뒷담판? 취향판? 갈까 하다가 그냥 여기로 옴.
(전)심리학과였던 실친 한명과
웹소설 지망생 한명,
(전)자캐러 겸 그냥 오타쿠들 몇명이 주저리거리던 이야기인데
흥미로운 주제가 나와서 쓰기로 함
밤마다 심심하면 올 예정
102이름없음2023/11/10 00:39:47ID : O79jBy42Mlz
작성레스목록에서 오래전에 내가 써뒀던게 있는데 그걸 찾을수가 없다...그걸 보고와야 이해라도 하든 하는데 새로생긴 기능이라 검색기능이 잘 안되네
오 접었네
103이름없음2023/11/10 02:42:16ID : O79jBy42Mlz
>>101 동작성 지능이 동(動)적인데 관련된 스킬(다시말해 일머리)이고 움직인다는건 곧 체력으로 승부보는 영역이다 보니 똑같이 애정을 못 받은 아이들 중에서 이 체력싸움에서 승리한 아이들은 일진화하고, 밀려난 이들이 찐따화 되는듯 함.
찐따들에게 붙여진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뚱뚱하거나 너무 삐쩍 곯았거나 몸치박치 저질체력 등등등이고
체력이 안되니까 좋아하는 취미도 대부분 움직이는것보단 정(靜)적인 활동류 위주잖아(미술, 만화보기, 상상, 비디오게임 등)
예~~~전에 본 스레였는데 예체능 음미체 삼대장 중에서 미술이 음악 체육에 비해서 비교적 푸대접받는것도(예쁜거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모를까 특히 남자애들 그중에서도 1군 남자애덜 미술 막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하는거 죽어라 싫어하잖아 체육 축구하라 하면 환장하고) 저기에서 다 비롯된걸수도?
나중에 이 사람도 다뤄볼까 하는데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중에 도라에몽의 작가로 유명한 후지코 F 후지오 라는 분이 계시는데
노진구도 작가 본인을 모티브로 만든 아이이고
작가 본인도 몸이 허약해서 어렸을때 내내 왕따를 당했었대
세계적인 거장 타이틀은 획득했지만 정작 이 성격이 커서도 반영되어서 대외활동이나 인터뷰 등에는 거의 안 나타나셨고
만화가나 아티스트들 중에서 세계적인 타이틀을 보유하신 분들이 학창시절 왕따였었거나 과거 힘든 시절을 보냈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스티븐 스필버그 등)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뭔지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내야 또 찐따에서 거장이 될 수 있는지의 방법도 곧 다룰 예정이야
(근데 저 짤중에서 레바는 생애를 보면 전자보다는 좀 후자같은 사람이던데 음지출신이라 안뜨는것도 있고 얼굴로만 판단하니까 저런 오해가 나온듯)
(미운오리새끼 이야기가 괜히 또 현실에 존재하는게 아니라니까)
104이름없음2023/11/10 03:07:05ID : O79jBy42Mlz
근데 저 초등학교 생태계 본문 말인데 이거 진짜 전세계 어딜가도 통하는 법칙인듯 ㅇㅇ
미국 고등학교 하이틴물만 봐도 여러 부류의 학생들을 아예 파벌화시킨 게 있는데
(아항 찾았다 클리크 Clique. 대충 파벌이라는 뜻임)
인싸나 일진쪽 애들이 Jock이라 해서 남자는 미식축구 여자는 치어리더 이런거 하고 스포츠부 같이 체력드는거 하고 겁쟁이 아싸 주인공 깔보는 역할로 나오고(여자 1군, 남자 1군)
얘네들이 좀 흑화하면 Bully라 해서 말 그대로 가해자로 변화함
주인공 친구같은 옆구리에 책 끼고 다니고 범생이 애들이나 좀 얌전이들 모인 애들이 평범이들(얘네들 부류 이름까먹음 ㅜ)이나 Nerd, Prep 같은 애들이고(여자 2~3군, 남자 2군 중에 좀 범생이나 엘리트 계통)
Emo화장 하고다니는 애들이나 좀 어두침침한 애들이나 Geek라고 우리가 흔히 아는 씹덕파오후 오타쿠같은 애들이 그 밑을 또 차지하고(겉도는 여자아이, 남자아이)
이런애들이 Jock들한테 치이고 후드려맞는 역할을 하지...
105이름없음2023/11/10 13:19:25ID : O79jBy42Mlz
우타이테 자료를 찾고있었다가 또 흥미로운 새로운 가설이 하나 더 생겼음
한때 초딩시절 하츠네미쿠랑 시유를 무지하게 빨았었던 씝덕으로서...
보컬로이드 → 우타이테 → 버튜버 순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모양인데
우타이테들은 쇠퇴하고 버튜버들이 요새 오타쿠들에게 유행하는 이유가
사실 이거랑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하고 말이야
>>51의 가설처럼
변신 히로인 + 이중신분이라는 매커니즘이 나이쳐먹고도 여전히 통하고 있었던거임
세일러문, 아바타스타 슈, 그리고 버튜버...
저 셋의 공통점은?
"남들이 모르는 또다른 나"
이거다.
106이름없음2023/11/12 13:42:07ID : O79jBy42Mlz
우타이테에 대한 내용은 이미 다 알고있긴 한데 이걸 어케 요약할지 모르겠어서 미리 딴데다 대본처럼(?) 써보는 중임(라고 써놨지만 사실 귀찮아서 요새 스레딕을 잘 안들어온다)
아이템의 인벤토리 이사람 대본정리 능력 새삼 대단하드라 10분 남짓만에 하고싶은말 다적는것도 쉬운일은 아닌데 크으
잼민시절 오딱구였던 스레주와 친구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고있긴 한데
(특히 여잼민 → 부녀자 루트) 비엘에 빠져드는 심리는 뭔지 궁금하네...
유사연애 비엘 근친 이 셋의 빠져드는 발동조건이 뭘까
(공통점은 사랑♥인데.)
원래 여♥남 만이 사랑의 전부인줄 알았던 예비 오타쿠 꼬마숙녀.→
어느날 오늘도 즐겁게 이곳저곳에서(네이버 카페, 유튜브, 인스타, 틱톡, 나무위키 등...) 덕질을 즐기다가 선배 오타쿠 부녀자 언니들(말 그대로 넷지인. 혹은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같은데 여기저기 퍼져있는 좀 수위있는 팬아트같은걸 본거겠지...아니면 별에별 심연기담도 다 적혀있는 나무위키를 접했거나)로부터 남♥남이라는게 존재하는걸 알았음→
"금단의 사랑" → 자극적임. 어린애 눈에 보기엔 여하튼 존나 자극적임(근친 커플링도 비슷한걸거라 생각함.)
→ PRO★FIT
이후 이 선배 오타쿠 언니들로부터 트위터나 자캐커뮤 같은것도 알게되면서 진성 비엘충 부녀자로 진화하게 됨.
이 루트를 타고나는건 아닐까...
샤워하면서 또 기발한게 생각났었는데 샤워끝나자마자 다까먹어버렸어 어디 써놓거나 녹음이라도 따놔야하나(;;;)
107이름없음2023/11/12 13:55:44ID : O79jBy42Mlz
초등학교 생태계 본문의 4군 여자아이나 3군 남자아이같은 "겉도는 아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좀 있겠음
(아니, 애초에 혼자 노는데 무리 군이라는 단어를 붙일 필요가 있겠느냐만...)
>>95에서도 말했겠지만 1군 2군 3군 나눈거...본문에서도 (편의상 이렇게 나눌게 우열의 의미 아님) 이라고 써놨지만
이건 예의상 이러는거고 사실은 우열의 의미 맞음. 미안해서 어떡해..
특히 4군 여자아이가 외로워서 그런지 중2병 조기감염 위험도가 높고(본문에서도 쿠쿸 이 유치한 초딩 잼민이들... 이러는거나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데 흑염룡이 내재된 그림임...이라 하는걸 보면 이미 걸렸고도 남겠지) 이때도 오타쿠라고 하는걸 보면 오타쿠 진화 루트나 부녀자로서의 소양이 특히나 잘 보이는데 이런 아이들이 외로워져서 더더욱 인터넷을 오래 붙잡고 있을 가능성도 농후하고...
아 어쩌면 실패작소녀 챌린지도 이런 애들이 주로 찍는건가?
...하 왜캐 쓰면 쓸수록 슬퍼지냐 짜피 결말은 정해졌지만 악순환이야 저것도
108이름없음2023/11/12 14:22:15ID : oFeE03DAqlu
이스레 잼있다 근데 좀 오타쿠계 심연을 보는 너낌임...ㅋㅋㅋㅋ
여자애들의 욕망이 자기들끼리의 비밀공간(?)속으로 파고든다는 거 보니까 생각나는게... 안네의 일기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고 하더라 월경이 불편하면서도 자기만의 비밀을 품고 있는 것 같아서 두근거린다는 내용
109이름없음2023/11/12 14:34:36ID : O79jBy42Mlz
>>108 와 안네의 일기 무삭제판...그 봤구나 난 초등도서 같은데 있는 검열판(아동용)밖에 본적이 없어서 그냥 여중생이 쓴 비밀일기 같은 감성으로 기억했는데 생각보다 심오하네... 나도 보고싶다 근데 또 이러니까 양심(?)에 찔리고...오싹하다 뭔가
안네는 이 일기가 출판되는걸 원했었다곤 했는데 안네는 과연 우리가 여기까지 보기를 원했을까? 그리고 이 꼴을 보고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까?
110졸리다2023/11/13 19:34:32ID : O79jBy42Mlz
전에도 여자아이들이 유독 더 빨리, 더 많이 "어른이 되고싶다" 에 대한 소망을 품는지 여러 이유와 가설이 오갔는데,
오늘 또 샤워하면서 그 최고봉이 생각났음.
"웨딩드레스".
이건가봄.
결혼식에서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신부라는 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임.
이때는 모든 여자들이 태어날때 힘까지 끌어모아 힘을 빡 주고 최대한 인생에서 가장 예쁘게 꾸미는 날이거든.
신랑? 걘 쩌리거나 오히려 결혼식날 당일 최고의 동네북임 ㅋㅋㅋ
결혼에 관한 유명한 명언들 중 부정적인 이야기들은 전부 여자에게는 축복을, 남자에게는 저주를 퍼붓는 식의 격언들이 많지.
"결혼이란 숙녀의 손가락엔 결혼반지를, 신사의 코엔 코뚜레를 거는 예식이다."
"결혼으로 여자는 자유를 얻고, 결혼으로 남자는 자유를 잃는다."
"결혼은 남자가 자신의 통제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이다."
등등등
게다가 머시기 생일빵처럼 신랑 친구들이 작정하고 괴롭히러 오거나 여러 수치스러운 벌칙을 주는건 유구한 역사지
심지어 미미인형도 봐봐 신부는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는데도 신랑은 대충만든거
우리 아빠가 오래전에 해준 얘기가 생각났음,
엄빠 결혼식날 아빠가 입었던 양복도 사실 촬영용으로 만든거라서 겉으로는 멀끔해 보이지? 사실 안에서 보면 실밥 다 해지고 대충대충 만든 싸구려였다더라
우리를 포함한 모든 여자아이들은 어쩌면 모두 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웨딩드레스 팔이부터 결혼 마케팅에 철저히 어린시절부터 조기교육형으로 속아넘어가고 있었던건 아닐까...ㅇㅇ
하지만 이 속아넘어갔다! 고 해서 무조건 분노할 필요는 없음
요즘시대에 결혼은 하든 말든 남이사 자유지.
저 멀리 인도나 아라비아 같은 데에서 정략결혼이나 억압받아서 어쩔수 없이 한게 아닌 이상(여긴 워낙에 여성인권이 낮기도 하지)
한 부부의 탄생을 축하하는 결혼은 축하받아야 할 좋은 일이고, 우리 선조들은 대대로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일부러 이랬을 지도 모르지. 맛있는 음식에 재밌는 잔치도 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웨딩드레스가 예쁜건 사실이니까.
결혼을 앞둔 모든 예비 신부 여러분은 언젠가 다가올 결혼식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래
그리고 신랑...명복을 빈다....그래도 신랑도 알콩달콩 행복하길 바래!
111이름없음2023/11/14 05:53:16ID : O79jBy42Mlz
외전: "철학"
한 작품이 명작이 되는 조건은 다양하겠지만 이 명작을 판가름하는 기준이라는게 주관적인지라 사람마다 다르고
아이들 기준에서의 명작이랑 어른들 기준에서의 명작도 당연히 다르겠지
>>32에서도 >>56에서도 말했었지만 아이들은 아직 세상물정도 많이 모르고 지능도 부족해서 아직 작품 속에 담긴 인생에 대한 어떠한 심오한 뜻이라던가 철학? 처얼하아아아악??? 그런건 아직 이해할 수가 없거든.
그래서 아이들이 보는 작품일수록 다소 내용물이 가볍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전개가 많아(스폰지밥 같은. 소위 유치하다고 하지...)
하지만 과거 도라에몽도 스폰지밥도 그렇고 다른 아동만화들도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이 보는 작품이지만 부모님처럼 옆에서 같이 보는 어른들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심오한 뜻을 담은 에피소드를 몇번 시도해 본 적이 있어(특히 둘 다 원작자 사망 이전 시점)
도라에몽 작가는 사실 성인 대상으로 쓴 심오하고 묵직한 이야기를 쓴 단편집도 여러 편 쓴 적이 있고, 스폰지밥이 블랙코미디 장르라는걸 아는 사람도 꽤 있지
본인이 뽑는 이 분야의 최고봉이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옹이라고 생각함
작품 속 작품이지만 짱구에 나오는 건담로봇도 아이가 보러 가자고 해놓고서 보러갔는데 만화가 다 끝나고선 어른이 울고 나왔다는 이야기로 심금을 울렸지
그런데 완급조절을 잘 못해서(?) 오히려 아동만화인데도 후반부로 갈수록 어린이들에게는 외면받는데 대신 어른들에게는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평가가 엇갈리는 한가지 작품이 있어
"판타지 수학대전".
초딩때는 뭔소린가 했는데 지금보면 메이플, 천자문이랑 비교불가능한 갓엔딩임
수학과 떼놓을수없는 철학 이야기라 오히려 후반갈수록 초중딩들한테 외면받고 나이먹고보면 진짜 명작
어릴때는 세상물정도 잘 모르니까 저게 뭔 소리야? 하고 냅다 돌아가는데
나이를 먹고 커서 다시 보면 명작이었던 거임
어쩌면 위에서 나열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들도 우리 어른들이 '저런걸 왜 좋아하지;' 하고 싫어하는것처럼 그들만의 평가가 또 갈리는 건 아닐까?
어릴때 수학도 싫어하고 재미도 없어서 한번도 안봤는데 나도 판수나 보러 가야겠다
112이름없음2023/11/28 06:10:41ID : O79jBy42Mlz
>>110 이 생각나서 다시 와봤어
내가 말을 좀 편향적으로 쓴건 아닐까 고민했는데
사실 여러 이유가 있든 억지로 한 결혼이 아닌
정말로 원해서 한 결혼은 언젠가 누군가들의 아버지가 되실 분이 그만큼의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모든것을 다 버릴 각오를 하면서까지 여자가 좋아서 평생을 다 바쳐서 한 약속이 아니었을까
보통 고백이나 프러포즈나 청혼도 남자 쪽에서 먼저 하지 여자 쪽에서 먼저 하는건 상대적으로 드물었잖아
어쩌면 여자 못지않게 남자도 결혼하고 짝을 고르기까지에 있어 보다 훨씬 더 심사숙고를 하는 건 아닐까 싶어
(여자는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남자는 사회학적인 측면에서)
결혼은 내 생각보다 훨씬 멋진 것이었다...
113이름없음2023/11/28 06:20:47ID : O79jBy42Mlz
지금 이런저런 일들로 너무 바쁘다...솔직히 굵은글씨 가보는거 아닐까 반쯤 기대했는데 한동안 스레 내팽개쳐서 미안하다...
한동안 일도 있고 사정이 있어서 반쯤 내려놨는데 이게 조사를 하면 할수록 진실(?)을 알게되는 과정에서 뭔가 슬퍼지는 기분이 있어서... 내가 그동안 잼민이들 욕하고 두들겨패온게 너무 미안해지더라고...
(니체의 심연이 생각나는구만,,, 그리고 나 파워 T야 얘들아)
그랬던 그때
미친미친및친 무려 어제 내가 딱 찾아다니고 있던 중요한 정보를 하나 입수했음.
(사진 존나 길다 스압주의)
114이름없음2023/11/28 06:26:52ID : O79jBy42Mlz
(사진 존나 길다 스압주의)
https://www.dogdrip.net/367034514 (원본)
와 찾았다
잼민이들이랑 찐따들이랑 일진들이랑 여하튼 인터넷 현실 가리지 않고 온갖 종류의 모든 빌런들이 빌런짓을 행하는 그걸 찾았다고!!!
근데...
아니 이거는 [결과]에 해당하는 얘기고... 그러니까 [원인]이 궁금한건데 나는;;;
저 위에서 말한 동작성 지능이나 사회성이 결핍되는건 선천성인건지
아니면 유독 유~초등학교때부터 굼뜨고 어수룩하고 대화가 안통하는 노진구같은 애들은 후천성인건지 지금 이 [원인]이 궁금해 죽겠다고 나는!!!
그러니까 저게 자폐증이나 경계선 지능같이 선천적인 장애같은거야?
이 원인을 알아야 구제를 해주든 뭐든 방법을 찾을텐데 말인데...
그냥 얼굴이 못생기게 태어나는것처럼 타고나길 운이 안 따라주는거야 그런거야?
사실 전에도 계속 여러가지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357608
(중략)셋째, 학교부적응 아동들은 친구와 소통하는 방법이미흡했다.
그러니까 그 소통하는 방법이 미흡한게 원인이 뭔데!!!!! 아아아아아아악!!!!!!
나 어째 판을 너무 크게 벌려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115이름없음2023/11/28 06:31:34ID : O79jBy42Mlz
즉 >>114의 짤을 토대로 따르면
뒷담판 자캐커뮤 썰같은데 출현하는 아방방 노림수자캐 초딩 빌런들 썰을 보면 걔네들은 외로움과 애정결핍을 이겨낼 돌파구가 거기밖에 없었던 거고
드림충들 행패부리는 썰을 보면 걔네들은 외모에도 스펙에도 자신이 없고 인생에서 단 한번이라도 남자한테 호의를 받아본적이 없어서 핑발하와와 거유로리 먼치킨 메리수 여캐에 본인을 이입하고 잘생긴 남캐들에게 둘러싸인 역하렘 로맨스를 꿈꿔온거고...
캐릭터에 유독 과몰입하는 애들은 그 캐릭터에 본인을 투영해서 그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속한 집단을 자신인 양 이입해서 대리만족을 느껴왔던거고...(ex: 히키가야 하치만)
너네들 뒷담판 레전스레 중에 로판여주 클오너라고 하루만에 레전드간 그거 알아?
걔네들 빨간약(현생) 보면 어땠어, 다 삶이 힘들었던 아이들이었단 말이야.
(중학생 정도 되는 애들이 성인떡커뮤에서 온갖 허언에 관종짓한다는 내용인데(그래서 지가 로판여주인줄 안다고 스레 제목이 로판여주야)
막상 현실은 집에는 부모님 부재에 할머니랑만 살고, 학교에서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왕따에 담배에도 손대고...
결말보면은 그런 환경에서 그쪽 스레주 일당의 참교육(?)으로 그정도까지 갱생하고 구제받은것도 기적이라고 봄. 물론 커뮤계 큰손 언니들이 무서워서 쟤네들이 하는 말이 구라만 아니라는 가정하에 말야)
미친.
나 드디어 깨달았다.
116이름없음2023/11/28 06:38:20ID : O79jBy42Mlz
물론 내 친구 여동생(초딩임)같이 정말 평범하게 산리오 덕질하고 포카 교환하고 멀쩡하게 노는 아이들도 있어 그리고 현실에는 얘네들이 당연히 더 많아
하지만 여기서 까는 인터넷썰에서 출몰하는 '그런 류의' 아이들은 그마저의 작은 행복이라는... 사람답게 살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라는거지
117이름없음2023/11/28 07:09:27ID : O79jBy42Mlz
어쩌다보니 잼민이들을 까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스레였는데
막상 이렇게 원인을 알고나니까 내자신이 다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함부로 까지도 못하겠다... 진짜 불쌍해서 어떡해...
근데 로판여주썰 스레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오갔었던게 생각나네
쟤네들 힘든애들인거 밝혀지고 갱생파 VS 강경파로 갈리면서 잠시동안이지만 분열 조짐이 있었는데
그 결정타를 날린게 누구였는진 기억 안나는데 이 얘기 한방에 여론 확뒤집혔음
"쟤네들 어리다고 봐달라고? 불쌍하고 나발이고 쟤네들 우리한테 한거 성희롱이라고; 그리고 우리 그림 도용도 엄청 당했는데 우리 당한건 생각 안하냐?"
이런걸 보면 참 인간 대 인간이라는게...오묘해지기도 해...
118이름없음2023/11/28 07:30:08ID : O79jBy42Mlz
이런 얘기를 하고나서 보니까 나의 초딩시절을 책임진 마후마후가 왜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쥘만큼 왜 그렇게 많은 인기를 누렸는지도 알것같다
많은 어려움도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진짜 인간 승리의 대명사. 거기다 오타쿠 잼민이 여중생들 좋아하는 요소까지 팍팍 담았으니까...
진짜 마후마후라는 이 사람의 일대기를 보면 정말 눈물이 나서라도 안 좋아할 수가 없어...인생 자체가 만화 속 비련의 주인공인걸
정작 나중에 할 얘기를 보면 마후마후 얘기보다는 소라루 얘기가 더 많이 오갈거지만(feat: 이새끼는 그냥 재패니즈 도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