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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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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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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남주:
이름 (!비엘광공 답게 지어주세요.) & 나이
특징: 비엘광공이다.
여주:
이름 & 나이
특징: 남주가 존나 황당스럽다...
나, 카르멘. 올해 30살. 눈 앞의 190의 키에 달하는 남자가 나를 매섭게 내려다보고 있다. 그런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정말 가관이다.
- 내가 내 허락없이 나가지 말라고 했을텐데.
- 그렇지만....
- 하... 미치겠군.
온통 새카만 눈동자가 나만을 담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그의 잘생긴 미간이 찌푸려진다.
- 리카르도....
- 말해봐.
- 나는, ... 여기는....
머리에 열이 올랐다가, 다시 차가워지기를 반복한다. 손이 떨리는 것도 같다. 건조하게 말라 아프게 달라붙었다 떼어지는 입술 새로 굴렸던 말이 툭 튀어나온다.
- 여기는....
신발까지야무지게신고들어왓네이새끼 아
비번은또어케알앗어
(핸드폰비밀번호랑똑같더군. 귀엽게...)
아시발또라이새끼아니야이거
- 하. 귀엽게 굴긴... 미치겠군.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어떻게 해야할까?
1) 뭘 자꾸 미쳐 니가피아니스트야?
2) 짭비앙을 건네며 진정시킨다
3) 손담X - 미쳤어를 추며 그를 자극시킨다
4) 슈퍼X니어 - sorry sorry를 추며 사과한다
- 리카르도... 그럼 이거 봐봐.
- 음?
"Hey Whoooahh whoah
I will love you tonight
michidorok neol wonhago isseo yeah
dan harurado neo eobsi an doeneun nan oh baby"
- 하... 카르멘. 사과는 됐어.
- 아직그파트안나왓어
나는 감미롭게 1절을 마치고 코러스 부분에서 두 손을 끈적하게 붙이고는 비볐다.
"Sorry sorry sorry sorry naega naega naega meonjeo nege nege nege
ppajyeo ppajyeo ppajyeo beoryeo baby"
- 영어도 할 줄 알고, 기특하긴 한데.... (영어가어딨지그는어느새 기분이 조금 풀린 것 같다.)
"shawty shawty shawty shawty nuni busyeo busyeo busyeo sumi makhyeo
makhyeo makhyeo naega michyeo michyeo baby"
- 그만. 이제 됐어. 나는 그런 사과를 바란 게 아니야.
"Sorry sorry sorry sorry naega naega naega meonjeo nege nege nege
ppajyeo ppajyeo ppajyeo beoryeo baby"
- 카르ㅁ
"shawty shawty shawty shawty nuni busyeo busyeo busyeo sumi makhyeo
makhyeo makhyeo naega michyeo michyeo baby"
이제 어떡할까?
1) 지속적인 sorry sorry로 그를 구마한다 (성공적이라면 그를 집안에서 내쫓을 수 있다!)
2) ㅅㅂ..그만둔다 (주인공의 사회적 체면을 지켜준다)
그래도 광수보단 어감이 낫네요,,
나는 그제야 비로소 춤사위를 그만뒀다.
시발....욕을 한차례 삼켰는데 남은 욕이 입 밖으로 나왔다.
- 이망할것....
- 하... 정말... 보기 드물게 어이가 없는 여자군.
- ㅅㅂ거울봐봐드문지
-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다시 내 허락도 없이 나가면.... (이를 간다) 그 땐 벌 받을 줄 알아.
- 벌은지랄 니존재자체가벌이다 그리고신발벗으라고햇다내가
- 하... 내가 널 많이 봐주고 있다는 걸 알아둬.
그가 느릿하게 새카만 구두를 벗어 던진다. 존나싸갈쓰가바갈쓰... 중얼거렸지만 나는 지성을 가진 어른이니 한숨을 삼키고 그의 구두를 두 손가락으로 집어들어 신발장에 고이 던졌다.
- 하... 진짜 안 나가냐?
- 그럼,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어?
- 미친것...구마해야돼진짜로 밥은 먹었니
- 입맛 없어.
어떡해야 할까?
1) 진라면 순한 맛을 끓여준다
2) 불닭볶음면을 끓여준다
3) 삼겹살 기깔나게 구워준다
4) 어그래 방으로 들어간다
5) 자유
진순 가보자고.
지성인은 모르겠고 일부러 물을 한금 넣고 스프 조금, 계란도 넣지 않고 면이 불어터질 때까지 계속 끓여서 작은 그릇에 담아줬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다. 솔직히 이 정도면 내가 보살이지.... ...그래도 너무 쪼잔하나? 아니 알게 뭐야 X발 저 미친놈을..
아담한 유리그릇을 그의 앞에 대령하자 그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라면을 내려다본다.
- ...뭐야, 이건.
- 라면인식장애라도 있니? 기껏 해줬는데 불평하기만 해봐라.
- 라면?
- 어, 라면. 설마 진순이 싫어한다는 예의 밥말아먹은 소리는 하지 않으리라 믿는단다.
- ...장난하나?
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김이 폴폴 나는 라면을 내려다 봤다. 잘생긴 미간이 한껏 구겨졌다. 볼만하군.
어떻게 해야할까?
1) 장난둘
2) 라면 그릇을 뺏는다
3)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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