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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앵커판 잡담스레 6★☆ (983)
5.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6.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7.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8.앵커판 팬스레 💌 (40)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퍼져나가는 불꽃.
화려하게 빛나는 색채들의 향연.
경쾌한 폭죽 소리.
세상은 왜 폭죽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는 걸까.
"그래서 건물에 불은 왜 질렀습니까?"
"아니, 불을 지르려던게 아니고... 그냥 불꽃놀이 하려다가..."
"건물에서 불꽃놀이를 왜 합니까?"
"집에서는 못하게 하니까요......"
경찰관의 쓴소리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무도 없는 폐건물이었는데.
폭죽소리에 놀란 노숙자에, 그런 노숙자를 보고 놀란 내가 폭죽을 엎어버리고 불이 났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왜 제 탓이에요? 고작 폭죽 정도에 불이 나는 건물 탓 아닌가요?"
"네?"
"죄송합니다..."
서슬퍼런 눈초리에 바로 꼬리를 내렸다.
그리고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1. 핸드폰을 확인한다.
2.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내 탓이 아니야. 경찰서에서 도망친다.
3. 기타지시사항
"이쪽은 처음 와보네요."
"배우면 와봤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나가는 배우는 아니었으니까요."
한창 원인불명의 폭발 사건때문인가.
방송국 내부에서는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외부인이 들어와도 아무도 제지를 안하네.
"여기부턴 출입증이 있어야 하나봐요."
개찰구 앞에서 잠깐 망설이던 나는 그냥 뛰어넘었다.
릴리아도 망설이다가 넘어왔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데요? 이렇게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닐텐데."
"그렇다면 무슨 일이 일어난 거겠지."
구부러진 길을 이리저리 틀어 스튜디오에 도착하자 수많은 스태프 사이로 방송하는 앵커의 모습이 보였다.
다들 마른침을 삼키는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을 폭죽교라고 칭하는 단체에서 저희 방송국으로 보낸 성명문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폭죽교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1. 성명문 발표를 듣는다.
2. 뛰어들어가 방송을 막는다.
3. 기타지시사항
앵커는 굳은 표정으로 폭죽교의 입장을 들려주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폭죽교의 이열이라고 하는 자입니다.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은 폭죽교가 대체 뭔데, 너희들이 대체 뭔데 방송에 나오냐. 등 여러가지 의문이 두둥실 떠오르고 계실것이라 사료됩니다.
부디, 조금만 집중하고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도 그럴게 지금 이 순간부터 세상은 격변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1시간 전 A시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만, 제가 미리 알려드리자면 범인은 저희 폭죽교입니다.]
그러고 느닷없이 누군가의 프로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 자리까지 올라오면서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
그런 악인을.
인간폭죽삼아 터트렸다.
[저희 폭죽교는 진리이자 정의입니다. 악당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이 세상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저희는 폭죽을 들었습니다.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폭죽이야말로 모든 것을 정화할 신성한 성물이 아닐까. 저희는 그렇게 판단한 것입니다.
오늘의 사건은 시작일 뿐입니다. 조만간 다시 뵙도록 하고 오늘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는 종이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숨막힐 정도로 이어지는 정적속에서 릴리아가 속삭였다.
"제가 꿈을 꾸는 건가요?"
"아쉽게도."
꿈이 아니었다.
1. 생방송에 난입해 폭죽교를 도발한다.
2.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찾아간다.
3. 기타지시사항
"잠깐! 저 사람 뭐야!"
PD의 다급한 외침에도 스튜디오로 걸어나간다.
당황한 앵커의 곁으로 가 카메라를 쳐다봤다.
저 너머에서 이열이 보고 있겠지.
"틀렸어. 그럴듯한 논리로 무장한다고 해서 그게 정의가 되지는 않아. 폭죽은 경이와 감탄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결코 공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경비들이 달려온다.
"너희들의 폭죽에는 보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팔과 다리를 붙잡혀 그대로 끌려나간다.
릴리아가 이도저도 못하는 와중에도 나는 카메라를 노려보았다.
이대로면 악당을 처리한다고 선언한 녀석들이 선의 위치를 사로잡게 될지도 몰랐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녀석들의 추종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예상할 수 없었다.
"범죄자를 죽였다고 그게 살인자가 아닌건 아니야! 그리고 그 칼날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단언하지! 지금도 내 곁에는 너희들이 없애버리려 한 실험체가 살아 숨 쉬는데!"
그리고 그 순간 경비들이 멈추었다.
뭐지?
"그게 무슨 소리죠?"
아까 나를 향해 소리친 PD가 다가왔다.
1. 릴리아에 대해 설명한다.
2. 묵비권을 행사한다.
3. 기타지시사항
고마어!
"저기 여성분 보이십니까?"
내 말에 PD는 릴리아를 돌아보았다.
갑작스레 자신이 불린 탓에 릴리아는 당황하고 있었다.
"그녀가 당신이 말한 폭죽인간이라는 겁니까? 어떻게 증명할 수 있죠?"
"건강검진을 받긴 했습니다만,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는 모르겠군요."
"...... 그럼 이렇게 하죠."
PD는 눈을 번뜩였다.
먹잇감을 발견한 맹금류의 눈빛이었다.
"저희 방송국에서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대신?"
"모든 과정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주시죠."
한창 폭죽교로 뜨거워진 관심사에 폭죽인간이라는 기름을 들이붓겠다는 의도인 것 같았다.
아마추어인 내가 보기에도 획기적인 시청률을 뽑아낼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1. 승낙한다.
2. 거절한다.
3. 기타지시사항
"별로 내키진 않는군요."
만약 방송을 하게 되면 릴리아의 인생은?
앞으로 어딜가든 폭죽인간으로 불릴텐데,
그건 배우를 꿈꾸는 릴리아로썬 치명적이었다.
"그렇다면 방금 저희 방송을 망치신 만큼 비용을 받아야겠습니다."
협박인가.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것도 내키진 않는군요."
"내키고 안 내키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쪽은 방금 당신이 저지른 행동으로 피해를 봤으니까요."
"당신은 큰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짧게 박수를 두 번 쳤다.
그러자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쫄쫄이를 입은 사내.
(전)릴리아의 매니저다.
"여깄습니다."
릴리아가 백수가 되며 실직자가 된 매니저를 내가 매니저 겸 닌자로 고용했다.
매니저가 건네준 아이폭죽 16 Pro를 쓰다듬는다.
15버전에서 AI기능이 추가된 만큼 무언가 성능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주 매끈하고 사랑스럽군."
가볍게 휘두르자 폭죽이 퍼퍼펑 터져나간다.
나는 그대로 PD에게 아이폭죽을 겨눈다.
"이제부터 방송국은 내가 점령한다."
PD는 할말을 잃었다.
1. 폭죽교를 알고 싶다를 제작한다.
2. 폭죽교가 노릴만한 뒤가 구린 연예인을 물어본다.
3. 기타지시사항
[요즘 한창 시끄러운 폭죽교.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이 폭죽교가 실존하는 곳인지.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이 교단은 과연 무엇일까요.]
읽고있던 대본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PD와 릴리아 그리고 닌자가 함께하는 회의실이었다.
"폭죽교를 어떻게 찾지?"
"아니, 여태 당신이 알고 있다는 듯이 얘기 했잖습니까!"
내 물음에 PD는 황당하다는 듯 일어났다.
아니, 거 모를수도 있지.
그리고 이제 여긴 내 방송국인데 내가 알아야 하나?
"그러고보니 전화한 적 있잖아요."
릴리아가 예리하게 집어냈다.
거 봐, 릴리아도 이정도는 하는데, PD라는 양반이...
"표정으로 궁시렁 거리지 마시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화번호를 바꿨나봐."
없는 번호라는 안내음만 나오고 있었다.
흠, 폭죽교를 알고 싶다는 결국 알지 못했다로 끝나는 건가.
아쉬움에 한숨을 내뱉자 닌자가 표창처럼 날카롭게 길을 제시해주었다.
"그러고보니 녀석들이 쫓던 하얀조직의 보스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닌자는 닌자답게 말 끝에 닌닌을 붙였지만,
그건 너무 소설 같았기에 빼버렸다.
1. 하얀조직의 정보를 찾는다.
2. 일단 하얀조직 A시 지점으로 찾아간다.
3. 기타지시사항
히얀조직 A지점
"어서오세요! 저희 하얀조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조직으로 불법적인 약물, 총기, 무엇이든 거래를ㅡ"
다음 순간 닌자의 폭죽 표창이 불을 뿜었다.
표창은 그 날렵한 몸체에 폭죽의 반발력을 더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날아가 그의 양심을 베어냈다.
"크윽, 내가 지금까지 무슨 짓을..."
둥글게 마모되어져 있던 양심이 별모양으로 깎여나갔기 떄문일까.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이게 말이 돼요?"
릴리아가 상식적인 의문을 표했지만,
나 역시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양심을 깎아내서 사람을 개심시킨다?
그것도 표창으로?
이게 뭔,
다만, 상황은 나쁘지 않았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탑승했다.
"보스는 어디있냐?"
"위층에 있습니다. 아아! 나는 지금까지 왜 이리 극악무도하게 살았던 걸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나는 시끄럽게 구는 녀석을 조용히 시켜버린 뒤 계단을 올라갔다.
보스는 과연 위층에 존재할까. 존재하지 않을까.
그야말로 슈뢰딩거의 고양이. 아니, 보스.
다이스를 굴려줘!
1. 존재한다.
2. 이미 도망간 이후이다.
"도시가스 점검 왔습니다~!"
문을 발로 걷어차며 열자 안에서는 수상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뭐야!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보스 없습니까? 지금 미납된 폭죽이 몇개인 줄 아십니까?"
"미친놈!"
다들 약에 취한 채 칼을 들고 달려온다.
이런, 아쉽게도 보스는 없는 것 같았다.
이미 눈치채고 도망간 걸까.
"네, 도시가스 체납으로 인해 방화 시작하겠습니다."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닌자는 마스크를 올려쓴 채 허리춤에서 긴 칼을 꺼내들었다.
"닌자? 어째서 여기에 닌자가!"
"저건 카타나!"
"도-모, 하얀조직 여러분."
닌자는 칼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터져나가는 폭죽!
"이건 카타나가 아니라 칠지도입니다. 칠지도도 못 알아보는 재패니즈 여러분. 폭죽으로 정화시켜드리겠습니다."
닌자는 칠지도를 휘두르며 폭죽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닌자 자체가 일본 문화 아닌가... 그리고 칠지도에서 왜 폭죽이 터져나오는데..."
릴리아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 했다.
1. 조직원을 생포 후 심문한다.
2. 하얀조직의 다른 지점을 습격한다.
3. 기타지시사항
"너네 사장 어디 숨었어. 바른대로 말해."
녀석의 얼굴에 폭죽을 들이밀었다.
겁을 먹지 않는 것 같길래 불을 붙여주었다.
"지금 뭐하는거야! 사람 얼굴에 폭죽을 쏘다니 제정신이야?"
"넌 지금 우리가 제정신으로 보여?"
그제서야 녀석의 얼굴은 푸르죽죽.
꽤나 볼만해졌다.
"몰라!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렇지. 이제부터 너희의 존재는 사라지니 아무도 어디있는지 모를거야."
"진짜야! 오늘 아침 갑작스레 나타난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고!"
나는 그제서야 폭죽을 물에 담궜다.
치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새하얀 연기가 올라왔다.
"한 발 늦었나."
혀를 짧게 찼다.
동시에 릴리아가 짧은 탄성을 내뱉었다.
돌아보니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폭죽사건이 다시 일어났어요! 이번 폭죽의 대상은..."
나 역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했고,
하얀조직의 보스는 이미 폭발했음을 알게되었다.
범행 현장은 근처 야산이었다.
1. 산으로 간다.
2. 경찰서로 간다.
3. 기타지시사항
반짝이는 모래들과 부서지는 파도.
내리쬐는 햇살과 수영복을 입은 남녀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곳.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음료를 홀짝이고 있었다.
"왜 바다에요? 사건은 산인데?"
"여름과 폭죽의 연관점이 뭔지 알아?"
"아뇨?"
릴리아는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휘적거리고 있었다.
"바다야. 여름하면 바다, 폭죽하면 바다."
"그게 폭죽교랑 무슨 상관이에요?"
"녀석들이 폭죽을 무기로 삼았고, 지금이 여름인 이상. 바다에는 올 수 밖에 없다. 그런거지."
"그런거죠."
닌자는 올레아토 골든폼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잠깐, 내 돈으로 뭘 처먹는거야.
"아무튼 여기에 녀석들이 올 거라는 건가요?"
"올지도 모른다는 거지. 나도 몰라."
나는 닌자의 음료를 빼앗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아쉽게도 닌술에 당해 음료수는 그대로 닌자의 뱃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1. 바다를 즐긴다.
2. 밤의 폭죽을 즐긴다.
3. 기타지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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