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토론판에 갈까 하다가 너무 오타쿠스러운 의문인 것 같아서...ㅋㅋ 이쪽으로 왔는데 괜찮나 원작에서 공식적으로 밀어주는 최애 커플을 열심히 덕질하거나 원작에서 사귄다고 나온 게 아니라도 이런이런 접점이 있다고 연구해서 컾링을 파는 등의 행동은 실은 자기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을 대신 충족하려는 거라고 생각해? 일단 내 생각은 드림은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해 모든 드림러가 그런다는 뜻은 아니고 이입형 드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근데 단순히 뫄뫄솨솨 커플링을 좋아한다 이건 좀 다른 거 같아서 왜 갑자기 궁금해졌냐면 내가 오타쿠인 걸 아는 완전 일반인인 친구가 있는데 가상의 캐릭터끼리 연애하고 결혼하고 온갖 시추에이션을 벌이는 걸 상상하는 것을 즐긴다는 게 좀 이해하기 힘들다더라고 혹시 몰라 덧붙이자면 긁으려고 말한 건 아니고 얘도 진짜 호기심에 자기 생각을 말한 거ㅇㅇ 결국은 현실의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은 욕구를 그걸로 대체하는 면이 있는 거 아니냐 라고 하길래...이게 얘가 일반인이라서 그런 건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얘기 듣고 꽤 흥미로웠음 그러고 보면 보통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 문학작품 같은 것에서 A와 B가 이어지는 걸 봐도 음~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하고 말지 그 둘이 이걸하고 저걸하고 그런 걸 상상하는 것에 몰두하고 더 나아가서 그 상상을 글이나 그림 등등으로 구현하려고까진 하지 않잖아 그 순간부터 오타쿠 아님 창작자 혹은 둘다 해당되거나 하는 거 같은데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우리들은 어떤 심리로 커플링을 좋아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