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난 친구한테 어찌저찌 내가 여자랑 사귀는 걸 커밍아웃했는데, 그 친구가 우리 반 여자애들 다 있는 곳에서 그 얘기를 큰 소리로 꺼내더라... 진짜 짜증 났어.

그 친구는 아웃팅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남들한테 계속 그 얘기로 내 뒷담까지 까더라. 여자랑 사귀는 게 데이트폭력보다 더 더럽다느니, 그딴 소리 하는데 진짜 머리가 빡돌아서

그 친구가 아웃팅? 비슷한 걸 진짜 많이 해. 나 자살 시도 한 것도 걔가 떠벌려서 소문 났어.

친구라고 말하는게 맞아? ... 난 퀴어는 아니고 내 친구가 그런데 굉장히 믿을만한 친구에게만 알려주는 편이야. 굉장히 오래 교제했거나 개념찬 친구에게만. 아무튼 지금 스레주는 엄청 스트레스 받겠네ㅠㅠ

나도 아웃팅당해봤어. 소문 잠재우려고 위장연애도 했었고. 그래놓고 아웃팅한 녀석은 다시 친구인척 나한테 들러붙더라ㅎㅎ 학교 졸업하면 바로 연락 끊어야지.

어렸을 때는 누나랑 친해서 누나한테 트랜스젠더라고 말했는데 그걸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고 가족한테 다 까발렸다. 단단히 미친년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엄마는 포비아인데 알고도 말했고 난 엄청 혼났다. 그리고 아웃팅하지 말라고 그거 나쁜 거라고 말했더니, '아 그래? 난 너가 그런거 말하는 거 좋아하는 줄 알았지. 근데 내가 나쁜 게 아니라 너가 미친 게 나쁜 건데 뭐 어쩌라고 자업자득이야'라고 했다. 지금도 그래. 그래서 사이가 나빠. 난 누나가 골빈년에 위선자인거 그때 알았음

>>7 헤엑... 엄청 힘들었겠다 그 일로 아직도 영향이 클것같은데 >>6 그러는 애들 진짜 싫어ㅜㅜ 지금 얘도 친구인 척 달라붙는데 지금 졸업 날짜만 기다리고 있어! >>5 애매해. 걔는 우리가 친구라는데 친구도 아니지. 친구가 레스주 많이 믿는것같아

당함적은 없지만 해본적있어. 무진장 후회해. 그래도 그때 너무 놀란 경험상 우리 퀴어들도 기억해둬야겠구나 싶은 건 있어. 만약 아웃팅한 상대가 지식이 모자랐을 뿐이라면 그냥내치기전에 꼭 알려줬으면 좋겠어. 지식의 차이로 생긴실수에 기회한번없는건 너무힘들었어...

아웃팅을 당한 건 아닌데 아웃팅을 들었어 나한테 그걸 왜 말해 했더니 걔도 자기한테 말했는데 자기가 말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 나랑 이런 얘기 안 해 봤으면서 내가 포비아면 어쩌려고...

일기장 들킴 부모님께

말실수로 나 자신을 아웃팅(?)시킬 뻔 한 적은 있어... 무심결에 내가 좋아하던 애가 남친이 생겨서 우울했어ㅜ 라고 하고 당황...커밍아웃 해서 알고있는 애 한명하고 커밍아웃안해서 모르는 사람 2명 있었는데ㄷㄷ 순간 오싹 하고 당황했다 다행이 맞아ㅋㅋ남자가 남자 좋아할수도 있지!라고 해서 넘어갔지만...대신 호모 아닌 척 하다가 호모포비아로 오해받을뻔도 했곸ㅋㅋㅋ 알고있던 그 친구도 내 말실수 듣고 많이 당황했다 하더라. 어떻게 커버치기 힘들만큼 명백해서ㅋㅋㅋ 진짜 오싹한 순간이었어...

친구부모님 앞에서 아웃팅하더라 [너 나중에 대학가서 여자친구 사귈거라며] 그냥 대가리 돌아버리는 줄 머가리에 뭐가 들었으면 친구 부모님 앞에서 아웃팅을 할까. 사회에 매장당한다는 걸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본인이야기 아니라고 생각없이 말하기는.

애인의 친구들이 했었어. 물론 지금은 애인도 그 아이들과 연을 끊었지만.. 애인 친구들이 애인한테 매일 협박했었거든. 자기네들 기분 좋게 안 하면 너희 (애인) 부모님에게 말해버리겠다고. 결국 2년간 협박을 버티다가 진짜 어이없는 일로 걔네들이 애인 부모님께 아웃팅을 하더라고. 헤어질 위기까지 갔었고 당시 내가 다니던 대학에 소문을 퍼트리겠다, 너희 부모님께 사실을 알리고 헤어지게 하겠다 같은 형태의 협박을 받으며 애인 부모님과 전화했던 기억이 있어. 아직도 그날들을 다시 생각하면 끔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