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던 친구던 상관없어 성공여부 실패여부도 상관없고 이래이래 커밍아웃 했는데 난 이렇게 됐어 이런느낌이면 조아 길어도 좋구 짧아도 조아 다들 나랑 똑같이 커밍아웃했을까 궁금해서 📬문제시삭제📬

스레준데 나도 적을거야 일단 운동다녀와서 적어볼게

친구들이랑 술 먹으면서 나:나 연애 해 친구1 : 여자친구 생겼는데 그렇게 누나들 마음을 흔들어놓았니~!!! 친구2 : 그래서 얼마나 사겼어? 등등 얘기하다가 자꾸 여자친구 여자친구 거리길래 나 : 아 근데 나 여자친구가 아니라 형...ㅎ 형이랑 사귀고있어 ㅎㅎ.. 친구들 : 아 그래?? 축하한다~~ 대충 요런식?? 친구들 반응도 괜찮았움 뭐 어때~이런 느낌??

>>3 와 미쳤네.. 남자랑 사귀는걸 알면서도 놀라지도 않고 이상하게 보지도 않고 마치 사람이 그냥 사람을 사랑하는게 당연한것처럼 행동하는 저 누님들 진짜 대단하다.. 사람 보는눈이 좋구나 레스주

>>4 근데 나중에 안건데 ㅋㅋㅋㅋ 대충 다들 눈치를 까기는 했더라 먼저 그 외에도 다른 친구한테 나 남자친구 생겼다~~!! 해도 왜 자기보다 먼저 너가 남자친구 생기냐(여자) 라는 친구도 있었고... 예전에 고딩때 커밍한 친구는 살짝 놀라긴 했는데 약간 너가?? 라는 식으로 ㅋㅋㅋㅋ 지금은 누굴 만나든 내 몸부터 챙기라구 걱정해주더라 보는 눈이 좋은건가? ㅎㅎ..

>>5 웅 인복 쩔어 부럽다 내 친구도 그랬음 좋겠어 게이친구 있는데 게이친구의 친구가 나하고도 친구거든 친구한테 커밍아웃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다고 해가지고 내가 한번 떠봤거든? 근데 주변에 게이 있으면 개팰것같대 개충격먹었잖아 나

>>6 개팰것같다니.. 아무리 그래도 그정도까지인가..?

우리 집은 아빠가 무교고 엄마는 기독교 신자야(요즘 핫한 그 과는 절대 아니구..) 나는 중학교때 커밍아웃을 했고 아빠랑 둘이 밥 먹으러 나갔다가 한참을 망설였던거 같아 그때 아빠한테 했던 말이 "내가 아빠랑 15년을 넘게 같이 살았는데 아빠를 믿어도 될지 모르겠어" 였거든 우리집은 엄마가 엄한 편이고 아빠랑 친구처럼 지내는데 아무리 아빠여도 커밍아웃 하는데 말이 차마 안 떨어지더라 결국 말을 꺼내기는 했어! 아빠 표정이 좀 당황스러워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너무 단정지어서 생각 하지만 말라고 하고 잘 넘겼지 그리고 엄마였는데.. 사실 이건 내 의지가 아니었거든 ㅋㅋ 내가 1년 넘게 짝사랑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헤녀라서 잘 안 됐어 그래서 그거 때문에 좀 넋이 나가있으니까 엄마가 계속 묻더라고 무슨 일이냐고.. 그래서 살명을 해야할거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설명이 점점 꼬이는거야.. 그래서 좀 홧김에 커밍아웃 했던거같아 내가 이러이러한 친구를 좋아해서 이렇게 됐는데 이친구가 여자다 하고 설명하면서 커밍아웃을 해버렸어 그랬더니 엄마가 한참 말이 없더라고 그때 진짜 집에서 쫓겨나는줄 알았어... 근데 되게 차분하게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니까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막 눈물이 나고 그래서 울고불고 그랬던거같아 그래서 나름 잘 넘어간 편? 지금도 여전히 평화로운 편이고 그냥 내 앞에서 연애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하기는 하셔 가끔 엄마가 티비 보다가 너도 저런 남자 만나라^^같은 소리 가끔 일부러 하는데 나도 기 안죽고 저런 남자 말고 여자는 함 찾아볼게^^ 하면 그 다음부턴 별 말 안 하시더라고 ㅋㅋㅋ 그건 오히려 좀 편한? 부분인거같아!

>>7 그렇다고 하더라 나중에가서 지 친구가 게이라고 하니까 준내 깜짝놀라서 사과함 생각없는 발언이라고 자기 안좋아하면 상관없대

>>8 다행이다 그래도 나쁘게 흘러가진 않아서..

스레주야 난 아버지가 어머니를 좀 많이 때리셔서 이혼해서 따로 살고있어 그러므로 어머니의 커밍아웃이 먼저였어 이걸 커밍아웃이라고 해도 될지도 참 뭐하네

내동생은 내가 ftm이라고 하니까 별로 거부감 없이 쿨하게 받아주더라 그냥 남자로 밑도끝도 없이 생각해 주고 주위에서 나한테 생각없는 말 하면 말조심하라고 나보다 먼저 나서줄 정도로 날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물론 아주 어렸을때 뭣도 모를 초등학생 때는 내 동생이 어머니한테 누나 레즈에요! 라고 아웃팅해버렸던 적도 있었어 물론 난 개당황하면서 아니라고 했지만 그때 그 어머니의 날 혐오하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서 어렸는데도 마음을 먹었던것 같아 죽는 그 순간까지도 어머니한테 커밍아웃을 하지 말아야겠다. 하고 지금은 동생이 어렸을때 그랬던거 미안하다고 백번은 사과해서 괜찮아

그렇게 10년이 지났어. 내 동생을 제외한 가족 누구한테도 말을 하지 않았어 사촌이던 아버지던 이모던 개인적으로 난 굳이 이해를 받아야하나...? 나 혼자 잘 살면 되지.. 이런 마음도 있었던것 같아 어느 날 난 꽤나 깊고 오래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었어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솔직히 날 이해하면 곁에 있으라 냅두고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영원히 떠나면 그만이다. 친구도 없어도 된다. 이런 사람이라 그닥 빡세게 숨기려는 마음도 없었어. 그래서 그냥 여자친구랑 사진찍은거 프사하고, 맨날 만나러 가고, 퀴어 퍼레이드도 가고 그랬지 그닥 숨막히는 시간은 아니였어 빡세게 숨기려는 마음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늘 그랬듯 그냥 퀴어퍼레이드 갔을때 사진을 프로필사진으로 해놨지 그랬더니 그걸 확인하셨나봐 나보고 외식하러 나가자고 하시더니 횟집에서 다소 가벼운 어조로 "너가 사온 그 무지개색 깃발이 무슨 뜻인지 알고있어. 프로필사진도 뭔지 알아." 이러시는거야

난 그냥 아무 말 없이 있었고 어머니께선 그러시더라 "너가 어떤 사람이던 엄마는 항상 너 편이야" 이러셨어. 그냥 그 말을 듣고, 오버랩되더라고 예전 어머니의 내가 혐오스럽다고 느끼는듯한 그 찡그린 표정이 뭐지? 싶은것도 잠시 눈물이 나오더라 그냥 모르겠어 눈물이 났어 그리고 그날 어머니한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설명해드렸다 어머니께선 몇달간은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셨어

난 딸을 낳았는데 왜 너가 아들인지 모르겠어 이러기도 하시고 내가 임신했을때 뭘 잘못해서 너가 이렇게 된거야? 내 잘못인거지? 이러거나 여자친구가 널 이렇게 만든거야. 넌 아무 잘못 없어. 니 여자친구가 너가 자길 좋아하게 만들었잖아 너 여자친구 잘못이야. 이렇게도 말씀하시더라 솔직히 난 아무렇지 않았어 상처도 안받고, 잘 모르셔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니까 상처는 어렸을때 아버지한테 쳐맞고 욕설먹을때 받았지 지금 그래서인지 왠만한걸로는 상처 안받아 그래갖고 그냥 그런거 아니라고 자연스러운거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내가 나쁜 상황인것도 아니라고 난 이런 정체성을 가진 내가 좋다고 재미있다고 이렇게 몇달 설명해드리고 부딪히기도 하고 그랬더니 이젠 아들이라고 불러주시기도 하고 여자친구도 가끔 안부 묻고 이뻐해주시고 완전히 이해하신것 같더라 난 좀 잘풀린 케이스야 어머니가 자식을 손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정돈 약과지 뭐..

아버지는 더 빡대가리였어 가족 자체를 뒤지게 때리고 욕하고 학대하던게 일상이던 아버지는 이혼해서 따로 살고있었어 근데 어느날 꼭 만나야되는 상황이 생겨서 어쩔수없이 만나게 됐다 그날 말했어 나 남자의 정신을 가졌고 여자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다고 나 여자 좋아한다고 그냥 벙찌시더라 신경안썼어 이렇게라도 하면 싫어서라도 날 안 찾겠지 싶어서 그렇게 그냥 헤어지고

비오는 날이였어 우산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집 앞에 아버지가 있더라 너 치료받아야한다고 정신과 같이 가자면서 우리집에 들어오려고 날 밀치고 집에 들어가더라 집에선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어 어머니랑 내 동생은 나가라고 신고한다고 소리치고 나도 나가라고 난리를 피웠지

아버지는 있는 행패란 행패는 다 부리면서 너 치료받아야한다 정신과 같이 가자 이딴 개소리를 월월 짖거리더라 진짜 머리에 피가 뻗쳐서 아버지 행세좀 하지 마 당신이 뭔데 나를 정신과로 끌고간다 뭐다 얘기하고 있어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야 그냥 내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하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다들 벙쪄있을때 어머니가 몽정한다고 생각해보라고요... 아버지가 한달에 한번씩 생리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진짜 전부 내가 얼마나 힘든지 날 조금도 이해 못하면서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마 내가 어찌 살던 상관 끄고 당신 갈길이나 가라고!!! 신고하기 전에 당장 나가!!!!!! 이러고 소리질렀어 아버지는 날 빤히 쳐다보더니 욕지꺼리를 중얼거리고 나가더라

이게 내 커밍아웃 썰이야 :D 끄읏

난 문자내역 들켜서 아웃팅당했는데 저기들이 더러운거 낳았다고 날 진작에 낙태했어야됐대 엄마 폰 검색어에 성벽 이상한 딸 고치는법 같은거 좌르륵 뜨는거 보고 많이 울었음

>>22 와 쩐다 진짜 미친거아니냐 와... 할 말이 없다... 나라면 손절했어

난 며칠 전에 친한 친구들한테 커밍아웃했는데 그 친구들은 내 성적지향보다 내가 짝사랑 상대가 생겼다는 거에 더 놀라더라ㅋㅋㅋㅋㅋㅋ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무난하게 넘어가서 고마웠어

>>24 그런 능글맞고 느긋한 친구들도 좋지 아직 괜찮은 사람들도 존재하나봐 잘돼서 다행이야

나는 얼마 전에 엄마한테만 아웃팅했어. 저녁에 단 둘만 집이 있게 되어서 엄마한테 노빠꾸로 엄마 나는 모두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상상했던거랑 딴판으로 하나도 안놀래시고 그냥 ㅇㅇ 그래서 뭐 어쩌라고 투로 쿨하게 말씀하시길래 순간 긴장 쫘악 풀려서 아니 그냥... 내가 남자친구 말고 여자친구 대리고 와도 놀라지 말라구... 이랬어. 울 엄마 내가 생각해도 정말 좋은 분인거 같다.

>>27 성격 짱좋으시다 부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라고라닠ㅋㅋㅋㅋ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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