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 (9)2.레즈 친구 스킨십 (11)3.사주 봤던 적 있는 퀴어들 질문 (24)4.헉.. 근데 마음 없는 회사 동료끼리도 (9)5.짝사랑 포기하게된 이유 (4)6.짝사랑 포기한 계기 말하고 갈래? (42)7.선생님 짝사랑했던 그 시절 정말 풋풋하군(난입환영ㅋㅋ) (8)8.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네 왜 갑자기 (5)9.동성애자들은 gl,bl 어떻게 생각해? (50)10.사주보러 갔는데 대박이야 (7)11.ENFJ 엔프제 질문 받아!! (20)12.일반이랑 사귀는분? (6)13.INTJ 질문 받을게 (53)14.퀴어판 짝사랑 상대한테 서러운 거 털어놓는 스레 (13)15.나랑만 스킨십하는 줄 알았는데 (2)16.쌍방? 짝사랑? (5)17.티 너무 많이 낸 것 같아 ?? (10)18.💫대나무숲 12 (953)19.친구끼리 한 침대서 껴안고 잘 수 있음? (14)20.상대 성향 모르고 있을 때 어라..? 싶은 부분이 뭐야 (2)
일단 나는 여자고, 당연히 내가 짝사랑하는 상대도 여자야 (그러니까 퀴어판 와서 썼겠지ㅠㅠ)
내 짝녀는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아
그러니까 그냥 편의상 언니라고 부를게
내가 그 언니를 좋아한지는 이제 딱 일년 정도 된 것 같아
작년 2월에 만나서 5월 말인가 6월 초에서부터 설렘을 느꼈고, 7월 말에 고백했어
고백했을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ㅋㅋ
가슴은 두근거리는데 속은 막 울렁이고 근데 또 그게 싫지는 않은거..
그 언니가 첫사랑이라서 더 새롭고 기억에 남은듯
늦은 밤에 사실 나는 언니를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는데,
나이차이 때문에 결국 거절 당했어 (언닌 성인이고 난 미자였거든)
나도 이미 예상한 결과였지
그런데 언니가 거절하면서
사실은 내 고백 듣고 좀 설렜다고 했는데
이거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거다
거절 당했는데 당하지 않은 이 느낌;;ㅠㅠ
그 말만 계속 내 머리에 맴도는데..
으아아아ㅏ앙ㄱ ㅠㅜㅠㅜㅠ
그 때는 거절이고 뭐고 너무 설레서 그 말밖에 안 떠올랐어
아마 언니는 기억 못하겠지만..
난 그 말을 들었을 때 설렘을 아직도 잊지 못했어
그리고 내 방 들어가자마자 이불 덮어쓰고 혼자 오열했어 ㅋㅋ
행복한데 행복하지 않음..ㅠㅠ 그냥 내가 빨리 성인이 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하면서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한심하고 불쌍하다..
정작 언니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나 혼자 의미부여 열심히 하고..
여튼 그 뒤로 어색해질줄 알았는데
더 사이가 가까워진거야
나한테 애기라고 해주고. 귀엽다고 해주고..(ㅠㅠㅠ).
내가 말하는 TMI 하나하나 들어주고
거의 맨날 톡 주고 받았어
짝녀가 나보고 자꾸 애기라고 해주고 귀여워 죽겠다고 해주는데
어떻게 안 설렐 수가 있겠어..
하루하루 다 너무 소중했고 행복했어
단언컨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돌아가고 싶은 순간 하나 뽑으라면
일초의 망설임 없이 이 때를 뽑을거야
지금도 가끔씩 그 때로 돌아가는 상상을 해
심지어 나보고 얼른 커서 오라는 말도 해줬어
착각한 내가 바보인가?? ㅠㅠ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 때 떠올리면 지금도 좀 설레
좋아하는거 알면서 이런말 하는거 유죄라고..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ㅠ
아직도 궁금한게
그 때 얼른 커서 오라는 말은 왜 했을까
이것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겠지
아무도 보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풀어볼게..
그런데 한 달 후? 부터 문제가 생겼어
언니 답장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데
난 처음에 잘못된줄 알고 진짜 걱정했거든
다행(?)이도 아무일 없었지만..
그 때부터 언니 말투가 조금씩 변했어
어느새 애기라는 호칭도 사라지고
안읽씹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진짜 갑자기 변했어
난 너무 당황스러웠고
언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해서
언니한테 언니 포기할거라고 했어
비장하게
근데 내가 포기를 할 수 있었겠니?
당연히 아니지!!!
근데 웃긴게
여기에는 빠르게 답장이 왔음
나 아직도 이 세글자 보면 마음이 아파
뭐라고 왔는지 알아..?
알겠엉
이 세글자 왔음
이거보고 초반엔 좀 멍.. 했어
으악! 나도 그냥 그대로 포기하면 좋았을걸
내가 생각해봐도 내가 다 잘못한 것 같은데
이 때 내가 서운한 척이라도 해줄 수 업ㅅ냐고 따졌거든
근데..
우리 애기 속상했구나
뭐 대충 이렇게 왔다?
.. 화풀렸는데 화난 척 했어
진짜 미친놈이지 나도
그냥 읽씹했는데
서운해도 잘 말 안하는 편이래
이거 보고 화가 다 풀렸어
풀렸는데..
또 다른 답장이 왔음
진ㅉ 길게 왔는데 요약하자면
난 성인이고 넌 미자고 난 너가 그냥 친한 동생으로만 보인다
이거였어
근데 이건 나도 안다고..
그냥 저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또 화냈어
그럼 나보고 애기라고 해주고 귀엽다고 해주고 ㅠㅠ 저런건 다 뭐냐고 따졌어
난 진짜 내가 너무 싫어
왜 저러는거지??
솔직히 자기 혼자 착각 다하고 자기 혼자 화내고..
이거 착각할만 한거야? 아님 진짜 그냥 내가 바본가..?
뭐 여튼 그래서 언니가 다 미안하다
그러고
내가 덕분에 언니 포기할 수 있겠네요 이랬는ㄷㄴ데
진짜 미친놈이야
그 담에 내가 너무 심했다고 내가 언니한테 사과했어
이제 포기할만한데.. 난 아직도 언니를 좋아하고 있었거든?
날 갖고 논 것 같아서 빡치는데 이게 언니한테 화살이 가는게 아니라
자기혐오로 가는거야
그냥 내가 너무 싫었어
혼자 설레하고 잠 못 자고 하던 내가 너무 싫어서
그때부터 언니를 좋아한다는 정의가 조금 달라졌는데
예전에는 언니 생각만해도 두근거리고 설레서 좋아한다고 표현한거라면
그때부터는 언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꽉 막히고 답답하고 어지러운데 또 싫지는 않고.. 가 된듯
이것도 무뎌지면 그제서야 포기한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여튼 그 이후로 변한게 있는데,
언니의 안읽씹이 당연해졌다는거였어
충고 하나 하자면
너희는 제발제발제발 저런거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마..
톡보내고 안읽씹 당하는게 일상이 됨..
근데 이쯤되면 눈치 챈 사람들도 있을텐데
나 예전에 안읽씹하는 짝녀한테 따지던 걔야
대충 요약하자면 언니가 안읽씹을 너무 많이해서 내가 차라리 읽고 씹어 달라고 했는데
답장 잘 주겠다는 답 받았던 그런.. 사건이거든
좋게 끝난줄로만 알았지~
알겠어 답장 잘 줄게!
의 알겠어가 읽고 씹는다는 뜻인줄 누가 알았겠어
화살을 본인한테 돌리면 안 좋아 그게 다 차곡차곡 쌓였다가 나중에 표출될 텐데 지금은 몰라도 펑 터지면 그땐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거야
그 때부터 확실히 달라지긴 했지
안읽씹과 읽씹을 번갈아 당했어
잘 주겠다던 답장은 그냥 없어짐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음
그 담에 보낸 톡 바로 안읽씹 당함
충고 고마워.. 안 그래도 나도 고치려고 노력 중인데 쉽게 안 고쳐진다.. 그냥 내가 다 잘못한 것 같고 내가 조금만 더 참았으면 언니는 상처 안 받을 수 있었는데 안 멀어질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만 들고 ㅠㅠ
내가 좋아하던 그 언니가 맞나 싶었다
그렇게 읽씹 안읽씹 번갈아 당하는데
앞서 말했듯 난 학생이고
내 장래희망이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만 될 수 있는거라
그냥 카톡 탈퇴했어
마지막으로 할 말 있었는데
언니한테 언니
라고 보내고 답장 올 때까지 기다렸어
행복하시라고 하고 싶었는데
며칠동안 기다려도 안 옴
그래서 3일 전인가 그냥 탈퇴하고..
근데 전화번호가 있잖아??
삭제했는데 다시 복원시키고 다시 삭제하고
카톡 탈퇴했어??
라도 올까봐 문자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먼저 연락했어
근데 읽ㅆㅣㅂ 당함
(내 문자 상대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볼 수 있거든.. 뭔 플러스였나? 여튼..)
이게 끝이야..
썰 더 생기면 여기 올게
레스 작성
9레스.
85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6분 전
11레스레즈 친구 스킨십
79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0분 전
24레스사주 봤던 적 있는 퀴어들 질문
202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9레스헉.. 근데 마음 없는 회사 동료끼리도
1125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4레스짝사랑 포기하게된 이유
61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42레스짝사랑 포기한 계기 말하고 갈래?
240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8레스선생님 짝사랑했던 그 시절 정말 풋풋하군(난입환영ㅋㅋ)
90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5레스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네 왜 갑자기
32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50레스동성애자들은 gl,bl 어떻게 생각해?
154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7레스사주보러 갔는데 대박이야
102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20레스ENFJ 엔프제 질문 받아!!
145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7시간 전
6레스일반이랑 사귀는분?
133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7시간 전
53레스INTJ 질문 받을게
4171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13레스퀴어판 짝사랑 상대한테 서러운 거 털어놓는 스레
175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2레스나랑만 스킨십하는 줄 알았는데
334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5레스쌍방? 짝사랑?
1415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0레스티 너무 많이 낸 것 같아 ??
1122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953레스💫대나무숲 12
6435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4레스친구끼리 한 침대서 껴안고 잘 수 있음?
1491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2레스상대 성향 모르고 있을 때 어라..? 싶은 부분이 뭐야
32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