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삶에 미련이 없어서 고민이야. (8)
2.티 안나게 거짓말을 못하겠어... (10)
3.인사하러 왔어 (26)
4.연애 상담은 상담판에 써야되는거야 아님 연애판에 써야되는거야? (15)
5.다들 살인이나 상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13)
6.마지막 사랑을 만나보고싶다 (2)
7.우울증이 심해졌는데 (6)
8.언니가 자꾸 왜 노력도 안하고 그러고 사냐고 그래... (4)
9.몸이 엄청나게 약해 (35)
10.쓸까 말까 고민하다 쓰는 ASKY의 고민 (3)
11.가족 다 죽이고 싶은데 어쩌지 (12)
12.날씬한 여자아이는 죄가 많은 걸까 (73)
13.연애상담 여기해도 괜찮나? (17)
14.좀 가벼운 고민인데 여자들이라면 이 불안한 기분 알겠지! (12)
15.아싸체질.. (4)
16.다 때려치고 버리고선 정말 ' 가고 싶었던 곳 '을 여행해볼까? (6)
17.돈의 가치관. (6)
18.꿈을 꾸는 방법이 있을까? (10)
19.아빠란 인간때문에 미치겠다. (17)
20.친목이던 좆목이던 다 어려운거 같아 (1)
진짜 얼굴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아
다 죽이고 싶다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사회 생활에는 문제가 없단 말야
집에서만 이래
집만 오면 화가 나고 욕지기가 터져
수없이 살해하는 상상을 해
솔직히 존속살해를 하면 내 인생이 망가지니까 나름 참고 있다고 생각해
일단 살인이라는게 나쁜 거라는 거 알아
근데도 죽이고 싶어
상담같은 거 할 시간도 없는데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 요컨데 요약하면 예전에는 그냥 화만 나는 느낌이었다면 요새는 살인충동을 느낄 지경까지 왔다는 거야
하루빨리 자립하고 싶어
스레주가 왜 그렇게 가족에게 분노를 느끼는지 알려줘.
단순히 죽이고 싶다고만 하면 스레주 편을 들어줄 수가 없다.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을 지각했다던지 통금 시간에 제때 안 왔다던지 하는 사소한 이유로 각목같은 걸로 개패듯 맞았던 거랑 차마 부모가 자식에게 하기 힘든 욕설들을 퍼붓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너는 뭣도 아니라는 걸 강조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망신준다거나 하는 것들 등등 여러 일들이 있어. 여기엔 적으면 나인게 드러나는 일들도 있으니까 자세하게 가정사까지 적진 않을게. 지금은 성인이 돼서 손찌검까지는 안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정서적으로 충격을 주는 일이 많아서. 이제 나도 슬슬 지쳐서 그런 것 같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게 정당화 되진 않지만 말야.
엄마는 나한테 자살하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고 아빠는 지 애미 닮아서 밤 늦게 남자나 꼬시러 다닌다고 지 화날 때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질 않나. 요사인 그래도 안 그러는데 나는 그게 쌓이고 쌓여서 얼굴만 봐도 토가 나올 지경이야. 남들에겐 절대 말 못해. 가정에 별문제 없어 보이는 척 주변에 둘러대기도 힘들다 진짜. 내 동생은 남자라 그런지 이성문제로 수치감을 주거나 하진 않더라고. 아빠가.
매번 가난하니까 우리집은 라면이나 싼 인스턴트 먹는다는게 당연하다면서 이야기하고. 그래 뭐 그것까지는 상관 없는데 라면 한 박스씩 사놓으면서 나한테 생색내고. 너는 나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정말 티내고 싶어하셔. 전엔 나한테 니가 나가서 뭘할 수 있겠냐 하길래 알바로 빡시게 일해서 200정도 벌었더니 그런걸로 생색내지 말라더라. 니가 아직 젊은 여자니까 다들 돈 주는 거라고. 솔직히 학교도 장학금 받아서 아빠가 돈을 나한테 투자한 적이 없어. 대학교 올라오고 나서.
근데 집이 못 살아서 받는 장학금이라고 넌 한 것도 없이 자기 덕분에 등록금 받은 거라고 하더라. 엄마도 집이 못 살아서 받은 거라고 너가 잘해서 받은 건 아니지 않냐고 그러고. 물론 내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은 했는데 말야.
보아하니 부모 양쪽 다 문제이긴 한데 아빠란 작자가 제일 큰 문제구만.
글을 보아하니 스레주의 아빠는 권위주의 라고 할까 옛날 사고 방식인 것 같다.
남존여비였던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
그리고 집이 못 사는 걸 가지고 생색내는 스레주 부모를 이해할 수가 없다.
뭣보다 스레주 부모는 장학금 탈 때 무슨 도움을 줬어? '자기 덕분에 등록금을 받았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 스레주 집안이 가난해서 장학금을 받은거라면 거기엔 부모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아니면 뭐야. 장학금 받으려고 일부러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소리야? 그런거라면 더더욱 최악이다.
스레주의 상황이 너무너무 안타깝고 그런 상황 속에서 꿋꿋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스레주가 대단해
난 100프로 엇나갔을거야
아무튼....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부모님은 스레주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고 있어 나도 그 사실이 화가 나서 격한 표현 쓴 건지도 모르겠다
희망을 가지고 잘 살아보려고 하는 스레주를 응원하지는 못할 망정 매번 짓밟아 버리니 스레주가 극단적인 생각도 드는 것이 이해가 가
그렇다고 스레주 말처럼 그걸 실천할 수는 없는 법이잖아
그래서 대처방법으로 내가 제시해 주고 싶은 것은..... 부모님한테 사람의 역할을 기대하지 말라는 거야
원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잖아
애초부터 옆집 멍멍이가 짖는거라 생각하고 귀룰 닫아버리면 그 말들이 스레주한테 닿지 않을거야
처음부터 잘 되질 않을거야
지금도 스래주는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부모님의 역할과 지금 부모님과의 괴리에 괴로워하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기대를 버려나간다면 언젠가는 전혀 신경쓰지 않게 되는 경지에 올거야
스레주 힘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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