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삶에 미련이 없어서 고민이야. (8)
2.티 안나게 거짓말을 못하겠어... (10)
3.인사하러 왔어 (26)
4.연애 상담은 상담판에 써야되는거야 아님 연애판에 써야되는거야? (15)
5.다들 살인이나 상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13)
6.마지막 사랑을 만나보고싶다 (2)
7.우울증이 심해졌는데 (6)
8.언니가 자꾸 왜 노력도 안하고 그러고 사냐고 그래... (4)
9.몸이 엄청나게 약해 (35)
10.쓸까 말까 고민하다 쓰는 ASKY의 고민 (3)
11.가족 다 죽이고 싶은데 어쩌지 (12)
12.날씬한 여자아이는 죄가 많은 걸까 (73)
13.연애상담 여기해도 괜찮나? (17)
14.좀 가벼운 고민인데 여자들이라면 이 불안한 기분 알겠지! (12)
15.아싸체질.. (4)
16.다 때려치고 버리고선 정말 ' 가고 싶었던 곳 '을 여행해볼까? (6)
17.돈의 가치관. (6)
18.꿈을 꾸는 방법이 있을까? (10)
19.아빠란 인간때문에 미치겠다. (17)
20.친목이던 좆목이던 다 어려운거 같아 (1)
제목 그대로야.
나한텐 언니가 있어. 나와는 다른. 아주 많이 다르지. 언니는 예뻐. 객관적으로 봤을 때, 동생인 내 눈에도 예뻐보이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겠어. 그리고 언니는 성격이 참 밝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이야. 예뻐서 밝은건지, 밝아서 예쁜건지. 그런 언니랑은 다르게 나는 예쁘지 않아. 평범하지도 않아. 농담으로도 부모님이 나 태어났을때 처음봤는데 자식이 아닌줄 알았대. 너무 못생겨서. 부모님도 꽤 괜찮게 생기신 편인데 나만그래. 쌍커풀도 없이 작은눈에 납짝한코, 튀어나온 광대와 턱. 가끔씩 거울봐도 나도 놀라. 그래서 거울을 자주 안보지만.
제목처럼 언니가 그래서 나를 잘이해못해. 사람들에게 따돌림받는게 어떤건지, 다가가도 거부당하는게 어떤건지 잘 몰라. 언니는. 그래서 내가 그런것들 때문에 힘들다고 할때면 항상 언니가 하는말이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야" 와 비슷한말을 해. 솔직히 말하자면 노력을 안한게 아니라 그냥 안 받아들여져서 힘든건데 언니는 나를 공감못하더라. 그리고는 자꾸 내가 더 노력을 해야 바뀌지 아무것도 안하면 안바뀐다고 그러는데 그런소리 들을때마다 나는 그냥 멍해져.
언니는 노력을 안해봤으니까 처절하게 매달려봤어도 안되는게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싶어. 내가 여기서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한다는걸까? 난 지쳤고, 그냥 내동생 힘들었겠구나..라는 말만 해주면 되는데 그것도 몰라주는 언니가 밉다. 다 내탓이라고 하는 언니가 미워.
이대화가 어제 오고갔던 이유는 내가 대학생이거든? 이제 졸업도 2년만 있으면 할거야. 근데 대학생활이랑 성적이 아싸랑 인싸의 차이가 좀나잖아. 인싸는 족보도 잘받으면 좋은성적 유지할수있고 그러면서 인간관계도 괜찮고. 근데 아싸는 존재감도 없이 다니잖아. 그걸 잘아는이유는 내가 아싸라서 그래. 심지어 중간에 어렵게 편입해서 더아는사람이 없어. Ot고 mt고 가봤는데 가도 혼자 술만 마시고 왔어. 일부러 밝은척하려고 노력도 많이했고, 예전보다는 스타일도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한번더 비참함만 느끼고 왔어. 아침에 일찍 혼자서 고속버스표 끊어서 오던 그기분이란... 잠바뒤집어쓰고 울었어.
처음에는 아싸가 되는게 굳이 불편한건지 몰랐어. 원래부터 혼자서 하던일들이 많아서 밥먹는것도 혼밥해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근데 수업이 어려워질수록 내가 아싸인게 한탄스럽더라. 친구라도 있었으면 같이 할수있을텐데 싶더라. 편입도 어렵게 해서 갔다는 말을보면 알겠지만 내가 그렇게 똑똑한편이 아니야. 아싸인데 똑똑하기라도 했으면 손해보는 일이 없었을텐데 멍청해서 저번학기 망했었어. 내머리론 도저히 혼자서 다못하겠더라. 그런데 그렇다고 날 끼워줄사람들은 없으니까 혼자서 망해가고 있는데 언니는 그걸 알고있어. 내가 아싸라는거랑 성적이 안좋다는거. 그랬더니 언니가 장학금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성적유지해야하지 않겠냐, 그리고 모르면 옆사람한테 물어봐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면되지않냐고 그러더라. 언니한텐 그런게 쉽겠지란 말이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아무소리 안했어. 그냥 눈물날것 같더라. 나라고 안해본줄 아나. 내가 말꺼내니까 개무시하고 가던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언니는 그런거 알면서도 그런소리를 꼭하더라. 그러다보니까 내가 뭐가 그렇게 못나서 이러고 살고있는건가 싶고, 어려운게 뭔줄 모르는 언니는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있고...
이번 학기 이제 곧 시작하잖아.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벌써부터. 망할거라는게 뻔히 보여서 시작하고싶지도 않아. 저번학기때 엄청 스트레스 많이받아서 변볼때 피나오고, 코피도 여러번나고, 생리도 멈춰버렸어. 아직까지도 몸상태가 그리 좋진 않아. 요즘엔 더 악화되서 속쓰림현상까지 있어. 알게모르게 나혼자 스트레스 엄청받는다는걸 그때 깨달았지. 근데 이런데도 내가 노력이 부족한건가 싶고, 나는 왜이렇게 잘난구석이 하나도 없나 싶어. 머리라도 똑똑하지, 아니면 사교성이 좋던가. 예쁘기라도 하던가. 그냥 저주받은거 같아. 다 힘들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고, 내얘기를 들어줄사람도 없고 그래서 여기다가 적어봐. 이상하게 오늘따라 잠도안와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땐 옆에서 한명이라도 기댈만한 존재가 가족이든 친구든 한명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없구나.. 정말 외롭고 힘들꺼라 생각해. 여기까지 버틴게 대견스러워. 이런 위로라도 힘이될까?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길바래.
정말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내말 들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언니만 그런게 아니라 부모님도 그렇고, 그냥 다들 나보고 노력도 안하고 징징거린다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레스주가 위로해준게 더 힘이됐어. 나도 오늘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레스주도 좋은 하루보내길 바래.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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