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3/29 23:48:21 ID : Xtck1jvvfRA 0
난 진심으로 개쫄렸던게 한 5-6년전인가? 시력이 이따구로 나쁘면 라면 먹는것만 불편한게 아니란걸 심각하게 깨달았다 진짜. 가족끼리 여행나가고 나 혼자 집에 있었을 때 잠귀가 밝은 편은 아니지만 잠결에 깨어났더니 안방에서 서랍 여닫는 소리가 들렸어. 한기가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까 현관문이 그 고무로 된 고정대에 걸쳐져서 열려있으니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었고. 내가 왜 멍청하게 그딴 짓을 했는지 이해 안되지만 터질것 같은 심장 부여잡으면서 발소리 안내게 최대한 발 들고 갔는데 집에 커튼을 치고 사는데다 잠에서 막 일어나서 어둡지, 30cm 앞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시력도 나쁘지, 그때 내가 봤던 집 안이 공포 게임에서 바로 눈 앞치 정도 밖에 안보이고 거멓게 되서 안보이는 정도 있잖아? 진심 당장 내 앞에 뭐가 있는지도 구분 안될 정도로 안보여. 그 정도로 안보이다가 조금씩 안방으로 향하면서 보니까 안방에서 뭔가 찐한 검은색이 꾸물꾸물 나오길레 흘겨 뜨면서 봤더니 사람이 서있더라고. 그 놈이랑 나랑 눈이 마주쳐서 둘다 경직됬는데 난 쇼크 먹어서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 놈은 나한테 은색에 뭔갈 나한테 들이대던데 지한테 못오게 할라고 위협하던 거였나봐. 그러곤 날 밀치고 존나 뛰쳐나가더라. 그 놈이 문 밖으로 나가는걸 보고서야 " 저, 저 새끼 도둑이야!!! " 존나 크게 소리 지르니까 같은 층 복도에 엄청 크게 울리고, 계단 쪽에선 쿵쿵거리는 소리로 급하게 뛰어내려가는 소리 들리고. 결국 그 놈은 잡히긴 했다만.. 얼굴 보니까 등하굣길에 얼굴 본 적 있던 사람이였고, 개인적인 원한이나 그런 건 없지만 어쩌다 내가 집에 들어가는걸 보던 그 놈이 몰래 숨어서 집 비밀번호를 보았고, 그게 되나 안되나 해보고 싶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구구절절 들어놓는걸 듣다가 잠탱이인 내가 그날 늦게까지 게임만 하다 자고 일어난 탓에 먼저 집에 가도 된다는 말에 귀가했지. 다음 날에 내가 봤던거 얘기하고 소식 들은 부모님이 부랴부랴 내려오셔서 서에서 얘기하고선 집으로 돌아왔어. 아마 우리 집에 들어왔던건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그랬던 거라고 했던 것 같아. 지금이야 술자리에서 애들이랑 비밀번호를 쉽게 해놓으면 어떻게 되나,에 대해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해프닝이지만 만약 그 때 부모님이 그 방에서 주무시고 계셨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조금은 무섭긴 해.
2 앨리연 2018/03/30 03:01:04 ID : 09BurapO9wI 0
헐 진짜 무서웠겠다 나는 한번도집에 도둑같은게 들어본적은없어
3 이름없음 2018/03/30 06:35:58 ID : 3u3u7dU0lju 0
정말 그런적 없었는데 친구 부모님 돌아가실거 전날에 꿈으로 봤을 때
4 이름없음 2018/03/30 16:39:24 ID : mMo7zdWqlu2 0
다른 사람에 비해 안 무서운거일지도. 부모님이 근처 대형마트에 주말마다 장보러 가시는데 초3이고 오빠는 초6이었을 때 일이야. 비가 엄청 오는 저녁 6시에 오빠랑 나만 있었어. 오빠는 자기방에서 게임하고 나는 거실에서 포켓몬스터 보고있었지. 근데 나는 솔직히 내 방에 누가 들어가는걸 진짜 싫은데 오빠가 갑자기 내 방을 들어가는게 보이는거야. 엄청 빠르게 걸어들어가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거의 스스스...였다) 그래서 내 방에 왜 들어가냐고 화내면서 쫓아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침대밑도 보고 책상밑도 보고 문뒤도 보고 피아너 의자밑에도 보고..막 오빠 어딨냐고 놀래서 말하는데 오빠가 자기방에서 왜 아까부터 시끄럽게 소리지르냐고 화내면서 나오더라.. 그 순간 내 방이 너무 낯설고 등 뒤에 누가 서있을 것 같은거야. 덜덜 떨다가 오빠가 왜그러냐고 말 거는 순간 헉 하고서 그대로 미친듯이 오빠방 책상밑으로 뛰어들어갔어. 내 방이 너무 무서워서 가기도 싫고..부모님 올때까지 울면서 내 방에 뭐가있다고 막 그러는데 오빠는 아무것도 없다그러고.. 밤에 내 방에서 자기싫다고 거실에서 자겠다는거 부모님한테 혼나서 결국 들어갔지만...그 다음날에 오싹하거나 그런건 사라져서 좀 괜찮아지긴했는데 그래도 한동안 방에 있기 그렇더라. 그 당시 내 방은 북향에다가 햇빛이 아예 안들어와서 대낮에도 벌 안키면 어두워서 좀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던것도 한몫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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