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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19:35:32 ID : 3vhbDxQtzf8
그냥 앰앱이라고 할게 제대로 부르고 싶지도 않아 뭐부터 말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음 학교다닐때 기억먼저 말할게 올해 졸업했지만 학교 다닐 때가 잘 기억이 안나.. 근데 제일 선명했던 기억은 아침에 앰한테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둥 별거 아닌걸로 한소리 듣고 진짜 서러워서 학교와서 자습시간 내내 엎드려있다가 울었던거. 끝끝내 안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저절로 나와서 당황했다. 진짜 눈에 수도꼭지 달린 줄 알았어. 그래 앰 차 타고 오는데 준비시간이 너무 길면 잔소리 들을 수 있어. 근데 그거 가지고 개보지년이라고까지 들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내가 왜 조금 오래걸렸단 이유로 그런 소리를 들어야해? 상상도 못했던 욕이라서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너무 수치스럽고 화나고 왜 저런 소리를 했나 무섭기도 하고.. 좀 어릴 때는 내가 비정상인지 앰앱이 비정상인지 잘 몰랐는데 이젠 알겠어
2018/06/21 19:36:39 ID : 3vhbDxQtzf8
보통 밖에서 상처받고 집안에서는 가족들이 잘 보듬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내경우에는 정말 반대였어 앰앱은 자기 말에 이의다는걸 정말 싫어해. 말 끊고 얘기하는 거 말고 그냥 의견 자체에 이의를 거는거. 근데 아닌건 아닌거잖아. 그래서 뭐라고 말하면 늘 니가 그렇게 잘난줄 아냐고 넌 하나도 잘난 거 없다고 딴지거는 인성부터 틀려먹었다고 세뇌를 시켜놨어. 부모가 죽으라면 죽어야한다는 말도 몇번이나 들었는지 몰라.
2018/06/21 19:38:49 ID : 3vhbDxQtzf8
집안에서는 그런 소리를 듣는데 밖은 너무 천국이었어. 딱 내 능력대로 평가해주고 칭찬도 많이 듣고. 나는 내가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무능력하고 성격까지 파탄난 쓰레기인줄 알았는데 밖에서는 아니었어.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고 친절하고 잘 웃는 애였어. 내 입으로 말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ㅋㅋㅋ진짜 그랬어 수능 끝나고 경기도로 올라가서 특강 듣는 동안에도 하루 종일 그림 그리는게 힘들었지 심적으로 힘들진 않았어. 지적을 받고 울면서도 나 자체가 깎이는 모멸감이 들진 않았어. 몸은 고된데 정신은 비교적 멀쩡했음. 거의 두달동안 자취하면서 정말 천국같더라 하루 끝나고 침대에 누우면 눈물이 났어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앰앱하고 떨어져 살면 생각 많이 난다는데 거짓말 안하고 하나도 안났어 오히려 동생 생각만 났어.
2018/06/21 19:41:03 ID : 3vhbDxQtzf8
실기 끝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잘 안됐어. 애초에 수능도 한문제 차이로 미끄러졌었고...아직도 가끔 생각이 드는게 진짜 대충 훑지 말고 좀 더 유심히 꼼꼼하게 체크했다면 비실기 넣은곳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다닐 수 있었는데 예비 2번으로 떨궈졌어 나군 실기봤던곳은 우주예비받고 다군만 붙었는데 도저히 가고싶지 않고 그거 말했는데 어떡하냐고 하더라 주변에 인서울한다고 온갖 자랑했는데 어떡하냐고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지들이 지레 신나서 아가리 턴걸 나보고 어쩌라고? 어쩌라고? 정말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씨발년놈들 고민하다가 반수는 휴학도 안되고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 재수 결정을 했어 한 날에 앱이 불러서 얘기를 하는데 너무 짜증나는거야 아니 그냥 얘기만 하면 몰라 인강이 뭔지를 왜 물어봐? 그것도 물어보는게 아니라 따지듯이 인강이 뭐냐. 묻는데 너무 짜증나는거야. 생전 관심도 안가지다가 이제와서 상담해주는척하고 그리고 그런건 혼자 찾아보면 안돼? 인터넷 없어? 핸드폰은 새것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바꾸면서 왜 그런거 손가락 움직여서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나한테 대답을 내놓아라 이런 식으로 물어봐? 그리고 왜 나한테 대학 입시요강을 물어보는거야? 알아서 좀 찾아보면 안돼? 입학처에 나와있잖아. 아니면 인터넷에라도 물어보든가 내가 대학교 일일히 성적컷 평균 성적 그런거 다 알려줘야하냐고 가뜩이나 뜻하지도 않은 재수해서 기분 안좋고 그럴거 뻔히 아는데, 뻔히 알 수 있는 걸 물어보는 저의가 뭐야?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어
2018/06/21 19:42:31 ID : 3vhbDxQtzf8
게다가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손도 올리더라ㅋㅋ턱 관절 아작났는데 그 부분만 정확히 다섯대를 크게 쌔리더라 그것때문에 병원까지 다니는거 알면서 아니 모르나? 알아도 몰라도 좆같아 좆같은 새끼 덕분에 며칠 전부터 약먹어도 안괜찮아져 발음 새는것도 유난히 부각되고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다보면 턱이 너무 땅기고 어깨까지 딱딱하게 결려 오늘 공부하다가 갑자기 빡쳐서 울면서 턱 주먹으로 몇대 때렸어 너무 아파서 차라리 이렇게라도 하면 좀 나을까 해서 다들 가는 재수학원 하나도 못보내주면서 나는 인강 하나 듣는데도 돈걱정하면서 말할까 말까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훈계질하고 욕하고 물건 취급하고 인성 얘기는 왜해? 돈없다고 왜 집에서 지랄해? 식당 운영 한번도 해본적 없으면서 같이 바람피운년 말듣고 헬렐레해서 횟집차렸다가 말아먹고 바람피워서 나 수능보기 한달전인데 집 분위기 다 씹창내놓고 현관문 복도에 컵 던져서 깨뜨린거 나랑 동생이 치우게 하고 그거 지켜보면서 치우지 말라고 입으로 지랄하고 나는 무슨죄고 동생은 무슨죄고 옆집은 무슨죄야 앰도 똑같아 나랑 말다툼하고 나면 유치하게 나만 빼고 치킨이나 족발 시켜먹자고 보란듯이 동생한테 얘기하고 드러워서 먹기 싫어 나도 서른살 어린년하고 기싸움할 나이야?
2018/06/21 19:44:04 ID : 3vhbDxQtzf8
제일 오지는건 뭔지 알아? 나 다섯살때 성폭행 당해서 신고해가지고 용의자 부모가 우리집 찾아와서 현관문 앞에서 난리피운 적 있는데 나 패면서 울더라 앰이 아직도 생생해 왜 당했냐고 동네 창피하게 이게 무슨 꼴이냐고 병신같이 왜 당해서 사람 힘들게 하냐고 딱 그렇게 말했었어 그 무슨 교도소였나 경찰서였나 그런 데 가서 상황 진술도 했었는데 앰이 답답하게 왜 말을 못하냐고 하더라 병신같이 어버버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6/21 19:45:54 ID : 3vhbDxQtzf8
어디 가서 말도 못해 쪽팔려서 어떻게 말해 가끔 그래도 가족인데 세상에서 다른사람 다 필요없고 가족이 제일 중요해 피가 물보다 진하잖아 이런 말 들으면 속 거북해져 기분이 아니라 진짜로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할 정도로 얼마나 좋은 가정에서 자랐을까 질투나기도 하고 정말 부러워
2018/06/21 19:48:20 ID : hzfbzWi8rtc
스레주 알바하고 독립해라 정신건강에 그게 제일 나을듯 하다
2018/06/21 19:51:19 ID : 3vhbDxQtzf8
사실은 재수학원 이런데 보내달라는게 아니야 일거수일투족 다 신경쓰고 진지하게 조언해달라는게 아니야 그냥 제발 관심 좀 껐으면 좋겠어 아니면 제대로 알아보든지 밖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잘 안되니까 집에서라도 자식한테 신경쓰면서 그래도 부모노릇은 한다 이런생각하려고 그딴식으로 합리화하면서 자위하려고 그런걸 어떻게 몰라 나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들 기분 나아지게 하려고 하는거잖아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데 오히려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저번에는 술처먹고 부르길래 표정 찌푸렸다가 맞았어 너무 웃겨서 울면서 웃었어 뭐? 공부에만 전념하라고? 그럼 그렇게 만들어주든지 왜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왜 왜 왜 이 씨발새끼들아
2018/06/21 19:52:55 ID : 3vhbDxQtzf8
재수성공하면 서울로 가서 자취하니까 좋든 싫든 떨어져있게 될거야 아마..
2018/06/21 19:54:27 ID : glxu9s1dA2M
지금 스레주 상황에서 재수 성공하는게 더 대단할듯;; 나였으면 진작에 미쳐서 뛰어나갔을듯ㄷㄷ
2018/06/21 20:10:28 ID : 3vhbDxQtzf8
진짜 최대한 밖으로만 나돌아야지 답없어ㅋㅋㅋㅠㅠ
2018/06/21 20:26:20 ID : glxu9s1dA2M
한참 신경 날카로울땐데.. 힘내 이 악물고 지금 니 상황 생각하면 서 눈물날정도록 공부해 그리고 내년부터 행복해지자
2018/06/22 01:08:00 ID : 8jbjwIMqmMm
고마워 정말 내년 이맘때쯤에는 행복하면 좋겠다
2018/07/04 07:04:14 ID : hfhze6rAnXx
앱이란 사람은 남자친구인 건가? 아무튼 힘들었겠네 힘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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