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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각자 꿈 꾼 내용 말해보는 스레 (9)2.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452)3.헤 (1)4.오 (1)5.현자의 꿈 일기 ⅱ. (209)6.당신의 꿈을 해몽해 드립니다. (81)7.싸우는 꿈 (2)8.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그것☆잡담판 (390)9.ㆍ (14)10.정오에 갇히다 (4)11.꿈에 나온 이성이 너무 이상형이라 안잊혀진적 있어?? (6)12.우린 사실 게임 캐릭터였던거 아닐까 (9)13.의도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법 (6)14.루시드드림 꾸는법 알려줘 (2)15.. (6)16.난 꿈 속의 세계가 있다고 믿어 (6)17.개꿈 꿨다 (8)18.오늘 꿈에서 우리팀 운동선수 돼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1)19.몇년째 꿈에 똑같은 남자애가 나와 (2)20.요즘은 꿈 속에서 수면마비 걸리네.. (1)
안녕 나 스레 처음인데 내 경험도 말해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어서 왔어 :-)
혹시나 나 혼자 떠들까봐 민망하지만 그래도 끄적여볼게!
이 일이 일어난지 벌써 일년이 되긴 하는데 요즘도 자주 꿈에 나와! 나는 꿈을 이어서도 자주 꾸고, 같은 꿈을 계속 꾸기도 하거든. 자각몽도 잘 꾸는 편이고 꿈도 매일 꾸는 편이야. 그래서 메모장에 기록을 종종 해두는데 근래 꿨던 꿈도 다음에 얘기해볼게 .
내가 일년 전 초여름에 있던 일이야 . 내가 몇 일간 계속 같은 꿈을 꿨어. 내가 어떤 마을을 놀러갔는데 그 마을이 되게 어두웠어 근데 되게 평화롭다는 느낌이 들고 사람들도 많았거든 거기서 나는 혼자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해가며 잘 놀았던 것 같아
내가 하고싶은 것들도 할 수 있었고 내가 원하는 게 다 되니까 나는 그게 너무 좋아서 정신없이 놀고 정신없이 다녔던 것 같아. 그러고 깼어 이게 첫번째였어 . 그 다음날 학교를 갔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자기전에 그 꿈을 다시 꾸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잠이 들었어 근데 또 그 꿈을 꾸게 된거야 근데 상황이 조금 달랐어 그 날따라 어수선하고 처음 본 것 같은 낯선 사람들이 가득했지. 물론 내가 거기 마을에 있는 사람들을 아는 건 아니지만 뭔가 딱 봤을 때 "저 사람들은 누구지 "싶었어 .
근데 그 와중에 그 산 꼭대기는 너무 경치가 좋은거야. 그래서 일어나서 아래 마을을 바라보고 있는데 ,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 울렁거리고 머리도 아픈 느낌이였어 그래서 날 끌고 온 남자한테 여긴 어디냐고 물어봤지
그 남자가 나한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죽은 사람이라고 말을 해주고 산을 내려갔어. 그걸 듣고 너무 무서워서 나는 산 꼭대기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울고 있었지
그리고 그 때부터 계속 그 남자를 찾아다녔던 것 같아 마을 여기저기 들어가보면서 엄청 열심히 찾아다니는데 그 산 입구에서 그 남자를 또 만날 수 있었어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나는 엄마를 보러가야겠다고 보내달라고 울고 불고 매달렸지 엄청 매달렸어. 그 사람이 어이없단듯이 웃으면서 넌 언제든 만날 수 있는거야 니가 제 발로 찾아와놓고 누구 잡고 징징거리냐고 말을 했고 , 그 순간 잠에서 확 깨어버렸어
그리고 그 날에 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이였는데 그 날 따라 안개도 껴있고 날도 우중충하고 습해서 나도 기분도 다운되어 있는 상태였어 . 그 상태로 진짜 힘 다 빼고 흐느적거리면서 사거리 신호등을 건너고 있었는데 내가 신호등을 다 건너갈 쯤에 어떤 차가 빨간불인데 계속 직진을 하면서 나한테 오고 있었어
분명 나는 다 건너가는데도 차가 바로 코 앞에 있으니까 몸이 안움직이는거야. 그 때 신호등 앞에 파리바게트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어떤 남자가 뛰어 나오더니 날 낚아채서 난 사고를 피했지.
그리고 감사하다고 말을 해야하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나는거야 그래서 그냥 막 울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였으면 다친덴 없냐고 병원 안가도 되냐고 이런 식으로 물어볼텐데 그 사람은 그냥 괜찮지? 이러고 가는데 목소리가 그 꿈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랑 목소리가 너무 똑같은거야 하루종일 꿈 일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아 그 사람이다 라고 떠오른거비
그리고 그 주는 그 꿈을 꾸지도 않았고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도 안나. 그 후 8-9일 쯤 후에 나는 그 꿈을 또 꾸고 싶어서 그 꿈만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또 그 꿈을 꾸게 되더라구
꿈을 꾸기 시작하자마자 그 사람이 이번엔 날 먼저 찾아왔어. 그리고 날 산으로 또 끌고 가더니 여기 아니야 그만 돌아와 이러고 산 꼭대기에서 날 밀어버렸어. 그리고 난 꿈에서 깼지. 근데 분명 꿈 속에서 저 일은 정말 꿈을 꾸기 시작하고 오분도 안되서 일어난 거 같은데 내가 눈을 뜨고 나니까 11시간이나 잠이 들었더라구
일어나서도 계속 멍해 있었어 근데 나는 또 호기심도 많고 그래서 다시 잠들으려고 했지 다시가서 물어보고 싶은거야 너무 궁금하잖아.. 여긴 어디고 뭐하는데고 내가 자꾸 왜 이 꿈을 꾸는지 그 쪽은 누구인지 궁금해서 다시 잠에 들으려고 노력했어
근데 분명 잠에 들으려고 하는데 누가 막 날 잠에서 밀쳐내는 기분인거야 꿈이 날 밀어내는 기분? 분명 더 잘 수 있을 거 같은데 자꾸 뭔가 떠오르려고 하고 꿈에 들어가려하면 눈이 확 떠졌어
결국 나는 그 날 다시 잠에 들지 못하고 다음날 밤에 다시 꿈을 꿔야겠다 하고 포기했어. 그리고 다음날 밤에 나는 막 잠 잘 온다는 따뜻한 우유랑 반신욕도 하고 진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잠에 일찍 들었어
그 날은 마을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 진짜 맨날 북적대고 심지어 영화관도 있고 술집도 있어서 네온사인 불빛이 가득했던 마을이 불도 다 꺼져있고 네온사인도 다 꺼져있고 그냥 휑 했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아. 근데 그 중 작은 가게의 빨간 간판이 반짝거리는게 보이는거야
나는 홀린 듯이 그 가게 문을 열으려 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어. 자물쇠로 잠겨 있다는 느낌이 아니고 그냥 이 문은 원래부터 열 수 없는 문인것 처럼 너무 단단하게 움직이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그 문앞에 앉아있었어 뭘 해야할지 모르겠었거든
그래서 난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 근데 가게에 들어가고 생각을 해보니 내가 들어올 때 문이 열렸는데 방울소리가 안났다는게 생각이 났어. 원래였으면 무서웠겠지만 그 땐 왠지 들어왔다는 거에 너무 신나있었어
근데 어떤 여자가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오더니 나보고 따라오라는거야. 그래서 난 아무생각 없이 따라갔어 그리고 그 여자가 어떤 작은 검은색 문을 열어줬어
그 문 안에는 그 남자가 또 있었어 나는 너무 반가워서 달려가서 그 남자 옆에 앉았는데 그 남자 표정이 너무 무서운거야 진짜 너무 무서운 표정이였어 섬뜩 할 정도로.
그리고 그 남자가 책상을 엄청 세게 내려치기 했어 너무 무서워서 난 계속 소리를 지르고 그러다가 그 남자가 내 목을 잡더니 벽쪽으로 밀쳤어
내가 왜 그러냐고 잘못 했다고 하니까 그 남자가 제발 그만 돌아오라고 울더라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무서워서 알겠다고 안오겠다고 그랬어.
그제서야 그 남자가 날 놓아주고 그 방을 나가려다가 조심해 하고 문을 쾅 닫고 나갔어. 그리고 나도 따라서 문을 열고 나갔는데 그 순간 잠에서 또 깨어버렸어.
아 , 그리고 그 내가 차에 치일 뻔 했던 거. 그 차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못 멈춘거라고 들었어 결국 그 차는 가드레일에 부딪혔고 운전자는 타박상만 입었데.
아직도 의문인건 죽은 사람이 모여살던 마을은 대체 뭐였을까랑 그 사람은 누군데 날 구해주고 자꾸 날 그 꿈에 못 들어가게 했는지 . 그 산은 왜 내가 꿈에서 나가는 매개체가 되었는지가 의문이야 !
요즘은 그 꿈 잘 안꾸는 편이야 뭔가 무섭기도 하고 해서 잘 꾸려고도 안해 ! 마지막 꿈은 여름 초반에서 중반 넘어갈 때쯤 이였어 그 이후로는 꾸려고 시도를 안했거든 !
내 얘기를 더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어 ! 내가 종종 꾸는 꿈 얘기 들고 올게 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그 이후로 남자를 만나본 적도 그 꿈을 다시 꾸려한 적도 없거든 ㅎㅎ
아 요근래에 그 남자 같은 뒷모습이 한 번 나오긴 했는데 앞모습을 못 봐서 확신은 못 해 .. 내가 요즘도 꿈에 종종 나온다고 한 건 , 평범한 꿈을 꾸다가 그 사람의 실루엣이나 뒷모습이 등장하곤 했어서 그래. 얼굴을 못 봐도 옷이 다르거나 분위기가 달라도 딱 그 사람이거든 :-)
일년만에 그 꿈을 다시 꿨어 . 마을에선 비가 오고 있었고 난 그 비를 맞으면서 마을 한가운데에 서 있었어 마을은 거의 쓰레기장이 되어있었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피폐해진 마을이였고 내가 꿈에서 깨는 메개체인 그 산도 불타고 있었어. 비가 그렇게 내리는데 산불이 그렇게 크다니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람도 한 명 없고 그렇게 망해버린 마을을 보니 약간 기분이 이상했어. 마을은 섬처럼 알수없는 무언가에 둘러쌓여있어서 다른 마을과 정말 동 떨어져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야
왠지 여기서 벗어나야 할 것 같아서 꿈에서 깨려고 불 붙어 있는 산을 계속 오르는데 , 커다란 소나무 인가 은행나무에 어떤 사람이 화형당하듯 묶여 있는 걸 봤고, 그 사람이 그 남자였어. 신기한건 산이 죄다 불 타도 그 나무는 불타지 않고 있더라. 난 달려가서 그 남자를 나무에서 떼어내서 산 꼭대기에 올라갔어
불은 계속 커지는 느낌이고 뭔가 우릴 벌하려는듯이 다가왔어 무서운 것도 무서운건데 오늘 이 꿈이 끝나면 이 남자를 다시 못 볼 거 같은 느낌인거야 일년만에 꾼 꿈인데 망해버린 마을이랑 아무도 없는 마을에서 벌 받듯 묶여있는 남자.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졌어 나는 .
남자 옷 끝 자락을 꼭 잡고 말도 못 걸고 그 사람 뒷모습만 계속 쳐다봤는데, 그 사람이 뒤 돌더니 웃더라고 엄청 환하게. 그 모습이 딱 기억나진 않지만 빛이 날 정도로 환하게 웃었어. 내가 그 꿈에 가면 맨날 화를 내던 그 사람이 나한테 웃어주니까 눈물이 나서 울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내 손을 잡고 눈 맞추더니 " 앞으로도 지켜줄거니까 나 잊지말아줘 나중에 만나자 " 라고 말했고 여기부턴 기억이 좀 희미해서 자세히 쓰기 어렵지만, 난 나중에 만나기ㅜ싫다고 가지말라고 울면서 엄청 매달렸던 것 같아
그랬더니 남자가 "우린 꼭 만날 운명이니까 지금 헤어진다고 생각하지마" 이런식으로 꼭 만나게 된다고 걱정말라고ㅠ얘기 하고 난 잠에서 깨었는데, 실제로도 내가 울고 있더라구 손도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기분이고 아직도 나는 잡아줬던 손의 느낌을 못 잊겠어 생생해.
아 그리고 진짜 이건 못 미더울 수 있는데 못 보던 점이 생겼어. 내가 내 몸에 있는 점을 다 아는데 몰랐을 수도 없는 곳에 점이 생겼어..
오른쪽 어깨쪽에 붉은색 점이 생겼어 빨간 점이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는데 원래 점이 이렇게 갑자기 생기곤 하는건가 ?-?
일단 오늘 꿈은 여기서 끝났어. 스레에서 용기를 받아서 또 꿈을 시도했는데 전같이 행복한 마을이 부셔졌다는게 있어서도 안되고 와서도 안될 내가 계속 들어가서 그랬던 것 같아서 죄책감도 들고 기분도 이상해
그 남자는 우리가 언젠간 꼭 만날 수 있다고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그 남자가 내 인생에서 어떤 사람이길래 그러는건지도 궁금하고 , 마을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도 궁금하다
아아 저건 저런식으로 말을 했다는 거야!! 내 느낌상 당분간 꿈에서는 못 만날 거 같아 아마 평생 꿈에선 못 만날 수도 있고 ..:-)
헐.. 스레주 재미있게 잘 읽었어! 마지막 부분 너무 슬프다.. 나도 어릴때부터 꿈에서 나랑 같이 자라오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한번은 전쟁나는 꿈을 꾸더니 그 남자애가 나가서 그 뒤로는 한번도 그 남자애꿈을 꾼적이 없어 ㅜㅜㅜ 슬프다... 겁나 보고싶어..
재밌게 읽어줬다니 다행이야 :-) 와 한 번도 그 남자애 꿈을 꾼 적 없다니 진짜 너무 보고싶겠다 .. 난 아직은 일상에서 그 남자 생각이 간절히 나진 않지만 곧 너무 그리워질 것 같아. 어떻게라든 어떤 방법이던 빨리 보고싶어..
너무..아름다운 이야기야..시험기간인데ㅠ이거 보고 울었어ㅠㅠ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바랄게ㅠ만나면 얘기해줘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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