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라니아 2018/09/08 13:54:41 ID : tBxWrxWo1ve 0
XXXX년 XX월 XX일 처음으로 쓰는 일기다. 나는 지금 집에 있다. 집에는 햊빛조차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지금 혼자다. 누군가 내 얘길 들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기억상실증일까 아무튼 춥고 배고프다. 잠이 온다. 이대로 잠이 들어버려도 좋다. 그때 누군가가 방문을 열었다.
2 이름없음 2018/09/08 18:19:12 ID : fVgpgqknA2K 0
XXXX년 XX월 XX일 몸이 묶인채 누군가에게 끌려나왔다. 입은 마스크로 묶여있었고 숨쉬기 힘들다.머리는 몽롱하고 몸은 무거웠다.앞에선 남자는 물끄러미 쳐다봤다. 남자가 무언가를 물었지만 들리지 않는다. 멍하니 있자 그 남자가 배를 발로 걷어찾다.괴로워 신음소리를 냈다.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그 남자를 말렸다.그 남자는 아마 욕을 하는 것 같았다.무서웠다.달아날 수가 없었다. 살려줘.나는 다른 남자에게 말했다.하지만 다른 남자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입은 멀쩡했다.다만 두 귀가 들리지 않아 대답을 한 건지 알수 없었다.다른 남자는 날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남자는 화가 난 것 같았다.
3 이름없음 2018/09/09 15:55:40 ID : pe2LbwmpPdD 0
XXXX년 XX월 XX일 어제 날 구해줬던 남자가 냄비를 가져왔다.뭐지하고 봤더니 라면이었다. 먹으라고 하는 거 같아 일단 젓가락을 들었다. 남자가 다행이다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날 아는 걸까?
4 이름없음 2018/09/11 07:35:47 ID : xyMlClwq586 0
XXXX년 XX월 XX일 남자가 내게 글로 써서 몇 가지를 물어봤다. 어디서 있었냐, 저 남자는 누구냐,뭐 하고 있었냐 등등.하지만 나는 거의 다 모른다.남자는 한숨을 쉰다. 오늘 처음 안 남자의 이름은 셴이었다.셴 브라운.셴은 갈 때 없으면 나랑 같이 살자고 했다.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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