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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무도 안 봐ㅠ 스레 삭제 (2)
3.심장이 남아나질 않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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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늘이 12월 30일이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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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글 평가 좀 부탁해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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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내가 너를 처음 만났던. (15)
13.다가오지마 (2)
14.단편소설-오늘의 일기 (1)
15.엘라니아의 일기장 (4)
16.다른 시간속의 너와 나 (23)
17.2차창작을 1차창작으로 (5)
18.장르가 다섞인 소설이 쓰고싶어서 쓰는 스레 (11)
19.갑자기 써보고 싶어져서 쓰게된 판타지 (9)
20.같이 단문 써보지 않을래? (42)
앞뒤 줄거리 생각안하고 생각나는대로 이어가는 소설스레. 걍 모든소재 넣어버령
이름도 생각나는대로 쓸거. 주인공 그런거 없음. 오늘 학교에서 한상필이라는 친구봤으니까 상필이가 주인공인걸로.
한상필은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부쩍 말이 느려졌고 글쓰는 속도도 줄어들었다. 쉬는 시간 친구들이 펜을 놓고 저마다의 휴식을 취할때 상필은 끝난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찼다. 느린 입은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고서야 아.. 질문.. 그 한마디를 뱉을 뿐이었다.
충청도 사람이라서 느린건 아니었다. 강릉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떤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느려졌다. 그의 부모님도 친누나도, 혹시 몰라 거슬러 올라간 조부모조차도 느리진않았다. 되려 너무 빨랐다. 눈을 깜빡이고 숨을 쉬는 것 조차 빨랐다. 상필은 초등학교 이후로 집에 있는 것이 불편했다. 그들의 시간에 갇힌 느낌이 들었다. 답답함을, 참을수가 없었다.
오늘도 그는 느릿느릿 교실을 나온다. 느긋해 보인다며 친구들은 그의 어깨를 치고 웃고 실내화를 뒤에서 밟으며, 이름을 부르고 가방을 잡아당기고 하지말라 말리면서, 그러면서.
상필은 느린 발에 힘을 줘 속도를 냈다. 그들에게 벗어나기 위함이 아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함이지.
학교를 나온 상필은 교문밖에 서서 학교를 돌아본다. 성경에 보면 악마들의 소굴 소돔이 심판받을때 롯과 그의 처가 도망나오는데, 천사의 돌아보지 말란 말에 처는 돌아보고 소금기둥이 된 이야기가 있다. 왜 하필 소금기둥일까. 왜 뒤돌아 봤을까. 미련때문이다.
상필이 돌아본 그 곳은 짐승의 소굴이었다.
15세에 상필은 미쳤었다.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모든 시대의 여자친구의 모습을 갖고싶어했다. 그는 타임머신을 발명해서 각 시대의 여자친구를 데려왔고 총 6명의 여자친구, 12살 17살 21살 24살 29살 32살의 여자친구와 연애하였다.
자신이 사는 세계가 이전과 다름을 느꼈을때는 이미 늦었었다. 온갖세계에서 데려온 여자친구만이 그와 같은 흐름으로 살았고 세상은 빨라지고있었다.
시간이 빨라지는건 여러 차원이 한 차원 안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홀이 생기고 그곳으로 시간이 빨려들어가면서 빨라진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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