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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아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임...어떡해..? (13)2.가스라이팅한 사람들이 계속 떠올라..불안해 (2)3.요즘 친구들이 다 멀어지는 거 같아서 고민이야 (1)4.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불안하고 숨도 잘 안 쉬어져 (7)5.너무 소심해서 (2)6.엄마랑 아빠랑 이혼하고 엄마 혼자 사는데 (2)7.알바 한달째인데 자꾸 실ㄹ수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 (4)8.왜 나만 얼굴에서 자랑거리가 없을까 (5)9.펑햇다! (11)10.종교 강요하는 아빠 (4)11.태권도에서 부랄터짐.. (21)12.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4)13.삼수망한 이유 양자택일해줘... (5)14.이 친구 손절해야될까..? (5)15.가족문제 고민들어줘 (3)16.. (1)17.고1 첫날 시험 망한 것 같아 (8)18.20살인데 너무 많이 깨지는데 정상인가요? (2)19.멘탈이... 위험해...... (339)20.내 주변에서 떠난 찬구들이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다 (10)
난 아주 어릴 때부터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성적인 관계를 종종 가지게 됐어. 하지만 그건 절대 내 자주적인 선택이 아니고 이 글은 이제라도 그 사람을 잡겠다느니 처벌하겠다느니 하는 게 아니야. 그냥 세상에 한 명, 그게 병원 상담선생님이든 가족이든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이든 누구한테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서 그래.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14세 미만으로는 동의한 성관계여도 강간이 성립되는 걸 알고 있어. 근데 만약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계속 신체 관계를 목적으로 접근하고 집 앞에서 몇 시간 기다리고 경제적으로 뭔가를 계속 강제로 주어서 죄책감을 갖게 하면 그것도 강간인가?
물론 난 끝까지 "그래 해. 좋아. 하고싶어." 같은 대답은 주지 않았어. 다만 날 데리고 모텔로 데려가고 집 건물 지하나 계단 등에서 강제적으로 몸을 터치해 성관계를 맺은 건 강간이야?
내가 확신이 없는 이유는 너무 비참하고 지쳐서 성관계에 들어가거나 신체적으로 구속당했을 때 더 이상 반항하지 못 하고 그냥 축 쳐저서 받아들였기 때문이야. 거기다가 연락을 끊으려 애써도 계속 어떻게든 연락이 닿아서 처음 강간 당한 시점으로부터 6~7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오게 방치했거든.
자세한 사정을 적지 못 해 미안하지만 나는 학교든 가정이든 그 어디에서든 사각지대에 있었고 그로 인해 복합적으로 정신병을 앓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 있어. 지금도 과거도 나는 그래. 그냥 살았어도 나는 내 불행을 한탄하며 여생을 지냈겠지만 나는 저 사람 뿐만 아니여도 이상하게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네 번이나 성적인 범죄를 당했어.
피해자로 너무 익숙해져서 내가 그냥 혹시 즐긴 게 아닐까? 난 사실 성적이든 폭력적이든 가학적 행위을 당하는 것에 취해있던 게 아닐까?
내가 만약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되게 비참하고 괴로운 경험이라고 털어놨는데 사실은 다 즐겨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사람으로 보이면 어떡하지? 상황이며 정신병이며 사회적이며 그딴 건 전부 핑계고 내가 그냥 이런 사람이면?
너무 무서워. 내가 정말 이상한 거야? 아니면 난 정말 고통 받았던 거고 그것들에 익숙해져서 이렇게 된 거야?
미안 말이 너무 다 이상하지. 하지만 난 정신적으로 너무 무너져 있어서 도무지 말을 차근차근 할 수가 없어.
대강 내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최초 성범죄 피해는 초등학교 1학년, 그 이후 고등학교 2학년 까지도 수차례 성폭행에 시달림. 그 당시에는 내가 자초한 일이라고 느끼기도 했고 피해자라고 나서기 너무 수치스러워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했어.
그냥 다 자르고 난 피해자라고 말 해도 돼? 얘들아 내가 그냥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야? 끝까지 발버둥치고 욕하고 그 사람 때리고 어쩌면 죽였어야 했을까?
적극적안 반항을 쭉 하지 않아도, 한 번 가해를 한 사람을 매몰차게 혹은 적극적으로 끊지 않아도 그래도 내가 피해자가 맞아? 나 정말 너무 불안해. 내가 그런 사람이라 이렇게 인생의 대부분을 그런 곳에 시간을 쏟고 감정을 쏟은 거라면 나는 정말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래. 나 이거 누군가한테 울면서 내 얘기 해도 그 사람이 의아하지 않을 상황이야?
그거 강간맞아 네 잘못 아니고 그 사람이 의도한대로 네가 느끼고 있을 뿐이야
다 그 사람이 만든 감정이니까 감정의 화살을 돌려
어제도 꿈을 꿨어든 중학교 때 성관계하고 너무 두려워서 그 사람이 집에 태워다주고 집으로 들어가자 마자 배를 내리치고 계단으로 달려가서 몇 번이고 억지로 넘어지며 임신할까 두려워하던 그 날의 꿈을 꿨거든.
집에 있던 판피린을 두 병 마시고 타이레놀 한 곽을 전부 먹어버리고도 불안해서 냉장고에 요리할 때 쓰이던 와인과 소주를 억지로 삼켰던 그 날의 꿈을 꿨어.
많이 힘들었겠다. 스레주... 그러니깐 당당해져. 너는 명백한 피해자야. 네가 문란해서 그런게 아냐. 네 잘못 아냐. 나쁜건 다 스레주의 힘든 사정을 이용한 그들이지 스레주가 아냐. 너는 나쁘지 않으니깐 피해자라고 해도 돼. 분명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네 이야기 듣고 그건 강간 맞다고 할거야.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스레주를 그딴 식으로 이용한 그게 나쁜거잖아. 그것들이 나쁜거라고. 그러니깐 죄책감 갖지 않아도 괜찮아. 스레주가 계속 몇 년간 그런 생각을 혼자서 껴안고 있었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정말 네 잘못 아니니깐.
네가 충분히 압박감을 느꼈다면 강제성도 포함되겠지. 너 피해자 맞아, 어린애가 성에 대해 뭘 알았겠어? 너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이런 글 볼 때마다 내가 다 안타까워.. 가해자들 꼭 처벌받았음 좋겠다
당연히 피해자 맞아.진짜 나쁜 놈들이다.사람이기도 아까워.난 그런 성범죄자가 감옥에 있지 않고 떳떳하게 돌아다닌다는 게 더 무섭다
진짜 스레주가 이상한게 아니야 전혀 문란한것도 아니고 당연히 피해자가 맞아 말대로 그사람들이 스레주가 그런 느낌받고 생각을 하게끔 만들은 것 뿐이야. 누구든 저항을 해도 수차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포기하고 말걸? 스레주가 즐기고 있던것도 문란란것도 아닌 단지 힘들어서, 지쳐서 일거라고 생각해.
아....스레주야....진짜 힘들었겠다..
넌 정말 아무잘못없어.애초에 정신이 옳게 자라기 전부터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면 무기력해지고 그러지..그새끼들은 그걸 이용한거고
꼭 그새끼들 신고하고 스레주 치료하자..넌 그딴일들 당할 사람이 아니야.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미안 말이 너무 횡설수설했다..
어떻게 스레주가 자초한 일 일 수가 있겠어, 전혀 절대 아니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그 사람들이 잘못한 거고 그 사람들이 죄지은 거야. 스레주는 일말의 잘못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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