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네 눈이 조금만 덜 예뻤더리면.. (1)
2.퀴어들 진짜 뻘춤할때 (5)
3.인천사는 퀴어있나.. (3)
4.아오씨 진짜 내 친구들 너무 귀여워 (2)
5.이게 플러팅 인건가?? (3)
6.고백하고 싶다 (1)
7.삭제 (2)
8.선릉역 가해자가 FTM인가? (3)
9.아무도 모르게 선물 놔두면 싫을까? (6)
10.나도 연애하고싶어 (1)
11.사랑은 뭘까........ (5)
12.흑흑 난 쓰레기야 흑흑 (37)
13.내 친구가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날 (12)
14.고백 했다 차였는데 친구로 다시 지내기로 했다 (1)
15.이거 썸이야 짝사랑이야 (10)
16.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중인데 어쩌지 (12)
17.동성과의 연애는 무슨 느낌이야? (7)
18.숏컷 긴머리 (21)
19.동성애자에게 이성이 플러팅을 하면 어떻게 보여? (3)
20.다들(동성애자) 몇살때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23)
2
◆9ctuqY03wty
2018/12/12 21:08:10
ID : INy7tg44Y5S
0
지금부터 이야기를 풀테니 뜬끔없이 뭐냐 하지 말아주십시오
3
◆9ctuqY03wty
2018/12/12 21:09:04
ID : INy7tg44Y5S
0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나는 같은 과 언니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 언닌 나에게 별 관심이 없길래 혼자 삐져서 술김에 힝 나 싫어하지! 힝! 이러고 단톡방에서 런했다.
4
◆9ctuqY03wty
2018/12/12 21:10:30
ID : INy7tg44Y5S
0
그리고 다시는 톡방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과를 해야 하는데 1) 뭐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2) 무엇보다 용기가 나질 않으며 3) 상황 설명 하다가는 울면서 고백할 것 같다
5
◆9ctuqY03wty
2018/12/12 21:10:38
ID : INy7tg44Y5S
0
역시 답은 자살인가
6
◆9ctuqY03wty
2018/12/12 21:11:57
ID : INy7tg44Y5S
0
에다가 덧붙이자면 절대 힝! 이딴 게 아니고 날 세워서 비꼬듯이 말한 거다 내가 화 났을 때와 안 났을 때의 갭이 심한데다 이 언니 마음이 약해서 충격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7
◆9ctuqY03wty
2018/12/12 21:13:04
ID : INy7tg44Y5S
0
이렇게만 말하면 퀴어판러들이 ???할 것 같으니 찬찬히 처음부터 말해볼까
8
이름없음
2018/12/12 21:14:32
ID : 87e0tvDyZjs
0
응... 찬찬히 망햐줘
9
◆9ctuqY03wty
2018/12/12 21:18:43
ID : INy7tg44Y5S
0
누군가 들어주고 있었구나 고맙다
올해 상콤한 신입생!이 된 나는 지난날의 경험을 살려 아 이번엔 정말 아무도 좋아하지 말아야지라고 마음먹었지만 그딴 게 될 리가 없었고 토끼같은 과 언니에게 폭 빠져버렸다
그런데 그 언니는 200% 헤테로인데다가 2D에만 관심이 있다
그리고 당연히 나에게도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굉장히 이유없이 그 언니에게 서운해하고 있다
10
◆9ctuqY03wty
2018/12/12 21:20:56
ID : INy7tg44Y5S
0
나는 귀여운 것을 보면 심장이 콩당콩당 뛰고 장난을 안 치면 죽을 것 같은 몹쓸 병에 걸려 있다
그래서 그 언니한테 장난침
그 언닌 자길 이렇게까지 귀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당황한 눈치였다 나는 항상 자제해야지 자제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언니 앞에 서면 말 안 걸면 죽을 것 같고 귀엽다고 안 말하면 공황발작 올 것 같은 기분에 언니 귀여워어ㅓㅓㅓㅓ라고 말하고 만다
11
◆9ctuqY03wty
2018/12/12 21:23:40
ID : INy7tg44Y5S
0
16살 때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등신색이로군
그냥 이딴 병에만 걸려 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내게는 유서깊은 우울증이 있다 평소에는 정상인 코스프레로 잘 숨기고 다니지만 뭔가 일이 있거나 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갑자기 푸우우우우욱 심연으로 꺼져버림
12
◆9ctuqY03wty
2018/12/12 21:24:37
ID : INy7tg44Y5S
0
그래서 나는 substance abuse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면 매우 착해지는데 그 반동으로 술이 깨면 극도로 우울하고 험-악해진다
사건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13
이름없음
2018/12/12 21:25:04
ID : huoMryY1dwq
0
허어어어 스레주 혹시 예전에도 스레 쓰지 않았어??????혹시 그때 그 레주가 너야????
+)어이쿠 얘기 막 시작하는데 방해해버린 거 같네 ㅔ그랬다면 미안해ㅠㅠㅠ
14
◆9ctuqY03wty
2018/12/12 21:25:52
ID : INy7tg44Y5S
0
허어어어어어어어 어떻게 알았니
15
◆9ctuqY03wty
2018/12/12 21:26:09
ID : INy7tg44Y5S
0
아냐 방해는 절대 아냐 오히려 반응해줘서 고맙다아
16
이름없음
2018/12/12 21:30:03
ID : huoMryY1dwq
0
전에 읽어버렸어!!!어쩐지 토끼같은 언니라는 묘사에서 묘하게 데쟈뷰가 느껴져서ㅋㅋㅋㅋㅌㅋㅋㅋ잘보고있어 언능 풀어줭
17
◆9ctuqY03wty
2018/12/12 21:31:15
ID : INy7tg44Y5S
0
아무튼
그러잖아도 나는 술을 안 마셔도 mood swing이 상당히 심해서 기분이 무지 좋았다!가 우울해졌다...상태가 되면 그걸 끌어올리려고 발악을 한다
어제도 술을 마시고 들어가서 얌전히 씻고 잤어야 했는데 웬일인지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다른) 친구가 있다는 카페를 감
18
◆9ctuqY03wty
2018/12/12 21:33:22
ID : INy7tg44Y5S
0
그리고 과톡방 탈주놀이를 시작했다
여기서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과는 다른 과처럼 막 수십 명이 한 톡방에 있고 이런 게 아니라는 점이다 진짜 서로 과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한 덩어리처럼 돌아다님 먹는 것도 그렇고 수업 듣는 것도 그렇고
당연히 톡방에서도 개인적이고 쓰잘데기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만 하지 공지 이딴 건 올라오지 않고 항상 복닥복닥함
지금은 나 덕에 정전이지만^^
19
◆9ctuqY03wty
2018/12/12 21:35:59
ID : INy7tg44Y5S
0
원래대로라면 방 안에 얌전히 들어가 손목을...긋거나...죄송합니다 퀴어판 여러분 제가 이렇게 쓰레기입니다 하는 방법으로 기분을 업시켰겠지만 이 날은 단톡방 탈주를 시전함 진짜 한 대여섯번을 톡방에서 나가버림
20
◆9ctuqY03wty
2018/12/12 21:38:12
ID : INy7tg44Y5S
0
그 전에 아 빼먹을 뻔했네
우리 과끼리 종강하면 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그리고 그 언니가 당일치기야? 하길래 나는 00(지역)을 무슨 수로 당일치기로 갑니까! 이랬음 그랬더니 그 언니가 아니 구냥 물어본 거야ㅡㅡ이러는 것이다 나는 당시 취했음과 깨기 시작했음에 경계에 서 있었고 매우 예민해서 앗 시바 내가 매우 뭔가 큰 말실수를 했군이란 생각에 앗 미안해요 화내지 마세요 이랬다
21
◆9ctuqY03wty
2018/12/12 21:41:59
ID : INy7tg44Y5S
0
그랬더니 언니가 난 구냥 너 말투 따라해본 건데~?ㅎ 이러길래 존나 그 자리에서 정색 빰 와 시바 내 말투가 이렇게 ㅈ같다니 막 이러면서 (사실 그냥 내가 울트라슈퍼초예민 모오드여서 그랬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톡방에는 앗쉬바 내 말투가 이렇게 ㅈ같다니 자살할까 이러고 웃긴 이모티콘 하나 붙임 근데 언니가 그냥 넘어가고 (지금 생각하면 내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을 수도 있음) 그래서 우리 00(지역) 가는 거 맞아? 라고 보내길래 바로 탈주함 그리고 광란의 탈주놀이가 시작됨
22
◆9ctuqY03wty
2018/12/12 21:46:26
ID : INy7tg44Y5S
0
진짜 과대 오빠가 구시렁구시렁대면서도 매 번 다시 초대해줌ㅋㅋㅋㅋㅋㅋ막 왜 이래 이러면서 한 다섯 번인가 여섯 번째 쯤에...여기서부턴 대화체로 쓰겠음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아무튼
과대 오빠: 아오 고만 나가 다음엔 초대 안 해줌
언니: ㅋㅋㅋㅋㅋ혼나구 있다
언니: 그만 나가!
나: ?언니는 내가 진짜로 나가길 바라고 있는 거 아니었음?
네 이 때부터 기분이 급격하게 바닥 찍기 시작했습니다
23
◆9ctuqY03wty
2018/12/12 21:50:40
ID : INy7tg44Y5S
0
그리고 평소의 설움이 다 폭발함
친구: ㅋㅋㅋㅋㅋ스레주 우울모드...
여기서 이 친구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열심히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던 것 같음
언니: 엥? 그게 무슨 소리야??
나: 내가 하도 장난 쳐서 나 싫어하잖아
언니: 잉? 아닌데? 너 뒤끝이 심하구나ㅎ
뒤끝이라길래 ??? 했음 내가 웬 뒤끝이지 아무튼 그래서
나: ? 내가 장난친 건데 왜 내가 뒤끝이야 언니가 있어야지
언니: 아니 난 상관 없는데 너가 신경쓰길래...주사가 이거구나ㅋㅋㅋ
왠지 이 순간부턴 아예 언니가 내가 알던 언니가 아닌 것 같았음
퀴어판 여러분은 항우울제와 술을 같이 마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 지금 톡하고 있는 사람 언니 맞긴 해?
나: 낯설다
이러고 또 탈주함 이번엔 놀이가 아니었다
24
◆9ctuqY03wty
2018/12/12 21:52:33
ID : INy7tg44Y5S
0
마지막으로 초대됐을 때는 톡방 분위기 엉망이었고
나는 술 다 깨면 친구에게 초대해달라고 부탁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아예 톡방을 완전히 나와버렸다
25
◆9ctuqY03wty
2018/12/12 21:55:40
ID : INy7tg44Y5S
0
그리고 술이 좀 깨고 나서 과대 오빠랑 친구에게 언니 화 많이 났죠...? 이랬더니 과대 오빠는 ㄴㄴ아냐 화 안 났어 근데 다음부턴 그러지 마 오늘은 시비 거는 것 같았어 이랬고 친구는 아냐 전혀 안 났어ㅜㅜ이랬다 내가 초대해달란 말도 안 했는데 친구는 날 초대했고 그 이후로 톡방은 정적이며 나는 잠수 타고 수업도 안 나가고 있다
26
◆9ctuqY03wty
2018/12/12 21:57:13
ID : INy7tg44Y5S
0
시험은 보러 나가야 하는데 몰래 보러 갈 수도 없는게 수업 인원이 3명이고 그 중 두 명은 과대 오빠랑 친구이며 나머지 한 명은 나다 그리고 시험 보고 도오망친다 해도 얼마 안 가 언니에게 붙잡힐 게 뻔하다
27
◆9ctuqY03wty
2018/12/12 21:57:23
ID : INy7tg44Y5S
0
어쩌지 나
역시 자살할까
28
◆9ctuqY03wty
2018/12/14 16:17:22
ID : INy7tg44Y5S
0
안녕 퀴판러들아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까지도 사과 못했어
도와줘...
29
이름없음
2018/12/14 16:40:19
ID : ck1eE8i08qq
0
사과는 빠를수록 좋아
더 늦어지면 힘들어
30
◆9ctuqY03wty
2018/12/14 16:50:57
ID : cnDwK40oNtc
0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줘...뭐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용기도 안 나ㅜㅜㅜ
31
이름없음
2018/12/14 17:32:02
ID : 4HwlgY2txTW
0
ㅇㅇ 쓰레기네 비슷한거 당해본 사람으로서 하는 말인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기대하다가 상대방 깎아내리는 짓거리 당하는 사람은 이새끼 왜이러나 내가 뭐 잘못했나 존나 어리둥절하고 기분 좆같으니까 사과할거면 빨리 사과하고 아니면 걍 휴학하고 런하던가
나는 비슷한거 당하고 사과고 뭐고 못받아서 내가 도대체 걔한테 잘못한게 뭔가 5년 넘게 고민하다가 아 그새끼가 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가 나한테 지랄한거구나 하고 깨달았는데 하긴 지는 지가 피해자라고 생각했으니 나한테 지랄한거겠지만 아무튼 계속 같이 다니고 싶거든 내가 죄인이요 하고 사과하고 그 언니한테 관심 끊는게 좋다 맨정신도 아니고 술취했었으니까 사과하기야 더 쉽지 않겠냐
32
◆9ctuqY03wty
2018/12/14 17:54:06
ID : INy7tg44Y5S
0
따끔한 조언 고맙다. 정신이 팍 드네
생각 같아서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싶지만 그건 더 민폐인 것 같고 휴학이나 자퇴하자니 이미 고교 자퇴 전적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진짜 그 언니는 아무 생각 없다고 하지만 잘못한 건 맞으니 사과하는 게 맞을 것 같고
관심...은 글쎄 좋아하는 게 그렇게 쉽게 사라졌으면 애초에 이 사달이 났을까
일단 싹싹 빌고 절대 금주해야겠다 쉽진 않겠지만
33
이름없음
2018/12/14 17:55:09
ID : lu9wIILcHvg
0
뭘 어떻게 도와달란거야~ 사과하는 것밖에 답이 없구만
34
◆9ctuqY03wty
2018/12/14 17:55:53
ID : INy7tg44Y5S
0
이미 답은 알고 있는데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주절거려봤어. 말 들으니 정신이 좀 든다. 사과하러 가야지
35
이름없음
2018/12/14 17:57:48
ID : lu9wIILcHvg
0
웅 스레주 힘내고 그렇게 큰 일은 아닌것같으니까 다음부터 안그러면 될듯~
36
이름없음
2018/12/14 18:02:58
ID : 9jAmLcIILe5
0
그래 힘내라 그래도 너는 쌍욕까진 안한것 같으니까 술취해서 너무 감성적으로 됐었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37
◆9ctuqY03wty
2018/12/14 18:58:14
ID : INy7tg44Y5S
0
언니는 진짜로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사과하니까 굉장히 어리둥절해 했음...
잘못은 내가 해놓고 나만 많이 울고 많이 슬퍼했던 며칠이었다
스탑 걸게
레스 작성
1레스네 눈이 조금만 덜 예뻤더리면..
215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5
0
5레스퀴어들 진짜 뻘춤할때
401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5
0
3레스인천사는 퀴어있나..
197 Hit
퀴어
달
18.12.15
0
2레스아오씨 진짜 내 친구들 너무 귀여워
240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5
0
3레스이게 플러팅 인건가??
633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5
0
1레스고백하고 싶다
158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2레스삭제
101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3레스선릉역 가해자가 FTM인가?
330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6레스아무도 모르게 선물 놔두면 싫을까?
230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1레스나도 연애하고싶어
85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5레스사랑은 뭘까........
227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37레스» 흑흑 난 쓰레기야 흑흑
276 Hit
퀴어
◆9ctuqY03wty
18.12.14
0
12레스내 친구가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날
345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1
1레스고백 했다 차였는데 친구로 다시 지내기로 했다
284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4
0
10레스이거 썸이야 짝사랑이야
388 Hit
퀴어
◆XwNArvAZhhu
18.12.13
0
12레스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중인데 어쩌지
172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3
1
7레스동성과의 연애는 무슨 느낌이야?
1523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3
0
21레스숏컷 긴머리
1045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3
0
3레스동성애자에게 이성이 플러팅을 하면 어떻게 보여?
615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3
0
23레스다들(동성애자) 몇살때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560 Hit
퀴어
이름없음
18.12.13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