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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14:24:46 ID : vBgi08i8kk5
3일 전부터, 언제던 눈을 감으면, 제 주변 어딘가에, 근처에 무언가 서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느껴진다기보다는 보인다고 해야하는지, 뭔지 모르겠는데, 눈을 감고나면 제 머리로부터 조금 뒤에서 저와 그걸 함께 담는 식으로 보여집니다. 영상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섬뜩함과 더불어, 그것이 하는 행동이, 본다던지 내 근처로 다가온다던지 하는 인기척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이걸 두려워 하는 이유도 그 인기척입니다. 언제 다가올 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불안이 현실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전에 목욕을 하던 중에는 욕탕 바깥에서 저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고, 지금은 제 왼쪽 앞에서 제가 휴대폰을 만지는 걸 보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무언지, 오컬트 관련으로는 제가 아는 지식이 적어 옛날에 들어두었던 스레딕에 왔습니다. 혹시 아시는게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2019/03/01 14:33:48 ID : vBgi08i8kk5
현재는 직업 없이 주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오후 10시엔 이 현상이 일어난 후 처음으로 외출을 해서 불안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도 그건 제가 앉아있는 소파의 발치 베란다쪽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2019/03/01 14:35:53 ID : lzRA0sqjdDy
헉..지켜보기만 하는건가요?
2019/03/01 14:42:44 ID : vBgi08i8kk5
아직까진 지켜보는 것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갑작스레 감기가 들기는 했으나, 전기장판이 원래 혼자 잘 꺼지는 통에 그건 아마 전기장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처음에는 단순한 인영으로 보였었다가, 지금은 조금 뚜렷한 형체가 되어 있습니다. 조망되는 시야에서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보이는 만큼 감각도 선명해졌습니다. 두렵습니다.
2019/03/01 15:20:53 ID : O5ValdxCrBs
스레주 실례가 아니라면 그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줄수있어?
2019/03/01 16:08:15 ID : vBgi08i8kk5
지금은 이 언저리에 서있습니다. 소파 위에 있는데, 있는 줄은 알겠지만 어떻게 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리를 두세번 쯤 바꾼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서 집 안쪽으로 들어갔었는데, 내부사진을 찍던 도중에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불안합니다. 존재감이라고 해야할지, 기시감 자체는 꾸준히 들고 있습니다. 감기탓에 열이 올라 현재는 소파에 누워있어서, 확인이 늦었습니다.
2019/03/01 16:35:21 ID : RCkr82k781h
씌였을 수도 있어 무당좀 찾아가봐
2019/03/01 16:55:35 ID : vBgi08i8kk5
귀신같은 것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가위에 눌렸을때는, 그저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압박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지금 이건, 처음에는 그랬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부정할 수 없이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에 더해, '죽었다' 혹은 '무언가의 응집체' 같은 느낌보다는 확실히 차분하고 뚜렷한 느낌이 강합니다. 제게 고정된 시선만 배제한다면 그럴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눈 감았을때만 느껴지는게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쯤 그자리로 칼을 들고 쑤셔박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당을 찾아가볼 수 없는 또하나의 이유는, 제가 가난한 예비대학생이기 때문입니다.
2019/03/01 17:08:26 ID : vBgi08i8kk5
조금 더 직관적으로 비슷한 것이 없는지 찾기 위해서, 외관을 조금 설명해두겠습니다. 외관이라고 할 수 있는, 뚜렷이 느껴지고 변하지 않는 부분은 머리입니다. 인간과 비슷한 신체구조이기 때문에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이기도 하나, 붉은 색의 전면마스크같은 것을 쓰고 있는 탓에 더욱더 주목되며 위로 고무장갑처럼 돌기, 촉수 비슷한 것이 솟아 있습니다. 아니면 그게 그냥 분위기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눈부분에 구멍이 뜷려 있어서 그 사이로 나를 보고 있다는 기척이 크게 들고 있습니다. 더 확실히 말해서, 눈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몸쪽으로 시선을 내리다보면 마스크를 따라서 전신이 붉은것처럼 느껴지다가, 어느순간 정장이라는 생각이 들고나서 위로 슥 올려다보면 목 바로 아래까지 정장 비슷한 것을 입고있습니다. 그러나 다리부근에 이르러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조망되는 시점이 의도적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나쁜 위치에 있기도 하고, 보인다고 해도 인상이 흐립니다. 인상이 흐린 것은 그, 여기에서 갑자기 또 틀면 비겁하게 느껴지시겠지만, 귀신등에서 느껴지는 '없다' 혹은 '가려있다' 정도를 말합니다. 상반신은 그냥 사람보다도 강하게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하반신이 이렇게 되어있어 그냥 존재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헷갈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두명 이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9/03/01 17:16:46 ID : 4ZiqkldClu9
무당한테 갔다가 정신병원도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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