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각자 꿈 꾼 내용 말해보는 스레 (9)2.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452)3.헤 (1)4.오 (1)5.현자의 꿈 일기 ⅱ. (209)6.당신의 꿈을 해몽해 드립니다. (81)7.싸우는 꿈 (2)8.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그것☆잡담판 (390)9.ㆍ (14)10.정오에 갇히다 (4)11.꿈에 나온 이성이 너무 이상형이라 안잊혀진적 있어?? (6)12.우린 사실 게임 캐릭터였던거 아닐까 (9)13.의도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법 (6)14.루시드드림 꾸는법 알려줘 (2)15.. (6)16.난 꿈 속의 세계가 있다고 믿어 (6)17.개꿈 꿨다 (8)18.오늘 꿈에서 우리팀 운동선수 돼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1)19.몇년째 꿈에 똑같은 남자애가 나와 (2)20.요즘은 꿈 속에서 수면마비 걸리네.. (1)
제목 그대로 몇 년 전에 꿨던 자각몽에서 만났단 그 남자애를 현실에서 만났어. 것도 사랑했던 그 남자애를. 난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일주일 전 일인데 내가 차가 없어서 항상 출근을 지하철로 한단 말이야. 그래서 매번 아침 8시 쯤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내 옆자리에 앉는 거야. 그래서 난 그냥 가만히 있었지. 가다가 내가 내려야 하는 역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려고 옆을 봤더니 엄청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거야.
맞아. 그 자각몽에서 봤던 그 남자애였어. 그 남자애를 보자마자 그 남자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이번 역에서 내려버렸고.
그 남자애는 내가 무척 사랑했던 남자였기 때문에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서 얼굴을 보자마자 알아차렸지. 그 남자애라고.
꿈에서 사랑했던 그 남자애는 말야, 콧대가 약간 높은 편에 예쁜 버선코였어. 눈은 속쌍인데 컸고, 눈매가 길었어. 속눈썹도 엄청 길었지. 입꼬리가 올라가 있고 전체적으로 웃는 상, 예쁜 상이었어. 키는 한 180 거의 다 돼보이고 마른 체구였어. 근데도 잔근육들이 꽤 있었고.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자각몽에 대한 환상이 넘치고 그랬단 말야. 그래서 매번 자각몽 꾸는 법을 찾아보고 막 그랬거든?
속으론 안 되는 걸 이미 알면서도 계속 꿔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자각몽을 꿀 수 있기 시작하게 됐고, 2년이란 시간동안 매일까진 아니지만 자주 자각몽을 꿨어.
3학년에 올라와서는 자각몽을 매일 빠짐없이 자각몽을 꾸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꿈에서 높은 절벽 위에 서있는 어떤 남자의 뒷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야. 나는 그 뒤에 있었고, 하늘은 해가 지고 있었어.
원래 평소에 내가 꾸던 자각몽은 내가 천하무적이 되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괴물들을 무찌르는 꿈이었단 말이야. 아니면 막 맛있는 걸 엄청 쌓아두고 먹는다던가. 근데 갑자기 내가 만들어내지도 않은 남자가 나오니까 신기한 거야. 그래서 그 남자한테 가까이 가보려고 한 발짝 내미니까 내가 만들어낸 세상이 조각으로 깨져서 밑으로 떨어지는 거야. 그 속에서 나도 같이 떨어졌고.
그러면서 어떤 남자?가 엄청 낮은 목소리로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고 말하는 걸 듣고서 꿈에서 깨더라고. 근데 신기한 게 뭐냐면 원래 누가 나한테 말을 하면 막 어느 쪽에서 들리는지 대충 감은 가잖아? 근데 그 말은 어느 쪽에서 들려오는 지도 모르고 그냥 양 쪽 귀에 꽉꽉 채워서 말하는 느낌?으로 들리더라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나.
그리고 한동안 그 꿈 말고 평소대로 꾸던 자각몽을 꾸다가 일주일 정도? 흐르니까 그 꿈을 또 꾸게 된 거야. 그때 꿨던 꿈대로 이번에도 그 절벽 위에 서있었는데 내가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서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어. "넌 누구야?"라고. 그랬더니 그 남자가 뒤를 돌더라. 내 나이 또래인 것처럼 보였어.
그 애는 내 얼굴을 보곤 씩-하고 웃음짓더니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가기 시작했어. 내가 몇 번이고 어딜 가냐고 물었지만 그 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 애가 날 데려간 곳은 드넓은 초원이었고 언덕 위엔 하얀집이 있었어. 그 초원에서 그 애와 나는 드러눕고 해가 지는 하늘을 바라봤어. 정말 너무 예쁘더라.
어느새 해는 다 졌고 하늘엔 별들이 하나씩 뜨기 시작했어. 별들이 은하수라도 만든 듯이 별이 엄청나게 많았고 달도 초롱초롱 빛났어. 그 남자애와 나는 왠지 모르지만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었어.
시간이 얼마 안 가 그 애는 나의 어깨를 톡톡치더니 또 다시 씩- 하고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 거야. 그래서 나도 같이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지.
그랬더니 그때처럼 세상이 조각으로 깨져서 또 떨어지기 시작했고 또 다시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오늘도 여기까지."라고. 뭔가 그런 것과 비슷했어. 어린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같은 게 끝날 때 '다음에 또 봐요 친구들~' 이러는 것처럼 말이야.
레스 작성
9레스각자 꿈 꾼 내용 말해보는 스레
1999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5.04
452레스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31727 Hit
꿈 이름 : ◆gmGk4E67xXt 2024.05.04
1레스헤
208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1레스오
206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209레스현자의 꿈 일기 ⅱ.
24465 Hit
꿈 이름 : 현자 2024.04.28
81레스당신의 꿈을 해몽해 드립니다.
13623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8
2레스싸우는 꿈
989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390레스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그것☆잡담판
32137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14레스ㆍ
1717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4레스정오에 갇히다
2144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6레스꿈에 나온 이성이 너무 이상형이라 안잊혀진적 있어??
1915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9레스우린 사실 게임 캐릭터였던거 아닐까
1550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6레스의도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법
1229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2레스루시드드림 꾸는법 알려줘
2783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6레스.
1662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6레스난 꿈 속의 세계가 있다고 믿어
3366 Hit
꿈 이름 : ◆k5VbxCmNtbg 2024.04.13
8레스개꿈 꿨다
1804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
1레스오늘 꿈에서 우리팀 운동선수 돼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2002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3.31
2레스몇년째 꿈에 똑같은 남자애가 나와
2242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1레스요즘은 꿈 속에서 수면마비 걸리네..
2295 Hit
꿈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