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애상담 해줄수 있는 사람ㅠㅠ (2)
2.내가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 (7)
3.동아리 탈퇴를 하고싶어 (2)
4.계속 환청이 들려 (4)
5.음악하는 사람이 되고싶어 노래 부르는 (3)
6.친구한테 똑같이 갚아주고싶어 (6)
7.내가 자퇴를 했는데... (7)
8.머리 빨리 기는 법 (21)
9... (2)
10.나는 웃긴일생기면 방광이 일을안해;;;;; (4)
11.우리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은걸까? (47)
12.안경도수 렌즈도수 (3)
13.기록 일지 (4)
14.힘들 때 꼭 들어와요. (3)
15.나 요새 아빠한테 싫은감정 느낄때가 많아.. (26)
16.언니를 더 사랑했던 우리 가족 (24)
17.여친이랑 헤어지고 잠이 안 와 (4)
18.팔찌삿었는데 그냥 짜증나서 올려봐 (3)
19.진짜 존나 소외감 든다 (4)
20.스포츠웨어 어울릴까? (4)
1
이름없음
2019/07/24 18:25:25
ID : 5Pa2mspampV
0
고민상담이라기는 끝난 일이고, 지금은 다들 떨어져서 살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계속되는 것 같은 비참한 일이여서. 그냥 털어놓으면 좀 더 편할까 싶어 스레 올려봐
2
이름없음
2019/07/24 18:25:53
ID : 5Pa2mspampV
0
우리 집은 4인 가족이야.
엄마, 아빠, 언니, 나.
언니와 나는 연년생이고.
3
이름없음
2019/07/24 18:28:02
ID : 5Pa2mspampV
0
언니는 초1 때도 1년 내내 받아쓰기 100점이었어.
나는 쫓아갔다,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였고.
4
이름없음
2019/07/24 18:28:45
ID : 5Pa2mspampV
0
솔직히 나도 이해해.
올백 맞을 정도로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잘하는 언니와,
조용하고 자기 세계에 갖혀서 책만 읽는 둘째랑.
누가 더 예쁘겠어
5
이름없음
2019/07/24 18:29:36
ID : 5Pa2mspampV
0
초 4인가,
언니 키 크라고 엄마가 영양제을 사 주더라고.
색깔별로 6개인가.
나는 그게 너무 부러웠어.
엄마가 내년에 언니 나이 되면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엄마.기억해요?
6
이름없음
2019/07/24 18:31:31
ID : 5Pa2mspampV
0
한 번은 언니가 시험 시간표를 잘못 알고 있었어.
보통 국영수를 다른 날에 보잖아. 근데 시간표를 세로로 읽어서 하루에 다 보는 줄 알았던거지.
결국 엄마는 언니 친구 집에 찾아가기까지 해서 시간표를 다시 알아왔고, 엄마랑 언니는 밤새도록 교과서를 펴놓고 공부를 했어
7
이름없음
2019/07/24 18:31:42
ID : 5Pa2mspampV
0
나도 시험기간이았는데.
8
이름없음
2019/07/24 18:32:32
ID : 5Pa2mspampV
0
언니가 좋냐, 내가 좋냐라는 질문에 언니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한 아빠.
9
이름없음
2019/07/24 18:33:44
ID : 5Pa2mspampV
0
언니 등하교 때 매일 태우러 갔던 아빠.
왜 나한테는 안 그랬어요?
10
이름없음
2019/07/24 18:34:25
ID : 5Pa2mspampV
0
나는 언니가 아빠한테 따로 용돈 받는지도 몰랐는데.
월 2만원으로 버틴 내가 얼마나 우스워보였을지.
11
이름없음
2019/07/24 18:35:19
ID : 5Pa2mspampV
0
정말로 혼자 하소연만 하고 있었네.
생각나는 게 너무 많은데.
12
이름없음
2019/07/24 18:36:12
ID : 5Pa2mspampV
0
집 비밀번호를 가르처 주지 않았던 우리 엄마.
덕분에 집이서 쫓겨나 들어가지도 못하고 맨 발로 걸어다녔고
13
이름없음
2019/07/24 18:37:07
ID : 5Pa2mspampV
0
찐따같은 동생 쪽팔리다고 가까이 오지 말랬던 언니
떨어져 걸으라고 신경질 내면 즐거웠어?
14
이름없음
2019/07/24 18:40:20
ID : 5Pa2mspampV
0
언니를 지금 이해하게 되었다는 게 더 슬프다.
15
이름없음
2019/07/24 18:41:43
ID : 5Pa2mspampV
0
남자 친구랑 10시 넘어서 있었다고 시내를 죄다 뒤져서 찾아냈던 우리 아빠.
그렇게까지 언니를 때릴 필요가 있었나요.
지금도 언니 손에는 그 때 찢어진 흉터가 있는데. 응급실 가서 꼬맸던.
16
이름없음
2019/07/24 18:42:37
ID : 5Pa2mspampV
0
언니 친구 번호를 죄다 저장해서,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오면 ○○이 있니? 하고 전화를 걸던 엄마.
언니가 나중이 울면서 그랬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엄마를 다 차단할까,라고.
17
이름없음
2019/07/24 18:43:28
ID : 5Pa2mspampV
0
우리 가족의 집착은 비이상적이었고.
언니는 그 속에서 괴로웠고, 나는 밖에서 외로웠으며.
18
이름없음
2019/07/24 18:44:26
ID : 5Pa2mspampV
0
미안해. 진짜 혼자 푸념만 하고 있었네..이거 규칙에 어긋난 건 아니지..?
19
이름없음
2019/07/24 18:45:46
ID : 5Pa2mspampV
0
지금은 뭐, 나는 잘 살아.
어떻게든 집을 탈출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서 자사고 갔고
(그제서야 아빠 페북에 내 자랑이 적혀있더라)
지금은 의대 다니고 있어
20
이름없음
2019/07/24 18:46:54
ID : 5Pa2mspampV
0
언니는 계속 엇나가다가 공부를 아예 손에서 놓고.
고등학교 동안 징계 위원회도 열리고, 파란만장하게 살았지.
수능에서 운이 따라줘서 실력보다 3단계는 더 높은 대학에 다니고 있어. 나는 이름을 처음 듣는 곳이지만
21
이름없음
2019/07/24 18:47:45
ID : 5Pa2mspampV
0
그냥, 얼마전 친구랑 같이 잤는데
너 에정결핍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서. 울적했었어
22
이름없음
2019/07/24 18:48:26
ID : 5Pa2mspampV
0
혹시 괜않으면 응원 한머디만 해주면 안될까?
23
이름없음
2019/07/24 22:21:06
ID : y7BvA5go7xX
0
우선 뭘 말해줘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수고했어 레주야 그렇게 힘들었는데도열심히 해줘서
24
이름없음
2019/07/28 00:07:08
ID : 6Zg1Co459ha
0
레주야 너무 대단하다. 그런 상황에서 의대까지 간 네가 너무 존경스러워. 마음의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을거야. 나도 그렇거든. 단지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져서 어느날 그랬었지 하고 씁쓸하게 돌아보게 되는 일이 생기겠지. 하지만 그건 결코 잘못된게 아냐. 지금처럼 남을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또다른 틈이 생겼잖아. 네가 쓰지 않은 긴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거라 생각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살아.
너보다 조금 더 산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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