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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2019/12/13 02:19:22 ID : irBAnWjfU0o
일상 이야기나 그날 기분에 관한 것을 써보려고 해요 ㅡ 오타가 난무합니다 ㅡ 난입해도 괜찮아요
소소 2023/01/05 13:49:13 ID : 4Y2k1fRBcFe
일기 몰아서 쓰니까 재밌네 뭔가 좀 속이 시원한 느낌도 들고 생각 정리도 좀 되는 것 같아 사실 한동안 일기를 안 썼던건 너무 징징 거리는 말만 하는 것 같아서 안 적었던건데 일기가 뭐라고.. 그런 것 조차 다 쓰는게 일기인게 아닌가 싶은데 그냥 너무 불평만하는 내가 싫어서 안 적었던 것 같기도 해 오랜만에 쓰는 일기는 재밌고 스스로에게 위안 아닌 위안을 느끼는 것 같아 마저 일기를 적자면 31일에 정말 해괴한 꿈을 꿨어 22년 마지막 꿈인데 정말 이상한 꿈이었어 꿈에서 현실 나이로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 갔어 거기서 내가 어리지만 반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는데 아니었더라고 꿈에서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려는데 담임이 막는거야 신기하게 실제 고2 담임이 꿈에서 내 담임이었어 내가 막기래 저 화장실 가려고요 하니까 안된데 그래서 왜 안되냐고 지금 쉬는 시간 아니냐고 가고 싶다니까 절대 안된데 안되면 안되는 이유라고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냥 무조건 안된다는거야 너무 화가나서 왜 안되냐고 따지다가 나 지릴 것 같다고도 했는데 절대 안된대 그럼 뭐 교실에서 싸냐고 했더니 그러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나갈 수 없대 그러다가 종이 쳐서 결국 앞문 한발짝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어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서 선생님이랑 싸우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개구리로 변하는데 너무 징그러운거야 귀여운 개구리가 아니라 팩맥을 모티브로한 개구리가 있는데 눈이 곤지암 귀신 마냥 ㅈㄴ 새 까맣고 눈알이 엄청 큰거야 내가 기겁을 하는데 달려들고 비명지르며 도망가고 반애들은 각자 자리에 앉아서 그런 우리를 바라보고 내가 도망가다가 뒤돌았는데 내 자리 앞에 왠 사복 여경 두명이 있는거야 그 옆에는 어느 순간 사람으로 돌아 온 선생님이 있고 셋이서 나를 바라 보길래 내 자리로 왔어 내 책상을 보니 여경들이 책상 서랍을 뒤졌는지 책들이 나와있고 그중에 동화책 한권이 있었어 그거 같은 반 여자애가 선물해준 거거든 이걸 가르키면서 신고를 받았다 내가 금서를 가지고 있다는데 이게 그 금서였던거야 내가 받고 읽지는 않아서 내용을 몰랐는데 내 앞에서 여경들이 확인해야 한다며 펼쳐 보는데 뭔 이상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확실한건 동화책은 아니더라고 당황스러워서 선물 받은거라고 쟤가 준거라고 했는데 그 애가 자기는 그런걸 준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거야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미치겠는거야 내가 여경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 모르는 책이다 적어도 신고를 당했으면 나도 읽어 볼 자격 정도는 줘야 하는거 아니냐, 허튼짓 안 하겠다 너네 보는 앞에서 살펴 보게 해달라고 하고 내가 챋을 넘기면서 보는데 뭔가 악마 그림 같은거 그려져 있고 이상했어 뭐라 콕 집어 말 할 수 없지만 ㅈㄴ 이상했어..... 반 전체가 나를 외면하고 뭐든게 다 억까를 당하니까 제정신이 아니더라 그래서 악에 바쳐서 내가 자살할거라고 ㅅㅂ 내가 뒤져서 쌤 달라 붙어 다닐거라고 저주를 퍼붓고 나에게 책을 준 여자 애한테도 너도 내가 가만 안둘거다 뒤지고 너 가만 안 둘꺼라고 악에 받쳐서 저주를 퍼 붓다가 깸 일어났는데 기분이 ㅈㄴ 이상하더라 실제로 고2 담임이랑 트러블은 전혀 없었는데 왜 그런 꿈을 꿨는지 모르겠더라 ㅎ.... 기분이 영 별로고 불안하더라 아버지가 1일에 해돋이 보자고 토요일에 차박 가자고 했는데 너무 불길해서 진지하게 나가지 말아야 하나 했는데 다행이 별일 없었어 아버지한테 얘기하니까 아버지가 네 성격이 어리니까 그런 꿈을 꾸는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아침에 된장찌개 먹는데 아버지가 너무 국물이 없대 근데 내가 국물을 많이하면 탕 같다고 해서 좀 줄였거든 근데 이번에는 너무 없다고 불만인거야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어 아니 언제는 국물이 많으면 찌개 아닌 것 같다고 그러더니 양을 줄이니 없다고 그러냐고 하니까 아버지가 네가 이러니까 그런 꿈을 꾼거라고 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어이 이날 점심 먹고 포항에 갔어 오랜만에 차박이라서 그런지 좀 설레더라 그리고 바람은 많이 부는데 생각보다 날이 따뜻해서 많이 안 춥더라고 포항에 있는 해변에서 1박을 하는데 아버지랑 둘다 일찍 잠들었어 정말 이상하게 잠이 너무 많이 오더라 포항가는 길에도 자고 이날 저녁 8시?9시? 였나 잠들고 11시에 깨서 12시 땡하자마자 지인들에게 새해 인사 돌리고 12시에 라면 한 젓가락 얻어 먹었어 ㅋㅋㅋㅋㅋ 그러고 1시 넘어서 다시 잤는데 너무 자서 그런가 5시에 깨고 다시 자고 6시에 깨고 30분에 또 일어났는데 자는 것도 너무 지겨워서 일어난 김에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사람 완전 많더라 그리고 이때 화장실 가길 정말 다행이었어 아버지가 나중에 화장실 갔는데 줄이 엄청났다고 나는 그래도 금방 들어갔었는데 아버지가 갔을때는 줄이 정말정말 길었대 날도 그렇게 안 춥고 해서 바닷가에 서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해가 안 보이더라 7시 33분에 일출인데 구름이 많아서 안 보이더라고ㅠ 그래도 기다리다가 아버지는 춥다고 차에 가시고 나는 그래도 하는 마음에 기다리는데 10분을 더 기다렸나? 해가 보이는거야 서둘러 아버지께 전화해서 해 떴다고 오라고 하고 사진찍고 해뜨는거 구경하다가 아버지는 먼저 들어가고 난 혼자 남아서 구경하는데 내 뒤에 있던 두분이서 다른 사람에게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자는 말을 하는거 듣고 내가 찍어 주겠다고 했어 ㅎㅎ 해가 보이게 찍고 싶은데 해가 정면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뜨다 보니 우리 뒷 사람에게 가려져서 양해를 구하고 잠시만 비켜 달라고 하니까 정말 감사하게도 자리를 피해주셨어 사진 3장 정도 찍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인사 후 돌아갔는데 우리 해 구경하던 바로 옆에 아우디 한대가 해변 안에 들어 와 있었거든 아.. 이제 나가야 할 시간이네 나머지는 영화 보고 써야겠다
소소 2023/01/06 11:51:23 ID : 7By6rAryZjB
어제 쓰던 일기 마저 쓰자면 해변 안에 들어 와 있던 아우디가 해가 안 뜨니까 가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모래에 파묻혀서 나가지를 못 하고 헛 바퀴만 돌았어 안 그래도 그 차 봤을때 처음 부터 약간 모래 아래로 가라앉은?? 것 처럼 보였는데 시동 걸고 가려니까 더 묻혀 버리더라고 결국 못 나가고 덕분에(?) 해뜨는 것 까지 봤지만 사람들 다 가고 그 차는 못 나갔어 사륜이 아니였나봐 처음에 나가려고 엑셀 밟는데 엄청 쎄게 밟는거야 그때 좀 무서웠어 차가 바로 바다 앞이기도 했고 그 앞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훅! 하고 앞으로 나가면 그 앞에 있는 사람들 다칠까봐 무섭더라 나도 거기 옆에 있었거든 근데 나가지도 못 하고 그러는데 나중에는 좀 안쓰럽더라 갓난 애기도 같이 있는 것 같던데... 나랑 아버지는 좀 떨어진 곳에서 차를 주차했었는데 위치가 딱 우리 앞이라서 그 아우디가 잘 보였거든 안에서 밥 먹으며 아우디 구경했어(?) 지인인건지 거기 놀러 온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몇몇 큰 사륜 차들이 와서 끌어내려고 줄도 달고 당겨도 보고 했는데 오히려 끈이 끊어져 버려서 포기하고 가더라 밥도 다 먹고 이제 집에 가려고 정리하던 차 좀 떨어진 곳에 제네시스 SUV이도 파묻혀있더라 내가 난시가 있어서 멀리 있는건 잘 안 보이는데 마침 그날 안경을 안 써서 멀리 검은 차가 묻혀 있는걸 보고 아버지가 제네시스라고 하는데 희안하게 생긴거야 뭔가 그냥 승용차라고 하기에는 내가 아는 모양이 아니고 SUV라는데 그러기에는 차체가 낮아 보이는거야 저게 SUV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SUV이가 맞는데 진짜 말 그대로 묻혀서 차체가 낮아 보인거였어 ㄷㄷㄷ 우리가 이제 가려고 할 때쯤에 해변 입구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는거야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우리 앞에 있던 아우디 차주에게 렉카가 왔다고 얘기하시는 거였어 안 그래도 나는 차가 못 나가는거 보고 왜 렉카를 안 부르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주가 가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렉카가 해변 입구에 차를 대고 안 들어 오는거야 렉카 주인으로 보이는 분께 아우디 주인이 뭐라 설명을 하는데 아까 다른 차가 끌어 줬는데 뭔가 문제가 있었나봐 뭐라뭐라 얘기 하시더라고 우리가 갈 때까지 렉카가 안으로 안 들어 오길래 왜 안 끌고 나가지?? 하다가 깨달았어 저 렉카도 사륜이 아니라서 못 들오 오는구나... 그래서 아우디 차주도 안 불렀던건가... 싶더라... 그래서 아버지께 물어 보니 사륜이 아니라서 못 들어 오는 걸 수도 있다고 그리고 사륜이라고 다 들어 올 수 있는게 아니다, 요령이 있어야 하는데 요령이 없으면 빠진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 안까지 안 들어오고 양쪽 끝에 주차한거라고 설명해주시더라... 우리는 전날에 왔을때는 차가 해변에 들어 올 수 있었어 공무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다 앞에 출입금지 줄을 치고 있었는데 아무도 제제를 안 했거든 그리고 평탄화 작업을 하시는 분도 나가라는 말을 안해서 우리는 해변 한쪽에서 차박을 했는데 1일날 새벽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어 근데 이때는 해변 안으로 못 들어오게 막더라 그거 보고 우리도 나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버지가 괜찮다고 하더라 정말 안 되는거면 와서 나갈 달라고 했을텐데 아무 말 없지 않냐고 지금은 한번에 몰리니까 못 들어오게 하는 거라고 하셨어 맞다 밥 먹으려고 차 안에서 라면 끓이는데 아버지가 실수로 냄비를 놓쳐서 끓이다가 엎었어 그래서 라면 반이 날라갔는데 웃기더라 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인덕션을 사용하는데 새벽 12에 라면 먹는다고 사용하고 배터리를 끈다는게 깜빡하고 안 꺼서 방전이 된거야 다른 배터리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에 연결하기 귀찮아서 버너를 사용했다가 버너가 좀 작아서 냄비를 지탱하기 좀 아슬아슬했는데 물을 더 넣으려다가 그만 쓰러져 버렸어 밖에서 끓였으면 안 그랬을텐데 아무래도 차 안이고 테이블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 해서 넘어진 것 같아 밥 다 먹고 라면 흘린거 다 주워 담고 집으로 왔어 가면서 모래에 빠진 차들 애기를 했는데 내가 첫날 부터 재밌는 구경했네요 이러니까 아버지가 그러게 라면 안 흘렸으면 더 재미었을텐데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네시스도 그렇고 아우디도 그렇고 너무 안 쪽으로 들어갔어 딱 출입금지라고 줄쳐진 바로 앞이 었거든 ㅎ... 맞다 이날 폰이 조금 이상했어 데이터도 잘 안 터지고 전화도 잘 안되는거야 라면 끓이는데 M에게서 전화가 왔더라고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걸자마자 끊어지는거야 상대방이 거부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 폰이 전화 종료를 하더라고 그래서 아버지 폰으로 나한테 전화 했는데 신호도 안 오고 해서 껐다 켰더니 다행이 전화가 잘 됐어 M에게 전화를 하니 내가 12시에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인사를 그때 자느라고 못 봤다고 미안하다는거야 그래서 일어나서 전화했는데 내가 자나 싶어서 금방 끊었다고 했어 그래서 아니라고 해돋이 보러 왔다고 하고 다시 한 번도 새해 인사 했어 옆에 동생도 같이 있어서 동생에도 인사를 했는데 여전이 우리 애기는 귀엽더라 ㅎㅎ 얘가 벌써 고3이라니 믿겨지지가 않아! 시간 정말 빠르긴 빠르군나 싶더라 몰랐는데 M의 가족은 불교인가봐 새해마다 절에 간다고 하는데 새해에 절에 가기 전에는 밥을 먹으면 안된다고 빈속에 절에 간다고 말하는데 신기했어 처음 알았거든 M의 부모님께도 새해 인사드리고 전화를 끊었어 그러고 집에 와서 짐 정리하고 마당에서 비눗방울 불며 놀다가 점심으로 금욜에 편의점에서 가져온 샌드위치 폐기를 먹었는데 맛있더라 번숙 어쩌고였는데 괜찮았어 1시? 2시?쯤에 누워있었는데 너무 잠이 오는거야 그래서 잠들었어 자고 일어나니까 4시가 넘었더라 그리고 아버지는 내게 조금 화가나 있었어 내가 또 자서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주에 잠을 좀 잘 못 자기는 했어 그래서 몰아 잤나봐... 내가 토요일에도 포항가는 길에도 자고 도착해서도 저녁 일찍 자고 일요일 집에 와서 또 오후에 자고 해서 아버지 기분이 언짢아 하시더라고 몰랐는데 아버지가 밖에서 내 방 창문으로 20번 넘게 날 불렀대 어쩐지 꿈에서 아버지가 날 부르셔서 방 밖으로 나가는 꿈을 꿨거든 이유가 다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왜 불렀냐고 했더니 까먹으셨다고...;; 하여튼 언짢아 하시는 아버지 달래드리고 저녁에는 어묵볶음 만들어 먹었어 그러고 이날도 저녁 일찍 기절했어... 그래서 그런가 월요일에 새벽 6시에 눈이 떠져서 새벽 운동 갔다 왔어 ㅎㅎ
소소 2023/01/06 13:42:16 ID : 7By6rAryZjB
어제 카페에서 일기 쓰고 영화 보러 갔어 원래 영웅을 볼 생각이 없었는데 쇼츠에서 김고은 노래 부르는 씬 보고 반해서 보러 갔어 영화 너무 재밌더라 생각보다 라인업이 좋아서 놀랬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왔더라고 진주가 진짜 너무 귀여웠어ㅜㅜ 작품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ㅠ 내가 원래 뮤지컬도 좋아해서 뮤지컬 영화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영웅 내용이 좀 슬픈 부분이 많았어 근데 뮤지컬 영화다 보니까 정말 슬프고 죽어가는 장면인데 거기서 노래를 부르니까 몰입감이 확 떨어지더라 그거 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본 뮤지컬 영화는 이 영화 처럼 누가 죽는 장면은 없어서 잘 몰랐는데 죽어 가는데 노래를 계속 부르니까 처음에 슬펐다가 너무 길어져서 쟤 지금 죽기 직전인데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고??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눈물이 쏙 들어감... 내가 생각한거지만 좀 스스로에개 어이가없었어 뮤지컬 영화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자꾸 노래 언제 끝남? 언제 죽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 웃겼어... 웃긴 장면 절대 아닌데..... ㅎ 나문희님도 너무 좋았고 정성화님은 와... 걍 미쳤음 실제로 뮤지컬을 보라 간 적은 없지만 정성화님의 로라역을 굉장히 좋아해서 유튜브에서 하도 많이 봐서 이제 노래도 외웠어 ㅋㅋㅋㅋ 킹키부츠 다른 분들이 부른 것도 봤는데 정성화님이 제일 좋더라 ㅎㅎ 영화 다 보고 나오는 길에 집에 바로 들어가기 아쉬운거야 돈까스 먹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바로 앞에 고용복지센터가 보이는거야 고민하다 들어갔어 전화를 하니까 연결이 너무 안되서 여기까지 온 김에 무작정 갔다가 후회했어 뭐랄까 너무 무작정간거라 신분증도 없어 전에 궁금했던 것도 잊어 버리고 거기서 무슨 정책이있어서 신청 서류만 받고 옴.. 가서 막 아버지 월급이랑 재산을 묻는데 하나도 몰라서... 모르겠다고 하는데 뭔가 세상 한심한 무언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도 그냥 갈 생각 없었는데 여기 전화를 하면 연결이 안되는거야 아무리 전화를 해도 무슨 중앙 센터 같은 곳으로 넘어가서 연결을 기다리라는데 ㄹㅇ 30분이 넘도록 연결이 안되서 포기함... 그래서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고 온거란 말야 근데 상담하시는 분이 여기 올때는 신분증은 필수라면서 뭐라하시는데 나도 여기에 먼저 전화하고 뭐가 필요하고 어떤 걸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오고 싶었는데 연결이 안되서 무작정 왔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대 여기로 전화해도 그렇게 밖에 안된다는데 너무 불친절해서 기분이 별로였어... 그렇게 신청서를 받고 나오는데 그냥 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자조서 쓰는 것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물었는데 받을 수 있다만 하고 별 다른 말은 안 해주고.. 사실 이게 뭔지도 모르는데 센터 문 앞에 있던 분이 이거 물어보라고 해서 얘기했는데 신청서만 받고 오고... 뭐가 뭔지.. 영... 센터 나와서 걷는데 밥을 밖에서 먹고 갈까 하다가 돈이나 아끼자 싶어서 근데 집에 가자니 뭔가 아쉽고 카페에 가야겠다고 가는데 중간에 버스 정류장을 보니까 7분 뒤에 우리 집 가는 버스가 온다는거야 그럼 집에 가야지 하고 버스 기다렸어 ㅋㅋㅋㅋㅋ 우리 집 가는 버스 귀해서... 있을때 타야 해.. 사실 요즘 기분이 너무 안 좋았어 저번주 수요일에 싸우고 나서 부터 기분이 굉장히 저조 했어 괜찮다가도 급 다운되고 나는 답답한걸 안 좋아해 모 아님 도여야 하는데 지금 이도저도 아니니까.... 그제 새벽에 일기 쓸때 수요일 일 쓰면서 너무 답답한거야 그래서 새벽애 G에게 카톡을 했어 새벽에 미안한데, U에게 별 다른 말 없냐고 보냈다가 지웠어 미안하더라고 괜히 G가 우리 사이에 끼여서 부담스럽게 하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G에게는 지난 금요일 이후로 한번도 U에 대한 얘기는 안 했어 점심시간에 G가 궁금했나봐 카톡이 삭제 되어 있어서 무슨 말 했냐고 묻는데 그냥 새벽 감성으로 한 말이라서 지웠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은 맞긴하지 근데 정말 신기하게 G가 저녁에 먼저 물어보더라 U랑 카톡했냐고 그래서 한번도 안 했다고 오지도 않더라 하니까 U가 사과 하면 받아 줄거냐고 물어서 걔 하는 말에 따라 받을 수도 아니라고 했어 그랬더니 자기가 둘이 언제 대화 할지 물어봐줄까 하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내가 궁금해하던 것만 쏙쏙 물어보니 사실 내 카톡을 본게 아닐까 싶더라고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했어 새벽에 카톡했던게 이거라고 그냥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답답해서 물어 봤는데 너한테 미안해서 지웠다고 하니까 미안해 하지 말라고 하더라ㅠ 그리고 스스로에게 조금 웃겼던게 막상 물어봐 줄까 하니까 망설여지더라 새벽에는 당장이라도 얘기해서 끝내고 싶었거든 근데 지금도 빨리 끝내고 싶기는 하면서도 타인이 아닌 본인 의지로 연락을 했으면 하더라 본인이 그랬잖아 자기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다려 달라고 사실 이 기약 없음이 매우 답답하긴 한데 내가 한 말도 있으니 기다려 볼 생각이야 G에게도 내 생각을 조금 얘기하긴 했는데 나는 U가 말한 그 끝을 볼 생각이야 이젠 나야 말로 흐지부지 끝나는건 용납이 안돼 U는 나랑 더 싸울까봐 말을 못 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그럴수도 있다고 했어 적어도 U도 그 정도 각오는 하고 얘기를 했으면 해 내가 감정적인 것도 아니고 계속 생각하고 생각해 본 결과 여기서 흐지부지 끝나면 오히려 찝찝하고 이게 쌓여 있다가 나중에 다시 터질 것 같아 조금 더러운 비유지만 덜 짠 여드름 같은 느낌이랄까 이미 찔렸으니 그 끝을 봐야지 그만하고 싶었으면, 싸우기 싫었다면 그날 내가 그만 하자고 몇 번이나 얘기 했을 때 그때 그만했어야 했어 이미 터진 일 그 끝은 봐야지 그 결과가 어떤 쪽으로 가든 나는 받아 드릴 각오가 됐어 내가 U를 정말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선을 너무 넘었어 그리고 한번쯤은 U도 알아야지 본인이 말한 그 끝이라는게 어떤건지 왜 사람들이 그 끝을 보려고 하지 않는건지 왜 끝을 보려고 하면 싸우자는 것 처럼 느껴지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았으면 좋겠어 우리 사이가 여기서 끝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냈으면 해 그리고 하나 더 우리 모임 통장 있는데 매달 2만원씩 모았거든 지금 이 상황에서 하는건 아닌 것 같아서 단톡에 얘기 해야겠어 이 일이 끝나기 전까지 돈 모으지 말자고 오히려 잘하면 지금 얼마 안 남은 이 돈 나눠야 할 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일기를 쓰기 잘 한 것 같아 어제 일기 쓰고 영화 보고 나오는데 신기하게 차분해지는 기분이야 G랑 U의 얘기했을때도 차분하더라 일기 쓰기 전까지는 도대체 언제까지 질질 끄는건지 답답해 미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괜찮아 그래도 너무 오래 끌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무 시간이 지나 버리면 내가 그냥 얘기 조차 하기 싫을 것 같아 뭐랄까 너무 시간이 지나서 내 모든 감정이 다 사그라지면 걔에 대한 마음도 사그라져서 그냥 그렇게 계속 연락 안 하고 싶을 듯 오히려 그땐 할 말도 없을 것 같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어머! 나 정말 차분해진 것 같네 생각보다 훨씬 덤덤해진 느낌이야 근데 또 모르지 막상 얘기하면 또 분노를 느낄수도 ㅋㅋㅋㅋㅋㅋ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오늘 대망의 치과 예약날... 내가 기억을 잘 못 하고 있었나봐 오늘 가서 CT 내용을 듣고 사랑니 비용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바로 발치한다는거야 좀 당황스러웠어 나 마음의 준비를 안하고 암 생각 없이 왔는걸... ㅠ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는데 저번주에 비용 설명해 주셨던 분이 날 기억하시더라고 접수 끝나고 앉으려는데 부르는거야 저번주에 비용 설명을 잘 못 했다고 다시 설명해드리겠다고 죄송하다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계속 죄송하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더 죄송했어... 바쁘고 정신 없다 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날 바로 연락 주셨으니까 그러려니 했거든 그분께서 상담실로 가자고 해서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5만원 할인해서 두개에 80을 해주시겠대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 그러면 나야 감사하지 ㅎㅎ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나를 호명하셔서 물품보관소에 옷과 가방을 넣고 잔료실에 갔는데 오늘 발치를 한대 진짜 당황했어... 저번주에 오른쪽 아래 사랑니도 좀 위험하다고 잘하면 대학 병원에 한다고 CT를 찍었는데 내가 저번에 설명을 잘 못 들었나봐 그때 사랑니 비용은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해서 도대체 얼마나 깨질까 손을 벌벌 떨었는데... 어쨌든! 그렇게 마취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서 삼키면 안된대 근데 혀 끝이 너무 쓰고 침이 고이는데 삼킬 수 없어서 몰래 살짝 뱉으려고 했는데 눈치 빠른 간호사님께서 뱉으셔도 돼요 ㅎㅎ 하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어 심키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자꾸 침이 고여서요..ㅜ 했더니 뱉는건 괜찮대 마취 스프레이 뿌리기 전에 내가 얘기를 했어 원래도 비염이 좀 있었는데 하필 이번주에 감기에 걸려서 코가 완전히 막혀서 숨을 못 쉰다고 괜찮을까요? 하니까 일단 선생님 오시면 다시 얘기해 보자고 해서 얌전히 기다리는데 선생님이 오셨어! 그래서 다시 얘기를 하면서 다음주에 뽑아도 될까요? 하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죄송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러면 하나만 뽑아 볼까요? 하시는거야 그래서 그러기로 했어 그렇게 뒤로 눞고 얼굴을 천으로 가리는데 이때 바로 뽑는줄 알고 너무 긴장 되는거야 한번도 병원에서 발치를 해 본적이 없었어... 치과를 무서워한 적은 없었는데 유치도 내가 뽑았으면 뽑았지 병원에서 발치를 해본적아 없는지라 너무 긴장되는거야 그래서 물품함 키에 인형이 달려있는데 그걸 꽉 쥐고 있으니까 의사 선생님이 손에 힘을 빼라는거야 너무 긴장을 하면 몸살이 올 수 있대....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죄송하다고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코로 한번 숨 쉬어 볼까요~ 하시다가 아차 하시는거야 코다 막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을 못 쉬는데 코로 숨 쉬어라고 해서 죄송하다고 너무 긴장해 하니까 심호흡하라고 한거였대 그래서 내가 죄송하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뭔가를 찌르는데 사실 별 느낌 없었어 그리고 그게 발치를 하는게 아니라 마취 주사를 놓은거더라고 몰랐어.. ㅋ... 주사 놓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고 입 여러번 행구고 기다리는데 심장이 ㅈㄴ 뛰는거야 너무 긴장되니까 눈물이 나더라... 기다리면서 아보카도 인형 ㅈㄴ 쓰담쓰담하면서 안 울려고 심호흡하고 있으니까 간호사님이 마침 마취 잘 됐는지 확인하러 오신거야 내가 덜덜 떨고 있으니 웃으시면서 그렇게 긴장 안 하셔도 된다고 마취 된거 확인 한번 하겠다고 찔러 보시는데 별 느낌 없더라 얼마 안 지나서 선생님이 오시고... 내가 얼어 있으니까 괜찮다고 달래주시고.... 나는... 죄송하다고 겁이 많다고 하니까 괜챃다며 원래 이 뽑는다고 하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매우 상냥하셨어...ㅜ 막상 뽑으니까 엄청 금방 끝나더라 시작할때 수면 마취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하니까 나는 뭐 잇몸 다 찢고 오래 걸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몇 번 왔다갔다 흔들더니 그냥 음료수 뚜껑 열 때 들리는 뽀직? 하는 소리가 몇 번 들리고 갑자기 쑥! 뽑히더니 끝났대 그래서 만약 내가 캐릭터였다면 머리 위에 물음표가 수만개는 떴을거야... 정말 빨리 끝나서 어리둥절했거든 거즈물고 내가 벙쪄 있으니까 선생님께서 잘 뽑혔다며 이를 보여주는데 아주 예쁘게 뽑힌 피가 묻은 나의 사랑니를 보여주시더라 믿겨지지가 않아... 저게 내 사랑니랑니 ㅈㄴ 예쁘게 자랐더라 그래서 끝나고 물품함에 옷을 가지러 갔는데 다리에 힘풀려서 주저앉음.... 다음주에는 아랫니 뽑는데 제발... 무탈하게... 뽑히기를.. 양쪽 아랫니가 제일 걱정이야.. 심지어 왼쪽은 뿌리 한쪽이 휘어서.. 이게 괜찮을지...ㅠ 여기 치과 다들 너무 좋은 것 같아 간호사님 부터 의사 선생님들까지 너무 친절하셔서 이제 여기만 가야겠어 마침 집이랑 제일 가까워서 다행이야ㅜ
소소 2023/01/17 23:38:05 ID : wIE6Y2oNBvB
1월 둘째 주 이 주는 너무 정신이 없는 것 같아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있었거든 월요일에는 편의점 오후 근무, 화요일은 집에서 휴식, 수요일은 오전 근무, 목요일은 마산, 금요일은 치과 사실 별 것 없는 스케줄인데 일주일이 한달 같이 느껴져 뭐랄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이번주에 겪었던 일들이 오래전 일 같이 느껴지는데 고작 어제 일들인 느낌이랄까? 월요일 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월요일에는 오후 4시 부터 근무여서 2시 30분 쯤 부터 준비하고 있었어 마침 씻으러 가려던 참에 U에게서 카톡이 오더라 씻어야 해서 카톡은 안 읽었어 그렇게 오후 출근 하고 근무했지 이번에 일하면서 느낀건데 편의점에서 일하는건 이제 너무 싫지만 저녁은 더더욱 싫어 이젠 절대 오후 근무는 안 해야지 다짐했어... 내가 그렇게 매장 안에서 술 마시지 말라고 했는데 눈치 보면서 몰래 술 마시고 먹던거 안 버리고 가고 나가면서 내 눈치를 보는데 다 부셔 버리고 싶더라 원래 내가 계속 근무하는거였으면 먹지 말라고 ㅈㄹ할텐데 하루만 하고 말거라서 ㅈㄴ ㅈㄹ 하기도 뭐하고 근데 저 ㅅㄲ는 여전히 저 ㅈㄹ을 하고 있는거 보니 개열받더라 사람은 잘 안 변한고 하는데 맞나봐 아니 ㅅㅂ 처 먹었으면 양심상 치우고 가던가 맥주 다 마시지도 않을꺼면서 눈치는 ㅅㅂ 왜 보고 가냐고 개 열받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일하는 오후 분도 좋으신분인 것 같은데 좀 부담스러워 오전 언니야 1년 동안 같이 일했기도 했고 나 일 그만두고도 한번씩 연락도 하고 지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뭐랄까.. 내가 여기서 일했다는걸 알고 난 후 부터 편의점에 들릴 일이 있거나 근무하게 되면 잠깐 얘기하는 것 까지는 괜찮았는데... 저번주였나? 오전 언니 보러 갔다가 퇴근 시간까지 같이 있게 되서 오후분을 만나게 됐는데... 그날 되게 당연하는 듯이 설날에 시간 있냐고 묻더라... 약간 뭐지? 했어 어차피 그날은 한국에 없어서 안되긴 하지만 우리 알고 지낸지 얼마나 됐다고... 심지어 명절에 부탁을 하려나 싶더라 이번주 월요일 오후 근무한거는 매니저님이 부탁하셔서 한거긴 한데... 뭔가 본인이 직접 나에게 말하니 기분이 썩 별로였어 내가 오후 근무를 안 좋아하는 것도 있긴한데 묘하게 기분이 좀 그렇더라 그리고 오전 언니도 그렇고 오후분도 그렇고 너무 자주 일을 빠지는 것 같아 어쩌다 한번씩이 아니라 저번 달만해도 둘이 사이 좋게 한번씩 빠지고 이번달도 그렇고 괜히 한다고 했나 싶어;;; 오전은 그나마 술 마시고 ㅈㄹ하는 놈이 없어서 비교적 나아서 할만은 하지만... 둘이서 계속 부탁하려고 드니까 너무 싫어 오전 언니한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얘기했어 했는데... 오늘 들렸다가 얘기하면서 또 은근 슬쩍 더 일할 생각 없냐고 하는데 ㅎ... 역시... 기회주의자.. ㅋㅋㅋㅋㅋ ㅠ 몇번이나 하기 싫다고 했는데... 그래도 월요일은 그 진상 말고는 다행이 다른 진상은 안 왔어 진짜 그나마 다행이었어.. 그러고 집에 와서 설거지하고 씻고 정리도 좀 하고 침대에 앉으니 12시가 넘어가더라 뒤늦은 U의 카톡을 읽었는데 뭔가 저번에도 느낀거지만 필력하나는 정말 좋아 말은 예쁜데 그 알맹이는 예쁜 느낌이 아니야 나름대로 날 위해 설명을 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더 화나더라 오징어 튀김을 자기가 먹고 있는데 내가 그 앞에서 안 좋아해서 기분이 나빠지면서 입맛도 뚝 떨어졌다고 그래서 기분 상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내 상식에서는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그리고 불쌍한 얘기 하지말라고 한거는 본인도 그렇게 살아왔는데 왜 불쌍한건지 모르겠다고 그러면 본인 삶도 불행했던게 아니냐고 그런 의미로 한 말이라고 하는데 이 말도 전혀 납득이 안 갔어 그게 어떻게 그렇게 연결이 되는지... 대충 이런 말을 하고 미안하다, 나도 어떠한 점이 문제가 있다, 우리 아버지도 그런면이 있는데 안 닮고 싶어 했던 모습을 나도 모르게 닮았더라 이번에 알게 되었다, 앞으로 고치려고 해 보겠다고 그랬어 근데 나는 말이야 이 카톡을 읽는데 사과 받는 느낌이 아니였어 그냥 자기 변호만 하는 것 같더라 차라리 사과를 할거면 사과만 하던가, 해명을 할거면 좀 더 성의 것 하던가... 오징어 튀김을 먹고 있는데 내가 싫어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고 입맛까지 떨어질 일이야? 지가 먼저 김말이 왜 안 좋아하냐고 물었잖아 그거 답하면서 옆에 같이 있길래 얘기한건데 그게 그렇게 문제야? 이걸 정말 해명이라고 한건지... 나랑 장난치는건지 너무 화가나더라 그와중에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하는데 이때 엄청 갈등했어 그래도 사과를 했으니 받아 줘야하나... 근데 그러기에는 해명이라고 한답시고 한 말이 너무 열받고 안 받아주자니 내가 너무 쪼잖한 사람 같고 하나 하나 다 따지자니 그건 그거대로 아닌 것 같고 답답해 미치겠더라 그리고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다려줬는데 그 기다림 끝에 온 답이 이런 말이라서 기운 빠지더라 정확한 답을 정하고 기다린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려고 기다린건 확실하게 아니야 어쨌든 답은 해야겠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까 싶어서 카톡을 보면서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해 봤어
소소 2023/01/17 23:38:39 ID : wIE6Y2oNBvB
[우선 이렇게 사과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언니랑 잘 지내고 싶어요 그렇기에 더욱이 이번 일은 그냥 못 넘어 갈 것 같요 이렇게 크게 한 번 터진거, 저는 서로 남김 없이 다 털어 버렸으면 해요 언니의 긴 설명 글은 잘 읽었지만 저로써는 전혀 납득이 안가요 그날 언니가 계속 시덥지 않은 걸로 물고 늘어져서 너무 화가났어 대충 그려려니 할만한데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뭘 원하냐고 물었을때도 엉뚱한 소리만하고 싸우자는거냐고 하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그러다가 끝을 보자고 하는데 이중적인 의미가있지 우리 사이의 끝을 보자거나 그 싸움의 끝을 보자 이 둘 중에 나는 후자로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전자이다. 내가 화가난건 여러가지이다. 하나는 내가 하는 말에 무조건 이해 할 수 없다며 물고늘어진 것, 하나는 내가 과거 이야기를 예로 들기 전에 분명 그냥 순응 하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이해 할 수 없다며 늘어진 것, 하나는 본인이 물고 또 물고 늘어 졌으면서 왜 내게 과거 얘기를 하냐며 핍박 준 것 하나는 그만하자고 몇번이나 했지만 그것또한 끝내지 않은 것 하나는 본인이 끝을 보자고 해서 이렇게 된 김에 서로 털어 버리자는 마음에 한 말에 화를 내는 것 (여기서 내가 이해한 끝이라는건 우리 관계의 끝이 아니라 당시 싸움과 서로에게 쌓인 것에 대한 끝을 말하는 것이다 ) 하나는 본인이 한 말이 앞뒤 하나도 안 맞는 것 해명 글 보고 느낀 것 1. 애초에 먼저 김말이 왜 안 좋아햐고 물어서 그거 답하면서 오징어도 같이 있길래 생각나서 말 한 것 뿐이다. 2. 억지로 먹었다고 한적 단 한번도 없다 3. 백번 양보해서 오징어 튀김 먹고있는데 싫어한다는 말을 했다고 해서 입맛이 떨어졌다고 할 지언정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맞는 건가 4. 왜 본인 입맛과 기분이 나빠진 것 때문에 편식을 물어봤고 그에 대한 답을 했을뿐인데 이해 못 한다고 물고늘어질 일인가 5. 내가 언니를 이해 못 시킨줄 알고 설명하려 들었으면 이해 했다고 하면 될 일을 왜 그렇게 까지 물고 늘어졌는가 6. 본인 스스로가 순수하게 궁금해져서 물었던 것도 있다고 했는데 그럼 왜 불쌍한 얘기 하지말라고 했는가 7. 불쌍한 얘기 하지말라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러기엔 단어가 너무 공격적이지 않았나 8. 나는 과거 얘기를 하면서 단 한번도 불쌍했다고 한 적 없다 말 끝마다 그냥 그 시절엔 그렇게 살았다, 그게 당연해서 다른 걸 해 볼 생각 조차 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근데 이게 불쌍한 얘기하는 것 처럼 들렸나 나는 이해하지 못 한다고 반복하는 언니의 말에 답답해 미칠 것 같아서 설명해주려고 예를든 것이다 9. 설령 오해였다면 그럼 왜 내가 다시는 그런 얘기 안 할게요 했을때 아무말 하지 않았나 그게 오해였으면 거기서 해명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10. 끝을 보자는 말이 오해였다고 했는데 분명 본인이 말했다 언니는 오히려 흐지부지 끝내는게 싫다고 제대로 끝을 봐야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지 않냐고 그래서 내가 싫다고 그만하자고 했는데 본인은 그게 자기 성격이라고 하지 않았나 11. 언니가 끝을 보자고 해서 우리 당장 끝을 내자로 받아 드렸으면 나는 거기서 그냥 나갔다 달래지도 않았고 욕을 했으면 욕을 했지 오히려 언니가 끝을 보자는 말에 그래, 우리 둘다 쌓인거 이번 기회에 다 털어 버리자는 생각에 1월달 얘기랑 다 한거다 12. 도대체가 어디가 지금 갑작스러운 전개인지 나야말로 정말 모르겠다] 진짜 ㄹㅇ 메모장에 이렇게 적어 놓고 어떻게 말을 해야 좀 덜 사나워 보이나 ㅈㄴ 고민을 한 끝에 맨 위에 글을 보냈고 온 답은 뭐가 이해가 안가냐고 묻더라 그래서 오징어부터 시작해서 끝까지라고 언니 글을 읽으면서 자기합리화만 하는것 같다고 했어 그리고 U가 잘 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했더니 잘 못 기억하고 있는건 뭔지, 내 생각은 뭔지 묻더라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저 1번~12번 다 보냈어 그랬더니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답이 왔더라 수요일은 오전 근무여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어... 화요일에 쉰다고 쉬었지만 전날 좀 늦게 자서 그런가 아침 일찍 일어나기 너무 힘들더라 일어나서 시간을 보려고 폰을 봤더니 카톡이 와 있었어 그래서 읽었는데 뭐랄까 지금 생각해도 조금 놀랬어 스스로에게 생각보다 덤덤했거든 그리고 딱 읽고나서 얘랑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다고 생각이들더라 이젠 그만하고 싶었어 이런 감정소모 정말 의미없고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올 사이면 그것까지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 일단 출근을 해야해서 출근 준비하고 편의점으로 출근했어 가니까 피곤에 쓰러질 것 같은 매니저님과 오랜만에 많은 물류를 보고 속으로 눈물을 삼켰어 사실 요 근래 물류량이 많이 줄어서 아싸!하고 있었는데 물론 지금도 옛날에 비해서는 엄청! 적게 들어온거긴 하지만... 최근에 비해서는 많이 들어와서 타이밍... 참... 이러면서 일했어 ㅋㅋㅋㅋ 매니저님은 요즘 야간 근무를 하셔서 그런지 엄청 피곤해 보이시더라ㅠ 근데 하필이면 본사 직원분 온다고 해서 퇴근도 못하고 11시까지 있다가 가셨어 여기서 반전은 온다던 직원은 안 옴... ㅎ... 그 덕분에 나는 재밌게 일했어! ㅎㅎ 매니저님이랑 대화하면 재밌거든 근데 저번주까지만해도 오전에 손님 거의 없었는데 수요일 장난아니더라 ㄷㄷ 조금 정신없이 보냈어 맞다 출근한지 얼마 안되서 안에 있던 손님이 밖으로 나가는데 안녕히가세요~ 해야하는데 어서오세요함..... ㅋㅋㅋㅋㅋㅋ 아... 잠이 덜 깼나봐... 어쩐지 한분이 되게 묘하게 나를 보는거야 두분이 계셨는데 한분은 나랑 눈 안 마주치고 나가고 한분은 나랑 눈이 마주쳐서 내가 눈을 보면서 어서오세요 함 ㅋㅋㅋㅋㅋㅋ 엄청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다시 인사했거든 그분이 고개를 까닥하면서 인사길래 나도 같이 고개 숙이면서 인사를 했는데 안녕히가세요가 아니라 어서오세요... 이럼 .... 그리고 그분이 나가고 나서 깨달았어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아,... 진짜 너무 웃기고 창피했어... 일하면서 매니저님이랑 도란 도란 얘기도 했는데 화이트데이 기획상품 발주해야한다고 오라는거야 같이 봐달래 보고 인기 많은거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는데 농담고 말고는 하나도 모르겠더라... 맞아! 나 농담곰 초콜릿 기획 상품 사고 싶었는데 발렌타인 기획품으로 나온거 발주 안 하셨다고 해서 슬퍼했거든 근데 화이트데이 기획상품에 똑같은게 있는거야! 그래서 매니저님이 발주를 했는데! 안됐음(?) 이게 거의 티켓팅 수준이더라.. 우리 딱 10시 30분에 바로 들어가서 빠르게 주문했는데 농담곰 말고 다른 기획 상품도 발주 끝났다고 떠서.. 발주 못 한 것 같더라 ㅠ 몰랐는데 그냥 일반 사탕 말고 콜라보라던가, 그냥 기획 상품으로 나오는거는 한정 수량이라서 빨리 발주해야 구매할 수 있다고... 근데 우린 못 했죠...ㅜ 농담곰은 일단.. 애매해.. 내가 뒤에서 본거라 잘 못 본걸 수도 있지만.. 농담곰이라고 본 것 같은데... 왠지 발주 못 했을 것 같아 ㅠ 발주 티켓팅(?)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안 얘기가 나왔어 매니저님이 조심스래 물어보시는거야 어머니는 돌아가신거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이혼하셨다고 하니까 살짝 놀래시더라 사실 옛날 부터 가족은 오빠랑 아버지 얘기만해서 어렴풋이 돌아가셨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묻기가 뭐해서 못 물어 보셨다고 하더라고 나는 딱히 숨긴건 아니였는데 어쩌다보니 말 할 기회가 없었어 참 아이러니하네 오전 언니는 알고 있거든 ㅋㅋㅋㅋㅋ 그렇게 이 주제로 얘기를 하는데 왜 그랬을까? 이젠 좀 덤덤하다고 생각했는데 중간 중간에 조금 울컥하더라 울지는 않았는데 좀 그렇더라고 매니저님 친구분 얘기도 듣고 하는데 다른 내 친구도 생각이나고 지금 내 상황을 떠올리니 마음이 복잡하더라 매니저님 친구분도 이혼에 재혼 가정이라고 생부가 알콜 중독자여서 어릴때 폭행도 많이 당하셨대 나중에 커서 어떻게 하다가 만나게 되어서 일년에 딱 한번 어버이날에만 전화를 한다고 하시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그냥 복잡한 심정이었어 용기 있으시더라고 나는 그런 용기가 없는데 나는 정확하게 뭐라고 딱! 설명하긴 어렵지만 확실한 감정 중 하나는 두려움이야 이게 뭐에 대한지 하나로 정리하기는 힘들지만 20살때 부터 내가 원하면 연락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그 순간 부터 친모를 만나는게 두렵더라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문제도 생기게 되니까 더더욱 만나는게 꺼려져.. 매니저님 친구분께서는 일년에 한번 전화하시는 이유가 본인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래 그 말을 듣는데 너무 와닿더라 친구분 입장에서는 정말 원망스러운 아버지이지만 그 이전에 아버지이기 때문에 완전히 무시를 할 수 없었겠지... 그래서 한 번 연락하신다는데 그 마음이 너무 잘 알 것 같은거야 내가 지금 만나기 싫은 이유 중 하나는 부양의 의무 때문이야 우리 아버지야 미우나 고우나 어쨌든 지금까지 날 책임지고 계신 분이니까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생모는 글쎄... 내가 책임지고 싶지 않아.. 근데 한 번 연락이 닿으면 내가 괜히 신경쓰여서 매니저님 친구분 처럼 일년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연락을 할 것 같아.. 내가 원치 않지만 죄책감을 덜고 싶은 것 때문이겠지.. 그래서 연락 하는걸 더욱 꺼려지더라고 ㅎ...
소소 2023/01/17 23:39:28 ID : wIE6Y2oNBvB
매니저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고 나서 결국 본사 직원은 안 오셔서 퇴근하시고 혼자 일하는데 이날 따라 손님이 좀 와서 정신이 없었어 물건 정리도 덜 됐는데 손님도 같이 몰려 오니까 혼이 빠지는 기분이었어 낮에 어떤 손님이 뭘 찾는데 물어보는거야 워씨어가 어딨냐고 하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되물었어 어떤거요? 하니까 워쒸어ㅓ 라는거야 중국어 같은데 내가 중국어를 몰라서 저게... 뭐지.. 하고 혼란에 빠져서 다시 한 번더 물었는데 여전히 워씨ㅜ어 라고 하셔서 완전 멘붕이 터지는거야 내가 아... 그게.. 뭘까요.. 하ㅏ하.. 이러는데 다시 한번더 말씀해주시는데 워셔 액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자꾸 중국어 처럼 들렸는데 그게 아니였어 진짜 머쓱하더라 ㅠ 우리 매장에는 없어서 결국 빈손으로 가셨어 ㅎ.... 집에 왔는데 진이 다 빠지더라 너무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U에게 답장을 해야하는데 세상 모든게 귀찮았어 그렇게 침대에 누워 뒹굴 거리다가 G에게서 카톡이 왔어 별 내용은 아니였어 헬스장 등록하러 가고 있다, 일 마쳤다 그런.. 일상 이야기였어 요즘 G에게 카톡이 오면 많이 미안하더라 뭐랄까... 내 기분 탓 일 수도 있지만 애쓰고 있는 느낌이야 평소에도 하루에 한번씩은 카톡했지만... 뭐랄까... U와 싸운 후로는 카톡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해야하나? 길게 카톡을 한다기 보다는 서로 할 말? 보내고 나중에 보고 답하고 그런 느낌인데 최근에는 빨리 답이 오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런 모습을 보니까... 고맙고 미안하고 우리 사이에서 어쩌면 제일 고생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어 G와 카톡을 하다가 혹시 전화 되냐고 물어 봤는데 지금은 버스 안이라서 안되고 내리면 전화를 주겠다고 했어 나는 이미 이날 아침에 마음을 정했지만... G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도 고민을 했어 원래는 U에게 말하고 바로 단톡에 잔금 내역이랑 계좌 달라는 톡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그건.. 그거대로 G가 당황스러울 것 같아서 카톡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해줘야 할 것 같더라.. 나중에 버스에 내렸는지 G에게 전화가 왔어 할 말이 뭐냐고 묻는데 막상 말하려니 입이 잘 안 떨어지더라 조금 무서웠던 것 같아 U랑 절교하고 나면 G랑 자연스래 멀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어렴풋이 있었거든 이건 좀 나의 안 좋은 습관이긴 한대 나는 항상 무언가에 대해 최악을 떠올리게 되더라고 그리고 그거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U와 연을 끊으면 G도 멀어지겠지란 생각이 조금 들었어.. 이건.. G를 떠나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자꾸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마음 굳힌거 이 모든걸 감수해야지 하고 G에게 얘기 했어 농담식으로 아빠는 엄마와 이혼 할 생각이란다.. 이랬더니 G가 어...? 어어ㅓ?? 이러다가 수긍하더라 알겠대 뭔가 좀 의외였어 뭐랄까 그래도 한번은 다시 잘 해 볼 생각은 없냐고 물어 볼 줄 알았는데 그런 말은 안 하더라 그냥 내 의사를 존중해준다고 말해주는데 기분이 묘했어 그리고 고맙더라 뭐랄까... 무리에서 친구들이 싸우면 그 사이에 있는 친구들은 서로 화해하는게 어떻냐고 은근히 말하곤 했던 것 같은데 G는 네 생각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네 의견을 존중해! 라는 느낌이라서 너무 고맙더라고 사실 한 편으로 비난 받을 것 까지 각오했는데.... U가 보낸 글을 읽고 난 화가났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어쨌든 사과는 했고 그걸 안 받은건 나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G의 말은 담백하면서도 마음에 진하게 남았어 그리고 목요일에 U와 둘이서 만난다고 얘기하는데 그 말 듣고 내가 웃으면서 잘 만나라고 만나서 내 욕 실컷 하고 오라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전화 끝나고 났는데 기분이 착잡하더라 다시 한 번더 U에 대한 실망감이 몰려오더라고 1월달에 본인이 둘이서만 만나는건 서운하다고 화를냈는데.. 그래서 무조건 단톡방에 얘기하더니... 그 일 이후로 처음 만날때도 나 빼고 약속을 잡더니 은근 슬쩍 알리는거 보고 좀 어이가 없었어 둘이 만나는건 상관없는데 언제는 한명만 빼고 만나는건 서운하다고 화내 놓고 정작 본인이 만든 약속은 처음 부터 어기더라 그래서 심술이나서 투덜 거렸었어 언제는 무조건 단톡방에 얘기하기로 했으면서 나 빼고 만나냐고 그랬었는데 지금도 우리 사이가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닌데 둘이서만 약속을 잡았더라 만나는건 문제가 아니야 그냥 본인이 만든 약속을 왜 안 지키는지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만 느껴져서 좀 어이가없었어 G랑 전화가 끝나고 앉아서 U에게 보낼 카톡을 썼어 내가 생각하는 왠만한 말은 다 적은 것 같아 이번 일 때문에 화가 난게 맞냐는 말에 맞다고도 했고 나는 좀 더 너를 이해하고 싶었었고 너랑 얘기하면 할 수록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도 했어 그리고 지금 나의 행동이 그날의 본인과 같다고 느낀다기에 그럼 우린 여기 까지인걸로 하자고 잘 지내라고 했어 U에게 카톡을 보내고 바로 단톡에 잔금 내역이랑 계좌 알려달라고 톡을 보내니 누가 금방 읽더라 사람 촉이라는게 정말 신기해 1이 하나 사라지는데 그게 본능적으로 U라는걸 알았어 갠톡에 들어가 보니 갠톡도 1이 없더라 그리고 말도 없었어 시간이 좀 지나서 G에게서 카톡이 왔어 벌써 얘기했냐고 자기는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되서 단톡 못 들어가겠다고 카톡으로 돈 보내 달라고 했어 내가 G 계좌 알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 계좌 맞는지 확인하고 거기로 보내줬어 근데 U는 계좌 번호 안 주더라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어 목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마산으로 갔어 피부과 가는 날이었거든 최근에는 금요일 마다 갔었는데 깜빡하고 금요일에 치과 예약을 해서 목요일에 갔어 근데 목요일에 가서 다행인 것 같아 금요일에 비온다고 하더라고 비 오는날 나가는거 너무 싫어.... 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버스가 이날따라 일찍와서 내 눈 앞에서 떠났어..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 ㅈ됐다!! 이 말만 2~3번 반복했어 근데 원래 새벽 시간에 거기에 사람이 없는데 편의점 앞에 누가 있는거야 그걸 못 보고 좀 큰 소리로 욕했는데 욕하면서 에잇 ㅈ됐다 편의점이나 가야지하고 가는데 편의점 모퉁이에 사람 있는거 보고 좀 쪽팔렸다... ㅎ 편의점에 들어가니 매니저님께서 일하고 계셨어 이 시간에 무슨 일이냐고 하셔서 이러한 사정을 얘기하고 잡담도 조금하고 초코우유 사서 아침 약도 먹었어 가기 전에 매니저님이 바닐라 라떼 한잔 뽑아주셔서 가지고 나갔는데 원래 커피 받고 바로 나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마침 밖에 택시가 온거야! 여기서 타고 나가면 괜찮은데 카카오 부르면 밖에서 찍고 들어와서 택시비용이 더 나가..ㅠ 아직 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 택시 기다릴겸! 편의점 들어 온건데 마침 커피 사주시고 나니 바로 앞에 택시 한대가 똭! 와 있더라고 매니저님께는 죄송했지만 저 택시 놓칠 수 없어서 커피 다 뽑고 인사하고 나가는데 나 보고 먹튀라고 히셨어 ㅋㅋㅋㅋㅋ 귀여우셔ㅠㅠ 흥! 먹튀네 잘가라 먹튀 이러시는데 너무 웃겼어 내가 죄송하다고 하고 택시타고 역으로 왔어 역에서 커피 홀짝 홀짝 마시는데 맛있더라 요즘 바닐라 라떼에 빠진 것 같아 항상 씨유에서 아메리카노만 마셨는데 최근에는 바닐리 파우더 섞어마시는데 너무 맛있어.. ㅎㅎ 마산가는 기차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보는데 마음이 심란하더라 다른 생각을 하다가도 U에 대한 일이 떠올라서 내내 한숨만 쉬었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잘한게 맞나 싶더라고 너무 사람을 잘 내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하며 마산에 도착했어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가는 동안 마음을 다시 한번 굳혔어 지금 아직 U에게 돈을 주지 못 해서 완벽하게 끝난게 아니라 그런건가 싶어서 카톡으로 잔금 보내줬어 보내주고 나니 정말 끝났구나 싶더라 그래서 모임 통장도 다 정리하고 단톡에는 U에게 보낸 내역 캡쳐화면 보내고 나갔어
소소 2023/01/17 23:39:57 ID : wIE6Y2oNBvB
병원에 왔는데 왠일인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 대신에 이날 원장님이 조금 늦게 출근하셨어 그래도 진료는 빨리 끝나서 기차를 탈지 버스를 탈지 고민을 했는데 기차 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촉박하게 갈 바에 그냥 버스타자 싶어서 터미널로 갔어 가서 M에게 카톡했어 전에 U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었거든 그리고 이날은 야간이라서 마침 퇴근 하고 집에서 밥 먹고 있을 것 같아서 안부인사 겸 결과 얘기해주려고 카톡했어 나 U랑 정리했다고 하니까 위로해주더라 잘 했다고 네가 굳이 그런 사람이랑 지낼 필요가 없다는데 씁쓸하더라 오징어 때문에 이렇게까지 싸운거면 오히려 싸게 먹힌거 아니냐고 언젠가 터질 일이었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씁쓸한건 어쩔 수 없더라 M은 괜찮다며 위로해주고 뚜레쥬르 기프티콘 보내줬어.. 젠장! 얘기 들어준 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맛있는거 먹고 힘내라며 보내줬어 너무 고맙더라ㅜ 난.. 개거지라.. 보내 줄 수 없는데... 미안했어...ㅠ M이랑 카톡하는데 U에게 카톡이 오더라 읽지는 않았어 왜냐면 밖이기도 했고 지금 읽어 봤자 제대로 카톡을 못 하거든.. 곧 있으면 시외버스 타야하는데 난 데이터 거지고.. 할 일도 많은데 읽는거에 비해 답은 빨리 할 수가 없었어 여하튼 M이랑 카톡 끝내고 버스 타러 갔어 집에 오자마자 겉옷을 갈아 입고 다시 나갔어 이날 좀 덥더라 새벽에 추워서 롱패딩 입고 갔었는데 낮에는 더워서 롱패딩 벗고 하프 코트 입고 나갔어 아침에 버스타고 가는데 상담사 선생님께 전화가 오더라 청년마음건강지원 사업 신청하라고 얘기해 주셔서 동사무소로 가는데 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렸다가... 오전 언니랑 수다 떨고 일 도와드리고... 언니랑 집에 옴... ㅋ.... 어쩌다 보니... 언니 퇴근 시간까지 같이 있어서 언니가 근처까지 태워 주셨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동사무소는 내일.. 가야지 하고 집에 들어 왔어 집에 와서 U가 보낸 카톡을 읽는데 한숨만 나오더라 내가 그렇게 얘기하라고 할때는 말 안 하더니 이제 다 끝내자고 하니까 그제서야 말하는데 진이 빠졌어 내가 안녕을 얘기하면서 끝일 줄 알았는데 방대한 장문이 오니까 이제서야 뭐하나 싶고 내용도 뭐... 할 말은 너무 많은데 지쳐서 말 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래도 그중에 하나만큼은 꼭 말해줘야 겠더라 내용 중에 우리가 회전 초밥집에 갔는데 내가 비싸다고 꿍얼 거려서 불편했다, 그래서 잘 못 먹었다, 근데 소소는 많이 먹었다 그런데 그걸 공금으로 계산했다는거야 내가 그럴리가 없거든 왜냐면... 나란 사람 자체가 돈에 민감하고 공금이잖아 나는 나중에 뒷말 나오는게 싫어서 나름 철저하게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카드 내역을 봤는데 역시나 내 개인 카드로 결제하고 각자 따로 계좌 이체 받았어 그리고 나 그날 기억나 내가 꿍얼 거렸던건 맞지만 내가 제일 많이 안 먹었어 ㅋㅋㅋㅋㅋㅋ G가 제일 많이 먹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눈치 보면서 먹었어 U의 말대로 내 기준에서는 비싸게 느껴졌거든 근데 너무 안 먹자니 그렇고 많이 먹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그랬어 그리고 와중에 초밥 맛있어서 맛있다고도 했어 항상 쿠우쿠우만 가다가 전문점에 가니까 확실히 다르긴하더라고 그리고 U가 많이 안 먹었던 것도 기억나 그래서 그것만 먹어도 괜찮냐고 물었는데 배부르다고 했었어 그게 내가 꿍얼 거려서 불편해서 그런건줄은 몰랐네 평소에도 입이 짧은 편이라서 그러려니 한 것도 있고 초밥집 가기 전에 룸카페에서 음료랑 과자도 좀 주워 먹어서 그러려니 했거든 하여튼! 돈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당당했던 나이기에 공금을 횡령했다는 것 처럼 말해서 이건 정정해줘야 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내 개인카드 내역이랑, 모임 내역, 둘이가 나에게 준 입금 내역 다 보내줬어 U도 오해를 하는 것 같아서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네 말대로 먹는 양이 차이가 났었고 내 개인 카드로 계산하고 너네한테 각각 따로 계산해서 받았다, 네가 이체 했네 돈이라는게 예민한 문제이니 만큼 깔끔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더니 금방 읽더라 그리고 미안하대 자기가 어림짐작했었다고 카톡이 또도독 뜨는데 위에 뜨는 부분만 읽고 안 읽었어 나중에 보니 마지막 말이 다시 잘 지내고 싶다로 와 있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나는 U도 이제 그만 할 줄 알았는데 다시 붙잡을 줄은 몰랐어 근데 내가 너무 쪼잖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나는 그만하고 싶었어 저녁에 G에게서 카톡이 왔어 내가 낮에 옷 한벌 사고 싶어서 어떠냐고 물었었는데 그거 얘기하고 옷도 같이 찾아봐 주고 하다가 금요일에 뭐하냐는거야 치과간다고 보내고 겜 했는데 그 사이에 몇시에 가냐고 물었더라 근데 내가 게임 할때는 카톡 알람이 안 떠서 몰랐어 답장이 안 오니까 그 다음 카톡이 와 있더라고 U랑 만나서 얘기하다 보니 내 생각이나서 내가 보고 싶었대 그 말이 고마우면서도 이때 약간 불안했어 아무래도 이날 U랑 둘이 만났기도 했고 U는 다시 잘 해보자고 했는데 내가 아예 안 읽었거든 그러한 상황인데 G가 왠일로 뭔가 다급히? 만나자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서 둘이 같이 오려나 싶었어 하지만 나의 불안과는 별개로 금요일은 내가 바빴어 오전에 치과가서 사랑니 뽑고 동사무소에 갔어야 했어 그래서 내가 금요일은 안되고 아니면 설 지나고 만나자고 했어 어차피 G에게 설 지나고 캄보디아 갔다와서 선물 줄 것도 있고 해서 만나자고 했는데 그럼 일요일에 만나자는거야 G가 이렇게 급하게 약속을 잡는 건 처음이라 살짝 찝찝했어 그래서 고민을 조금 하다가 어쩌면 차라리 잘 되었다 싶었어 둘이서 같이 오든 혼자만 오든 그날이 마지막을 결정하는 날이거라고 생각하면서 U의 카톡도 일요일에 읽어야 겠다 생각하면서 약속을 잡았어 금요일은 사랑니 뽑으로 치과에 갔어... 이날 비 장난 아니더라 장마인줄 알았어! G랑 안 만난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어 버스타러 가는 길에 편의점 앞에 매니저님 차가 보여서 아직도 퇴근 안 하셨네 하고 인사하러 들어갔다가 오전 언니랑 본사 직원분에게만 인사하고 나왔어 이번에 본사 담당 직원분이 바뀐다고 하더니 그분이 오셨더라고 이전 직원분이랑 새로오신 분이랑 매니저님 셋이서 대화를 나누고 계셔서 결국 매니저님께는 인사 못하고 이전 담당자 분이 날 기억하셨는지 날 보고 먼저 인사 해주셔서 같이 인사했어 오전 언니에게도 인사하고 버스 타러 가야한다고 나중에 들리겠다고 한 후 나왔어 그렇게 버스 타고 치과에 왔어 치과에 도착해서 깨달은건데 내가 아침에 씻으면서 혀도 씻어야지 하고 깜빡한거야 그래서 머리 말리고 나가기 전에 혀만 다시 닦고 나가야지 했는데 늦어서 칫솔 챙겨서 나온다는게 그냥 나왔어.. 양치질은 하긴 했는데 혀를 안 닦은게 너무 신경이 쓰여서 들어가기 전에 폰으로 혀를 봤는데 백태가.. 으... 좀 신기한게 가운데는 깨끗한데 가에 더럽더라 ㅋㅋㅋ.... 한숨 쉬면서 안에 일회용.. 칫솔... 있으려나.. 없으면 물로 입이라도 행궈봐야지ㅠㅠ 이러며 들어 갔어 접수를하려고 갔는데 내가 인사하니까 직원분도 같이 인사를 해주셨어 근데 인사하고 바로 앉으면 된다는거야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기실 의자에 앉으러 가다가 뭔가 이상하더라고 음??? 이러면서 다시 갔어 가서 내가 죄송한데... 저.. 이름 얘기 안 했는데.. 괜찮나요? 했더니 그분이 웃으시면서 박소소씨 맞으시죠? 저번에 제가 담당 했었어요 라는거야! 잘 보니까 전에 내게 아주 친절하게 비용 설명해주신 이쁜 직원분이셨어 오늘은 안경을 쓰셔서 몰랐는데 그분이 맞더라고 그리고 기억력이 매우 좋으시더라! 내가 진짜 ㄹㅇ 놀래서 ㅇㅁㅇ!! 맞아요! 제 이름 맞아요!! 이러면서 놀래니까 웃으시더라 진자 놀랬어 엄청 기억력이 좋으신분... 그러고 들어와서 앉았다가 혀 닦으러 일어나서 화장실을 찾는데 화장실은 모르겠고 뒤에 파우더 룸이 있는거야 들어가보니 안에 세면대와 칫솔이 있었어! 그래서 혀를 닦는데 내가 원하는 만큼 잘 닦이지는 않았지만 처음 보다는 깨끗해져서 나름 만족스럽게 씻었는데 여기 일회용 칫솔 좋더라 뭔가 다른 치과 일회용 칫솔은 빳빳해서 딱딱한 느낌인데 이게 일회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좀 부드러운 편이었어 그래서 양치질 하면서 몇개 슬쩍 가져가고 싶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안되겠지만 ㅎ... 시설도 좋은데 칫솔도 좋아서 감탄했어 여기는 올때마다 신기에 우리 지역에 이렇게 시설 좋은 곳이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어
소소 2023/01/17 23:40:26 ID : wIE6Y2oNBvB
공기 청정기가 혼자 돌아다닌다고! 나는 이상하게 새로 생긴 병원은 좀 꺼려져 신뢰감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근데 여긴.. 너무 좋아.. 그래서 주변에 ㅈㄴ 추천하면서 다니고 있어 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가봤던 모든 병원을 총 틀어서 여기가 제일 좋아 시설을 떠나서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 여기만 다니고 싶어.. 이 날 너무 웃겼던게 내 차례가 와서 물품함에 옷이랑 가방을 넣으러 갔는데 마침 지난번 넣었던 5번 사물함이 비어서 같은 자리에 넣고 아보카도 인형을 손에 들고 치료실로 갔어 의자에 앉아서 아보카고 인형 쓰담으면서 저번에 하나도 안 아팠으니까 괜찮을꺼야ㅑ 하고 별 생각 안 했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 마취 스프레를 뿌리고 간호사분이 오셔서 설명하고 동의서 작성하고 기다리는데 내 담당 선생님께서 다른 분 치료하고 계서 마취 주사는 처음 보는 선생님께서 해주셨어 마취 주사를 맞기 위해 눕고 얼굴에 천을 덮은 후 맞는데 나 진짜 긴장 1도 안 한다고 생각했거든 하나도 안 아팠단 말야 찔리는 느낌만 나지 고통은 전혀 없었어 처음에는 간호사분과 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해주세요 정도만 얘기를 하다가 중간에 나를 달래는거야 두분이서 아~이 잘하고 있어요~ 정말 잘 참으신다~ 이러는데 약간 좀 의아했어 그러고 두분이서 애기 달래듯이 잘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사를 맞는데 내가 갑자기 심장이 엄청 빨리 뛰고 눈이 멀어지더니 주변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그러다가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는데 이때 너무 무섭더라고 뭔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기분이었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숨도 가빠지는데 이명소리만 들리니까 이게 공황장애..? 이 생각이들 때 끝났어 의사 선생님이랑 간호사분이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하시는데 얼떨떨한 기분으로 앉았거든 왜 그렇게 나를 달랬는지 앉고나서 깨달았어 나 엄청 덜덜 떨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중간 부터 날 달랜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어.... 이걸 공황장애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증상도 나타났을때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했단 말야... 내가 긴장을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되게.. 엄청.. 많이... 무의식적으로 긴장했나봐...앉아서 내 손을 보는데 인형을 쥐고 있는 내 손이 떨고 있고 떨고 있던걸 깨달으니 그제서야 내가 몸도 떨고 있다는걸 알았어 ㅠ 이 겁쟁이!!!! 지난주에도 뽑았으면서!!! 뭐가 무섭다고 ㅋㅋㅋㅋㅋ ㅠㅠㅠ 하나도 안 아팠잖아ㅠ 어쩐지... 날 너무 달래더라... 뭔가 애가 된 기분이었어... 좋았다 ㅋㅋㅋㅋ.... 마취주사 맞고 좀 지나서 담당 선생님께서 오셨어 그러고 아랫니를 뽑는데 이건 저번 보다 조금 걸렸어 얘는 단단하게 박혀있어서 좀 걸리더라고 뽑으려고 흔드는데 갑자기 빡! 하고 부서지는거야 내가 좀 긴장한 상태인데 빡!하고 부서지니까 너무 놀래서 악..!!이랬어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너무 놀랬거든 그래서 선생님도 같이 놀랬어.... 선생님이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내가 더 죄송했어... 놀래도 아무 소리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발치하는 분은 얼마나 놀랬을까 싶더라고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길 이가 너무 썩어서 흔드는 과정에 부서졌다고 알려주셨어 그리고 내가 또 놀래까봐 중간 중간에 놀래지말라고 미리 알려주시고 ㅋㅋㅋㅋㅋㅋ 아까 마취 주사 받을때 처럼 양쪽에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분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기가 된 기분이다... 초딩때도 이렇게 격려 받으며 치과 치료 받은적이 없는데... 완전 최고였어... 우여곡절 끝에 끝나고 계산하고 나왔어... 처방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기다리는데 안에 아저씨 두분이 계셨어 직원분인지 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카운터 넘어에 두분이 계시는데 한분에게 처방전 드리고 멍때리고 있었거든 저번에도 그랬지만 이를 뽑고나면 약간 영혼이 빠진 기분이야 자꾸 넉을 잃게 돼... 아파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진이 너무 빠져 ㅋㅋㅋㅋㅋ ㅠ 그래서 약국에서도 넉을 잃고 허공만 바라보니까 아저씨 한분이 날 지긋이 바라보는거야 좀 이상해 보였나봐 날 보는 시선이 느껴졌는데 내가 무시했어 정확히는 신경쓸겨를 조차 없긴 했지만 그렇게 허공을 바라보면 멍 때리니까 나에게 오시더니 이거 먹으라며 사탕 두개를 쥐어 주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사탕 받고 감사하다고 인사했어 ㅋㅋㅋㅋㅋㅋ 약도 처방 밖고 나오는데 집까지 어떻게 가나 고민을 하던 차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스 시간을 보니 10뒤에 버스가 오는거야 그래서 버스 타려고 기다렸어 버스타고 가는 김에 동사무소 까지 가야겠다 생각했어 우리 집이랑 동사무소 인간적으로 너무 멀어... 근데 뭘 신청하려면 주소지에 나온 동사무소로 꼭 가야한다고 하니까... ㅠ 이거 너무 불편해 차라리 다른 동사무소는 주변에 뭐가 많아서 가는김에 다른 것도 같이 할 수가 있는데 여기 동사무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왔다 갔다하기 넘 귀찮고 멀어ㅠ 게다가 비도 많이 와서 목요일에 갈껄 하고 엄청 후회 했는데 마침 버스가 있어서 버스 타고 갔어 동사무소에 들어갔는데 대기 표 뽑는게 없더라 그래서 그냥 구석에 앉아서 무작정 기다렸어 저번에 신청할때 갔던 부서? 거기 이미 할머니 할아버지가 먼저 오셔서 뭘하고 계시더라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신청하고 나왔는데 비가 좀 많이 오는거야 아까 버스에서 내릴때는 좀 잦아지나 했더니.. 한숨 쉬며 걸어가는데 내가 요즘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되게 빨리 도착한 기분이었어 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했거든 주로 U에 관한거긴 하지만 ㅎ 편의점 앞에 다달았는데 매니저님은 가셨나봐 하긴 시간이 12시가 넘어가니 가셨을만 하지 아까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차가 아직 있길래 가서 인사하려고 했는데ㅠ 그래도 아까 오전언니가 다시 들려라고 해서 일단 들어 갔어 가서 언니랑 얘기하는데 이날 발음이 엄청 안되서 거의 옹알이었어 지난주에 뽑았을때는 마취가 덜 풀려도 말을 되게 잘했는데 거즈 때문인 것 같아 저번 보다 거즈가 혀에 많이 걸리고 거즈가 좀 더 컸어! 그래서 옹알이 하듯이 얘기하니까 언니가 놀리더라ㅠ 언니랑 좀 놀고 일도 도와드리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해서 비싼! 딸기 초코 케이크 사달라고 함 무려 4200원이었어! 가격은 몰랐는데 찍고 알았어 뭔가 눈치 보여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어제도 퇴근때까지 일 도와주고 해서 너무 고맙다고 나 아니였으면 다 못 했을거라며 괜찮다고 사주셨어 젤리도 2개 사주셔서 집에 와서 먹었어 케이크 맛있더라! 하지만 비싸... 내 돈 주고 먹기에는 아까웠다... 하지만... 하지만.. 맛은... 있었어... 생각보다.. 매우 맛있었어..ㅜ 지금 생각해보니 배고파서 더 맛있었던걸지도! 아침 부터 계속 공복이었거든... 2~ 3시쯤 되서 겨우 먹었으니 ㅎ 케이크 먹고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어 그리고 일어나니까! 놀랍게도 마취가 다 풀렸더라 저번 부터 느꼈던건데 나는 붓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 뽑으러 갈때마다 설명해주시는데 뽑고 나면 며칠 동안 붓기가 안 가라앉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붓기는 전혀 모르겠어 하나도 안 부은 것 같아 친구 말로는 마취 풀리면 아프다는데 그것도 전혀 모르겠어 다만 뽑고 난 자리의 잇몸이 조금 가려울 뿐 아픈건 진짜 모르겠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ㅎㅎ 일어나서 대충 청소하고 밥도 하고 그렇게 아버지 기다리다가 오실 시간이 다와 갈 때쯤 저녁 차렸어 집에 먹다 남은 베이컨이 있어서 베이컨이랑 계란 굽고 두부도 데우고 만두도 구우니 꽤 푸짐한 저녁이 완성 됐어! 이렇게 뭘 많이 하려고 한건 아닌데 생각보다 반찬이 많아서 좋았어! 아버지 오셔서 같이 저녁 먹고 장보러 갔어 가기 전에 다이소에 들려서 똑 단추 샀어 작년 여름에 산 원피스가 있는데.. 가슴 부분이 작아서 터지려는거야 그래서 사이에 단추 달고 입으면 괜찮을까해서 샀어ㅠ 입을 수 있으면 캄보디아가서 입으려고ㅠ 마트에 갔는데 우유값이 미쳤더라 너무 비싸서 안 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사도 된다고 사라고 해서 샀어.. 그리고 린스가 다 써가서 사려는데 내가 쭈구려 앉아서 보려니까 아버지가 가격 보지말고 사라고 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지!! 쭈구려 앉자 말자! 바로 그렇게 말씀하시다라... 아니ㅣ 미장센 린스가 하나 눈에 띄었는데 그게 궁금해서 보려던거 + 가격 비교하려고 했던 건데... 바로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되게 찔렸어 린스는 아무래도 나 혼자 쓰는거라 굳이 비싼거 쓸 필요있나 싶고... 내 느낌에 약간 거기서 거기라.. 힝... 아버지의 말씀에 처음 눈에 들어 온 미장센을 샀어 옆에 지금 쓰고 있는 린스가 있었는데 둘이 가격이 똑같더라고 다른 린스들은 가격을 못 봐서 이게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마음에드는걸 사서 좋았어 ㅎㅎ 토요일은 별 다른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그저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었어 오전에 아버지가 이발하고 오셔서 염색도 해드리고 목 아파하셔서 병원가라고 잔소리도 했는데 병원은 안 가고 차박 가셨어 ㅎㅎ... 혼자 남은 나는 폰을 하다가도 자꾸 생각에 잠기더라 일요일에는 G를 만나야 하는데 머리가 복잡했어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이대로 끝내는게 맞는지.. 고민을 하는 동안에도 이미 마음이 기운 것 같더라 이어나가자 보단 그만하자만이 떠올랐어 내가 끝내자는 톡을하고 U에게 온 장문의 카톡을 보면서 정말 할 말이 많이 떠올랐었어 그리고 느낀건데 우린 근본적인게 안 맞구나 싶더라... 돈 쓰는 스타일도 너무 달랐고 내향적인 나와 달리 외향적인 U 그래서 더 부딫혔나 싶기도 하고... 뭐라고 해야 할까.. 글 중에 U가 나에 대한 불만을 얘기했어 나는 좀 신랄하게 비판하는 면이 있대 예를 들어서 U의 어머니가 추천해준 돈까스 집에 갔는데 내가 기름내가 많이 난다, 별로다, 그런 얘기를 해서 불편했대 그리고 초밥 집 가서도 비싸다, 어쩌다 하면서 많이 먹고 공금으로 계산 했다는 이야기랑 U가 틱톡을 좋아해서 틱톡 얘기를 하면 나는 중국 어쩌고 하면서 싫다고 얘기했대 그런면이 불편했다는고 하는데 그 글을 읽는데 조금 웃겼어 어느정도 맞는 말이고 인정해
소소 2023/01/17 23:43:06 ID : wIE6Y2oNBvB
U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돈까스 얘기 예전에 나에게 했었어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어 아무래 본인 어머니가 추천해주신 곳인데 맛 평을 안 좋게 하면 불쾌할 수 있지 그건 내 생각이 짧았던거니까 그래서 그 얘기 듣고 미안하다고 했어 그리고 초밥 같은 경우는 U가 아예 잘 못 기억하고 있었고 틱톡 같은 경우는... U가 최근에 자꾸 틱톡을 찍자고 했어 나는 싫다고 했고 왜 싫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 중국 어플이라 개인정보 같은거 못 믿겠다고 했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찍자고 하고 틱톡이 싫으면 릴스나 쇼츠 찍자고 하는데 그것도 싫다고 했어 쇼츠는 보는건 좋지만 찍는건 싫어 나는 약간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원래 사진 찍는 것도 굉장히 싫어해서 어릴때 그걸로 아버지랑 많이 싸웠거든 지금에서야 사진 찍는건 좋아하지만 동영상은... 진짜 굳어 버려.. 그래서 이러해서 찍기 싫다고 했는데도 몇번이나 같이 찍자고 하더라... 근데 내가 중국 어쩌고 싫다는 말이 듣기 싫으면 말을 안 하면 되지 않을까? 왜 싫은지 얘기를 해준거잖아... 이런걸 다 떠나서 친구끼리 이정도 얘기는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장문의 글 중에 자기는 오징어 튀김 잘 먹고 있는데 내가 싫어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빠졌다, 그걸 지금 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는데 저 틱톡이랑 같은 맥락인 것 같아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얘기 할 수도 있는거 아니야? 그럼 나는 지가 묻는거에만 대답을 해야 해? 내가 오징어 튀김 ㅈㄴ ㅈ같다고 신랄하게 욕이라도 했어 아님 틱도 ㅅㅂ ㄱ 같은거 왜 찍음? 이렇게 욕이라도 했어 그냥 틱톡이 싫은 이유는 중국 어플이라서 찝찝하다, 미국에서도 경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오징어 튀김은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이렇게만 얘기했는데 그게 기분이 나빠할 일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자기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 했다는게 이유라면 진짜 뭐라고 해야 할지... 뭔가 할 말은 많은데 말이 안 나오는 느낌이야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어... 틱톡,돈까스,초밥 이건 내가 좀 비판을 잘 하는 편이라고 예로든 말이긴 한대 보면서 내가 그런 면이 있는건 맞아 그것도 예전에 나에게 얘기 했었어 그래서 그후로 부터는 안 하려고 노력했고 근데 U는 이걸 다 기억 못 하나봐... 그래서 내가 이런 면 때문에 불편했다면 미안하고 했었는데... 나는 U가 나에게 불편했다고 한 말들 다 수긍했고 미안하다고 했었고 그래서 고치려고 노력했었는데 내 노력이 보이지 않은건지.. 기억을 못하는건지 모르겠어 그리고 카톡 중에1월달에 다 같이 만나는 카톡을 하는게 싫으면 왜 말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보고 웃음이나더라 만약 그날 내가 반박했으면 아마 지금 같은 꼴이 났겠지 1월에 내가 화를 참지 않고 하나하나 다 집어가며 싸웠으면 아마 그날 연 끊었을꺼야 ㅋㅋㅋㅋㅋ M이 그랬지 어차피 일어날 일이였다고 그 말에 지금도 공감해 U의 카톡을 읽으면서 느꼈거든 그리고 우리의 지난날들을 뒤돌아 봤는데 부딫힐때마다 내가 한 발 물러났었고 그래서 유지가 됐더라고 근데 이번에는 내가 물러서지 않았기에 터진거고 이걸 깨달으니까 그만하는게 맞다고 느꼈어 다시 화해해도 또 안 이런다는 보장은 없고 그때가서 나 역시 이제 참지 않을 것 같더라 지금까지 많이 참았잖아... 그래도... 그래도 하는 마음에 일요일을 기다렸어 G랑 얘기하면 좀 달라지는게 있지 않을까하고 그렇게 G를 만날기 위해 다시 한번 더 내 생각들을 정리했어
소소 2023/01/18 01:59:28 ID : wIE6Y2oNBvB
대망의 일요일! 이날 비도 오고 G가 우리 지역으로 오겠다고 해서 편하게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화장 할꺼냐고 물어서 갑자기 니트에 코트 입고 싶어지는거야 그래서 화장했어 ㅎㅎ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화장이 끝날 때쯤 G가 화장 하지말라고 카톡이 오더라 자기 트레이닝복 입고 간다고 ㅋㅋㅋㅋㅋㅋ 이미 했는걸..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 그 니트 내가 좋아하는건데 작년에 한번을 꺼내 입은 적이 없더라고 덕분에 좋아하는 니트 입고 좋았어 내가 나가기 전에 아버지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셨어 그리고 상태가 말이 아니였어... 전날 부터 목이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이날 목이 완전히 갔더라... 아침에 정신 없을까봐 전날 미리 어묵 볶음도 해뒀는데 목이 아파서 점심도 거르셨어ㅜ 그러니까 전날 병원 가라고 할때 가지... 아이고 ㅠ 잔소리 좀 하다가 유자차 타 달라고 하셔서 타다 드리고 나가려는데 G 몇시 도착이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12기23분이요 했더니 시계를 슥 보시고는 지금 나가녜 내가 생각보다 일찍 준비가 끝나서 마음이 좀 초조한 것도 있고 해서.. 역까지 걸어가려고 했거든 그래서 도착하려면 1시간이나 남았지만 걸어 가려고 한다고 하니 아버지가 태워주시겠대 가는 길에 약국도 들려야겠다고 하셨어 그래서 12시 쯤에 아버지 차 타고 나왔어 역 가는 길에 큰 약국 하나 있는데 안 열었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열려있더라 집에서 전화 해봤었는데 안 받아서 안 하는줄 알았거든 역에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불안한거야 원래 애들 우리 지역에 오면 내가 역 안에서 기다리는데 G가 혼자서 오는건 처음이라... 혹시 못 내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승강자까지 내려 갔어... 10분 후면 도착인데 그 10분이 엄청 길게 느껴지더라 기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는데 그 사이를 두리번 거리며 G만 찾았어 다행이 잘 내렸더라 저 멀리 누가 봐도 G 처럼 보이는 사람이 걸어 오더라고 좀 신기했어 다른 사람들은 무채색으로 보였는데 G만 색이 있는 느낌? 그리고 패딩이 연 보라였는데 보자마자 멀리있지만 G다! 하고 생각했어 점점 다가오는데 맞더라고 ㅎㅎ 자판기 옆에 숨어있다가 지나가길래 자연스럽게 팔짱꼈어 놀래더라 ㅎㅎ 둘이서 오려나 했는데 진짜 G 혼자서 와서 약간 의아했어 뭔가 되게 다급히 약속을 잡아서 조금 의심했거든.. ㅎ;;; 미안해.. 의심해서 ㅋㅋㅋㅋㅋㅋ ㅠ G는 날 보더니 선물을 줬어! 내가 빈손으로 오라고 했건만! 안 그래도 아침에 꽃집에 예쁜 꽃이 없어ㅠ 라고 해서 내가 그냥 빈손으로 오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크리스피 도넛을 사왔어! 젠장! 난!! 빈손인데...ㅠ 내 생각이 나서 사왔다고 하는데 고마웠어ㅠ 그렇게 버스타러 갔어 근데 왜 일인지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안 보이더라 항상 있는건 아니지만 자주 대기해 있는데 이날은 마침 없을때 갔었어 근데 저기 멀리 4번 버스가 정차해 있는데 여기까지 안 오는거야 그래서 음?? 이러며 혼란스러워하던 차! 1번 버스가 와서 탔어 여기가 종착지라서 좀 대기하다가 출발하거든 근데... 1번 버스가 제일 늦게 출발하더라 뒤에 2번 버스가 슝하고 가고 아까 멀리 있던 4번 버스도 슝하고 가는데 1번만 오래 있다가 가더라고 늘 생각하는거지만 먼저 출발하는 순서는 정말 모르겠어... 2번은 또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럴줄 알았으면 1번 말고 2번 타는건데ㅜ G가 많이 배고파 하더라고..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가 가려던 곳이 가까워서 금방 갔어 사실 걸어서 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데 비가 오고 해서 걍 버스 타고 갔어 내가 맛집을 찾아서 몇곳을 추천 해서 G가 고른 곳이야 내가 외식을 잘 안해서 몰랐는데 일요일에 휴점하는 곳 되게 많더라 그래서 3곳 밖에 추천 못 했어... G가 고른 곳은 라멘 집인데 사실 여기 한번도 안 가봤어 안 그래도 늘 여기가 궁금했긴 했어 가끔 버스타고 가면서 가게 봤는데 뭐랄까... 간판에 일본어로 라멘 이라고 적혀는 있는데 외관이 너무 수상하게 생겼는데 유리에 시트지를 붙여서 장사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가끔 문이 열려있어 근데 그 열린 안을 보면 안이 안 보여 ㅋㅋㅋㅋㅋㅋㅋ 문 안에 문이 있어서 더 수상하게 보이는거야! 근데 간판에는 크게 라멘이라고 적혀있고.. 너무 궁금한데... 가기에는 꺼림직해서 못 가봤어 그러다가 G가 온다고 하니까 어디서 밥 먹을지 알아보다가 생각나서 검색해 봤는데 리뷰를 보니까 평도 너무 좋고 내부가!!! 내부가!! 반전이었어... 깔끔하고 좋더라고 역시...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말은 어디든 통하는건가봐 버스타고 가면서 G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바로 맞은편에 가게가 있었거든 가게 보고 공감하더라 ㅋㅋㅋㅋㅋ 진짜 뭐랄까! 수상하게 생겼어.... 문은 열려있는데 내부가 안 보여서 ㄹㅇ 열려있는게 맞는가? 하는 의심을하던 차 타이밍 좋게 한 커플이 들어가는거야 그거 보고 G가 야ㅑ야ㅑ 들어간다 들어간ㄱ다ㅏ 이래서 나도 그거 보고 오오오오 진짜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랬어 우리도 서둘러 들어갔는데 안에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문을 여니 바로 앞에 키오스크가 있더라 앞에 들어간 커플이 키오스크 하고 있어서 처음에 기계를 못 보고 왠 남자가 문 앞에 서 있길래 직원인줄 알았어 왜냐면 문 앞에서 나를 멀뚱 멀뚤 바라보길래 뭐지? 자리 안내 해주려는 건가? 이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들 계산하고 있는데 사람이 들어와서 놀래서 본 것 같더라 진짜 딱 문 바로 앞에 있었거든 그리고 문에 가려서 안 보였었는데 G가 들어오고 문을 닫으니 그제서야 옆에 있던 여자를 보고 아... 먼저 들어간 커플이라는걸 깨달았어 그분들 주문하고 우리도 주문하는데 메뉴는 세개였어 라멘, 새우 완탕, 사이드로 사천완탕이었나? 세가지가 끝이었어 추가로 계란이랑 차슈 이렇게 있었던 것 같아 오기 전에 리뷰를 봤었는데 어떤 분이 개인적으로 라멘은 뭔가 삼계탕 같은 맛이나고 육수가 별로 안 진해서 그저 그랬다, 완탕을 추천하다고 하더라고 마침 완탕을 한번도 안 먹어봐서 궁금하기도 해서 나는 완탕을 주문하고 G는 라멘에 계란 추가했어 그리고 사이드로 사천완탕 주문했어 앉아서 젓가락이랑 반찬 세팅하고 음식 기다리는데 우리가 바에 앉아서 조리하는게 보였거든 맛있어 보이더라... 앉아서 도란 도란 얘기를하다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 국물 먼저 먹어봤는데 맛있는데 뭔가... 만두국 같은 맛이 났어! 사실 국물만 먹으면 와!! ㅈㄴ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거기 위에 무슨 후레크를 뿌려줬거든 그거랑 같이 먹으면 2%로 부족한 맛이 다 채워지는 느낌! 완자도 맛있더라 나는 무슨 만두 같은건줄 알았는데 안에 알이 꽉찬 새우가 있었어! 진짜.. 너무 맛있었다 심지어 여기 김치랑 물도 맛있더라 ㅋㅋㅋㅋㅋㅋ G의 라멘 국물 맛을 봤는데 와... 사실 완탕 보다 라멘이 훨씬 맛있었어!!! 국물이 장난 아니야!!! 내가 먹은 라멘 중에 최고의 라멘이었어 일본에서 유명하다던 이치란 보다 여기가 더 맛있더라 챠슈도 하나 얻어 먹었는데 개미쳤음 이렇게 야들야들한 차슈 난생 처음 먹어봐!!!! 내 인생 라멘 집 찾았다... 리뷰 중에 어떤 분이 그러더라 원래 인천에 있던 가게인데 여기로 이사가 버렸다고 ㅇㅇ시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다들 많이 가 달라며 우는 글을 봤는데 나였어도 눈물을 흘리며 리뷰를 남겼을 법한... 인생 라멘 집이었어.... 다음에 가면 무조건 나도 라멘... 완탕도 맛있는데 라멘이 개 넘사벽임 ㄹㅇ!!!! 그리고 사천완탕... 이거.. 개미쳤음 국물? 소스? 뭔가 소스라기에는 묽고 국물이라기에는 좀 애매한? 여튼 사천 완탕을 먹었는데 이거 미쳤음 밑에 고인 국물이랑 같이 먹는데 너무 맛도리임 밥만 있으면 여기 국물에 밥 비벼 먹고 싶더라 사천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는건줄 몰랐어 약간 매콤한 정도겠거니 했는데 나는 매콤은 전혀 모르겠고 걍 ㅈㄴ 맛있었다... ㅠ G는 매웠나봐 하나 먹을때마다 물을 들이켰어 사실 나는 먹고 매콤함을 못 느껴서 내가 생각하는게 아닌가 보다 했는데 매콤함이 있긴 있었나 보더라고 G가 좀 많이 매워했어 그리고 내 생각보다 맵찔이라는걸 이날 처음 알았어 이정도로 매운걸 못 먹는지 몰랐거든 그래서 내가 너 이렇게 매우거 못 먹는지 몰랐다고 참고 하겠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 G는 사천 완탕이 맛있는데 매워서 못 먹겠다고 2개만 먹고 나머지 3개는 내가 먹었어 솔직히 사천 완탕이 많은게 아니라서 좀 비싼 감은 없지 않아있는데 감수하고 먹을만해 사천완탕에 완탕이 5개만 나오더라고 근데 존맛임 다음에 또 사먹을 것 같아 그리고 G가 라멘에 달걀 추가까지 했는데 처음 음식 받을때 계란이 하나만 있는거야 그거 보고 오... 계란 원래 안 들어가나 보다 했는데 얼마 안 지나서 추가한 계란을 접시에 담아서 주시는거 보고 오잉 했어 보통 라멘 집 가서 라멘 주문하면 반숙 반쪽만 줬던 것 같은데 여기는 계란 하나를 통으로 주는거야 그리고 G가 반으로 쪼개서 반을 나에게 줬는데 와... 진짜 황홀했다... 완벽한... 반숙.... 반을 쪼개는데 안에 적당히 흐르는 노른자가 너무 예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심지어!! 그냥 계란이 아니야 간장 계란이야!! 근데!!! 안 짜! 적당한게 ㅈㄴ 맛있어 와... 이런 맛집을 여태 의심하며 안 갔다니... 내가 추천해보긴 했지만... G가 가자고 안 했으면 안 갔을 것 같은데 덕분에 맛집을 알게 되어 좋았어ㅠ 나와서 버스타고 시내까지 갔어 G가 설빙에 딸기 빙수가 먹고 싶다고 했거든 그래서 거기까지 가려면 시내에 내려서 25분 정도 걸어 가야 했어 먹은거 소화 시킬겸 걸어가는데 시내가 말이 시내지 거기 상권 다 죽었거든 나도 갈 일이 딱히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간거였는데 거기 펜시점 크게 하나 있던거 없어진거 보고 놀랬어 왜냐면... 상권이 다 죽어도 거기는 그래도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는데 그것 마저 사라져 버렸더라고 좀 씁쓸하더라 학생때 친구들 선물사러 많이 갔었는데 이젠 없네ㅜ 시내에 내려서 설빙까지 걸어갔는데 나도 여기 설빙 처음 가봤어 설빙 위치가 너무 구석진 곳인데 교통편도 좋지 못해서 한번도 안 가봤거든 G 덕분에 여기도 처음 와 봤어 가서 주문하려고 고르는데 딸기 크렘블을 먹을지 딸기 빙수를 먹을지 고민이 되더라 크렘블은 말 그대로 크램블이라 크램블이 많아보인 대신 딸기는 몇개 없어 보였고 딸기 빙수는 딸기가 왕창 올라가 있더라고 고민 고민 끝에 딸기 치즈 빙수 주문했어 그렇게 올라와서 앉았어 그리고 드디어 그 얘기를 꺼내게 되었지 뭐라고 말문을 텄는지는 기억이 안나 그냥 얘기를 하자면 내 생각을 다 얘기했어 U랑 더이상 만나지 않을 생각인 것도 그 이유도 그러면서 G가 U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주었는데 그 말 듣고 더욱 확신했어 그만하는게 맞다고 그 주에 둘이 만나서 나에대한 상담을 했다, 후회하고 있더라 이거랑 U가 말을 안 한게 있었다고 했어 내가 잘 지내라 하고 나서 U의 장문의 카톡이 왔을때 그거 보고 내가 심정이 복잡했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 됐지만 납득은 안 가고 그리고 내가 그렇게 얘기하라고 했을 때는 전혀 안 하다가 이제 와서 그나마 제대로 된 설명을 하는게 뭐하는건가 싶더라고 근데 G의 말을 들으니 그제서야 U가 했던 장문의 카톡도 그날의 말도 약간 이해가 갔어 애초에 우리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던거였어 어느정도 U가 다른 말을 하고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거든 아예 맥락 자체도 달랐어 그러니 말이 전혀 안 통했던거지 G가 말한 말을 안 했다는 것도 U가 했던 말들에 괄호가 있었던 거더라 그 괄호 안의 얘기를 했었어야 내가 이해를 하고 얘기를 했어야 했던건데 U는 그 괄호 안의 얘기를 하지 않고 나에게 얘기를 해서 서로가 다른 말을 한거였어 너무 많은 말을 생략을 해서 여기까지 왔다는걸 알게 되니 그제서야 가끔 U가 무슨 말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느꼈던게 이런 이유라는걸 알게 됐어 그래서 여기서 정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대화가 통해야 뭔가를 풀고 이어나가는데 애초에 우린 서로 대화 조차 통하지 않았는데 이걸 풀 방법이 없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그건 나 역시 해당하는 사항이고 나는 U가 말하는 괄호 안의 말들은 눈치 챌 방법도 모르고 나중에 또 이런 문제로 또 싸우겠다 싶더라 서로 말도 안 통하는데 지금 유야무야 넘어가면 그 다음은? 그 다음에는 과연 잘 넘어 갈 수 있을까 싶어 이젠 나도 안 참을거 아니까 차라리 조금이라도 좋은 감정 있을 때 그만하자 싶었어 그래서 G에게도 그렇게 얘기했어 U랑 대화하면 대화하는 것 같지 않다고 각자 따로 하는 스쿼시 마냥 상대에게 넘어 가지 않는 공을 치는 기분이라고 그래서 너무 지친다고 했어 대화도 어느 정도 통해야 하는데 지금 각자 할 말만하는데 이게 통하겠나 싶어 그리고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고 G랑 얘기하면서 U를 떠올리는데 갑갑하더라 U 본인도 나에 대해 불만이 있겠지만 나 역시 꽤 많았던 것 같더라고 U는 나에게 있는 불만을 말하곤 했어 그래서 그런건 내가 고치려고 했고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게 있으면 같이하고 싶어 했어 문제는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계속 권유를 해서 문제였지 폴댄스도 그렇고, 틱톡도 그렇고 스위치 전부 싫다고 했는데도 계속 권유하더라 싫은 이유를 말해줘도 계속 권유하니 그때마다 답답했어 폴 댄스는 내가 부담스러워서 싫고 틱톡은 동영상 찍는 것도 싫고 중국꺼라서 더더욱 싫다고도 했고 스위치는 일본이 싫고 말고를 떠나서 굳이 사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했는데도 자꾸 살 생각 없냐고 묻고... 봐 본인도 내가 묻지 않은거에 물어도 내가 화낸 적 없잖아 심지어 왜 안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했음에도 계속 물어도 화 한번도 안 냈어 근데 자기는 오징어 튀김 먹는데 싫어한다고 한 말에 기분이 나빠졌다는거는 이건 정말 이해 할래야 할 수 없고 묻지도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얘기해서 그랬다고 하는건 기가 차 그냥 너무 실망스러워 본인의 대한 말과 행동은 일체 돌아보지 않는 것도 어이없고 G를 통해서 U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되면서 더욱 이해가 안 가더라 너무 착잡했어 어디서 부터 이렇게 틀어졌는지 처음 부터 이렇게 안 맞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변한건지 U가 변한건지 그냥 서로 몰랐던걸 이제서야 알게 된건지....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요일에 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냐고 물었더니 U가 만나자고 했었대 나에 대해 상담하고 싶어 했다고 그건 그거대로 그렇더라 작년 1월에 둘이서 만나는거 싫다고 화내더니 결국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본인이 만든 약속을 또 어겼잖아 원하는걸 해주면 뭐해 나에게 돌아오는건 없는데 허망하더라 나는 원래 U에게 마지막 답장을 안 할 생각이었어 약간 좀 무섭더라고 한 마디를 하면 또 무슨 말이 날라올지 그게 너무 두렵더라고 그걸 보고 또 개 빡쳐 할 날 생각하니 그건 그거대로 싫었는데 G가 얘기해 주더라 U가 내 답장을 기다린다고 그래서 내가 G에게 얘기했어 기다리지 말라고 하라고 소소는 답장 할 생각없대 이렇게 전해 달라고 했는데 G랑 얘기하다가 생각이 바뀌었어 그래도 내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고 U는 본인 나름대로 사과도 했고 다시 잘해보자고 했는데 마지막 답 정도는 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G에게 얘기 했어 너랑 헤어지고 나서 U에게 답해줘야겠다고 얘기는 끝났음에도 G랑 있는 동안 다른 얘기를 하면서도 U에 대한 생각을 했어
소소 2023/01/18 02:00:38 ID : wIE6Y2oNBvB
아무리 생각해도 같이 한다는 결과는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더라 이미 마음은 굳혔으면서 고민은 왜 그렇게 하는지 스스로에게 어이가없어 쓸때없이 미련만 많아서는 그냥 미련인가봐 빙수 먹고 나와서 홈플러스 구경했어 오랜만에 홈플 구경하니까 재밌더라 혼자 구경하는거랑 같이 구경하는건 느낌이 색다른 것 같아 G랑 구경하는데 너무 재밌었어 서로 뭘 볼때마다 이거 사줄까?하고 묻고 싫다고 하고 서로 사준다고 난리치고 웃겼어 ㅋㅋㅋㅋ 홈플러스에 신기한거 있더라 이번에 신한은행가 협업으로 금괴모양 초콜릿 판매하는데 거기 안에 긁는 복권 같은거 있대 운이 좋으면 금괴에 당첨 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G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안 샀어 대신 거기 무슨 솔트 초콜릿을 샀는데 실패했다... 전에 어디서 솔트 초콜릿을 사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대 그래서 나도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같은건 아니지만 솔트 초콜릿이 있어서 샀거든 근데 소금이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냥 다크 초콜릿맛 ㅎ.. 가격도 비쌌는데 G가 차라리 금괴를 살껄하고 후회했어 ㅋㅋㅋㅋㅋ 홈플 나가기 전에 치즈 스틱하나 사서 나눠 먹었어 그러고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초밥 먹기로 정하고 나왔어 초밥 집까지 걸어가다가 중간에 뉴욕버거라는게 있는거야 이런 집이 있는지 몰랐는데 작년 12월달에 오픈 했나 보더라 G가 좀 땡겼는지 고민을 하길래 내가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초밥이 좋아, 아님 햄버거가 좋아? 하고 묻길래 나도 고민을 좀 했어 그러다가 난 감튀 좋아햐 하고 결국 햄버거 먹으러 들어갔어 마침 행사가에 콤보가 할인하고 있어서 좀 저렴하게 먹었는데 맛있더라 무슨 갈릭치킨버거 먹었는데 내 취향이었어 맘터 화이트갈릭버거랑 맛이 비슷한 것 같았어 햄버거 먹으면서 G가 양배추 어쩌고 뭐라 애기했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다른 친구들이 생각나는거야 걔네 햄버거 주문하면 뭐 빼주세요, 뭐 빼주세요 하면서 야채 빼거든 근데 그걸 떠올리니까 편식이 생각나고 자연스레 U가 생각이나서 현타가 오는거야 그래서 혼자 창밖 보다가 피식 웃으니까 G가 왜 웃냐고 물어서 내가 생각하거 얘기해주니까 이제 그만 생각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만 생각하고 싶은데 내가 좀 생각이 마인드 맵 같아 하나를 떠올리면 그거와 연관지은게 다다다 떠올라 그게 좀 나도 힘들어 상담사 선생님이 뜨거운거 집으면 놓듯이 생각도 놓아라고 하셨는데 그 놓는 법을 잘 모르겠어... 너무 쓸대없이 생각이 많아서 문제인 것 같아 G에게 나는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하니까 수긍하면서 자기랑 반반 섞이면 좋을 것 같대 그러다가 문득 모임통장이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물어봤어 U랑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인데 U가 어림짐작으로 내가 공금을 썼다고 생각했단 글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거든 나는 깔끔하게 공금을 사용했다고 자신있게 생각해 왔지만 U가 저런 생각을 했다는건 내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고 믿지 못 했으니까 저런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더라 돈이라는게 민감한 문제이니 만큼 난 뒷말 나오지 않게 했다고 늘 자신해 왔는데 U는 믿지 못 했던 것 같고... 그럼 이제 모임통장 같은건 다시 하기 힘들 것 같고 정말 세세하고 자세히 까고 하자고 하면 할 자신은 있지만 그냥 신뢰가 깨진 이 상황에 뭘 같이 하는게 어렵게 느껴져 그리고 U가 이런 생각을 했으면 G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물어 봤어 내게 돈을 맞겨도 괜찮냐고 처음에 의아해 하길래 U 얘기를 하면서 얘기해주니 자기는 별 생각 없대 그리고 반대로 너는 내게 맞길 수 있냐고 물었는데 그때 내가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 사실 우리 모임이 깨지고 나서 더이상 모임통장 안 할 줄 알았는데 G가 먼저 계속하자고 제의해 주더라 이번에는 만날 때마다 쓰는거 말고 돈 모아서 여행 가자고 해서 각각 100만원 모아 해외로 가려고 기대된다 다낭도 가고 싶고 미국이나 유럽 쪽도 가보자고 했어 ㅎㅎ 햄버거 먹고 나와서 올영 구경갔다가 편의점 들려서 현금 뽑고 동노에서 2시간 동안 노래 불렀어 맞아 이번에 알게 된건데 G도 찰리푸스 좋아하더라 나 찰리푸스 완전 좋아하거든! 그래서 영어 잘 못 하지만 찰리푸스 ㅈㄴ 부르고 옴 ㅋㅋㅋㅋㅋㅋ 재밌었어 택시타고 역에 가서 기차 타고 떠나는거 보고 집에 왔어 맞다 헤어지기 전에 내가 그 얘기 했어 네가 너무 급하게 약속을 잡으려고해서 U랑 같이 오려고 한줄 알았다고 했다니까 놀래면서 자기 그런 짓 안한다고 ㅋㅋㅋㅋㅋㅋ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리 없다고 화들짝 놀래는데 웃기고 미안했다.. 그래서 내가 어차피 캄보디아 갔다오면 네게 줄 것도 있고해서 설지나고 만나자 한거였는데 네가 최대한 빨리 만나려고해서 내 나름의 합리적인 의심이었다고 하니까 절대 절대 그런게 아니었대 그냥 목요일에 U를 만나서 얘기하는데 내 생각이 났대 나도 만나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보고 싶어서 만나자고 했다는데 이때 조금 울컥했어 너무 고맙더라고 우리 사이에서 어쩌면 가장 맘 고생했을텐데 그와중에 날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어 그리고 오늘 하루 덕분에 즐겁게 잘 보낸 것도 있고 설빙이랑 도넛, 자가비 G가 사줘서 고맙고 미안하더라 그래서 저녁 값 빼고 나머지는 내가 내려고 저녁 값만 달라고 하니까 절대 안된대 내가 괜찮다고 원래 아무것도 안 받으려다가 네가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저녁값만 달라고 한거라고 7600원만 달라고 했는데 절대 그럴수 없다고 10만원 보내겠다는거야! 내가 잘 못 했다고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빌었어 제발 10만원 조차 쓰지 않았다고 그냥 7600원만 보내라고 아니면 정 그러면 만원만 달라고 했는데 만오천원 부르는거야 내가 아니라고 만원 아니면 7600원 달라고 했는데 안된대 그래서 내가 7600만원 줄거 아니면 7600원 달라고 했는데 오늘 얼마 썼냐고 계속 물어서 대략 6만원 정도 썼다니까 3만원을 보냈어.. 젠장!!! 대략 6만원이지!! ㄹㅇ 6만원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럴꺼면 제대로 계산하자고 했는데 그냥 받아라는거야 ㅠㅠ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러했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송금 완료 안 눌렀는데 눈치 빠르게 왜 송금 완료 안 누르냐고 ㅋㅋㅋㅋㅋ 빨리 눌러라고 ㅋㅋㅋㅋㅋ 젠장!! 눈치 더럽게 빨라... 결국 송금 완료... 누르고.. G가 잘했다고 칭찬해줌... ㅋㅋㅋㅋ.... 두고보자... 다음에... 내가 꼭 밥 산다.... ㅡㅡ G 덕분에 좋은 하루 보냈어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U에게 마지막 안녕을 고했는데 U도 잘 지내라고 답장이 왔어 그걸 보니 기분이 복잡 미묘하더라 그래도 U랑 친구한거 후회 안해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도 친구 했을 것 같아 그동안 즐거웠다 잘 지내라 아프지말고
소소 2023/01/21 00:18:34 ID : wIE6Y2oNBvB
일주일이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난 간 것 같아 이번주는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내일이 설이네 월요일에는 마지막 대타를 하고 화요일은 집에서 쉬고 수요일은 빨래했어 맞아 이날 캄보디아에 가져 갈 여름 옷 다 세탁하려고 일찍 일어나서 세탁기 돌린 후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매니저님께 전화가 왔어 오전에 전화가 오니 살짝 불안해서 받기 싫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아 봤어 그리고 내용은! 월급 왜 달라고 안 했냐는 전화였어 ㅋㅋㅋㅋㅋ 아 최근에 대타를 몇번 나가고 나서 내가 돈 달라는 말을 안 했거든 할까 하다가 그래도 알아서.. 주시겠지 하는 마음과 다른 분들 월급 주는 날 같이 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걍 말씀 안 드렸는데 내가 말 안하고 있어서 주는거 깜빡하고 있었다고 계좌 이체 해줄까? 아님 현금 줄까? 하셔서 현금으로 달라고 했어 그래서 지금 올 수 있으면 와 달라고 하셔서 바로 옷 갈아 입고 갔어 갔어 편의점에 들어가니 두분이서 나란히 전담 피우고 계시더라 ㅋㅋㅋㅋ 그때 마침 손님이 오셔서 내가 카운터 봄 되게 자연스러웠다.. 심지어 나... 씻지도 않고 간 상태였는데 ㅋㅋㅋㅋ ㅠ 원래 월급만 후딱 받고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는 역시나... 둘만 만나도 수다를 많이 떠는데 셋이 모이니 헤어나오기 힘들었어... 그렇게 카운터도 좀 봐주고 얘기도 하고 빨래가 끝났을 쯤에 빨래 널러 가야한다며 겨우 나왔어 ㅋㅋㅋㅋㅋㅋ... 가서 얘기하다가 U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다들 잘 했다고 하더라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보니까 지금 화해해도 나중에 분명 비슷한 일로 싸웠을거라며 언젠가 터질 일이였대 그리고 맛이 없다는 등 그런 말은 친구들 끼리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냐고 그런걸 가지고 이렇게 싸운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했어 월급을 받아 들고 집에와서 빨래를 널고 집에서 종일 박혀있었어 나가야 했는데 너무 너무 나가기 싫더라... 그래서 목요일의 소소에게 일을 미뤘지 목요일은 무조건 나가야해서 눈물을 머금고 일어났어 그리고 귀찮아서 좀 더 침대에 뻐기고 있는데 오전 언니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전화 와서 뭔지 모르겠는데 뭘 물어봐서 대답해주고 뒤에 본론이 나왔어 본인 화장실 급하다고 나오라는거야 진짜 어이없더라 내가 아무리 집이랑 편의점이랑 가까워도 그렇지 자기 화장실 가야한다고 나오라는 사람이 어딨냐.... 그냥 화장실 갔다 오면 되지... 좀 많이 어이없었어 그리고 나 며칠째 머리도 안 감아서 떡지고 아직 안 씻어서 나갈 몰골이 아니어서 못 나간다고 그냥 화장실 갔다 오라고 했어 괜히 우리 집 위치 알려줬나 싶어... 끝까지 언니 차 타지 말걸 젠장 오후분도 그렇고 오전 언니도 그렇고 요즘 자주 도와주니까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당황스러워;;; 이제 편의점 안 가야겠어... 최근 너무 자주 가서 그런가봐... 하다하다 못해 화장실 가야한다고 나오라니.. 이건 진짜 너무한 것 같아... 오전 언니랑 전화 끊고 조금 더 누워있다가 샤워하고 나갔어 이날 다이소 가서 샤워타월 5개랑 물티슈, 휴대용 휴지 등등 사고 바로 옆 마트에 타이레놀이랑 까스활명수 사러 갔어... 하지만 내 계획과는 달리 한아름 구매하고 나왔지... 여행갈때 혹시 모르니까 컵라면 작은거 몇 개 사가야지 싶어서 라면 코너에 갔다가 스낵면이 할인 중인거야 아버지께서 작년 부터 스낵면에 빠지셨는데 가격이 올라서 슬퍼하셨거든 근데 지금 완전 싸게 팔아서 이건 사야해ㅐ 이러면서 전화했어 원래 금욜마다 장 보러 가는데 이번주는 안 갈거라고 하셔서 그럼 지금 사가야 하잖아 근데 만약에 간다고 하면 굳이 내가 사갈 필요가 없어서 확인 차 전화했더니 사오라고 하더라 ㅎ.. 무려 3봉지나! 그리고 컵라면 큰 사발 6개도 사라고... 아니!! 언제는 안 사간다며ㅕ ㅠㅠ 저번주에 사가자고 할때는 거기 가서 사면된다고 했으면서!!!ㅠㅠ 그렇게 라면 세봉지와 컵라면 7개, 타이레놀, 까스활명수, 파스타 면 샀어 계산하니 2만원이 넘더라.. 라면!! 라면이 너무 많았어 ㅋㅋㅋㅋ ㅠㅠ 혹시 몰라서 장바구니 가져왔었는데 안 가져 왔으면 큰일날뻔 했어... 그렇게 장바구니에 담아서 어떻게 가나 고민하다가 가는 길에 돈까스 포장해 갈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거야! 마트에서 장 보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어 근데 비싼거야.. 우리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마트에 뒷고기가 ㄹㅇ 몇그램인지는 잊었는데 양 ㅈㄴ 많은데 만원이거든 심지어 ㅈㄴ 맛있어! 진짜 개 맛있단 말야 그거랑 비교를 하게 되니까 여기 고기들이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선뜻 사기는 꺼려지고 그렇다고 그 마트에까지 가자니 너무 멀고.. 짐이 얼마 없으면 멀어도 걸어서 갔다가 갈텐데 라면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 ㅠㅠㅠ 이걸 들고 갈 엄두가 안나더라고 그러다가 차선택으로 여기서 20~30분 거리에 존맛 돈까스 집 있는데 오랜만에 돈까스나 먹을까!? 하고 검색해 보니 브레이크 타임... 울적한 마음으로... 집이나 가야지... 하며 버스 시간표를 보는데 마침 10분 뒤에 버스가 오는거야 그래서 버스 기다렸다가 버스타고 갔어 집에 들어 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렸어 나무젓가락이 필요했거든 그리고 아버지 당 떨어지거나 피곤해 하실 때 드실 박카스 젤리랑 오빠 자가비 사주려고 들리긴 해야 했어 그래서 갔는데 가자마자 언니가 날 보더니 잘 왔다면서 카운터 봐 달래 화장실 가야한다고 진짜 엄청 웃었다 설마 지금까지 참았냐고 ㅋㅋㅋㅋ 다행이 그건 아닌데 내가 마침 화장실 또 가고 싶어 할 때 왔다고 잘 왔다면서 언니가 급히 화장실 갔어 그래서 나는 언니 기다리는 동안 자가비랑 젤리랑 사탕 두개 구매하고 카운터 봐줬어 중간 중간 손님들 와서 계산도 해드리고 멍 때리는데 언니가 오더라 언니랑 얘기하다가 음료수 사주셔서 먹고 폐기도 챙기고 했는데 약간 고민이 생겼어 원래 G에게만 선물을 사줄 생각이었는데 오전 언니가 나만 봤다 하면 그말을 꼭한단 말야 여행가는거 부럽다고 그래서 선물을 사다줘야 하나... 고민이 좀 되더라 검색을 해봤는데 딱히 뭐 사줄만한게 없던데.. 뭘 사줘야 할지.. 그리고 사줄 여력이 될지도 잘 모르겠어 일단 환전을 해가긴하는데 30달러는 비자금으로 내야하고 가서 밥도 사먹고 하면 얼마가 남을지 감이 안 잡혀 일다.. 가서.. 보고... 건망고라도... ㅋㅋㅋㅋㅋ ㅠㅠ 진짜 뭘 사다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살만한게 없어 보여서 G에게 줄 후추만 살 생각이었거든 ㅋㅋㅋㅋ ㅠㅠ 편의점에서 언나랑 같이 나와서 집으로 왔어 내가 편의점 들렸을때가 언니 마치기 20분 전이라서 같이 나왔어 그래서 언니가 집 근처 까지 태워다 주시고 갔어 그리고 나는 집에 와서 마트에서 사온 불닭이랑 편의점에서 가져온 삼김이랑 그라탕을 데워 먹었어! 안 그래도 집에 쌀이 없어서 뭐 먹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폐기 중에 삼김있더라고 그리고 감자 그라탕도 있어서 같이 가져왔는데 오.. 감자 그랑탕은 별로였어.. 하지만 삼김과 불닭은 실패하지 않았지! 정말 오랜만에 불닭에 삼김 비벼 먹었어 너무 맛있더라 뭔가 고등학생때 기숙사 시절이 떠올랐어 그때 친구가 불닭에 삼김 김이랑 밥 분리해서 김은 찢어 넣어서 불닭에 비벼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줬었거든 그 시절이 급 떠오르더라 생각해보니 고딩때 이후로 이렇게 먹은적이 없더라고 밥 먹을 먹었는데 뭔가 여전히 배가고픈 기분이었어 이게 첫끼라서 더 배가 고프게 느껴진 것 같아 맞아! 이날 오랜만에 롱코트 입었어 뭐 입고 나가지 하다가 몇년 전에 산 코트가 하나 생각나는거야 근데 최근에 살이 너무 쪄서 못 입는거 아니야? 하면서 입어 봤는데 그때 보다 폼이 널널하더라 그래서 매우 의아했어 이거 처음 살때 부터 팔뚝이 좀 끼이고 잠구기도 힘들었는데 어째서인지 최고 몸무게를 지금은 그때 보다 잘 맞는지 약간 의문이 들었어 그래도 입을만 해서 오랜만에 코트를 입었는데 좋았어! 날도 생각보다 안 추워서 딱 적당한 것 같더라 여하튼! 밥 먹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침대에 뛰어들었어.. 할건 너무 많은데 만사가 귀찮았어 딱히 뭘한 것도 없는데 너무 지치더라고ㅠ 좀 누워있다가 짐도 조금 챙기고 수요일에 빨았던 반바지에 구멍이 난거야! 고가 나가서 생긴 구멍을 꼬매고 나머지 챙겨할 짐과 일들은 금요일의 소소에게 넘겼어 ㅎㅎ 금요일,,, 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라스트 데이라서 뭐든걸 다 끝내야 했어...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일을 해야하는데 진짜 너무 귀찮더라 아무래도 위탁수화물 규정 때문에 액체류 용량도 신경써야하고 작녀에 산 원피스 입고 싶은데 가슴 부분 때문에 똑 단추도 달아야 하고 진짜 너무 귀찮았어.. 하지만 귀찮음을 누르고 똑 단추를 달았는데 너무 바깥쪽으로 달아서 그런지 잘 풀리는거야 그래서 다 뜯고 안쪽에 달았는데 내가 똑 단추 한쪽을 뒤집어 달아서 다시... 뜯어야 했어... 진짜 이 단추만 다는데 1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다들 믿을까...? 십분이면 할 일을 멍청하게 잘 못 달고... 시착하고 벗다가 원피스 끝이 뜯어져서.. 그 부분도 꿰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스스로 일 거리를 만든다는 생각에 슬펐어... 그래도 결과물은 매우 훌륭했다! 다하고 다시 시착했는데 너무 잘 달아서 만족감이 높았어 ㅎㅎ 그리고 짐 가방을 챙기다가 컵라면 챙기는 것 떄문에 아버지께 전화해서 뭐 물어보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언제 올지 궁금한거야 평소 명절때는 엄청 빨리 오시거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언제 도착하냐고 여쭈어 보니 역시나.. 오늘도 일찍 오신다고 ^p^ 날... 죽여줘.... 4시 도착인데 짐 정리, 쌀 믹스, 빨래 개야하고.. 청소도!! 할일이 너무 많았어! 이때가 거의 한시 다 되어 갈때인데 아버지 와의 통화가 끝나고 출발 드림팀 마냥 집 안을 뛰어다니며 빠르게 해야 할 일들을 했어 일단 옷 부터 개고 부엌에 가서 쌀과 흑미, 콩을 혼합 후 소분하고 밥을 앉혔어 다시 돌아와 청소기를 돌리고 나서 짐을 쌌어... 다하고 나니 3시가 넘어가더라 지쳐서 침대에 누워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버지가 오시고 컵라면 소분해서 케리어에 넣었어... 맞아 이번에는 스팸을 받아서 스팸 받아왔는데 ㄹㅇ 스팸 오랜만에 먹어서 너무 좋았어 진짜 맛있더라 ㅎㅎ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첫끼니여서 그런지 배가 너무 고팠어ㅠ 안 그래도 빨리 저녁 먹고 싶었는데 아버지도 저녁 지금 먹자고해서 오예 하며 밥을 차리는데.. 국 그릇을 꺼내다가 떨어 뜨려서 산산 조각이 나버렸아.. 그리고 파편이 발가락에 박혀서... 매우 아야 했어...ㅠ 신기한건 피는 나지 않았다... 내가 이때 그릇 먼저 치웠어야 했는데 배는 너무 고프고 피곤하고 다 귀찮아서 일단 밥 부터 먹자는 생각에 깨진 그릇 냅두고 밥을 열심히 차려서 먹었어 스팸 개맛있어ㅠ 밥 먹고... 깨진 조각 치우고.. 설거지하고.... 짐을 마저 챙기는데 그게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 액체 용량! 내가 로션이랑 바르는 연고? 같은게 많아서 계산을 해봤는데 약간 아슬 아슬한거야 심지어 아직 화장품은 넣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놀랍게도 물티슈도 액체로 규정한대! 이거 검색 안 해봤으면 공항에서 뭐 하나 버렸을듯...ㅠ 나 클렌징 티슈 가져가는데 이것도 액체류라고 하니까.. 오빠 향슈에, 세제도 챙겨가고 해서 ㅈㄴ 고민하다가 결국 아버지 가방에 새제랑 썬크림 다 넣었어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제일 큰 가방에 짐을 넣었는데 나는 꽉 찼단 말야 근데 아버지는 우리 집 가방 기준 중간 사이즈에 넣었는데 한쪽면만 가득하고 한쪽은 널널한거야 그거 보고 약간 현타 옴 난 뭔데 이렇게 짐이 많지...? 분명 같은 날 같은 곳에 같이 있다가 오는데... 이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짐은 98% 챙겼고 나머지 2%는 아침에 준비 끝나고 챙겨야 해.. 제발.. 잊지말고 다 챙기자ㅠ 이제 자야겠다.. 사실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계속 잠이 왔는데 뭔가 출발하기 전에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쓰긴 썼지만 반은 제정시이 아니라서 평소보다 더 뒤죽박죽으로 쓴 느낌이야... 모르겠다.. 자야지..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해..
소소 2023/01/24 16:10:02 ID : nCqkrbBdRwt
21일 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나갔어 나가기 전에 혹시 몰라 몇번이나 콘센트랑 확인 후 차에 올라 탔어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맞기러 갔는데 차가 만석이라서 다른 주차장으로 가야 했어 혹시 거기에도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하고 불안해 했는데 다행이 자리가 있어서 주차 할 수 있었어 :) 공항 근처 주차장에 왔을때쯤 G에게 카톡이 왔어 생각보다 엄청 아침 일찍 출발하더라 아침에 김밥 먹고 있다고 카톡이 오는거야 그래서 G랑 카톡하다가 셔틀 차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세상에나... 공항 안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 해외를 몇번 나가보지 못 했지만...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갔던 설 연휴 여행때도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갔을때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모였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놀랬어 들어가서 수화물 붙이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어 기다리는데 내 뒤에 있던 여자 애가 너무 예쁘게 생긴거야! 감탄하면서 안녕~하고 손 흔들었더니 같이 흔들어 주더라...ㅠ 너무... 귀여웠다... 애기 어머니께 내가 애기 너무 귀엽다고 하니 웃으셨어 그리고 가져온 츄팝춥스 하나를 줬어.. 너무.. 귀여웠다..ㅠ 20~30분 줄 서서 겨우 들어 가나 했더니 안에 심사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 일단 짐이랑 몸 검사하고 마지막 여권이랑 얼굴 대조를 하는데 전부 기계로 바뀌어 있더라! 여러 줄 중에 그나마 짧아 보이는 곳에 섰고 아버지는 다른 줄에 섰어 분명 내가 먼저 줄 섰고 짧았는데... 아버지는 어느샌가 먼저 들어가 계시더라... 우리 줄 엄청!! 오래 걸리는데 앞 사람들이 얼굴 인식할때 모자랑 안경 벗고 찍어야 하는데 다 쓰고 찍어서 그런지 인식을 똑바로 못해서 계속 반복하다가 빠꾸 당해서 공항직원의 안내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여튼.. 그랬어.. 정말 놀랍게도 내 앞에 5명이 그래서 다른 줄에 비해 매우 오래 걸렸어ㅠ 아버지는 처음에 앞에서 기다리다가 지쳤는지 사라지고 없더라 나도 겨우겨우 들어와서 아버지를 찾아 갔어 그리고 처음으로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문한 티백을 받으러 갔어 온라인 면세점은 처음이라 잘 못 된게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별일 없이 내 품안에 들어 왔어:) 면세품을 받고 앉아 있다가 시간도 많이 남았고 지루해서 면세점 구경하는데 뭐랄까.. 정말.. 볼거 없더라.... 그래서 편의점이나 가서 자일리톨 껌을 사서 돌아가는 길에 토끼 모양 솜사탕을 나눠주는걸 봤어! 안 그래도 앉아 있을때 애기들이 솜사탕 가지고 다니는거 보고 저게 반입이 되나?? 이랬는데 알고 보니 공항에서 토끼 해 라고 이벤트로 토끼 모양 솜사탕을 나눠주는거였어! 마침 줄도 길지 않아서 나도 받았는데 너무 귀엽더라💕 아버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앉아서 솜사탕 뇸뇸 먹는데.. 어.... 내가... 많이... 나이를 .. 먹긴... 했나봐... 귀 한쪽만 먹었을 뿐인데..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더라고.. 🤣 어릴때 솜사탕을 어떻게 먹었는지 의아 할 정도로 먹기 힘들었어... 맛은 매우 있지만.. 그걸 다 먹기에는 힘들더라고..ㅠ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서 다 먹었어! 이제 솜사탕 먹을 나이가 지났나봐🥲 내가 솜사탕 받고 좋아하는걸 아버지가 보시더니 샀냐고 물으셨어 그래서 아니라고 이거 나눠주더라 공짜라서 받아 왔다니까 아버지가 물끄럼히 보시더니 공짜 좋아하면 안되는데..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 세상엔 공짜는 없어서요?라고 했어 아버지가 어릴때 부터 세상에는 절대 공짜는 없다고 말씀하시고는 했어 그래서 이렇게 답했더니 예상치 못한 답이 왔어 공짜 좋아하면 머리 벗겨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공짜 좋아해서 머리 빠지는거라는거야 조금 어이없어서 그럼 아빠도 공짜 좋아해서 많이 빠졌어요?라고 물으니 아빠는 공짜를 밟히지 않지만 빠졌다고.... 좀 웃펐어😂 나란히 앉아 있다가 아버지가 말 없이 스윽 일어나 어디론가 가시는거야 처음에는 창가로 가길래 비행기 보러 가나? 했다가 어느순간 안 보이는거야 그래서 화장실 가셨나? 하며 앉아 있는대 꽤 오랜 시간 안 오셔서 내심 불안했어 아버지가 나 버리고 갔을까봐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버지가 일어나기 전에 뭔가 기분이 좀 언짢아 보이셨거든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버지가 날 버리지 않을까? 란 생각을 무심코하게 돼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도 갔이 어디 갔다가 이렇게 오래 자리를 비우면 불안해지더라고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도 잘 몰랐는데 오늘 일기 쓰다 보니 깨달았어 여하튼! 아버지가 돌아오시고 화장실 갔다 오셨냐고 하도 안 와서 나 버린줄 알았다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그럴려다가 말았대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출국하기 전에 오빠랑 통화 하려고 창가쪽으로 갔다가 안 받아서 화장실 갔다 오셨대 ㅎㅎ 솜사탕 먹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기다리는데 우리가 들어가야 할 게이트 앞에 서있던 줄이 다 들어 갔다는거야 안 그래도 그 줄이 들어가기 시작하는걸 보긴 봤는데 금방 다 들어 간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들어가자는데 뭔가 이상하더라고 우리가 봤던 줄은 매우 짧았고 사람 인원수가 몇명인데 벌써 다 들어 갔다고?? 하면서 의아해 하던차 아버지가 4번 게이트로 들어 가려고 하자 직원분이 막는거야 알고보니 그 짧은 줄은 퍼스트 클래스 줄이었던 것 같아 옆에 어어엄청! 길다란 줄이 있는거야 그게 우리가 서야 했던 줄이였어 어쩐지... 너무 금방 다 들어 갔다고 했어 🤣 아버지가 머쓱해하면서 우린 다시 의자에 앉아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구경했어 출국장에서 기다리는데 비행기 떠나기 전에 못 탄 승객들 이름 방송을 많이 하더라고 줄이 줄어들기 기다리면서 아버지가 우리도 방송으로 이름 부르면 그때 들어갈까? 이러시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것도 재밌겠네요라고 했어 사람들이 거의 다 들어 갔을 때 우리도 줄서서 들어갔어 좌석은 가운데 통로쪽이었어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창가 자리는 없어서 통로 자리를 배정 받았어 그래도 호치민에서 씨엠립으로 넘어가는 비행기는 창가 자리라고 했어 :) 비행기 타고 4시간 동안 달리는데 심심하더라... 전에 베트남 갈때는 창가여서 4시간 내내 창 밖 구경했는데 지금은 창가도 아니고 할게 없었어 :( 신기하게 좌석마다 모니터가 있는데 그 밑에 리모컨도 있더라 그래서 게임 할 수 있어서 했는데 아.. 지겨웠어 팩맨은 뭔가 컨트롤이 잘 안 되서 열만 오르고 블랙잭은 초반에 재밌지 점점 지루해지고 나머지 게임도 다 별로더라ㅠ 그래서 폰 겜도 좀 하고 멍도 때리고... 중간에 기내식도 먹었어 치킨이랑 비프 두가지 있었는데 아버지는 치킨 드시고 나는 비프 먹었어 비프 맛있더라 아버지는 치킨이 더 맛있으시대 아버지가 먼저 받아서 식사 하시고 나는 아버지 다 드셨을때 쯤 받아서 먹었는데 치킨은 어떤 맛인지 모르겠지만 비프도 맛있더라고 아버지가 궁금하셨는지 내 비프 한 조각을 드셨어 바로 인상을 찌뿌렸어 향신료 향이 많이 난다고 맛이 없대 ㅋㅋㅋㅋㅋ 맞다 기내식 먹을 때 화이트 와인 마셨는데 저번에 마신 레드 와인에 비해서 맛있더라 근데 와인 자체가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 ㅎㅎ.. 그렇게 지겨운 4시간을 뒤로 하고 호치민에 도착했어! 탈때는 앞에서 탔는데 내릴때는 뒷쪽문 개방했는지 뒤로 내릴 수 있더라 덕분에 금방 내렸어 :) 우리 좌석이 좀 뒷쪽이었거든 내렸는데 생각보다 더워서 놀랬어 하노이는 가을 날씨 같았는데 호치민은 완전 여름이더라 하프코트에 반팔 입고 가서 다행이었어 아버지가 옷 두껍게 입고 가면 들고 다니기 불편할꺼라고 해서 하프 코트 입은건데 당일날 새벽에 생각보다 안 춥기도 했고 공항 내부는 덥더라고 게다가 호치민 부터 너무 더워서 하트 코트 입길 잘했다 싶더라... 🤣 그리고 면세품 구입하면서 받은 가방 안 버려서 거기에 아버지 겉옷이랑 내 코트 구겨 넣고 다녔어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타고 공항으로 왔는데 우리는 환승을 하는거라 밖으로 나가면 안 됐어 그래서 환승하는 곳을 찾아 갔는데 뭔가 환승하는 검문소 치고는 작아서 저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찾아다니다가 공항 와이파이 연결해서 지나가는 직원 붙잡고 물어봤더니 처음에 봤던 거기가 환승 검문소가 맞았어;; 이래서.. 영어를 잘 해야하나봐... ㅠ 검문하려고 기다는데 오빠에게 카톡이 와 있었어 도착하면 카톡하라고 하길래 바로 답장했어 별일 없이 나와서 오빠 보러 가는데 오랜만에 만나니까 살이 많이 빠졌더라! 또 나만 나만!! 돼지지ㅠㅠ 난... 지금 최고 점 찍었는데ㅠ 조금 슬펐어.. 만나서 바로 식당으로 갔어 아버지가 분짜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공항 내 식당에 있는지 찾아 다녔는데 없어서 결국 쌀국수랑 무슨 롤이랑 무슨... 만두 같은 튀김 먹었어 만두 튀김(?) 맛있더라! 쌀국수도 맛있었어ㅠ 롤은.. 내 취향은 아니였어 아버지는 향신료를 안 좋아하셔서 밥을 제대로 못 드셨어ㅠ 그래도 중간에 기내식 먹어서 별로 배가 안 고프시다고 한게 그나마 다행... 씨엠립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시간이 남아서 나가는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있다가 우리 앞에 한 가족이 앉아 있었어 근데 애기 아빠가 아들만 데리고 어딜 가더라고 그래서 여자 애랑 어머니 둘이 남았는데 애기가 아빠 찾으며 엄청 울더라 그래서 내가 남은 츄팝춥스를 쥐어 줬더니 눈물을 뚝 그쳤어 그리고 나랑 자꾸 눈이 마주쳐서 하이~ 하고 손 흔들었더니 같이.. 손 흔들어주더라... 애기.. 너무.. 귀여워... ㅠ 나머지 일기는 시간 날 때 또 써야겠다.. 카페에서 쉬는데 넘 심심해서 쓰긴 했는데.. 일기 다 쓰려면.. 한참 걸릴듯🤣
소소 2023/01/30 14:51:21 ID : jvCqlDBtcnv
한국에 돌아온 후에 내내 집에서 잠만 잤어 일기를 써야지 생각만하고 막상 쓰려니까 너무 귀찮더라 ㅎㅎ.. 마저 뒤를 쓰자면 애기랑 손흔들며 인사하고 중간에 G에게서 카톡이 와서 카톡하는데 출국하려면 한참 멀었는데 곧 있으면 비행기 타러 가겠네라고 해서 의아했어 한국이랑 베트남이랑 시차가 2시간 차이 나는걸 깜빡했지 뭐야 나야 베트남에 있어서 베트남 시간이 뜨지만 G는 한국이니까 4시였거든 내가 타는 비행기가 4시 20분이었나? 그래서 G가 그렇게 얘기 했던건데 기분이 좀 묘하더라 오빠에게 연락 할때 항상 2시간 차이나는거 계산하고 연락을 했었는데 막상 내가 여기 오니까 아무 생각이 없어서 G랑 같은 시간대 일거라고 무심코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ㅋㅋㅋㅋ 이때 좀 내가 ㄹㅇ 해외에 있구나 싶었어 어버지랑 오빠, 셋이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오빠가 갑자기 뭘 확인하고 오겠다며 어딜 갔다 왔어 돌아와서 하는 말이 나가는 게이트가 바뀌었다고 이동해야 한다는 말에 서둘러 자리를 옮겼어 처음 알았는데 게이트가 중간에 바뀌기도 하나봐 오빠가 중간에 확인하러 안 갔으면 큰일날뻔 했어 나가려면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몰랐다면 나가는 시간 까지 계속 거기에 앉아 있을뻔 했어 가니까 사람들이 벌써 줄서 있더라 우리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어 그러다 아버지가 갑자기 일어나는거야 우리 줄은 거의 다 들어 간 것 같대 근데 내 눈에는 아직도 사람 완전 많은데 음? 하고 따라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께서 헷갈리셨더라고 ㅋㅋㅋㅋㅋ 나가기 전에 표랑 여권 한번씩 보는 곳이 나란히 두개가 붙어 있어서 긴줄 옆에 있는 그 곳으로도 나갈 수 있는 줄 알고 일어났던 건데 아니였어 그래서 다시 앉아서 줄이 줄어들기 기다렸다가 일어나서 나갔어 비행기까지 셔틀 버스를 타고 갔어 내려서 바로 엎에 있는 계단으로 갔는데 승무원 분께서 표를 보시더니 여기로 가면 안된대 그래서 나랑 아버지 둘다 어리둥절해서 잘 못 왔나 싶은거야 굳어서 우왕좌왕하다가 비행기를 봤는데 우리가 타야하는 베트남 항공이 맞았어 그래서 다시 올라가려고 하니 승무원 분께서 여기로 타면 안된대 너무 당황스러웠어 승무원 분이 오른쪽을 가르켰는데 거기에도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거야 근데 내가 딱 봤을때 거기로 올라가는 사람이 없더라고 그래서 오빠한테 물어보려고 했는데 언제 탔는지 없더라... ㅋㅋㅋㅋ ㅠ 어... 하면서 당황해하다가 우리 뒤에 있던 한국인 여자분이 저쪽으로 가서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 우리 좌석이 뒷줄이라서 뒤로가서 타라고 했나봐.. 친절한 승무원님...ㅠ 그리고 친절한 한국인분...ㅠ 우여곡절 끝에 좌석에 착석했어 드디어 내가 원하는 창가! 신나서 창밖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 ㅎㅎ 비행기 출발하기 전에 물티슈랑 입국 신고서?, 비자발급서?를 주셨어 베트남 갈때는 이런거 안 써서 몰랐었는데 써야 하나 보더라고 근데 캄보디아어 아님 영어라서 당황했어... 전에 캄보디아에 대해 검색할때 이런거 못봐서 미리 준비 못했는데.. 하면서 어떻게 써야하나 머리굴리던 중 아버지가 가방에서 종이 두장을 탁! 꺼내는거야 아버지는 이걸 써야 하는걸 아셨더라고 그래서 미리 번역해둔걸 프린터해서 가져오셨어 덕분에 편하게 작성했어 ㅎㅎ 각자 볼펜을 가져왔던 터라 열심히 쓰다가 아버지가 나랑 같은 비자 종이를 쓰는데 번역본은 다른걸 보시는 것 같았어 근데 딱 봐도 비자랑 입국신고서? 그거랑 다르게 생겼거든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지 하고 내꺼 쓰는데만 집중하다가 옆을 봤는데 아버지가 번역본에 볼펜을 집어가며 뭘 찾는거야 그제서야 깨달았어 아버지가 엉뚱한걸 보면서 적고 있다는걸...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아빠! 그거 아니에요 이거 보고 적어야 해요 했더니 아버지가 내가 가르키는 종이를 보고 아!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고 하시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지나가는 승문원분께 한장 더 달라고 부탁해서 적었어 나는 입국,비자 종이 다 작성했는데 아버지가 또 잘못 작성하신거야 잘못 적었다긴 보다는 글쓰는 공간이 좁은데 아버지가 글을 크게 쓰셔서 뒤에 쓸 공간이 없었어 한줄에 이메일이랑 뭘 같이 작성해야 했는데 이메일 작성할만한 공간이 없더라고 밑에 쓰자니 그 바로 밑에는 호텔 주소를 적어야 해서 쓸 수 없었어 결국 아버지가 약간 심통이나셔서 나 보고 적어달라고 하셨어 ㅋㅋㅋㅋㅋ 승무원님께 종이 한장 더 달라고 해야 했는데 이때 마침 이륙하려고 할때여서 돌아다니는 승무원님이 별로 없었어 있긴 있었는데 돌아 다니면서 뭘 확인하다고 바쁘시더라고 내가 못 부르니까 아버지가 달라고 할게! 하시더니 이륙 후 승무원분들이 돌아다니는데 아버지가 승무원님 부르려다가 마는거야 그러고 날 보시더니 못하겠다 니가 해라 하셔서 웃겼어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마침 지나가던 승무원님 불러 세워서 한장 더 달라고 부탁드렸어 이분 되게 친절 하시더라 남자 승무원이었는데 아까 처음에 종이 달라고 부탁할때도 이분이었고 두번째도 같은 분이셨는데 매번 웃으면서 되게 되게 친절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그리고 어쩌다 보니 두 종이를 나란히 새거 하나씩 받아 새로 작성했다는 이야기... 두 종이에 다 호텔 주소를 적어야 하는데 주소를 모르는거야 단톡방에 호텔 이름이 있긴했지만 영문을 몰라서.. 못 적었어 발음대로 적어라면 적겠는데 혹시 스펠링이 다를까봐 못 적겠더라고 그래서 나가서 오빠꺼 보고 따라 적었어 비행기 몇번 타보긴 했지만 늘 탑승할때마다 창문 밖을 구경하는게 너무 재밌는 것 같아 항상 설레어 그리고 구름 보는 것도 너무 좋아 :) 하지만... 이륙하고 얼마 안가 창문 불라인드를 내려야 했어.. 나는.. 햇빛 직방 괜찮은데 아버지가 인상을 확 찌뿌리시더니 내려라고 하셔서... 찔끔 남기고 내렸거든 창밖이 너무 보고 싶어서 눈치 보며 슬금 슬금 올렸다가 혼났어 🤣 호치민에서 시엠립까지 1시간이면 가서 금방 내렸어 살짝 열린 곳으로 창밖 구경하고 사진도 찍다 보니 도착했어 사람들이 일어나서 짐 내리고 우리 줄에 같이 앉은 외국인분께서 본인 가방 내리려다가 우리를 보시더니 내려줄까요? 하고 제스처를 취하시는거야 그래서 부탁드렸어 친절하시분 😊 이분 비행기 탈 때 부터 느낀건데 정확히 뭘 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무슨 프린터 물을 엄청 열심히 읽더라 우리 보다 먼저 와서 탑승해 있었는데 이륙하기 전부터 내리기 전까지 프린터물을 열심히 읽으셨어 뭔가 대단하더라 되게 프로페셔널하게(?) 보였어 ㅋㅋㅋㅋ 우리는 시엠립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해가 저물고 있었어 그래서 그런가? 공항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예쁘더라 너무 신나서 사진 찍고 폴짝 폴짝 뛰어다니면서 오빠랑 아버지 사진 찍으며 뛰고 난리 났었어 ㅋㅋㅋㅋ 그렇게 혼자 헉헉대면서 공항 안으로 들어갔어 입국 심사 하기 전에 아까 못 적은 비칸 채우고 비자 발급하러 갔어 비자 발급은 처음이라 긴장 했는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셨어 비자 발급할때 일부러 1달러 달라고 말을 길게 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런거 전혀 없었어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더라 너무 신기했어! 나도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여권이랑 아까 기내에서 적은 종이들과 같이 줬어 그리고 비자 발급할때 30달러 줘야 한다고 해서 주려니까 바로 옆 직원에게 주면 된다며 손사레를 치셨어 여권이랑 종이 확인하시다가 직원분이 뒷쪽을 손으로 가르키는거야 나 빼고 우리 가족은 이미 들어갔거든 그래서 앞에 간 사람들이랑 같이 온거냐고 묻는줄 알고 나도 같이 같은 방향을 가르켰는데 웃는거야 그래서 어리둥절해 하며 옆으로 자리를 옮겨 30달러 드렸는데 여권을 안주는거야 그래서 당황해하다가 직원분이 아버지 여권도 가지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버지를 불렀는데 무시한건지 못 들은건지 모르겠지만 대꾸를 안 하시는거야 그래서 답답해서 아버지께 가서 아빠! 아빠 여권 안 받아도 돼여? 저 여권 못 받았는데... 이러니까 저기서 주는게 아니래 그리고 어떤 줄을 섰는데 서서 얘기를 하다가 아버지가 비자 발급 할때 종이 두장을 다 드렸더니 그 직원분이 한장은 여기서 내는게 아니라고 했대 그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이해가 확 오는거야 아버지가 심사 받았던 분이랑 내가 심사 받았던 분이 같은 분이셨거든 앞뒤로 둘 다 똑같이 종이 두개를 줘서 웃었던 거였어... 내가 영어를 못하니까 직원분이 그냥 웃으셨나봐 🤣🤣🤣 줄 서있는데 직원분이 호명을 하시더라 그래서 호명하는대로 여권을 받아서 입국심사를 하러 갔어 근데 여기 직원분도 한국말을 조금 아시더라 우리 가족이 걸어가는데 딱 봐도 한국인 처럼 보였나봐 직원분이 한국인~ 빨리 빨리~ 이러시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빵 터지셔서 웃으며 그쪽으로 갔어 나도 같은 분께 심사를 받고 나가는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이러시는거야 나도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했어 뭔가 첫 날 부터 탁 트이는 느낌이야 너무 기분 좋게 나왔어 짐도 가지러 갔는데 무사히 내 캐리어도 잘 도착했더라 경유해서 가는건 처음이라 조금 불안했거든 얘는 바로 시엠립으로 와서 중간에 볼 수가 없으니 잘 도착했을지 좀 불안했었거든 그렇게 짐을 챙겨서 나왔더니 해가 많이 저물었더라 우리가 머무는 호텔에서 픽업하러 온거야 그래서 편하게 차타고 호텔로 갔어 호텔 가는 내내 창밖을 보는데 뭔가 생각보다... 어... 내가 생각한 느낌이랑 다르더라 뭐랄까 하노이 갔을때는 와! 외국! 와! 베트남이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숙소 가는 길에 음.. 뭐랄까.. 외국 같으면서 묘하게 익숙한 느낌...? 공항 주변은 아무것도 없었어 그렇게 조금 달리다 보니 번화가로 들어섰는데 커다란 관람차가 보였어 공항을 밖을 나왔을때는 해가 거의 다 저물어 가고 있었는데 차타고 나오니 해가 다져서 밤이 되었어 밤에 보는 관람차는 너무 예쁘더라 어느덧 숙소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좋아 보여서 놀랬어 건물이 되게 크더라 그리고 수영장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사진으로 본 것 보다 더 예뻤어! 혹시 몰라 래쉬가드를 들고 오긴 왔는데 안 입을 것 같기는 해 ㅎ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약간 실망이야... 못해도 투룸이거나 지난번 하노이 때 처럼 침대 하나와 두개 사이에 벽이 있는 구조인줄 알았는데 나란히 세개가 붙어 있더라고 그거 보고 불편하겠다란 생각과 반대로 잘 쓰고 왔어 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도착해서 바지랑 신발 갈아 입고 다시 밖으로 나왔어 우선 스마트 스토어에 가서 유심칩을 사야 했어 가는 길에 펫 샵이 있었는데 고양이를 풀어뒀는데.... 고양이.. 너무 귀여웠어ㅠㅠ 너무 귀여워서 고양이 궁디 톡톡 두두려 주가 엉덩이 쭈욱 올리더라ㅠㅠ 마음 같아서 더 있다가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랑 오빠 놓칠 것 같아서 서둘러 뛰어갔어 유심칩을 사러 갔는데 되게 싸더라 10gb를 4일 동안 사용하는데 한국 돈으로 2천원! 원래는 나랑 오빠만 하려다가 저렴해서 아버지꺼도 하나 했어 한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 안 하길 잘했더라 전에 이거 해갈까 싶어서 알아봤는데 그건 4일동안 3만 얼마였거든 현지에서 유심칩 구매하니까 셋이 해봤자 6천원인데 완전 저렴한거야! 심지어 나는 한국에서 2gb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10gb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지! 무려 4일 동안이라고! 완전 대박이었어! 스마트 스토어 나와서 숙소로 가는 길에 근처 마트에서 마실 물도 사고 대충 저녁거리 때울거리 살겸 들렸어 들어갔는데 하노이 때도 그랬지만 여기도 한국 제품 완전 많더라 불닭에 진라면에, 한국 라면도 많고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있었어 오히려 캄보디아 제품으로 보이는건 딱히 안 보였어 다 외국 제품인것 처럼 보였어 라면 코너 보면 일본 라면도 있고 과자 코너에 베트남,일본, 미국 등 다국적 제품들이 줄지어 있더라 마트 둘러 보면서 코카콜라 제로 큰거랑 물 큰거, 용과,망고, 마늘바게트, 고로케 맛 나는 처음 보는 빵, 아주 작은 초코 콘, 스니커즈! 샀어 저녁 대신이라서 빵을 사야했는데 막상 사려고 보니 나는 땡기는게 없어서 대신 아이스크림 사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된다고 해서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 골랐어! 아버지가 빵 절대 한 입 안 줄거라고 후회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사실 배도 그닥 고프지 않았고 아이스크림이 그저 너무 먹고 싶었어 그리고 초코 콘은 무척 맛있었어 😊 숙소에 돌아와서 아버지랑 오빠는 각자 산거 먹고 나는 폰 충전하다가 과일 먹자고 해서 벌떡 일어나 마트에서 사온 용과와 망고를 먹었어 용과 처음 먹어 봤는데 맛을 나쁘지 않았어 맛이 없진 않았지만 뭐랄까... 뭔가 특색있는 맛은 아닌 것 같았어 그리고 망고를 먹었는데... 와... 나는 사실 동남아 가서 망고 무조건 먹고 오라는 말 별로 안 와 닿았거든 사람들이 자기는 망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동남아 가서 먹은 망고는 맛이 차원이 다르다고 현지에서 먹은 후 반해서 내내 먹었다는데 에이.. 그래도 그렇지... 거기서 거기 아님? 이렇게 생각했었어 근데 그분들 말이 사실이었어.. 내가 망고를 싫어 하지는 않는데 그렇게 선호 하는 편도 아니었거든 캄보디아에서 먹은 망고는 진짜 충격적이었어 여태껏 내가 먹은 망고는 망고가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 충격적이게 맛있었어... 되게 달달하고 살짝 새콤한 맛이 났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이게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없었거든 굳이 고르라고 하면 딸기였는데 이제 부터는 동남아 망고다.... 전에 하노이 갔을때는 망고는 안 사 먹어 봐서 이런 맛인지 몰랐는데 이제 동남아 가면 무조건 1일 3망고... 진짜 너무 맛있어서 망고 먹으면서 아버지랑 오빠에게 우리 이거 또 사 먹자고 졸랐어 아버지도 망고 드시더니 맛있다고 하긴 했는데 아버지가 신거를 잘 못 드셔서 하나만 드셨어 조금만 새콤한 맛이나도 어우! 하시더라고 오빠도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었어 ㅎㅎ 오빠가 베트남에서 많이 먹어 봤대 아버지가 이거 좀 시다고 하니까 좀 덜 익어서 그렇다는거야 그 말에 2차 충격이 왔어 그럼.. 완전히 익은건 도대체.. 얼마나 더 맛있다는건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 망고 다 먹고 뭔가 아쉬웠어.. 마음 같아서 당장 뛰어나가서 마트에 있는 망고를 싹 쓸어 오고 싶더라 🤣🤣🤣 망고를 큰거 말고 작은 플라스틱 컵에 있는걸 사와서 더 아쉬웠던 것 같아 잘 찾아보면 크것도 있을 것 같긴 한대.. 어쨌든 망고를 다 먹고 입맛 다시고 있을때 아버지가 사온 마늘빵을 드시고 계셨어 맛이 한국이랑 다르다길래 조금 얻어 먹어 봤는데 나쁘지 않았어 맛이 다르다긴 보단 한국보다 마늘버터 맛이 약하게 나서 그런 것 같아 그리고 오빠가 사온 소보로 같은 빵도 궁금해서 얻어 먹어 봤는데 맛있는데 뭔가 익숙한 맛인거야 그래서 맛있는데 뭔가 익숙하다고 하니 오빠도 공감해 했어 그러다 오빠가 이거 고로케맛이네 라는거야 그 말 듣고 보니 맞았어! 고로케 맛이랑 비슷하더라 안에 감자랑 옥수수 들어 있는게 딱 코로케 같았어 저녁을 대충 때우고 각자 누워있다가 아버지가 안되겠다고 컵라면을 드셔야겠대 날 보더니 넌 먹지 말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는다는 말도 안 했는데! 사실 살짝 국물이 떙기긴 했어 속이 조금 느글 거려서 김치라면이 좀 땡겼거든 약간 찔리긴 했다 😏 내가 흥! 이러면서 아버지 컵라면 끓여드리고 나중에 조금 얻어 먹었어 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배가 고픈건 아닌데 국물이 땡겨서 드시고 싶다고 나눠 먹자고 하셨거든 먹은거 치우고 휴대폰 충전 하면서 누워있었어 오빠는 피곤해서 먼저 씻고 자고 있었고 난 아버지가 씻으러 화장실로 가셨어 방 구조가 침대 옆에는 콘세트가 하나도 없고 침대 맞으편 벽에만 콘센트가 잔뜩 있었어 맞다 콘센트 신기하게 생겼더라 처음 방에 들어 가자마자 폰 충전하려고 콘센트 찾았는데 좀 독특하게 생겼더라고 돼지코만 쓰기에는 묘하게 다르게 생겼는데 그걸 보고 당황해서 헐... 어떡해 이거 변환 어댑터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안 가가져왔는데ㅠㅠ 이러니까 이거 공용이라서 상관 없다고 하는거야 처음 봤어 돼지코용이라기에는 뭐라 자세히 설명하기 힘들지만 묘하게 다르게 생겼어! 그리고 정말 그냥 들어가더라 오빠랑 아버지는 제일 안쪽에 테이블 옆에 있는 콘센트 사용하고 나는 내 침대 맞은편에 좀 넓은 의자 옆에 전기포트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콘센트 사용했어 이 자리가 딱 마음에 들었던게 의가 길진 않지만 내 키가 작기도 하고, 의자 옆에 화장대가 있어서 누워서 폰 충전하며 다리 올리기 딱 좋았어 그래서 여행 내내 여기에 누워서 충전하면서 폰 했어 ㅋㅋㅋㅋㅋ 하여튼! 이날도 여기 누워서 폰 보는데 아버지가 욕실에서 뭔가 핸드워시냐고 물으시는거야 내가 거기 있는 것 중에 제일 큰게 핸드워시에요! 라고 했는데 얼마 안 지나 나오더니 손에 바디워시를 들고 이게 핸드워시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다, 제일 큰게 핸드워시라고 하니까 들어가시더니 또 같은걸 들고 나와서 이게 핸드워시냐는거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제일 큰게 핸드워시라고 했어 약간 헷갈리는게 샴푸랑 바디워시가 똑같이 생겼는데 밑에 작게 영문으로 샴푸. 바디워시 적혀있거든 그나마 샴푸 글자는 좀 보이는데 바디워시는 통에 있는 무늬랑 배경 색상과 글자 색 때문에 잘 안 보여 나도 잘 안 보이는데 아버지는 노안이 오셔서 안경 안 쓰면 작은 글자 읽기 힘들거든 그래서 두가지를 헷갈려 하는건 이해가 가는데 핸드워시는 아예 다른 통이란 말야 그래서 내가 제일 큰 통이라고 했는데 계속 같은 것만 들고 나와서 묻는거야 답답해하던 차 아버지가 다시 들어 가려고 들고 나온 통을 잡는데 처음에는 몸통을 잡고 있다가 들어가려고 할때 누를 펌프? 부분을 잡았더니 몸통과 펌프가 분리되면서 떨어져서 깨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너무 황당해서 헛웃음짓다가 일단 아버지는 마저 씻고 내가 치우는데 좀 짜증이 나는거야 사고는 아버지가 치고 뒷수습은 내가 해서 같이 도와라도 주던지 혼자 쏙 침대 위에 올라가 누우니까 좀 심통이 났어 치우는데 이게 장난 아닌거야 양이 너무 많아서 휴지로 닦아도 한계가 있어서 어쩌지 하다가 기내에서 받은 물티슈로 닦고 행구고 짜서 다시 닦고 하니까 깨끗하게 치워졌어 내가 자꾸 꿍시렁 거리면서 치우니까 아버지도 좀 짜증이나셨나봐 치우기 싫으면 치우지 말라는거야 근데 안 치우기에는 화장실 바로 앞이랑 밤에 자다 일어나 화장실 가다 딱 넘어지기 좋아서.. 치워야 했어.. 물티슈 한장으로 재활용해가며 치우니까 제법 말끔하게 치워졌어 그나마 다행이었지 😂 치우기 전 아버지가 통 박살 내고 나서 이거 프론티어에 가서 얘기 해야겠다 한 10달러 달라 하겠네 그런 얘기를 하다가 묘하게 이 상황이 익숙한거야 그래서 찝찝해 하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아버지 하노이 숙소에서도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는데 욕실에서 뭘 부셔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빠가 다음날 관광하러 나갈때 얘기해서 돈 줬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웃겨서 아버지께 아빠! 저번 베트남에서도 그러시더만 여기에서도 그러냐고 이정도면 징크스 아니냐고 했더니 아버지가 징크스가 아니라 액떔이지!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고 하셨어ㅋㅋㅋㅋㅋ 쏟은 바디워시 치우면서 알게 됐는데 아버지께서 내가 계속 핸드워시는 큰거라고 얘기 했는데 못 알아 들은 이유가 있었어 내가 맨 처음 씻었거든 그때 화장실에 들어갔을때 세면대 왼쪽에 어메니티랑 좌 바디워시 가운데 핸드워시 우 샴푸 이렇게 있어서 좌우에 있는 애들은 작고 핸드워시는 큰거여서 딱봐도 큰거라고 하면 바로 알만 했단 말야 근데 오빠가 씻으러 들어가면서 샤워를 했는데 이때 샴푸랑 바디워시를 오른쪽 끝에 욕조가 있었는데 거기에 샤워기가 있어서 세면대 오른쪽 끝 부분에 옮겨둔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봤을때 저 두개가 먼저 눈에 뛰었고 내가 제일 큰거요! 했을때 이 두개 중에 하나가 핸드워시라고 생각했는데 크기가 똑같아서 계속 물어보셨구나 싶더라... 자기 전에 아버지에게 다음날 몇시에 일어날꺼냐고 물었더니 일어나는데로 라고 하시는거야 이틀 차는 오빠가 6시에 밥을 먹고 7시 20분에 나가야 한대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버지가 일찍 일어나시는 편이라 씻는 시간 겹칠가봐 물어봤거든 그래서 내가 저는 새벽 5시에 씻을거라고 그래서 물어봤다고 했어 내가 분명 새벽 5시에 씻을 거라고 몇번이나 얘기하고 이날 일찍 잠들었어 딱히 뭘 한건 없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그러고 나와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더라 10시 30분쯤에 잠들었어
소소 2023/01/30 20:29:15 ID : wIE6Y2oNBvB
오빠가 보낸 사진 보다가 깨달은 건데 첫날 도착해서 마트 다녀오고 잔게 아니더라 어쩐지 컵라면 얘기 적으면서 그 앞에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했거든 알고보니 서커스 봤던걸 잊고 있었어 마트 갔다와서 빵이랑 과일 뇸뇸하고 바로 나가야 했어 그랩으로 툭툭 불러서 파레 서커스 보러갔어 캄보디아와서 느낀건데 여기는 툭툭이 진짜 많고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누가 나오면 바로 호객행위하더라 조금 부담스러웠어 ㅎㅎ... 첫날 툭툭 탈때는 그랩이라는 앱으로 불러서 타고 갔는데 아무래도 현지 물가를 잘 모르기도 하고 툭툭은 흥정해야 해서 부르는게 값인데 그랩은 그게 정해져 있나봐 덕분에 편하게 갔어 서커스장 까지 가는데 2달러 나왔어! 저렴하긴 하더라 겉보기에는 좀 좁아 보였는데 한 덩치 하는 나랑 아버지, 오빠 셋이서 탔는데 꽤 탈만하더라 툭툭을 타고 가면서 동영상을 찍으려고 폰을 밖으로 내밀었는데 오빠가 그걸 보더니 너 그러다가 폰 떨어뜨린다 이러는거야 원래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그 말 듣고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아서 괜히 불안해지는 거야 오빠한테 뭐라 했어 아무생각 없었는데 오빠가 그런 말 하니까 괜히 불안해지잖아ㅜㅠ 이러면서 찍긴 찍음ㅎ 😏 서커스장에 도착해서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큰 부채를 나눠줬어 받고 들어갔는데 이게 선착순이 아니라 지정석이더라 우리는 2~3번째로 비싼 자리에 예약했다고 오빠가 말해줬어 외국이라서 그런가? 한국이랑 차원이 다르더라 길거리도 길거리지만 내부에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었어 있긴 있는데 극소수? 좀 신기했어 서커스는 처음이라 기대가 됐는데 사실... 보고 나서 크게 임펙트가 없었던 것 같아 재미있긴 했는데 음... 뭐랄까... 내가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규모가 작기도 했고, 내가 생각한 서커스랑은 좀 달라서 그런지 사실 중간에 좀 지루했어 ㅎㅎ... 그리고 등받이가 없는 계단 형식의 좌석이라서 허리가 좀 아프기도 했고.. 중간에 조금 집중이 안되더라 그리고 부채를 왜 나누어 주는지 알겠더라 처음에 들어갔을 때 좀 시원한데? ㅎㅎ 이랬다가 가만히 앉아 있는데 더워지더라 ㅋ.... 그래서 부채질 엄청 했어 ㅋㅋㅋㅋㅋ 공연 시작할 때쯤이였나? 오빠가 기침을 하는데 소리가 ㅈㄴ 큰거야 좀 놀랬어 너무 커서 서커스장 안 사람들 다 들릴 정도였어 사실 그만큼 공간이 작기도 했어 ㅋㅋㅋㅋㅋ 문제는 한번만 한게 아니라 2~3번 하는거야 그래서 오빠 앞에 앞에 앉은 외국인이 째려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앞 좌석이 비어 있어서 그 앞 좌석 사람이 째려 보는데 좀 웃겼음 ㅋㅋㅋㅋ 왜냐면 우리는 마스크 썼는데 그 사람은 안 썼거든 ㅋㅋㅋㅋ 근데 그 사람이 째려 볼만 했어.. ㄹㅇ 소리가 장난 아니였거든 ㅎㅎ 오빠가 민망해 할까봐 내가 여기 먼지 많다 그치? 이럼 사실 먼지도 많긴 했어 하하하.. 서커스를 보는데 스토리가 있더라 한 마을 사는 사람들과 타지에 있다가 돌아온 청년 그리고 승려, 연꽃에서 나온 여자와 함께 노는 원숭이 서커스를 처음 봤는데 그래서 내가 엄청 기대를 많이 했거든 그래서 더 임펙트가 없었나봐 ㅎ... 다들 너무 잘하고 배우분들 귀엽고 재밌긴 했어 근데 나 딱 한번 소름돋는 순간 있었어 사실 보면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서커스 공연 중에 원숭이 분장하고 나오신분 있거든 그 사람이 연기하는 원숭이 보고 소름이 돋더라 뭐랄까...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사소한 동작 하나 하나가 소름이 돋는거야 예전에 유튜브에서 러브엔 데스라는 옵니버스식의 작품이 있어 그중에 하나를 우연히 리뷰를 봤어 제목은 모르겠는데 웬 기사들이 단체로 어디로 향하다가 사이렌? 처럼 보이는 여자에 의해서 서로 죽이고 물에 뛰어들어 죽고 하는 작품이 있거든 근데 거기에 나오는 여자의 동작이 섬세하고 예쁘다고 해야하나? 하... 내 필력에 한계를 느끼네ㅠ 내가 약간 그런걸 좋아해 시카고 뮤지컬에 록시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오리지널 분이 연기하는 록시를 보면 노래 제목도 록시인가? 하여튼 록시가 노래 마지막 부분에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냥 올라가는게 아니라 손을 등 뒤에 두고 살랑 살랑 흔들며 걸어가거든 근데 진짜 우아하다고 해야하나? 나는 이런 디테일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 러브엔 데스도 그렇고 록시도 그렇고 춤 출 때 내가!! 진짜 뭐라고 표현을 하고 싶은데!!! 그 묘한!! 디테일이 있단 말야!!! 답답해... 난 왜 이렇게.. 표현력이 약할까... 급 현타가 오네ㅠ 하여튼 서커스를 보는데 그 원숭이 역할을 하신분이 되게 잘하셨어 동작 하나 하나가 디테일이 살아있고 러브엔 데스에서 본 그 사이렌이 떠오르는거야 연꽃에서 나온 여자 보다 나는 그 원숭이역만 자꾸 바라보게 되었어 물론 공연하시면서 묘기도 보여주셨는데 엄청 엄청! 대단했지만 나는 그냥 돌아다니면서 표현하는 원숭이의 동작이 제일 마음에 남았어 처음 딱 등장하는데 와.. 진짜 공연 보다가 처음으로 소름이 돋더라 내가 일기를 쓰면서 깨달은건데 하도 유튜브에서 여러가지를 많이 접해서 서커스에서 하는 묘기들이 그렇게 많이 안 와닿았나 보다 보면서 저거 옛날에 스타킹에서 봤던건데 저거 유튜브에서 본 듯 이러면서 좀 익숙한 느낌이었어 이것도 한 몫 하나 봐 그래도 한번쯤은 볼만 한 것 같아 서커스가 끝나고 영상이 하나 나왔는데 서커스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있나봐 거기서 기술 가르쳐주고 한다는데 결론은 기부금 얘기였어 그걸 보더니 오빠가 갑자기 자리를 바꾸자는거야 그래서 아버지께 기부금 어쩌고 하는거 보니까 기부하고 싶다 그 얘기를 하는 것 같았어 나가는데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밀려서 가족들이랑 떨어지게 됐거든 그래서 오빠가 기부금을 냈는지 안 냈는지는 모르겠다 서커스장 밖으로 나가서 두리번 거리는데 아버지가 날 부르셨어 그래서 쪼르르 달려가서 나가는데 밖에 대기하던 툭툭이 기사님들의 호객행위가 펼쳐지고 그 사이에서 오빠는 꿋꿋이 그랩을 보는데 생각보다 잘 안 잡히고(라고는 했지만 사실 그랩 켜고 한 5분 밖에 안 서있었어 ㅎ) 아버지가 계속 그냥 여기 있는거 타면 되지 않냐고 아까 올때 2달러였으니까 흥정할때 2달러로 해달라고 하라고 하셔서 결국 우리 옆에 끝까지 남아 있던 기사님의 툭툭이를 타고 갔어 가는 길에 맥주 거리가 있었거든 아까 서커스장 갈때 내가 가고 싶다고 했더니 숙소 돌아갔다가 가자고 오빠가 그랬는데 못 갔어ㅜ 숙소에 돌아오니 오빠가 아프다는거야 머리가 아프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대 그래서 아까 기침을 했던 건가봐ㅠ 혹시 몰라서 가져온 타이레놀이랑 판피린티 먹고 오빠는 일찍 잤어 그래서 에어컨은 킬 수가 없었다...😢 이 사이에 컵라면 먹고 아버지가 통 박살내고 그랬지 ㅎㅎ...
소소 2023/02/02 02:09:04 ID : wIE6Y2oNBvB
시엠립 2일 차 전날에 새벽에 일어나 씻어야 한다고 내가 새벽 4시 40분이랑 5시에 알람을 맞췄어 4시 알람에 깼는데 아버지가 화장실에 있는 소리가 들렸어 근데 내 원래 계획은 5시에 씻는거니까 다시 잤어 5시 알람에 깼어 아직 화장실에 있는거야 그래서 기다렸어 아버지가 한번 화장실에 앉아 계시면 되게 오래 앉아 있으시거든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볼 일을 보시는줄 알았어 그런데 한 5시 20분이 넘어가자 이상한거야 그리고 나도 슬슬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아버지를 불렀어 언제 나오냐고 이때 물이 찰박 찰박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리고 깨달았어 아버지가 목욕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물으니 아버지가 좀 더 할 거래 내가 기다렸어 한 30분쯤 되니까 슬슬 짜증이나는거야 새벽 부터 재촉하기도 싫고 해서 기다렸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화가 올라 오더라고 왜냐면 전날 오빠가 새벽 6시에 밥을 먹고 7시 20분쯤에 차타러 나가야 한다고 했어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화장하고 고데기도 하려고 챙겨 왔단 말야 그래서 준비하는데 엄청 오래 걸려 내가 지금 머리카락도 허리 조금 넘게 내려 오는데 고데기가 잘 먹는 편도 아니라서 심하면 30분 넘게 머리 만져야 하거든 그래서 이런거 다 생각해서 새벽 5시에 씻으려고 한건데 아버지가 들어가서 안 나오는거야 미치겠더라고 내가 결국에 재촉을 했어 빨리 나오라고 좀 더 하고 싶대 내가 안된다고 그리고 나도 이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니까 밖에 나가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짜증나 ㅋㅋㅋㅋㅋ 이게 말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몰랐는데 로비쪽에도 화장실이 있나봐 우리 방 바로 옆이 로비라서 나가면 금방 가는데 그 당시에는 진짜 있는지도 몰랐고 이 새벽에 프론트에 가서 화장실 어디있냐고 묻기도 싫었고 나 씻어야 하는데 초조해 죽겠는거야 분명 내가 준비가 늦어지면 엄청 뭐라 할거면서.. 심지어 내가 분명히 자기 전에 4~5번은 얘기 했어 새벽 5시에 씻을거라고 근데 이게 뭐냐 ㅅㅂ 나가서 볼일 보라는데 개빡쳐서 싫다고 빨리 나오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10분만 기다리라는거야 그래서 한 50분쯤에 나오셨어 너무 화가 나는거야 6시에 오빠가 밥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5시 50분에 나오면 난 언제 씻고 언제 준비하냐고 ㅡㅡ 짜증을 냈어 장난하냐고 분명 전날 밤에 말씀드리지 않았냐, 나 오늘 늦으면 뭐라 하지마세요 아빠 때문이라고 오빠 한테도 내 한테 뭐라 하지마라 알겠나 다 아빠 때문이라고 장난 하냐고 ㅈㄴ ㅈㄹㅈㄹ 하니까 아버지까 빨리 씻기나 하래 오빠는 아직 시간 있으니까 초조해 하지 말라고 밥은 6시 30분에 먹어도 된다고 해서 그래서 씻고 나왔어 샤워하는데 깨진 바디워시를 보니 마음이 또 착잡하더라 ㅋㅋㅋㅋ 씻고 옷도 갈아 입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는데 대충 다 말렸을 때쯤에 밥 먹으러 가제 그래서 밥 먹으러 식당으로 갔어 식당 가니까 좋더라 밥도 맛있었어 베이컨이 있어서 베이컨을 몇개 집어 왔거든 와... ㅈㄴ 딱딱해서 먹기 힘들더라 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딱딱한 베이컨은 처음이야 🤣🤣 그리고 이름 뭐를 볶음 국수랑, 크로와상 샌드위치 등 등 먹었는데 볶음 국수 너무 맛있더라 그거 면이 두부면인 것 같은데 처음 먹어 봤거든 진짜 진짜 맛있었어 그리고 오빠가 한 곳에 서서 뭘 하길래 나도 가봤어 안 그래도 음식 담을때 거기 뭔지 궁금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안 가봤는데 오빠가 갔을때쯤 직원이 있더라고 거기가 오믈렛이랑 국수 주는 곳이였어 그릇에 내가 원하는 만큼 재료와 면을 골라 담으면 직원분이 그거 삶아서 육수랑 주는데 이거 존맛!!! 너무 맛있어서 3일 내내 아침에 이거 꼭 먹었어! 나는 무슨 배추 같은거랑 숙주랑 돼지 고기에 두부면을 넣어 먹었거든 와.. 국물이 진짜 깔끔하고 첫날에는 별 다른 소스? 같은거 안 넣어 먹긴 했지만 딱 저 정도만 넣어 먹어도 존맛인데 나중에 고추랑 갈릭 후레이크도 넣어 먹었더니 진짜 최고였어... 깔끔한 국물에 얼큰 맛이 느껴지는게... 진짜...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었어ㅠ 하여튼 밥이 너무 맛있어서 폭식을 하고 방으로 돌아와 화장하고 머리하는데 내 예상대로.. 시간이 모자랐어... 미치겠는거야 5시에만 씻고 나왔어도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나 아직 머리 다 하지도 못 했는데 오빠가 나가는거야! 나가면서 전화 하면 나오라고 하는데 진짜 급해 죽겠고 짜증나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내가 ㅈㄴ ㅈㄹ하긴 했어 아!! 그러니까 빨리 나오지 그랬냐고 이거 봐라 이게 뭐냐고 내가 일찍 일어나면 뭐하냐고 도대체 그 시간에 왜 그러고 있었냐고 그러니까 반신욕을 하셨대 피로를 풀려고 했는데 나 때문에 다 못 풀었다는거야 좀 더 하고 나왔어야 했다고 그러는데 얼척이 없어서 내가 장난하냐고 반신욕을 하실꺼면 전날 밤에 하던가 더 일찍 일어나셔서 하던가 왜 그때 했냐고 나 4시 40분에 일어났었다 그때 들어가 있더만, 이라니까 4시 30분에 들어갔는데 더 짜증났어 내가 분명히 전날 밤에 5시에 씻겠다 몇번이나 얘기하지 않았냐고 내 늦으면 뭐라 하지 말라고 아빠 때문이라고 이러니까 다 아빠 때문이제? 이러시길래 맞다고 아빠 때문이지 내 떄문이겠냐고 분명히 내가 늦게 준비했으면 엄청 뭐라했을거면서 일찍 일어나도 왜 못 준비하게 하냐고 ㅈㄹㅈㄹ 하다가 결국 다 못하고 대충하고 급히 나갔어 나가니까 앙코르와트 투어 신청을 해서 거기서 온 가이드가 우리를 대리러 왔는데 내가 진짜 기분이 더러워서 가이드분이 뭐라 뭐라 설명하는거 하나도 안 들리더라.. 그분 한국말 엄청 잘 하시던데 우리가 나가니 호텔 입구 앞에서 중국식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부채 들고 뭘 하는거야 그걸 가이드가 뭐라 설명을 해주셨는데 여기에 화교인들이 많아서 설을 기념하는 행사하는거라고 했던 것 같아 이것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내가 나오고 나서 우리 무민이를 침대에 두고 나왔다는걸 막 깨달았을때라... 개빡쳐서 귀에 잘 안 들어 오더라... 아!! 5시에 씻고 했으면 이렇게 급하게 준비 안해도 되고 챙길거 다 챙겨 나왔을텐데 너무 화가나더라... 근데 어차피 이렇게 나온거 여기서 더 툴툴 거려봤자 좋을 것도 없어서 혼자 화를 식혔어 그렇게 차 타고 가는 동안 가이드님이 뭐라 뭐라 얘기했는데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내 화를 다스리느라 창밖만 응시했거든 😢 중간에 다른 일행분도 태워서 갔는데 그분들도 한국인이셨어 처음에 두분 차에 타는데 자매나, 친구인줄 알았거든 근데 모녀지간이더라 어머니께서 옷을 정말 잘 입으셨어! 너무 예뻐서 어머니인줄 몰랐는데 얘기하다가 가족끼리 오셨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들도 가족끼리 왔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모녀지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그래서 어머! 두분 자매인신줄 알았는데 어머니랑 같이 오셨나봐요~ 하면서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더니 웃으시더라 그리고 이 얘기를 들은 아버지가 이것만으로 복 많이 받으셨겠네 이러는데 ㅎ.. 다행이 좋게 넘어가주셨어 물론 아버지는 농담으로 하신 말이겠지만 글쎄.. 사람에 따라 기분이 좀 나쁠 수 있을 것 같아서 순간 움찔했거든 이분들 너무 좋은신 분들이셨어 덕분에 같이 돌아다니는 내내 너무 즐거웠어 남자들이랑만 있다가 여자분들이랑 같이 있으니 숨통이 조금 트이는 느낌? 그리고 좀 부럽더라 두분이 엄청 다정해 보이더라고 아무래도 모녀라서 그런가? 투어하면서 보니까 같이 손잡고 다닌다거나, 팔짱끼고 도란도란 대화를 하는데 부러웠어 우리 집은.. 그런거.. 없다.. 손? 잡은 적도 없고 팔짱은 사진찍을때만 허용.. 도란 도란? 힘들지.. 둘 다 나랑 대화하는거 귀찮아 하거든 그나마 아버지께서 평소에 얘기 좀 잘 들어주시긴 하지만 뭔가 셋이서 여행가면 나는 말을 잘 안하게 돼 둘이서만 주로 대화하고 그렇더라고 ㅎㅎ.. 그래서 두분 같이 하는거 너무 보기 좋고 부럽더라고ㅠ 맞다 나는 투어 이름이 앙코르와트 투어라고 해서 앙코르와트만가는 줄 알았어 그래서 이제 표를 사러 가는데 가면서 가이드님이 앙코르와트가 세계 최고의 규모의 사원이라고 설명해주셨어 그리고 고속도로에 진입을 했는데 좀 신기하더라 고속도로라고 하셨는데 고속도로가 아닌 느낌이었어 그리고 내가 이건 좀 헷갈리는데 여기 시엠립 쪽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버스가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다들 여기까지 툭툭이나 택시를 타고 온대 신기하더라 생각해보니 창 밖을 보면서 대중교통으로 버스가 한대도 못 보긴 했더라고! 그렇게 매표소에 도착했어 표가 비싸더라 인당 35달러 정도 했던 것 같아 그리고 표를 살때 사진을 찍어야 한대 그래서 사진 찍고 표에 내 얼굴 사진이들어갔는데 완전 빵떡 같이 나왔더라 다행인건 오빠 사진도 그런거 보고 원래 이렇구나하고 안심함 ㅋㅋㅋㅋ 들어갈때 얼굴 확인해야 해서 이렇게 사진을 찍는대 이때까지만 해도 표를 구매하고 에ㅔ에ㅔ 이렇게나 비싸다고? 이런 생각을하면서 나갔는데 차를 타라는거야 그래서 일단 타라니까 탔거든 타기 전에 매표소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모녀 분들도 옆에서 우리도 한장 찍어야 하나..? 이러게 말씀하시는걸 듣고 바로 내가 찍어드리겠다며 찍어드렸어 ㅋㅋㅋㅋㅋㅋ 차에 타서 어디론가 갔어 그리고 내렸는데 나는 거기가 앙코르와트인줄 알았어 근데 내가 생각한거랑 좀 다른거야 내려서 가이드님이 설명을 하는데 원래 4개의 문이 있는데 왕실의 문이 생기면서 이것까지 포함해서 5개의 문이 있대 그러고 어쩌고 저쩌고 설명을 하시길래 아까 차에서 앙코르와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아... 이 문이.. 앙코르와트로 들어가는 문 중에 하나인가 보구나! 하고 설명을 듣는데 사실 그렇게 쏙쏙 다 들어오진 않더라 ㅎ 이건 그냥 내가 집중력이 부족한 탓... 사실 이곳까지만해도 뭐가 어떻게 된줄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 가서 눈치껏 알아낸 결과로 앙코르와트 주변에 사원이 엄청 많은데 그 중 몇 곳을 돌아보고 앙코르와트에 가는거였어 ㅋㅋㅋㅋㅋ 이걸 몇 시간 후에 혼자 깨닫고 생각해보니 차 안에서 설명해주신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안 들어서 혼자 그냥 따라 오라는데로 음.. 그렇군! 하고 다녔던 거였어... 여하튼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비얀드? 사원이었어 옛날에는 여기가 밀림이랬나? 숲이라고 했나? 나무가 많고 해서 발견을 못 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방치 되어있었는데 나무들 덕분에 유지가 되어 형태가 남아 있게 되었대 신기하더라 사원들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나무인데 다른 곳에 기생해서 사는 나무들이 있는거야 신기하게 두드리면 텅텅 비어있는 소리가 났어 실제로도 안이 비어있어서 혼자 못 살고 다른 나무나 돌 같은거 위에 올라가 산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사원도 유지 될 수 있다고 한 것 같았어 유명 관광지라서 그런지 사람들 엄청 많았는데 일본 관광객이 보였어 남자들끼리 왔나봐 그중에 한명이 되게 일본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에 나올 것 처럼 생긴 남자가 있었는데 오.. 신기하더라 그리고 가는 방향이 같다 보니 자꾸 마주치게 되는거야 그러면 안되는데 신기해서 나도 자꾸 보게 됨 ㅋㅋㅋㅋㅋㅋ 뭔가 와!! ㅈㄴ 잘생겼어! 이래서 눈이 간다기 보다는... 좀 신기했어 왠지 그런 드라마 어디선가 봤을 법한 외모라 신기하더라고 ㅎㅎ... 부담스러웠을텐데.. 좀 미안하네...😂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사원을 구경하는데 신기했어 벽화가 진짜.. 와... 대박이더라 옛날에 이걸 어떻게 조각했을까 싶었어 되게 섬세하게 되어 있더라고 벽화마다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건 기억이 안나 왜냐면 오빠가 자기 찍어 달라며 지 폰을 줘서 나 하.. 여행하는 내내 오빠 폰으로 오빠 도촬하듯 ㅈㄴ찍음 약간 자연스러운 포즈 같은거 좋아해서 중간 중간에 ㅈㄴ 찍고 지 찍어 달라고해서 찍고... 오빠 사진만 200장은 찍었을거야... 안 그래도 한국에 와서 오빠가 보낸 사진을 보는데 막상 내 사진은 별로 없더라 젠장... 어쨌든 벽화를 보며 돌아다니는데 더웠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안에 습기가 장난 아니고 땀도 뻘뻘나서 결국 벗고 돌아다녔어 ㅎ...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였어 이건 ㅋㅋㅋㅋㅋ 원래 여행가서 절대 안 벗을 생각이었는데 장난 아니더라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했지.. 오전에는 엄청까지는 아니였거든 처음에 송글 송글이었는데 나중에 이마에 비가 내리더라고.. 이상하게 얼굴에만 땀이 장난 아니더라 그래도 한국 보다는 나았어 햇빛이 없으면 시원해 바람도 시원해 근데 햇빛 아래에 있으면 뜨겁다가 아니라 그냥 공격 당하는 느낌이야 그래서 온라인 면세점 밀집 모자 살껄하고 엄청 후회했었어... 모자가 절실하게 필요했어..ㅠ 첫 사원을 돌아보고 또 차를 타러 가는데 중간에 원숭이가 있는거야!! 너무 신기했어ㅠㅠ 이렇게 가까이서 원숭이 보는건 처음이라 설레더라 내가 원숭이랑 셀카 찍으려고 카메라 켜서 필터 만지고 있었는데 내 머리 위에 나무가 계속 바스락 바스락 거리더니 갑자기 내 바로 앞에 새끼 원숭이가 확 나타서 ㅈㄴ 놀램 ㅋㅋㅋㅋ 심장 멎는줄... 그렇게 나무 타고 앞으로 내려올거러고 생각도 못했는데 쑥 나타나서 으아ㅏ아ㅏㄱ 하면 뒷걸음질 침... 주변 외국인분들 빵터지고 내 심장도 터질뻔.. 원숭이 구경하고 가는데 가이드분이 갑자기 멈추더니 이거 보라는거야 바닥에 풀이 있는데 이걸 만지면 움직인데 그래서 뭐지? 하고 봤는데 미모사였어! 초딩때 교과서로만 본 풀이 있는거야! 진짜 거드니까 접히더라 너무 신기했어ㅓ 그리고 캄보디아 전통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는 여성분들도 계셨는데 너무 예쁘더라 그리고 되게 신기했던게 다들 맨발이셨어... 아버지가 그걸 보시더니 맨발이면 안 뜨겁냐고하니까 가이드님께서 저거 근처에서 대여 해준다고 그리고 저런 전통복은 맨발이 이쁘다고 하셨어 그리고 바닥 안 뜨겁다는거야 그 말 듣고 음?? 이러면서 아버지랑 바닥을 만져 봤는데 진짜 신기하게도 안 뜨겁더라 약간 따뜻한 정도였어! 아스팔트 바닥이 아니여서 그런가봐 신기하더라 이런 얘기하는 동안 차가 와서 다시 이동했어 그렇게 두번째 사원을 왔어 여기.. 진짜 헬이었는데 사원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여기는 사원 위를 올라 갈 수 있단 말야 올라가는 계단의 각도가 장난 아니더라고 70도 아니면 45도라고 했는데 계단 보폭도 좁고 해서 내려 올때 너무 무섭더라.. 올라가는건 올라갔는데 내려갈때 너무 무서워서 난간을 두손으로 꽉 쥐며 바들바들 떨면서 내려왔어... 여기 사원 이쁘긴 했어 사원으로 가는 길에 다리가 있는데 거기서 각자 점프샷 찍고 지나가는 원숭이도 보고 네모난 틀 같은 모양이 있었는데 여기서 앉아서 사진도 찍고 재밌었어! 사원 위도 경치가 좋았는데... 내려가는게.. 너무.. 무서웠어.. 더운데 저기 올라갔다 내려 오니까 체력이 바닥났어.. 진짜로.. 거기 높이가 한 2층? 3층? 높이였는데... 계단이 가파르고 폭도 좁고... 난간이라고 해봤자 무슨 철봉 얍실한거...ㅠ 내려가는게 진짜 일이었어... 맞아! 신기했던게 두번째 사원에서 같이 투어 하던 분들이 나한테 혹시 어디서 왔냐고 했었나? 경상도권에 사냐고 물었던가? 하여튼 물어보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제가 사투리가 심하죠? ㅎㅎ 저 경상도 사람이라니까 살짝 놀래더니 자기들도 경상도에 산다는거야 그래서 놀랬어 왜냐면 사투라 안 쓰는 것 같았거든 나는 그분들이 수도권 사람인줄 알았는데 같은 경상도 사람이라서 신기했어 ㅎㅎ 그래서 내가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지역이 어디냐고 물으니 양산이래! 너무 신기한거야 양산이면 바로 옆이거든 계다가 나 태어난 곳이 양산이라서 이거 다 얘기해드리니까 두분도 신기해 하시더라 어머니께서 혹시 어디 병원이였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그것까지는 모르겠다고 아버지는 아신다고 하니까 바로 뒤에 계셨는데 아버지께서 대답해주셨어 어디 병원에서 태어났다, 우리 어디 아파트에서 살았다, 말씀하시니까 어머니께서 아시더라고 그렇게 두분이서 양산 얘기했어 진짜 너무 신기하더라 세상 좁다는데 진짜 좁나봐 아니 어떻게 머나먼 타국에서 이웃을 볼 수있지? 심지어 같이 투어도 하고! 이건 운명이 아닐까 싶더라 ㅋㅋㅋㅋ 시엠립에서 내내 느낀건데 생각보다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어 동양인 중에 일본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중국인 실제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딜가든 일본인이 제일 많이 마주치더라고 이런 곳에서 이웃분들이라니 진짜 신기하더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나머지는 다음에...
소소 2023/05/03 06:32:32 ID : o6jbcrcFjtc
일기를 몇 달만에 다시 올리는지 모르겠네 캄보디아 다녀 와서 여행 일기를 꼭 올려야지하고 쓰긴 썼는데 쓴게 다 날라가서 나중에.. 나중에 하다 보니 결국은 첫날만 쓰고 못 썼네 ㅎ.. 사실 중간에 몇번 일기를 썼는데 그때마다 무슨 장난인지.. 실수로 잘 못 눌러서 썼던 일기를 올리지도 못 하고 다 날렸어 어찌나 허무하던지 사실 좋은 내용의 일기는 아니었지만 하나 같이 누가 일부러 일기를 못 올리게하려고 이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 ㅎㅎ 정확히 언제부인지라고 말 하기에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부터 내 정신 상태가 조금씩 안 좋아지고 있었어 그게 천천히 나를 좀 먹어가는 느낌이라 난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생각했어 안 좋은 생각들이야 늘 달고 다니고 안 좋은 기억들 마저 내게는 동반자 같은 느낌이거든 상담사 선생님은 그런 기억들까지 되새길 필요는 없다고 뜨거운걸 손에 들고 있으면 놓아 버리듯이 내려 놓아라고는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이건 내 의지라기 보단, 일상 생활하다가 중간 중간 무의식적으로 튀어 나오는거라서.. 나도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아 늘 이런 나라서 안 좋은 생각들도, 기억들도 늘 있던 일이니까 하고 넘겼는데 그게 화근이었을까? 점점 안 좋아지더라 잊고 있던 안 좋은 기억들 마저 하나 둘씩 떠올라 괴로웠고 이젠 원망 안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떠올리게 되면서 슬픔과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어 혼자서 뜬금없이 눈물이 날때도 있었고 한번은 피부과 갔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 시외버스에서 혼자 울고 진정하려고 밝은 노래 들으면서 다른 생각하려고 애를 썼는데 그게 잘 안 됐어 정확히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어떤 한 생각이 내 머리를 잠식해서 그런지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서 결국 길가에 주저앉아야만 했어 그나마 다행인건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이런 나를 신경 쓸 사람이 없었단거지 만약 그때 누군가 다가와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더 패닉이 왔을 것 같아 조금 진정이 되고 겨우 집으로 돌아왔어 이날 부터 내가 조금씩 안 좋아지고 있다는걸 느꼈어 그때 계속 청년건강마음 지원 사업 신청해서 상담 받고 있을때였는데 상담 받으러 갈때마가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못 했어 워낙 어릴때 부터 알고계시던 분이기도 했고 사실 뭐랄까.. 상담이라긴 보단 같이 수다떨러 가는 느낌도 없지 않아서 선생님 얘기도 많이 하시거든 그래서 이 얘기를 말 할 타이밍을 못 찾겠더라 그러다가 며칠이 지나고 아무일도 없었는데 꿈에서 뭐 때문인지 내가 아버지에게 소리 지르며 절규하고 있었어 엄청 울면서 아버지한테 비명 같은 고함을 질렀는데 잠에서 깨는데 진짜 울면서 소리 지르더라 깜짝 놀랬어 가끔 가다가 뭘 말 하면서 깬적은 있지만 이렇게 소리 지르듯이 말하면서 일어난건 처음이야 심지어 눈물까지 뚝뚝 흘리기 까지.. 이때 내가 안 좋아지는걸 조금 더 심각하게 느꼈어 그래서 이후에 상담사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뭐랄까... 뭔가를 기대한 것도 아니지만 뭔가 허무했어 그랬구나? 하고 넘어 갔거든 정말로 그랬구나만 한건 아니지만 근데 분위기상 저 정도로 끝났어 그래서 내가 별 일도 아닌거에 신경을쓰는가 했지 근데 안 좋아지는게 맞더라고 언제 였지? 3월 말인가? 감기몸살에 걸렸어 그것 때문에 좀 고생했지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2주동안 내내 병원 다닌다고 생긴 몸살이였어 조금 웃기지 않아? 병을 낫기 위해 병원을 다녔는데 오히려 병을 얻다니! 그 덕분에 돈이 왕창 깨졌어 안 그래도 수입은 없는데 나갈 돈만 있으니까 한숨은 늘어만 가더라 그러던 중 매니저님이 다급하게 대타를 부탁해서 대타를 뛰고 그 다음주에도 가기로했었는데 그날 몸살이나서 결국 못 나갔어 첫날에 몸살이 심했는데 다음 날 부터는 좀 괜찮았어 그러고 여전히 컨디션 안 좋은 상태에서 상담을 받으러 갔어 가서 처음으로 선생님께 좀 신경질을 냈어 차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차를 사고 싶거든 내가 사는 지역은 교통 편이 좋지 않아서 버스타고 다니는게 조금 힘들어 그리고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하려고 해도 엄청 엄청 큰 곳이 아닌 이상 다 자차로 와야 하더라고 사무직으로 일 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취업이 잘 되지 않아서 공장에서 일하려고 생각중인데 내가 일하면서 차는 꼭 필요하겠다 생각하거든 그래서 이 얘기를 아버지께 했었고 아버지는 반대했어 돈이 너무 많이든다고 카풀이나 하라고 하는데 그게 어디 뭐 쉬운 말이여야지! 엄청 친한 친구 차면 조금 염치 없어도 돈 얼마씩 주고 같이 타고 다니겠는데 직장 동료 차를 돈을 준다고 해도 타고 가면서 눈치 보일 것 같단 말야 그리고 그렇게 돈도 주고 눈치도 볼거면 차라리 내 차를 하나 사고 말지 어쨌든 이 얘기를 선생님이랑 하게 되었는데 그건 네 핑계가 아니냐는 말에 내가 왜 차가 필요한지에 대해 토론을 펼쳐야 했어 ㅎ... 이땐 좀 흥분을 하게 되더라 상담이 끝나고 병원으로 가는데 선생님은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지만 난 그때 흥분했던게 마음에 걸렸어 그래도 한편으로는 내가 몸이 안 좋아서 많이 예민한가 보다 했지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 몸살은 괜찮은데 감기가 안 괜찮더라 특히 코가 너무 심했어 원래도 비염이 심해서 입으로 숨쉬고 살았는데 이번에는 심해도 너무 심해서 귀도 먹먹하고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었어 받은 약을 다 먹어도 심해서 다시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그러더라 내가 비염도 너무 심한대 코 뼈가 왼쪽으로 너무 휘어져 있어서 수술을 하면 좋을 것 같대 꼭 안 해도 되긴 하지만 코 속을 보여주면서 오른쪽과 왼쪽을 비교해주셨는데 양쪽다 무슨 종기 같은게 있는데 오른쪽은 공간이 널널한 것에 비해 왼쪽은 통로가 꽉 막혀 있었어 뼈가 많이 휘어져 있는건 어릴적 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꽉 막힐 정도인지는 몰랐어 어쩐지 왼쪽 코로 숨 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정도 일 줄은 정말 몰랐지 그 주에 그냥 평소에 의례 그러하듯이 아버지께 한 주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다가 뼈 얘기랑 어릴때 비염 수술할때 그 의사도 너무 심하다고 수능 끝나고 오면 수술해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안 갔어 이러한 말을 하니까 아버지가 당장 병원 알아 보고 수술 하라더라 사실 별로 안 하고 싶어 내 평생을 이렇게 살아 왔는데... 입으로 숨 쉬는게 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수술하는게 너무 무서워 사랑니 뽑을때도 정신줄 놓을 것 같았는데 코 수술이라니! 비염 수술도 말이 수술이지 그건 그냥 레이져로 지졌어 그런데도 수술 내내 울었어 너무 하기 싫은데 아버지는 나 보고 당장 알아보고 수술 날짜 잡아라는데 너무 싫더라 근데 안 하자니 나중에 하고 싶어졌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 할까봐 그건 그것대로 걱정이 되고 일단 꼭 안 해도 된다고 하긴 했으니 진료나 한번 받아 보자는 생각으로 어릴때 갔었던 이비인후과를 갔어 가서 진료 받으니까 의사가 놀래더라 내가 이 직업을 하면서 이렇게 비염이 심한 사람 처음 본 다는거야 그래서 웃겼어 어릴때도 그 말 그대로 똑같이 했거든 진료 결과 여기 의사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가 아니라 꼭 해야겠대 비염도 비염인데 코 뼈가 너무 휘어졌다고 하라는거야 근데 문제는 내가 코도 작은데 뼈를 수술하면 많이 낮아질거래 그래서 성형도 같이 하면 좋긴하다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 성형은 아무래도 비급여라서 보험이 안된다고 이거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하면 같이하고 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할거래 대신에 코가 많이 주저 앉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성형 비용을 물어 보니까 최소 150이래 뭔가 이것도 낮게 부른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뭔가 허하더라 수술도 하기 싫고 병원도 가기 싫고... 지금 당장 마트든 공장이든 들어가서 일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는데 계속 병원을 다녀야 하니까 미뤄지고.. 사실 꼭 병원 때문만은 아니지 홈플러스에도 얼마전에 지원했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 ㅋㅋㅋ 그냥 요즘 되는게 하나 없는 것 같아 수술 비용도 너무 비싸고 이래저래 생각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언제 죽을지 알고 이런 큰 돈을 들여 수술을 해야하는지 난 곧 죽을지도 모르는데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을하고 흠칫 했어 유년 시절 이후 부터는 이젠 그런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부터 예전 입버릇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이젠 이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 그걸 깨달으니까 눈물이났어 그때 부터 생각이 주체가 안 됐어 난 얼마 안 있다가 세상을 뜰건데 꼭 필요한건지 이렇게 돈 들여가며 병원을 다니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너무 허무하고 슬프고 뭐라해야 할까 정말 복잡한 감정들이 휘몰아치더라 이 날 이후로 혼자 우는 날이 많아졌어 누워서 게임을 하다가도 눈물이 나고 유튜브를 보다가도 울고 정말 아무일도 없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그래도 남들에게는 아무 일 없는 척 굴면서 지내다가 어찌보면 아무일도 아닌 일에 벽이 무너졌어 금요일에 아버지랑 장을 보고 돌아와서 같이 서진이네 보는데 처음에는 김을 가져다 달래 그래서 가져다 드렸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망고를 깎아서 가져다 달래, 그러고는 만두까지 구워다 달라는거야 너무 짜증이났어 언제는 집에만 오면 살이 찌네 어쩌네 하면서 맨날 이렇게 먹으니까 그렇겠지 그리고 나는 어쩌다 한번 낮에 과자가 땡긴다고 과자 사러 갔다 온다고 하면 ㅈㄴ 뭐라하고 그러면서 그게 갑자기 생각나더니 좀 억울한거야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어 언제는 살찌네 어쩌네 하면서 왜 자꾸 먹냐고 그리고 나 보고 이제 과자 먹는걸로 뭐라하지 말라고 아빠는 맨날 집에 와서 밤에 뭐 자꾸 먹는데 심지어 본인이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나는 가끔가다가 한 번 먹는걸로 뭐라하고 이제 그런 말 하지말라고 했더니 계속 그럴거래 너무 화가나는거야 지는 ㅅㅂ 내가 만두까지 다 구워다 주고 설거지고 내가 다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화가 미친듯이 나는거야 그래서 그 길로 미뤄뒀던 설거지하고 방에 들어왔어 근데 이 화가 주체가 안되더라 너무 살기 싫고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이런거 하나 하나 간섭 받아야 하고 내가 정작 의견을 구하고 싶을때는 귀찮다고 네가 알아서 하라고 그러면서 맨날 앞 뒤 다르게 행동하고 근데 내가 백수니까 아버지 집에서 얹혀 사는 것 때문에 눈치 보여서 반발도 못 하는 스스로에게도 어처구니가 없고 정말 다 싫더라 그래서 진정 할겸 생각 정리를 할겸 일기를 써내려 가다가 아버지와 있었던 일에 도달하자 다시 화가 주체가 안되서 마우스를 집어 던졌는데 던져지면서 엑스가 눌러졌나봐 던짐과 동시에 사이트가 꺼져서 일기 내용이 다 날라갔어 어찌나 어처구니가 없더니 화가 끓어 오르는데 허망에서 그런지 눈물이 나면서 웃음도 같이 나더라 이 날 내 안에 무언가 부서진 것 같아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것도 더이상 못 하겠고 다 짜증나고 다 싫었어 일요일이 되어서 전 부터 고민하던 혼자 해외 여행을 가야겠다 마음 먹었어 여행을 간다며 아예 낮선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있는 듯 없는 듯 있고 싶었거든 그래서 그날 밤을 지새워 비행기 표도 알아보고 숙소도 알아봤어 바로 그 다음주에 떠나야겠다고 다짐하고 쉴세 없이 알아보는 와중에도 매일 매일 죽고 싶더라 매일 매일이 슬펐어 안 우는 날이 없이 매일 울었어 근데 진짜 이주에 되는게 하나 없더라 막상 표랑 숙소 예약하려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서 지금 내가 차를 사든, 자취를 하든 할때 쓰려고 모아둔 목돈을 깨는게 맞나 싶더라고 내가 고민하는 사이에 비행기표 값은 오르고 봐뒀던 숙소는 방이 다 차 버리고 근데 예약을 하기엔 갔다 와서 돈이 없는 나 자신이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짜다만 계획을 치우고 잠 들었어 아침 일어났는데 제일 먼저든 생각은 뭐였는지 알아? 그 사이 표 값 또 올랐으면 어쩌지? 싶더라 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 해도 미칠 것 같은데 계획 짜던거 하다가 안 하니까 더 미칠 것 같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결국 비행기표를 예매했어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에 숙소도 잡고 예매해야 할건 바로 바로 예매했어 이젠 내가 할 일은 여행가서 어디서 어떻게 이동하고 뭘 할지를 찾아 봐야 했어 원래는 동남아를 가보고 싶었는데 혼자 해외는 처음이라 좀 무섭더라 내가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고 그래서 제일 만만한 일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본도 그렇게 만만하진 않은 것 같아 교통도 너무 어렵고 아무래도 해외니까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근데 수요일에 병원을 갔다 오니까 공유기가 운명을 달리했어 고객센터에 문의하니까 요금제를 너무 저렴한걸 사용해서 그렇다는 헛소리만 하고 기사님 불러도 출장비만 나온다고 ㅇㅈㄹ하는데 말이 안 통하더라 인터넷이 안 되는걸 떠나서 신호 자체가 안 잡히는데 이게 요금의 문제냐고 ㅅㅂ 인터넷 선을 연결해서 셋터 박스에 컴터 연결하니까 잘만 되던데 계속 요금제 바꾸라는 개소리하길래 기사나 불러 달라고 하니까 다음주 화요일이나 올 수 있다고 해서 됐다고 했어 이 과정에서 아버지랑 마찰도 조금 있었는데 너무 답답하더라 다 부수고 싶고 나 자신도 부숴 버리고 싶었어 그와중에 아버지가 주문한 오리가 왔는데 그렇게 열이 받더라 그래서 아이스박스 다 부셨어 화가나서 미칠 것 같은데 그와중에 아버지 택배가 오니까 화가 너무 나서 주체가 안되더라 안에 있던 얼음팩도 밟아서 터트리고 그랬는데도 남는건 허무함이였어 그래서 나는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아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버지랑 매니저님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 안 했어 원래는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버지께 말한건 내 마지막 양심이었고 매니저님은 원래 그주에 다른 지점 정리하는걸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매니저님 사정이 생겨서 목금만 하게 됐거든 근데 이게 이틀만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 내가 얘기했어 여행갈꺼라고 그러니까 그 다음주에 같이 못 하다고 그리고 이 얘기 오전 언니한테는 하지말라고 했어 그 언니는 너무 캐물어서 싫거든 수요일 부터 와이파이가 안되니까 답답해 미치겠더라 알아봐야할건 많고 시간은 촉박하고 근처에 피씨방은 없고 목요일에 오전에 치과 갔다가 노트북들고 도서관에 갔어 1시 부터 같이 편의점 정리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았거든 가서 프린터 해야 할 것도 있고 뽑아야 할건 다 뽑고 노트북실에서 검색하고 있는데 시간을 보니 1시가 다 되어 가는거야 근데 매니저님께 연락은 없고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안 받으시더라 전날 야간 했나 싶어서 오전 언니에게 전화해서 오늘, 내일 편의점 정리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 어제 야간하셨냐고 물어보니 야간 안 했대 자기도 전화 했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자는 것 같다고 했어 이날 오전 언니 기분이 좀 안 좋은지 목소리가 안 좋더라고 그래서 무슨 일 있냐고 물었더니 그냥 기분이 안 좋대 얘기를 안 해주려는 것 같아서 더 묻지는 않았어 그러다 언니가 내일 뭐하냐는거야 그래서 또 대타를 부탁하려고 그러나 보다해서 또 대타 해달라고 하려고요? 했더니 6학년 아들이 있는데 걔네 학교에 참관 수업 가려고 한다, 2시간만 해줄 수 없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거 꼭 안 가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기분 언짢아 보이더라 그래서 내가 바로 미안하다고 했어 나야 늘 그런건 아무도 안 오는게 당연했고 생각보다 안 오는 부모님도 많고 애도 6학년이라니까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니기도 해서 말했던건데 기분 나빠해 하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저는 누가 와 본 적이 없어서 딱히 중요하게 생각 안 했다고 그러니까 괜찮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면 된다고 나 매니저님이랑 뭐 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혹시해서 물어 본거라고 그러고 전화를 끊었어 나는 일어나면 연락 달라고 매니저님께 카톡을 남기도 다시 바쁘게 알아보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오전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 그래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내가 한 말이 너무 기분이 나빠서 따지더라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괜찮긴한데 아무렇지 않은데 좀 그렇네, 나는 우리 아들 초등학교 마지막 참관 수업이라서 가고 싶었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못 하다가 다시 해서 가려고 한건데 왜 말을 그렇게 하냐는거야 좀 그렇다고 나는 소소가 편하니까 부탁했던건데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하시길래 바로 미안하고 했어 사실 나도 좀 짜증이 났어 자기 필요할때 편하고 내가 편하게 굴면 기분 나쁘고 말이 좋아야 편하니까 아님? 솔직히 언니한테 언짢은것도 있었고 선넘는 것도 있던거 다 참았는데 언니는 고작 이런 일로 바로 전화해서 따지니까 서운하더라 본인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내가 금요일에 시간 안되는거 그리고 맨날 부탁 안 하겠다면서 부탁하고 심지어 자기 화장실 가야 한다고 오라고 전화는 사람이 어딨냐고 내가 상담 받는 말도 자기가 매니저님에게 얘기하고 어이가 없더라 나에게는 그게 고작이겠지만 언니에게는 큰 의미 일 수는 있어 아무래도 부모니까 그래도 내가 이미 사과도 했고 끝났으면 거기서 끝내야지 다시 전화해서 따지면서 소소가 편하니까~ 부탁한건데 이 말하는데 진짜 완전 깨더라 설상가상 그날 아버지가 집에 오신대 되는게 하나 없더라 가뜩이나마 기분 ㅈ 같은데 아버지까지 오신다고 하니 기분이 더 안 좋았어 집에 가는 길에 매니저님께 연락이 와서 미안하다, 야간 애 첫날이라서 아침 7시까지 편의점에 있다가 집에 와서 집안 일 좀 하고 애들 학교 보내고 하다가 조금만 잔다는게 이렇게 됐다고 하셔서 괜찮다고 했어 집에 가서 집 청소도 하고 밥도 했어 아버지가 오셔서 밥을 드시는데 원래는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얼굴 보니까 입맛 떨어지더라 놀랍게도 그날 먹은건 약 말고는 없는데도 말이지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밥 드시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김치 두통 썰어 넣으라고 하고, 똥집에서 살짝 잡내난다고 하니까 빡치더라 내가 조리하는데 급하다고 해서 조금만 더 졸이다가 줬더니 하는 말이 저거고 김치 지가 좀 하던가 맨날 내 보고 하라고 하고 김치 썰고 다시 김치 냉장고 넣으려고 보니까 김치 국물이 흘려져 있더라 그거 보니까 이성이 날아가 버렸어 얼마전에 김치 주문하게 왔는데 이거를 또 통에 옮겨 담는게 일이거든 근데 내가 ㅈㄴ 귀찮다 이러니까 아버지가 하겠데 그러더니 그냥 비닐 통채로 통에 담아 넣었어 그게 발효가 되니까 부풀어 터졌나봐 국물이 한가득인데 이거 또 내가 치워야 한단 말야 내가 아씨 이러면서 치우니까 왜 그러녜 그래서 이거 보라고 그러고 암말 안 했어 여기서 한 마디만 내 뱉으면 쌍욕 나올 것 같았거든 이미 속은 천불이 들끓고 다 집어 던지고 싶고 화가나서 미칠 것 같았어 그래서 김치를 옮겨 담다가 김치한테 화풀이하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데 그전에 서랍을 씻어야 해서 꺼내야 하는데 그와중에 아버지가 닫으거야 그거 보니까 문이 제대로 안 닫혀있었는지 안 쪽이 얼어서 잘 안 열리는데 또 닫아 놔서 열려고 당기니 여전히 안 열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씨! 이러면서 거칠게 당기니까 소리지르더라 그렇게 하지 말라고 ㅈㄴ 어이가없는데 내 입에 좋은 말이 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대꾸 안 했어 근데 너무 억울하고 이 모든게 아버지가 봉지채로 넣어서 그렇게 된건데 ㅅㅂ 뒷처리는 내가 하고 욕도 내가 먹고 다 짜증나고 모든게 통제가 안 될 것 같은 이 기분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입꾹 닫고 할일 하고 방으로 들어가 울었어 마음 같아서 내 방의 모든걸 부셔 버리고 싶은데 뒷감당 할 자신도 안 들고 애꿎은 휴지만 집어 던졌어 그러다 이번에 폰으로 일기를 쓰다가 같은 대목에서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올라 침대를 쾅쾅 내리치다가 폰을 터지하게 됐는데 데이터 끈 상태에서 눌려진거라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서 또 한 번 일기를 날렸어 너무 웃기더라 이 모든 상황이 한편의 희극 같기도 하고 이번주는 정말 되는게 하나도 없다며 이번 여행이 내 생에 마지막일꺼라고 가서 다시 안 돌아와야겠다고 다짐하고 밤새 울다 지쳐 잠들었어 아버지는 그날 밤 울릉도로 떠나셨고 나는 혼자였어 그나마 다행이었지
소소 2023/05/03 06:32:56 ID : o6jbcrcFjtc
그러고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편의점으로 갔어 눈이 저절로 떠지는데 잠도 안 와서 아싸리 일찍가서 노트북으로 일본 일정에 대해 검색했어 8시 부터 먼저 일 시작하고 매니저님은 12시쯤에 오셨어 같이 점심 먹으러 가서 조심스럽게 오전 언니 만나봤냐고 기분 어떻냐고 물어보니까 아직 그 지점은 안 가보셨다고 하더라 나는 늦게 오셔서 거기 부터 갔다 오신줄 알았어 그래서 전날 있었던 얘기를 하니까 매니저님도 의아해 하시더라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이유냐고 매니저님 아들이랑 언니네 아들 동갑에 같은 학교 다니는데 매니저님도 신경 안 쓴다고 나야 늘 바쁘니까 못 간지 오래 됐다고 그러셨어 그러다가 알게 된건데 언니가 이미 전날 매니저님 떠 봤더라 내가 무슨 말 안 했냐고 ㅋㅋㅋㅋㅋ 목요일에 통화하긴 했는데 굳이 얘기 해야 할 일은 아니라서 안 했지 근데 언니는 이미 떠봤더라 스스로에게 웃겼어 화가나는 와중에 언니를 걱정한 내가 병신이지 진짜 정 떨어지더라 금요일에 일하고 집에 왔는데 할게 없더라 와이파이가 안되니 뭘 할 수 있는게 없었어 내 작은 데이터는 이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얼마 남지 않은건 일요일을 위해 남겨둬야 했어 사상으로 넘어가 하룻밤 자고 가야하는데 길 찾을때를 위해 데이터가 필요했거든 할 일이 없는 나는 울기만 했어 이 모든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답답하더라 매니점님과 만나서 기분이 좀 나아지긴 했는데 막막했어 그날 저녁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 잠깐하고 일찍 잠들었어 그러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피부과애 가야 했어 원래 2주에 한번씩 갔는데 이번에는 얼굴에 포진이 올라와서 다시 오라고 했거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되게 많더라 갔다가 도서관에 가서 혹시 몰라서 버스표도 인쇄하고 검색 좀 하다 보니 몰랐는데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위탁수화물이 안된다는 표를 구매했다는걸 알게 되서 급하게 추가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근처 카페에 가서 노트북할까 했는데 너무 나가기 싫더라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선을 노트북에 연결했더니 인터넷 잘 만되더라 이때 상담사가 개 쌉소리를 짓거린게 맞다고 확신했어 검색하다 보니 깨달은건데 도서관 프린터에 프린터 카드 꽂아두고 온걸 알고 ㅈㄴ 기운 빠지더라 하나를 얻으니 하나를 잃은 기분이랄까... 되는게 하나 없는 한주라고 생각했어 다음날 부산으로 떠나야 하는데 가기 전까지 알아 볼거 알아 보는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어 월요일에 테워다 주겠다고 근데 이미 방을 잡아둬서 취소도 못 한다고 했지 그렇게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가을 하는데 보조배터리가 필요했어 하나 있긴한데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더라고 다이소에서 산건 개쓰레기 같아서 조금 밖에 충전이 안되는거야 결굴 사상으로 못 가고 아버지를 기다려야 했어 집에 있는 다른 보조배터리는 모조리 다 아버지 차에 있거든 결국 다음날 새벽에 아버지가 공항까지 태워다 주셨어 그래도 좀 고맙긴 했지만 내색하고 싶으면서도 못 하겠더라 나는 그래도 내가 일요일에는 아버지랑 통화 할 때 좀 괜찮아서 내 기분이 많이 좋아졌나 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막상 보니까 또 보기 싫고 말도 하기 싫더라고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어쩌고 싶은건지 모르겠어 이 여행의 끝에 깨달을 수 있을까?
소소 2023/05/04 22:05:36 ID : 46nRzWqpgoZ
이번 여행은 급하게 준비하고 간거라서 난.. 되게 여유로울 줄 알았어 그게 아니더라 내 기준으로 일정이 빡센건 아닌데 이제 체력이 못 따라가더라.. 내가 늙었음을 확실하게 느꼈어... 매일 일기 쓰려고 이번에는 노트북까지 챙겨왔는데 숙소에 도착하면 씻기는 커녕 맨날 기절해.. 5월 1일에 출국하는 날이였어 원래는 4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갈 생각이었는데 최근에 잠을 잘 못 잤더니 알람을 자다가 껐나봐 아버지가 안 깨웠으면 그대로 출국 못 할뻔했어 5시에 일어나서 급하게 씻고 공항으로 갔어 도착해서 짐 부터 보내고 경전철로 가서 전날 예약한 2만엔을 환전하러 갔어 원래는 8만엔만 했는데 얼추 계획이 잡히고 가서 교통비 더 들거랑 이것저것 계산하고 남는 돈으로 식비를 해결해야 하는데 혹여 모자를까봐 2만에 더 환전했는데 수수료가 너무 비싸더라 ㅎ.. 그래도 현지에서 모자라서 돈 뽑는 것 보단야 낫긴한데 조금 마음이 아팠어 그렇게 공항으로 돌아와서 우유랑 자일리톨 사서 의자에 앉아서 메로나 우유 마셨어 아침을 못 먹어서 아침 약 먹기 위해서 약이랑 같이 먹었어 그러고 화장실에 가서 화장을 하는데 조금 민망하더라.. 기차역에서 가끔 급하게 나와서 화장 못 하면 하고는 했는데 공항 화장실에서는 첨이라 괜히 머쓱했어 시간이 한참 남아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옆에 어떤 할머니가 앉으셨어 첨엔 신경 안썼는데 앉으실때 부터 누구랑 얘기를 하시길래 나는 통화중인줄 알았거든 근데 알고보니 내 옆에 조금 떨어진채로 한 할아버지가 서 있는거야!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앉을만한 곳이 있긴했는데 힘드셨는지 아님 게이트 바로 앞이라서 그런지 내가 앉은 곳에 하나 남은 자리를 할머니만 앉으셨더라고 그래서 내가 할아버지도 같이 앉으시라고 비켜 드렸어 괜찮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나는 혼자고 거기 꼭 안 앉아 있어도 되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리를 잡았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바잉을 시작하더라 맨 앞줄이라서 금방 내려갔는데 셔틀 버스 타고 가야 하더라 그래서 갈떄는 앉아서 갈 수 있어서 좋았지만 내릴때는 마지막에 내려야 했어 ㅎ.. 비행기를 타고 앉아 있는데 뭔가 실감이 안 나더라 내가 진짜 혼자서 해외를 가는지 스스로가 안 믿기더라고 항상 비행기를 타면 설레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설레임 조차 없었어 사실 여행 계획을 세운 것도 정말 가고싶다! 라긴 보단 그냥 없이 가는 것 보단 나으니까 하고 짠거라서 스케줄 짤때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 그냥 의무감에? 하는 느낌이었지 그래서 내가 계획을 하면서도 정말 가는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더라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비행기가 출발하는 그 순간도 현실감이 없었어 내가 일본에 가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가는 동안에는 약간 졸았어 일본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더라 근데 분명 착륙은 9시 26분쯤에 한 것 같은데 공항 밖으로 나오니까 10시 20분이 넘어갔어 수속 밟는데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30분 넘게 줄 서서 기다리다가 겨우 나왔어 이번에 여행가는 한국인들이 많더라 나야 도망치듯 온 곳이지만 다들 연차쓰고해서 놀러왔나 보더라고 나 빼고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가는데 이질감을 느꼈어 짐을 찾고 나왔는데 길을 헤메었어 나는 공항이랑 철도랑 열결 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몰랐는데 셔틀 버스를 타고 가서 기차나 버스를 타는거더라고 엄한 곳을 돌고 처음 자리로 돌아 오고서야 알았어 여기서 부터 시간 낭비를 단단히 했지 간사이 공항역에 도착해서 미리 구매해둔 패스권을 발권해야하는데 이것도 줄이 정말 길었어! 한 20분은 걸린 것 같아 겨우 발권하고 바로 나라로 가는 기차를 탔어 내가 일본 만화라던지, 노래에 관심을 끊은지 좀 오래되서 이제는 일본어가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가봐 여전히 기본적인 말은 할 수 있더라고 약간 생존 본능 같은건가봐 일본에 가기 전에 내가 쓸 수 있는 일본어는 뭐가 있지?라고 생각한적이 있는데 진짜 기초적인 것만 생각나고 전혀 떠오르지 않았는데 막상 뭘 물어 보려고 생각하니까 바로 떠오르더라 조금 신기했어 승강장에 내려갔는데 양쪽으로 기차 길이 있고 마침 왼쪽에 기차 하나가 서 있더라고 그래서 직원분께 여쭈어 보니 이거 타면 된다고 하여 타고 갔어 내 기억 속 일본은 좌석이 좁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후우쿠오카 쪽이 유독 그랬던건지 요즘은 바뀐건지 모르겠지만 좌석이 넓어서 아주 큰 내 캐리어를 나와 의자 사이에 끼어 넣고 갈 수 있었어 텐노지역에 내려서 야마다선을 타고 나라로 가야하는데 구글 맵에 검색해 보니 더 빠른게 있는거야 텐노지에 무사히 내렸는데 더 빨리 가는걸 탈거라고 다른 역으로 이동해서 그 전철을 타려고 했는데 그건 JR선이 아니라 내가 구매한 패스권으로는 탈 수 없는거였어... 미리 패스권으로 나라 가는 법 검색도 다 해뒀는데 빨리 가는게 있다고 그걸 타려다 오히려 더 돌아서 가야 했어 그래도 쓰루하시역에서 만난 예쁜분이 영어로 자세히 텐노지역으로 돌아가는 법을 알려주셨어 아쉽게도 나는 영어를 전혀 못 해서 눈치껏 알겠다고 했어 사실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건 어렵풋이 알고 있었는데 확실한지 몰라서 물어 봤기 때문에 대충 알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물론 그분이 바디랭귀지도 같이 해주신 덕도 있지만! 되게 되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그렇게 헤매다가 겨우 텐노지역으로 돌아왔어 구글맵 좋긴하더라 어디 승강장에서 타야하는지까지 다 나오더라고 문제는 그걸 굉장히.. 나중에 깨달았다는게 문제였지... 텐노지역에 도착해서 표지판 일일이 다 찾아보고 이게 여기로 가는게 맞는지 지도랑 대조해 가며 찾다가 자세히 보니 몇번 게이트 적혀있는거 보고 좀 허무했어 그래도 어찌 어찌 잘 찾아 내려갔는데 확신이 안 서더라고 그래서 눈치 보다가 옆에 한 커플분에게 물어봤어 여기서 나라역까지 가는 기차를 타면 되는지! 처음에 여자분이 일본어로 2번이라는거야 그래서 나는 2번이라길래 플랫폼 얘기를 하나 싶어서 니..반? 이라니까 살짝 당황에 하시면서 뭐라고 얘기하고 싶어 하시는데 우물쭈물해 하셨어 그런 우리를 본 남자친구분께서 전광판 쪽으로 가시더니 폴짝 폴짝 뛰면서 무언가를 가르키는거야 그때 여자분이께서 넥스트! 라고 하셔서 이해했어 2번이라고 말씀하셨던게 지금 들어 오는 기차 말고 뒤에 있는 기차를 타라고 알려주신거였어 남자분이 가르키면서 폴짝 거렸던 곳은 내가 타야할 기차 시간 이었어 너무 감사하더라 뭔가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어 쓰루하시에서 만났던 여자분도 그렇고 텐노지역에서 만난 커플분도 그렇고 낯선 이를 위해 열정적으로 알려주시니까 감동 받았어 덕분에 나라역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어 나라에 도착해서 무거운 짐을 이끌고 비지터 센터로 갔어 원래는 나라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을 생각이었는데 이동하는 동안 코인락커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까 나라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로 짐을 맡아준다고 하더라고 8시에 영업이 끝나니까 그 전까지만 찾아가면 된다고 해서 나야 당일치기니까 비싼 락커 보단 무료로 해주는 곳이 좋아서 끌고 갔는데 가는 도중에 조금.. 아주 조금 많이 후회했어 가방이 무겁고.. 지도로 보면 18분 정도 걸리는 길인데 체감은 한 30분이었어 햇빛도 넘 뜨겁고 무엇보다 밥이라고 해봤자 공항에서 먹은 메로나 우유가 끝이었기 때문에 배고팠어 나라에서 밥 먹으려고 기차 안에서 열심히 검색해 보니까 마파두부 라멘 집이 있대! 존맛이라길래 서둘러 가야했어 나라에 도착했을때가 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거든 근데 식당은 3시까지 하고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간다고 해서 마음이 급했어.. 그전에 짐 부터 맡겨야 했거든 서둘러 가다가 중간에 목이 너무 말라서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뽑아 마셨어 나는 그게 레몬맛 물인줄 알았는데 레몬 탄산 음료더라 맛있긴했어 ㅎㅎ 겨우 겨우 도착해서 짐을 맡기는데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어 뭔가 첫날 부터 운이 조금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 전부 친절한 사람 밖에 안 만났거든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짐도 맡기고 한국어로 된 지도와 가는 길 설명까지 듣고 나와서 서둘러 식당으로 향했어 정말 다행인거 식당이 엄청 멀지 않아서 20분만에 갔는데 문제는 같은 곳을 뱅뱅 돌았어 분명 지도에서 이곳이 맞다고 하는데 어디에도 식당이 안 보이는거야 한쪽에는 디저트 카페 한쪽에는 주차장 그 안쪽에는 무덤... 지도는 여기가 맞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였어! 여기가 한국 사람들한테는 안 유명한 것 같아 내가 이거에 대한 글을 찾아 보려고 했는데 처음 발견한 글 외에는 없었거든... 그래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고는 골목길이라는 것 말고는 없었어.. 결국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봤는데 유심히 보더니 자기도 모르겠대 거기서 10분 넘게 뱅뱅 돌다가 이러다 못 먹는거 아닌가 하고 속상해하던 찰나 설마 설마하면서 카페쪽으로 갔어 카페옆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골목길이 있는거야! 겉에서 봤을때는 막다른 길 처럼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어! 그리고 그 포스팅 말대로 되게 좁은 골목길에 있더라! 50 몇분에 입성했는데 다행이 받아주셨어 나는 세트로 주문해 먹었는데 무슨 덮밥이랑 마파두부라면에 국물 추가해서 먹었거든 와... 대 존맛! 진짜 너무 맛있더라 처음에 덮밥 먼저 나왔는데 솔직히 밥에 비해 올려진 고명이 좀 적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어 이게 워낙 짜서 오히려 밥이 부족하더라 하지만 너무 맛있었어ㅜ 그리고 마파두부 라멘! 진짜 대존맛이야 내 인생라면 리스트 갱신했어 솔직히 일본 가면 다들 이치란 많이 추천하는데 본점꺼를 이미 먹어 본 사람으로써 그건 평타라고 느껴짐 뭐랄까.. 처음 먹었을때는 신세계였는데 (그게 내 첫 라멘이었거든) 다른 라멘들도 먹어보고 하니까 맛이 비슷한게 많더라고 특히 한때 승리가 한국에서 라멘 사업한 그 라멘 집 맛이 이치란이랑 너무 흡사해서 놀랬어! 그래서 굳이 간사이 지방까지와서 이치란은 별로 안 먹고 싶었어 근데.. 스스란? 이곳은 라멘의 혁신을 가져오는 곳인 것 같아 두부도 너무 맛있었어 마파두부하면 약간 단단한 두분인데 여기 두부는 순두부 같더라 되게 부드럽고 국물도 진짜 장난 없더라 ;;; 너무 맛있었어! 개인적으로 조금만 덜 짜게 만들었다면 국물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을 것 같아 다음에 나라에 오면 여기 무조건 다시 올거야! 꼭!! 밥도 든든하게 먹고 이제 나라 구경하는데 가는 길에 사슴 먹이용 센베 하나 사서 걷는데 사슴이 한 두마리만 있고 안 보이는거야 뭐지? 왜 없지ㅜ 이러면서 도다이지 쪽으로 이동하니까 사슴이 많이 있었어! 사람들이 사슴한테 센베 주는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마침 걸터 앉은만한 곳에 사슴 한 마리가 앉아 있는거야 그래서 거기에 앉아서 센베를 내밀었는데 사슴이 일어나서 나에게 왔어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와서 놀랬어 왜냐면 내 옆에 다른 외국인이 그 사슴에게 다가가 주었는데 걔가 물었다가 뱉어 버리고 절대 안 일어났거든 근데 나에게 다가올줄은 전혀 몰랐어! 센베를 엄청 잘 먹는데 같이 셀카를 찍기는 좀 힘들더라 마침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인자한 외국인 할머니께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셔서 찍어주셨어! 정말 감사했어 ㅎㅎ 그리고 나는 그 사슴에게 센베를 다 주었는데 걔가 자꾸 달라는거야 그래서 없다고 손을 흔들고 이나이~ 이나이~데쓰~ 이랬는데도 계속 얼굴을 들이미는거야 센베에 붙어 있던 종이는 내가 때서 가방에 넣었었는데 내 가방 뒤져서 그거 먹더라 ;;; 나중에 센베 하나 더 사면서 알게된건데 다행이 그 종이는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센배에 붙여진 채로 그냥 먹이래 이때는 그 사실을 몰라서 난감했는데 그 작은 종이를 먹어 치우고 갈 줄 알았는데 계속 얼굴을 들이미는거야 그 종이는 살짝 튀어 나와 있어서 걔가 먹었는데 두번째는 ㄹㅇ 어케 꺼냈는지 가방 안 깊숙히 있던 지도를 꺼내서 먹더라! 진짜 너무 놀랬어!! 내가 먹으면 안된다고 달라고 잡아 당기니까 걔도 안 뺐길거라고 잡아 당기는거야 그 모습을 주변에서 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나는 난감하고 사슴은 절대 안 뺐기겠다는 의지로 꽉 물고 우물우물 먹는데 한 외국인분이 지나가면 조금 큰 소리로 패스터!! 이러는거야 그때 ㅈㄴ 개 쫄았어 나중에서야 그 뜻을 기억해 냈는데 그때는 내가 사슴한테 지도 먹으로 준걸로 오해해서 나한테 뭐라하는줄 알고 바짝 긴장했어 그래서 더욱 서둘러 지도를 뺏어야 겠다는 생각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겨우 뺏았고 가방이랑 지도를 등 뒤로 돌렸어 걔가 자꾸 달라고 얼굴을 들이미는데 나는 없다고 가라고 하고 내가 먼저 도망쳤어 ㅋㅋㅋㅋㅋ ㅠ 나라는 개인적으로 크게 볼건 없는데 뭔가 되게 매력적인 곳인 것 같아 일단 사슴이 선빵치고 두번째는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이 좋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어 사슴 구경도하고 특히 가스가타이샤! 여기 신사가 최고였어! 숲속에 있는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사슴도 너무 예쁘고 올라가는길에 있는 촛불 켜는 곳? 도 많아서 되게 예쁘더라 힐링이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어 신사도 예뻤는데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쉬워.. 삼각대를 가져갔었는데 거기서 사용해도 되는지 모르겠더라고ㅠ 결국 못 쓰고 왔어.. 그렇게 나라 구경하고 짐 찾으러 갔는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신게 감사해서 한국에서 당 떨어질때 먹으려고 가져온 내 초콜릿 주머니를 통째로 주고 왔어! 내가 나가는 순간까지도 엄청 신경많이 써주시더라 거기서 나라역까지 어떻게 가는지 알려주시고 가방이 무거우니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라며 엘베 위치랑 나가는 길도 알려주셨어 거기가 1층 아닌 1층인데 약간? 반지하 아닌 반지하에 편의점 있거든 거기로 나가면 계단 없이 나갈 수 있다고 그래서 엘리베이터 타고 나가고 알려주셨어 뭔가 힐링 받는 느낌을 느끼면서 역으로 가는데 중간에 비가 살짝 오더니 팍! 쏟아지는거야 그래서 중간에 멈춰서서 우산을 썼는데 문제는 거기서 길을 못 찾겠는거야 바로 앞이 갈림 길인데 뭔가 지도랑 다른 느낌이라서 이게 맞는지 헷갈려서 우왕좌왕하는데 그걸 마당에서 지켜 보셨는지 한 아주머니께서 어디로 가냐고 물으셨어 그래서 나라역으로 간다고 하니까 음.. 나라에키.. 에ㅔ.. 도오다케 이코까나~ 하시는데 뻘하게 웃기더라 비도 오고해서 마음이 급했는데 아주머니의 장난에 뭔가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었어 아주머니께서 자세하게 이쪽으로 쭉 직진해서 왼쪽으로 갔다가 직진하라고 알려주셨어 감사하다고 인사 한 후 걷는데 점점 마음이 급해지더라 비가 너무 많이 오는거야! 아무리 케리어라도 비를 너무 많이 맞으면 지퍼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안에 젖어 버리는데 그럼 안되니까 서둘러 역으로 갔어 도착했을 때 난 완전 엉망이었어 우산을 썼지만 바람도 많이 불어서 옷이 꽤 젖었거든 ㅎ.. 그리고 역에서 서서 한 20분 동안 검색했어 내가 니조역까지 가야 하는데 내가 가진 패스권이 니조역까지도 되는지 모르겠더라고 아무리 찾아봐도 속 시원한 글이 없어서 결국 역무원에게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버스 직원이더라 ^^... 굉장히 당황스러웠어.. 터미널도 같이 해서 같은 건물에 두개의 안내 데스크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버스 안내에 가서 물었더라 직원분이 친절하게 여기는 버스 안내하는곳이라고 기차는 반편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고 하셔서 반대 편에 있던 직원분에게 여쭈어 봤어 근데 생각보다 답을 얻는데 까지 오래걸렸어 다들 나 때문에 완전 난리가 났어.. 잘은 모르겠는데 본인들도 좀 헷갈렸나봐 처음 질문한 분이 갸우뚱하시면서 노선을 보다가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뭐냐고 묻더니 같이 갸우뚱 하시면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노선 책자 뒤져보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물어보고... 거기서 또 한 20분 소요된 것 같아 괜히.. 미안하더라ㅜ 그와중에 무슨 표 같은거 승객들이 보여주면 확인도 해야 되서 되게 바빴어ㅠ 그래도 결국 알아내셔서 알려주시더라 효소쿠?역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니조는 그전에 있으니 이걸로 이용 가능하다고 알려주셨어 덕분에 니조역에서 많이 왔다 갔다 했어 :) 교토에도 비 많이 오고 있으면 어쩌지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날씨 좋더라 약간 추운 것 말고는! 니조역에서 또 무거운 짐을 이끌고 20분 정도 걸어서 겨우 숙소에 도착했어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 오니까 너무 좋더라 방이 작긴한데 어차피 잠만 잘거라 딱 좋은 것 같았어 창문이 안 열리는걸 제외하고는! + 먼지 ㅎㅎ 방에 들어 오니까 10시가 다 되어 가서 옷 갈아 입고 누워서 쉬다가 마실 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뭔가 왕창 사옴 ㅋㅋㅋㅋ... 그거 먹고 좀 더 쉬었다가 씻어야지 했는데 그대로 기절했어 ㅠ 지금도 너무 피곤하다.. 2일 일기는 다음에...
소소 2023/05/06 22:50:41 ID : 46nRzWqpgoZ
5월 2일 이 날은 고베에 갔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나가기가 너무 싫더라 게다가 빈 속에 약을 먹었더니 속이 너무 쓰라려서 계속 신물이 올라와서 더욱 더 나가기 싫었어 그래서 계속 밍기적 거리다가 안 나가면 나만 손해라면서 한숨 쉬며 나갔어 날이 엄청 좋더라 숙소 로비를 나서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좀 언짢았던 기분이 나아졌어 고베로 가기 위해서 니조역으로 가는데 숙소에서 니조역으로 가려면 니조성 옆을 지나야 했어 그렇게 많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가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며 성 옆을 걷던 중 큰 관광 버스 한대가 천천히 지나가더라 아무 생각 없이 버스를 올려다 봤는데 창문 넘어로는 어린 아이들이 타고 있었어 단체로 놀러가나봐 그중에 한 남자 아이가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봐라 보니까 그 아이와 눈이 마주쳤어 아이는 쉴새 없이 손을 흔들고 있었고 나와 눈이 마주치니까 나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더라 뒤늦게 깨달은 나는 버스가 완전히 나를 지나쳐 가기 전에 손을 흔들어줬어 시작 부터 운이 좋다는 생각을 했어 처음 보는 아이의 인사는 따사로운 햇빛 보다 더 내 마음 한켠에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 기분이 좋아진 채로 니조역으로 도착했어 그리고 고베 있는 산노미야역으로 향했지 산노미야역에 가기 전에 다른 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어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지 환승하는 역은 전날에도 와 봐서 잘 내렸는데 산노미야역으로 가는 노선을 찾아서 플랫폼을 내려 가야하는데 엉뚱한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산노미야역까지 가는 빠른 기차를 놓쳤어... 분명 전날에도 나라에 갈때 구글 지도에 친절하게 몇번 플랫폼에서 타는지 알려주는걸 알게 됐는데 또 멍청하게 그걸 못 보고 다른 곳에 있다가 놓쳤지 뭐야! 심지어 그 기차는 빨리 가는 것도 빨리 가는건데 뭔가 비싸 보이는 기차였거든.. 그걸 놓치다니 너무 아쉽더라.. 기왕 패스권으로 타고 다니는거 탈 수 있는 것 중에 비싼 열차 한번 타 보면 좋잖아? 언제 또 탈 수 있을지도 모르고.. 여하튼 내가 타야하는 플랫폼으로 갔는데 처음 봐 뒀던 열차는 1시간 뒤에나 온다고 해서 포기했어.. 그리고 이날 화요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더라! 뭔가 외국인 보다 일본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었어 플랫폼 내려가니 이미 엄청나게 긴 줄이 서 있길래 나도 일다 그 줄에 껴 있는데 약간 불안하더라 이 방향에서 기차를 타는게 맞는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혼자 검색하면서 끙끙 앓던 중 기차가 도착했어!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하차 하는데 내 마음이 너무 급해져서 결국 눈치 보면서 물어 볼까 말까 고민하던거 다 날려 버리고 뒤에 줄 서 있던 일본 분에게 물어봤어 다행이 이 열차는 산노미야역으로 가는게 맞다고 알려주셨어 그렇게 같이 기차를 타게 됐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 앉을 자리가 없어서 30분 넘개 서서 가야만 했어... 아까 줄 서 있을때는 몰랐는데 내가 여쭈어본 일본인 부부에게 아이도 같이 있더라 유모차 안에 두명의 귀여운 여자 아이들이 있었어 기차에 올라타고 뒤돌았는데 애기들이 올망똘망하게 바라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정말 귀여웠거든 어머니가 굉장히 미인이여서 그런지 애기들도 너무 예쁘더라 그래서 내가 애기들 귀엽다고 하니까 어머니께서 웃으시더라 중간 중간에 눈이 마주쳐서 손을 흔들었더니 큰 애기는 고개를 홱! 하고 돌리고 작은 애기는 멀뚱멀뚱 바라 보더라 ㅋㅋㅋ 귀여웠어 ㅎ 숙소에서 10시 좀 넘어서 나온 관계로 도착하면 딱 점심 시간일 것 같아서 고베로 가는 동안 도착하면 점심 뭐 먹을지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어 무슨 덮밥 집이었던 것 같은데 포스팅 글 보니까 고베에 사는 지인분이 데려가준 찐 현지인 맛집이라더라 그래서 그런지 그 집에 관한 다른 리뷰는 찾을 수 없었어 먹은 사진도 올린걸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거기로 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어 그렇게 역에 도착해서 바로 식당을 찾아갔는데 없더라.. 없어진건지 있는데 내가 못 알아본건지 모르겠어.. 일본어는 듣는건 한 80%는 이해하는데 글은 히나가라, 가타카나 정도만 읽고 한자는 아예 못 읽어... 구글 지도랑 주변 사진을 비교해 보니 거기가 맞는데 가게 외관이 똑같이 보이는 곳이 없더라 대신에 거기에 다른 식당이 있었는데 뭔지 몰라서 못 들어 가겠더라고... 거기서 10분 넘게 서성였는데 도저히 못 찾겠어서 포기했어... 그렇게 기타노이진칸으로 바로 향했어 확실히 신기하긴 하더라 한 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영어마을이나, 독일 마을에 가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거리가 나왔어 전 프랑스 대사관도 보고 길거리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니까 더이상 볼게 없어서 어디 가지? 하면서 검색해 보니 근처에 기타노텐만 신사가 있다길래 거기로 갔어 중간에 덮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마침 놀이터 앞에 의자가 있길래 거기 앉았어 앉아서 뭐 먹을지 검색하는데 죄다 고베규 밖에 없는거야 그건 뭔가 비싸기도 비싸고... 별로 안 땡겨서... 안 먹고 싶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내 마음에 드는 음식이 없는거야 라멘은 전날 먹어서 패스, 뭔가 밥이 땡겼는데 그러다가 고배규 덮밥이 있대 여기가 유명한지 체인점도 있나봐 마침! 본점이 고베래 그러면 가야지 싶어서 밥 뭐 먹을지 정하고 신사로 향했어 웃긴게 이날 좀 더웠는데 내가 죄다 긴팔, 긴바지에 외투는 좀 두툼한 가디건이 전부여서 이날도 옷이 긴바지 긴팔 가디건 입고 갔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웠어 대신에 바람이 서늘해서 그늘에 오래 있으면 추웠어... 여튼 이런 상태에서 언덕 길을 엄청 올랐단 말야 내가 놀이터를 지나서 가다가 구글 지도에서 쭉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어래 그래서 어차피 직진하다가 왼쪽이면 굳이 계속 볼 필요는 없겠다 싶은 것도 있고 사람 들이 은근 좀 있었는데 다 같은 곳으로 올라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헉헉 거리면서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올라갔는데 거긴 신사가 아니였어...! 뭔지는 모르겠지만 신사 가는 길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구글 지도를 확인해보니 내가 한참을 올라왔더라... 젠장.. 한, 두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올라 가길래 당연히 신사 가는 줄 알았어 신사는 아니고 무슨 가게 같던데... 잘은 모르겠어.. 여튼 그렇게 다시 길 찾아서 가는데 중간에 폐건물이 하나 있었거든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더라 마루 밑 아리에티에 나 올 것 같은 집이였어 그... 남자에가 살고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집에 유리가 스테인글라스야! 개쩔더라 사진 찍고 싶었는데 조금 떨어진 곳 앞에 한 남자 분이 계셨는데 처음에 그 분이 그 집을 봐라 보셔서 뭔가 하고 봤는데 그 폐건물이 있더라고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에 나도 같이 보니까 그 사람 따라 하는 것 처럼 보여서 조금 민망하더라 근데 그 건물이 예쁘게 느껴지는건 주변 영향도 있던 것 같아 좀 한적한 길에 건물 옆, 즉 내가 서있는 도로 옆으로 나무가 울청했거든 살짝 숲속에 있는 기분이었어 그래서 더욱더 아리에티가 생각난 것 같아 사진 찍고 싶은걸 꾹 참아가며 내려 갔는데 신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타났거든 근데 막혀 있었어.. 당황스럽더라 구글 지도에서는 거기로 올라가라는데 여기는 막혀 있으니까 이게 뭔가 했어 그리고 내 앞에 걸어 가던 사람 신사에 가려는 관광객인줄 알았는데 거기 현지인이더라 폐건물 지나서 조금만 내려가면 일반 주택이 있었는데 그 집으로 들어가더라고 혼자 당연하다고 생각하다가 아니니까 좀 뒷통수 맞은 기분이었어 아니 그럼 그 집은 왜 그렇게 바라 본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이 막힌걸 보고 한숨 쉬면서 내려갔어 밥이나 먹으러 가야지 했는데 어머나? 큰길로 나오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바로 오른쪽에 신사 올라가는 입구가 있더라! 내가 본 곳은 약간 뒷길 같은건가봐 거기가 정문이고 그래서 오예ㅖ 하면서 올라 갔는데 경치가 좋았어 사실 내부는 그닥 볼건 없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까 어떤 곳은 입장료 내고 들어가라는 곳이 있던데 굳이 내면서 까지 둘러 볼 건 없겠다 싶어서 안 갔어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뭔가 삼각대 사용하기 괜히 눈치 보여서 못 쓰겠더라... 그리고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기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사진찍어 달라고 주변 관광객에게 부탁하려고 눈치만 엄청 보다가 결국 부탁도 못 하고 무슨 기둥 같은 곳에 폰 세워두고 한국 다이소에서 산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사진 찍었어 표정을 봤는데 과간이더라 자꾸 주변 일본 관광객 눈치가 보여서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고 몇 번 더 시도 했는데 표정이 계속 눈치 보느라 굳어 있어서 거기서 만족해야 했어 ㅋㅋㅋ 그 신사는 외국인들은 많이 안 오고 일본 사람들이 주로 올라 오는 것 같아 아이러니하게도 신사 계단만 내려가면 외국인 천지인데 말이지 그렇게 눈치 보며 사진 찍고 내려 와서 건물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구경하러 가야겠다 싶어서 검색해 보니 마침 내가 먹으로 가려고 하는 레드락 가는 길에 있더라고 가는 길에 스벅 외관 구경하고 갔어 이때가 2시? 3시? 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배가 너무 고팠어.. 이날 먹은 거라고는 피부과 약이랑 물이 전부였거든... 밥 먹으러 가자며 서둘러 갔는데 도착 지점에서 한참을 헤맸어 분명 지도는 여기가 맞다는데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런 외관을 가진 가게가 없는거야 이건 말이 안된다면서 같은 자리를 몇번이나 돌았는지 몰라! 내가 몇번을 돌아 다니다가 설마 설마 하면서 갔던 곳으로 가니 레드락이 있더라.. 거기가 무슨 상가 같은 곳인데 내가 헤메었던 곳은 상가 가운데 골목길이였고 가게는 그 골목 바로 옆? 건너편?에 있었어 근데 이 멍청한 지도가 계속 가운데로 밀어 넣더라.. 거기라고.. 문 닫힌 가게도 많아서 오늘 장사 안 하는거 아니야? ㅜㅠ 이랬는데 바로 옆에 두고 못 찾았더라 ㅎ... 아.. 잠 온다.. 나머지는 또 다음에...
소소 2023/05/10 09:24:09 ID : juq2Gq446mF
오늘 귀국하는 날이야 사실 귀국하기 싫은데 가야겠지..? 일본에 있는 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거든 그래서 나는 내가 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런건 아니였어 3일에 일기 쓰던 날 밤 출국 전에 있던 얘기를 쓰는데 잊고 있던 분노와 슬픔이 몰려 왔어 나는 괜찮아진게 아니라 그저 현실을 도피한 것 뿐이더라 바뀐건 아무것도 없고 내가 일본으로 도망 온 것 처럼, 그저 모든 것에 도망친 것에 불과 했어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해외에서 편지를 써서 보내기를 하기 위해 8일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울면서 편지를 썼어 3일에 썼던 일기 이후에도 별 탈 없었는데 한국에 있을 나를, 다시 돌아갈 나를 생각하니 뭔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해왔어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마음 같아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 어쩌면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던 여행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G는 내가 일본에 있다는 것도, 무슨 마음으로 온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나랑 같이 놀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고맙고 눈물나더라 마치 내가 돌아와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 유일하게 내게 매일 먼저 연락해주는 G. G가 아니였다면 여행 내내 그 누구와도 연락을 안 했겠지 일본에서 10일 동안 있다 보니 한국말을 쓸 일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G랑 카톡 할때와 여행 카페에 질문 올리는 것 외에는 한국 말을 사용한적이 없는 것 같아 오히려 일본 말만 쓰다 보니 한국에 가서 한국 말할 나를 생각하면 조금은 어색할 것 같아 그래서 그런가? 한국에 있는 나는 잘 상상이 안가 조금 웃기게도 나는 내가 지금 일본에 있지만 일본에 있다는 것도 실감도 안나 이게 현실이 맞나 싶기도 하고 눈을 뜨면 한국에 있는 내 방일 것 같고 좀 무감각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 분명 즐겁긴 한데 뒤돌아 보면 신기루 마냥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야 3일에 일기를 쓴 이후에 다시 다짐을 했었어 돌아가지 않겠다고 이번이 모든게 마지막일 것이라고 근데 G가 보고 싶다는 그 말에 무너져 내리더라 어쩌면 그만두자는 생각 조차 현실 도피 중에 하나를걸 깨달았어 진심으로 나는 죽을 각오도 안되어 있더라 그냥 G의 그말이 너무 고맙고 갈팡질팡하던 나에게 다시 오라고 하는 것 같았어 돌아가는건 여전히 너무 무서워 이제는 진짜 빈털털이 가 된 내가 가서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보려고 해 G를 만나러. 오늘 부산으로 귀국 해 그래서 저녁에 G에게 만나자고 했어 G는 아직도 내가 어디에 있다가 오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밤에는 알게 되겠지 얼른 G가 보고 싶어 G를 위해 작지만 소소한 선물을 준비했어 G가 평소에 농담곰을 좋아했는데 나가노 마켓에서 G를 위한 인형과 키링을 샀어 마음에 들어 할지는 모르겠어 전에 생일 선물로 농담곰 인형 큰거 받고 싶다고 했는데 큰거는 내가 가지고 가기 힘들어서 좀 작은 걸로 샀거든 포켓몬 도쿄바나나 빵이랑 딸기 킷켓도 샀어 G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그런 글을 읽은적이 있던 것 같아 어떤 일본 만화의 대사라고 했던가? 도망친 곳의 끝은 낙원이 없다고 그 글 귀를 처음 읽었을 때도 공감을 했었지만 이번 여행을 하면서 중간 중간에 계속 떠오르더라 도망친 곳은 그저 도망일 뿐이라는. 이제는 완전한 빈털털이가 됐네 다시 새로 시작해 보자 그게 무엇이든.. 원래는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뒤에 못 쓴 일기를 마저 쓰려고 했는데 출국 전이라서 그런지 지금 내 심정을 조금 쓰고 싶어져서 쓰게 됐네 나머지 일기는 한국에 돌아가서 차차 써야지 조금은 아쉽다 원래는 매일 매일 그날 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피곤해서 쓸 겨를이 없었어 오죽하면 일본에 와서 불을 끄고 잔 적이 단 한번도 없어 잠에 예민한 편이라 중간 중간에 깨기는 했는데 불을 끄고 자려고 해도 너무 피곤해서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기 일쑤였거든 나는 나름 계획 없이 온건데 그런 것 치고는 하루 종일 밖을 돌아 다니다가 온 것 같아 출국 하기 전까지만 해도 여유롭게 일기를 쓸 나를 생각했는데 실상은 전혀 아니었네 ㅎㅎ
소소 2023/05/12 23:59:34 ID : zRu3CnPjApc
진짜 세상이 날 억까하는 것 같아 귀국한지 하루만에 교통사고가 났어 수요일에 저녁에 한국에 도착해서 G와 만나고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 바로 어제인 목요일 아침에 눈이 떠져 빨래를 하고 낮에는 거의 잠만 잤어 저녁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널어 놓은 빨래를 가져 온 뒤 피곤해서 좀 더 누워있다가 저녁을 먹어야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마땅히 먹을게 없다는게 떠올랐어 그리고 일본에서 아버지랑 같이 먹으려고 이치란 라멘 밀키트 2분짜리 사왔는데 그거 검색해 보니까 안에 면이랑 액체스프 그 정도만 들어 있고 고명은 없다고 하길래 금요일에 아버지 오시면 저녁으로 먹어야지 하고 있던 나라서 밀키트에 들어 있는 것만으로 만들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지 않겠다 싶어서 더 늦기 전에 마트에 가야지 하고 나갔다 왔어 사실 진짜 나가기 너무 싫었는데 다음 날 낮에 나갔다 올 자신도 없는거야 그리고 목요일은 마트 세일이기도 하고... 7시 넘어서 가면 마트 내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남은 빵 세일한다는게 생각도 나서 그거 좀 얼마나 저렴하게 판매하는지 궁금했거든 그래서 일어나기 싫은 몸뚱이를 겨우 일으켜 갔어 가서 고기랑 상추랑 버섯, 빵 등을 구매하고 집으로 가는데 가는 길 중에 좀 큰 사거리가 있어 거기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바뀌어서 건너던 중 내 뒤에 있던 할머니?? 아주머니? 두분이 소리를 지르는거야 어머!! 어머머ㅓ!!! 하고 소리를 지르셔서 너무 놀래서 멈췄는데 그 순간 내 코앞으로 검은 쉐보레 승용차가 지나갔어 그리고 왼발에 통증이 느껴지더라 너무 놀라서 잠시 굳어 있다가 나를 밟고간 차를 바라 봤는데 차주도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좀 멀리 떨어진 곳, 도로 한 가운데에서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있었어 근데 차주가 차에서 내리지는 않아서 정신 없는 와중에 저 ㅅㄲ 뺑소니 치려는건가 싶어서 빨리 차 번호 확대해서 사진 부터 찍었어 내가 사진을 찍으며 다가가는데 진짜 온 몸이 달달 떨리고 눈물도 나고 울고 싶었는데 울면 내가 너무 얕잡아 보일까봐 이 악물고 눈물을 삼켰어... 화도 나고 아니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역시 한국에 돌아오면 안됐나 싶고 세상 억울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미친듯이 올라 오는데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쉐보레에 다가가니까 그제서야 차주가 내려서 나에게 오는데 몸과 말이 너무 떨리는데 애써 차분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면 제가... 차에 발끝을 밟혔거든요.. 이 한마디 밖에 안 했는데 목소리가 그렇게 떨리더라 일단 말은 꺼냈는데 차주도 많이 당황한 것 같더라 엄청 안절부절 못해 하면서 괜찮냐고 일단 이름이랑 번호 달라고 자기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등 말하는데 앞에 말했듯이 차주가 갓길에 차를 멈춘게 아니라 도로 한 가운데에서 정차 했기 때문에 신호 받고 넘어 온 차들이 엄청 빵빵 거리더라 근데 차주도 정신이 없어서 나한테 집중한다고 차를 뺄 생각이 없어 보여서 내가 우선 차 부터 갓길에 대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고 하니까 그래도 괜찮겠냐면서 그러면 일단 차 옮기고 오겠다고 다시 차를 타고 갔어 거기 도로가 뭐라고 해야 하지? 인도 길이 인도라기 보단 그.. 은색? 가드레일 이라고 하나? 그게 있는데 가드레일과 담 사이에 좀 넓은 공간이 있어서 거기로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고 그 도로에 갓길이 따로 없단 말야 굳이 갓길이라고 하자면 내가 서 있던 횡단보도에서 좀 떨어진 곳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차를 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차주가 일단 거기까지 차를 대러 가야 했어.. 나는 욱씬 거리는 발을 이끌며 걸어 가는데 머릿속이 터질 것 같더라 떨리는 몸은 좀 처럼 진정이 안되고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지금 당장은 걸을 수 있는 정도지만 사고 후유증이라는 것도 있고 나중에 안 좋아졌는데 책임을 회피한다던지 지금 당장 보험사나 경찰이든 오면 뭘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누군가의 조언이 절실한데 누구에게 물어 봐야 하나 하다가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내가 지금 어떠한 상황이고 이러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니까 아주 심플하게 대답하셨어 네가 그 차주가 너무 밉고 그러면 신고하는거고, 네가 괜찮고 처벌을 원치 않으면 그냥 합의하면 된다고 네 알아서 하면 된다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말이더라 ^^... 누가 그걸 몰라서 물어 봤겠냐고 진짜 이때 만큼은 차주에 대한 빡침 보다 아버지에 대한 빡침이 장난 아니더라 내가 믿은 스스로가 병신 같고 뭘 기대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아버지니까 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와주시지 않을까해서 전화한건데 전화한 내가 ㅂㅅ이더라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너무 어이가없어서 내가 그 정도도 모르는 빡대가리 처럼 보였나 싶고... 정말 그걸 몰라서 물어 봤겠나 싶고... 아버지에 대한 실망만이 ㅈㄴ 커지고 개빡치더라 진짜 한국에 온걸 ㅈㄴ 후회하는 순간이었어 멀리서 차주가 달려 오는데 차주가 죄송하다고 일단 경찰에게 자기가 신고했다며 정류장 가서 앉아서 얘기를 하자고 하고 같이 걸어갔어 앉아서 일단 신발이랑 양말 벗어서 상태를 보니까 다행이 엄청 크게 다쳐 보이진 않았어 후레쉬로 비쳐 보니까 엄지 발톱에 좀 피멍이든건지 그냥 밟혀서 빨간지 모르겠는데 반 정도? 좀 빨갛더라 그래서 차주랑 같이 봤었는데 내가 일단 피멍만 좀 든 것 같다고 얘기하고 차주분이 연락처랑 번호 달라고 하고 중간 중간에 경찰이랑 보험사에서 차주분께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나랑은 별 얘기 못 했던 것 같아 차주분이 말씀하시길 일단 경찰이랑 구급차가 온다고 얘기하는데 구급차에서 놀랬어 내가 몸이 날라간게 아니라 발 끝이 밟혔을 뿐인데 이게.. 구급차 까지 올 일인가 싶어서 멘탈이 ㅈㄴ 터지는데 내가 놀래니까 차주분께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서에서 교통사고라는 말을 듣고 구급차도 소환했다더라 정류장에 앉아 있었는지 얼마 안 지나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했는데 경찰 보단 구급차가 온 것에 대해 ㅈㄴ 무서웠어.. 내가 막 못 걷고 그러면 그래도 그러려니 할텐데 걸을 수 는 있었거든 구급차에서 한 3~4명이 내리고 그 침대라고 하나? 구급차에 사람 눕혀서 태우는 그것도 꺼내는데 진짜 멘탈이 털리더라 내가 과연 이 바쁘신분을이 내게 할애할 만큼 내 상태가 안 좋은게 맞나? 싶고 저 침대에 누워서 이송되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음... 상태 멀쩡한대여? 큰 이상은 없습니다 허허허ㅓ허 하면 나...는... 거기서 숨졌을꺼야... 물론 발가락은 아팠어... 근데... 그게.. 구급차까지 와서 실려가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을뿐.. 진짜 무섭더라... 구급대원분들이 괜찮냐고 상태가 어떻냐,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으면 우리가 데려다 주겠다고 가자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 하겠더라 경찰이랑 구급대원분들이랑 전부 나를 바라 보는데 바짝 쫄아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눈치 ㅈㄴ 보다가 여자 구급대원분께서 엄청 친절하게 괜찮다고 지금 병원에 안 가도 될 것 같으면 안 가셔도 된다, 나중에 본인이 따로 내원하셔도 괜찮다고 해서 바쁘신분들이기도 하니까 내가 나중에 따로 가겠다고 하고 구급차는 그렇게 먼저 떠났어.. 그 분들이 가고 나니까 조금 살겠더라 진짜 많은 사람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심장 멎는 줄 알았어... 그렇게 경찰 2명과 나, 차주 이렇게 셋이서 얘기를 하게 됐어 사건의 경위와 내 상태에 대해서 얘기하고 내 신상 정보랑 다 적으셨어 그리고 신고에 대해 얘기해 주시는데 보통은 뺑소니거나, 아니면 예를 들어 가해자가 바로 발을 밟아서 피해자가 밟혔다고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그런적 없다고 우기게 되면 서로 의견이 분분해서 그런 이유로 의견이 맞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둘이 보험사끼도 대화가 잘 되서 마무리가 되면 굳이 신고를 안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일단 사건 접수는 됐으니까 위에 올리기는 하겠다고 말씀하셨어 그리고 차주분이 경찰에게 하는 말을 들었는데 본인이 정신도 없었는데 밤이라서 잘 안 보였다고 초록불이여서 우회전 하고 나니까 사람이 보였는데 너무 가까이에 있었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야 글쎄... 잘 모르겠어.. 거기.. 횡단보도를 비춰주는 전등도 있고... 굳이 그게 아니라도... 주변에 가로등도 많았었는데.. 그리고 내가 횡단보도 완전히 끝에 있던게 아니라 건너던 중이었거든... 그리고 우회전을 하는데 초록 불이랑 무슨 상관인가 싶고... 빨간 불에도... 우회전은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 오히려 횡단보도가 초록 불이면 일단 멈추는게 지금 법인데... 알 수 없는 말을 하시기에 좀 의아했어 거기 신호가 어떻냐면 내가 서서 바로 보던 쪽을 기준으로 하면 내가 서있던 방향 앞으로 직진 차로가 횡단보도랑 똑같이 신호가 바뀌어 정확하게는 도로 신호가 먼저 초록불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횡단보도 신호도 초록불로 바뀌거든 근데 그 직진 도로에서 내 쪽으로 우회전을 하는데 도로 신호등이 뭔 상관인가 싶더라 그리고 차도 본인 명의는 아닌 것 같던데 차에 초보운전이라는걸 보니까 조금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ㅠ 일단 넷이서 얘기를 하다가 경찰관 한 분이 근데 왜 구급차 타고 병원 안 갔냐는거야 지금은 멀쩡해 보여도 아닐 수 있다, 생각보다 발 뼈가 약해서 잘 부서진다고 그리고 지금 사진을 찍어야 서로가 맘이 편하다고 왜 안 타고 갔냐길래.. 지금 당장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는 차마 얘기를 못 했어.. 아프든 안 아프든 일단 검사를 받는게 맞더라고 나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었어 ㅎㅎ.... 그래서 경찰관분들이 병원까지 데려다주기로 하고 아직 안 온 보험사는 병원으로 바로 오라고 하기로 했는데 마침 건너편 도로에 보험사분이 오셨어 그리고 무단횡단으로 건너 오셨는데 사실 조금 고민했어 다들 저기서 여기까지 어떻게 건너 오냐고 이런 얘기 하는데 그... 정류장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있어 평소에는 늘 초록 불인데 거긴 가로등에 보면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바뀌거든 그거 누르고 기다렸다가 오면 되는데 아무도 모르는건지 어떻게 건너오냐 그러고 있길래 뭐랄까... 섣불리 뭔가 말하기 힘들어서 그냥 침묵했어.. 그리고 내가 뭐라 말 하기도 전에 보험사 분이 차에서 내려서 차 오는지 확인하고 바로 달려 오시더라고 ㅎ... 그렇게 보험사분이 오셔서 상태 물어보고 무슨 종이에 싸인하라고 주는데 원래 내가 진짜 아무곳에나 싸인 안 하는데 그때는 뭐랄까.. 압박감을 느꼈달까..? 빨리 싸인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내용을 읽어 보고 싶었는데 경찰관도 기다리고 있고 그냥 싸인 하라고 주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너무 찝찝한 채로 망설이다가 싸인을 했어.. 그러고 내 번호랑 이름 받아가고 나는 보험사 명함을 받은 후 경찰 차 타고 응급실 갔어 그렇게 내 생에 2번째 경찰 차 탑승이었어 가는 동안 대화 아닌 대화를 했는데 거의 두 분이서 대화를 하셨어 왜냐면 내가 넉이 좀 나간 것도 있었고 조금 사적인 얘기도 있어서 내가 끼어들기도 뭐했어 근데 사적인 얘기라지만 결론은 그 얘기였어 발 밟힌거 가볍게 넘기면 안된다고 다들 너무 친절하시더라 발이 생각보다 잘 부서지기 쉬운 뼈라고 본인 얘기랑 주변인을 예로 들면서 이러 이러했을뿐인데도 골절에, 뼈가 부서지고 했다고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 보여도 나중에 아닐 수도 있다, 지금 찍어 놔야 서로가 편하다는 등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는 얘기였어 병원에 도착해서도 접수하는거 도와주시고 갔어 그렇게 순서를 기다리는데 자꾸 넉이 나가더라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 일을 누구에게 의논을 하는게 나을지도 전혀 모르겠는거야 우리 아버지야.. 내가 알아서 하라고만 하실테니... 진짜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어 분명 사고 당한건 발인데 왜 내 머리가 더 아픈지 알 수가 없더라 중간에 아버지가 전화 하긴 했는데 와서 한 다는 말씀이 바로 엑스레이 찍으러 갔다 오라는 말이 전부였어 하하하... 너무 도움이 돼서 눈물이 다 나더라... 의료진 한 분이 내게 와서 미안하다고 지금 중환자가 먼저 와 있어서 좀 더 기다려 달라는거야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했어 나 보단 중환자가 먼저지... 그냥..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 사실 나도 발 뼈가 약한 부위라는건 알고 있었어 그런 뉴스라던가 썰 같은걸 좀 봤거든 나 처럼 발을 밟혔는데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다가 나중에 보니까 증세가 심해졌다? 그런거? 그래서 나는 그냥 차주 번호랑 이름만 받고 일단 집에가서 조금 지켜보고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고 나서 다음날 연락할 생각이었는데 그건 내 안일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 경찰관분들 말씀대로 바로 찍는 것도 서로를 위해 좋고 한데 문제는 보험 처리라든지 경찰 조사라든지.. 조사야 난 당당하니까 상관없는데 보험이라던가 그런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서... 한숨만 나오더라 내 머릿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던 중 의료진 한 분이 오셔서 혈압을 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엑스레이 찍으러 갔어 엑스레이 실 앞에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차주분이 오셨어 보험사분이랑 얘기하고 왔다고 잘 부탁드린다고 정말 죄송하다는데 조금 안 쓰럽더라 본인도 얼마나 놀랬으면 저렇게 안절부절 못해 하는지 싶기도 하고 근데 나도 재정신은 아니여서 차마 괜찮다는 말은 안 나오더라.. 대신에 먼저 가봐라고 했어 차주가 검사 받는데 오래걸리겠죠..? 하고 묻는데 무슨 바쁜 일이 있나 싶기도 하고 지금 내 검사가 끝날 때까지 같이 있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것 도 없는 것 같아서 가라고 했어 ㅋㅋㅋ... 엑스레이 찍고 결과 기다리는데 목이 그렇게 타더라 물을 마시고 나서 앉으려는데 전화가 한통 오더라 경찰관이셨어 근데 마침 결과 나왔다고 나를 불러서 죄송하다고 지금 간호사님께서 부르신다고 제가 이 번호로 다시 걸어도 괜찮겠냐고 하니까 그렇게 해 달래 그리고 가서 의사와 사진을 같이 봤는데 사진 상으로 큰 이상을 못 발견했다고 근데 미세한 금 같은건 안 보이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일단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셨어.. 진통 주사랑 약이랑 부목에 대해 얘기 하셨는데 내가 부목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고 막 못 걸어 다니고 하는 정도는 아니란 말야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조심스럽게 제 경우에 부목을 해야 하나요..? 라고 물으니 의사 선생님께서 살짝 애매한 표정으로 안 해도 된다고 말 하기는 좀 그렇다고 염좌에도 부목 많이 한다고 그리고 혹시 모르는거니까 하는게 낫다고 하셔서.. 겁이 많은 소소는... 결국 부목을하고... 진료비 결제하고 왔어.. 보험사에서 보내준 무슨 번호를 보여주면 돈 안내도 된다고 했는데 내 부담금이 있다고 5천 얼마를 납부해야 한대 아마 부목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납부하고 약 받고 응급실 밖을 나섰어 힘이 쭉 빠지더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중간에 내가 G에게 사고났다고 얘기 했던 터라 걱정하고 있었기에 응급실 문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G랑 카톡도 하고 아까 전화 왔던 경찰관님에게 다시 전화 걸었어 내가 주민번호를 알려줬는데 내 정보가 안 뜬대 그래서 다시 불러줬는데 안 뜬다는거야 혼자 다시 되뇌어봤는데 맞는 것 같은데 안 뜬대 그래서 신분증 보고 다시 말해 달라시는데 내 신분증은 집에 있어서... 죄송하다고 집에 있다고 가서 다시 알려드려도 되냐고 물으니까 집이 어디냐고 물어서 아예 집 주소 불러 주고 끊었어 G랑 카톡도 대충 마무리하고 가려는데 불현듯이 내 손이 허전한거야 내가 보험사분 명함을 받은 후 계속 손에 쥐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부터 없더라고 그래서 가방을 다 털어 봤는데 없어서 엑스레이실에 떨어 뜨리고 온 것 같아서 다시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얼마 안 지나서 구급차에 환자가 실려오고 그걸 보고 바쁜데 찾으러 다니자니 눈치 보이고 그와중에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일단 받았는데 교통 경찰국이라고 했나? 연락이 와서 상황을 물어 보기에 사건 경위에 대해 얘기한다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 와서 차마 안으로 더 못 들어 가겠는거야 그래서 눈치 보고 있다가 한 의료진이 날 발견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길래 사정을 설명했더니 엑스레이실은 저쪽으로 가면 된다 하고 갔는데 혹시 엑스레이실에서 나오는 길에 떨어 뜨렸을까봐 바닥만 보고 걷다가 엉뚱한 곳으로 가서 의료진분이 거기 아니라고 저기로 가라고 하셔서 죄송하다고 함..ㅜㅠ 엑스레이실 앞에 도착했는데 어떻게 문을 여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마침 근처 화장실에 들어가려는 병원 직원분 발견하고 사정을 얘기했더니 여기 문을 두드리라는거야 엑스레이실 바로 옆에 한 문이 있었는데 사실 거기 문 내가 살짝 열어봤는데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닫았거든 알고 보니까 내가 열었던 부분 옆에 의료진 분이 앉아 계셨더라.. 직원분이 문을 두드리니까 문이 열렸는데 그 앞에 계시더라고 ^^... 그래서 사정을 얘기하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곤 내 명함을 가져다 주셨어ㅠ 두분께 감사하다고 한 뒤 우여곡절 끝에 응급실을 탈출했지... 응급실을 벗어나 택시타고 집으로 가는데 아까 사고났던 횡단보도를 보는데 헛 웃음이 나더라 진짜 돌고 돌고 돌아서 여기네 싶었어 집에 왔는데 쉽사리 잠에 못 들겠더라 다시 생각해보면 진짜 간발의 차이였거든 뒤에 분들이 소리를 안 질렀다면 그대로 쭉 갔을텐데 사람 일이란 정말 알 수가 없고 올해가 내 삼재인가 싶어 그리고 오늘 날이 밝았는데 어젯밤까지는 계속 욱씬 욱씬 거렸는데 오늘은 좀 괜찮았어 그리고 아침 부터 보험사에서 전화가 오더라 짧게 통화하고 월요일에 다시 연락주겠다고 했어 사실 내가 발이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것 같아 오전에 갑자기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통증이 느껴졌어 한 5분? 정도 그러다가 말았거든 내 기분 탓인가 하고 넘겼는데 아까 저녁에 9시 전이였나? 식탁 의자에 앉아 있는데 또 그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번에는 좀 더 깅하게 느껴져서 내 착각이 아니라는걸 알게 됐어 근데.. 종일 아픈것도 아니고 오늘 딱 두번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일단.. 월요일까지 한번 지켜보고 다시 병원을 가던가 하려고ㅠ 교통사고라는게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어 :(
소소 2023/06/03 10:23:43 ID : 1a5XBAmLcJX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는게 인생이라지만...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 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5월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나는 내가 일본에 다녀 온 후 짬짬히 여행 일기도 쓰고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어 사실 일도 일이지만 5월 말까지 내 정신 상태가 별로 좋지 못 한 것도 한 몫했어 여행 이후 달라진 것 하나 없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꼈고 여전히 우울했어 뭔가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에 떠올랐지만 금방 꺼져 버렸지 고장난 전등 처럼 많은 생각들이 깜빡깜빡 거려서 내가 무언가 생각을 하지만 금방 잊어 버려서 계속 멍한 상태로 지냈어 차라리 금방 잊어 버려서 기분이라도 나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않았어 정확히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도, 좋지 못 한 생각을 했다는 것 정도는 기억에 남아서 혼자 분노에 차 있기도 했고 울기도 했어 심지어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조차 잊어 버려서 가만히 서 있은 적도 있었어 이런 정신 상태에서 귀국 후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을 왔다 갔다하고 경찰 조사를 위해 경찰서 방문, 코 수술, 수도관 누수로 인해 일주일 넘게 집에서 물을 제대로 사용 할 수 없었어 설상가상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많이 오던 지난주에 거실 바닥에서 물이 솟아 올라 온통 물 바다가 됐어 천장은 아니고 어디 벽을 타고 내려 온건지 구멍 났던 장판을 통해 빗물이 들어와 거실을 한 가득 매웠어 그렇게 새벽에 급하게 물을 퍼야 했어 거실 물건을 다 치우고 장판을 치워보니 생각보다 많은 범위로 물이 퍼져 있었는데 도통 물이 어디서 흘러 들어 왔는지 모르겠어 지인에게 얘기하니 수도관에서 나온 물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이미 수도관이 터져서 물을 잠궜기 때문에 수도관은 아니야 이런 와중에 오빠가 여권을 두고 서울로 올라가서 이거 때문에 정말 일이 많았어 그러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어 중간에 몇 번이나 일기를 썼었는데 결국 다 지웠어 다 쓰지도 못 했지만 뭐랄까.. 쓰다가 현타가 왔다고 해야 할지.. 갑갑한 마음이 들어서 조금 쓰던 것 마저 다 지워 버렸어 오늘도 병원에 왔는데 진료 기다리다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일기를 오랜만에 올려 보네 오늘은 좀 마음에 여유가 생겼나봐 처음 쓰기 시작하면서 또 중간에 그냥 지워 버리겠지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쓰고 나니까 좋은 것 같아 :)
소소 2023/07/14 12:20:16 ID : y2Fh9g46i4H
오늘 오랜만에 친구네 집에 놀러가 6년만에 가는 것 같아! 워낙 멀리 살아서 좀 처럼 가기 쉽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놀러 오라고 해서 가는 중이야 근데 약간 불안해 뭐랄까.. 어제 밤 부터 영 찝찝하달까... 유독 어제 밤에 잠 들기가 힘들어서 잠을 거의 못 자기도 했고 밤에 거센 비 바람 때문에 우리 가녀린 대추 나무가 쓰러져서 세우다가 그만 가시에 손가락을 조금 크게 베였어.. 피가 좀 많이 났는데 집 안에 들어갈 시간이 안되서 버스정류장 근처 편의점에서 데일밴드 사서 붙였어 아침에 비 진짜 많이 오더라 하늘에 구멍 뚫린줄 알았어 ㅎ... 이번주 월요일이 친구 생일이라서 선물이랑 어른들 드시라고 소소한 간식거리 사서 큰 종이 가방에 담아서 갔는데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줄이 터졌어! 정이 가방이 물을 많이 먹어서 찢어졌더라.. 그래도 다행이 양쪽에 각각 하나씩은 붙어 있어서 그거 붙잡고 역으로 갔는데 가는길에 그마저도 뜯어져 버렸어 🥲 이걸 어떻게 들고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역안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 갔더니 다행이 종이 가방을 판매하더라 그리고 플라스틱백? 에코백?이라고 하나? 그 가방도 있어서 그걸로 샀어 마침 크기도 딱이더라고! 겨우 한숨 돌리고 쉬다가 기차 타러 가는데 워치 줄에 에코백 가방끈이 걸려서 당황했어 겨우 빼고 서둘러 승강장으로 갔는데 뭔가 불길해.. 어제 밤 부터 아침까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기차를 탔는데 내 자리에 다른 분이 앉아서 사진 찍고 있더라 비켜 달라고 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한 정거장만 가면 되기도 하고 두분이서 같이 왔나 보더라고 그래서 옛 열차 카페 칸에으로 가서 앉아서 갔어 한 정거장이라서 그런지 금방 도착하더라 기차에서 내렸는데 갈아 타야 할 기차가 1시간 뒤에 있어서 역 밖으로 나왔어 나가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학교 다닐때 매일 같이 여길 지나다녔는데 몇년 만에 오는건지... 학교 앞 도서관에도 자주 갔었는데 뭔가 기분이 묘했어 시간도 남았으니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어 가는 길에 주변에 생각보다 바뀐게 좀 있어서 놀랬어 역 내부도 조금 달라지고 원래 씨유였던 곳이 이마트24로 바뀌고 없던 카페가 생기고.. 도서관 내부도 달라졌어 난 아직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나만 빼고 다 달라진 기분이야.. 도서관에 온 김에 옛날에 읽었던 여행기문을 하나 찾고 싶었는데 못 찾았어... 사실 제목도 기억 안나고 직가 이름도 몰라.. 오군인가? 차군?이라는 예명을 썼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없더라.. 스페인에서 워킹홀리데이 하면서 있었던 일상을 적은 책이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어거든.. 여기 오면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못 찾았어ㅠ 대신 무무의 그런 사람 있었나요?라는 책을 읽었어 이 책도 읽은지 굉장히 오래 됐는데 다시 읽어 보니까 내용이 새록 새록 떠오르더라 무무 작가의 책은 뭐랄까.. 잔잔하면서 몽글몽글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 같아 책을 읽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 이제 역으로 가야해서 서둘러 나왔는데 다행이 비가 잠시 그쳤는지 안 와서 조금 편하게 역으로 돌아 갈 수 있었어 다시 기차를 타고 가는 중인데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친구가 내가 들고 온 선물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너무 궁금해 ㅎㅎ 도착 하려면 아직 2시간 20분 정도 남았지만... ㅎ... 1시간 뒤에 기차에서 내린 후 또 갈아 타야 해 ㅎ.. 너무 멀다.. 빨리 보고싶은데ㅠ 우린 10년이 넘은 친구지만 단 둘이서만 놀아 본적이 없었어 아무래도 학생때는 친구네 가족들이랑 같이 놀거나 못해고 친구 동생을 데리고 놀아야 했거든 근데 그건 그거대로 좋았어 친구네 동생은 정말 사랑스럽거든! 그리고 날 너무 좋아해줘서 그런지 아니면 애기때 부터 봐서 그런지 너무 귀엽고 늘 데리고 다니고 싶은 아이기도 해 근데 이번에 만나러 가면서 생각해보니 정작 내 친구랑 단 둘이서 뭘 해본적이 없다는게 생각나서 오늘은 둘이서만 술집가서 술 마시기로 했어😊 너무 기대 돼 사실 둘이서만 있는건 진짜 처음이라서 약간 어색하면 어쩌나 싶긴한데... 그건 그거대로 좋지 않을까해 ㅎㅎ
소소 2023/07/14 12:42:02 ID : y2Fh9g46i4H
최근에 깨달은게 있는데 나는 생각보다 혼자서 잘 노는 것 같아 옛날에 혼자 밖에서 논다는건 상상도 못 했는데 한번 해보니 조금씩 자신감도 생겼고 최근 일본에 간 것도 그렇고.. 물론 충동적으로 간거긴 한데 뭐랄까 혼자라서 너무 좋았어 일본은 4번 가봤지만 4번중 올해 여행이 제일 만족도가 높았어 여행 다니면서 G도 같이 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저녁마다 정산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걸 보면서 혼자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일부로 그런건 절대 아닌데 나... 하루에 한끼만 식당에서 먹고 나머지는 굶거나 편의점에서 간식 사와서 해결했거든.. 그래서 그런지 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남았어 45000엔을 남겨 왔더라 막날에는 내가 아쉬워서 배가 부르지만 미친듯이 사먹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5~6만엔은 남겨 왔을 것 같아 그리고 5월 말에는 어쩌다 보니 서울에서 2박3일 있었어 계획을 가지고 올라 갔던건 아니여서 서울에서 뭐하나 했지만.. 미리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울 만큼 너무 재밌었어! 혼자 고궁 투어를 했는데 정말 재밌더라 야간 개장하는 궁을 가는게 전 부터 꿈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갔는데 너무 예쁘더라ㅠ 그리고 몰랐는데 정해진 시간 때마다 설명해주는 투어도 있더라고! 그래서 2박3일 동안 고궁을 다니면서 사진찍고 설명 듣고 했는데 너무 너무 재밌고 또 가고 싶어 서울에 5대 궁이 있다는데 그중 경희궁 빼고는 다 갔어! 하지만.. 덕수궁이랑 창경궁, 칠궁는 해설 투어 못 들었어.. 덕수궁이랑 창경궁은 야간에 가서 들을 수 없어고 칠궁은 내가 길을 헤맨 덕분에 듣는 시간대를 놓쳐서 다음 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혼자 돌아보고 경복궁으로 달려 갔어 다시간 경복궁은 여전히 아름답고 사람이 많더라 무료 해설을 듣는데 운이 좋게도 나만 들으러 와서 가이드분과 1대1로 설명 들으며 내부를 돌아 다녔는데 정말 신기하더라 어릴때는 별생각 없이 둘러 보았던 이곳이 그때와는 전혀 다른 곳 처럼 느껴졌어 새삼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탄하고 작은 것 하나 하나 다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는 것 만큼만 보인다고... 알고 보니 모든게 다 새로웠어! 그리고 경복궁이 그렇게 넓은지 난 정말 몰랐는데 어어엄청! 넓더라! 수학여행으로 갔을땐 경회루쪽까지만 둘러 봤었는데 그 뒤에 더 넓게 있더라 정말 정말 신기했어 경복궁을 다 둘러보고 이제 역으로 돌아가야하는데 너무 아쉬워서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았어 즐거운 고궁 투어를 끝내고 돌아가는데 이것 또한 나 혼자 왔기에 이렇게 둘러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 친구들에게 고궁 투어를 하자고 하면 다들 별로 안 좋아했을 것 같아.. 특히 설명까지 듣자고 하면...🤣🤣 그러고 보니 다른 궁에서도 그렇고 설명 들으러 오는 사람들 보면 내 나이대는 없긴 했어.. 그래서 그런지 가이드분들 중에 역사에 관심이 많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셨어 ㅎ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경희궁도 가고 설명 못 들었던 다른 궁도 설명 들으러 또 가고 싶어! 여튼 뭐.. 서울도 그렇고 나 정말 혼자 여행 다니는게 너무 재밌는 것 같아 몇년 전까지만해도 혼자 놀러 다니는 나 자신은 꿈도 못 꿨는데 조금 신기해 :)
소소 2023/07/24 22:30:48 ID : bdClB9fRyK2
인생이 너무 고달프다 비염 수술 한지 어느덧 2달이 되어 가는데 냄새를 못 맡아... 처음에 수술 후에 2번 정도 안을 더 찢기도 했고 피랑 고름이 다 빠지기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냄새를 거의 맡을 수 없어... 오늘 일 끝나고 급하게 병원에 갔는데 5일치 약 처방만 해주고 오늘은 바쁘니까 목요일이나 금요일 쯤에 와서 후각 검사하래 내가 수술 이후 부터 냄새를 잘 못 맡아서 맛도 못 느낀다고 진짜 원초적인 맛인 단맛,짠맛,쓴맛 정도만 느껴진다고 하니까 혹시 코로나 걸린적 있냐고 물어서 한번도 없다고 했더니 코로나 일 수 있다고 그리고 비염 수술을 했는데 냄새가 더 잘 맡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냄새를 못 맡는게 이상하대.. 그래서 나도 이상하니까 온건데.. 바쁘다고 후각 검사는 다음에 하자고 하셔서 좀 당황스러워 오늘 일하면서 커피도 마셨고 음료도 마셨지만 단맛이랑 쓴맛 밖에 안 느껴지더라 집에 와서 저녁을 먹었지만 내가 칼국수를 먹는건지 물렁한 무언가를 먹는건지 잘 모르겠어 그래도 중간에 약간 맛이 느껴지긴 했는데 그건 아주 잠깐 뿐이어서... 좀 무섭다.. 비염 수술 하지말걸.. 어쩐지 ㅈㄴㅈㄴ 하기 싫더라니🥲 빨리 목요일 왔으면 좋겠다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소소 2023/07/25 08:30:17 ID : bdClB9fRyK2
어제 저녁 부터 약을 먹어서 그런가? 아침을 먹었는데 맛이 느껴졌어! 다행이야ㅠ 어제 정말 너무 놀랬어... 수술 이후 냄새라던가 맛이 느껴졌다가 안 느껴졌다가 그래서 긴가민가 하던 상황이었는데 어제는 종일 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진짜 멘붕이었어... 병원에 가기 전에 혹시 싶어서 탈취제를 뿌려 봤는데도 냄새가 전혀나지 않아서 진짜 잘 못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걱정 가득이었는데 심지어 내 바로 앞 환자도 냄새를 못 맡아서 왔다는거야!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다 보니까 진료 내용이 들렸는데 그분도 냄새를 못 맡는다고 하셨어 나 처럼 단맛,쓴맛 이런 맛은 느끼는데 냄새로 인한 맛은 못 느낀다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후각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와야 한대.. 신경쪽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하는데 늦으면 회복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말을 듣는데 내 멘탈이 같이 털리더라 그리고 당뇨가 있는지,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는데 ㄷㄷ.. 안 그래도 나도 저 질문 받기는 했어 일단 좀 지켜 보자고 했어 아... 진짜.. 어젠.. ㄹㅇ 다시는 냄새도 맛도 못 느끼는줄 알고 넘 우울했어..ㅠ 이게 왔다 갔다는 했어도 종일 냄새를 못 맡은 적은 없었는데 어제는 왜 그랬을까?ㅠㅠㅠ
소소 2023/07/27 23:52:53 ID : 3TXs4Ns1g1A
묘하게 꿈 같은 하루였어 요즘 새벽에 운동하러 헬스장에가 원래 계획은 5시까지 가서 1~2시간 운동하고 집에 와서 집을 챙긴 뒤 출근하는 것이었는데 내 생각대로 잘 되진 않더라 워낙 깊게 잠을 잘 못 자는 편이기도 하면서 잠도 많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었어 그래서 요근래 6시 10분에 겨우 일어나서 헐래벌떡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왔었어 맨날 4시, 4시 30분, 5시, 5시 30분 알람 맞추고 거기에 5분 뒤.. 5분 뒤.. 하면서 미루다가 일어났는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5시 45분에 눈이 말똥말똥하게 떠졌어 심지어 전날에 엄청 일찍 잔 것도 아니었고 지난 밤에도 늘 그렇듯이 중간 중간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번쩍 떠지더라 물론 앞에 알람이 있긴 했지만 ㅋㅋㅋ.. 일주일 넘게 5분만하면서 6시 넘어서 겨우 일어났던걸 생각하면 오늘은 평소 보다 덜 미뤘다는 점에서 좀 대견하게 느껴지더라 사실 더 잘까 생각도 했는데 그래서 6시 전에 일어났다는걸 깨달으니까 갑자기 빨리 헬스장으로 가고 싶은거야 그래서 옷을 갈아 입고 헬스장으로 향했어 근래에 비가 많이 와서 막 습하고 더웠는데 오늘 새벽은 너무 상쾌한거야 적당히 시원하고 가는 발 걸음이 가볍고 막! 정신은 또렸해서 아.. 오늘은 뭘해도 될 날이다 시작 부터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내 착각. 헬스장에 도착해서 무산소 운동 부터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유독 땀이 더 많이나더라 평소 보다 더 빡세게 한 것도 아닌데 좀 의아해 하면서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이제 씻으러 들어 가려는데 왠일로 사람이 나 말고 한명도 없었어 맨날 새벽에 오는 분들 있는데 내가 씻으러 갈때쯤이면 그분들은 먼저 가신 후고 이때 운동하러 오는 분들이 있단 말야 근데 내가 계단 옆 의자에 앉아 있는데 너무 조용해서 기분이 묘했어 아무도 없네? 이러고 씻으러 샤워장에 가서 샤워 도구를 꺼내면서 알게 된게 있어... 내가 수건을 안 챙겨 온거야... 여긴 문화센터 안에 있는 헬스장이라서 따로 수건을 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 챙겨와야 했는데 깜빡했어! 난 당연히 전날 밤 가방에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샤워를 안 하고 가기에는 뭔가 찝찝하고 딱을 만한건 없고.. 심지어 갈아 입을 옷도 상의는 안 챙겨오고 하의만 가져와서 상의로 닦기에도 뭐한거야 고민을 하다가 일단 그냥 씻으러 갔어 씻고 나오기 전에 최대한 물기를 짜고 빠르게 선풍기 강으로 켠 후 드라이기로 머리 부터 말렸어 정말 다행인건 샤워장이 매우 작기 때문에 문을 열면 바로 탈의실에 거울과 드라이기가 있어서 멀리 걸어갈 필요가 없었어 그렇게 머리에 물기를 좀 없애고 그럼에도 바닥에 물기가 좀 있어서 휴지로 벅벅 닦았어ㅠ 진짜 이때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었어... 가끔 아침에 씻으러 오시는분이 있단 말야 나는 아침 일찍 운동하고 씻는 줄 알았는데 출근 전에 그냥 씻으러 오셨다더라 ㅋㅋㅋㅋㅋㅋ 난 부지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다른 의미로 부지런하시긴 했지만 여튼 오늘은 그분이 안 오셔서 나의 뻘짓과 민폐짓을 안 들킬 수 있었어... 머리 다 말리고 옷 입고 떨어진 머리카락 한번 빗자루로 쓸어 준 뒤 다시 한번 물기가 없는지 체크했어... 이 사이에 누가 들어 올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나가는 그 순간까지 아무도 안 들어왔어ㅜ 문화센터 나가기 전에 입구 앞에 셀프 음료 매대가 있는데 한번씩 거기서 이온음료 사마신단 말야 거기 캔 가격이 800원이라서 부담없이 사 마시는데 맨날 계좌 이체 하다가 새벽에 맞다! 나 동전 있는데 하고 800원 챙긴 후 신나게 헬스장 갔었는데 약간 현타 오더라 돈은 챙겼으면서 왜 수건은 안 챙겼는지... 여튼 처음으로 현금 계산하는데 약간 당황했던데 밑에 돈을 넣는 상자가 있었는데 거기에 100원 칸이랑 천원 칸 밖에 없더라... 나.. 500원 하나에 100원 3개 가져 왔는데.. 그래서 혹시 몰라서 돈 넣는거 사진 찍고 돈 넣고 포카리 한캔 한잔 하고 집에 왔어 아침으로 삼분 카레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배가 하나도 안 고픈거야 오히려 포카리 한캔 마셔서 배가 빵빵했어 입맛도 없고 해서 이비인후과 약만 먹고 조금 쉬었다가 출근했어 내가 진짜.. 다시는 여기서 일 안 하려고 했는데 인생이 참.. 내 맘 같지 않더라 나는 또 다시! 돌아왔어! 그 편의점으로..! 원래는 같은 분이 운영하는 집과는 멀지만 손님과 물건이 비교적 매우적은 지점에 매니저로 가기로 했는데 집 앞 편의점 오전 분이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당분간 일을 하기 어려운데 내가 가려던 곳은 매출이 별로인지라.. 사실상 여기 편의점이 멱살 잡고 가고 있거든 그래서 여기가 안정적이어야 다른 지점도 운영할 수 있단 말야 그래서 내가 당분간 원래 근무했던 곳 오전에 근무하기로 했어 오전에 하니까 확실히 좋은게 취객이 없어 진상이 없는건 아닌데 비교적 너무 적어서 좀 웃으면서 일 할 수 있더라 대신에 지금은 여름이라 여기 완전 성수기거든.. 물건이 ㅈㄴ 많아 나 진짜 쉴 틈 없이 계속 검수하고 정리하고 계산하고 정신 차리면 곧 퇴근 시간이야 너무 너무 바빠! 그래서 되게 정신이 없는데 평소에는 안 그래도 피곤한데 억지로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출근하니까 제정신이 아니었어 그래서 한 2~3시간 동안은 몸과 뇌가 따로 놀아 다행인건 내가 편의점 짬밥 올해로 5년차..! 뇌가 정신을 못 차려도 몸이 일을 해 그게.. 되긴 되더라.... ㅎ..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어 웬일로 일찍 기상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상쾌하게 운동 다녀오고 중간에... 사건이 있었지만.. 출근도 스무스하게 했어 그러나..! 수건은 시작이었다는걸 출근하고 1분 뒤에 깨달았지... 내가 출근할때 이미 물건이 와서 기사님이 내리고 있었는데 월 말이라고 물건이 너무 많은거야 진짜 완전! 핵 많았어 목요일은 이정도로 많지 않은데 오늘은 왜 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하다가 곧 월 말이라는걸 깨닫고 수긍을 했어 인수인계를 하면서 기사님이 물건을 내리는걸 봤는데 갑자기 전날 매니저님과의 통화가 생각이 나더라.. 지난주에 원래 와야 할 육포가 안 오고 웬 오징어 하나가 왔었는데 그거 어제 전화오셔서는 기사님이 달라고 했냐고 물으셔서 아녀.. 아직 매장에 있을껄요..? 전 드린적 없어영.. 하고 확인해보니 내가 넣어둔 서랍에 그대로 있었어 그래서 매니저님이 알겠다고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했는데 그 후로 연락은 오지 않았어... 근데 그게 딱! 떠오르는거야 그래서 기사님 가기 전에 당장 전화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찰나 내 바지 주머니가 너무 가벼웠어! 순간 소름이 돋더라 분명 나가기 전에 폰을 들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가방 근처에 던졌던 것 같았는데 왜 내 주머니는 가볍지? 하고 인수인계하다가 서둘러 가방을 뒤져보니 세상에 폰을 안 들고 왔네? ^^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났어 와중에 워치는 차고 얼을 넣은 텀블러 챙겨 왔단 말야 ㅋㅋㅋㅋㅋㅋ ㅠㅠ 내가 아...!! 아!! 빨리 전화해야 하는데 안절부절 못 하면서 인수인계는 서둘러 해야 하고 기사님은 짐을 계속 내리고 있고 쌓여가는 박스들 사이로 가시기 전에 답을 들어야 한다!! 생각이 들다가 야간분에게 정말...ㅠ 죄송한데요.. 매니저님께.. 여사장님께... 우리 ㅇㅇ님에게 전화하게 한통만 빌려주세요ㅜㅜ 제가 지금 빨리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폰을 두고 왔어여ㅠㅠㅠㅠ 이럼.. 그리고 내가 폰을 찾는다고 가방을 뒤지다가 내가 올려둔 곳에 다음달 판촉물을 올려뒀었는데 그게 와를 무너지고 내 멘탈도 무너지고.... 시간은 흐르고... 야간분은 사장님에게 전화 걸면 되나요? 라고 묻는데 혹시 남사장님한테 할까봐 여사장님이요ㅠㅠ 이럼.. 근데 요즘 애들은 우리 남사장님 모르는 것 같긴 한던데... 나 한테는 여전히 사장이 두명이라서 ㅋㅋㅋㅋㅠㅠㅠ 남사장님은 편의점에서 손을 때고 다른 일 하다고 듣긴했는데 자꾸 무의식적으로 그냥 사장님하면 남사장님이 떠올라서 야간분은 남사장이 누군지도 모를텐데... 정신없던 터라 부탁 드리고 전화를 거는데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전화를 받지 않으시고.. 야간분이 이 시간에는 안 받으실 것 같은데요 하는데 나도 납득함.. 왜냐면 낮에 전화해서 잘 안 받으시기 때문.. 물론 사정이 있으신걸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해 봤지... 이제 곧 기사님이 떠나실 것 같고 저 오징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다가 일단 던지고 봤어 기사님에게 혹시 본사에 뭐 회수 해오라는 말 못 들었냐고 지난주에 잘 못 온 물건 얘기하니까 마데카솔이요? 하시는거야 지난주 각 각 다른 날에 마데카솔이랑 오징어가 잘 못 왔었거든 그래서 아니여 상상육표가 왔어야 했는데 그거 대신에 오징어가 왔어요 했더니 어.. 하시다가 아! 파상 잡으셨어요 하는데 파상이라고 하신게 맞는지 모르겠다 파상이 뭐지? 하다가 계속 파상이라길래 달라는거야 그래서 일단 드리고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멘탈이 좀 나간채로 인수인계 마저 하는데 야간분이 휴대폰 가지러 갔다 오셔야하는거 아니에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이건 또 뭔 소리인가 싶어서 예..? 제 폰이요..? 제가 가지러 가면 퇴근이 늦어지실텐데요...? 했더니 사실 다음날 10분 일찍 와주실 수 있냐고 부탁하려고 했었대 근데 오늘은 괜찮으니까 폰 가지고 오라는거야 그래서 그 말 듣고 내가 진짜 괜찮겠냐고 했더니 오히려 그게 마음이 편하데 내일 10분 일찍 와 주실 수 있냐고 해서 난 괜찮다고 했지 서로 콜 하고 서둘러 마저 인수인계를 하고 뛰쳐 나갔어 사실 폰이 없다는걸 깨닫고 어쩔수 없지하고 넘어갔는데 폰을 가지고 올 기회를 주신다길래 ㅈㄴ 뛰어갔다 옴 집에 가서 안방으로 들어 갔는데 폰이 없는거야 평일에 내가 안방에서 자거든 아까 쉴때도 안방에서 쉬다가 갔기 때문에 당연 여기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서 ㅈㄴ 당황하다가 분명 가방쪽으로 던졌었는데 아까 가방 있던 자리에도 없고 거실에서 발을 동동 굴리다가 헬스하러 갈때 메고 가는 가방 위에 던져진 폰을 발견하고 ㅎ... 그래.. 가방 위에 던지긴 했네 ^^... 이러고 다시 서둘러 뛰어갔어 가서 교대하고 빨리 저 산 처럼 쌓여있는 물건 검수해야 하는데 너무 더워서 선풍기 앞에 쭈그려 앉아 있었어 그러다가 또 깨달은 한가지.. 난 오늘 ㅈㄴ 폰이 꼭 필요했다는 것을.. 나 저번에 수술한거 어제 보험금 청구했는데 추가 서류가 필요하대 근데 보험금이 들어 온거야 이게 뭐지? 싶어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5시 55분이라서 그런지 전화 안 받더라... 4번?5번 정도 ㅈㄴ 전화 걸었는데 끝내 연결을 하지 못해서 급하게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여쭈어 보니 이건 담당자 분이랑 대화해봐야 할 것 같다고 상담사님은 잘 모르는 분야라고 하셨어 그래서 상담사님이 이 번호로 담당자님께 말씀 드리겠다고 그러면 이 건에 대해 담당자님께서 순차적으로 연락을 주실거래 근데 그걸 잊고 있었어 물론 온다는건 알았지 출근 전까지 출근하러 가면서도 손님 많이 안 올때 전화 와야 할텐데ㅠ 이러면서 갔다가 일렬의 상황들이 벌어지고 멘탈이 나가서 잊었다가 선풍기 앞에서 할 일을 미루고 앉아 있으니 그제서야 생각이 나는거야 야간분은 내일 일찍 와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했지만 난 ㅅㅂ 절을 했어야 했었다... 조금 쉬었다가 물건 정리하는데 오늘 날이 최고 기온을 찍는 날이라서 그런건지 유독 하늘이 예쁜 날이라 그건건지 손님이 엄청~ 많다긴 보다는 뭔가 틈틈히 왔어... 물론 내가 오전에 조금 농떙이를 부린게 있긴 한데.. ㅎ.. 검수를 하다가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손님이 오신거야! 내가 처음 근무할때 부터 뵙던 분인데 너무 말씀도 예쁘게 하시고 좋으셔ㅠ 임신 하셨을때가 만삭일때라 첫째분 나이랑 내 근무 연차랑 같단 말야 그래서 내가 우리 공주 엄청 좋아하는데 너무 귀여워 그리고 작년 말? 올해였나? 너무 너무 예쁜 둘째님도 태어나셨어 손님이 애기들 데리고 왔는데 ㅈㄴ 바쁜데 괜히 말걸고 인사하고 싶고.. 그래서 치근덕 거리다가 손님 가시고 나서 진짜 그때 부터 쉬지 않고 계속 일 했어 물건도 물건인데 중간에 도시락과 얼음도 엄청 많이 왔어... 얼음컵만 10박스..... 진짜!!! 빨리 넣어야 하고!! 도시락도 빨리 검수해야 하고!! 손님은 나를 자꾸 찾고! 비얀코는 녹아가고!! ㅋㅋㅋㅋㅋㅋ ㅠㅠ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도시락도 정리하고 생활용품, 과자 정리 다하니까 1시인거야 근데 나는 아직 산 더미 같은 음료가 남았네...? 와... 진짜 시간 확인하고 멘탈이 또 털렸어! 날이 더우니까 시원한 커피 사가는 사람이 많아서 음료 팩이 금방 동이 나가는거야 아침에 오면 느끼는건대 밤에도 많이 사가나봐 맨날 텅비어 있어 ㅈㄴ 바쁜데 이것도 빨리 채워야 해 아침 부터 사러 오는 사람이 많거든 없으면 왜 없냐고 뭐라하고 해서 ㅈㄴ 빨리 채워야 해 아니ㅣ 야간 이시키는 이거 맨날 하나도 안 채우더라 ㅡㅡ 옛날엔 안 채우면 사장님한테 말 했을텐데 이젠 내 구역(?)이 아니니까 뭔가 뭐라하기 애매해 내가 계속 일하는거면 좀 안 채우고 하는거 한번쯤은 얘기 할텐데 언니 오기 전까지만 일하는거라서 사실 좀 뭐라 하기가 그래.. ㅎ.. 저것도 종류가 많으니까 채우고 음료수 워크인 안에서 정리하려고 하면 띠리ㅣ리리ㅣ띠리리ㅣ리 이러고 ㅈㄴ 뛰어나가고 담배 손님도 겁나 많아 늘 느끼는거지만 우리 매출에 80% 담배야 ㄹㅇ 근데 성질은 뭐 같은 놈도 많아 바쁜데 왔다고 빨리 오라는데 진짜 음료수로 대가리 때리고 싶더라 너만 바쁘냐고 지금 매장 여기 저기에 널려있는 박스는 ㅅㅂ 눈에 안 보이고 저기 입구 앞에 들어서면 바로 맞은편에 창고 문이 있는데 그 열린 창고 문에는 문 높이 만큼 쌓여있는 박스는 뭐 장식으로 보이는지 ㅅㅂ 바쁘면 담배를 사러 오지말라고 바쁜 와중에 담배를 사러 오니까 더 바쁘겠지 ㅅㅂ ㅅㅂ 나는 에어컨이 켜진 편의점에서 일하는데도 맨날 뛰어 댕겨서 땀땀 뻘뻘 흘리는데 난 뭐 노냐고 진짜 저 ㅈㄹ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아휴 내가 ㅈㄴ 늦게 간 거면 이해하는데 들어 오자마자 담배!! 내가 하던게 있으니까 들고 있던건 손에서 내려 놓고 가야 할거 아니야 그래서 잠시만요~! 하면 바로 바쁘다고!! 이러는데 ㅅㅂ 어쩌러라고 바쁘면 사러 오지 말라고 담배로 개 패고 싶네 안 그래도 바쁜데ㅔ 개짜증남 ㅡㅡ 그래도 확실히 오전이 훨씬 나아 오후는 담배 진상 플러스 취객이니까 맘 같아서 총으로 다 쏘고 싶은 심정... 지금은 그에 비해 행복해.... 워크인 안에 들어가자마자 손님만 안 오면 ㅎ... 아니야 행복해 ㅋㅋㅋㅋ... ㅠㅠㅠ 워크인도 대충 정리가 됐는데 어머 벌써 2시 30분! ㅈ됨... 오픈쇼 케이스 커피 채워야 해ㅜㅜㅠㅜㅠㅜ 급하게 채우고 정리하고... 중간 중간에 짬짬히 하던 담배 재고 조사하고 진즉에 치우지 못 했던 박스들과 쓰레기를 치우고 나니 넋이 나가더라 그와중에 애기들 방학이라고 편의점 바글 바글한데 뛰어 다니는 애들에게 뛰지 말라고 하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애들이 좀 착해... 옛날에 진짜 말 지지리 안 듣다 못해 날 약 올리던 애들을 생각하면 얘네는 내가 얘들아~ 여기서 뛰면 위험해요~ 하면 네~ 하면서 잠깐 안 뛰다가 다시 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정도면 진짜 귀엽긴해.. 말은 잘 들어... ㅎ.. 말은.. 근데 진짜 애들이 대체로 착한 것 같아 말 예쁘게 하는 애기들도 많고 너무 귀여워ㅜ 요즘 포켓몬 카드가 들어와서 진열해두니까 그거 사러 많이 오더라 귀여워ㅠㅠ 정신없는 와중에 온 교대시간! 오후분 귀여워 21살이라는데 ㄹㅇ 애기임 머리에 뭔지 모르겠는데 자기 그 끈으로 레게머리 처럼 땋은? 그런거 했다고 자랑하는데 와.. 진짜 애기다 싶더라 너무 귀엽고 잘 어울렸어 ㅎㅎ 애기랑 교대 후 집에 와서 옷 갈아 입고 나왔는데 분명 편의점 앞에 택시 한대 있는거 보고 아싸 했더니만 그 사이에 떠났더라... 그래서 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버스도 없고.... 6시까지 병원하니까 약간 될대로 대란식으로 길가에 서 있었어 카카오 택시 부르기에는 기사님들이 자꾸 꼼수 쓰고 와서 택시비가 그냥 여기서 잡고 나가는거랑 부르는거랑 가격 차이가 나서 부르기 싫었어 안 그래도 버스비 올랐는데ㅜ 근데 택시 기사님들도 알긴 하더라 얼마 전이었나? 택시타고 가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카카오 이런거 부르지 말고 좀 기다렸다가 택시타고 가라고 하셨어 부르면 돈 더 많이 나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기사님 입으로 듣게 될 줄이야.. 원래 몇 몇 기사들이 그랬는데 어느새 관행 마냥 다 찍고 들어 오더라 안에서 밖으로 나갈때는 추가 요금이 없는데 기사님들이 카카오던 뭐든 부르면 추가 요금 그거 찍고 와 ㅈㄴ 어이없어 그래도 에이 하고 말았는데 기본 요금이 오르니까 그것도 너무 부담스러워ㅠ 택시 원래도 잘 안 탔지만.. 이젠 더 타기 힘들 것 같아ㅜ
소소 2023/07/27 23:53:12 ID : 3TXs4Ns1g1A
병원에 가서 접수하고 추가 서류 필요하다고 했더니 간호사분들이 의아해 하시는거야 그거 안 받아 갔냐고 그래서 월요일에 받아 갔었는데 보험사에서 입원 서류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다니까 더 의아해하시더니 뽑아둔거 있다고 그거 주셨어 잘 못 줬나 보다라고 하시더라 사실 파일에 서류랑 봉투에 서류 이렇게 있었는데 봉투에 있던 서류가 파일에 있던거랑 겹쳐서 이건 보관용으로 주셨나 보다 했거든 그게 아니었나봐 ㅎ.. 일 마치고 바로 온 거라 사실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 와중에 간호사님 중 한 분이 소소씨 바탕화면에 네이버 바로 가기 앱 깔 수 있나요? 물으셔서 네 하고 끝났거든 그러고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뭔가 아닌거야 ㅋㅋㅋㅋ 방법을 물어보려고 꺼내신 말씀 같았는데 내가 서류 확인한다고 제대로 못 들은 것도 있고 정확히 pc 바탕화면인지, 폰인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네! 했었어 ㅋㅋㅋㅋ... 앉아서 서류 확인하고 방금 대화 곱씹는데 컴퓨터 말씀하시는건가 싶어서 방법 검색해 보다가 내 차례가 왔어 선생님께 약을 먹으니까 냄새가 너무 잘 맡아 진다고 수술 후에 왔다 갔다해서 긴가민가하던 중에 월요일에는 종일 맡을 수가 없어서 너무 놀랬었다고 했더니 아마 코속 점막이 좀 부어서 신경을 눌러서 그런 것 같대 다행이 신경은 살아 있는 것 같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하셨어.. 신경이 훼손 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 처방 받은 약 중에 점막을 좀 얇게 해주는게 있어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약을 너무 의존하면 안된다고 뿌리는 스프레이로 조절 해보다고 일단 7일 약을 줄 테니 5일만 먹고 2일치는 봐가면서 먹어라고 하셨어 진료 끝나고 주사 맞으러 갔는데 간호사님이 특별히 주는거라며 무슨 샘플을 주셨어 전 부터 아토피 심한거 보고 여기 병원에서 로션 처방 받아라고 하셨었는데 나는 피부과 다니고 있으니까 거기서 처방 받은 로션도 있고 해서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신경 쓰였나봐 몇개 챙겨주시면서 한쪽에만 발라 보고 비교해 봐래 ㅎ.. 진료 비 납부하고 처방전 받았는데 아까 그 네이버가 너무 마음에 걸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거 물어보신 간호사님에게 다시 얘기해 드리고 싶은데 어디에 계신지 안 보여서 카운터? 앞에서 우물쭈물하니까 거기에 있던 간호사님이 다 끝났다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까... 그 저기에 앉아 계셨던 단발 머리에 간호사님께서 네이버 물어 보셨는데 그거 답해드리고 싶어서요 했거든 근데 내가 설명할때 순간 움찔했는데 여기 간호사님들 다... 단발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의 개떡 같은 말을 찰떡 같이 알아 들으시고는 그 간호사님을 불러 주셨어 그래서 아까는 죄송했다고 제가 정신이 너무 없어서 답을 제대로 못 했다고 정확히 컴퓨터 바탕화면을 말씀하시는게 맞냐니까 맞다고 그거 바로가기 하는 법을 알려 달래 마침 거기에 있던 카운터 간호사님도 자기도 알고 싶다고 적어 달라고 해서 일단 하는 법 부터 보여드리고 적어 주려고 했는데 엣지랑 크롬이랑 아주 약간 다른거야 그래서 당황해서 조금 헤매다 찾아서 어떻게 하는건지 알려 드리고 왔어 ㅎㅎ 이거 얘기하면서 알게 된건데 아직도 익스플로우? 맞나? 그거 사용하신다는 말에 놀람... 서비스 종료 된지 되게 오래 됐던 걸로 아는데 그게 종료가 됐는지도 모르셨대 그래서 누구 허락 맡고 서비스 종료 했냐고 하셨어 ㅋㅋㅋㅋㅋ 집에 대학생 자녀분도 계신다고 했는데 자녀분들은 컴터를 안 쓰는건지... 간호사님은 아직 그거 사용 중이라고 하셔서 조금 놀랬어 간호사님들과 인사하고 약국에서 약 처방 받고 나왔어 마트에 갔다가 버스 타려니까 시간이 너무 애매한거야 대략 20분 후 버스를 놓치면 1시간 뒤에걸 타야하는데 넘.. 늦어.. 그래서 버스 타러 가다가 중간에 알통 닭강정 집이 있던게 생각나서 들렸어 10년만에 먹어봐! 그래서 너무 어색했어 주문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예전에 무슨 맛 주세요 이랬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사장님께 제가 키즈컵을 사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처음 사봐서요... 어떻게 되냐요?라고 하니까 키즈컵 사이즈를 알려주시는데 되게 작더라 저게 2500원? 하지만 종일 굶은 나는 단백질이 필요했기에 걍 달라고 함 사실 이름에서 부터 대충 파악은 했지만.. 내가 알고 싶은건 맛의 종류였는걸..? 근데.. 내가 뭐라고 물어 봐야 할지 생각이 안나서 걍 해주는대로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더라! 비싸지만! 맛있다!! ㅎㅎ.. 근데 금방 질리는.. 너무 달았어.. 내 강정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 봤는데 기분이 묘했어 학창시절에 애들이랑 와서 가끔 먹고는 했는데... 여긴 옛날 그대로더라 우린 이젠 서로 연락 안 하는데 여기는 그때 그날 그대로였어 우리만이 변해 버린 이 곳에서 그 애들을 추억하는게 조금 서글펐어 컵을 받아 들고 나와서 정류장까지 걸어 갔어 먹으며 가다가 금방 도착했는데 11분 뒤에 버스가 도착하다고 해서 뒤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닭 강정을 마저 먹었어 앉아서 거리를 구경하는데 그 순간도 참 묘하더라 오늘 새벽 부터 유난히 말똥하게 떠진 그때 부터 조금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가는 듯 안 가는 듯한 느낌 새벽 공기를 마시며 걷던 그 순간에도, 택시를 기다리며 쭈구려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도, 닭강정을 먹으면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그 순간들이 다 꿈 같았어 난 지금 여기 있는데 여기에 있지 않은 기분 내가 이곳에 있는게 맞긴한걸까? 몇달 전까지는 살기 싫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떠났었는데 돌아 오고 나서도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어 자주 울고 다시 도망치고 싶고, 돌아 온지 하루만에 교통사고에 며칠 지나지 않아서 비염 수술도하고 도망 가기 전에는 정말 하기 싫었지만 안 하면 더 안 될 것 같아서 발악 같이 신청한 상담에, 오빠의 한국 휴가, 뜻하지 않은 서울 나들이 모든게 너무 힘들고 짜증났는데 우울증이 오면 밖으로 나가라는 말 전혀 이해 못 했거든 자의적인건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로 억지로 밖으로 나돌아 다니다 보니까, 하기 싫었던 상담을 받다 보니까 다시 살게 되더라 그게 불과 1~2달 전 일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아 어쩌면 일본에 갔다 온 것도, 교통사고가 났던 것도 내겐 다 운이 아니었을까 싶고 그래 교통사고가 안 났으면 절대 집 밖으로 안 나갔을거였거든 그땐 다친 것 보단 정신이 너무 아팠어 보험사와의 통화하는 것도 경찰서에 가야 하는 것도 치료를 위해 병원 방문과 서류 준비도 다 힘들었어 교통사고가 났을 때 든 생각이 너무 억울하더라 어떻게 마음 다 잡고 귀국 한지 하루만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화가나고 그냥 거기서 죽어 버렸든 다시 돌아 오지 않았어야 했다고 결국 멍청하게 돌아와서 이런 일이나 당하는거라고... 차라리 날 칠꺼면 죽이지 그랬나 싶고 그랬는데 지금도 사실 ㅈㄴ 살고싶다! 살아야지! 라는 마음 보다는 그래도 흘러가는대로 살아보자 라는 마음이긴 해 그렇지만 그때를 다시 생각하면 그만해서 다행이다 싶어 경찰서 조사 받고 나오는 날 울었어 다 짜증나서 난 분명 밟혔고 영상에도 내가 당황해서 내 발과 차를 번갈아 보는 장면이 찍혔는데 차가 들썩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밟힌게 아니라더라 억울한데 너무 지쳐서 반박하고 싶지도, 따지고 싶지도 않았어 절차상 묻는 말에 그저 일괄하게 발 끝을 밟혔어요만 말 하고 경찰이 쓴 진술서에 신발 끝이 밟혔다는 타협 아닌 타협이 적힌 글에 그냥 지장 찍었어 마지막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온 적 있냐는데 한번도 없었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엄중한 형사 처벌을 받을거라는데 헛웃음이 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허.. 하고 웃으니 경찰이 이상하게 봤는데 무시했어 난 빨리 집에 가고 싶었거든 정말 짜증스럽게도 그날만 경찰서를 두번 가야 했어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지 않고 저녁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담당자가 없어서 8시에 오라고 했거든 물론 경찰관님의 잘 못은 아니야 어디 사거리에 큰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때의 난 너무 예민했어 조금만 건들여도 터지기 직전인 물풍선이었어 그런 내게 저 결말은 허무하고 이걸 하기 위해 두번이나 온게 어이가없고 허탈하고 그냥 막 화가나고 슬프고 그랬어 그래서 집 가는 길에 울었어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 같더라 2달간은 거의 이 상태였어 그래도 바쁘게 나다니다 보니까 차츰 나아졌어 어느순간 부터는 정신이 없어서 그럴새도 없었다는게 더 맞는 말이기도 하고 정자에 앉은 10분 동안 만감이 교차했어 버스가 와서 탔는데 순간 기사님이랑 눈이 마주쳐서 웃으며 인사했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 내릴때도 인사하고 내렸는데 내려서 본 하늘은 정말 예쁘더라 구름마저 완벽한 그런 하늘이었어 하늘을 보면서 집으로 가다가 정말 현실성이 없게 느껴졌어 오늘 하루 너무 바쁘고 탈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좋은 하루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 정말 이상하게도 그렇게 나쁜 하루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어 오전에 만난 반가운 손님을 봐서 좋았고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조금 슬펐지만 여전히 맛있었던 닭 강정도 다 좋았어 그럼에도 끝난게 끝난건 아니지 일기를 쓰는 도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했어 ㅎ.. 그리고 오늘 생수를 얼린다는게 깜빡해서 일기쓰다가 급하게 매니저님께 전화해서 지금 일하는 분께 부탁드리고 나는 2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더니 일기를 거의 3~4시간 가까이 쓰고 있지 분명... 9시 되기 전에 작성을 시작했는데 12시가 다 되어 가네 ㅎ.. 일기 쓰는건 너무 좋지만 늘 기본 2시간이 걸려서 좀 힘든 것 같아 정확히는 쓰고 난 후가! 가끔 폰으로 쓰다가 잘 못 눌러서 날라가면 다시 쓰긴하는데 왠진 울컥해서 다 지우고 안 쓰게 되더라... 생각 보다 자주 일기를 쓰려고 몇번 시도(?)를 했지만 대부분 중간에 날려 버리거나 가끔 울컥하는 마음에 다 지워 버리고는 해 이 경우는 극소수고 사실 쓰다가 잘 못 눌러서 내용이 삭제되는게 대다수야 ㅎ.. 그러고 다시 쓰면 뭔가 현타와서 안 쓰게 되더라 이걸 또 2시간 넘게...? ㅎㅎㅎ... 새벽에 운동가면서 오늘은 완벽한 하루가 될 것 같다는 부푼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 기대에 힘 입어 오늘은 일기를 써 봤어 너무 피곤하다.. 내일도 별일 없이 무사히 하루가 잘 지나가기를... 자야겠다 잘자 :)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오늘 전화한 보험사 담당자분 너무 친절해서 좋았어 그리고 뭔가 귀여우셨다... 통화하면서 제가 처음이라서요.. 잘 몰라서요.. 했더니 앗! 그러셨구나 하면서 살풋이 웃는 느낌이었는데 뭐랄까 얼굴이 보이진 않지만 산뜻한 느낌..? *^^* 이런거...? 그리고 내가 끊기 전에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좋은 하루 되세요~~ 했더니 살짝 놀래시면 어..! 앗!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하는데 뭔가 귀여웠음 ㅎㅎㅎ 그냥 그랬다 갑자기 생각이났네 오늘 일기 쓰면 귀여운 상담사님 얘기 적어야지 했는데 다행이 생각이 났네! 😊
소소 2023/08/09 08:49:35 ID : JVfglzRyL9a
오늘 따라 너무 힘드네 아직 출근도 안 했지만... 일어난 순간 부터 몸이 너무 무거워 물론 실제로도 과체중이라 무겁긴하지만 뭐랄까 몸살 걸리기 직전인 느낌...? 요즘 나름 갓생을 살아보려고 새벽마다 운동하고 와서 출근하는데 넘 힘들다..ㅠ 2시간씩 운동하자던 목표는 버린지 옛날 옛적 40분만 운동해도 충분하다고며 스스로를 속이고 무산소 운동 3~40분 하고 런닝머신 10분하고 오는 나란 년.. ㅋㅋ... 근데 왤케 힘들지?ㅠㅠ 일 끝나고 집에 오면 공부해야지 하고 1시간 30분 겨우 집중하고 포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갓생을 사는걸까? 진짜 너무 대단하다. .. 아.. 출근해야 하는데 넘 싫다🥲
소소 2023/08/12 20:51:35 ID : TSIMrBz84K4
최근 일이 너무 바빠서 하루가 참 짧게 느껴지더라 나름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새벽 운동에 알바에.. 짧지만 공부도 하고 했더니 눈 깜짝할 사이 8월 중순이 왔어 다시 알바 시작한지 3주가 되었다는걸 알고 시간이 빠르다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해 사실 언제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옛일을 떠올리게 되면 벌써 오래전 일이구나, 내 나이가 벌써 이렇구나 라는걸 깨달을 때마다 흠칫 흠칫 놀래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오늘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를 봤어 언제 부터인지 내 숏츠 알고리즘에 김태리가 나와서 보다 보니 드라마도 보고 싶어져 찾아 봤어 딱 2화까지만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2화를 재밌게 보다가 거의 끝 부분에 이진이랑 희도가 학교 수돗가에서 물 장난할때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래 나오는 순간 부터 계속 눈물이 났어 나도 희도 처럼 저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도 꿈을 가지고 미친듯이 앞만 보고 달려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오래전 일이 되어 버렸어 그 시절의 생각나와 지금의 나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꿈도 직장도 없는 멍청한 나라는걸 새삼 깨달으니까 너무 슬펐어 화면 속 희도와 이진이는 즐거운데 노래 가사가 내 마음에 너무 와 닿아서 나도 저렇게 해맑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하고 옛 친구들을 떠올리게 됐어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절도 내겐 너무 힘든 시간이어서 매일 같이 죽고 싶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 학교에서 장난치던 그 시간도, 도서관에 매일 같이 가서 책을 골라 읽던 그 모든 것들이 다 좋은 기억이었어 가벼운 마음으로 본 드라마가 날 이렇게 울리지 몰랐네 2화를 다 보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심란해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나도 희도 처럼 그 시절의 나 처럼 다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까?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름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노력하는데 내 노력은 사실 노력이 아니라 자기 방어 처럼 변명만 한다는 것 처럼 느껴져 그럼에도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짜 너무 한심해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나도 모르게 한번씩 비교하게 되더라 친구가 어쩌다 보니 자기 얘금 넣은 액수를 얘기했는데 그 말 듣고 놀랬어 나는 겨우 1천만원 모았을때 걔는 배를 모았더라 예금이라고 했으니 적금은 따로 있을테니... 그것 또 생각하면 엄청 나겠더라고 이게 직장인과 알바생의 차이구나 싶고.. 저 친구는 저렇게 돈 모으면서 나 보다 더 많이 돈을 소비함에도 불구하고 난 그 겨우 모은 천만원 마저 써버렸어 내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한거 아는데 애써 모른척 했어 그런데 드라마 하나에 갑자기 무너지네 언제까지 스스로에게 속일 수 없다는건가 싶고 그래 오빠랑 아버지가 내년 설에는 태국에 가자고 했어 태국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이상하게 오빠가 태국 얘기를 하면 괴리감이 느껴져 내가 과연 이들과 같이 갈 수 있을지 태국에 간다는 기대를 하면서도 안 하고 있어 묘하게 나는 가족 여행에 못 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이런.. 너무 횡설수설이네 나도 내가 뭘 말 하는지 모르겠다 또 너무 우물을 많이 판 것 같아 그냥 드라마가 너무 재밌었는데 2화 마지막 부분이 너무 슬펐어 희도는 너무 눈이 부시게 빛났고 그에 비해 난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 그냥 그랬어 그래서 더 슬펐나봐 다시는 저 때로 돌아가지 못 해서 지금의 나는 너무 초라하고 멍청해서 그냥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이 떠오르네
소소 2023/08/15 21:38:23 ID : 3QrcMp89wIF
어제 스물다섯 스물하나 완결까지 봤어 재밌더라 보는데 중간 중간 내 학창 시절이 생각나서 울컥하기도 했고 드라마 보고 내용에 울컥하기도 하고... 그랬어 다 보고나니 10시가 넘었어 일찍 자야했는데 어제 따라 G가 카톡 답장이 빨리 와서 카톡을 하다 보니 11시가 넘었고 자야지하고 유튜브 조금 보다 보니 12시가 되었어 그렇게 12시에 눈을 감았는데 늘 그렇듯 중간에 잠에서 깼다가 자다가 반복했어 그래도 늘 피곤해서 다시 잠들기는 했는데 어제는 좀 힘들더라 정확히 4시 34분에 눈이 떠졌는데 다시 자려고 해도 피곤함과 별개로 다시 잠들기 힘들어서 괴로워하다가 결국 일어났어 일찍 일어난 김에 그래! 원래 계획은 5시 운동이었는데 포기한 그 계획을 오늘 실천해 보자며 지친 몸을 일켜 헬스장으로 갔어 입구에 다와가면서 생각한건데 건물에 불도 없고 매일 새벽마다 오시는 분 차도 없는거야 의아해 하면서 일단 도착을 했어 입구에서 카드를 찍으니 등록 되었습니다 하면서 출근 표시가 떴는데 막상 문을 밀어 보니 안 열리더라... 당황해서 몇번이나 카드 찍고 문을 밀어 봤는데 꿈쩍도 안해서 당황했어 내가 6시에 운동가면 이미 운동하고 있는 분들 몇 있단 말야 그리고 작년이었나? 그분들 중 한분이랑 얘기하다가 5시에도 열린다고 했었거든 (원칙적으로는 6시 부터 이용 가능 시간이기는 해) 그당시에는 굳이 5시에 운동 올 필요성을 못 느껴서 6시에 운동하고는 했는데 지금은 사실 5시에 운동을 가긴 가야 해.. 원래는 다른 지점에서 일해야 하는데 사정상 여기서 일하고 있는거라... 일하려던 지점에서 일 하려면 5시에 운동 갔다가 씻고 출발해야 하거든 지금은 집 앞이라서 6시도 상관없긴 한데... 어쨌든! 그랬던 기억이 떠올라 일찍 일어난 김에 갔더니 문이 안 열려서 문 근처에 쪼그려 앉아 있었어... 집에 갔다 오기는 귀찮고 분명 집에 가면 안 나올 것 같아서 ㅋㅋㅋㅋ 20분 넘게 앉아 있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는거야 카드 찍는 곳 기계가 뭐라 말 하면서 찰칵 소리가 나길래 시간을 보니 5시 30분이었어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카드찍고 문 열어 보니까 이번에는 열렸어 5시가 아니라... 5시 30분에 열리는거였어 ㅎ... 평소 처럼 운동을 하는데 지난주에는 몸도 안 좋기도 하고 태풍 때문에 운동을 몇번 빠졌어 어제는 너무 가기 싫더라 ㅎ 그래서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맨날 하는건데 묘하게 삐걱 거리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운동을 그렇게 빡세게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땀은 어찌나 많이나는지 스스로가 민망하더라... 운동하고 씻으러 갔는데 매일 새벽에 오시는분이랑 마주쳐서 대화를 했어 오늘은 그쪽이 제일 일찍 왔네요 라고 먼저 말꼬를 터서 대화를 하는데 하면서 5시에 왔더니 문이 잠겨있었다고 하니까 원래는 6시 부터가 맞는데 설정을 6시로 바꾸려던걸 자기랑 다른 사람이 5시에 와서 운동을 한다, 이 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해서 5시30분에 열리게 된거래 그전에 5시에도 열리긴 했었나봐 하긴 나 맨 처음 운동할때 6시에 나말고 운동하러 오는 사람 딱 한명 있었는데 어느순간 그분은 안 보이고 이분이 먼저와서 운동하긴 하더라 그래서 문화센터에서도 5시에 문열리는걸 몰랐다가 나중에 안 것 같아 얘기를 하다가 내 나이를 물어보셔서 몇살이라고 얘기하니 원래 이곳 사람이냐는거야 그렇다고 하니까 신누구 아냐고 묻더라 내 귀를 의심했어 그래서 안다고 했더니 다 같은 출신이겠네요 하는거야 그래서 좀 떨떠름한 마음으로 걔는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어봤지 그러니까 신누구가 전에 어디 치킨집에서 알바를 했는데 그때 알게 됐다는거야 사실 신누구 물어 보길래 걔네 어머니인줄;; 아니라는걸 알고 안심하면서 좀 그렇더라 이 놈의 촌국석 ㅅㅂ 다 알아 다! 난 걔 안 좋아해 같은 초등학교 출신인데 별로 좋은 애는 아니었어 이런 저런 얘기하고 그분은 먼저 나가시고 나는 씻고 집으로 돌아왔어 신누구에 대해 생각을 했는데 좀 신기하더라 생각해보니 물론 내가 기억을 못 하는것 일 수도 있지만 걔가 직접적으로 뭘 괴롭힌 것 같진 않는데 내 기억 속에 걔는 나쁜 이미지야 근데 갑자기 생각난게 하나 있긴 있다 일기 쓰다 보니 떠오르네 시험이라서 각 각 책삭 떨어져서 앉아 있는데 내가 제채기가 나 올 것 같아서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돌려 애취! 했는데 신누구가 ㅈㄹ했던게 갑자기 생각나네 ㅋ... 왜 자기 쪽으로 재체기하녀 화냈었는데 내가 싫어한 이유가 없지 않았겠다 싶네 ^^... 걔랑 어울려다니던 애들이 나를 싫어하기도 했고 한명은 왜 사냐고 죽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었는데 신누구는 그정도까지 아니었던 것 같단 말야 근데 나는 걔가 싫어 지금에 와서야 좀 그러려니 하긴 한대 그렇다고 좋은 이미지도 아니지 확실했던건 걘 싸가지는 ㅈㄴ 없었어 같은 반 여자애 여드름 난다고 맨날 여드름이라고 부르고 무시하고 여튼 그랬던 기억이 나네 거지 같은 촌구석 너무 싫다 진짜 알고자하면 다 아니까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나란 사람도 알려지고 싶지도 않아... 집에 돌아와서 밀린 설거지도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쉬다가 20분 정도 잤는데 진짜 시간 금방가더라 나 많이 피곤하긴 했나봐 얼마 안 잔줄 알았는데 20분이 지났더라고 다행이 알람 맞추고 자서 편의점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어 오늘 정말 정말 출근하기 싫었어 2주 전 쯤에 야간이 새로왔는데 일을 ㅈㄴ 개같이해서 안 그래도 요즘 물건도 많은데 야간이 일을 안하고 가니까 내 일이 배가 된거야! 해야 할건 많고 손님은 자꾸들어오고.... 참다 못해 매니저님께 말씀드리긴 했는데 다음날 돌아온 답이 새벽에 씨씨티비 봤는데 가만히 있는 타입은 아닌것 같다고 계속 움직이긴 하던데 하시면서 아침에 손님이 좀 몰린다고 그래서 비는거 아니야고 하셨어... 지난주에 내가 진짜 개빡쳤던게 야간이 컵라면이랑 과자, 워크인 안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거 하나도 안 하고 물건도 ㅅㅂ 하나도 안 채우고 고작한게 담배 보루 정리... 담배 검수하고 넣는데 정리 되어 있는거 보고 기가차더라 진짜.... 오전 언니가 한번씩 나 보러 오는데 맨날 개판이니까 언니가 창고 정리해주시고 가ㅠ 내가 언니한테 얘기 하니까 안 그래도 자기도 매니저님께 얘기 했었다고 근데 자꾸 움직이고 한다고 해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고 창고에는 씨씨티비가 없으니까 거기서 뭘 하는줄 알겠냐고 그냥 일 하는척만 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조금 깔짝 거리는게 다 일거라고 자기도 전에 다른 야간한테 당한적있다고 하셨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침에 6시 부터 9시 전까지 손님이 몰린다고 해도 전체가 그렇게 텅 빌 수가 없거든 영수증 보면 대부분 커피, 담배, 도시락 같은 것만 사가지 술도 사봤자 얼마나 사간다고 그 아침에! 아무것도 안 하는데 어제는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한거야 담배로 하나도 안 채우고 과자도 있는대로 다 비어있고 술도 ㅅㅂ 하나도 안 채우고 라면, 커피는 기본이지 어제는 몸도 너무 안 좋았단 말야 일하다가 토하고 머리도 너무 아픈데 할 일은 많고 그나마 다행인건 손님은 많이 없었고 물건도 평소에 비해 적게 들어 온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이 일을 안 하고 가서 할 일이 너무 많은거야 내가 원래는 아침에 물건 오면 검수하고 워크인 안을 다 정리한단 말야 어제는 못 하겠는거야 머리랑 속이 너무 안 좋아서 힘도 없는데 화도 너무 나고 내가 워크인 정리는 안 하는 것도 아니고 ㅅㅂ 다 해주고 가는데 그러면 오후에 비는건 자기가 빈 자리에 정리해야지 그것도 안 하고 ㅅㅂ 내가 다 비닐 다 까 놓고 가도 안 채우고 물건이야 진열대에 한두개 빌 수도 있고 바쁘면 못 채울 수도 있지 근데 ㅅㅂ 지가 원래 해야 할 창고 정리도 안 하고 폐기는 왜 안 버림? 지난주에 내가 도시락 등등 까서 버릴 시간은 없고 대신에 우유 한 바구니 쌓여있는거 그건 내가 다 버려줌 나는 ㅅㅂ 지 할일 다 해주는데 자기는 어느정도는 해야할거 아니야 근데 하나도 안 하고 ㅅㅂ 맨날 마치면 쏜살 같이 달려 나감 인수인계 할 동안이라도 좀 채우던가 내가 맨날 늦게 가는 것도 아니야 어지간하면 5분 전에 보내줌 ㅡㅡ 매니저님은 씨씨티비 보고 그렇게 말씀하니 나도 뭐라 할 말은 없고 그래도 혹시 몰라서 매일 개판인거 사진 찍어두긴 했는데 어제가 젤 심각해서 어제 사진만 보내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리긴 했는데 답장이 없어서 아무 기대 안 하고 갔거든 오늘은 너무 깔끔한거야 개놀램 워크인이 젤 환상적이었어 과자도 다 채워져 있고 커피쪽은 개박살이긴 한데 그건 이해해 줄 수 있어 여름이라서 그런지 커피 ㅈㄴ 많이 나가거든 매장을 둘러 보면서 너무 좋으면서도 빡치더라 이새끼 진짜 일 안 했던게 맞았구나.... 싶었어... 진짜 감격스러우면서도 빡치는 이 기분 너무 오묘하더라 그리고 화요일은 물건이 많이 들어 오는데 물건도 적게 들어와서 행복했어... 하지만 그럼에도 일은 많았다....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정리를 좀 하고 손님 받고 하다보니 퇴근 시간까지 순삭이긴 했어 오늘 광복절이라서 손님 ㅈㄴ 오면 어쩌지 했는데 생각만큼 많이 오지도 않았고 귀여운 애들만 많이 왔어 그리고 좀 반가운 손님도 왔고 나 여기서 일할때 분명 고등학생이었는데 벌써 대학 졸업도 하고 지금은 취업도해서 일하고 있다더라 너무 반가워서 내가 오랜만이라고 잘 지냈냐고 졸업은 했는지 물으니까 취업했다는데 나보다 낫더라 ㅎ... 부럽고 시간이 너무 빠르기도 하고 내 눈엔 여전히 고등학생 같은데 사회인이라니 믿겨지지가 않았어 그렇게 반갑게 인사하고 어느덧 퇴근을 앞두고 있는데 오전 언니가 손님들과 나타났어 정확히는 그 시간대에 급 손님이 ㅈㄴ 몰렸어.... ㅠ 정신없더라 언니 한테 어제 매니저님께 다시한번 더 얘기 했다니까 언니가 아 맞다! 안 그래도 너 한테 얘기한다는게 깜빡했다고 하는거야 알고 보니 언니가 지난주에 와서 일 도와주고 매니저님께 한번 더 얘기 했다고 하더라 야간이 일을 안 하고 가서 소소가 할 일은 많은데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서 엄청 힘들어 한다고 내가 일기에 적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지난주였나? 지지난주였나? 물류박스만 21개에 라면 과자 박스 별도... 얼음컵 10박스 이상 아이스크림 박스 별도... 진짜 너무 너무 많은데 손님도 ㅈㄴ 많았단 말야 근데 야간이 일을 안 하고 가서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거야 지금 내가 해야 할건 태산인데 주저진 시간은 얼마 없고 손님들은 계산해 달라고 난리지 미치겠는거야 그러던 중 수레에서 소주 박스를 들었는데 높이 든 것도 아니고 들려고 허리를 숙인 그 자세에서 들었을 뿐인데 박스가 찢어지면서 그대로 떨어졌고 안에 소주가 꺠졌어 다행이 다 깨진건 아니고 3병이 깨졌는데 박스가 깨진 소주병 때문에 젖어가는데 그때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어 너무 현타가 오는거야 나 이런적은 처음이거든 지금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고 일단 음료들이랑 술 정리 부터는 해야 해서 하는데 내가 ㅈㄴ 높이 든 것도 아니고 고작 수레에서 살짝 들어 올린 것 뿐인데 찢어지니까 멘탈이 터지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왜 나만 이 ㅈㄹ을 하고 있는지... 아무리 내가 제일 시급을 많이 받아도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고 많이 받은 만큼 일을 더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억울하고 그때 진짜 온갖 생각이 나면서 조금 울었어... 평일 오전이다 보니까 누구에게 전화할 사람도 없고 고민하다가 오전 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언니한테 별 얘기 안하고 잘 지내냐, 이런저런 얘기하고 소주병 깼다 정도만 했거든 그래도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나니까 기분이 조금 나아졌지만 저걸 치울 생각하니 금새 우울해졌어 터지는 멘탈 겨우 부여잡고 미친듯이 일 하는데 오후에 언니가 와서 일 도와줬어 내가 바쁜거 눈치 챘나봐ㅠ 안 그래도 몸 안 좋은데 언니가 창고에 컵라면이랑 과자 다 정리하고 진열대도 좀 채워주고 갔어ㅠ 진짜 언니 아니었으면 아직도 개판이었다... 2주가 한달 같았는데 오늘은 좀 괜찮아서 좋았어 중간에 매니저님께 전화가 왔었는데 오늘은 어땠는지 묻길래 괜찮았다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했더니 어제 매니저님이 오셔서 워크인 정리하고 가셨대 어쩐지... ㅈㄴ 깔끔하더라 ^^..... 그리고 좀 미안했어 평소에는 죽어도 워크인은 끝내고 가는데 어젠 개빡치고 몸도 안 좋아서 워크인 정리하다가 포기하고 다른거 했거든 과자라던지... 라면이라던지... ㅎ... 진열대 꽉 채우는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오늘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제발 ㅅㅂ 진짜 나 퇴근하려는데 마침 매니저님이 오셔서 월급 주셨어 오늘도 못 보는 줄 ㅎ 일주일에 한번은 전화로 퇴근 전에 오신다고 했는데 그렇게 못 뵙지 오래됐어 매니저님도 요즘 몸이 안 좋으셔서 고생하시고 있거든 ㅎ... 며칠만에 뵙는데 지난달 월급을 주시는데 원래 주기로 한 것 보다 더 주셨어 7월을 8500원 시급으로 계산하고 이번달 부터 9천원에 해주시기로 했는데 그냥 9천원에 맞췄다면서 주셨어 앞에서 돈 세어보고 맞다하고 그렇게 집으로 왔는데 아까는 정신도 없고 좀 얼떨떨해서 맞다하고 왔는데 뭔가 이상한거야 끝 부분이 56000원이었는데 나 세어 봤을때는 6만원이었거든 그래서 다시 계산해보니 56000원이 맞아 그래서 돈도 다시 새어봤지 6만원이야 놀래서 전화드렸어 자초지종 얘기를 했지 아까는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맞다라고 했는데 잘 못주셨다고 돈 더 주셨다고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네 그래서 더 주셨어요 하니까 그럴수도 있지 그걸로 아이스크림이나 사 먹으란 말이야~ 우리 매장에서~~ 라고 하셨어ㅠ 내가 이래서 여길 못 떠나... 일은 거지 같아도... 너무 잘 챙겨주셔... 요즘은 몸이 안 좋으셔서 매장을 옛날 만큼 못 챙겨서 그렇지 매니저님 덕분에 내가 좀 덜 거지 처럼 살 수 있는 것 같아 과연 다른 알바에서도 내가 이렇게 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해 힘이들어서 문제지 ㅋㅋㅋ..... 내일도 딱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후라이팬 태운 것 말고는.. ㅎ... 집에 와서 저녁으로 전에 사둔 우삼겹을 구워 먹었는데 먹다각 배불러서 정리하고 있었거든 내가 다 구운줄 알았더만 포장지 않에 한 조각이 남아 있어서 이거 마저 굽고 남은 우삼겹들과 냉장고에 넣고 내일 데워 먹어야지 했어 그렇게 굽고 용기에 담아서 식혀야지 하고 설거지는 귀찮으니 나중에! 하면서 안방에서 폰 만지고 있는데 어디서 굽는 냄새가 나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까 구운 우삼겹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군 하고 신경 안 썼어 그리고 내가 어릴때 부터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이게 습관이 되서 아직도 입으로 숨을 쉰단 말야 암 생각없이 폰 만지다가 목이 말라서 약도 먹을겸 부억에 왔는데 후라이팬에 연기가 나는거야! 봤더니 내가 아까 기름이 너무 튀어서 약한불로 굽고 껐다고 생각했는데 고기만 건져내고 불을 안 껐더라 어쩐지! 계속 희미하게 냄새다 나더라니 그나마 약한 불인 상태여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불 날 뻔 했어! 진짜 아찔했다...ㅠ
소소 2023/08/16 23:19:14 ID : 1yJPbikoLbw
어제 별로 못 자서 그런지 오늘 새벽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어 알람 소리에 깨기는 했는데 몸을 일으키기가 너무 너무 싫은거야 끙끙 거리다가 결국 다시 잤어 ㅎ.. 진짜 많이 피곤하긴 했나봐 8시20분까지 잤어 물론 중간에 깨서 일어날지 고민하다가 너무 자고 싶어서 잤었어 일어나서 전날 아침에 먹다 남은 빵 먹고 약 먹은 후 씻고 출근 했어 들어가니까 물류 많이 왔더라 어쩐지.. 어제 물건이 생각보다 안 왔네 했더니만 그럼 그렇지 ^^.. 그나마 다행인건 손님이 요즘 그렇게 많지는 않아 얼마전까지는 진짜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해서는 줄긴 했어 그리고 야간이 오늘도 물건을 좀 채워주고 가서 한결 수월하기도 했어 젠장.. 얘 ㄹㅇ 일 안 하고 있었구나 싶더라 사실 지금 창고 정리도 마음에 안 드기는 한데 안 하는 것 보단야 낫다 싶어서 만족 중이야 ㅎ... 물건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닥치는대로 창고 진열대에 쑤셔 넣어서 이 정도도 훌륭하다 싶더라고ㅎ 들어 온 물건 검수하고 정리하다 보니 저온이 왔어 기사님께서 물건 주시고 갔는데 얼음컵 넣다가 문을 봤더니 기사님이 수레를 두고 가신거야 서둘러 밖을 나가봤는데 이미 도로가에서 신호 받고 있어서 거기까지 갈 수가 없었어... 일단 들여 놓고 전화를 하려고 했지만 전번을 몰라서 어쩌지 하다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이것들 부터 정리 하고 방법을 찾아 봐야겠다 싶어서 마저 정리 했어 그러다가 도시락 검수하는데 우연히 창밖을 봤어 그때 기사님 차가 보이는거야 그거 보고 서둘러 수레 가지고 나갔어 마침 기사님이 차에서 내리시길래 안 그래도 이거 두고 가셔서 어쩌나 했었는데ㅔ 하시니까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받아 가셨어 난 내일이 되어서 다시 가져가시는건가 했지만 금방 찾으러 와서 다행이었어 :) 종일 바쁘게 일하는데 어제 왔던 할머니가 또 오셨어 이 할머니 좀 성가시다고 해야하나? 좀.. 짜증나... 몇년 전 여름에 오셔서 아이스크림 1+1해서 두개를 사서 가게 안에서 두개를 다 드신거야 근데 2개째 먹다가 속이 이상하다고 이거 상한거 아니냐고 유통기한을 봤는데 지났다는거야 근데 아이스크림에는 유튱기한이 없어 제조기한만 적혀 있거든 게다가 그거 그 주에 들어 온 아이스크림이었어 아무래도 손님이 많은 만큼 아이스크림이 여름에 많이 나가 그래서 회전율이 미쳤단 말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그거 유통기한이 아니라 제조 일자라고 유통기한은 없다고 설명했는데 아니라면서 계속 2개째 먹기 시작하니까 속이 안좋다는거야 그렇겠지 날도 더운데 연세도 있으셔서 소화도 잘 안되실 분이 두개를 먹으니 속이 놀랬겠지 계속 속이 안 좋다면서 싱싱한 아이스크림 다시 달라고 함 그와중에 싱싱한 아이스크림을 다시 달래 이때 진짜 짜증났었는데... 결국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얘기 하니 나랑 똑같이 말하셨어 제조날짜라고 근데 들은 척도 안하고 속이 안 좋다고 새거 달라고 ㅈㄹ해서 결국 하나 더 주라고 하셔서 하나줬어 그때 그 할머니가 어제도 와서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한개를 가져 오시더니 이거 두개 사면 한개 더 주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 그러니까 자기가 여기서 먹고 갈건데 나갈때 계산을 하겠대 그래서 안된다고 했어 외상은 안 된다, 계산하시고 드셔야 한다고 했는데 자꾸 아니, 여기서 먹을거다, 나갈때 돈을 주겠대 내가 안된다고 했어 옆에 다른 손님도 여기서는 그러시면 안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알겠대 계산을 하는데 한개에 1500원이었어 근데 덤을 받으려면 2개를 사야하잖아 그래서 3천원을 달라고 하니까 뭔 소리냐고 너무 비싸대 이거 하나에 얼마냐는거야 그래서 한개에 1500원이에요 라고 했더니 너무 비싸대 그러면 한개만 해드릴까요? 하니까 그러면 1개 못 받아 가지 않냐는거야 그렇다고 했지 그러면 세개해서 3천원이라고 했더니 또 비싸대 그러면 한개만 해 드릴까요? 했더니 한개만 하겠대 그래서 1500원 달라고 했는데 또 이러는거야 이거 2개 사면 한개 더 주지 않냐고 진짜 속으로 소리지름 ㅎ... 내가 맞다고 2개 구매하시면 1개 더 드리는데 개당 1500원이어서 2개 하시면 3천원이다, 세개 해드릴까요? 했더니 그렇게 해달래 그래서 겨우 구매를 했어 더 지치는건... 사실 이 앞에 빵도 이랬거든... 빵을 여기서 먹고 가겠대 알겠다고 덤 어쩌고도 하고 계산도 다 끝내고 빵 드시고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드시겠다며 왔는데 좀 환장하겠는거야 그러고 오늘도 등장했어 오셔서 아이스크림이 어딨녜 그래서 어디에 있다고 알려드렸어 그러고 빠삐코를 가져왔는데 이것도 2개 사면 한개 더 주는거 아니녜 맞다고 했어 그러면 3개를 해달래 그러고는 여기서 먹고 갈테니 나중에 나갈때 돈을 주겠대 그래서 안된다고 했어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크리스천 믿는다고 먹고 도망 안 간다는거야 그게 문제가 아니라 ㅅㅂ 내가 여기서 오래 일했잖아 오는 손님 어지간해서 대부분 똑같거든 물론 첨 보는 사람도 오긴 와 근데 비율을 따지자면 맨날 오는 손님이 주류야 그리고 저렇게 말 하는분이 생각보다 많아 특히 저녁에 밖에 테라스에서 술 마신다고 그러는 사람이 진짜 많은데 이거 한번 허용해주면 ㅈㄴ ㅈㄹ한단 말야 내가 할머니를 믿고 못 믿고를 떠나서 손님이 할머니만 있던 것도 아니야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이걸 허용하면 나중에 오전에 누구는 이렇게 해주더만! 이러면 다른 알바들도 고생이고 그렇게 허용해줬다가 ㄹㅇ 먹튀하면 책임 알바생이 져야 하잖아 먹튀 안 할것 같지? 나 그런 사람 봄 저녁에 일하는데 아재 2명이서 스벅 뚱캔 커피 하나씩 들고 계산 하러 왔는데 가격 듣고 넘 비싸다고 하나만 사겠다고 한개 값만 내고 하나는 자기들이 가져다 놓고 오겠데 그러고 진열대 갔다가 나가면서 내 눈치를 보는거야 그때 좀 의아했거든 손님도 많고해서 바로 확인은 못 했는데 손님 좀 빠지고 나서 워크인 안에 가보니까 한개 만큼 진열대가 비어야하는데 2개가 없더라 ㅁㅊㄴ들 한개 훔쳐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없어서 여튼 이런 놈들도 있는데 이걸 허용해 줄 수 없어 근데 자꾸 우기는거야 나갈때 돈 주겠다고 내가 ㅈㄴ 단호하게 안돼요 이거 한번 허용해드리면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셔요 여기 오시는 분들 다 거기서 거기라서 누구는 해줬는데 왜 나는 안돼냐 이말 나온다고 했더니 입을 대빨 내밀면서 툴툴 거리는데 계산 하지도 않았는데 그새 뜯는거야 진짜 환장하는줄 계속 먹고 주겠다는걸 내가 절대 안된다고 하고 본인이 골라서 뜯은 아이스크림이면서 왜 이거 비닐이냐고 뭐라하고 바 형태는 없냐고 하고 내가 한숨 쉬면서 꼭지 따 드렀는데 계산하려니까 그놈의 덤 타령 또 시작인거야 그래서 맞다 2개 사면 드린다고 했더니 그렇게 사겠대 그래서 3개찍고 얼마라고 하니까 또 비싸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오늘은 어제 보다 ㅈㄴ 바쁜데 여기서 또 아러고 있으니까 속이 타들어가는거야 할일은 ㅈㄴ 많고... 할머니는 뭐가 문제인지 자꾸 같은 말 반복하고... 근데 오늘은 결국 하나만 샀어 구매하면서 그새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꼭지 카운터로 들이밀면서 여기에 쓰레기통 없냐고 휘젖는거야 진짜 개빡치더라 안에 남아있던 아이스크림이 여기저기 튀는데 할머니라서 꾹 참았지 좀 더 젊은분있더라면 쓰레기통 저기 있더고 직접 버려라고 한 소리 함... 내 안의 노인공경과 노인공격이 싸웠다... 겨우 계산을 끝마치고 나는 이제 오픈쇼케이스에 있는 커피를 진열하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부르는거야 자기가 설탕을 사야한다고 달래 그래서 가져다 드렸더니 카운터에 갖다 놔라고 나중에 나갈때 계산할게 하는데 진짜 진짜... 너무... 너무... 화가났다... 내 안의 서비스 정신과 노인공경이 손을 맞잡고 나를 달래어 애써 웃으며 네..^^... 이러고 카운터에 가져다 놓고 할머니는 마저 아이스크림 먹으러 감 하... 진짜 개열받더라... 안 그래도 이때 손님이 자꾸 들어 와서 정신도 좀 사나웠거든 뭘 하려고 해도 좀 진전이 없는 느낌이랄까... 어찌 어찌 되서 얼마 안 지나서 계산하겠다고 부른거야 그래서 계산해드리는데 이때도 말 진짜 많았어 이건 뭐 별 다른건 아니고 그냥 개인 이야기이긴 했는데 내가 이미 기분이 안 좋기 때문에 이 말을 막 받아 줄 수가 없었어 평소 같은 그러셨구나~ 이런데 이때는 걍 아.네. 이러고 계산이 끝났어 이제 가나 싶더니 껌을 만지작 거리면서 이건 얼마냐는거야 그때 그 타이밍에 담배 손님이 와서 나한테 담배 달라고 하고 있었거든 그럼 나는 우선 순위가 담배 잖아 근데 계속 옆에서 할머니가 이건 1200원이냐고 묻는데 나도 몰라 요즘 자꾸 물가가 오르니까 지금 매장에 사실 몇 몇 제품들은 가격 오르기 전 텍이 걸려 있어서 나도 뭐가 오른지는 모르니까 그래서 껌마다 가격이 달라서 한번 찍어봐야 알 것 같다고하니까 껌을 들이미셨는데 나는 지금 다른 손님이랑 계산하고 있잖아 그래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기분이 나빴나봐 됐다면서 가더라 ㅋ... 진짜 너무 너무 짜증나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할머니인데 더 잘해드렸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내 웃어줬으면 ㅅㅂ 이정도면 진짜 잘 참은거 아닌가 싶고 기분이 찝찝했어 진짜 아줌마 아저씨였으면 진작에 정색했다 손님, 지금 다른 손님이 먼저 오셔서 계산하고 있잖아요 좀 기다려 보세요 이랬을텐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잘 참은 것 같기도...? 모르겠다 넘 어려워... 내일은 안 왔으면 좋겠다 되도록이면 계속... 오늘 중학생들 개학했나봐 애들이 우루루 몰려 오는데 그중에 낯익은 애가 교복을 입고 있는거야! 깜짝 놀랬어 벌써 중학생이 되었더라 내가 놀래서 벌써 중학생이냐고 물으니까 그렇게 됐네요 하면서 귀엽게 웃는데 ㄹㅇ 졸귀였다 내 눈에는 아직 초딩 같은데 벌써 중학생이라니... 2학기 시험 준비하고 있다는데 내가 여기서 ㅈㄴ 오래 일 하긴 했구나 싶었어 교대시간은 다와가는데 매장은 엉망이었어 갑자기 손님 팍! 몰려서 청소하다가 말기도 했고 물건도 좀 비었고 서둘러서 이 모든걸 해야 했는데 일단 바닥이 넘 더러워서 바닥 청소하다가 어떤 학생이 떡볶이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 넘쳤나봐 돌림판에 한가득 국물이 있더라고 그래서 학생이 휴지로 닦으려고 하길래 내가 하겠다고 하지 말라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죄송하다는거야 그래서 괜찮다고 했어 첨에 색깔 때문에 치즈인줄 알았는데 로제라서 색이 연했더라 나도 휴지로 긁은 후에 씻으려고 했는데 이게 흐르는걸 보고 국물이라는걸 알았어 뒤에 가서 퐁퐁으로 씻어서 가져 왔더니 학생이 계속 죄송하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했어 떡볶이 제조하다 보면 종종 저럴때 있어서 진짜 괜찮았어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제조 방법대로 해도 가끔 넘치더라 나도 집에서 만들다가 그런적있거든 혹시 데이고 한건 아닌가 싶어서 다치진 않았냐고 하니까 안 다쳤데 그럼 진짜 다행이지 :) 내 퇴근이라고 이렇게 몰리는건가 싶을 정도로 몰리다가 오후분이 오니까 좀 끊기더라 오후분이 인수인계 하는 동안 물건 못 채운거 후다닥 채우고 퇴근하려는데 어제 왔던 애기들이 오늘도 왔더라 어제 먹었던 껌을 또 서서 나 한테 하나줬어 귀여웠어ㅠ 퇴근하고 나와서 집에서 조금 쉬었다가 운동하러 가는데 껌 줬던 애기들 다시 만났어 알고싶지 않았는데 이 셋중 쌍둥이가 우리 마을 주민이더라 ㅎ... 세상 ㅈㄴ 좁아... 난 저기 아파트에 사는줄 ^^... 애기들이 울집 어디냐고 묻길래 절대 말 안해줌... 애들이랑 좀 장난치면서 놀아주고 난 운동하러 갔어 센터까지 걸어가는데 태권도 차 한대가 지나가는거야 뒷 창으로 아까 그 애기가 날 보길래 손 흔들어 주니까 같이 손 흔들어줬어ㅠㅠㅠㅠ 넘 귀여워ㅠㅠㅠ 사실 오늘 운동 가기 너무 너무 싫었는데 오빠가 운동 가라고 해서 왔어... 맨날 운동가는거 확인 사진 보내거든 ㅋ.. 오늘 운동 째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더니 회원님 운동 하셔야죠?^^ 이렇게 답이 와서 ㅇㅋ 하고 왔어 오후에 운동 하면 사람이 많아서 별로야 :( 맨날 하는대로 운동하다가 롱풀이라는 머신을 하는데 내가 전에 피티쌤이 알려주신대로 하고 있었단 말야 근데 어떤분이 갑자기 말을 걸면서 이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자세 알려주시고 감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창피했다 왜냐면... 내가 하던 방법이랑 알려주신분이랑 방법이 달랐거든 나는 좀 눕듯이 당기는거고 약간 그... 조정? 하듯이? 그런 느낌이 알려주신분은 이건 허리 운동이 아니라 등운동이라면서 날개뼈가 조이듯이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데 너무 두 방법이 상이한거야 다른 사람들 눈에 내가 얼마나 무식하게 머신을 조지고 있었는지 알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피티쌤이 이렇게 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하면서 좀 혼란스럽고 창피하고 넘 웃겨서 혼자 피식 피식 웃으며 4세트 조지고 옴 알려주신분이 이거 13개 3~4세트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 ㅎ... 운동하고 나오니까 좋더라 늘 가는게 싫어서 문제지 내일도 새벽에 운동가야하는데 가기 싫다 😞
소소 2023/09/12 10:52:34 ID : u9teGk8jbcp
거지 같다 너무 화가나서 일이 손에 안 잡혀 너무 어이도없고 화도 나고 이런 생각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ㅅㅂ 저 할매 안 뒤지고 아직도 살아있네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런 생각한 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 또한 짜증도 나고 욕이란 욕은 다 처먹고 3천원 사기 당해서 개빡치고 마음 같아서 문 잠궈두고 집에 가고 싶다... 할 일은 ㅈㄴ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 진짜 딱 30분만 문 잠그고 일하고 싶다 그러면 일하기 싫어도 혼자 쌍욕하면서라도 일 할텐데🥲
소소 2023/09/12 18:53:27 ID : 1bii5Ru4Le1
오전에 정말 화가 너무 많이나서 손에 일이 안 잡히더라 오늘 물건이 좀 많이 들어왔어 사실상 예전에 비하면 많이는 아니지만 요즘 매장이 어수선해 다른 지점에서 가져온 물품 때문에 정리가 안되는 것도 있고 그것 부터 판매하려고 기존에 들어 오던 제품들을 주문 안 한 것도 있다보니 매장에 물건은 많은데 물건이 없는 기묘한 상황이야 그래서 매일 물건이 들어오면 텅 빈 진열대를 채우기 바쁜데 하필이면 오늘은 비어있던 제품이 좀 많이 들어 왔어 그런 와중에 할머니 한분과 다른 손님 두분이 오셨어 할머니는 오자마자 음료수가 얼마냐 물으셔서 어떤거 찾으시냐고 물으니 값을 계속 물어보셔서 내가 음료수 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찾으시는거 있냐고 하니 말 없이 안 쪽으로 들어가셨어 그래서 내가 뒤따라 갔어 할머니는 칠성 사이다랑 환타를 꺼내서 가격을 물어보셨는데 가격이 안 적혀있어서 찍어 보고 오겠다 하고 서둘러 달려갔어 가격을 찍어보는 사이 할머니가 오셔서 환타는 3200원이고 사이다는 3800원이라고 하니까 뭐 이렇게 비싸냐며 역전에서 구매하니까 두개에 3천 얼마던데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설명을 해드렸어 두개 구매시 할인하는 제품이 있는데 저희 매장에는 그 제품이 없다고 했지 그러니까 계속 역전은 그랬다는거야 나야 같은 말로 설명할 방법 밖에 없지 그래서 내가 스프라이트를 가져와서 보여드렸어 이 친구는 한개사면 한 개 더 드리는거라고 이걸로 드릴까요 했더니 그거 달래 그래서 계산해드리려고 했는데 처음에 가져왔던 제품 두개도 같이 달라는거야 그래서 아까는 비싸다며 뭐라 하시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말씀드렸어 환타는 얼마고 칠성은 얼마인데 괜찮냐고 하니까 이렇게 하면 3천 얼마 아니녜 그래서 아니라고 했어 둘이서 이러는 중에 다른 손님 두분이 와서 한분이 먼저 소세지 부터 찍어 달라는거야 그래서 찍어드렸어 할머니랑은 대화도 잘 안되고 손님들이 얼음컵 한 바구니를 가져오셔서 빨리 계산을 해야 했고 그 손님들이 빨리 계산 해 달라고 하셔서 먼저 계산을 해드리는데 할머니가 자꾸 뭐라하는거야 계산해 달라고 그래서 내가 다시 말씀드렸어 스프라이트 내가 집으면서 이 친구만 한개 구매시 한개가 더 딸려 오는거고 나머지는 각각 내야 한다고 했는데 이해를 못해 하시는거야 그놈의 역전을 들 먹이면서! 이런 와중에 계산 중이던 손님도 내가 봉투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달래 그래서 내가 이젠 비닐 봉투는 안 나와서 종이가방이랑 종량제 밖에 없다고 하니까 박스는 없냐고 하셔서 없다고 했더니 그럼 종이 가방을 달래 내가 종이 가방은 작아서 다 안 들어가는데 괜찮겠냐고 물으니 안 괜찮다고 2개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거든 그래서 봉투를 꺼내니까 할머니가 보시더니 자기도 달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이거 한개에 150원이라고 하니까 그런게 어딨냐고 화내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직 음료수 가격 문제가 끝나지 않아서 계속 3천 얼마 ㅇㅈㄹ해서 진짜 너무 답답해 미칠 것 같은데 계산 한던 손님 중 한 분이 할머니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칠성 사이다를 가져다 두고 스프라이트를 한개 더 가지고 와주셨어 (내가 일단 한개만 가져왔었거든) 가져다 드리니 할머니가 자기가 먼저 왔다고 계산해 달래 계산 중이던 손님들도 할머니가 옆에서 땍땍 거려서 먼저 해드려고 해서 해드렸어 그리고 6400원이 나와서 3600원을 거슬러 드린 후에 아까 그 손님들 계산 다시 하는데 잘못 줬다면서 ㅈㄹㅈㄹ을 하는거야 그와중에 계산하던 손님중 한분은 문을 열어서 밖을 보더니 여기 박스있는데요 하는거야 그래서 내 앞에 있던 손님이 있으면서 왜 없다고 하냐면서 거짓말쟁이라는거야 ㅅㅂ!!! 진짜 다 때려죽이고 싶었다 그 박스 ㅅㅂ 쓸 수 있으면 쳐 쓰던가 안에 다른 종이 쓰레기들 모아서 버려둔건데 ㅅㅂ ㅅㅂ 그리고 그거 칼로 찢어서 쓴거라서 애초에 담아가기도 마땅치 않은 박스인데 저기 있네요 거짓말쟁이 ㅇㅈㄹ 아까 박스 발견했다는 분이 그렇게 나갔다 들어 오더니 못 쓰는거라고 함 ㅅㅂ ㅅㅂ 있으면 있다고 줬겠지 내가 뭣 하러 굳이 있는걸 없다고 하겠냐 심지어 매장 문 앞에 버려둔걸 와... 진짜 손님은 이 셋 뿐인데 내 정신을 다 빼앗아갔어 이렇게 하나도 정신없는 와중에 할머니가 돈 잘 못 줬다고 더 달라는데 내가 ㅅㅂ!!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거스름돈 맞게 준거 맞는데 ㅈㄹ 하니까 진짜 잘 못 줬나 싶어서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6400원을 거스름돈으로 잘 못 보고 내가 죄송하다고 6400원을 줌!! ㅅㅂ 진짜 개 ㅈ같다 양옆에서 각자 ㅈㄹ하는데 마음같아서는 다 닥치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어.. 두 손님은 겨우겨우 나갔는데 할매가 안 가는거야 계속 케끼? 달라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그게 뭐냐고 했더니 또 ㅈㄹ을 하는거야 일 하는데 가서 마시려면 필요하다고 또 ㅈㄹㅈㄹ하는데 뒤늦게 온 단골이 옆에서 컵을 달라는 것 같다고 해서 컵은 구매하셔야 한다니까 또 ㅈㄹ하는거야 왜 안 주냐고 다른데는 다 준다는거야 그래서 내 마음대로 줄 수 없다고 하니까 자꾸 다른곳 ㅇㅈㄹ해서 내가 그럼 거기가서 달라고 하라고 했어 그건 또 싫은가봐 보다 못한 단골 손님이 할매 달래면서 여기 이분은 직원이라서 줄 수가 없다, 이제는 이렇게 우긴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이거 그냥 드리면 직원분이 매꿔야 한다고 설명을 헸는데도 계속 우기는거야 그래서 나랑 단골이 계속 안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돈 줄테니까 달래 그래서 계산을 하고 이제 가나 싶었는데 봉투 달라는거야 내가 150원이라니까 또 ㅈㄹ하대 왜 이건 얘기 안 했녜 ㅅㅂ!!!! 아까 두 손님 계산 할때 내가 꺼낸거 가로챘거든 자기도 달라면서 그때 분명히 이거 돈 받는거라고 얼마라고 괜찮겠냐니까 ㅈㄹㅈㄹ하면서 놓더니 왜 얘기 안 했냐고 ㅈㄹ해서 머리가 아파오는데 단골이 그건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드려라고 해서 할매 겨우 가고 단골이 위로해주고... 가방 값은 안 받았어... 계산해 달라고 했는데 내가 어떻게 받겠냐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어 겨우 일이 끝나고 나니 그제서야 의아함이 몰려오는거야 스프라이트만 사가면 6천 얼마가 거스름돈이 맞아 하지만 환타도 사갔잖아 그래서 인수인계를 해보니 3천원이 비어서 보고 와... ㅅㅂ 당했다... 싶더라 의도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ㅈㄴ ㅈ같고 할머니라는 이유로 화가 나는거 ㅈㄴ 웃으면서 얘기했던 내 자신이 개빡치고 그와중에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들었는데 이렇게 음료수 값도 내가 내야 한다니 진짜 너무 속상하고 매장에 ㅅㅂ!! 물건은 가득 차 있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내가 사기 당했다는걸 알고는 진짜 힘이 빠져서 주저앉았어 그리고 눈물나더라 난 뭘 위해서 빵긋 빵긋 웃으며 친절히 대했나... 할매 ㅅㅂ 2년 전 부터 ㅈㄹ할때 알아 봤어야 했는데 그땐 우산 집어 던지면서 난리치더니... 이번에는 강도가 되어 나타나고... 우리 동네 할매인 것 같던데 제발 절대 안 마주치기를 빌면서 빨리 뒤졌으면 싶고 마주치는 순간 ㅅㅂㄴ아 하고 소리지를 것 같아... 진짜 너무 너무 화가나서 아직도 저 할매가 살아있다는 것도 화가나고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2년 전에 우산 던지며 소리지르던 것도 같이 생각이나니까 ㅅㅂ 뒤졌으면!!! 하고 그러면서 소소야.. 그러면 안돼... 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데 근데 이건 이거대로 개 열받고 너무 화가 나서 일이 하나도 안 잡히더라 마음을 다스리려고 찢어 버려도 되는 종이 찾아다가 종이도 찢고 다시 물건 정리하는데 도저히 눈에 안 들어와서 매장을 몇번이나 왔다 갔다 하고 씨씨티비 안 보이는 곳에서 높게 쌓아둔 물류 박스에 주먹질 하고... 심호흡 후 다시 일 하려는데 진짜 어이가없고 너무 화가나서 하다가 말고 하다가 말고 반복했어 오늘 진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이 악물고 정리하는데 정말 다행이 이때 손님이 좀 뜸해서 혼자 입술 꽉깨물고 물건 정리에 집중을 했더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 진짜 다행이었어... 손님이 없어서.. 이 상태에서 누가 조금이라도 건들였다면 울었거나 내가 ㅈㄹ했을듯 3천원 사실 얼마 아니긴한데 너무 화가나 아침부터 욕이란 욕은 다 처먹고 돈도 ㅅㅂ 내가 내야 하는게 너무 억울했어.. 나중에 내가 그 돈 매꾸는데 웃음이나더라 오전 언니가 나 보러왔어서 이 얘기했더니 그거 상습범 아니냐고 다른 곳에서도 그러다가 여기와서 그러는거 아니냐는 내 생각에는 진짜 순수하게 그 가격이라고 생각했고 난 멍청하게 넘어간거지... 내 실수도 맞는데 아니 ㅅㅂ! 진짜 내가 그걸로 알고 줬으면 멍청한 소소 ^^... 오늘 이렇게 돈을 버렸네 ㅎ 이랬을텐데 하도 우기기도 우기고 할매만 그러는게 아냐 ㅅㅂ 옆에 있던 아재도 나 보고 구라쟁이 ㅇㅈㄹ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쌍으로 죽여 버리고 싶다 ^^ 진짜로... 참은 내가 제일 병신이었지... 가다가 둘중 하나는 꼭 넘어졌길 빈다... 진심으로... 이 두 팀이 오기 전 손님께서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가셨는데... 그래도 손님이 좋은 말씀해주시고 가서 이만하고 끝난건가 싶고... 진짜 시작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멘탈 다 털려서 문 잠그고 도망가고 싶었어.. 진짜 화가 주체가 안되어서 이렇게 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로 화난건 처음이야 화가나도 일은 잘 했거든 이렇게 손에 안 잡히는건 와... 하긴 화가 ㅈㄴ 나는데 웃었다 어이가없어서 할매.. 우리 이번 생에는 두번 다신 보지맙시다 진짜로... 약간 무섭기도 하다 첫 만남에서는 깡패였는데 두번째는 강도 세번째는 어후... 그래도 이 지점에서는 내일이 마지막이니까... 내일까지 힘내보자.. 아 근데 원래 가기로한 지점도 완전 엉망이라는데 무섭다... 잘 할 수 있을까...?ㅠ 그래도 물건이랑 손님은 적으니까 괜찮겠지...?ㅠㅠ
소소 2023/09/12 19:44:49 ID : 1bii5Ru4Le1
내가 여기에 처음 일기 쓸 때는 되게 잔잔하게 썼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 부터 욕설과 분노가 많아진 것 같아... 물론 처음 일기 쓸때는 좀 우울했던 것도 있고 일 할때도 아니어서 그런 것 같긴한데... 언행이 많이 거칠어진 것 같아 욕을 줄여야 하는데.. 심지어 나 친구도 없어서 대화도 잘 안 하는데 왜 욕은 아직까지 줄지 않고 있지..? ㅎ.. 최근에 느낀건데 내가 U랑 연락을 끊고 나서 정말 정말 사람을 안 만나게 됐어 딱히 의도한건 아니지만 연락도 G가 아니면 아무와도 안 하고 G가 답이 안 오면 그날은 아무와도 대화 안 해 손님, 교대 근무자 빼고는 그나마 오전 언니가 한번씩 찾아 오면 그때 사적인 이야기를 좀 하는데 언니랑 G 말고는 나는 아무랑도 얘기 안 하더라 밖에 나가 논지도 굉장히 오래된 것 같아 M을 보러 갔을때가 끝이었지 물론 내가 연락을 하자면 다른 친구들이랑도 할 수는 있는데 뭐랄까..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M을 만나고 나서는 내가 한동안 좀 자주 연락을 했었는데 M이 좀 귀찮아하는 것 같아서 안 했고 S는 새로운 곳에서 친구를 많이 사귄 것 같더라 술 자주 먹는 애가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부터 스토리에 술 먹는 사진만 쭉 올라오더라 그래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이상하게 얘랑은 만나자는 약속을 잡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연락을 안 하게 돼 내가 연락하면 받아주긴 하고 만나면 둘이서 엄청 잘 노는데 왜 그럴까? 내가 이렇다고 외로운건 아닌데 내 생각 이상으로 U는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구나 싶더라 하긴 주로 U랑 많이 놀긴 했어 지난번에 혼자 일본 여행을 다녀 온 후로 난 정말 혼자 잘 노는구나를 깨달아서 그런지 혼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나가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가끔 G에게 서운할때가 있어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말로 혀용할 수 없는 서운함이 몰려올때가 있어 외롭지 않다고 해도 완전히 안 외로운건 아닌가봐 G가 어디 놀러 갔다 왔다는걸 들었을때 누구랑 갔을지 알 것 같아서 근데 나도 거기 가자고 했으면 좋아했을텐데 나도 갔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웃긴게 다른건 다 신경 안 쓰였거든 오히려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애써 숨기는거 귀엽게 보이고 했는데 얼마전에 주류 박람회 갔다 왔다는 말에 나도.. 술 좋아하는데... 생각이 들면서 서운하더라... 심지어 G는 술도 안 좋아하는데 거길 갔다 왔다니 이건 내 추측 뿐이지만 누구랑 갔을지 알 것 같고 나한테는 안 물어 봤지 싶고 그렇더라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유치하긴 했어 근데!! 나도 주류 박람회 가보고 싶었는데! 부산에서도 하는줄 몰랐지 알았으면 당장 갔다 ㅋㅋㅋ 이때 좀 서운한 티를 냈더니 다음에 같이 가자고 해줘서 기뻤어 G가 누구를 만나든 내가 서운해 하고 말고 하면 안되는데 주류 박람회에 대해 얘기를 안 했다는게 뭔가 좀 서운하더라.. 미안해... 서운해 하면 안되는데 좀 질투났어... 주류 박람회 갔다와서 ㅎㅎ... 요즘 나 너무 삿포로가 가고 싶어 8월 마지막주에 아버지가 뜬금없이 추석에 둘이서 일본가자는 말이 나왔는데 표가 없어서 포기했거든 둘이서 해외를 가 본적이 없으니까 일본은 내가 혼자 갔다 오기도 해서 나를 믿고 가 볼만해서 가자고 했는데 너무 늦었어... ㅎ 아버지가 사실 일본은 그닥 안 가고 싶은데 나를 믿고 갈 수 있는 곳이 일본이라서 자고 한거래 ㅋㅋㅋㅋ 근데 나 그맘 알 것 같아 나도 5월 달에 일본을 가고 싶어서 갔다고 하기 보단 그냥 그나마 영어 못해도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제일 만만해서 간 곳이긴해 내가 영어를 잘 했으면 난 태국 갔다 여튼 추석 일본 얘기가 나와서 일주일 내내 표만 보다가 깔끔하게 포기하자는 결론이 났는데 일본 얘기랑 친구의 퇴사하네 마네 하는 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한 겨울에 눈이 가득한 삿포로에서 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은 눈이 쌓인 삿포로가 머리 속에서 맴돌아 내가 취업이 되던 안되던 1월까지만 일할 생각인데 2월에 통장 보고 진짜 삿포로 갈까 고민중이야 근데 표값 진짜 비싸더라 오사카의 2배? 2.5배? 정도 나오는 것 같아 시간도 딱 두개 밖에 없더라 ㄷㄷ 근데 가고 싶어 가서 눈 길을 정처 없이 걷고 싶다 쌓인 눈 못 본지 몇년이 됐는데 소복 소복 쌓인눈 밟아 보고 눈사람도 만들고 싶어 어라....? 이런거면 굳이.. 일본을 갈 필요가 있나..? 하지만 가고싶어 가면 또 한 최소 일주일은 지내다가 와야지 기왕 가는거 제발 소소야 일본이든 국내든 제발.. 우리 슬로우 여행을 하자.. 왜 나는 매번 스스로를 혹사 시키지...? 심지어 이제 옛날 만큼 못 걷는 것 같아 일본 갔을때 매일 매일 다리가 너무 아파서 욱씬 욱씬 거렸어... 그럼에도 억지로 걸어 다녔다.... 하루에 만 걸음은 기본이었어 하지만 재밌긴 했어.. 언제 또 가겠어.. 가면 다른 곳을 가야지 ㅎ 맞다 나 지난주에 처음으로 로또 당첨됐어 사실 이번이 3번째 구매이긴 하지만 매번 다 꽝이었는데 이번에 딱 당첨이 됐네! 여튼 그러하다 G가 2주전에 자동 추천 번호 사이트를 알려줘서 궁금해서 돌려봤는데 나온 숫자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캡쳐하고 내내 품고 살면서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 그렇게 토요일이 되었는데 오전에 마산에 있는 병원 다녀오고 아버지가 뜬금없이 김해에 달짝지근해를 보러 가자고 해서 갔어 안 그래도 계속 보고 싶어 하셨는데 우리 지역에 상영이 끝나서 집에서 보려고 했는데 아직 판매를 안 하더라고 그래서 굉장히 아쉬워 하시더니 결국 그거 하나 보기 위해 김해로 갔지 예매는 내가 했는데 3만원 나오더라 나 진짜 오랜만에 CGV에서 영화 봤거든 내 기억이 맞다면 내 마지막은 샹치였다... 여튼 그 후 처음인데 가격 개 미쳤네 비싸도 12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랬어 내가 예매하고 아버지가 돈 주신다고 했는데 지난달 아버지 제주도 여행갈때 밥값하라고 드린 10만원 중 5만원을 나한테 주셨어 그거 진작에 다 쓴줄 알았는데 봉투에 넣은 그대로 나한테 주더라 어쩐지 그냥 표값 주는건데 봉투에 담다주시길래 와 정성 대박! 했더니 내가 준거였음 ㅎ.. 그때 10만원 받고 5만원은 내게 돌려주셨는데 내가 거절해서 아버지 방 책상위에 있었는데 난 빈 봉투인줄 알았더만 아니었 ㅎ.. 그렇게 김해에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남사장님께 부재중이 와 있어서 심장 철렁했어 말이 남사장이지 이제 사장님은 편의점 관리에 손 땠거든 매니저님이 실질적인 사장으로서 혼자 관리하시기 때문에 연락 올 일이 없는데 무슨 일인지 몰라 약간 무섭더라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진짜 무슨 일로 전화한건가 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전화를 걸었더니 월급 주려고 하는데 계좌 번호를 몰라서 못 줬다고 카톡으로 계좌 보내래 ㅎ 난 또 뭐라고 ㅎㅎ... 4대 보험을 사장님 유통업으로 올려서 일부는 사장님이 계좌 이체하고 나머지 못 받은 돈은 매니저님께 받으면 된다고 하셨어 이날 자꾸 본의 아니게 돈이 들어오니까 기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엄청 고민 고민하다가 저녁 7시에 복권방에 가서 저번에 캡쳐한 번호로 하나하고 나머지 4개는 자동했는데 수동으로 한거 4등 당첨되고 자동중 하나는 5등 됐어 나 별 기대 안 했는데 당첨 되서 내가 잘 못 본줄 알고 몇번이나 나갔다 들어와서 확인했어! 진짜 신기하더라 그리고 사람 마음은 정말 간사하다고 느꼈던게 5만5천원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며 기뻐해야 하는데 이중에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더 큰 돈 벌었을텐데 싶은거 있지 내가 그 생각하고 스스로가 소름끼치더라 다음날에도 만약에 내가 그 번호로 다 수동했으면 20만원은 벌었을텐데 이 생각도 했다니까! 미쳤나봐! 이 생각들 뒤엔 이래서 사람들이 도박을 하는건가 싶고 간사하기 그지 없다며 이정도 행운에 감사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그쳤어 당첨 된 건 좋은데 그거 수령 받으려면 복권방에 다시 가야 한다더라.. 너무 귀찮아.. 우리 집 근처에는 없어서 가려면 좀 먼데 ㅎ.. 그래서 토욜도 피곤한데 뭔가 이날 삘이 좋아서 피곤함과 귀찮음을 간 것인데 ㅎ.. 목욜에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수령 받아서 와야겠어 내가 생전 없던 당첨운에 당첨이 되서 3천원을 잃었나봐 ㅎㅎ... 라는 생각을 오늘 좀 했어 사실 3천원이 문제가 아니야 그냥 ㅈㄴ 개 열받아 그냥 실수도 아니고 욕이란 욕은 다 얻어 먹고 정신도 털렸는데 돈도 털려서 개 열받는 것 같아 아니다 그게 그건가...? 🤣🤣
소소 2023/09/18 08:40:45 ID : rfgmFdA1Bfe
지난주 금요일 부터 근무지가 바뀌었어 버스 시간이 하나 밖에 없어서 1시간 일찍 도착했어야 했어 아침에 학생들이랑 버스를 타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이 시간에 버스를 타는게 몇년 만인지... 그리고 내가 학생일때는 늘 버스가 미어 터질 정도로 많았는데 지금은 널널 하다 못해 좀 횡한 느낌이야 중간에 버스를 타는 학생도 몇 없어서 인구 절감에 대해 별 생각없었는데 최근 실감하고 있어 내가 사는 동네가 워낙 교통편이 안 좋아서 이사가는 가구도 많긴 하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어.. 집 앞에서 일 할때 이사간다는 손님이 몇 분 계셨는데 대부분 애들 등하교 때문에 등하교 하기 편한 곳으로 이사간다고 하셨어 그렇게 묘한 기분을 안고 새 근무지에 도착했어 한 시간 일찍 도착하기도 해서 야간 근무자에게 인사는 안했어 아무래도 좀 뻘쭘 할 것 같아서 근데 여기가 좀 많이 엉망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서 내부를 둘러 보는데 진짜 엉망이더라 같은 맥주만 4줄에 같은 우유가 따로따로 진열되어 있고 야간 근무자가 어떤 분을 창고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는데 워크인 안으로 들어가더라 마침 내가 음료 매대 맞은편에 있어서 대화하는 얘기가 들렸는데 폐기가 많다 어쩐다 라길래 지금 일하는 분 그만두고 새로 오시는 분 인수인계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친구더라 ㅋ.. 매장이 너무 엉망이니까 답답한 마음에 일했어.. 물건도 되게 일찍 들어 오더라 원래는 1시간 일찍 온 김에 앉아서 강의 듣거나 일기를 좀 쓰려고 했는데 매장을 둘러 보니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들어 온 물건 검수하고 정리하고 매장 물건 재고 파악하고... 야간이 일은 똑바로 안 하는데 내 눈치 보면서 하는척 하길래 거슬려서 조금 일찍 퇴근 시켜줬어 어차피 내가 해야 할거 나도 신경쓰이고 쟤도 일하기 싫은데 내 눈치 ㅈㄴ 보길래 내가 너무 신경쓰여서 안되겠더라 근데 야간이 퇴근하는데 유니폼을 입고 가는거야 왜 그런지 몰랐거든 교대도 했으니 나도 유니폼 입으려고 찾아 보니까 완전 더럽더라 ㅋㅋㅋㅋ.... 하나 남은거 더러운거라서 지가 입고 간거였나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없어서 ㅋㅋㅋㅋㅋ 나는 헛웃음을 삼키며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데 바빴어 그나마 다행인건 여긴 진짜 손님이 별로 없어서 이전 근무지에 비해 편했어 그러고 보니 물건이 너무 일찍 와서 내가 결국에 오전 근무자라고 밝히고 이것 저것 좀 물어봤는데 상온 들어 온거 오전 근무자가 검수를 하는데, 담배만 야간이 검수하다는거야 이해가 안 가서 담배는 왜 야간분이 하시죠? 하니까 이전 오전이 오전에 할일이 많다고 너무 힘들다고 담배만이라도 야간에게 검수 해 달라고 했대 그 말 듣고 너무 놀래서 네..??? 힘들다고 했다고요..? 힘들다고요?? 진짜 이게 힘들다고 했다고요? 하니까 ㄹㅇ 이전 오전이 힘들다고 했대 내가 놀랜 이유가 물건이.... 진짜 적게 들어 왔거든 소주 2박스 맥주 6묶음 4개랑 스텔라 4묶음 하나.. 그리고 짜잘한 젤리 몇 제품들... 해봤자 꽉 차지도 않게 2박스 들어 왔는데 이게 힘들었다는거야 심지어 저온도 2박스 밖에 안 들어 오고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닌데 너무 충격이었어 개인적으로 집이랑 너무 멀어서 그렇지 여긴 손님이 너무 없어서 중간에 공부하기 딱 좋은 것 같아 그래서 지난주에 태블릿이랑 바리바리 가져 갔는데 유제품매대랑 안주 매대가 엉망이라서 뒤엎는다고 바빴을뿐.... 진짜 한가해... 중간에 오전 언니가 여기까지 나 보러 왔는데 둘이서 얘기하다가 중간 중간에 적막감이 돌더라 손님이 없어서 이전 근무지에서는 언니랑 조금만 얘기하면 바로 손님 오고 계산하고 바빴는데 여긴 너무 조용해서 솔직히 조금 잠 오긴 하더라 ㅋㅋㅋ.... 언니 오기 전에 사장님 이모부께서 오셔서 폐기를 가져 가셨는데 내가 오픈케이스 매대 뒤 엎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진열한다고 고생이 많다면서 야간 애 얘기를 하는데 걔는 말도 안 듣고 전에 새벽에 지나가다 보니까 편의점 밖 테라스에서 친구들이랑 술 까마시고 있었다는거야 ㅎ... 친구를 창고 안까지 데리고 들어간 것 까지는 이해가 안 가지만 그러려니했어 딱 봐도 되게 어려 보이더라고 근데 근무 중에 술마신건 좀 아니더라 이 얘기를 오전 언니 한테 하니까 매니저님께 바로 말 하라는거야 그래서 고민하다가 말씀드렸더니 이미 다 알고 계시더라 그리고 그 술 씨씨티비 돌려봤는데 야간 애는 술 안 마셨대 그래도 친구들 데려오지마라, 창고에 데려가지마라 했는데 안 지키나봐.... 손님이 별로 없으니 여유롭게 물건 정리를 다 끝내고 어느덧 퇴근 시간이 와서 교대 근무자가 왔는데 오... 굉장히 사교적인분이더라... 내가 좀 ㅈㄹ 맞긴한데 내가 남에게 들이데는건 괜찮지만 상대방이, 그것도 초면에 들이데면 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못해 도망가고 싶단 말야 나쁜 분은 아니야 나 보다 한참 언니고 말도 되게 되게 예쁜데 극 E선향인 것 같아 보이시는데 내각 내향인으로서 너무 기빨림... 그래도 굉장히 친절하신 분이었다 그리고 야간이 진짜 문제가 많나봐 오후 언니가 야간에 대해 이래저래 얘기하는데 별로 좋은 얘기는 아니었어 나보고 힘내라고 하더라 ㅋ... 진짜 일도 똑바로 안 하고 엉망인가봐 심지어 이전 오전도 일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언니가 많이 고생햐셨다는데 내가 와서 너무 기쁘데... ㅎ.. 이때 약간 후회했어 차라리 집앞이 나았나...? 싶더라 오후 언니랑 얘기하고 집으로 가려고 버스 시간을 보니까 한참 뒤에 있는거야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복권방에 들려서 당첨금 받았는데 내가 처음 수령하러 간 거였단 말야 가서 복권을 드렸는데 바로 코드 찍고 오만오천원이요~ 하는데 신분증 보여달라는 말이 없는거야 그래서 의아했거든... 인터넷에서 분명 신분증 챙겨가야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조심스럽게 저... 신분증은 확인 안 해도 되나요? 했더니 사장님이 웃으시는거야 보여주고 싶으면 보여 달래 그래서 혹시 몰라 서둘러 신분을 찾는데 내 면허증이 안 보이는거야 너무 당황스러운 와중에 일단 민증을 드렸거든 확인 하시고 이제 돈 주시는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어떻게 드릴까요? 하셔서 넘 당황했어 난 그냥 현금 주는줄 알았는데 어떻게 드릴까요 하는거야 수령 방법도 여러 가지인가..? 뭐지... 뭘로 주는거지 계좌이체도 해주나..? 싶고 막 혼란스러워서 사장님께 죄송한데..요... 제가... 처음 수령 받으러 온 거라서요... 어떻게라는 말씀은 뭘 어떻게 하신다는 말씀일까요?ㅠㅠ 죄송해요 제가 처음 와봐서 하나도 몰라요 했더니 사장님 두분이 빵 터지시더라 난 진짜 심각했는데... 바로 현금으로 주는 것도 있고 아님 복권으로 주기도 하나 보더라고 그래서 난 현금 달라고 했어 내 인생에 이것 보다 더 대박 터질 것 같지 않거든 다른 사장님 한분과 같이 나오면서 대화했는데 처음 인데 4등 당첨이면 진짜 대단한거라면서 막 칭찬해주셨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에 가게에 또 들려 달라며 인사하고 헤어졌어 복권방을 나와서 버스를 타러갔는데 20분 뒤에 버스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버스 타고 왔는데 아까 오전 언니가 내가 일하는 곳에 같이 있다가 매니저님이 집 앞 편의점에 반품치러 간다고 하셔서 언니가 아직 못 받은 월급도 있고 해서 집 앞 편의점으로 갔었거든 그래서 나도 집으로 바로 안 가고 거기에 들렸는데 그곳은 아수라장이었다... 완전 한가한 곳에 있다가 여기 오니까 정신없더라 심지어 물건도 정리해야 하고 내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몇 몇 제품으로 옮기기로 해서 내가 간 김에 그것도 빼고 여튼 아 벌써 곧 근무 교대 시간이네 교대하러 가야겠다 ㅎ
소소 2023/09/19 22:08:05 ID : xu61u3Dy7wJ
마음이 무겁다.... 나도 몰랐는데 내가 이전 근무지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왔더라 그걸 오늘 우연히 알게 됐어 오늘 워크인을 다시 정리하면서 어제 보지 못 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해도 해도 너무 심한거야 그래서 혼자 투덜 거리면서 얘네는 일을 한게 맞냐며 정리를 했는데 내가 뭐라 할 처지는 안되더라 사장님이 같은 브랜드 점포 3개를 운영하시는데 그중 하나를 지난달 말쯤에 다른 브랜드로 바꿨어 그러면서 거기에 있던 제품 전부를 다 이전 근무지로 옮겼는데 그중 반 가까이 매장에 쌓아두고 내가 틈틈히 자리 날 때마다 다른 점포에서 가져 온 제품을 우선적으로 채워뒀어 그중에 음료를 제일 많이 진열했는데 레드불 제로 유통기한이 6월까지 였어 내가 그걸 모르고 우리 매장에도 레드불이 있어서 그 뒤에 진열했두고 그 상태에서 지금의 근무지로 옮겼는데 그걸 누가 사갔다가 유통기한 보고 화나서 본사에 신고 했대... 화날만 하지... 3개월이나 지났는데... 나는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여기서 ㅈㄴ 개 엉망이네 ^^... 유통기한 봐라 으... 이걸 아직도 안 빼다니 이러고 있었는데 정작 나도 유통기한 제대로 확인 안하고 진열했더라... 다행히 손님께서 드시진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무슨 손해를 보긴 봤나봐 오늘 일하던 중에 오전 언니가 나 보러 왔다가 본사 직원분도 오셨어 이분이 이전 근무지도 당담이셔서 이미 안면은 튼 사인데 셋이서 얘기를 하다가 왜 우리 둘이 여기에 있냐는거야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을 했더니 본사분이 아.. 그래서 거기에 그 난리가 났구나 하시길래 뭔 일인가 했더니 앞에 얘기한 그 일이더라 ㅋㅋㅋ.... 오전 언니가 소소 네가 진열한거 아니지? 내가 일 할때는 레드볼이 없었다 하시는데 내가 한게 맞아 그 점포에 그 누구도 나 외에는 옮겨진 제품 정리하고 진열하는 사람이 없어서 바쁜 와중에 틈틈히 박스 안 뒤져서 진열할 만하거 다 진열하고 쌓인 박스 좀 많이 줄였는데 그걸 보고 뿌듯해 하기 까지 했어 와 우리 매장 자체에도 물건 많은데 내가 이걸 줄였네! 하면서 사장님께 생색 내면서 자랑도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그러고 지금 근무지에 와서 유통기한 지난거 완전 많다면서 2박스를 빼고 오늘도 새로운 지난 제품을 뺐는데 내가 그걸 빼면서 여기 근무자들 ㅈㄴ 욕했는데 내가 그럴 처지가 아니었네...? 미쳤나봐 하루 이틀도 아니고 3달이라니! 너무 충격이 크다... 본사 직워분이 안 그래도 좀 이상했다고 거기가 장사가 잘 되서 재고 관리도 잘 되는 편인데 3달 지난 음료가 나왔다는 말 듣고 너무 놀랬다고 장사 안 되던 곳에서 가져 왔으니 유통기한 지났을 법도 하나다고 이거 덕분에 150깨졌다, 실적도 깨졌다고 하시더라 나보고 본사분이 화를 낸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하시긴 했는데 좀 화는 났었을 수도...? 끝에 거기에 커다란 폭탄을 던지고 여기로 넘어 오셨네요 하셨어 그 말 듣고 멘탈이 개 깨지더라 언니도 이미 이 얘기를 아는거야 어제 언니가 나 보러 온다고 했는데 안 오셨거든 안 그래도 어제 왜 못 왔는지 얘기해주셨는데 매니저님댁에 놀러갔다가 시간을 보니 내가 마칠 시간이어서 안 오셨다고 하셨어 이때 매니저님이랑 같이 있을때 본사에서 전화가 왔나봐 언니는 알더라고 그래서 언니가 매니저님께 소소는 아닐거라고 워낙 꼼꼼하게 일 하잖아라고 하셨다는데 나였어... 내가 과자랑 초콜릿, 사탕류는 꼼꼼하게 유통기한 확인하고 진열했거든 뺄거 빼고 근데 음료수는 아니었어.. 이건 내 안일 한 생각이었는데 음료는 유통기한이 기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진열했던건데 전혀 안 괜찮았더라... 이 일로 인해 정확히 뭘 손해를 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죄송했어.. 잘 한다고 열심히 한건데 이렇게 통수를 쳐버렸네 ㅎ.. 본사 직원이랑 언니는 이 이상 자세하게 안 알려주시고 언니는 괜찮다고 손님이 드신건 아니고 구매 후 유통기한을 봤던거라서 잘 해결 됐다고 하셨지만... 하지만 본사 직원분은 괜찮다는 말을 절대 안 하시는 거 보니 잘 된게 아닌 것 같아... 아무래도 150 어쩌고 한 것도 너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너무 너무... 마음이 무겁다... 언니랑 같이 집에 가면서 언니가 말해줬는데 원래 매니저님은 이런 일 있어도 얘기 안 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되게 덤덤하셨다, 이런 일 간혹 있긴 있다고 하시는데 그 말 들으니까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 나는 일을 좀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몰랐던 내 실수는 훨씬 많았겠구나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근하게 대해 주시는 매니저님께 너무 감사하고... 온갖 생각이들어서 일 끝나고 전화 드려서 죄송하다고 하려고 했는데 오전 언니가 하지말래 그냥 이럴땐 모르는척 하라는데 모르겠다! 이미 언니도 알고 본사 직워분도 아는데 매니저님도 알게 되지 않을까? 그전에 내가 먼저 사죄드리는게 맞지 싶은데 사실 조금 무서워... 무슨 말을 들을지 상상이 안가 욕을 먹어도 먹을만 하지만 왠지 매니저님은 괜찮다고 다음에 조심하면 된다고 하실 것 같아서 그 말 들은면 나 너무 울 것 같아 내가 너무 자만했나봐 지금 일하는 애들 중에 내가 제일 낫다고 내가 제일 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을 많이 하면 뭐하니 차라리 안 채웠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요즘 통 정신없이 살고 있긴해 그러니까 이러지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난.. 옮기기 전에 야간이 일 제대로 안 한다고 몇번 찡찡 거렸는데 ㅜㅜㅜㅜ 내가 그럴 자격이... 없었다... 나 부터.. 잘 해야 하는데... 너무.. 속상해... 언니가 모르는척 하라고 해서 뻔뻔하지만 잊어 버려고 해도 계속 생각이나서 마음이 너무 무거워... 진짜 속상하네... 그래도 손님이 음료 드시기 전에 유통기한 확인하셔서 그나마 진짜 다행이야...
소소 2023/09/21 08:42:36 ID : rfgmFdA1Bfe
늘 느끼는거지만 여기 애들은 진짜 시간만 때우다가 돌아가는 것 같아 교대하고 나서 매장을 둘러 보면 속이 터져... 진열대에 물건 채우는건 바라지도 않더라도 적어도 물건을 앞을 당겨 놓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 줄 수 있잖아 그런 것도 없고... 내가 지난 금욜에 못 채웠던 컵라면이 있었는데 월요일에도 진열대에 몇개 안 남은거야 금욜도 그렇고 월욜도 재고 찾다가 못 찾아서 없는가 보다 했어 화요일에 컵라면 들어온게 2~3박스가 들어와서 뜯어서 정리하다 보니까 있더라 근데 아무도 진열 안 함 나야 아직 여기 물건 위치 등등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쳐도 여기 애들은 이것 뿐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진짜 아무것도! 진열을 안 해 개열받네 내가 보니까 음료수도 그렇고 과자, 컵라면 등등 제대로 정리도 안되어 있어서 전부 뒤죽박죽이라서 못 찾아서 진열을 안 하는건가 싶어서 워크인 안이랑 컵라면 빡세게 정리를 해둬도 얘네는 그냥 진열을 안 하는거더라 ㅋ.... 어제 컵라면 창고 정리하면서 또 화났던게 바로 앞에 스파게티류 컵라면이 떡 하니 있는데 진열대에 진열 안 했더라 ㅋㅋ....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 한다는걸 깨달았어 이전 근무지의 야간이 선녀였다... 일을 잘 하지 못 해도 이렇게 하라고 하면 그래도 하기는 했는데 얘네는 답도 없네 정말 다행이 손님이 그닥 없어서 물건 정리하기는 좀 편해 그래서 어제는 봉지과자 매대 정리했는데 유통기한 지난 과자만 센터 박스 기준으로 2박스 반이 나왔어 상상이가? 거의 진열한 모든 과자에서 몇개씩 또는 전부가 지난 과자였어 지난지 며칠 안 된 것도 있었고 지난달에 끝난 친구도 있었고... 나도 진열을 잘 못 해서 난리가 난 전적이 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게 아닌가 싶더라 선입선출은 이미 개나 준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너무... 심해 진짜... 정말로.. 매대 싹 뒤엎어고 정리하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더라 아무리 여기가 최저를 안 줘도 그만큼 손님도 없고 그렇다고 물건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일을 이 따위로 하는게 말이 됨? 얘네는 진짜 너무하다 여기 지점 얘기만 나오면 한숨 쉬던 매니저님이 이해가 가... 왜 나를 여기를 매니저로 보내려고 한건지도... 진짜 정리하고 웬만한 할거 다 끝낸 후에 한시간 정도 공부했어 어제는 새벽에 운동도 안 가고 잤는데도 너무 피곤하더라 공부를 하는건지 내가 자는건지 모르겠어서 결국 얼마 못 했어 일 끝나고 나서 마트에 들렸는데 행사가로 불고기 목살 1kg을 2만원에 판매하는거야 안 그래도 전에 아버지가 제육볶음이 땡긴다고 하셨는데 그거 생각나서 재료를 사고 나왔어 비가 좀 와서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시간은 한참 나았고 해서 근처 타코야키 집에 들렸어 안에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이미 만석이더라 학생들이 먼저 선점했더라고 아침에 빵 조금 먹고 가게에서 커피만 마신게 다여서 그런지 너무 너무 배가 고팠는데 이미 가게에 들어간거 자리 없다고 나오기도 민망해서 결국 포장해서 나왔어 배도 고프고~ 힘도 없고~ 해서 버정에 앉아 있는데 타코야키가 날 엄청 유혹하더라 진짜 너무 배고팠어 끝끝내 참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갑자기 불닭이 엄청 땡기는거야! 엄청 고민을 했어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편의점인데 거기가 내가 일하던 곳이라서 들어가기 민망하더라고 사실은 창피했어.. 내가 그 난리를 치고 여기를 왔는데 무슨 낯으로 가나 싶기도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들어갔어 불닭사면서 오후분에게 여기 난리났었다면서요 슬쩍 물어봤거든 혹시 매니점님이 보상금으로 손님께 드린게 있다면 내가 일부는 드리고 싶어서 여쭤봤는데 오후분은 모르더라 이거 말고 일이 하나 있긴 했는지 맞아요! ㅠㅠ 이러면서 말씀해주셨는데 거기 매장에 한번씩 오는 할배가 있는데 맨날 헛소리하거든 그 사람 때문에 난리였다고 하셨는데 얘기 들어 보니까 늘 한결 같이 헛소리하고 안 가고 해서 야간분이 쫒아냈다는 얘기 였어 올때마다 그래서 나는 난리라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오후분은 그때가 딱 2번째여서 많이 무서웠나봐 나도 그렇긴 했어 이젠 하도 많이 보니까 저 손놈 또 왔네 으 하고 마는거지 몇번 안 만났으면 무서울만도.. 둘이서 이것 저것 얘기하다가 매니점님께서 1시간 이내에 매장에 오신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안 오셔서 내가 짐이 너무 무겁기도 하고 피곤해서 결국 먼저 집으로 갔어 근데 가는길에 타코야키 트럭이 있는거야! 이미 타코야키를 샀지만 또 샀어 맛을 비교해 보고 싶었거든 집에 들어가서 옷 후다닥 갈아입고 타코야키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ㅠ 둘다 맛있고 문어가 완전 커서 좋았어! :) 소스가 달라서 둘 다 맛있지만 다른 매력이 있더라 배가 너무 고파서 2알 정도만 먹고 매니저님께 전화했어 전화로 죄송하다고 레드불 진열 제가 했다고 혹시 피해 보신 금액이 있다면 제가 일부를 드리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진열까지만 말하고 말이 끊겼어 제가 진열했어요.. 죄송해요 혹시 까지 말하니까 매니점이 괜찮다고 너 그거 어떻게 알았냐고 하셔서 어제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 그랬냐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보다 그런 일 많아서 1년에 열댓번은 전화 오니까 걱정하지말라고 그런걸로 뭐라 할거였으면 진작에 뭐라했다고 그래서 얘기 안 하지 않았냐고 하셨어ㅠ 이때 진짜 눈물나더라 내가 너무 죄송해서 그래도 안 들어도 될 말도 들었을텐데.. 진짜 죄송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일만 잘 나오면 된다고 매니점님은 일 못 나온다는 말이 제일 무섭대 ㅋㅋㅋ 그렇게 통화가 끝나고 밥 먹었어 내가 간과한게 있었는데 요즘 조금 먹고 배가 부르는 대신 금방 배고파진단 말야 아니나 다를까 3알 먹으니까 배부으더라... 하지만 돼지인 나는 무시하고 계속 먹었어 불닭이랑 같이 먹으면 존맛이라더니 존맛은 몰겠고 그냥 불닭이랑 먹는 타코야키였어 ㅎ... 좀 실망했다 먹고 남은 타코야키는 고히 냉장고에 넣었는데 이때 깨달은거.. 집에 아직 남은 돼지 김치찜이 있었다.... 이걸 먼저 먹고 치워야하는데.. 까맣게 있고 제육 재료를 사왔네 ㅋ.... 아버지가 금욜에 집에 오시면 저 남은 찜 드신다고 했는데 ㅎㅎ.. 깜빡했네 🤣🤣
소소 2023/09/25 08:43:10 ID : rfgmFdA1Bfe
근무지를 옮기고 나서의 장단점을 생각해 봤어 장점 매번 같은 곳에서 일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니 새롭다, 손님이 별로 없다, 근무시간에 짬내서 조금은 공부 할 수 있다 단점 매장이 엉망이다, 집이랑 멀다, 앞 뒤 근무자가 마음에 안 든다 - 이걸 매니저님께 토로 할 수가 없다, 오후 근무자가 매우 부담스럽다 아직은 장점 보다 단점이 많은 것 같군 뭐든 다 좋을 수는 없지만 여긴 참 새롭게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전 근무지 보단 덜 받기는 해 야간 애는 일은 안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일찍 오면 눈치 보면서 하는 척이라도 하니... 그나마 다행이고 오후 근무자는 일 안 하면서 말만 살아 있지만 그래도 말은 예쁘게 하셔.. 뭐 다 장단점이 있긴 하네 그래도 지난주 금요일은 좀 울컥했어 매일 매일 유통기한 지난거 빼다가 금욜은 지쳐서 안 하려고 했는데 오전 언니가 놀러왔어 언니가 심심했는지 라면을 살펴 보다가 같이 식겁했지... 유통기한 지난게 너무 많더라 그래서 2개의 센터 박스 분량을 빼냈는데 이때 오후 언니가 교대하러 왔다가 이 광경을 보고 당황해 하더라 맨날 자기가 뒤에 있는걸 앞으로 당겼는데 왜 그렇지~ 하는거야 왜 그렇겠어요... 말 그대로 뒤에 있는걸 당기기만 하니 그렇지... 유통기한을 전혀 확인 안 하셨잖아요... 난 온 김에 빨리 인수인계나 했으면 좋겠는데 와서 같이 확인하시더라 그것 까지는 괜찮았어 근데 같이 확인하면서 아무도 뭐라 안 했는데 자꾸 변명을 하는거야 좀 짜증나더라 언니가 일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 까지 안 나왔겠지 물론 이건 오후 언니만 탓할 수는 없지만 차라리 아무 말 안 했으면 했어 여기 지금껏 아무도 제대로 일한 사람 하나도 없는데 새삼 찔렸나 싶고 셋이서 라면 빼는데 오전 언니가 너무 심각하다 하길래 내가 언니,, 여기 지금 전체가 이래요 저 매일 한 박스 이상씩 뺀다고 하닌까 거기사 오후 언니가 어~ 맨날 내가 뒤에 있는거 앞으로 당기는데~ 이러는거야 거기서 순간 욱했어 언니 못 봤어요? 저 맨날 여기서 한 박스 이상씩 유통기한 지난거 빼잖아요 저기 지금 창고에 가득 쌓여있는데 못 보셨어요?? 이랬더니 아무말 안 하더라 언니가 본인은 다른 알바들이랑 다르게 일 한다고 하는데 글쎄... 내가 일부로 뽀로로 짜장면 6개 진열 안 했거든 그거 아무도! 아무도! 안 뜯음 눈에 잘 보이게 앞에 뒀는데도 그누도 안 건들더라 그러면서 뭘 한다는건지... 그거 말고도 내가 깜빡하고 진열 안 한 비타 500도 내가 올때까지 그대로야 일주일 내내 오후는 오후 언니가 하는 것 같던데 내가 금욜에 핫바 8월달꺼 한줄 그대로 걸려있던거 다 뽑고 첫날 근무왔을때 아직도 생각나 같은 종류의 제품이 같이 있지 않고 여기저기 진열되어 있던거 나는 주말 애가 그렇게 한줄 알았더니 오후 언니더라 오후 언니가 일주일 내내 일하는데 그럼 진열하는 사람은 언니잖아 설령 다른 애가 멋대로 진열하면 그거 다시 돌려 놔야 하는데 안 함 그냥 청소만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야간애는 선입선출이 뭔지도 모르더라 내가 아침에 와서 매장 둘러 보고 다 채우진 않더라도 앞으로 당겨놔라고 뭐라 하고 다음날 내가 와서 매장 둘러 보는데 애가 헐래벌떡 와서 과자 채우더라 그래서 채우는 것 까지는 안 바랬는데 하길래 좀 기특했어 근데 선입선출을 안 해서 하라고 했더니 그게 뭔지 몰라서 물어보더라... 🤦‍♀️ 아냐.. 그래도 내가 오면 하는척이라도 해서,.. 아예 노력은 안 하는게 아니라서... 귀엽게 봐줄...만.. 해... ㅅㅂ... 오후 언니는 말이 너무 많아 오면 인수인계 부터 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말하고 가려고 하면 문 앞까지 따라 오고... 주말에는 야간이 일 안 했다고 사진찍어서 카톡 보내는데 어쩌라고 싶더라 내가 봤을땐 다 똑같거든 생각하니까 화나네! 지난주 월요일에 도시락, 샌드위치 유통기한 확인하는데 주말에 하나도 안 뺐더만! 아니 🤞오후 언니가 말 한 것 처럼 🤞본인은 일 한다는거면 그게 월요일까지 있으면 안되지! 아이고... 골아.... 일 날로 먹으려고 했다가 배로 일하고 있다니... 세상 쉬운거 하나도 없다... 진짜 정말 다행인게 손님이 별로 없어서 진짜 다행이야 여기도 이전 근무지 처럼 손님 많았으면 도망갔다.. 진짜로.. 매니저님도 맘이 너무 여려서 여기 애들한테 뭐라 못 한다고 하더라 최저 시급도 못 주는데 일 안한다고 뭐라 하기 좀 그렇대 근데.. 뭐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정도가 있잖아 여기 애들은 기본 중에 기본도 안 하고 시간만 때우고 돈 받아 가니까 문제이지 최저 못 받아도 기본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가 내 생각인데 매니저님은 최저도.. 못 주는데... 하시더라ㅠ 내가 매니저님 입장이었어도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서 애들이 일 개 같이 한다고 토로 할 수가 없더라 그리고 이미 알고 계시기도 하고 ㅋ... 지난주에 상온은 거의 다 유통기한 빼서 오늘은 초콜릿 류만 좀 보면 상온 유통기한은 다 확인했어 이제 술 쪽도 유통기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 지난주에 보니까 프리미엄 어쩌고 유통기한 지나서 하나 빼져 있더라 빨리 다 확인하고 맘 편하게 일하고 싶다.. 맨날 일 시작하면 한숨 부터 나와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ㅋㅋㅋㅋ... 지난주에 매대 하나 통으로 싹 정리했잖아 거긴.. 내.. 걸짝이야.. 진짜... 내 맘대로 한거긴 한데 나쁘지 않나봐 오전 언니 왔을때 이거 어떻냐고 물었더니 잘 했대 :) 다행이야 국거리가 들어간 팩을 오픈케이스와 좀 떨어진 곳에 진열했는데 좀 생뚱 맞아 보일까봐 그게 신경쓰였거든 대신에 눈에 잘 보이고 깔끔하긴 했어 그래도 좀 별론가 했는데 언니가 괜찮다고 하더라 오전 내내 고생하면서 뒤엎은 보람이 있었어 맞다 오늘 그것도 해야 해.. 두유 진열해야 해..! 워크인 안에 보니까 두유랑 꿀물 같은거 쌓여 있더라 아무도 진열 안 해.. ㅎ.. 내가 지난주에 1시간 일찍 와서 공부를 하다가 오늘은 뭘 해야 하고 생각을 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들더라 차라리 내가 편의점 하나 차리는게 낫지 않나..? 그런 생각..? 여기 매장도 내가 다 엎어서 새로 정리하고 하는데 매장 차리면 나쁘지 않게 운영할듯? 하면서 좀 실없는 생각했어 근데 나는 장사랑 안 맞아 내가 강단이 있어야 하는데 멘탈이 너무 약해서 손님도 손님이지만 직원 관리도 못 할 것 같아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혼자 일하다가 쉬는 날도 없어서 지쳐서 때려칠듯 ㅎ... 돈 버는거 쉽지 않다 나 옛날 꿈이 북카페 차리는거였는데 잔잔한 음악 깔고 내가 좋아하는 책들로 가득 채운 카페에서 여유롭게 손님 맞이 하면서 중간 중간 책읽는.. 이렇게 장사하려면 취미로 장사를 해야 한다는걸 성인이 되서야 깨달았지만 🤣🤣 돈 많으면 이렇게 장사해보고 싶다
소소 2023/09/25 23:11:04 ID : ba8rxRwsp86
요즘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모르겠어 다시 알바 하기 전에는 매일 매일이 슬펐어 그래서 슬프게 몽롱한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말로 딱 설명 할 수 없게 몽롱해 가끔은 내가 지금 살아 있는게 맞는건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가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아 예전에는 돈 쓰는거에도 엄청 집착해서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물 쓰듯이 쓰고 있어 통장을 보면서 돈이 없네 하면서도 내가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모르겠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당황스러운데 이게 현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어 일 하다가도 가끔씩 이건 꿈인가? 이러는데 모르겠어 정신이 몽롱한 기분이야 뭐가 문제일까? 오늘 오전 언니가 나 보러 왔는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되냐고, 들어 줄 거냐고 해서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카드 값 때문에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오늘 오전에 매니저님에게도 50 빌렸다고 혹시 빌려 줄 수 있냐고 하는데 바로 알겠다고 하고 빌려 줬어 정말 미쳤지? 그거 내 지난 달 월급인데 그걸 빌려줬다 옛날에 내가 정말 좋아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던 친구에게 20만원 빌려주는 것도 고민하다가 빌려줬는데 오전 언니한테 그거에 5배를 빌려줬어 그리고 빌려줬는데 별 느낌도 없어 분명 내가 손 벌벌 떨만한 돈이 맞는데 뭔가 무감각해 언니가 편의점을 나갈때 고맙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뭘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요 했거든 나는 언니가 고맙다고 한게 언니 몸 걱정해줘서 그걸 고맙다고 한 줄 알았어 언니가 많이 피곤해 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라 내가 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한 거였어 근데 그걸 내가 잊고 있었어 좀 뒤늦게 언니의 고맙다라는 뜻을 깨달았어 지금도 내가 그 돈을 빌려줬다는 감각이 없어 통장 내역을 보면 이체한 기록은 있는데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그렇게 쉽게 빌려줄 돈은 아닌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진짜 제정신으로 사는건 아니라는걸 오늘 일로 확실하게 깨닫기는 했어 모르겠어 정말 정말 무슨 정신으로 나는 살고 있는걸까 그냥 도망가고 싶다 멀리 멀리 아무도 모르게
소소 2023/09/27 08:44:06 ID : rfgmFdA1Bfe
어제 편의점에 와서 둘러 보는데 화가 나더라 내가 지난주에도 몇번 물건 채우는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뒤로 가 있는거 앞으로 당겨 놓아라고 했는데 말귀를 못 알아 듣는건지 하나도 안 되어 있더라 결국 불러서 내가 물건 채우라는 말은 안 할테니까 앞으로 당겨 놓기만 하라고 했는데 진짜 말귀를 못 알아 먹은거더라 어떻게 해야 돼요? 하는데 세상에.. 지난주에 선입선출이 뭐냐 물었을 때 부터 알아 봤어야 했는데 진짜 답이 없다 그리고 오후분도 이렇게 해 놓고 가냐니까 지금껏 전부 이렇게 했다는거야 오후분도 팔리면 팔리는대로 두고 이전 근무자도 그렇고 다 이렇게 했대 그러니까 애가 내가 뭐라 할 때마다 어리둥절해 하는게 조금은 이해가 가.. 오후분도 입만 살아서 일 하는 척만 하고 실질적으로 하는 것도 없더라 그냥 화장실 청소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내가 지난주 월요일에 들어 온 라면 하나가 있는데 선입선출 하나도 안 되어 있고 해서 일부러 진열을 안 했어 몇개 진열되어 있기도 하고 해서 근데 아무도 까서 뒤에 진열 안 하더라 몇개가 진열 되어 있지 꽉 채워져 있는건 아니었거든... 그리고 얼마전에 오전 언니랑 봉지, 컵라면 뒤지면서 유통기한 지난 제품 빼고 퇴근했단 말야 그래서 봉지라면 낱개 진열대 텅텅 비었는데 그것도 손 하나도 안 건드리고 도대체가 뭘 하는지 모르겠어 과자도 내가 깜빡하고 뒤에 안 채워두고 갔다가 다음날 오면 그대로이고 진짜 답이 없다 입은 또 살아 있어서 자기는 일 하는데 야간이랑 주말 애들은 일 안 한다고 내가 야간이랑 교대해서 자기가 한거 티가 안난다고 말 하는데 진짜 개 어이없음 티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는데 여기가 장사가 잘 되서 물건이 많이 많이 빠지면 야간이 안 했군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보면 알잖아 어제랑 오늘이랑 똑같은 형태로 비어져 있는게 야간도 안 한 건 잘 못이지만 오후도 안 하면서 지도 안 하면서 왜 맨날 주말 오전, 야간은 어쩌고 평일 야간 애도 일 안 한다는 등 그러는데 어이없어 심지어 내가 뭐라고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먼저 욕해 내가 봤을땐 걔네나 언니나 똑같아 지도 안 하면서 누굴 욕하는건지... 본인 말대로 일을 했다면 유통기한 지난 상품들이 저렇게 나올 수가 없다니까 심지어 나 보라고 적어둔건지 카운터에 오전이 해야 할 일 전자레인지 안 닦기, 바닥 청소하기, 물건 채우기, 워크인 안 정리하기 등 이딴거 써둠 기가차 그건 기본적으로 전 직원이 다 해야 하는거 아님? 내가 ㅅㅂ 안 하는 것도 아니야 맨날 엉망인 매장 정리한다고 시간 다 가 나 이제 겨우 이주일 가까이 일했는데 내가 뺀 폐기만 해도 10박스가 넘는다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심지어 일주일 내내 오후에 일하는 것 같던데 핫바는 오후에 들어 오는데 유통기한이 8월달 까지인거 한줄이 전체가 그래서 그것도 내가 뺐어 도대체 뭘 한다는거지..? 이런 상황을 오전 언니가 아는데 답답해 하더라 일은 소소가 다 하고 생색은 오후가 한다고 꼴 보기 싫다고 이거 전부 다 매니저에게 말하라는데 근데 내가 뭐라 하겠어 마음 같아서는 징징 거리고 싶지, 야간 한테 진짜 성질 제대로 부려 가면 일 똑바로 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싶지... 근데 오후랑 야간이 ㅅㅂ 나 안해! 하고 그만두면 어쩔거야 내가 매니저님께 뭐라고 해도 매니저님도 지금 사실 어찌하지 못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요즘 통 정신없이 바쁘셔서 만나 뵙기도 힘들고 그래.. 대신 언니가 말해주긴 했는데 글쎄다.. 매니저님이 오후 언니 많이 믿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건 매장을 제대로 안 봐서 그렇긴 해 오전 언니가 올때마다 나랑 같이 있어주면서 기함을 해 뭔가 답답해 일은 전부 내가 다하고 생색은 오후가 낸다고 하니까 솔직히 어이가없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ㅠ 어제 매니저님이 잠시 들렸을때 오전 언니가 소소가 여기 싹 정리 다 했다고 자랑해주고 오후가 일 똑바로 안 한다고 핫바 유통기한이 8월까지였는데 그게 한줄 전체가 그런거 소소가 뺐다, 이런 말 하셨는데 매니저님은 뭔가 한 귀로 좀 흘리시는 것 같았어 그때 정신 없긴 했거든 빨리 이전 근무지로 가서 물건 정리해야 하고 집 가서 애들 밥도 챙겨줘야 하고 해서 정말 정신없어 하셨거든 그래서 매니저님 폰 여기에 두고 가셔서 내가 가지고 갔어 ㅎㅎ... 갔다가 잡혀서 거기서 또 일하다가 집에 감 ㅋㅋㅋ... 이제 추석이라서 물건 많이 들어 오는데 전에 가져온 물건들이 아직 정리가 안 끝나서 어제 급하게 정리하고 내가 일하는 곳도 물건 많이 들어 올거라고 얘기해 주시고 여기서 진열 못 하는건 내가 일하는 지점에 둘거라고 하셨어 거기에 소소라고 일 잘하는 애 있다고 걔가 기가 막히게 자리 잡아서 진열 잘 한다고 하는데 좀 무섭다... 진열 어케 할까 벌써 부터 머리 아파 안 그래도 아까 잠시 들렸던게 물건 가져다 놓으려고 오셨던 거라서... 그때 9박스 가지고 오셨어 ㅎ.. 근데 여기서 더..? 벌써 부터 죽을 맛이야.. 지금도 매장이 엉망이라서 정리하기 힘든데 저것들도 내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좀 아프네 ^^... 추석 끝나고 매장 엎을 계획이시던데 생각만해도 지쳐.. 요즘 매일 매일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여긴 개미지옥이야 해도 해도 끝이 없어 조금 웃겼던게 폰 가져다 드리면서 잠시 거기서 일 했단 말야 근데 좀 편안하더라... 정리 되어 있는 진열대와 창고... 익숙한 위치들 내가 맨날 뭐라 뭐라 욕을 했지만 오랜시간 근무했던 곳이라 그런지 익숙한 점은 좋았어 거기 자주 오는 애기들도 너무 귀엽고 ㅎ... 지금 근무지는 손님이 없어서 좋아 대신 다른 일이 ㅈㄴ 많을뿐... 뭐든 장단점은 있지 그냥 내가 내려 놓을줄도 알아야 하는데 안 그러나봐 세상에 내 맘에 다 들 수 있는거 없는데 말이지 그러고 보니 내가 출근 할때 타는 버스가 빨간날에는 운행을 안 한대 미리 물어 보길 잘 했어 일반 버스랑 다르게 생겨서 시청에 문의해 보니까 평일에만 운행을 하는데 연휴에도 운행을 안 한대 그래서 내일은 어떻게 출근해야 할지 고민이야 버스 시간이 다 애매해서 타기 힘들던데 촌이라 그런지 환승도 없어ㅠ 빨리 교통카드 신청한거 왔으면 좋겠다.. 알뜰교통카드 하려고 하니까 카드사가 정해져 있더라 나.... 카뱅만 쓰는데 ㅠ
소소 2023/10/04 08:45:52 ID : rfgmFdA1Bfe
벌써 10월이 되었어 시간이 너무 빨라 추석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 여기에 오면 여유롭게 중간에 공부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빡센건 저기나 여기나... 그래도 여기가 조금 나아... 손님은 적으니까 왜 만날 나만 빡세게 일하지? 이건 나한테도 문제가 있는걸까... 근데 매번 매장에 들어 오면 너무 답답해 아무것도 안되어 있으니까 ㅠ 오늘도 오자마자 매장 둘러 보고 한숨 나오는데 야간 애한테 물건 다 채운거 맞냐니까 워트인은 안 채웠대 그래서 워크인만 안 채운거 맞내고 하면서 데리고 진열대에 가서 여기 저기 보여주면 이거 앞으로 당겨두라고 했잖아요 제가 채우라는 말은 안 하잖아요 혹시 제 말이 너무 어렵냐고 하니까 전에 예시로 하나 남은 포카칩을 앞으로 당겨 뒀는데 그걸 보고 하나 남은 것만 앞으로 당겨뒀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그땐.. 마침 내 앞에 있던게 그거여서 그걸 앞에 두면서 얘기한건데 곧이곧대로 들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컵라면도 열라면 하나만 있는거야 내가 어제 라면 ㅈㄴ 꽉 꽉 채우고 갔거든 라면 여기 저기 비어 있는거 보여주면서 이건 하나 있는데 이정도는 채워야 하지 않을까요? 하니까 열라면 없다는거야 그럴리가 없는게 내가 어제 박스 하나 뜯어서 진열하고 나머지 창고에 고스란히 정리해뒀거든 그래서 창고에 데려가서 열라면 찾아주고 선입선출 할 줄 아냐고 물었더니 대충은 기억해서 진열하긴 하더라 나 맨날 일하면서 오후랑 야간한테 개빡치는데 야간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것 같아 얘랑 별로 얘기 못 해봤지만 뭐랄까... 애가 참 순수해.. 못 된게 아니라 진짜 몰라서 안 한 것 같은 느낌.. 알려주면 알려주는데로 하는 시늉이라도 하니까 그리고 토도 안 달고.. 애는 착해.. 아직까지는.. 오후는 할말이 너무 많은데 일단 매니저님이 말씀하시겠다고 해서 참고 있어 내가 봤을 때 저 열라먄 ㅅㅂ 또 오후에 나가고 안 채우고감 ㅅㅂㅅㅂ 그래 놓고 맨날 다른 애들 일 안 한다고 뭐라 뭐라 하는데 지도 똑같아 야간애는 애가 어벙해서 그렇지 오후 언니는 약았어 지도 안 하면서 자기는 하는 척 말만 뻔지르르 하고 뭐? 오전에 할일 리스트? 그딴거나 작성해 둠 ㅈㄴ 어이없어 아니, 청소, 물건 채우기는 ㅅㅂ 전 시간대가 다 해야지 뭔 오전에 할일 ㅇㅈㄹ 어처구니가 없어서 추석에도 목,금 일하는데 나만 ㅈㄴ 바빴어 진짜 쉴틈 없이 물건 채우고 정리하고 목요일날 오니까 과자 매대가 텅 텅 비었더라 야간 애야 ㅅㅂ 여지껏 이래 왔으니 뭘 몰라서 그런다고 쳐 그 언니는 다른 씨유에서 일하다 와 봤다면서 ㅇㅈㄹ하는게 개빡침 저녁에 물건 들어 오면 얼마나 들어 온다고 들어 보니까 추석때는 물건 10시 넘어서 왔다는데 그럼 그 전 시간까지 뭐하는건지 으... 목금 일하고 주말에는 집에 있었어 올해는 고모집은 안 갈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금요일에 아버지는 어디 놀러 가셔서 나 혼자 토요일에 집에 있었어 일요일에는 둘이서 돌솥밥 먹으러 갔는데 사람 장난 아니게 많더라 인근 식당 들도 다 차가 많고 우리가 간 식당도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앉기는 앉았는데 밥 나오기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 여기 식당은 사장님 혼자서 음식하고 하다 보니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아 그래도 밥은 정말 맛있었어 아버지는 이렇게 기다리는거 싫어하는데 여기 만큼은 기다릴만하다고 식사 후 만족해 하셨어 울 아버지가 유일하게 애정하는 식당이라서 그런가봐 월요일에는 최악이었어... 진짜 매장에 폭탄 맞은 것 처럼 죄다 엉망이었어 주말 오전 애가 자기 이제 그만둘거라고 행사카드를 여기저기 아무대나 다 꽂아두고 갔더라 설사가상 평일 야간은 대타였는데 지 대타라고 ㅅㅂ 물건 아무것도 안 채우고 갔더라 월요일... 진짜 ㅈㄴ 바빴어... 연휴라고 손님도 좀 있었고 추석 당일이랑 일요일은 물류가 안 들어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월요일에는 물건 너무 너무 많았어 이날은 진짜 쉴틈이 전혀 없었어... 정신 없이 정리하고 계산하고 겨우 과자 진열대 하나만 채웠을 뿐인데 오전이 지났더라 컵라면 진열대랑 그날 들어 온 음료수 아직 정리 하지도 못 했는데 진짜 너무 개빡치는데 이 악물고 정리하다 보니까 퇴근 시간... 인수인계 중에도 박스 정리하고 겨우 할일 끝나고 달려 나갔어 아버지가 쉬는 날이라고 출퇴근 시켜주셨거든 넘 편했다.. 화요일은 음... 바빴어 이건 전적으로 내탓도 있고 전날 오후랑 야간이 물건 안 채운 것도 있고 그래... ㅅㅂ 굳이 어제 안 해도 되는데 어차피 조만간 해야 할 일이라면서 과자 진열대 다시 정리하고 비운 진열대에 장난감 정리한다고 라면도 진짜!! ㅈㄴ 많이 있는데 창고에! 하나도 안 채우더라 이놈들... 야간은 변명도 안 해 차라리 이게 나아 뭐라하면 해! 근데 오후는 주말 애가 어쩌고 저쩌고 다 똑같아 ㅡㅡ 그래도 전날 내가 엄청 채우가 가서 그런지 월요일에 비해하면 양호한 편이었지만 개빡치더라 ^^.. 아버지는 너도 안 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근데 그게 맞는걸까? 남이 안 한다고 내가 할 일을 안 하는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이쯤 되니 뭔가 나도 문제 있는게 아닌가 싶어... 어제 진열대 겨우 정리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행사 카드 정리했어 꽂혀 있는게 뱔로 없어서 그걸 보고 도대체 뭘 꽂은건지 잘 못 꽂혀 있는 것 조차 다 뽑지도 않았더라 그래서 행사카드 있는거 없는거 분류 하다가 교대 시간이 됐는데 오후에게 여기 있는건 있는거니까 꽂고 다 못 꽂으면 야간 애한테 시켜라고 했는데 자기가 다 꽂았대 뭔소리래 꽂아야 할게 ㅈㄴ 많았는데 하는 소리가 1과 2이라는 상품이 있는데 두개 다 행사 상품이면 그 앞에 다 카드를 꽂아 둬야 하는데 1만 꽂고 2는 안 꽂는거지... 어쩐지 지난달에 와서 일 할때마다 행사 카드 꽂아둔거 왜 이렇지 했더만 이런 이유였다.. 그래서 내가 좀 단호하게 다 꽂아야 한다고 했어 다 꽂아야지! 그 카드를 보고 손님들이 구매를 하는데 그거 자세히 보는 사람 잘 없단 말야 그냥 2+1이네 하면서 사가지 ... 뭔가 답답했어 이렇게 매일 스트레스 받지만 금요일 추석 당일엔 좀 좋았어 교대 하자마자 외국인 손님 세분이 오셨는데 다들 너무 귀여웠어.. 한분은 한국어 좀 잘하셔서 조금 편하게 계산 할 수 있었는데 나가기 전에 쓰레기 통 앞에서 자기들끼리 발음 물어 보더니 나가기 전에 큰 소리로 추석 잘 보내세요~ 하는데 젠장.. 그 어설픈 발음과 해맑은 웃음에 시작 부터 너무 기분이 좋았어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고, 귀엽더라 ㅎㅎ 그리고 중간 중간에 오는 손님들 중에 애들이 한복입고 오던데 너무 너무.. 귀여웠어... 그레서 금요일은 힘들지만 좀 즐거웠어 ㅎㅎ
소소 2023/10/05 01:08:45 ID : ba8rxRwsp86
음... 자기 전에 이 이야기는 꼭 쓰고 자야지 하고 일기에 들어 왔는데 까먹었어 자려다가 설거지 안 한거랑 약 먹어야 하는게 생각이 나서 그럼 이거 하고 나서 생각난거 일기로 쓰고 자야겠다 했거든 설거지하면서 기억도 같이 씻어 버렸나봐 막상 쓰려고 하니까 내가 뭘 쓰려고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네 ㅎ.. 좀 당황스럽군... 그러고 보니 월요일에 알게 된건데 친구가 임신을 했대 사실 토요일에 임테기에 두줄 떴다고 연락이 오긴 왔었는데 월요일에 병원가서 검사 받아 보니 애기 집이 보인다며 초음파 사진을 보내주더라 사실 사진 봐도 뭐가 애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축해줬어 친구가 옛날 부터 애 낳는게 꿈이었거든 참 아이러니하게도 친구가 임테기 사용한 날이 남편이랑 싸우고 나 한테 전화한 후였는데 통화하면서 내가 욕을 한 바가지 하면서 너네는 아직 애 가질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는데... 애기가 이미 생겼었네.. 둘 다 그 사실을 몰랐을때이지만 조카가 듣지 말아야 할 얘기를 듣게 해서 미안하네... 마음 같아서는 진짜 별로야 물론 한 생명을 잉태하고 태어난다는건 축복 받아 마땅하지만 뭐랄까.. 남편이 너무 철이 없어도 너무 없어 그게 제일 걱정이야 내 친구도 좀 철 없는 편이긴 한데 문제는 너무 남편한테 끌려다녀서 그게 제일 걱정이지 아니 나이는 7살 연상이면서 왜 이렇게 철이 없지? 우리 오빠 보다도 나이가 많은데 가끔 친구한테 얘기 들어 보면 우리 오빠랑 비교가 되니까 진짜 개 열받아 그리고 사실 내가 몰라서 그렇지 우리 오빠도 저러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면 좀 마음이 복잡해 목요일에 남편은 일하러 가서 오후 3시에 친구가 혼자 친정집 잠깐 들렸다가 동생이랑 시댁에 가져갈 선물을 사러갔대 시어머니, 큰집, 시어머니 남친까지 해서 총 3개를 샀다는데 홈플이랑 이마트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고르다 보니 저녁 9시30분이 되었대 살 것도 다 사고 이제 집에 가려고 택시탄다고 하니까 동생이 형부 지금 집에 있지 않냐고 전화해서 데리러 와 달라고 해라는거야 혼자서 3개 못 들고 간다고 그래서 친구가 남편한테 전화 했는데 전화를 바로 안 받았대 몇 번 더 거니까 그제서야 받더니 대답을 똑 바로 안 했다는거야 친구가 나 시댁에 선물할거 샀는데 짐이 좀 많다고 데리러 와 줄 수 있냐고 했더니 대답이 없더래 그래서 다시 질문하면서 아니면 나 택시 타고 갈까? 했는데도 대답이 없었대 친구가 세번째 물었을때였나 자기 롤 중이라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그래서 어쩔까 기다릴까 아님 택시타고 갈까 했더니 대답을 안 하더래 친구도 이때 부터 화가 난거야 그럼 나 택시 타고 간다 했는데 대답이 없더래 이때 동생이 언니가 택시 타고 간다고 하니까 전화를 뺏어서 형부 언니 짐이 너무 많다고 언니 혼자 못 들고 간다고 좀 와달라고 했는데도 대답을 안 했대 게임한다고... 친구가 다시 전화 받아서 짜증 내면서 어쩌라고 택시 타? 말아?! 하니까 그제서야 어,,, 어,, 택시타고 와 하고 끊었다는거야 그래서 친구가 결국 혼자서 택시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남편한테 전화가 왔는데 하는 말이 너는 지금 시간이 몇시냐고 9시가 넘었는데 이 늦은 시간까지 집에 안들어 오고 뭐했냐고 화냈대... 그레서 친구가 논거 아니라고 내일 시댁 가니까 선물 사러 간거라고 했더니 남편이 놀았든 아니든 이 시간 까지 집에 안 들어 오는게 말이 되냐면서 노발대발을 했다는거야 그렇게 통화로 싸우고 집에 왔더니 정작 본인은 집 나감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 게임 하는거 괜찮아 나도 게임 좋아하는데 일하고 집에 와서 쉴 겸 게임 할 수도 있지 내 친구도 롤 좋아해 오죽 좋아하면 각자 하려고 걔네 집에 컴터 2대나 있대 그래서 같이 롤도 한다는데 게임하는거 나도 내 친구도 이해해 우리가 화가 나고 이해가 안 가는거는 아무리 게임 중이라도 네, 아니오 정도 할 수 있지 않아? 지 게임한다고 못 데리러 오는 것도 좀 섭섭할 만한데 적어도 지가 오기 싫으면 그냥 빨리 걍 택시타고 온나 하고 말면 되지 계속 대답 안 하다가 친구가 화 내니까 그제서야 대답해 놓고 게임에서 졌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다 끝나고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집에 왜 이렇게 늦게 들어 오냐고 ㅈㄹ함 심지어 지네 어머니랑 남친분 선물 사가는 애한테 그게 할 말임? 내 생각에는 게임에서 져서 화가났는데 화풀이 하려고 괜히 트집 잡아서 화낸 것 같아 언제는 9시 30분도 늦은 시간이라며 ㅈㄹㅈㄹ을 했으면서 지는 나가서 연락도 안되고 내 친구 속상해서 나 한테 연락하는데 너무 화나더라 이런 상황에 애 가질 생각을 했다는게 나는 답이 없게 느껴지는거야 얼마 전 부터 이제 슬슬 2세를 가지자라는 말을 하더래 근데 이랗게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하는데 애가 생기는게 맞는가 싶더라 그래서 너네 아직 애 가지지말라고 니 남편 행동을 봐라 너는 시댁 선물 사러 갔다가 왔는데 지가 같이 가서 고르지는 못 할 망정 게임 중에 전화했다고 괜한 트집 잡고 화를 내는 사람이다, 애가 생기면 달라질 것 같냐고 만약에 너한테 큰일이 생겨서 전화했는데 겜 한다고 저러고 있으면 어쩔래? 너 애가 아파서 같이 가 달라고 전화했는데 네 남편 또 저러고 있으면 어쩔거냐고 그러니까 결혼 신중하게 하라고 하는거다, 네 결혼하기 전에 남편 친구들 얘기 들을때 부터 ㅈㄴ 찝찝했다 애는 좀 더 지켜보고 가져라고 했는데 나랑 전화 끊고 요즘 생리 안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테기를 두개나 했더니 어머 둘다 두줄이네! 젠장... 내가 울 조카님 아빠욕 한 바가지에다가 애기는 아직 가지지말라는 등 그런 얘기까지 했는데 애기가 상처 받았겠다... 이래서 입 조심해야 하나봐... 그래도 한편으로는 하.. 이게 맞는가 싶어 그날 남편 나가서 다음날 새벽 4시에 들어 왔대 들어와서 한 다는 말이 내 친구가 사과 안 해서 화나서 나갔대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사과를 해야 했던 걸까? 굳이 굳이 따지자면 동생이 언니 폰 뺏어서 형부 보고 언니 데리러 와달라고 한거...? 아님 뭐 지 롤 하는데 전화해서 귀찮게 한거? 아님 지네 집에 들고 갈 선물 사온거? 심지어 아내가 아내 돈으로 산건대..? 내가 워낙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지만 그냥 좀 불안해 내가 한부모 가정으로 자랐으니까 자꾸 최악의 상황까지 염려하게 돼 생각해 보면 내 일도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 그냥 오지랖이지.. 너무 너무 오지랖이지 내 앞가림도 못 하는데 친구라는 틀 아래로 선넘는거지 어렵다 인생 그러고 보니 오늘 낮에 옛 친구의 동생이 편의점에 왔어 13살이나 차이나는데 얜 보자마자 아! 걔 동생이네 싶더라 편의점에 몇번 왔었는데 오늘은 혼자 왔더라 집을 이 근방으로 이사왔나봐 오늘 잠 옷 차림으로 혼자 젤리 사러 왔길레 전부터 물어 볼까 말까 하다가 고민하던거 무슨 생각으로 한건지 모르겠지만 혹시 ㅇㅇ이가 언니 아니에요? 하고 물으니 맞대 진짜 얘 쪼그만할때 봤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똑 닮았더라 지 언니 닮아서 키도 크고 그 찬구는 내가 먼저 연을 끊다고 했었기 때문에 안부는 묻지 못 했지만 그래도 뭐랄까... 난 참 걔한테 받은건 많은데 내가 해준건 없더라 다른 애들은 몰라도 얘한테는 밥 한번은 내가 사야 했었는데 밥 한 번 사준적이 없는 것 같아 참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그땐 내가 좀 많이 힘들었어 얘한테 실망도 크게 하게 된 일도 있었고 그래서 더이상 연락하지말자고 서로 잘 지내라는 말을 끝으로 벌써 한 4년이 된 것 같아 그렇게 살다가 걔 동생을 보니 반갑고 미안하고 밥 한번 못 사준거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지만 걔 동생이 사려고 계산대에 올려둔거 내가 너네 언니 중학교 동창이라고 언니 친구니까 언니가 사줄게요 하면서 내가 계산했어 웃긴게 이 말 하는데도 너무 긴장되고 사실 좀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라서 말하면서 많이 떨렸거든 계산 내가 한다고 맛있게 먹어라고 아픈거 빨리 나아라고 잘 가라고 하면 되는데 내가 내 카드로 계산하면서 잠시만요 이럼 ㅅㅂ 이건 습관이야... 손님 카드 받아서 계산하면 띠링 소리 들리자 마자 바로 뽑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니라서 잠시만요라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잠시만요라고 해서 애기가 네 하고 움찔하더니 기다리더라 ㅠ 아니야... 내가 너무 긴장해서 습관대로 말이 튀어 나왔어... 동생이 왔을때가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잠옷 차림으로 왔길래 학교 안 갔냐고 물었더니 아파서 조퇴했다는거야 기분 묘하더라 여전히 애기는 몸이 약하고 그 친구도 자주 아팠는데 등등 여러 생각이 떠올랐어 그렇다고 다시 연락하고 싶지는 않아 걔가 싫지는 않지만 이젠 예전 만큼 잘 지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걘 그대로인데 내가 너무 변한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딱히 잘 살진 않은데 그 친구한테 너무 뭐라 한 것도 있고 내가 문제네 ㅎ 동생 가고 나니까 옛 기억들이 떠올라서 좀 씁쓸하더라 아 생각났다 내가 이 얘기를 쓰고 싶었어 일기에! 어제... 왔어.. 그 사이비들... 이전 근무지에서 나보고 너무 친절하다며 말 예쁘게 하시던 분들이 있는데 무슨 과제를 도와달래 알겠다고 했어 나는 만학도 분들인줄 알았거든 근데 내가 생각한 과제가 아니더라 사이비인데 성경 얘기 들어 달라고 그게 과제래.. 나한테는 운이 좋았고 그 분들은 헛 걸음질 하셨지만 내가 이전 근무지에서는 너무 너무 바빠서 그런 얘기 들어줄 시간이 안됐어 오죽 바빴냐면 커운터에서 짧게 얘기 하겠대 그래서 ㅇㅋ 5분 내로 끝내라고 했는데 손님이 와서 그것도 못하고 돌아가길 반복했어 내가 이 사람들이 사이비임을 들어 내기 전에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여기서 일해야 하는데 잠깐 여기서 하는거다 하고 말한적있었단 말야 그래서 그런지 ㅅㅂ 기어코 여기까지 따라옴 ㅅㅂㅅㅂ 내가 왜 사이비라고 하냐면 내 대학 동기이자 룸메가 그 교회 다녔거든 그리고 지금은 잘 안 보이던데 한때 부산역에서 전도 하는거 진짜 심했단 말야 빨리 기차 타러 가야 하는데 ㅈㄴ 붙잡고 몇번은 하도 붙잡으니까 들어나 보자해서 몇번 들어 봤었는데 사이비였다.. 그래서 그 교회 대해 대충 알아 옛날에는 ㅈㄴ 잘 알았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여튼 어제도 바빴거든 담배 재고 조사하는데 온 거야 여기는 손님이 별로 없는데 앞뒤로 다 일을 제대로 안 하니까 내가 할일 진짜 많아 그래서 혼자 바빠... 여튼 담배 재고 조사하는데 누가 들어 오길래 보지도 않고 어서오세요 했지 들어 온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하는거야 반갑다고 ㅅㅂ 누구지? 하고 봤더니 그 사이비 기어코 여기까지 왔다... 난 빨리 담배재고 조사해야 하는데 자꾸 말걸고 이름 묻고 집도 캐묻고 여기 근처에 자기네 사람들 많이 산다고 하고 잠깐 얘기 하자는데 나 이거 해야 한다고 하니까 기다리겠대 일단 알겠다고 했어 한번은 얘기를 들어줘야 안 올 것 같아서 ㅇㅋ 했는데 개짜증나는거야 일단 열심히 재고 조사하는데 기다리다 지쳤는지 결국 카운터로 와서 책을 펼쳐서 부활절? 안식년? 뭐였는지 기억도 안남 설명 ㅈㄴ 하고 나보고 그걸 챙겼으면 좋겠대 그래서 내가 모태 불교하고 하니까 한분이 ㅈㄴ 크게 웃더라 하지만 완전한 거짓말은 아님 우리 할머니도 불교고 우리 고모들도 다 불교임 난 무교지만 굳이 따지자면 불교 ㅎ 아무래도 핑계가 너무 뻔하긴 했지 그래도 ㅅㅂ 그렇게 크게 웃는건 뭔지 으... 설명하던 분은 상관없다고 그냥 챙겼으면 한다고 하는거 안 하고 싶다고 했는데 ㅅㅂ 끝까지 챙겨라 ㅇㅈㄹ 그리고 내가 듣는 둥 마는둥 하면서 재고 조사하니까 설명하길 포기하고 다음에 또 오겠다는거 오지말라고 함 솔직하게 과제라고 하셨을때 동기 언니 생각나서 만학도시구나하고 도와드리겠다고 한건데 이런건줄 알았으면 도와드리겠다고 안 했을거다, 다시는 이런 얘기하러 오시지말라고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그래도 한번쯤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거야 내가 전에 얘내가 사이비 교회 이름을 얘기하길래 내 동기가 여기 다녀서 안다고 했거든 그걸 기억하더라고 친구분이 여기 다닌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셔서 내 제 룸메였다고 하니까 그때도 얘기 많이 들었겠네요 하면서 흥미가 전혀 없었냐는거야 그래서 네 전혀없었어요 부담스러우니까 이런 얘기 하러 오지 말라고 함 그랬더니 걍 알겠다고 하던가 걍 가던가 하면 되지 굳이 부담스러우시다고요? 하면서 ㅈㄴ 몇번이고 되 묻는거야 그래서 네 너무 너무 부담스럽다고 오지말라고 했더니 그럼 손님으로서 지나가다 한번씩 들리겠다면서 가더라 내 이름 알아간거라 집 어딘지 알아간건 ㅈㄴ 찝찝한데 ㅅㅂ 이미 이 좁아 터진 시골 알 사람은 알아서 한편으로 그러려니하고 다시는 안 왔으면 좋겠다 앵간히 할 일 없나봐 여기까지 쫒아오고 ㅅㅂㅅㅂ 오전에 일하는데 어떤 남자분이 담배를 달라는거야 근데 상의가 남고 체육복? 생활복? 이었음 너무 당황해서 네..? 하니까 카리브 한갑 달래 그래서 어... 하면서 내가 상의 한쪽을 가르켰거든 그러니까 아! 이거 무슨 행사 때문에 입은거라고 성인이라는거야 너무 찝찝해서 신분증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해서 내가 죄송하다, 여기 학생들이 장난질 치러 종종 와서 신분증 확인 없이 드리기 좀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다음에 사러 오겠다고, 온라인 민증도 되냐는거야 본인 민증 잃어 버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온라인 민증 된다고 했어 그분 가고 나서 너무 찝찝하고 얼떨떨했어 뭔가 생긴 것도 좀 어려보였는데 떡하니 남고 마크 달리 옷 입고와서 담배 달라고 하길래 이건 또 무슨 패기인가 싶고 고도의 전략인가 싶더라 그 후 나중에 다른 남자 분이 오셨는데 이분은 무슨 도복인지 모르겠지만 검은띠를 두르고 위에 바막 입고 왔는데 담배를 달래 얘도 어려보이는거야 그래서 신분증 요구하니까 두고 왔다고 다음에 사러 오겠다고 쿨하게 가는데 묘하게 찝찝함 우기면 우기는대로 찝찝했겠지만 이건 이거대로 찝찝한걸? 여튼 그랬다는 이야기 거의 2주 가까이 운동 못가서 내일은 꼭 가야지 했는데 벌써1시네..? 내가 일기 쓰기 시작할때가 11시40분이었는데 젠장.. 내일도 운동은 글렀어:(
소소 2023/10/10 08:45:20 ID : rfgmFdA1Bfe
요즘 정신이 없긴 없나봐 평소였다면 G의 생일 한달 전 부터 선물 고민하고 골라뒀는데 올해는 일주일 남겨두고서야 G의 생일을 인식했어 뭘 선물할지는 지금은 다 골라두긴 했는데 늦게 깨달았다는 걸 알고 좀 놀랬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도 몰랐고 요즘 정신없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진짜 시간 감각마저 잃어 버릴 만큼 정신을 놓고 사는 것 같아 오죽하면 지난주에 일 마치고 혼자 동노갔다가 거기에 지갑을 두고 왔지 뭐야 평소에 현금을 쓸 일이 없어서 거기에 두고 온지도 몰랐다가 주말에 아버지랑 중식 주문해 먹으려고 지갑 찾는데 없어서 놀랬어... 아무리 가방을 뒤져도 없길래 무득 이번주에 동노 갔던게 생각나서 급하게 인터넷에 찾아 보니 전화 번호도 없고... 사장님이 옆 당구장도 같이 운영한다고 했던게 생각나서 당구장으로 전화했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아무도 안 받더라 안에 돈도 돈이지만 그 지갑... 일본 혼여 갔을때 썼던거라 이미 애착 지갑이 되서 없으면 안되는데 발 동동구르며 동노로 갔어 아버지가 데려가 주시겠다고 해서 가는데 가는 내내 만약에 없으면 그냥 잊어라고 아빠가 5만원 주겠다고 하시는거야 그 5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지갑 자체의 문제인데! ㅠ 그리고 가면서 잃어버린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미 3일 이상 지났다고 사장이든 손님이든 꿀꺽하면 네가 어떻게 할거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손님이 주워 갈 수가 없다고 했어 왜냐면 거기 손님이 나랑 다른 방 손님이 전부였고 내가 나갈때 사장님께 인사하고 나갔는데 그때도 들어 오는 손님 없었고 내가 건물 밖으로 나가는 순간 까지 아무도 안 들어왔어 보통 손님이 나가면 그 방 정리하니까 ㅈㄴ 큰 확률로 사장님이 주웠을거란 말야 나의 이런 생각을 아버지께 말씀드리니까 네가 몰라서 그렇지 다른 손님이 와서 주워 갔을 수도 있지 않냐는데 속 터지는줄 거기 입구가 단 하나뿐이라서 입구 앞에 카운터 있고 문 밖으로 나가면 계단 밖에 없는데 내려가면 이 건물 들어 오는 입구가 단 한게라서 누가 올라면 마주쳤겠지 내가 거길 바로 벗어난 것도 아니고 버스 시간 다시 확인한다고 그 입구 앞에 좀 서있다가 나갔단 말야 안 그래도 성질나 죽겠는데 살살 긁어서 더 짜증났어 초조한 마음으로 도착했는데 문 잡겨 있더라 오전 10시부터 영업한다고 문에 써져있었는데 잠겨있어서 당황하던 차에 문에 폰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했어 근데 전화를 안 받는거야 그래서 거의 끊길때쯤 딱 전화 받으셔서 내가 이번주 언제 몇시쯤에 갔었는데 지갑 못 봤냐고 하니까 다행이 기억하시더라ㅜ 지갑 자기가 보관하고 있다고 밥 먹고 가려고 하는데 1시 이후에 올 수 있겠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러면 제가 다음날 4시 이후에 가도 괜찮겠냐고 하니 그렇게 하래 사장님이 혹시나 내 지갑 모른다고 할까봐 전에 사진 찍어둔거 들고 있었는데 다행이 나도 기억하고 지갑도 잘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안심했어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 가서 짜장면 먹음 ㅎ 당연 밥은 내가 샀다! 기름 값도 드리려고 했는데 그건 안 받으시겠대 월요일이 공휴일이라서 아버지는 일요일 오후에 혼자 차박 가시고 혼자 남았는데 생각해보니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냐 출근(?) 버스가 운행 안 한다는 말인데 하고 어떻게 출근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역으로 가는 버스 타고 거기서 부터 걸어가든지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든지 하자고 생각한 후 잤어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버스 타려고 시간 보다가 근데 뭔가 돈 아까운거야 역에서 근무지까지 걸어가나 우리집에서 걸어 가나 거리는 거기서 거기고 역에서 버스를 다른걸로 갈아 타면 환승도 안될 뿐더러 몇 정거장 아니거든 역에서 내가 내려야 할 정거장까지 걸어서 한 10분이면 가는데 너무 돈 아깝다는 생각이들었어 그리고 집에서 근무지까지 걸어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리거든 근데 버스 타고 타고 가서 20분 정도 더 걸어야 하는데 총 걸리는 시간이 내가 집에서 걸어가나 거기서 거기라서 고민하다가 결국 걸어갔어 걸어가는데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 많더라 다들 자전거 타고 쌩쌩 지나가는걸 보니 묘하게 주말 같이 느껴졌어 한참을 걸어가다가 도착하기까지 10 거리 남았을때 왼발을 삐끗해서 넘어졌어 와,... 거기 택시정류장이라서 택시 완전 많았는데 거기서 혼자 넘어져서 넘 창피했어 넘어질때 발목이 잘 못 됐는지 많이 아프더라 결국 종일 발을 절어야 했어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ㅠ 심지어 매장은 ㅈㄴ 엉망에... 진짜 일하기 너무 싫었어 엉망인 매장을 보면서 열이 뻗는걸 겨우 눌러가면서 일하는데 그래도 빡치더라 워크인 안이며, 과자, 라면, 오픈쇼케이스 전부! 그냥 막 진열한게 한 두개가 아니었어 물건 안 채우는거야 ㅅㅂ 늘 그랬지만 진열을 막 해둔거 보고 ㅈㄴ 빡치더라 난 뭐 숨은 그림 찾기하는줄 ㅎ 아니나 다를까 교대할때 오후 언니가 주말 오전 애 욕을 하는데 모르겠다 이젠 언니가 주말 오전 애한테 일 하라고 뭐라 했다는데 그것때문에 화나서 저번에 그냥 막 꽂아두고 간거래 그리고 오전 애가 그만두는 것도 아니었다더라 지나 잘 할 것이지 자기도 똑바로 안 하면서 도대체 누가 누굴 뭐라해? 물론 일하라고 했다고 막난가는 주말 오전도 웃기지만 진짜 다 듣기 싫어 라면 매대도 비어 있고 채워져 있는것도 없고 콘초도 하나도 안 채웠더라 그래서 내가 영수증 조회해 봤는데 금욜 4시 46분에 진열대에 있던거 다 팔리고 나서 한번도 안 채움 그래 놓고 뭔 주말 오전 탓인지 넘 짜증나 오늘도 일찍 와서 편의점에 앉아서 일기 쓰는데 앉기 전에 라면 매대 보니까 텅 비어있어 ㅎ... 분명 또 언니 시간대에 나가서 안 채웠겠지 매나저님이 말씀하시겠다고 해서 참고 있긴한데 언제 말씀하실 생각인지... 매일 출근하면 개 짜증나 심지어 오늘도 발목이 너무 아파서 큰일이야 아까 버스에서 내릴때 빨리 내린다고 왼발로 땅을 밟는데 그때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오더라 너무 아파서 ㅠ 그것 때문인지 앉아 있어도 발목이 욱씬거려 병원에 가야 하나..?ㅜ 집에 발목 아대 있는데 내가 어디에 치웠는지 기억이 안나 있을만한 곳은 죄다 찾아 봤는데 안 보여서 정 안되면 매장에서 붕대사서 발목에 감으려고 했는데 붕대도 없네 ㅠ 어제도 과자 두 센터 박스 분량 채우고 컵라면 1박스 채웠는데 이 발목을 이 끌고 물건 채울 수 있을란지... 머리 아프다 ㅠ 너무 일하기 싫어... 다들 일 안 하는데 나만 하는거 보면 ㅅㅂ 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답답하다
소소 2023/10/10 15:41:47 ID : rfgmFdA1Bfe
요즘 너무 일진이 사나운 것 같아 지감을 잃어 버리지 않나, 발목 삐끗하지를 않나... 오늘 교대한지 10분도 안 지나서 손님이랑 싸우고.. 전날 담배 보루 조사한거 찝찝해서 다시 찾아 보니 잘 못 알고 보낸거 수정도 하고 유자 음료 유통기한 한참 지난거 사갔다는 분도 오시고... 기분이 너무 꿀꿀해 손님이랑 왜 싸웠냐면 교통카드 충전 때문에 싸웠어 ㅋ... 1600원을 충전해 달라고 하셨는데 내가 알기로는 천원 단위로만 충전이 됐던 것 같은데 해달라고 하니까 혹시 싶어서 입력해 봤거든 아니나 다를까 금액을 제대로 입력을 하래 그래서 손님께 말씀드렸어 천원 단위로만 충전이 된다고 하니까 아니래 자기가 다른 곳에서는 했다는 거야 다른 브랜드라면 할 수 있겠지 싶긴 했는데 내가 지에스에서 일할때는 백원 단위도 충전이 되긴 했거든 그래서 씨유는 안 된다고 했어 그랬더니 된다고 하시는거야 근데 1600원 입력을 해도 경고음이 울리면서 제대로 입력하라고 하는데 안된다고 했어 손님이 짜증을 내면서 된다고 , 다른 편의점에서 했다는거야 내가 다른 브랜드 점은 될 수도 있겠지만 여긴 안 된다고 했더니 아니래 자기가 어디 아파트 근처에 있는 씨유에서 했다는거야 자세하게 어디라고 알려주시는데 미안하지만 나 하도 밖을 안 돌아 다녀서 우리 지역 잘 모름 ㅋ... 그래서 꼴똘히 생각하다 거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함 ㅎ.. 여튼 둘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내가 그러면 사장님께 전화해 보겠다고 안되면 어쩔실꺼냐고 했더니 그럼 여기서 안 하겠대 바로 전화 걸어서 여쭈어 보니 천원 단위로만 된다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이걸 그대로 말씀드리니까 이제 포기할 법도 한데 자꾸 아니라고, 자기 저기서 했다고 하는거야 너무 짜증이나서 그럼 거기서 하시라고 자꾸 여기서 이러지 말라고 했더니 모르면 배워야지 이러는거야! 방금 전화해서 사장님한테 동전도 충전이 되냐고 물었을때 안된다고 했거든 본인 앞에서 통화를 했잖아 근데도 계속 우기는거야 나보고 자꾸 모르면 배워야지 이러는데 뭘 누구한테 배우는데 사장님도 안된다고 하고 포스기도 안된다고 하는데 자꾸 배우래 너무 답답해서 그럼 다시 전화해서 물어 볼까요? 하니까 물어 보래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 보는데 ㅅㅂㄴ 걍 가더라 아오...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2+1원 과자 사가시는데 올때마다 재미없는 대화 웃으며 다 받아주고 쓰레기도 귀찮으니까 나 한테 주고 가시라고 하고 보내드렸더니 이런식으로 나와? 너무 개 열받더라 내가 다시 한번 더 백원 단위를 입력해 봤는데 역시나 안되는거야 일단 물건 들어 온거 검수 해야 해서 정리 하고 워크인 정리하러 갔는데 발목이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아까 교대하러 갈때 보니까 붕대는 다른곳에 진열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그거 사서 발목에 붕대 감았어... 근데 사실 붕대 감았다고 뭐가 더 낫고 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하긴 했어 발목이 애매한게 괜찮은 것 같다가도 아프고 그래서 일 하는 내내 발 절면서 다녔어ㅠ 워크인 정리도 대강 끝나고 카운터 앞에 잠깐 왔을때 그게 생각나는거야 씨유 친구채널? 전에 본사 직원분이 알려주셨는데 스태프 인증하고 이거 사용하면 내가 궁금한거 여기다 물어보면 왠만한거는 다 알려준대 그래서 교통카드 충전을 검색하니까 거기에도 천원 단위만 충전이 된다고 뜨는거야 근데 그 밑에 동전 적립이라는게 같이 떴는데 그걸 눌러 보니까 계산하고 남은 동전을 무슨 바코드나 교통카드에 충전해 주는게 있더라고 아까 그 손님이 말한게 이건가봐 결론적으로 따지자면 동전으로 충전이 되는게 맞고 과정으로 따지자면 어면히 다른 서비스인거야 그걸 보고 머리가 어질하데 그 다른 씨유에서 했다는건 그 직원이 천원 단위로 교통카드 충전하고 따로 동전 적립에 들어가서 그렇게 해줬나봐 어찌 보면 나랑 그 손님 둘 다 맞는 말 하긴했는데 그당시에는 내가 너무 화나서 이걸 알게 됐을때 무슨 생각했냐면 자존심도 상했고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하기 싫은거야 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자꾸 모르면 배워라 ㅇㅈㄹ하는데 그 말도 너무 기분 나쁘고 안된다고 했더니 자꾸 다른 곳에서는 했는데 그러면서 짜증내니까 나도 개 짜증나고 나도 너무 화가나서 감정적이긴 했어 시간이 좀 지나니까 진정이 되면서 다음에 오면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은 안 나올 것 같기는 해 ㅋㅋ... 나도 참 성격 모나긴 했어 😓 모르겠어 쓸때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자존심 상해.. 그래도 어찌된 일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드릴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ㅎ... 일하다가 중간에 손님이 마시던 유자 음료를 가져와서 보여주시는데 이게 유통기한이 4월까지였다는거야! 그거 내가 뺀다고 다 뺀거였는데.. 하나가 섞여 있었나봐 10월 2일에 구매해 가셨대 시간대를 보니까 내 시간대였거든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 ㅅㅂ 내가 또 한건 했네 이런 생각하면서 제가 정말 죄송하다고 이거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때 사용한 카드가 없어서 일단 영수증 뽑아드리고 나중에 다시 오시겠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보냈어 간 후에 영수증 다시 보다 보니까 기억나는거야 손님네 아버지와 같이 오셔서 첨에 유자 음료 2개 가져오셔서 내가 이거 2+1이라고 한개 더 가지고 와 달라고 부탁했었던게 기억이 나더라 그틈에 내가 유통기한 확인했거든 근데 그 마지막에 가져온 덤이 지난거였나봐 진짜 너무 골때린다 내가... 손님 가시고 나서 다시 유통기한 확인하러 갔는데 내가 한건지, 누가 한건지 몰겠는데 또 선입선출이 안되어 있는거야 그래서 다 꺼내서 다시 정리하고 카운터로 돌아 오는데 아까 손님께 드렸던 영수증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와중에 말 실수를 한거야 이게 하나만 환불이 안돼... 2+1이라서 한개를 빼 봤자 증정품만 빠지는거라서 차라리 새거 드린다고 했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당황해서 환불해준다고 함 ㅋㅋㅋㅋ.... 대가리 터지겠는데 일단 매니저님께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전화하니까 주무시는지 안 받으셔 지금 이거 쓰다가 다시 생각나서 전화 걸었는데 여전히 안 받으시네ㅠ 뭔가 너무 현타오고 기운 빠지고 내가 아무리 유통기한 지난거 빼도 ㅅㅂ 나만하니까 끝도 없고 물론 내가 더 꼼꼼히 보고 했어야 했다는건 알지만 좀 억울하기도 하고 아까 교통카드도 그렇고 너무 기운 빠져 약간 소름 돋았던게 여기서 일한지 좀 된 것 같은데 이제 한달 다 되어가 미쳤다 진짜 이렇게 혼자 ㅈㄹ 맞고 혼자 스트레스 받아 하는거 보면 이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가 너무 화도 많고 세상에 불만도 많나봐 그래서 매일 매일 화가나나봐 사실 어찌 됐든 교통카드 손님한테도 그러면 안됐다는걸 아는데 그걸 인정 하기가 싫어 이걸 알고 있다는 스스로에게도 화가나 알면 뭐해 인정하기는 싫은데 이런 것에 자존심 세워 봤자 좋을거 하나 없는데 왜 자존심을 세우는지 스스로에게 이것도 화가나 나는 왜 이렇게 화가 많고 멘탈도 약할까.. 차라리 뻔뻔하기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사는거 너무 재미없다 여기 알바하면서도 이 꼴인데 취업하면 잘 버틸 수 있을까?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야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서 뭐 하나 싶고 다들 어차피 죽기 위해 살아가는데 그 끝 정도는 내가 정하면 좋지 않을까 싶고 오늘 너무 멘탈이 털렸나봐 자꾸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네 그냥 빨리 집에가서 혼자 있고 싶어 발목 자꾸 욱씬 거려서 병원 가긴 가야 할 것 같은데 낼 가야겠어 오늘은.. 집에 가서 혼자 있고 있어.. 그래도 좀 귀여웠던 일을 하나 말 하자면 버스시간 때문에 1시간 일찍 도착해서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일기 쓰거나 공부하는데 오늘 일기쓰던 중 여중생 세명이 와서 컵라면을 먹는거야 그때 시간이 8시 30분 넘었어 그걸 보고 좀 의아했거든 노는 애들 같아 보이진 않은데 등교를 안하는거야 나 중딩때 등교시간이 20~40분 사이었던 것 같은데 얘네는 여유롭게 라면 먹는 모습을 보니까 궁금해지는거야 그래서 내가 일기 쓰면서 고민 고민을 하다가 너무 궁금해서 저... 죄송한데요.. 뭐 하나만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하니까 약간 당황해 하면서 아..네! 해서 등교 몇시까지 하냐고 물으니까 50분까지래! 나 초딩때 50분이었던 것 같은데! 중학교 등교가 50분이라니! 진짜 놀랬어 내가 그렇냐고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고맙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한거야 ㄹㅇ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기는 했는데 애네가 저 아줌마가 우리 여기서 컵라면 먹는다고 꼽준다고 느끼면 어쩌지 싶어서 서둘러 혹시 이런 질문해서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고 이모는 중학교 다닐때 20분까지 등교 했던 것 같은데 친구들은 늦게 가는 것 같아서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하니까 애기들 넘 착해... 웃으면서 괜찮다고 20분에 등교하셨나면서 놀래더라 ㅎㅎ 고맙고 귀여웠어 :) 내가 정말 뜬금없이 말 걸었거든 야간 애한테도 물어보니까 걔는 나랑 비슷한 시간대에 등교했다고 하더라 얘 20살 맞았어 뭔가 어벙하고 애기애기한게 갓 스물 처럼 보이긴 했거든 대학은 진학 안 한줄 알았는데 휴학하고 군대 가기전까지 돈 벌려고 일 하고 있대 과가 무슨 과냐고 물었더니 경호 학과라더라 멋있는 과에 갔네! 애가 휴학 중이라고 하길레 학교 다닐때가 제일 행복했죠? 하니까 격하게 공감한다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몇달 안 지났는데 자기가 생각한 대학 생활이랑 너무 달라서 힘들고 실망했대 들어 보니까 아무래도 경호학과라서 그런지 군기 ㅈㄴ 잡는가 보더라고 나 뉴스에서만 보던 것도 얘 겪었대 단톡방에서 똑바로 대답 안 하면 바로 집합하고 인사 안해도 집합하고 해서 애가 생각한 대학생활이랑 너무 달라서 힘들었다고 하더라ㅠ 그럴만도 나 학교 다닐때만해도 군기 잡는 과는 진짜 애들 엄청 잡던대 경호학과면 뭐.. 말 다했지 그 말 듣고나니까 좀 안쓰럽더라 😞 안 그래도 휴학하고 알바하다는 말 듣고 좀 궁금했거든 나 일하기 전 부터 일 했으니까 그럼 1학기 마치고 일하는 것 같던데 갈거면 1학년 끝나고 가는게 좋지 않나? 그런 생각했는데 야간 애가 학교 생활이 힘들어서 휴학한 것도 없지않아 있나봐ㅠ
소소 2023/10/11 08:45:28 ID : rfgmFdA1Bfe
어제 일 마치고 집에 왔을때 너무 배가 고팠어 이젠 군것질하지말자고 다짐했지만 홀리듯이 과자 사들고 갔어 저녁으로 간단하게 돼지국밥 만들어 먹으려고 냉동실에 얼려둔 고기를 해동시키는 동안 과자 먹으면서 폰 만지는데 카톡이 하나 오는거야 월급 들어 왔다고 알람이 온거였는데 금액이 좀 이상했어 이번에 다시 일하게 되면서 8웗 부터 4대 보험 해주셨거든 근데 그거 할때 두루누리 신청하면 지원금 받아서 돈을 덜 내도 된대 그래서 첫 4대보험 자기 부담금을 냈을때는 신청한 첫 달에 바로 지원금이 안 들어 온다고 내 부담금 제외하고 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때랑 똑같이 빼고 주신거야 안 그래도 지난달에 8월 국민연금? 미지급 됐다고 안내장 날라왔는데 이번에 월급도 이렇게 오니까 좀 찝찝해서 내 지원금 알아보는데 네이버 문서에 두루누리 신청 됐다고 내 지원금은 3,6000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 일단 내 지원금이 얼마 나오는지는 알았지만 국민연금 미납 내역을 어디서 보는지 모르겠더라 국민보험공단에도 들어가서 보고 국민연금 사이트랑 다 봤는데 납부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어 국민보험공단에서 납부내역이 뜨긴한던데 이게 몇월에 들어 온건지 그걸 모르겠더라... 미납 납부에 들어 가니까 납부할게 없는건지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뭘로 납부할지? 그런것만 있었던 것 같아 1시간 가까이 끙끙앓다가 포기했어... 편의점 일 괜히 다시 했나 싶어 4대 보험 하지 말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매달 월급 받는 것 조차 스트레스라니... 전화해서 물어 볼까 하다가도 뭔가 무서워서 못 했어 뭐가 무서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마음은 그랬어 저녁을 먹고 정리 한 후 방에 들어와서 누웠는데 혼자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 심정의 안정을 느껴졌어 누워서 유튭도 보고 하다가 G에게 카톡이 왔어 그래서 빨리 답장을 했지 G에게 몬스테라를 선물하고 싶은데 토요일이 생일이거든 어제 오늘 주문하면 빠르면 토요일, 늦으면 월요일에는 도착 할 것 같아서 내가 어제 출근 길에 주문하려다가 후기가 좀 마음에 걸리는거야 대부분 잘 도착하긴 했다는데 화분을 눕혀서 배송한 곳도 있고 잎이 떨어져서 온 사람도 있더라고 만약에 이렇게 배송 될 경우 받는 사람이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야 할텐데 내가 서프라이즈라고 몰래 보내면 나중에 일이 복잡해 질 것 같아서... 생일 당일에 카카오 선물하기로 보낼까 하다가도 아니야.... 생일 당일에 선물 받는게 좋지 않나? 그럼 오늘 카카오 선물하기로 보내서 G가 직접 배송하기 누른게 나을까? 하고 엄청 고민을 했었어 그래서 결국 G에게 고민이 있다고 친구 결혼기념일이 곧 있으면인데 하면서 다른 친구인척 하고 G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더니 귀엽고, 고맙게도 같이 고민도하고 방법도 얘기하다가 그냥 오늘 카카오 선물하기로 미리 줘라고 해서 ㅇㅋ 하고 G에게 바로 보냈어 반응을 기대하면서 답장 오길 기다렸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답장이 왔어 언제 이런거 준비했냐고 고맙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실 결혼 기념일 구라였다고 걔네 부부 기념일 지난지 옛날 옛적이라고 사실 네 얘기였다니까 속았대 ㅎㅎ 그렇게 몬스테라 얘기하다가 눈치 챈건데... 작년에 단톡방에서 G가 몬스테라랑 반려 돌을 가지고 싶다는 말을 했거든 그게 생각나서 몬스테라를 보냈는데 그때 말한 몬스테라가 그냥 몬스테라가 아니라 알보였어... 흰색이 섞인 아주 비싼 몬스테라... 내가 G에게 키우다가 번식하면 당근 해라고 이게 바로 식태크! 이런 말 하면서 얘기했는데 다른 몬스테라 얘기 나왔어 알보 라는 몬스테라 단어를 보자마자 어? 싶은거야 그래서 내가 너 혹시... 네가 갖고 싶다고 한 몬스테라가 알보였나...? 작년에 네가 몬스테라 얘기하면서 무늬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라고 하니 맞대... 젠장! 무늬 어쩌고 한 것 까지는 기억이 안났어... 그냥 몬스테라 사고 싶은데 비싸다고 했던 것만 기억이 났거든... 어쩐지 몬스테랑 가격 보면서 이정도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는 않은데? 하면서 식물치고는 비싼 편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아니었어 ㅎ.. 착한 G.... 본인이 사고 싶었던게 아닌데도 엄청 기뻐해주다니... 고맙더라... 말 나온김에 알보 가격보니까 제일 저렴한게 한 가닥(?) 밖에 없는데 79,000원? 정도 하더라 배송비는 별도로 ㅎ 선물도 보내고 G의 반응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 원래 사고 싶었던건 아니었지만 좋아해줘서 고마웠어 :) 내년에도 네가 원하고 있다면 저 한가닥 생일에 사주겠다고 했어 ㅎㅎ 어제 저녁은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어 그런 것 치고는 잘 못 잤어 중간 중간에 계속 깼거든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으러 부엌으로 가는데 발목이 어제 만큼 안 아픈거야 이제 바로 걸을 수 있을 정도인데 뛰는건 안되더라 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좀 아팠어 우리 집 현관을 지나면 계단이 몇개 있어서 내려가는데 약간 통증이 느껴졌어 버스타러 가는데 버스가 와 있는거야 그래서 뛰는데 그 순간 통증이 장난 아니어서 뛰면 안되겠구나 싶었어 40분 출발이라서 안 뛰어도 되긴 한데 어떤 학생이 뛰니까 순간 늦은줄 알고 같이 뛰었다가 시계 보니까 38분이어서 다리 절면서 걸어 갔어 나중에 버스에서 내릴때 그 버스는 앞,뒷문 모두 계단 형식인데 계단 내려가다가 다친 왼발이 너무 아팠어ㅜ 병원에 가야하긴 할 것 같아... 내 발 건조하고 해서 더러워 보이는데 ㅎ... 누군가에 보여주기에는 창피하다... 그래도 덜 아픈걸 보니 어제 종일 붕대를 감고 일해서 그런지 효과가 없진 않았나봐 오늘도 집 나가기 전에 붕대 감고 나왔어 버스 타고 가면서 오늘은 출근하고 화내지 말자 생각했거든 생각해보면 매일 이 생각하면서 출근하는데 편의점에 도착해서 둘러 보면 화가나 화내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너무 화가나더라 매일 다짐했는지까지는 몰랐었는데 오늘 문득 깨달았어 매일 이 생각 한번은 하고 출근 한다는 것을 매일 하는 다짐과는 무색하게 혼자 열받아하는게 웃프긴하데 그러했더라 그리고 편의점 생각만 하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나봐 워치에서 알람이 울려서 봤더니 가만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심박수가 급격하게 뛰고 있다고 이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경고를 보낸거였어 내 심장이 그렇게 빨리 뛰고 있는지 몰랐는데 그랬대 ㅎ... 이런 알람은 처음 받아 봤어 스트레스 측정도 해보니까 끝을 달리더라 🤣🤣🤣 오늘은 화내지말자.. 화나봤자 나만 손해다
소소 2023/10/13 08:46:06 ID : rfgmFdA1Bfe
수요일에 일 마치고 병원을 갔어 근데 진료는 못 봤어 몰랐는데 수요일은 5시까지만 진료 받는데 도착했을 당시 시간이 4시 36분이었는데 정형외과 선생님이 무슨 수술인가? 뭘 하고 있다고 지금 진료를 받을 수가 없대 다른 의사들도 이미 온 환자가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내가 진료 받을때쯤에는 야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나와서 근처 다른 병원 알아 봤는데 거기도 5시가 접수 마감인거야 그래서 병원 가는걸 포기했어 거기까지 가는 버스도 없고 택시타기엔 거리상 뭐가 돈 아까워서 타기 싫더라고... 걸어가자니 도착 하면 여기 처럼 대기 환자가 많아서 어쩌고 할 것 같았어 대신 근처 마트에 들렸다가 택시타고 집에 왔어 집에 와서 좀 쉬었다가 밥 먹고 오랜만에 족욕하려고 준비했는데 작년에 내 생일에 애들 선물 해주고 싶어서 입욕제랑 캔들 샀었거든 그때 내것도 샀는데 상자에 넣어 놓고 한번을 안 쓴게 생각나서 그거 써야겠다며 입욕제 넣은 상자를 열었는데 그곳은...이미.... 도대체 이게 방부제인지 습기제인지 모를 정도로 입욕제 하나가 습이란 습은 다 먹어서 축축하고 곰팡이까지 생겨 있었어 너무 충격이 컸다... 다행이 나머지 하나는 아주 건조하게 잘 살아 있어서 그걸 사용하긴 했는데 입욕제에 곰팡이가 생길거라고 상상도 못 했어 발이 새빨갛게 변할 정도로 뜨거운 물에 발 담그니까 좋더라(?) 처음에 좀 어? 꽤 뜨거운데? 하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물이 좀 금방 식은건지 내가 온도에 익숙해진건지 괜찮아졌어 족욕하고 나니까 아픈 발목이 좀 낫더라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걸어다닐때 괜찮은거야 오! 나았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어 어제 좀 늦장 부리면서 준비하다 보니 버스 올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급하게 나갔어 처음엔 안 뛰었는데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뛰니까 앜! 하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와서 대신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어 ㅎㅎ... 그래도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해서 그런지 전 보다는 덜 아프긴 해 편의점에 일찍 도착한 김에 일기를 썼는데 키보드가 갑자기 이상해졌어 내가 오타가 나서 지우기 눌렀는데 갑자기 쭈우우욱 다 지우는거야 너무 당황해서 지우기 버튼이 꾹 눌려졌나하고 봤는데 그것도 아니었단 말야 근데 내 일기를 지우고도 모자라 스레딕을 나가기까지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허망하고 허탈해서 그냥 일기 안 쓰고 컴활 1급 필기 공부 암기나 했어 어제 일면서 느낀건 진짜 1월까지만 일하자고 다짐했어 매니저님이 오후 언니에게 뭐라 한지도 잘 모르겠고 도대체 언제 할지도 모르겠고... 수요일에 내가 일하는 중에 매니저님이 오셨는데 매장을 둘러 보고 소소야 퇴근하기 전에 바닥 한번 쓸고 가야한다고 하시는데 묘한 배신감을 느꼈어 물론 점주이자 내 고용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날도 오후, 야간의 합작으로 진열대가 텅 비어있는거 내가 ㅈㄴ 채우고 그날 들어 온 물건 정리하고 담배 검수도하고 얼추 끝났을때가 2시였어 이때까지 쉬지 않고 아픈 다리 이끌면서 일했었단 말야 그날도 센터 박스에 과자 한 박스, 컵라면 한박스 각각 꽉채워서 진열까지 했는데.. 내가 몇번 얘네 일 안한다고 읍소까지했는데! 태이블 밑에 부스러기 조금 있는거 보고 그런 말씀하시니까 서운하더라... 근데 사실 서운해 하면 안되긴해.. 그날따라 손님이 좀 많아서 컵라면 채웠는데 그새 또 나가서 몇 몇 한두개 비어있었는데 2시까지 쉴새 없이 일하다가 좀 욱해서 왜 나만 이렇게 쉬지도 못하고 일하지? 하면서 나도 안해! 하고 그 몇개 냅두긴 했거든... 그래도 억울하다... 진짜 매니저님이 내 일하는거 씨씨티비로 봐야 해... ㄹㅇ로... 테이블에 의자 하나가 없는데 그게 카운터에 하나 있단 말야 그걸 매니저님이 모르셨나봐 여기 왜 의자가 하나 없녜 그래서 그 의자 여기 카운터에 있는 의자 아니냐니까 그게 왜 거기있녜 그건 모르지... 내가 왔을때 부터 있던 의자였거든 안드래도 좀 의아했어 여기 씨유로 바꾸고 얼마 안되서 대타 온적 한번있었거든 그때 안에 있던 의자 완전 불편한거였는데 등받이 의자가 있길래 직원들 편하라고 둔건가 싶었어 알고보니 오후언니가 원래 있던 너무 불편해서 자기가 가져다둔거래 ㅎ... 그때 교대시간이라서 오후 언니가 있었는데 우리 얘기듣고 앉아 있기 불편해서 바꿨다는 그 말이 잊혀지지가 않더라 어제도 쉬지 않고 계속 일하는데 그제 언니가 한 말이 떠오르면서 빡치는거야 내가 2시 전까지 앉을 수 있다면 그건 워크인 안에서 물건 정리와 비어져 있는 진열대를 채우기 위해서와 담배 재고 조사룰 위해 카운터 밑에 있는 담배 갯수 샐때 뿐이야 애초에 의자가 불편 하고 말고를 느낄 시간 조차 없는데 도대체 얼마나 일을 안 하면 의자가 불편 하네마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인지 뭔가 울컥하더라 어제 아버지께서 내년 설에 갈 태국행 비행기도 예매했다고 내역 보내주고 오빠도 호텔 예약했다고 단톡에 올리는걸 보고 딱 1월까지만 해야지 하고 다짐했어 어제 씨유 유통기한 어플로 오픈케이스에 있던 커피랑 유제품 유통기한 입력하다가 보니까 유통기한 지난 커피가 열 몇개가 나왔어... 말이 돼..? 우리 매장이 꽤 커 그에 비해 제품은 많지 않지만 그에 비해이지 이걸 혼자서 모든걸 보기가 쉽지 않단 말야 그래서 매니저님이 어플을 초대해서 관리하라고 알려주긴 했는데 ㅈㄴ 화나더라.... 커피 종류는 오후에 들어 오니까 내가 매장 전체의 유통기한이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었거든 그래서 우유까지만 신경 좀 쓰고 나머지는 그래도 ㅅㅂ 지가 진열하니까 유통기한 좀 보겠지 했는데 10월 8일이랑 10월 5일이 나오더라 그리고 프로틴 음료 중에 7월달인 것도 하나 나오더라 진짜 너무 화나고 어지럽고 지난번에 몇번 매니저님께 이러한 실테를 읍소했는데.. 한결 같다는건 아직 말을 안 한건지... 해도 안 바뀌는건지 모르겠어 나만 되게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 한편으로 내가 제일 시급 많이 받으니까 내가 제일 빡세게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뭐랄까... 유통기한 지난걸 판매하게 되면 내가 ㅈㄴ 죄책감을 느껴 나도 못 본건 잘 못이지만 다른 직원들은 아예 안 보는데 내가 어떻게 이 모든 제품을 관리하는지 머리가 어질어질해 뭐 그래서 그 어플을 알려주신거지만... 이건 아무한테나 알려주는게 아니라고 하시더라 매일 일하면서 넘 빡치면 다른 애들 일 안 한 증거 찍어두긴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그냥 답답해 이 악물고 1월까지 버텨야지... 조금 웃긴게 내가 이전 근무지에서도 일했어도 되게 오래 일 못 했을 것 같아서 뭐가 더 나은지는 모르겠어... 여긴 손님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 대신 같이 일하는 놈들에게 화가나고 이전 근무지는 손님한테 개빡쳐.. 그래도 교통비랑 이런거 하나 하나 따지면 이전이 더 나은 것 같기도..? ㅎ.. 맞다 어제 친구한테 줄 선물 포장지사러 갈겸 다이소 갔다가 예쁜 조화를 보고 내가 그것도 포장해주고 싶어서 사왔는데 이건 다음에 써야겠다 이제 교대하러 가야 하네 ㅠ 오늘 하루 힘내자 내일은 토요일이잖아! 🥲
소소 2023/10/17 08:45:09 ID : rfgmFdA1Bfe
금요일에 출근 했을때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어 매장을 둘러 보는데 안채운 봉지라면이며, 컵라면, 과자 제일 심한건 워크인 안이었어 좋은데이가 두줄인데 여기에 딱 한병만 진열 되어 있더라 내가 인수인계 하면서 야간 애한테 진열 다 했냐고 물었을 때 소주 없는 것 빼고는 다 했대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보냈는데 믿은 내가 바보였지 맥주도 진열 안 해, 좋은데이가 없어..? 참나, 새거 2박스나 있었어! 그날 물건 정리하면서 워크인 안을 채우는데 너무 화가나서 일하기 싫었어 현타 오더라 내가 맥주도 진열하기 쉽게 다 까서 보기 좋게 정리 해 뒀는데 하이네켄이 떡하니 하이네켄 진열대 바로 맞은편에 꽉 채워서 나 좀 진열해 주세요~ 하면서 있는데 그걸 진열 안 했더라 하이네켄이 있는데 진열대는 텅 비었어 좀 자괴감이 들더라 나만 이렇게 하면 뭐하는지 다들 안 하는데 내가 유난인가 싶고 금요일에 엉망이어도 너무 엉망이어서 진짜 너무 일하기 싫었어 맘 같아서는 그날 들어 온 물건만 대충 정리하고 일 안 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오후에 오전 언니가 대타로 온다는거야 언니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빡세게 정리하고 청소도 했어 이날은 종일 화가나서 주체가 안 되더라 ㅠ 그래서 괜히 박스 발로 차면서 화풀이 했어 쉬지도 못 하고 정신 없이 일 하다 보니까 어느덧 3시30분이 됐어 이때 오전 언니가 왔어 이날 매장도 매장이었지만 물건도 많이 들어 왔어서 진짜 정신없이 일했거든 근데 언니가 오니까 벌써 4시인줄 알고 깜짝 놀랬는데 언니가 좀 일찍 오신거였어 ㅎㅎ 언니 올때쯤에는 해야 할 일을 다 끝낸 참이라서 둘이서 얘기도 좀 하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니 언니가 괜찮다고 소소 잘 못이 아니라고 여긴 어느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을 안 하니까 네가 힘든게 맞다고 하셨어ㅠ 언니가 종일 밥을 안 드셨다고 같이 밥 먹자고 하셔서 둘이서 컵라면에 김밥 한줄 나눠 먹었어 고추참치 김밥 맛있더라! 언니랑 얘기하면서 밥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 인수인계 끝나고 버스 시간이 한참 남아서 좀 더 있다가 갔어 언니가 저번에 빌려간 100만원 갚으셨어 15일에 주신다고 했었는데 그날 돈 들어 왔다며 바로 주시더라 언니가 너무 고맙다고 이자는 못 주지만 커피는 언니가 사줄게 하시면서 커피도 사주셨어 ㅎㅎ 전에 내가 언니한테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했더니 그럼 10년 뒤에 갚아도 되냐고 하셔서 내가 어! 그럼 이자도 붙겠네여 ㅋㅋㅋㅋ 이랬거든 그때 말한 이자가 신경쓰였나봐 장난이었는데 😅 언니랑 대화하다가 폐기 좀 챙겨서 집으로 갔어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바로 나가자고 하셔서 조금 쉬었다가 아이스박스?에 김치랑 가져갌거 챙겨두고 기다리는데 아버지가 좀 늦으시는거야 그낧 7분 연착 됐대 아버지 오셔서 바로 짐 챙겨서 차타고 나갔어 지난주에 일하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전화하시더니 금요일 밥에 차박을 가자고 하셨거든 원래는 집에서 저녁 먹고, 장도 보고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생각해보니 그냥 바로 출발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빠르게 출발했어 이날 폐기를 좀 많이 챙겨 왔는데 김밥 한줄에 주먹밥 하나, 샌드위치 2개 가져 왔단 말야 아버지가 배 많이 고프셨는지 샌드위치 한 빼고 다 드셨어 ㄷㄷ 엄청 허겁지겁 드셔서 깜짝 놀랐어 다 드시고 나니까 이제서야 좀 살겠다고 하는데 와... 그렇게 많이 드시는건 첨 봐 밤에 차 타고 가는데 몇번 가본 길이지만 너무 새롭더라 그리고 가는 길에 골프장이 있는 것도 그제서야 알았어! 조명 켜져 있는거보고 저기가 골프장이라는걸 알았어 ㄷㄷ 차박으로 거창에 있는 감악산에 가는데 감악산 가는 길에 택시 한대가 주행을 하는거야 그거 보고 와... 택시비 장난 아니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 빈차가 아닌 것 같았거든 감악산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박하려고 온 차량들이 몇 있었어 우리도 자리 잡고 나와서 주변을 구경했어 그 주까지 국화꽃 축제를 하고 있었는데 밤 늦게까지 조형물이랑 여기 저기 조명이 켜져 있어서 아버지랑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어 아버지가 2년전에 여기 왔었는데 올해도 한다는 걸 듣고 나에게도 여기 꽃을 보여주고 싶으셨대 그래서 차박 오자고 한거래ㅠ 여기가 산 꼭대기인데 네가 언제 여길 오겠냐며 그래서 가자고 한거라는데 감동이었어 안 그래도 아버지가 다음날 오후에는 계모임도 가셔야 해서 일정이 빠듯한데 집에 오자마자 바로 여기로 날 데려 오셨어ㅠ 아버지랑 구경하고 차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술 한잔 하는데 너무 맛있었어 별빛 청하라서 술이 달달했던 것도 있지만 아버지랑 둘이서 밖에 마시는건 정말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술이 더 달게 느껴지더라 술도 한잔하고 정리 후 차 안에서 티비 보다가 잠들었어 새벽 3시 40분에 깼는데 아버지가 화장실 다녀 오셨을때였어 차문을 열었을때 문 넘어로 별이 많이 보이는거야 전날 밤에는 구름이 많아서 별이 안 보여서 아쉬웠는데 새벽에는 엄청 많은거야 그래서 내쪽 차문을 열어서 제대로 보는데 많아도 너무 많아서 감탄사만 나오더라 그래서 결국 옷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어 자다가 일어난 것 도 있고 해서 너무 귀찮아서 안 나가려고 했는데 별을 보니 안 나갈 수가 없더라 밖에 나와서 별 구경하는데 경이롭기까지 했어 이 광경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사진 찍는데 다 실패했어 ㅎ... 프로로 설정해서 찍긴 했는데 내 몸이 자꾸 흔들려서 사진도 흔들리더라 그리고 그날 G의 생일이라서 생일 축하 카톡 잠깐 보내고 다시 시도하려고 하늘을 본 순간 이미 구름이 잠식해서 크고 아주 밝게 빛나는 별 몇개를 제외하고 다들 모습을 감추었어ㅜㅠ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차 안으로 들어 왔는데 왜 천문학자들이 일론 머스크를 비판했는지 알 것 같더라 저 아름다운 하늘에 스타링크로 가득 채우면 별 관측하기 힘들겠더라고 얼마전에 SNS에서 스타링크가 하늘을 덮은채 날고있는(?) 모습을 봤는데 좀 걸리적 거리기 하더라.. 지금도 많은데 더 많이 쏘아 올리면 저 별들이 안 보이겠지?ㅜ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니까 장관이 펼쳐져 있었어 어제 새벽까지만해도 산 아래에 도시가 보였는데 아침이 되니까 운무가 껴서 산 사이에 가득 구름이 껴 있었어 신기하더라 아직 쓰고 싶은거 많은데 벌써 교대해야 할 시간이 다가 왔네 이만 가봐야겠다ㅜ
소소 2023/10/18 08:49:06 ID : rfgmFdA1Bfe
지난주에 발목 다치고 내내 붕대를 감고 다녔어 차박할때도 붕대 감은채로 갔었는데 차 안에 신발 벗고 들어가서야 아버지께서 내 발목 상태를 알게 되었어 발목 왜 그렇냐, 언제 부터 그랬냐고 묻길래 월요일에 넘어졌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때 그랬다고 그날도 발 절었는데 아빠 나 보고 꼬시다매! 이랬더니 그때 이정도로 심각한줄 몰랐대 ㅋㅋ.... 병원은 왜 안 갔냐고 화내셨는데 병원 가긴 갔지... 진료를 못 받아서 그렇지 ㅎ.. 여튼 한반중에 혼났어.. 다음날 아침에 간단하게 밥 먹고 행사장 쪽으로 갔어 그때가 7시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이 오더라 사실 새벽 부터 계속 사람들이 올라 오긴했어 다들 부지런해.. 낮에 보니까 꽃이 잘 보여서 예뻤어! 그리고 드론 가져온 사람 완전 많았는데 진짜 콩알 만한 드론 부터 3~4살 애기만한 크기의 드론도 있더라 엄청 커서 깜짝 놀랬어 예비 신랑 신부인건지,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 찍으려고 사진 기사랑 같이 오신분도 계셨어 그 여자분 양갈래에 벙커 모자 쓰셨는데 옆을 지나갈때 보니까 진짜 귀여우시더라! 우리도 한켠에서 사진 찍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배경이 너무 예뻤어 이 속에서 세수도 안 하고 있는 내가 머쓱하더라 꽃이 많이 지기도 했고 행사장이 엄청 넓은 편도 아니어서 금방 둘러 보고 차에 올라탔어 집으로 가는데 네비게이션 도착 예정 시간이 10시 12분이라는거야 그래서 되게 일찍 도착하네 생각하다가 아버지도 그걸 보고 원래는 10시에 여기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생각 보다 볼거리가 많지도 않고 해서 계획 보다 빨리 출발하게 됐네 하셨어 그떄 시간이 8시가 좀 넘은 시간 ㅋㅋㅋㅋ 근데 내 발목 상태도 좀 그렇고 해서 많이 걷기가 힘들긴 했어 그래서 아버지가 빨리 가자고 한 것도 있어서 좀 죄송하더라ㅠ 그렇게 차타고 가다가 생각해 보니 10시에 도착이면 병원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병원 가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네비를 병원으로 바꿔서 갔어 얘상 도착 시간에 딱 맞춰 병원에 도착했는데 빠꾸 당했어... 거기 진짜 잘하는 병원인가봐 12시까지가 진료 시간인데 이미 대기 인원이 꽉 차서 더이상 진료 접수 안 받는다고 하더라 ㄷㄷ 그래서 근처에 평소 다치면 가던 신경외과 갔어... 거기 정형외과도 본다고 해서 몇번 가긴 했는데 이번엔 정형외과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 가보려고 했더니 이미 마감했대ㅠ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데 발목 다쳐서 왔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바로 왼쪽? 이러는거야 깜짝 놀래서 네..!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몇년 전에도 하산 하다가 발목 꺾여서 넘어졌는데 그때도 왼발이었어 ㅎ... 내가 왼쪽 발을 잘 다치더라 그래서 선생님이 아셨던 거 😂 의사 선생님이 왼쪽 발을 잘 다치시네요 하셨는데 발목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염증이라는거야 내가 의잉?하면서 좀 당황스러웠거든 주사 맞으러 가자고 하셔서 주사 맞는 곳에 가서 앉았는데 발목 여기저기 눌러 보면서 아픈 곳 찾더니 거기에 주사 맞고 약 처방서 주시고 끝났어 진짜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얼떨떨하고 이게 맞나 싶고 의심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의사는 의사더라.. 주사 맞은 당일까지는 발 절면서 다녔는데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니까 다음날 부산가서 계단도 잘 오르내리고 잘 걸어 다녔어 ㅎㅎ..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뱡원 갔다가 근처 마트에 들려서 장 보고 집에 왔어 중간에 김밥 집에서 김밥 사가려고 들렸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다가 주문도 못 하고 해서 결국 나와서 집으로 왔어 아침에 라면에 밥 말아 먹어서 좀 많이 먹었거든 그래서 배가 많이 부른 상태라 나는 점심 안 먹고 아버지는 내가 폐기로 가져왔던 커피랑,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웠어 드실때 옆에 앉아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했냐고 물으셔서 염증이라고, 최대한 걷지 말라고 계속 아프면 월요일에도 오라고 했다니까 내일 부산에 어떻게 갈거냐고 걱정하셨어 ㅠ 아버지 식사 끝나고 지난주에 염색해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깜빡하고 안 해서 점심 먹고 바로 염색했어 염색하고 차박할때 썼던 식기랑 냄비 설거지 해야 하는데 넘 귀찮고 피곤해서 나중에 저녁에 해야지 하고 방에 들어가 누웠다가 잠들었어 아버지는 3시 좀 넘어서 계모임 가신다고 가셨는데 아버지가 설거지 했다고 하시는거야 놀랬어..! 내가 나중에 하려고 했는데 민망하더라 많이 피곤하긴 했는지 아버지께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후 다시 잠들었어 5시 좀 넘어서 일어났어 저녁먹고 거실에 앉아서 다음날 G에게 줄 조화를 포장하는데 2번에 시도 끝에 제법 그럴싸하게 포장이 됐어! 며칠전에 이미 한번 시도 해봤는데 너무 이상한거야 그래서 이번에 다른 사람이 올린 방법을 보면서 했는데 오오.... 꽤 봐줄만해서 만족스러웠어 이번에도 실패하면 걍 조화만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 일요일이 왔어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 갔어 마지막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 G는 3월 내생일에 한번 보고 못 봤는데 시간이 너무 빠른것 같아 부산에 도착해서 광안리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 내가 못 걸을 정도는 아니지만 장시간 서있기는 힘들 것 같아서 버스에 앉아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많은거 보고 앉아서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단 말야 기다리다가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오는거 보고 서둘러 버스를 향해 걸어갔어 다행이 내가 3번째로 탑승했고 내리는 사람이 좀 있어서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었어 버스 타고 가면서 생각해보니 오늘 정말 정신없었구나 싶더라 9시15분 기차여서 그럼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편지쓰고 가면 되겠다 했거든 그래서 6시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옷 입고 화장했더니 어머? 버스 타러 가야 할 시간이네? 그렇게 버스타고 역으로 와서 잠깐 기다렸다가 기차타고 바로 넘어왔어 ㅎ.. 먼저 밀락더 마켓에 도착했는데 와! 멀리서 봐도 짱구가 보이는거야 넘 설래더라 먼저 도착한 김에 웨이팅도 했는데 G꺼도 하려고 했더니 직원분이 대리는 안된대 그래서 네ㅜ 하고 나와서 카톡으로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데이터가 안 켜져서 전화로 얘기 하고 얼마 안 기다렸는데 G가 왔어! 오랜만에 보는 G는 살이 그새 더 빠진 것 같았어 난...난...! 더 쪄서 왔는데..! ㅋㅋㅋㅋ 둘이서 웨이팅 하는 곳으로 갔는데 나 이거 취소 해야 한다고 너 먼저하라고 했더니 갑자기 직원분이 같이 가시는거면 2명 같이 하라는거야 내가 어..? 싶었지 내가 전날 블로그 ㅈㄴ 뒤졌을때 이거 웨이팅 할때 각자 해야 한다고 했거든 그게 아니었나봐 젠장...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처음 웨이팅 걸었을때랑 뒤에 했을때랑 몇명 차이가 안났어 ㅎㅎ 이날 사람 진짜 많고, 생각보다 팝업 스토어는 작아서 놀랬어 대기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붕어빵도 먹었는데 대기자가 많이 남아서 점심 먹으려고 나갔어 광안리 해변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되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걷기 좋더라 둘이서 해변을 걸으면서 조개도 줍고 산책하는 강아지도 보고 좋았는데 문제는 해변 끝쪽까지 걸어가야 했거든 반도 못 걸어서 다시 돌아가야했어 생각 보다 대기자 수가 금방 줄어들어서 돌아갔어 가는 길에 보니까 물놀이 하는 애기들도 있던데 나도 물 놀이 하고 싶더라 이 말을 했더니 G가 물쪽으로 미는거야 그래서 나도 G를 물가로 밀었어 ㅋㅋㅋㅋ 서로 장난치면서 걷다 보니 밀락더마켓에 도착했어 다시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 보다가 인형 뽑기하는 곳이 있는거야 구경하는데 요즘 뽑기 기계는 카드결제도 되더라... 진짜 신기했어 덕분에 거기에 한 9천원은 쓰고 왔어 ㅎ 개구리 인형이 넘 갖고 싶었는데 못 뽑았어 G는 짱구 인형 뽑으려고 여러번 시도 했는데 집게 발이 약해도 너무 약해서 안 뽑히더라ㅠ 포기하고 안을 둘러 보다가 멜론 빵 사서 먹다 보니 앞에 몇 명 안 남아서 팝업스토어 입구에 가서 대기타다가 들어 갔어 들어 가니까 진짜 엄청 좁고 생각보다 뭐가 없어서 조금 실망스러웠어.... 그리고 요즘 내가 뭐에 씌이긴 했나봐 그런 곳에 가서 돈 안 쓰는데 스티커 까지야 그럴 수 있지만 굉장해 엄청나 트럼프 카드 보고 홀리듯이 샀어! 이건 못 참지 하고 샀는데 G가 조커 카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보여 달라고 했는데 미안하지만 못 뜯겠더라 우리 샘플 볼때 조커 빼고 다 있었거든 그래서 나도 궁금했는데 막상 구매 후 뜯으려니 너무 아까운거야 그래서 미안하다고... 나 이거 못 뜯겠다고 하고 못 뜯은채 가져 왔어
소소 2023/10/19 08:44:58 ID : rfgmFdA1Bfe
분명 살때는 빨리 G랑 뜯어 봐야지 했는데 막상 뜯으려니 못 뜯겠더라 팝업 스토어에서 스티커 두개랑 랜덤 명찰, 자비츠?, 카드 샀어 구매 후 나와서 밥 먹으러 가려다가 생각해보니 밀락더 안 으로 들어 가는 계단 쪽에 있는 판넬이랑 사진 찍으려고 했던게 생각나서 사진 찍으로 갔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는 조금 수월 했는데 G가 짱구랑 사진 찍으려고 기다렸다가 차례가 와서 자세를 잡았거든 근데 맨 위에 있던 판넬에서 사진 찍었던 2명이 내려와서 짱구 판넬을 가리고 서 는거야 그래서 비켜주길 기다리다가 계속 그 자리에 서있는거야 내 뒤에 저 자리에서 사진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기다려도 안 비켜서 결국 좀 거리도 있고해서 엄청 큰 소리로 저기요~!! 죄송하지만 좀 비켜주시겠어요!! 이랬는데 모른척한건지 자기 한테 한 말인지 몰랐던건지 요지부동인거야 그래서 다시 한번더 저기요!!! 하니까 그제서야 비키더라 ㅎ... G 사진 찍고 같이 맨위로 올라가면서 우리 둘이서 매너 ㅉㅉ 이랬어 ㅋㅋㅋㅋ 맨 윗 자리가 제일 인기 많아서 사람이 좀 있었는데 우리 각자 사진 찍고 나니까 뒤에 줄이 좀 길게 있더라 ㄷㄷ 분명 우리가 기다릴땐 우리가 끝이었는데 그새 시람이 늘었어! G랑같이 찍고 싶어서 다음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진 찍고 왔어 :) 그러고 보니 마켓 안에 중성마녀 조형물이 있었는데 거기서 G랑 같이 사진찍다가 표정 똑같이 하고 싶어서 정색하면서 포즈 취해야 하는데 자꾸 웃음이 나오는거야 그래서 내가 야야ㅑㅑ야ㅑ 웃지마 웃지마 정색해 정색해 이러면서 사진 찍었거든 그 모습이 우리만 웃긴게 아니었나봐 우리 다음에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웃음이 터지셨어 그와중에 내가 야야ㅑ 야ㅑ 웃으면 안돼 정색해 정색 이랬더니 그 두분이 손으로 얼굴 가리며 고개를 돌리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마켓에서 사진찍는 것 외에 생각보다 할게 없긴 했지만 재밌었어 이런 팝업스토어는 처음이었거든! 나와서 택시를 불렀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차가 엄청 막히더라 사가리였는데 차가 빵빵 거리면서 가득 매우고 있었어 우린 택시타고 식당에 가면서 아까 샀던 자비츠랑 명찰 뜯어 봤는데 자비츠 오수 나왔어... 여기서 킹받는건 오수가 히든 캐릭터..... 안에 종류가 뭐뭐 있는지 그려진 종이 보니까 딱 봐도 오수 같이 생긴 그림자에 물음표 있는데 그걸 내가 뽑았네...? ㅋㅋㅋㅋㅋㅋ ㅠㅠ 이걸 좋아해야 하는건지 슬퍼해야 하는건지..... 아리송했어 묘하게 킹받아 오수가 나와서 별로였는데 얘가 히든 캐라니까 ㅎ... 명찰은 흰둥이 나왔어! 귀엽더라ㅜ 사실 뜯으면서 또 오수 아니냐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뜯었는데 아니어서 다행! 웃긴건 목록에 오수가 있는데 자비츠랑 똑같은 모습으로 있더라 와.... 명찰도 오수였으면 으... 밥 먹으러 카레 집에 갔는데 마켓에서 멜론 빵도 먹고, 붕어빵도 먹고 G가 만들어 준 에그타르트도 먹어서 넘 배불렀어 아침에 약 먹는다고 같이 먹은 커피 한잔 밖에 없었는데 밀락더에서 너무 많이 먹었나봐 분명 맛있긴 한데 배 불러서 먹기 힘들었어 그게 눈에 보였나봐 G가 배불러서 먹기 힘드냐고 물었어 그래서 그렇긴한데 다 먹을 수 있다고 하고 ㄹㅇ 다 먹음 🤣 내가 그렇지 뭐 ㅎ.. 거기 카레가 맛있었는데 가라아게가 개 미쳤어 겉바속촉이 제대로더라 나도 가라아게 막을껄 싶었어 나는 그냥 돈까스 카레였고 G가 가라아게 카레였어 2인세트 시키면서 닭껍질 교자가 나왔는데 그거 신기한더라 교자 피가 닭껍질이었어 진짜 맛있더라 G는 가라아게가 생각했던거랑 달라서 좀 실망이었대 후식으로 푸딩도 주는데 푸딩이게 진짜 미쳤어 완전 맛도리! 여기 가게 인스타 팔로우하면 뽑기 할 수 있는데 우리 둘다 5등 걸려서 사탕 받았어 내가 G에게 자기야 푸딩 뽑아와 했는데 나..도.. 5등 ^^ 이러는거야 그때 뒤에 있던 사람들이 푸딩 받아서 좀 부러웠어 아까 한 커플들도 푸딩 받아갔거든 내가 우리 빼고 다 푸딩 당첨 됐나봐! 했는데 그거 영수증 리뷰하면 주는거래 ㅋㅋㅋㅋㅋ 둘이서 나와서 뭐 하지 하다가 경성대로 가서 동노갔어 버스타고 넘어가던 중 M에게 전화가 왔어 요즘 통 연락을 안 한 것 같아서 생각나서 전화했대 근데 내가 지금 밖이라고 미안하다고 내일 전화 되냐고 묻고 다음날 전화 하기로 했어 안 그래도 아침에 화장하면서 틴트 하나 없어진거 보고 M에게 연락해 볼까 생각하다가 말았거든 7월에 M네 집에 놀러갔을때가 내 화장 마지막이어서... 그때 그 틴트 쓰기도 했고 혹시 너네 집에 내가 두고 갔냐고 물어 보려다가 말았어 ㅎ 저번에는 면허증 때문에 전화 했었는데 이번에는 틴트 때문에 전화하려니 민망라더라 오랜만에 둘이서 동노 갔는데 그날 따라 고음이 너무 잘 올라가서 노래 부르는 맛이 있었어 요즘 한번씩 혼자 동노가서 노래 부르곤 하는데 고음이 안 올라가서 노래 부르고도 아쉬운 마음으로 나오곤 했는데 이날은 완전 삘 받기도 받았고 고음이 잘 올라가서 너무 좋았어 노래 더 부르고 싶었는데 기차 미리 예매해 놓은 상태여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역으로 갔어 같이 역까지 가서 나는 잠깐 화장실에 들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좀 기다렸다가 나올 수 있었어 G는 카카오 매장에 있었는데 춘식이를 제일 좋아하나봐 춘식이 위주로 보고 있었어 둘이서 매장 구경하고 G는 환승 끝나기 전에 가봐야겠다며 갔어 나는 엘베까지 마중갔다가 기차타러 승강장으로 바로 내려갔어 오랜만에 만나서 노니까 너무 재밌더라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쉬울 따름이었어 돌아가는 길에 G에게서 카톡이 왔는데 우리 또 언제 보냐고 하는데 그러게 싶더라 우리 마지막으로 본게 3월이었는데 7개월이 지나서야 만났으니 못 본 시간이 그렇게 까지 지난줄 몰랐었어 다시 알바 시작한 후로 부터는 하루 하루가 정신이 없어서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야 다음 달에는 S만나러 대구 가야하는데 아직 아무 계획이 없네 ㅎ 이번에는 당일치기 하련지 아님 1박 하려는건지 몰겠다 지금 마음으로는 당일치기하고 싶어 S랑 노는건 즐겁지만 뭐랄까 이젠 좀 지쳐 하루는 좀 쉬어줘야 그 다음주를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근데 우리 1박해도 아침 먹고 헤어져서 1박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애매해 이젠 나도 너무 늙었어 :(
소소 2023/10/20 08:45:27 ID : rfgmFdA1Bfe
월요일이 찾아 왔어 주말 애들은 저기나 여기나 막하는건 똑같나봐 그래도... 이전 주말 오전이 나았어... 그나마... 여기 주말 오전 애는 차라리 정리를 안 하는게 도와줄 정도인게 모든 걸 자기 멋대로 쑤셔 넣고 다녀 그리고 오후분은 그걸 보고도 방관해 그러면서 주말 애 욕해 이걸 어디서 부터 지적해야 함? 엉망으로 하고 간걸 본인도 손도 안되는 오후 막하는 오전 막상막하인걸? 내 기분만을 따지자면 오후가 젤 빡치긴해 맨날 남탓 남탓 으...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게 참 😒 여튼 월요일에 들와서 매장을 둘러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엉망이었어 진짜 최악이야... 지난주 금요일에는 더 끔찍하긴 했지 그래서 이제는 말로만 확인 받지 말고 워크인 만큼은 야간애 한테 제대로 시키려고 워크인 안으로 들어 갔는데 역시 여기저기 비어 있더라 얘는 뭔 할 말이 많은지 친구랑 통화중이었는데 내가 가서 워크인 다 채웠냐고 물었더니 다 했대 내가 확실하냐고 했더니 확실하대 그래서 내가 따라오라며 데려가서 몇개 집어 주면서 이게 채우거냐고 이젠 말 좋게 하는건 끝났다고 내가 검사하고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 인수인계 안 해줄거라고 으름장을 놓았어 그러고 들어와서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교대할 시간때쯤 다시 워크인가서 보니까 내가 지적한 것 만 한거야 🤦‍♀️🤦 그래서 다른 거 집어주면서 이건 왜 안 했냐고 하니까 아... 다 꽉채워야 하는거에요..? 하는데 할 말을 잃었어 보통 같으면 한두개 안 되어 있어도 뭐라 안 하긴 한데 얘는 다 채워라고 해도 다 안 하기 때문에 무조건 다 채우라고 원래 다 채워야 하는데 내가 한 두개 안 채운걸로 뭐라 안 한 거였다고 했어 ㅎ.. 사실 지금 채워둔 것도 맘에 안 들긴한데... 걍 가자고 했어 내일 부터는 내가 오기 전에 다 채워두라고 했더니 알겠대 이런 모습을 보면 애가 참 착해 갑자기 중간 부터 일하게 된 사람이 뭐라하면 기분이 언짢을 만도 한데 대답을 잘해 애는 착한데 좀 모자란 것 같아 ㅎ... 아니면 내 기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거나 월요일날 매장 보고 빡쳐서 비어져 있는 진열대 물건 가져와서 누가누가 안 했나 하면서 영수증 조회함 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개 정색하면서 한는걸 야간 애 보고 어제 오후는 누가 했냐고 물어 보고 그랬어 월요일도 이를 갈면서 일을 했어 그리고 교대 시간때 오후 언니한테 얘기를 했어 매번 출근 할때마다 진열대가 텅 비어있다, 워크인 만큼은 야간애가 확실하게 하기로 했다, 적어도 언니가 라면이든, 과자든 책임지고 둘 중에 하나만 해달라고 했는데 하는 말이 자기는 다 하는데 야간 애가 안 하는거라고 원래 야간이 다 채우는거가라고 사장님이 그랬다고 하는데 아니, 언니가 바빠서 못 채운거 있을 수 있지, 그럼 그걸 야간이 채우는거고 근데 하나도 안 채우는게 말이 되냐고 🤦🤦 자꾸 본인은 하는데 야간이 안 하는거라고 우기는거야 내가 증거도 있어 언니 시간대에만 나가고 야간 시간대에 안 나간 영수증 기록도 있고 안 채워져 있는 진열대 사진이랑 다 있는데 그겄까지 들이밀면 싸우자 밖에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참고 야간 애 말로는 자기 출근 할때도 텅비어 있다고 했다니까 억울하대 자기가 워크인 안이랑 다 채우고 간다고 하는데 영수증 기록이 말해주는데 뭘해? 누가 뭐 훔쳐가냐 내가 그건 모르겠다 나는 누굴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러면 언니가 사진을 찍어둬라, 다 하라는 것도 아니고 진열대 둘중에 하나만 신경써 달라고 맨날 내가 센터 박스에 과자며 라면이며 쌓아 놓고 물건 채운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사진찍어주겠대 사실 그 사진도 믿지는 않지만 이러면 조금이라도 하겠지 싶었는데 그날 밤 사진이 9시58분에 왔어 말도 ㅅㅂ 개 거지 같하는데 봐라 내가 이렇게 했다, 이후에는 야간이 해야 한다 ㅇㅈㄹ 10시에 교대면 그 말이 맞지 11시 교대면서 9시58분에 사진 보내면서 그런말 한다는게 진짜 이 사람은 답이 없다 여긴 너무 답이 없다는걸 깨달았어 화요일애 오니까 워크인은 완벽하더라 깜짝 놀랬어 과자,라면 낫밷 화욜까지 오후가 사진 보냈는데 수요일에는 안 보내더라 솔직히 말해서 워크인이야 내가 1시간 일찍 와서 둘러 보고 안 되어 있는거 야간 애 시키는데 괴자랑 라면은 물건이 앞으로 당겨져만 있지 채워져 있지는 않아 이건 내가 사진찍어 둬라고 했을때 이미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긴 했지만 이것도 사진이 온 마지막 화요일밤까지였지 목요일 부터는 다시 엉망이더라 이쯤 되니 나도 좀 포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ㅅㅂ 아직도 남탓 ㅇㅈㄹ하는 오후를 보면 영수증 기록 보면서 하나 하나 다 따져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 ㅋ... 수욜에 매니저님이 목욜에 월급 계산해 보자고 하셨는데 안 오셨어 2시가 지나갈때 부터 안 오실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진짜 안 오셨어 ㅎ.. 목요일에 본사 직워분들 오셔서 매대 좀 정리해주시고 갔는데 와... 역시 내가 혼자 정리한거랑 본사 직원이 와서 정리한거랑 클라스가 다르더라 엄청 깔끔하고 카테고리도 확실해 내가 나름 한다고 했던거랑 비교가 안돼 대단하더라 담당직원분이 세제 옳기다가 세제가 너무 오래됐는지 손잡이가 빠져서 세제가 떨어졌어 그래서 종이가 좀 찢어져서 그거 나 가져가라며 주셨어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본인이 반품 처리하겠다고 하셨어 덕분에 가루 세제가 생겼는데 어제들고 갈때 죽겠더라 너무 무거워서,, 그리고 발목에 무리가 왔는지 발목도 너무 아팠어ㅜ 무거운거 들고 오래 걸으면 안되나봐ㅠ 맞다 다음주 부터 나 자전거 타고 다닐 것 같아 수요일 저녁에 아버지께 연락이 왔는데 전자동 자전거 샀다고 내일면 올꺼라는데 의잉? 싶었어 여기로 옮기기 전에 자전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사기로 결정 났었거든 근데 아버지가 매일 나 1시간 일찍 출근하고, 1시간 기다려서 버스 타고 집에 들어 온다고 안쓰러워서 자전거 구매하셨대 🤣🤣 어제 집에 오니까 와 있던대 이거 조립해야 해서 주말에 조립해주신다고 하셨어 자전거 박스 들고 집안으로 들어 오는데 허리 부서질뻔 너무 무겁더라... 하긴 자전거 한대가 들어 있는 박스니 무거울 만도 하긴 한데 진짜! 허리에서 빡! 하는 소리가 들렸어 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어찌 잘 들고 들어 왔어 ㅎㅎ 나 알뜰교통 어플 쓰려고 카드도 발급 받았는데 한달도 못 쓰고 자전거 타고 다니겠네 근데 약가 불안한게 자전거 누가 훔쳐다면 어쩌지 싶어 일단 편의점 문옆에 대려고 문 쪽에 씨씨티비 있거든 그래도 뭔가 불안 불안해 ㅎ..
소소 2023/10/25 00:17:00 ID : nVbA1zO5U3X
기분이 묘하다 우울하기도 하고 짜증도나고 착잡하기도 하고, 자괴감도 들어 스스로에게 드는 의문감과 자책감 이 모든걸 합치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 조금 웃기기도 하고 그냥 묘하다는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나 최근 꼬맨틀이란걸 알게 되어 해봤는데 막상 해보니까 당장에 바로 바로 떠오르는 단어는 한정적이더라 하다가 막힐때면 내가 아는 단어가 이것 밖에 없나 싶어 놀라워 내가 멍청한건지 그저 기억력이 안 좋은건지 분간 조차 가지 않아 요즘은 그냥 모든게 분간이 안돼 이게 내 잘 못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건지, 하기 싫은지,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었으면 하는건지 즐거운건지, 슬픈건지 모르겠어 뭔가 무감각해진 것 같으면서도 아니야 나는 매일 매일이 화가 나 다 싫고 다 짜증이나 이게 내 문제인 것 같은면서도 남탓 같기도 해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대타를 하러 알바 갔어 가기 싫었는데 나 말고는 할 사람이 없다고 하시기도 했고 퇴근 하고 집 갈때 택시비도 주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어 오후에 일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와 개꿀인데? 손님도 많은편도 아니고 물건도 적게 들어오고. 오전은 술,담배, 과자, 음료에 2시간 지나서 도시락, 아이스크림 등 저온 식품 와서 출근 후 부터 2시까지는 정말 정신없이 일하는데 그래도 남은 2시간은 청소하고 유통기한 보고 하면 4시야 퇴근시간 근데 오후 언니는 왜 물건을 안 채울까? 이렇게 여유로운데 하면서 또 다시 슬금슬금 짜증이 올라오더라 웃기지 이젠 나도 포기할 법 한데 그럼에도 일하다 보면 오후 언니 말이 생각나서 짜증이 올라와 지난주 월요일에 결국 다 얘기한건 아니지만 진열하는거 신경써달라고 말했을때 우리 둘이서만 일한다는 말을 짓거리는 언니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 어쩜 저리 거짓말을 눈 깜빡이지도 않고 하는지 내가 정말 모를거라고 생각한건지 그것도 웃기고 그말이 제일 인상 깊었어 어차피 마주해야 할 일이었다고 내가 매니저님께 일 안 한다고 말한거 눈치 깠나봐 그럼 뭐해 여전히 일 안 하는데 지금도 하는 척만하는데 재수없어 더 짜증나는건 이쯤되면 나도 포기할만한데 왜 이렇게 짜증이 날까? 어차피 매니저님은 저 사람 짜를 생각도 없고 그것또한 다 알면서 모르겠다 여기서 일하면서 중학교 친구였던 I의 동생들을 몇번 봤어 어릴때랑 지금이랑 똑닮아서 한눈에 알아봤지 I의 막내 동생은 애기때 보고 못 봤는데 보자마자 알겠더라 I도 일 하고 있을테니 당연 낮에 볼 일이 없었는데 토요일 대타 나갔던 날 나 퇴근하기 10분 남기고 동생들이랑 남친이랑 들어오더라 손님들어 오길래 오서오세요~ 하다가 마지막에 들어온 I 보고 흠칫했어 너무 놀랬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반가웠던건지 I를 보고 안...녕 하고 손을 살짝 흔들었는데 I가 못 본건지, 못 본 척한건지 쳐다 보지도 않고 안녕하새요하면서 들어오더라 안쪽에 있는 양주 코너에가서 구경하는데 나는 카운터에 서서 떨리는 심장을 부여 잡았어 동생들이 낮에 들락거리는거 보니까 이 근방으로 이사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서 한번쯤은 마주치겠지 했단 말야 그게 그날 일거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지 각자 먹을거 골라서 카운터에 왔는데 막내는 내가 전에 반가운 나머지 첫째 언니 동창이라며 간식거리 내가 계산해주어서 내가 언니 동창인걸 알고 있어 그래서 그런가 서로 아는 척 안 하는 우리를 번갈아보더라 I가 아는 척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는척 했어 내가 무슨 염치가 있겠나 싶고 먼저 연락을 끊자고 했던건 난데 계산이 끝나고 나가는 그들에게 다른 손님들 처럼 조심히가세요 했더니 I가 쌀쌀맞지만 안녕히계세요 하고 가더라 그 모습이 참 I 답다고 느껴지면서도 왜 그렇게 서운한지 그때의 선택이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니었나봐 그렇게 다들 나가고 혼자 남았는데 뭔가 서럽기도 했어 정말 웃기지 않아? 왜 울것 같은 기분인지 정말 모르겠더라 이 마음을 달래줄 누군가가 절실했어 S와M에게 각각 카톡을 남겼는데 M에게 전화가 왔어 통화로 I 봤다고 기분이 싱숭생숭하더라고 하니까 그랬냐면서 뭐라 뭐라 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나 우린 분명 무슨 대화를 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 I의 대한 얘기는 그냥 만났다에서 끝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갔던 것 같은데 하나도 기억 안나더라 일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이렇게 집에 들어가기 싫었어 그래서 혼자 동노 가려고 걸어갔어 가는 동안 I랑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오르는데 내가 참 못 났더라 I가 해준거에 비해 난 참 해준게 없구나 싶고 마음이 좀 착잡했어 혼자 동노가서 노래 부르고 택시타고 집에 왔어 짐만 내려두고 편의점 가서 맥주 한캔 사와서 마셨어 최근 술이 잘 넘어가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날은 술술 잘 넘어가더라 한캔만 사온걸 후회할 정도로 뒤늦게 S에게 답이 왔는데 I가 너 알아 봤는데 모른척한 것 같다고 하더라 하긴 정면에서 마주 보기까지 했는데 하긴 그렇겠지 싶더라 그래도 잘 사는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었어 동생들도 잘 컸고 I가 지금 보다 더 더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라도 얼굴 보긴 좋긴했지만 다시 마주할 자신은 없다 내가 너무 못나서 내 꼴이 한심해서 마주보기 창피하네 월요일에 정형외과에 다녀왔어 새 자전거를 타고 이름도 지어줬는데 투슬리스야 새까맣게 생긴게 투슬리스가 생각나더라 여튼 투슬리스 덕분에 편하게 병원까지 갔다 올 수 있었는데 내 발목은 생각보다 심각하더라 몇년 전에 하산하면서 발목 삐었을때 그때 크게 다쳤나봐 뼈가 둥글어야 하는데 난 뾰족한거 있지? 이정도면 당시 아프기도 많이 아팠을테고 깁스를 했어야 할 정도였는데 그때도 이번에 갔던 신경외과에 갔었는데 주사랑 약만 처방해줬었거든 어쩐지 그때 너무 아프다 싶었어 그래도 뼈가 붙긴 붙었다고 지금은 깁스까지 안해도 돼지만 인대가 많이 닳고 힘줄이 약하대 여기 오기전에 옆에 있는 신경외과에서 주사 맞았다고 하니까 왜 엑스레이도 안 찍어보고 주사 부터 놓냐고 화내시더라 이해가 안간다며 족히 2시간 기다리며 진료 보고 올 볼 만큼 만족스러운 진료였지만 기분이 착잡하더라 어쩐지 그날 이후로 가끔 왼쪽 발목이 쑤셨는데 그게 후유증이래 그때 깁스하고 했어야 했는데 깁스는 커녕 편의점에서 종일 서서 일했으니 말 다했지 너무 착잡하더라 내가 생각 그 이상으로 내 몸을 막 쓰긴 했구나 싶고 당분은 귀찮더라도 자주와서 물리치료 받아야 한대 뭔가 기분이 울적했어 오늘 말야 일하는데 2주전 교통카드 할배가 왔어 과자 사고 남은 돈 또 넣어달라는거야 알겠다고 해주는데 하는 밀이 모르면 배워라는거야 너무 화가나는데 하필이면 본사 담당 직원이 옆에 있어서 꾹 참았어 해달라는데로 군말 없이 해주는데 계속 모르면 배워라고 내가 다른 지점가서 물어 봤다고 할 줄 모르냐고 ㅈㄹ하는데 할줄 안다고 그리고 교통카드 충전이랑 손님이 말하는 동전 넣은건 다른 서비스라고 말하니까 뭔 소리하냐고 ㅈㄹ 하길래 여기서 내가 화를 낼 수도 없고 꾹 참고 그냥 됐다고 하고 충전해줬어 근데 내내 계속 모르면 배워라 이 소리를 하는거야 ㅅㅂ 본사 직원은 옆에서 그걸 보고 있고 나는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은 없고 아 네네 이러고만 있고 영수증 달라고 해서 줬더니 훈수질인거야 왜 이렇게 하냐면서 해줬으면 됐지 왜 그렇게 잔말이 많은지 빨리 꺼지기나 할 것이지 가지도 않고 계속 모르면 배워라 ㅇㅈㄹ하는데 개 패고 싶더라 ㅅㅂ 분명 지 앞에서 내가 매니저님께 전화하는거 2번이나 봤으면 내가 알바생인데 사장도 모르는걸 내가 어떻게 알고 배우냐고 ㅅㅂ 그리고 굳이 거기서 배워서 여기까지 오는 이유는 도대체 뭐가 너무 화가나고 다 집어 던져 버리고 싶었어 할배 가고 나니까 직원분이 물어 보셔서 정황에 대해 말씀드리니까 저 기능 쓰는거 처음 보셨대 손님도 참 말을 왜 저렇게 하시냐고 그럼 그 지점에서 하면 돼지 왜 굳이 여기와서 일하는 사람 괴롭히냐고 하셨는데 그 말에 안도감이 돌면서 여전히 지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 웃긴건 여기서의 안도감은 내가 있었던 불화로 인해 사장님이 피해 볼까봐 걱정이었는데 반응을 보니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의 안도감이 스스로에게 어이없더라 누가 보면 내 편의점인줄 알겠더라 본사 직원분이 점심 먹고 오겠다며 나가시고 혼자 남았는데 계속해서 생각이나는거야 너무 너무 불쾌하다 못해 자괴감이 들더라 왜 나는 이런걸 떨쳐 내지 못 했는가 싶고 화는 나는데 주체가 안되고 그래서 글을 쓰고 있는데 오전 언니가 왔어 언니가 와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 할배 욕도 좀 하고 나니까 언니가 이번엔 5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빌려줬어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 요즘 정말 나 자신을 모르겠어 나는 오전 언니를, 오전 언니는 나를, 우리는 정말 친한 사이가 맞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들어 나는 누군가에게 하소연할,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고 언니는 대타 해 줄 사람, 돈 빌려줄 사람이 필요했던게 아닐까 싶고 그래.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들더라 아직은 이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덥석 빌려줬나 싶고 그 누구에게도 이 언니에게 돈을 빌려줬단 얘기를 한 적이 없어 좀 한심해 그리고 여전히 오후 언니는 너무 싫어 편의점에서 오래 일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랑 일했는데 이 언니가 처음이야 일 그만두자마자 바로 차단 할 사람 누군가를 차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데 말이지 연락은 안 해야지 정도만 생각했어도 이 언니는 뭔가 신뢰감도 없고 그냥 이젠 다 마음에 안 드는 수준까지 왔어 나 가려고 하면 자꾸 붙잡아서 뜬금없는 얘기만하고 다 질려 정말 원래 10시 좀 넘었을때 너무 잠이 와서 자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오늘 오전 할배가 생각나면서 개 열받더라 아니다 할배 때문이 아니었나? 그냥 너무 울적했어 오늘 일기에 적은 모든 기억들이 한번에 몰려와서 너무 슬펐어 일기쓰면서도 울었어 할배 얘기 쓸때쯤 진짜 살기 싫다 생각이 들더라 요즘 문득 문득 사는거 참 재미없다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들 때가 있어 근데 이런 얘기 누구에게도 한적 없거든 뭐가 힘든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지쳐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지치고 계속 그 자리인 것도 지치고 나아가는게 무서운 것도 지치고 나에게 내일이 있다는게 무섭고 모레의 내가 상상이 안 가고 몇달 뒤의 내가 어떨지 너무 두려워 나 빼고 I도 S도 M도 G도 전부 착실하게 앞으로 가는데 나만 10년 전이라서 점 점 멀어져가는게 보여서 걔네를 만나는게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이런 말 한적이 없었고 티를 낸적도 없었는데 최근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자주 해주시는 말이 있어 우리 소소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나는 그 말을 들으면 소름돋아 우울한 것도 나쁜 생각도 티를 낸적이 없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어느순간 부터 저 말을 자주하셔 비싼 전동자전거 사주시면서도 그 말을 하는데 나는 내게 뭐가 늘어가면서 부채감이 들어 내가 보답해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해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보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전에는 그래도 돈에 집착을 했었다 근데 이젠 돈에도 그렇게 집착을 안 하는 것 같아 그러니 오전 언니한테 덥석 덥석 빌려주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다 먹고 하는거겠지 내게 조금만 용기가 있었더라면 이 지겨운 연결고리 다 끊어 낼텐데 나는 여전히 겁쟁이야 상담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떠오르네 소소는 괜찮아지다가도 다시 돌아 온다고 그러게 결국 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단 하나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 했어 아버지가 내게 행복해져라고 말하는 이유를 물어 봤거든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소소 곁에 언제까지 있어줄지 몰라서 그동안에 있을 동안에 소소가 잘 자립하고 행복해졌으면해서 하는 말이래 근데 난 왜 자꾸 안 좋은 생각들만 떠오를까? 전에는 친구랑 만나는 날을 약속 잡으면 엄청 설레었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분명 만나면 즐겁게 놀겠지 내 우려와 달리 그 순간 만큼은 즐거워 근데 만나고 난 후는 무감각해져 우리가 만났던게 맞나 싶고 그건 꿈이 아니었을까 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나도 모르겠네 내 주변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가끔 오늘 처럼 너무 화가나느날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은데 막상 휴대폰 들면 할 사람이 없더라 누군가에게 이걸 토로 하고 싶은데 할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혼자 스레딕 들어와서 고민상담 글에 글 열심히 적다가 현타와서 지우고는 해 그러고 시간이 지난 후에야 주변인들에게 이런 이런 일 있었다 하고 카톡하는데 다들 그러고 사는걸까? 내가 정말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이 순간인 것 같아 이 화남을, 슬픔을 누군가에게 토로하고 위로 받고 싶은데 누구에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때 할 수 없을때 오늘 할배 그러고 가고 나서 누군가에게 간절히 하소연하고 싶었는데 할 수 없었어 연락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글을 썼어 그 타이밍에 오전 언니가 와서 내 표정 보고 무슨 일있냐고 물어보셔서 하소연 할 수 있었어 모르겠다 젠장 진짜 날 것 그대로의 생각들이네 그냥 너무 센치해졌나봐 다 털어 버리자 생각하지 말자 잠이나 자자 내일도 출근해야지 화내지말자 짜증내지 말자
소소 2023/10/27 08:41:26 ID : rfgmFdA1Bfe
요즘 되는게 없다 화요일 밤에 혼자 질질 짰더니 다음날 아침도 기분이 울적했어 출근하기 정말 싫더라 투슬리스를 타고 출근 하는데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한건 별 생각은 아니었어 근데 눈물이나더라 아침에 일어났을때 아무 기분도 안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이미 우울이 기본 베이스여서 몰랐나봐 그렇게 혼자 울었다 그쳤다 하면서 도착했어 평소에도 정말 하기 싫었지만 이날 진짜 더 더 하기 싫은거 억지로 일하고 있는데 오전 언니가 나 보러 왔어 맥주 유통기한 보고 있는데 누가 창문을 툭툭 두드려서 뭐지? 하고 봤더니 언니였어 너무 놀래서 심장 멎는줄 알았는데 언니가 들어 오면서 저승사자가 너 데리러 온 줄 알았지? 하시는거야 그날 언니가 까만 정장 같은 옷을 입고 오셨거든 너무 울적했던 나였기에 제발 좀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언니가 그런말 하덜덜 말라고 하셨어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하니까 기분이 나아졌어 그러다 언니가 사실 너한테 부탁할게 있어서 왔다고 급하게 150이 필요한데 JA언니네게 부탁하려고 전화했더니 일하는지 전화를 안 받았고 매니저님도 요즘 많이 어려워서 빌릴 사람이 없어서 왔다는거야 그래서 바로 빌려줬어 언니가 좀 놀래더라 이렇게 바로 빌려줄지 몰랐나봐 나도 그래 내가 빌려 줬지만 나도 왜 빌려줬는지 모르겠어 내 두달치 월급을 언니에게 빌려준 상태인데 별 생각이 안드네 남편분이 급히 어디에 돈 보내야 한다고 언니에게 말했나봐 그래서 돈 받자마자 형부에게 전화걸어서 소소가 바로 빌려줬다고 언제 한번 밥한번 사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했어 애기들에게 맛있는거 많이 사줘라고 했지 언니가 커피도 사주셨는데 정말 너무 고맙다고 솔직히 이젠 부담스럽지? 하시는거야 모르겠어 어느정도 예상했던 것도 있기 때문에 좀 그러려니 한 것도 없지않아 있어서 일하는 동안에는 괜찮다고 일 안 하면 그땐 못 빌려준다고 하니까 그럼 1월까지 유예기간이 있네 라고 하셨어 그래서 내가 그렇다고 했지 언니랑 무슨 무슨 얘기하다가 이번에 탑마트에서 막퍼준데이 한다고 같이 카톡으로 전단지를 보다가 어디점에 되게 싸게 앞다리살 판매한다고 지금 가야 사람이 없다면서 언니가 급하게 갔어 혼자 남아서 아까 하던 맥주 유통기한을 보는데 2019년도 유통기한이 나와서 좀 많이 식겁했어 그리고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가 많은줄 몰랐는데 엄청나더라.... 너무 많이 빼서 내가 잘 못 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많았어 맥주 마다 유통기한 보는 법이 달라서 상세 설명을 자세히 읽어야 하거든 그래서 몇번이나 확인하면서 빼긴 했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매니저님께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곧있으면 간다고 일단 아닌 것 같은거 다 빼놔라고 하셨어 그렇게 맥주 보다가 매니저님이 오셔서 내가 막 빼둔 맥주를 보여드렸더니 유통기한 제대로 본 거 맞다고 반품통에 넣어라고 하셨어 그렇게 뺀 맥주가 1박스하고도 반... 매니저님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1월까지만 일하겠다고 말씀드렸어 이렇게라도 말 안 하면 다음달에 그만둘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제한을 좀 두고 싶었어 얼레벌레 시간이 지나고 퇴근 후 정형외과에 물리치료 받으러 갔어 그날은 장화라는 것도 했는데 다리 압박하는건데 시원한지는 잘 모르겠더라 물리치료사님이 이건 서비스라며 해주셨어 ㅎㅎ 치료가 끝나고 나도 오늘 세일한다는 마트로 신나게 달려가는데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그만 넘어졌어 안 그래도 올라가면서 뭔가 불안 불안했는데 넘어져서 당황했어 다행이 나는 완전히 넘어지기 전에 일어났고 자전거만 쓰러졌는데 거기가 차가 많이 다니는 차도라서 심장이 너무 떨렸어 운이 좋게도 보행자 신호 횡단보도여서 원래 거기 누가 잘 안 지나다니는데 마침 누가 건너갈거라고 신호 눌러서 차가 못 오고 있던 상황에 내가 넘어진거야 안 그랬으면 아마 팔 한쪽은 날라갔을듯 안 그래도 거기 오르기 전에 다른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좌회전 차량이 날 못 보고 들어 오다가 부딪힐뻔 해서 놀란 상태였는데 찻길 오르막길에서 넘어져 버리니까 멘탈이 터지는거야 설사가상 베터리도 얼마안가 방전 되었어 전날 밤에 아버지랑 통화하다가 매일 충전 하지 말라고 베터리 소모량을 보고 네가 언제 한번씩 충전할지 보라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안 했는데 베터리가 운명을 달리했어 집은 여기서 한참 먼데 진짜 눈물나더라 되는게 하나 없고 꺼진 자전거를 타자니 너무 무겁고 결국 손으로 끌고 갔어 그 와중에 내가 생각해도 웃긴건 개 열받아서 먹을걸로 풀어야 한다며 원래 가려던 마트에 들려서 원래 사려던건 못 샀지만 대패 삼겹이랑 팽이버섯 사서 이를 갈면서 집에 갔어 집에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팔도 아프고 투슬리스의 패달이 돌아가면서 자꾸 내 허벅지를 치니까 더더 열받는거야 그래서 혼자 길가에서 쌍욕하고 아버지께 전화해서 이러 어러했다고 얘기하다가 순간 울컥해서 아버지께 화풀이했어 사실 아버지 잘 못은 아닌데 되는게 하나 없으니까 다 화가나고 억울했어 그날 충전하려고 집에 들고 들어 왔었는데 왜 말려서는 이 꼴인지 너무 슬프고 화났어 아버지는 설명서에 보면 80km는 탈 수 있다고 네가 일하는 거리까지 왕복해도 그정도 안 된다고 하셨어 아버지는 그 이론에 맞춰서 말한거 뿐이었지 나도 아는데 그순간 만큼은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러웠어 대패를 사서 집 가는 길에 패달이 내 허벅지를 자꾸 때려서 혼자 ㅅㅂㅅㅂ 거리다가 아버지 생각이 나는거야 아버지는 잘 못이 없는데 딸 편하게 출근하라고 기껏 사줬는데 화풀이나하고 스스로가 참 못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떻게 집가나 싶었던 집은 결국엔 도착했고 집에 도착해서 대문을 열려고 세우는 순간 까지 패달은 내 허벅지를 때렸고 울컥해 주변에 아무도 없겠다 하고 또 혼자 쌍욕했는데 아뿔사 맞은편 집 부엌 창문이 우리 집 대문을 바라 보고 있었는데 거기에 할머니 계셨나봐 나 대문 열고 자전거 가지러 다시 앞에 오니까 타이밍 지리게 창문이 스르륵 닫히더라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집에 도착해서 짐을 던지고 근처 편의점 가서 음료수 사왔어 마음 같아서 술이 먹고 싶었는데 이번주에 피부과 가야해서 음료수로 달랬어 너무 힘들어서 좀 누워있다가 사온 대패 구워 먹고 조금만 쉬었다가 설거지해야지 했는데 그대로 기절했어 약도 못 먹고 잤어 너무 기나긴 수요일이었어 그래도 집에 들어와서 아버지께 다시 전화해서 사과는 했어 죄송하다고 하니까 괜찮대 그럴수 있다고 네가 다치지만 않았다면 괜찮다고 했어ㅠ 너무 너무 힘든 하루였어 여기서 끝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목요일도 만만치 않았지 진짜 너무 힘들다 🥲
소소 2023/10/27 14:21:53 ID : rfgmFdA1Bfe
진짜 ㅅㅂ 되는거 하나 없네 유통기한 지난 맥주 빼서 반품통에 넣다가 떨어뜨려서 터졌어 창고 안 그래도 좁아 터졌는데 반품 박스가 열 몇개 쌓여있으니 한 사람 겨우 지나가는 그곳에서 맥주캔이 터졌어 너무 짜증나고 지쳐서 어차피 매장 바닥 출근했을때 부터 이미 개 더러웠으니까 청소해야지.. 애기들만 나가면 바닥 닦고 저기 닦으면 되겠다하고 잠시 쉬는데 애기들이 국물을 흘렸다네 ㅎ 사실 흘린건 애들이니까 화가 나거나 그런건 아닌데 문제는 대걸래 물기 짜는게 부서져 있어서 물기 못 짜... 그래서 걸래 한번 닦으면 1회용인데 그래서!! 출근하고 미리 걸래 빨아 놓고 물기 좀 뺀 후에 닦는데!! 라면 국물 닦으면 그 위에 한번 더 닦아야 하는데! 맥주 흘린 것도 닦아야 하는데! 나 퇴근 4시에 하는데ㅔ 어느세월에 물기빼고 국물 닦고 번진 흔적이랑 맥주 닦음?ㅠ 아침에 교대하고 안경 케이스에서 안경 꺼내고 다시 가방에 넣다가 손에서 미끌려 날아가고 케이스가 깨지질 않나 요즘 진짜 왜 이런담... 집에 콕 박혀서 아무도 안 만나고 혼자 한달 정도 지내고 싶다 아니 일주일이라도... 멘탈이 안 그래도 유리 멘탈인데 요즘 매일 매일 깨지네 하... 맥주는 담배 포장 종이로 1차 흡수하고 남은건 냅킨으로 닦긴 했는데 ㅅㅂ 모르겠다 나 왜 1월까지 한다고 했지? 담달 어케 견딤? 진짜 놀라운게 내가 여기서 이제 한달을 겨우 넘겼다는게 한달하고도 딱 10일 된게 진짜 놀랍네 느낌은 한... 3달은 일한 것 같은데 그래도 오늘 위안을 조금 삼자면 아까 국물 흘렸다던 애기 얼굴에 불닭 소스 온 입가에 다 묻혀 와서 저... 사장님.. 물티슈 있어요? 했는데 너무 귀여웠어... 맘 같아서 내가 물티슈로 입가 닦아주고 싶을 정도로 개개 귀여웠다... 하지만 물티슈가 없어서 줄 수가 없었어 ㅎ.. 애기 친구가 사장님... 친구가 국물 흘렸어요.. 하면서 야ㅑ 티슈로 닦자! 하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어 ㅎㅎ 그럴수도 있지 애들인데 안 괜찮은건 걸레뿐이야 창고에서 은은하게 자몽 맥주향이나 그나마 자몽이라서 좀 상큼하다는 면에서 좀 위안이돼 상큼한 맥주향이잖아 🤣🤣🤣 너무 웃기다 아니 사실 하나도 안 웃겨 ㅠㅠ 오늘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오늘 ㄹㅇ 투슬리스 안 타고 오길 잘했다 타고 왔으면 오늘이야 말로 차도로 넘어질때 차에 치였을지도 ㅋ...지금껏 ㅈㄴ 운이 좋았어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렇고 둘다 차 많이 지나다니는 곳인데 내가 넘어질때 차가 안 지나갔어 차가 지나갔다면 어젠 ㄹㅇ 뒤질뻔 걍 뒤졌어야 했나 ^^...
소소 2023/10/29 23:09:53 ID : tbeL82si4E4
이번 한주는 너무 길었어 길어도 이렇게 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길었어 내일 부터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되는데 두려워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할배를 볼 생각을 하면 벌써 부터 진절머리가 나고 오후 언니를 보면 짜증이나 그리고 투슬리스를 타고 다닐 생각을 하니 아찔해 월,화까지는 정말 잘탔는데 수,목이 최악이었지 목요일에 오르막길 오르다가 한번 넘어지고 또 어디서였지? 횡단보도 쪽이었나? 거기서 또 넘어지고 인도를 달리다가 한 사람만 지나기 좋은 인도였어 맞은편에서 학생이 걸어 오길래 내려서 끌고 갔다가 그대로 투슬리스에게 끌려가서 차도로 넘어졌어 이때 내 따릉이가 박살이 나고 내 멘탈도 박살이 났어 뒤에서 오던 아주머니가 브래이크를 잡았어야 ㅉㅉ 이러는데 나도 알지.. 그건 나도 알지... 그정도 끌고 갔다고 탄력 받아서 주행할줄 누가 알았겠냐고.. 그나마 다행인건 학생이 나를 지나쳐 간 다음 그 앞에 누구도 없어서 나 말고는 다친 사람이 없었어 나도 운이 좋았지 차도로 넘어지는데 그 순간 만큼은 기가막히게 차가 없었어 내가 정신 차리고 투슬리스를 끌고 인도로 올라오는데 그 때 뒤에서 차가 오더라 뭔가 너무 힘들었어 팔꿈치는 까졌는지 욱씬거리고 발목도 아프고 자전거 타기는 이젠 두렵고 아주머니 아이고 내가 다 무섭네 그러니까 브레이크를 잡았어야지 하시며 혀를 차는데 헛웃음 밖에 안 나오더라 맞는 말이기도 했고 그냥 그 순간 너무 당황해서 잡을 생각을 못 한것도 있고 그렇게 오래? 끌고 갈 줄도 몰랐고 타고 다닐때 잠깐 밀고 마는 느낌이어서 금방 멈출 줄 알았거든 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밀어줬나봐 끌고 올라와서 인도에 있는 난간에 바짝 붙어서 섰는데 너무 슬펐어 그냥 기운도 너무 빠지고 내 처치가 너무 웃기고 넘어지기 5분 전에 아버지께 정말 죄송하지만 더이상 자전거를 탈 용기가 안 납니다 ㅇㅈㄹ했는데 ㄹㅇ 자빠졌으니까 어찌나 현타가 오는지 그 자리에서 혼자 울었어 마음을 추수리고 타려고 해도 못 타겠고 집은 너무 멀고 버리고 가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고 이걸 어쩌지도 못 하고... 눈물은 자꾸 나고 조금 진정시킨 후 M에게 전화 걸었어 그냥 누군가랑 대화 하고 싶었어 근데 바쁜지 자기 지금 통화 못 한다고 내일 하자고 끊는데 서운하고 어쩔수 없지 싶고 집에는 너무 가고 싶은데 이걸 타고 갈 자신이 너무 없더라 그렇게 혼자 한 10분 서서 훌쩍이다가 그쳤다를 반복하고 한숨 쉬면서 겨우 타고 집으로 왔어 금요일은 버스타고 출퇴근했는데 그날 꿨던 꿈도 영 찝찝해서 투슬리스를 도저히 탈 엄두가 안났어 아침에 버스 타러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과자랑 젤리를 사서 나 여기서 일하때 자주 보던 애기가 요즘 같은 버스를 타거든 내가 밖에서는 낯을 좀 가려서 애기들한테 인사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머쓱해서 인사 안 하는데 이 애기는 마주치면 항상 인사를 하더라고 고마워서 생각난 김에 사서 선물이라고 줬는데 되게 당황해 하더라 괜히 줬나 싶기도 해 준게 아까운게 아니라 엄청 엄청 당황해해서 내가 부담줬나 싶었어 ㅜ 버스 타고 가는데 안개가 꽤 짙었어 그걸 보면서 버스 타길 참 잘했다는 생각했지 편의점에 도착해서 야간 애 한테 부탁한 사진을 확인했어 교대 후 오후가 안 하고 간거 사진 찍어 달라고 했거든 아니나 다를까 안 했더라 근데 증거로 제시하기엔 좀 양이 아쉬워서 내일 다시 한번 더 부탁하려고 보니까 본인도 엉망으로 하고 가면서 도대체 누가 누굴 욕하는지 나는 사실 한편으로 내가 직접 본 적도 없으니까 오해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했는데 전혀 아니였어 내가 생각한 그대로여서 할 말이 없더라 일 막 시작하려는데 안경 케이스는 깨지고 맥주 캔은 터지고 진짜 진짜 멘탈이 와장창했어 와중에 와.. 자전거 안 타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 이 상태에서 자전거 타고 집에 갔다면 이번에야 말로 차에 치였을거란 생각이 확실하게 들더라고 집에 와서 바로 청소하고 밥했어 아버지 오셔서 같이 밥 먹고 아버지는 차박하러 가신다며 나가셨어 토요일에는 마산에 있는 피부과를 가야 해서 새벽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나갔어 마산으로 가는 기차가 왔는데 할머니 한분이 내려오려는데 혼자 내려 오기 힘들다고 앞에 있던 분들에게 손 좀 잡아 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잡아주더라 참 못 됐다 싶어서 아무도 손을 안 내미는거 보고 좀 화도 났고 답답해서 내가 사람들 제치고 앞으로 가서 할머니 손 잡고 내려 오실 수 있게 도와드렸어 내려오셔서 내 손을 쓰담으시며 고맙다고 하시는데 화나더라 그 좀 잡아주지 기차 타려고 맨 앞에 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손을 안 내밀더라 이게 뭐가 어렵다고! 와중에 할머니께서는 정말 고맙다고 하시는데 내가 괜찮다고 조심히 가시라고 했어 인류애가 상실하는 순간이었어 마산역에서 나오는데 이날은 유독 시장에 온 사람들이 더 많더라 평소에도 주말에 오면 북적 북적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았어 겨우 사람들을 헤쳐가며 정류장으로 갔어 병원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깜짝 놀랬어 원래는 내가 암만 일찍가도 15명 이상은 이미 와있었거든 이번에는 한 10명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더라 덕분에 일찍 진료 보고 나올 수 있었어 보통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는데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 매주 약속이 잡혀서 한달 뒤에나 갈 수 있는거야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ㅈㄴ 애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죄송한대요.. 이번 한번만 한달 뒤에 와도 될..까..요..? 했더니 생각보다 흔쾌히 허락해서 당황했어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씩 오라는거 이주일에 한번씩으로 바꾼거였거든 중간에 3주에 한번으로 바꿀때도 안 해주시려던거 제가 오기 힘들어서요ㅠ 이러고 바꿨다가 상태가 좀 안 좋아져서 다시 이주에 한번으로 바꾼거라 한달 뒤 허락 안 해주면 배째라고 하고 한달 뒤에 와야지 했는데 내가 어쩌다 보니 매주 일이 좀 생겨서 힘들게 됐다고 하니까 알겠다며 28일치를 주셨어..! 그러고 약 처방 받으러 갔는데 약사분이 이번에는 길게 약 처방 받으셨네요 하면서 어디 멀리가시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아, 멀리 어디 가는건 아닌데 연속으로 주말 마다 약속이 생겨서 오기 좀 힘들게 됐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자주 방문하기 힘들긴하죠 하셨어 그래서 내가 너무 그 말에 공감이 가서 네.... 안 그래도 타지에서 오다 보니까 더 힘들어요ㅜ 했더니 아! 타지에서 오셨어? 하시더라 몰랐나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몰랐는데 나는 그분이 내가 타지에서 온걸 알거라고 착각하고 있었어 하긴 사적인 대화를 잘 안 하긴 하지 근데 왜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 ㅎ 약 처방 받고 나와서 기차 시간을보는데 KTX가 입석이랑 좌석합쳐서 한 자리 딱 남은거야 근데 가격이 버스 비랑 같아서 기차타고 집에 왔어 맞다! 마산 가는 기차가 들어 올때 승강장에 있던 꼬마 아가씨가 들어 오는 기차 보고 엄청 열심히 손 흔들더라 너무 귀여웠어ㅠ 갑자기 생각이 났네 KTX타고 와서 근처 탑마트에 들렸어 가서 불닭이랑 당면이랑 빵이랑 스파게티 소스를 샀어 아버지께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집이래! 벌써 와 계신줄 몰랐는데 일찍 집에 오셨나봐 나보고는 어딨냐고 하셔서 탑마트요 ㅇㅅㅇ 하니까 왜 거기에 있녜 그래서 아, 오늘은 기차타고 왔어요 KTX입석,좌석 같이해서 가격이 시외버스비랑 똑같길래 버스는 마일리지가 없지만 코레일은 KTX타면 마일리지 쌓아주잖아요 그래서 기차타고 왔는데요 했더니 그럼 아빠한테 말했어야! 하시며 거기 있어라고 당장 가겠다며 끊으셨어 내가 괜찮다고 버스 타고 가면 된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거기에 딱 있어라고 하셨어 원래도 뭘 살려고 정하고 온건 아니었기에 대충 사고 아버지 기다렸는데 마트에 들어오는데 꽤 걸렸어 주차장도 좁은데 세일도 하니까 몰려오는 차는 많고 하필이면 물류차가 들어와 있어서 물류 차가 그 좁아 터진 곳 나간다고 들어 오려던 차들이 못 들어 오고 도로에 서 있어야 했어 물론 우리 아버지 차도! 겨우 차를 타고 집으로 왔어 집에 와서 전날 먹다 남은 찜닭을 먹고 좀 쉬었다가 아버지랑 같이 자전거 타고 내가 일하는 편의점까지 왕복으로 다녀왔어 아버지가 내가 어떻게 타는지 한번 봐야겠다고 가자고 허셨어 희안하게 아버지랑 같이 가니까 덜 무섭더라 나 화요일까지는 전혀 안 무서웠거든 딱 그 느낌이었어 그리고 아무래도 차가 덜 지나가기도 했고 가방도 안 매고 가서 그런 것 같아 타고 가면서 아버지가 해결책을 마련해 줬어 그리고 내가 불안 하니까 갓길로 갈때 최대한 안쪽으로 달리려고 해서 균형을 잘 못 잡고 같은 부분에서 넘어진 것 같아 아버지는 노란선 따라 가는데 나도 그걸 보고 따라 가니까 ㅈㄴ 안정적으로 올라갔어 집에 와서 결론이 내가 타는 폼이라던가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겁이 너무 많아서 너무 안전하게 가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꼭 인도 위로 안 가도 된다, 갓길로 가라고 거기가 더 가기 편하다고 인도가 엄청 오래되서 울퉁부퉁하고 패인 곳도 많다 보니까 그래서 더 위험하고 네가 불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그리고 너는 진짜 안전주행해서 다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되게 느리게 간대 그건 맞아 맨날 일반 자전거가 나를 지나쳐가 느리게 가는건 알고 있었지 내가 불안한건 그거야 일반 자전거는 내가 밟는 만큼만 가니까 뭐랄까? 그 감이 있는데 애는 지가 중간 중간에 밀어주니까 평지는 괜찮은데 오르막길에서 특히 그 밀리는 느낌이, 차가 엄청 쌩쌩 다니는 곳에서 타려니까 불안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더 겁 먹는 것 같아 그래도 해결책은 나왔어 오르막길 부분에 옆에 보면 주유소 하나 있는데 그곳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래 그러면 네가 불안해 할 일 없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 집에 돌아와서 좀 쉬었다가 오랜만에 탑마트로 장보러 갔어 가서 장어를 사왔는데 장어 볼때 아버지가 장어 먹을래 하셔서 내가 아! 아빠가 마당에서 구워주실거냐고 대박이다ㅏㅏ 했는데 네가 구워라는거야 그래서 에ㅔㅔ 그러면 후라이팬에 구워야 하는데요 했더니 구우면 된대 그래서 ㅇㅋ 하고 장보고 집에 와서 바로 준비하고 구웠는데 그동안 아버지가 마당에 계셨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뭘 하시길래 장보러 오기 전에도 차에 손 볼게 있다고 마당에 있었거든 그 연장선인가 보다 하고 나는 장어를 구웠지 구우려고 장어를 들었는데 접혀있던 부분이 대가리인거야 알고 집었으면 안 놀랬을텐데 암 생각없이 들었다가 장어 눈이랑 마주쳐서 으아ㅏ아ㅏㅏㄱ하고 소리질렀어 열심히 장어를 굽고 아버지를 불렀는데 아버지가 뭐?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장어 다 구웠어요! 하니까 어어ㅓㅓ? 하시길래 나가보니까 마당에서 구워 먹으려고 준비 다 했더라 근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집에서 구움 ㅎ... 구운거 마당에 들고 나와서 아버지가 피워둔 장작 위에 다시 구워 먹었어 확실히 후라이팬에 구운 것 보다 불에 구워 먹는게 맛있더라 아버지랑 가볍게 한잔도 했는데 입맛이 변한건지, 술이 안 들어간것 뿐인지 청하가 너무 맛 없어서 2잔만 마셨어 마당에서 아버지랑 도란 도란 장어를 구워 먹고 마시멜로도 구워먹었어 불멍도 좀 하다가 집에 들어와서 설거지하고 방에 누웠는데 얼마 안가 기절했어 내 마지막 기억이 8시 좀 넘었던 것 같아 중간에 꺠서 방 불을 끄고 잤는데 그때 시계를 안 봐서 몇시인지 몰랐는데 12시 넘은 시간이었대 아버지가 오늘 친구분들과 어디 놀러가신다고 새벽에 같이 밥을 먹었어 6시 30분에 일어나 밥 먹으면서 어젯밤에 엄청 일찍 잤다고 하니까 의아해 하시는거야 내가 왜요 하니까 아버지가 12시 넘어서도 내 방 불켜져 있던거 보셨대 엄청 피곤했나봐 하긴 토요일에도 새벽에 일어나서 마산도 갔다가 일 하던 곳도 갔다고 오고 평일 내내 쌓였던 피로가 폭발했나봐 아침 먹고 방으로 들어와 누워서 폰 만지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일어나니까 1시 넘은 시간이었어 새벽에도 머리가 아프긴 했는데 이때 너무 너무 아픈거야 머리도 좀 어지럽고 해서 타이레놀 먹고 걸어서 탑마트 갔어 토요일에 바나나 사왔어야 했는데 둘이서 거봉에 신선 집중하고 바나나를 잊었지 뭐야ㅑ 아버지가 아침 대용으로 드시는거라서 사왔어야 했어 마트에 바나나 사러 갔다가 또 폭주해서 이것 저것 사니까 4만원 넘게 썼어 이번달에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거의 70만원 썼더라! 올해 내내 경제 관념 ㅈㄴ 없이 먹고 싶은건 다 먹어 제낀다고 생각하고 있긴했는데 이번달은 진짜 심각해도 너무 심각한것 같아 20만원 정도는 병원비 였을거고 나머지는 백퍼 먹을거다 진짜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끼며 카페에서 카라멜 라떼를 먹었어 ㅎ 아니야 이 환멸은 카페에 앉아서 영수증과 통장 내역을 보며 느꼈어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딸기 음료가 먹고 싶었는데 카라멜 라떼라는게 있는거야 궁금해서 마셔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어 ㅠ 뭔가 묘했다.. 라떼와 카라멜이 따로 노는 느낌? 이라서 별로였어 버스타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30분 뒤에 와서 카페에서 시간 좀 죽이고 집에 왔어 집에 와서 점저를 먹고 식탁에 앉아 있는데 아버지가 오셨어 보통 아저씨들이랑 놀러 가면 늦게 오시는데 엄청 일찍 와서 놀랬어 그래서 저녁 드셨냐니까 안 드셨다고 하셔서 오늘 소고기 사왔다고 드실래요? 헸어 어제 마트갔을때 소고기가 싸다고 아버지가 장어 먹을래 소고기 먹을래? 하고 물었거든 장어는 집에서 먹은 적이 없어서 장어 먹자고 장어만 샀던게 생각나서 오늘 갔을때 낼 아침에 구워드릴려고 사왔는데 진짜 잘 산 것 같아 마침 저녁을 안 드셨다고 하셔서 배는 그닥 안 고프시다고 하셨는데 사왔으니까 맛만 보시자며 조금 구워드셨어 나도 먹으라고 하셨는데 나는 미국산 소고기를 이미 먹었지 한우랑, 미국산 이렇게 두개 사서 나는 미국산 먹었거든 좀 후회했어 아니 미국산은 30% 할인해서 9천 얼마라길래 샀거든 근데 영수증 보니까 한우는 40%로 할인해서 미국산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안났어 젠장... 어쩐지 사람들이 미국산 소고기는 별로 안 사고 한우만 많이 사간다 했는데 적혀 있던 가격에서 한우는 전부 40%할인이었나봐 몰랐어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 굽는데 고무 탄내가 나서 놀랬어 그래도 먹을만 하긴 했는데 아버지 한우 드시면서 내가 미국산 혼자 먹은썰 푸니까 웃으시는거야 너도 한우 함 묵어봐라 하시면서 주셔서 먹어 보니까 와... 왜 한우를 먹는지 알겠더라 맛의 차이가 장난 아니었어 진짜 맛있더라 아버지가 웃더니 남은거 내일 나 먹으라고 하셨는데 괜찮다고 저 혼자 미국산 다 먹었더니 이젠 질린다고 저건 아버지 드시라고 사온거라고 어제 아빠가 한우 살까 말까 한게 생각나서 산거였다고 아버지 드시라고 했어 그리고 가격 듣더니 놀래시면서 마트가서 더 사올까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읭? 근데 소고기도 오래 냉장고에 두면 안 좋지 않아요? 하니까 아니,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이정도면 맛있는데 다음주에 너 혼자 있을때 구워먹으라고 오늘까지만 세일한다며, 아빠 카드줄게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했어 ㅎㅎ 오늘 맛 보기도 했고 소고기는 맛있지만 난 돼지가 더 좋은 것 같아 설거지하고 나와서 아버지 방을 보는데 뭔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버지에게 가서 응석 부리면서 진짜 사오길 잘 한 것 같다고 아빠 저녁도 안 드시고 왔는데 소고기 사오길 정말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맛있게 드셔서 넘 좋다고 하니까 아버지 웃으면서 아빠는 소소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소소가 행복하면 아빠도 행복하다고 하셨어 이때 좀 뭉클하더라 이번 한주는 너무 힘들고 길게 느꼈지만 주말은 좋았어 아버지랑 맛있는 것도 먹고 마당에서 캠핑 온 것 마냥 간의 의자에 앉아서 장어도 먹고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그리고 애기 때 이후로 아버지랑 자전거 타러 나간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같이 타고 나갔다 온 것도 좋았어 :)
소소 2023/11/05 23:04:05 ID : z81jAqnPg0l
이번 한 주는 별탈없이 지나갔어 사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안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 참 시간이 안 흘러 가는 것 같다가도 정신차려 보면 한주가 끝나 있는 기분이야 토요일에는 아버지와 둘이서 영주에 갔다 왔어 부석사랑, 선비촌, 소수서원 마지막으로 무인섬 마을 거기 외나무 다리를 걷는데 너무 무섭더라 중간에 유독 얇은 통나무를 건널 때는 아찔했어 건너왔는데 뒤에서 사람들 싸우는 소리가 들렸어 서로 맞은편에서 걸어오는데 양보를 안 해서 그런 것 같더라 고성과 반말이 오가길래 누구 하나 물에 빠지는건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잘 타협 됐는지 잘 지나가더라 영주에 비온다고 했었는데 다행이 비는 조금 오다 말고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돌아다니기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부석사는 정말 힘들더라 올라가는데 숨이 차고 발목도 좀 시큰거리고 다들 잘만 올라가는데 나만 헉헉 거리는 기분이었어 옛날에는 이정도에 이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던 같았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자 서글퍼졌어 아버지는 진작에 먼저 올라가셨고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중간에 혼자 쉬고 있는데 비가 오길래 젠장 비가 더 오기 전에 올라갔다 내려가야지 하면서 지친 몸을 억지로 일으켰어 부석사를 올라가는데 주차장에서 부터 느낀거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그중에 마스크 쓴 사람은 나랑 아버지 밖에 없었어 기분이 좀 묘했어 요즘 날이 너무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아 사진 많이 찍더라 사진 찍는건 너무 좋은데 무영수전? 이얐나? 맨 꼭데기에 있는 절에 올라가는 계단이 좁고 유일한 길이었단 말야 사람들은 자꾸 올라오는데 사진 찍겠다고 계단 맨 위에 서서 길막하고 사진을 찍는거야 그런건 좀 눈치껏 사람이 덜 올라오거나 없을때 찍으면 될텐데 굳이 거기서 길을 막고 찍더라 처음에 기다리다가 비킬 생각을 안해서 안 그래도 힘들고 비도 조금씩 오는데 빨리 구경하고 내려가야겠다 이 생각으로 힘겹게 올라왔더니 그 문턱에서 저러고 있으니 짜증이 나는거야 그래서 아 길 막 오지네 진짜 이러니까 그제서야 비키더라 하... 그리고 올라와서 뭘 찍나 했더니 건물 사진도 사진이지만 올라오면 바로 앞에 스님 사리 보관하는돌? 그걸 찍고 있더라 그걸 굳이 사람들 올라오는 계단을 막고 찍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 사진 찍고 내려가는데 벌써 부터 지쳐버렸어 부석사 오기 전에 폐교 한켠 앉아서 밥 먹을때가 참 좋았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렸다가 부석사로 향하는데 점심은 편의점에서 가져온 폐기를 먹기로 했어 아침에 김밥을 사러가기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미리 사 놓고 담 날에 먹으면 맛이 없다고 어차피 맛 없이 먹을 거라면 편의점에서 폐기 있으면 가져 오라고 하셔서 금욜에 나온 폐기 몇개 가져왔어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적당한 자리가 없어서 정 안되면 부석사 주차장에서 차 주차하고 차 안에서 먹고 올라가자 하셨는데 가는 길에 폐교 하나가 보여서 거기로 들어갔어 원래는 가는길에 어디 전망대가 있다는 표지판 보고 전망대 가서 밥 먹으면 되겠네하고 차를 돌렸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고 그 옆에 있던 폐교로 들어갔어 이제 막 은행 잎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바닥에 은행잎이 가득 떨어져 있는데 너무 예뻤어 나무들도 되게 크고 풍경이 예뻤어 거기에 의자도 있어서 우린 운동장 한켠에 주차하고 돌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떨어지는 은행 잎을 보며 밥 먹었어 아버지가 드시면서 우리 외식 한거다? 하셔서 웃었어 나는 그 말에 그렇네요 우리 외식했네요 했어 아버지가 조금 머쓱 하셨는지 영주에서 밥을 사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 봤는데 마음에 드는 식당을 못 찾았대 여기 오면 이걸 먹어야 한다! 하는 그런 식당이 없어서 폐기 가지고 오라고 한 것도 있대 없으면 대충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먹긴 했겠다만 영 끌리는 식당은 없었나봐 둘이서 김밥 먹는데 은행이 투두둑 하고 떨어져서 놀랬어 내가 그걸 보고 저기 밑에 서있다가 맞았으면 큰일났겠다고 하니까 아니, 은행이 네 머리에 맞고 두동각 났을걸? 하셨어 어이없었지만 내가 맞다고 했어 그 말에 아버지가 네가 은행에게 미안해라고 해야한다고 하셔서 바로 내가 은행아 미안해!! 이러니까 아니,, 네가 은행에 머리를 맞아서 쟤가 쪼개지면 그때 미안해하다고 해야지 하시는거 있지? 웃겼어 그래서 내가 미리 미안하다고 한거라고 했어 밥 먹고 쓰레기 챙겨서 일어났어 짐을 차에 실어 놓고 부석사로 가자니 은행 나무가 너무 예뻐서, 주변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아서 사진을 좀 찍고 떠났어 부석사 갔다가 선비촌으로 갔는데 음... 거기 뭐랄까... 민박촌이더라 안에 고택이 있었는데 대부분 민박 가능하게 되어있더라고 잘 보면 세면실도 있고 에어컨 설치도 되어 있는게 좀 웃겼어 아버지랑 돌아다니며 구경하는데 죄다 민박 가능하게 되어 있는거 보고 민속촌이 아니라 민박촌이라고 하셨어 그말에 공감하는게 방문 위 마다 문패가 있는데 세면실 또는 숙박실 이라고 적혀있더라고 특정 기간 동안에만 사람을 받는건지 여튼 그랬어 선비촌 구경하고 소수서원으로 갔는데 거기에 500년을 산 은행 나무가 아주 멋지게 서 있었어 나도 나무랑 사진찍고 싶었는데 관광 가이드랑 온 단체가 자꾸 그 주변을 가려서 사진찍기가 좀 힘들었어 게다가 비까지 꽤 쏟아져서 아버지 사진만 열심히 찍고 내가 가자고 했어 사실 그때쯤에 발목도 꽤 아팠거든 아버지가 중간 중간 괜찮냐고 물어보셨는데 안 괜찮다고 하면 바로 가자고 할까봐 괜찮은척하고 걸었더니 그땐 다리를 좀 절게 되더라 다행인건 사람도 많고 비도 와서 정신이 없어서 아버지는 내가 다리 저는걸 못 보셨어 비 올까봐 차에서 우산을 챙겨와서 각자 우산 쓰고 차로 돌아왔어 마지막으로 무인섬 마을에 갔는데 별로 볼건 없더라 외나무 다리만 2번 지나가고 무서운 와중에 사진도 찍고 거기서 차박하려고 자리를 잡았어 해가 저물어가는데도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더라 차 안에서 트렁크 문 열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저녁으로 샌드위치 먹었어 저녁도 다 먹고 둘이서 티비 보다가 아버지가 불후의 명곡을 다 보시고는 MBC로 채널 돌릴려고 했는데 MBC는 신호가 안 잡히는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전참시 봐야 하는데 하시며 탄식을 하시더니 갑자기 집에 갈까? 하셨어 그래서 난 상관없다고 아빠가 안 피곤하면 가도 괜찮다고 하니까 잠시 고민하다가 집에 택배도 와 있고... 내일 빨래도 해야 하고,,, 배터리도 손 봐야 하는데 하시다가 집에 가자가 됐어 어차피 일요일에는 어디 들릴 생각없이 아침 일찍 밥 먹고 올 생각이었거든 그리고 시간도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어서 밤에 집으로 돌아왔어 그렇게 돌아오고 오늘은 내내 집에만 있었어 아침에 빨래하고 오전에 잠 좀 더 자고 아버지는 차에 손 볼게 있다고 오전부터 저녁까지 종일 바쁘셨어 중간 중간에 도와드리고 했는데 왜 이렇게 지치는지 딱히 힘든 일은 전혀 없었는데 그냥 혼자만의 하루가 필요했어 ㅎ.. 저녁 먹고 방에 들어와서 폰 겜 하다가 문득 2주 뒤에 대구에서 S를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당일치기로 만나기로 해서 집에 돌아오는 기차를 미리 예매해야 했어 동대구역 기차는 금방 금방 매진이 되더라고 그래서 S에게 카톡했어 하면서 그날 뭐 할지 좀 찾아 보고 하다가 S가 좋아 할 만한걸 찾기가 힘들었어 괜찮다 싶은건 너무 멀거나 묘하게 애기들이 가는 곳 같아서 성인 둘이서 가도 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 ㅎ... 대신 S가 카페를 좋아하는게 생각나서 한옥 스벅이 있는걸 보고 어떠냐고 물으니까 좋대 그리고 점심은 뭐 먹을까 하고 뭐 싫어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당일에 정하자고 하더라 알겠다고 했는데 요즘 내가 G도 그렇고 S도 그렇고 만난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돼 S는 별 뜻 없이 한 말이고 별 말도 아닌데 기분이 그냥 묘해 S가 다른 지역에서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한 후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거의 매일 같이 만나서 노는 것 같더라 인스타 스토리에 자주 올리는데 그걸 볼 때마다 기분이 묘해 나랑은 다르게 놀고 같이 먹으러 간 적 없는 음식들을 찍어 올리는거 보면서 기죽는 느낌이야 여지껏 내가 너무 돈에만 집착해 참 다양하게 먹으러 간 적도 없다는걸 세삼 깨달았어 그래서 경제력도 괜찮고 다양한 곳과 먹을걸 먹는,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생겨서 이젠 S가 나한테 질려하면 어쩌지, 재미없어 하면 어쩌지? 사실 나랑 별로 안 만나고 싶은데 어쩌다보니 대화 흐름이, 내가 만나자고 해서 옛 정으로 만나는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들이 들어 조금은 우습게도 매일 같이 연락하는 G에게도 똑같은 생각을 했어 G랑 만났을때 정말 재밌었지만 G도 재밌었을까? 사실 나랑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거절을 못 해서 만난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한번도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올해 부터 이런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이번에 만나고 나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그럼 기분도 좀 느껴 왜 그럴까? 다음주 토요일에는 M을 만나기로 했어 M에게는 친구는 내가 전부인걸 아는데도 그럼에도 불안해 내가 없이 잘 살 아이라는걸 너무 잘 알아서 언제든지 기댈 기둥이 되어줄 부모님도 계시고 우리 보단 한참 어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참 깊으면서 귀엽고 든든한 동생이 있다는걸 알아서 내가 없어도 전혀 상관없어 할 것 같아서 다들 만나는게 조금 무서워 만나고 나면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와
소소 2023/11/06 08:30:04 ID : rfgmFdA1Bfe
아침 부터 화가 올라 온다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투슬리스를 탈 수 없었어 그래서 버스타고 1시간 일찍 도착했어 매장을 둘러 보는데 텅 비어있는 진열대가 눈에 들어와서 열이 확 뻗쳐 고작 이틀이야 2일 동안만 쉬었을 뿐인데 이정도로 진열대가 비어 있다니 개 열받아 야간 불러서 다 진열한거 맞냐고 했더니 워크인은 30분에 채울 생각이었고 나머지는 자긴 손도 안 됐다는거야 그러니까 오후가 앞으로 당겨 놓고 간 그대로 뒀대 ㅅㅂ! 물건을 채워야지 내가 전에 사진 찍어 달라고 2번째 부탁했을때 내가 이제 부터는 야간도 워크인만 하지 말고 내가 오후 한테 똑바로 하고 가라고 할테니 오후가 못 한 나머지는 야간이하라고 그러니까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했었어 근데 안 보내더라 담날 물어보니 그냥 지가 했다고 하는데 한게 한 것 같지도 않고 야간 애 수준을 생각하면 지 딴에는 한게 맞기는 해서 그래 굳이 안 찍겠다는건 이제 지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이겠거니 하고 넘어 갔어 그리고 중간에 매니저님이랑 만나서 오후가 일 ㅈㄴ 안 한다고 개 심각하게 비어 있는 진열대랑 영수증 기록 보여드렸더니 말하겠다고 해서 참 았는데 와.. 이게 일주일도 안가...? 평일에는 내가 다 채우고 가니까 ㅅㅂ 덜 해 보였던 거였다는게 ㅈㄴ 충격이야 야간 불러서 과자 진열대랑 라면 진열대 다 가르키며 이거 봐라 땡겨만 놓고 안 채우지 않았냐고 하니 오후가 한 그대로 하는거야 그래서 그러니까 내가 사진 찍어 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내가 오후한테 워크인은 야간에게 확실히 채우게 할테니 진열대 둘중에 하나만 골라서 신경써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하는데 야간이 안 하는거라고 하더라 누가 안 했는지를 가리자면 영수증 기록만 봐도 충분히 누가 안 했는지 나오지만 더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지 않겠냐고 이젠 이거 안되어 있으면 야간분께 다 시킬거라고 하기 싫으면 사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내던가 본인이 오후분께 안되어 있는거 다 시키고 가던가 둘 중에 하나 하라고 지금 진열 안 되어 있는 이것까지만 내가 다 할테니 오늘 부터 제대로 물건 채워두라고 했어 ㅅㅂ 라면이 없는 것도 아니야 과자는 심지어 새 박스도 있는데 안 채워 과자 창고에 있는데 ㅅㅂ 왜 진열을 안 하는거야 월요일 부터 진짜 개빡치네 물건 채우려다가 근무 하기 1시간 전인데 미리 일하기도 싫어서 테이블 의자에 앉았어 암만 생각해도 개빡치네 ㅅㅂㅅㅂ 야간은 그래도 지가 안 한거 인정하면서 시키면 하기라도 하지 오후 맨날 자긴 한대 입벌구 하긴 뭘하는데 개 열받네
소소 2023/11/06 23:17:02 ID : z81jAqnPg0l
아침에 그렇게 열이 받은 상태로 일 했어 다행인건 비가 많이 와서 손님이 적어서 좀 여유있게 물건 정리하고 진열대 채울 수 있었어 오늘 오전에 들어 온 물류 다 검수하고 정리 후 비어 있는 과자랑 라면 채우는데 다시 화가 올라 오더라 과자가 새거 2박스나 있는데 아무도 안 뜯고 진열도 안 해서 어처구니가 없었어 혼자 화가 나서 꿍얼 거리며 진열하고 남은 과자는 창고에 정리하다가 빈 박스 들고 나왔는데 손님이 계산하려고 카운터 앞에 와 계셨어 나, 그때 너무 놀래서 심장 멎는줄 알았어 여긴 벨소리가 큰 편이 아니라서 잘 안 들리는데 내가 과자 정리한다고 봉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랑 혼자 꿍얼 꿍얼 거린다고 누가 들어 온 줄도 몰랐어 창고에서 나오는 순간 카운터에 서 있는 손님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진짜 너무 놀래서 들고 있던 박스를 던지듯이 내려 놓았어 내가 허어어ㅓ어ㅓㅓㄱ!! ㅇㅁㅇ!!! 이러니까 손님도 같이 놀래셔서 그 모습에 정신차리고 빠르게 죄송하다고 했어 누가 들어 오는 소리를 못 들어서 놀랬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오래 기다리셨냐고 하니까 괜찮으시대 ㅎ... 내가 너무 놀래서 손님이 자기가 뭘 잘 못 한줄 알고 놀래셨대 ㅎ.. 계산 끝나고 마저 과자 정리 후 이제 라면 채우려고 센터 박스에 컵라면 쌓는데 누가 들어 오는거야 보니까 이전 근무지에서 나 그만두고 뒤에 들어 온 언니였어 근처 애견 미용실에 미용 맡기고 들렸다고 했어 GJ 언니가 오셔서 커피도 한 잔 사주시고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좀 쉬었어 언니 오니까 넘 좋더라 언니가 일 하는거 방해하던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어 언니 오기 전까지만해도 출근 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 했다고 덕분에 한숨 돌린다고 고맙다고 했어 언니랑 대화하다가 강아지 미용 끝났다고 연락이 와서 언니가 강아지 데리러 갔다가 왔어 이름이 이구라는데 내가 첨에 이름 들었을때 유구 라고 잘 못 들어서 나도 모르게 유구라고 부르게 되더라 ㅎ... 이구는 보호소에서 데려온 믹스견이라는데 너무 귀여웠어ㅠㅠ 이구랑 인사도 하고 언니랑 좀 더 대화하다가 언니는 이구와 함께 집으로 갔어 원래 미용 끝나면 동물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점심시간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고 여기에 이구 데리고 있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이구 보고 다른 손님들도 개를 데리고 막 들어 오면 네가 곤란해질테니 아쉽지만 가야겠다고 인사하고 가셨어 이구랑 GJ언니 만나고 나니까 힐링되는 느낌이었어 오늘은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다행이 2시 전에는 물건 정리와 진열이 끝났어 근데 문제는 몸이 너무 안 좋은거야 속이 울렁 거리고 중간에 더운 날씨도 아닌데 땀도 나고 힘이 쭉 빠지는게 몸 상태가 영 안 좋았어 나중에는 머리도 지끈 지끈 거라는게 기분 나쁘게 아팠어 그래도 할건 해야지 하면서 일 하다가 중간에 위액 올려내고 속이 시려서 마시려고 내려 놓은 커피 결국 버려야 했어ㅠ 담배 재고 조사까지 끝 마치고 앉아 있는데 힘이 자꾸 빠져서 결국 팔베고 엎드렸는데 진짜 몸이 안 좋았는지 졸았어 자세가 영 불편해서 잠깐 잠깐 졸았던게 전부이긴 한데 그래도 자서 그런가? 좀 나은 것 같기도 했어 아마... 그래 봤자 10분 15분 깼다가 졸았던게 전부이지만 3시에는 청소하고 팔리는 물건은 바로바로 채우고 그렇게 오후 언니 기다려서 교대하고 집에 왔어 집 가는 길에도 속이 좀 쓰라렸어ㅠ 집까지 버스타고 왔는데 집에 오니까 다행이 투슬리스가 안 넘어져 있더라 오늘 새벽에 마당에 뭐가 날라다니는 소리에 깨서 나가보니 투슬리스 위에 씌어둔 천이 가출해서 그 위에 아버지가 방수포 마저 날라가면 안된다고 급한대로 마당 한 켠에 버려둔(?) 전기 장판 올려서 고정했는데 오늘 바람이 너무 강해서 투슬리스 자빠졌겠네 ㅎ...ㅠ 하고 걱정했는데 내 우려와 달리 멀쩡해서 안심이야 근데 배터리 안 젖었는지 모르겠네 ㅠ 내일 타고 갈 수 있을까?
소소 2023/11/10 14:08:54 ID : rfgmFdA1Bfe
오늘 좀 이상해 정신이 하나도 없어 바빠서 정신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자꾸 멍해 오늘따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하나도 안 하고 싶어... 그래서 담배 재고 조사는 안 하려고... 그래도 해야지 하고 재고 조사 하는데 머리가 너무 멍한게 집중도 안되고 손에 잡히질 않아서 결국하다가 포기했어 그래도 오늘 들어 온 물건 검수랑 정리도 하고 진열대도 다 채우긴 했어 나중에 30분 넘으면 매장 청소해야 겠다 앉아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내가 뭘 보고 있는지 영 집중도 안되고 너무 피곤 하고 지친다... 왜 이러지??ㅠ
소소 2023/11/14 14:26:21 ID : rfgmFdA1Bfe
그저께 밤 꿈이 참 기묘했어 나는 늦은 밤 해변을 열심히 걸어 다녔어 주변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도 다니고 바다가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어 나는 혼자서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아 보이는 모래 언덕 위를 걸어가다가 내려와서 한 없이 앞으로만 걷고 있었어 나는 해변 끝으로 가려고 했던 것 같아 물이 반원으로 들어와 있었고 그 너머에는 건물 빛이 보였어 물을 피해 나 역시 둥글게 걸어야 했는데 물가 앞으로 와서 건너편에 있는 건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바닷물을 내려다 봤어 칠흑 같이 새카만 바닷물을 보니까 어째서인지 저 안으로 들어가고 싶더라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저 물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스멀스멀 올라와서 멍하니 바닷물만 바라보다가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다닌다는걸 인지하고 그러면 안된다며 자리를 뜨려는데 그 순간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넘어졌어 그렇게 한쪽 다리가 물에 젖었어 분명 물가랑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바닷 물이 어느새 내 발 밑까지 흘러들어왔어 젖은 바지를 털며 갈길 가야겠다며 걸음을 때려는데 머리 속 한켠에서 아니야 물에 들어 가야 해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 바로 옆에 한 커플이 앉아 있었고 사람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오면서 내가 물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쳐다 볼거야 그럴수는 없다고 애써 생각을 지우며 이번에야 말로 벗어나려는데 거짓말 처럼 다리에 힘이 빠졌어 다시 한번 넘어졌는데 기분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그저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저 칠흑 같은 바닷 물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과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다들 쳐다 볼거라며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충돌했어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던 나는 충동을 억누르고 다시 한번 그곳을 떠나려 발을땠는데 물이 계속 밀려들어 왔는지 어느새 발목이 잠길 정도였어 나는 그 물을 찰박찰박 걸어 갔는데 다리에, 발에 힘이 안 들어가서 걷기가 힘들었어 물에 잠긴 발과 모래를 보며 겨우 겨우 한 걸음씩 때다가 잠에서 깼어 근데 신기하게 일어났는데 그곳 풍경이 아직도 생생해 내 옆에 앉아 있던 커플들이 입은 외투 색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이나 바닷물이 얼마나 검은색이었는지 까지도 깨서 그 꿈을 회상하는데 왜 물에 빠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어제 일 하는 내내 물에 빠지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했어 출근을 했는데 매장 안이 너무 엉망이었어 야간애 한테 하라고 시키긴 했는데 역시나 똑바로 안 하고 갔어 안에 콜라 있는데도 텅빈 진열대에 단 하나도 안 채우고 과자며, 라면이고 다 똑같아서 진짜 일 하기 싫더라 심지어 주말 오전이 물건도 그냥 막 쌓아 놓고 가서 너무 현타가 쎄게 오는거야 진짜 일 하기 너무 싫어서 일 하려다가 말고 진지하게 이번달까지만 하겠다고 지금 당장 말씀드릴까 말까 고민 ㅈㄴ 했어 다행인건 어제는 물건이 좀 적은 편이어서 검수는 금방 끝났는데 도저히 너무 화가나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거야 퇴사한다고 말하려다가 겨우 이성을 붙잡고 매니저님께 저 오늘 진열 하나도 안 할거라고 얘네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똑바로 진열하고 가라고 해주세요 하고 창고 정리만 했어 어제 오후 한테 ㅈㄴ ㅈㄹ하려고 벼루고 있었는데 ㅅㅂ 어제 안 옴 ㅎ 다른 사람이 대타와서 그 대타는 뭔 죄인가 싶어서 교대하고 안 채운거 같이 다 채웠어 오늘 출근했는데 워크인 하나도 안 채운거야 야간 애 한테 채웠냐고 물었더니 확실하게 했대 내가 안채웠으면 어쩔거냐고 확실하냐고 따라오라고 워크인 안에 들어가서 이게 채운거냐고 한맥 여기있네요, 버드와이져 여기 있네 왜 안 채웠냐고 내가 음료수 한번씩 밀어 보라고 했죠? 이거 지금 밀려서 내려 가잖아요 하고 채워라고 했어 그리고 다 했다길래 확인하러 들어 갔더니 ㅅㅂ 내가 지적한것만 한거야 그래서 다시 채워라고 함 그리고 다시 검사하러 가는데 자기 다 했대 내가 솔직히 이정도까지 뭐라 했으면 ㄹㅇ 했겠지하고 안속까지는 안 들어가고 문 앞에서만 대충 보고 내일도 이렇게 하라고 뭐라 했는데 이 ㅅㄲ ㅅㅂ 내가 맨날 일찍 보내주고 오늘도 55분 밖에 안 됐는데 계속 폰으로 시간 확인하는거 보는데 ㅈㄴ 개열받더라 참나 지는 맨날 11시 맞춰서 오거나 늦게 와서 인수인계 하면 내가 맨날 일찍 보내줬더니 지금 저 ㅈㄹ을 해? 늦게 보내줘도 55분이었지 늘 50분에 보내줬더니 진열을 똑바로 하지 않아서 혼냈다고 저 쑈를 하는거야 죽여 버리고 싶다 오후 보단 나아서 좀 오냐 오냐 했더니 최근에는 ㅅㅂ 안되어 있어도 그래도 좀 넘어 가주니까 이게 지금 또 막나가네 그리고 내가 야간을 믿은게 ㅂㅅ이었지 진로 안 채우갔더라 심지어 진열대 바로 밑에 박스까지 친절하게 가져다둔 상태였는데 근데 뭐? 다했다고? 오늘 원래는 어제 안되어 있던거 사진 보여주면서 뭐라 하려다가 좋은 말 안 나갈 것 같아서 참았는데 그리고 검사를 2번이나 했으면 좀 알아서 할 법 하지않아? 뭘 다 해? 아오 ㅆ 내일 ㅅㅂ 상태 함 두고보자 내가 좋게 좋게 얘기도 했고 꽉 안 채워도 뭐라 안 했는데 내가 어느정도만 좀 하라고 했지 ㅅㅂ 좀 느슨해지니까 또 안해 ㄹㅇ 개열받는다 오늘은 오후한테도 제대로 말 해야지 영수증 기록이랑 여지껏 내가 혼자 다 한거 보여주면서 이게 한거냐고 이걸 보고도 억울하다는 말 나오는지 함 봐야지 진짜 그만두고 싶다 왜 나는 1월까지 하겠다고 했지? 젠장 오늘 일 하다가 중간에 M에게서 전화가 왔어 아침이기도 했고 나한테 전화 잘 안하는데 왠일로? 그것도 아침에? 하고 일하다 말고 전화를 받았어 받았더니 M이 울먹이는거야 소소야... 아.. 소소야... 너 한테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하면서 우는거야 너무 놀래서 이게 뭔 일인가 했지 우리 지난주 토욜에 분명 만났었는데 3일만에 전화와서 우니까 순간 누가 돌아가셨나? 그런 생각이드는거야 근데 M이 용건을 말 못 하고 너한테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하고 울길래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뭐지? 내가 뭐 잘 못해서 쟤네 부모님이 나 만나지 말라고 했나? 왜지? 뭐지? 하고 온갖 생각이 다 떠오르는거야 그레서 왜? 뭔일인데? 하니까 계속 미안하다고 네게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그러는거야 그래서 낵가 괜찮다고 말해도 된다고 내가 다 감당하겠다고 뭐, 내 뭐 잘 못 하거있나? 하니까 아니래 그럼 왜? 말을 해라 괜찮다 말 해라 왜ㅐ 왜ㅐ 무슨 일인데? 내 뭐 잘 못한거 있냐니까 아니래 자꾸 미안하다고 너한테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하길래 혹시나 싶어서 왜? 나 한테 돈 빌릴려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우는거야 순간 맥이 탁 빠졌어 난 진짜 사실 가족 중에 누가 돌아가셨거나 내가 ㅈㄴ 큰 잘 못을 해서 재네 집에서 소소랑 연을 끊어라 이런 거 생각했는데 돈 빌려려 달라고 전화했다니까 좀 기운이 빠졌어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길래 내가 괜찮다고 얼마나 빌려주면 되는데? 하니까 얼마나 빌려 줄 수 있는데? 하는거야 순간 진짜 놀랬어 뭐지...? 얼마나 빌릴려고 얼마나 빌려 줄 수 있는데가 나오는거지 하고 당황해서 그렇게 말하면 내가 딱히 해 줄 수 있는 말은 없는데.... 나... 얼마 밖에 없어... 이러니까 M이 놀래면서 그정도까지는 아니래 그럼? 얼만데? 하니까 50만원... 진짜 진짜... 더 기운 빠지더라 난 또 뭐 몇백만원 빌려 달라고 그러는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50만원이라니까 M이 너무 귀엽고 그정도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M인데 빌려주지 못 받아도 줄 수 있지 쟤네 집에서 나 한테 해주게 얼만데 어릴때 생각하면 늘 고맙고 감사할뿐인데 50 정도야 그냥 바로 빌려주지 그래서 내가 난 또 놀래라! 얼마나 빌릴려고 그러나 했다니까 울면서 동생 병원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딱 50이 부족하다고 내일 돈 들어 오는데 오늘 납부해야 한다고 그래서 친구가 너 밖에 없어서.... 친구한테 돈 빌리는건 아닌데 빌릴 사람이 나머지는 나중에..
소소 2023/11/14 21:53:39 ID : srxXxVglDy5
아까 일 하다가 짬 나서 일기 썼는데 본사 담당 직원분이 오셔서 또 튕기기 전에 급하게 저장하고 껐어 담당자분과 나름 정이 들었는데 다음주 부터 담당자가 바뀔 수 있다고 하더라 담당자분은 매우 좋으신 분 같기는 한데 둘만 있으면 너무 어색해... 오늘 오셔서 나 혼자 있는거 보고 하시는 말씀이 오늘은 왜 혼자에요? 팬분들은 안 왔나봐요 하심 ㅋㅋㅋㅋㅋ 지난주에 언니들 왔을때 담당자 분이 한번 오셨는데 그때 그거 보고 말하는건가봐 그래서 내가 그러게요 오늘은 안 오셨네요 했지 ㅎㅎ.... 여튼 M이 울먹이면서 부탁하는데 안도감과 기운이 쫙 빠지더라 지금 집 사정이 안 좋은데 상황에 예상치 못 하게 동생 병원비가 모자랐다는거야 얼마전에 다리 수술 했었는데 그거 때문인가봐 어머니가 M에게 혹시 50만원 빌려 줄 수 있냐고 내일 아버지 돈 들어 온다고 물어 봤는데 M이 지금 일을 못 하고 있거든 다니던 공장에 불이나서 강제 휴가 중이라 돈이 없는데 어머니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M에게 물어 보니 애가 맘도 착하고 아무래도 장녀라서 첫째의 책임감도 있고 하니 차마 돈 없다는 말을 못 했대 그래서 돈을 빌려야 했는데 막상 생각난 사람이 나 밖에 없었다고 친구 관계에 금전 거래 하는거 아니라는거 아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했다고 계속 미안하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일단 알겠으니까 지금 당장 계좌 번호랑 은행 이름 적어서 카톡하라고 보내주면 돈 이체 해 주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어 그러고 얼마 안 지나서 계좌 번호가 오길래 바로 쐈지 전화해서 지금 보냈으니까 확인하라고 말하니까 울면서 고맙다고 하더라 계속 고맙다고 미안하다는데 좀 머쓱 하달까.... 누가 보면 한 몇백은 빌려준 것 처럼 보일꺼 아니야 ㅎ... 내가 M에게 네가 하도 뜸들여서 뭔일인가 했다, 그리고 얼마나 빌려 줄 수 있냐고 물어서 도대체 얼마나 빌릴려고 얘가 이런 말을 하나 했더만.. 진짜 놀랬다고 내가 너 보다 훨씬 모아둔 돈이 없는데 네가 그렇게 말하니 얼마나 큰일이났나 했다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 ㅎ.. 그런 말을 듣자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계속 미안하다고 하길래 내가 괜찮다고 우리 사이에 이정도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더니 그냥 같은 말의 반복이었어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 내일 아버지가 돈 보낸다고 했으니 그 돈 들어 오자마자 바로 너한테 돈 보내겠다 고맙다, 미안하다고 해서 내가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다른 것도 아니고 네 동생 병원비 때문인데 나는 괜찮다, 10년 뒤에나 갚아도 된다고 덕분에 널 졸졸 쫒아 다닐 빌미가 생겨서 오히려 좋다고 각오하라고 정 고마우면 다음에 맛있는 밥이나 한끼 사라고 했더니 당연히 사준다고 곧 있으면 다시 일 한다고 하길래 내가 그럼 소고기 ㄱ? 하니까 당연히 사준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이거 엄마 몰래 너한테 돈 빌리는거니까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더라 친구한테 돈 빌린거 알면 자기 맞아 죽는다고 ㅎ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어차피 이모(M의 어머니)랑 개인적으로 연락 안 하는 편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 마지막까지 고맙다고 일단 돈 들어 온거 이모에게 전해주러 가야겠다고 나중에 다시 전화 준다며 끊었어 통화가 끝나고 혼자 내용을 곱씹는데 좀 짠하고 귀업고 웃겼어 물론 50이 적다면 적은 돈은 절대 아니지만 사실 얘가 못 갚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초등학교 때 부터 친구였는데 날 많이 챙겨줬거든 얘네 어머니가 그래서 어릴때 부터 편하게 이모라고 부르면서 M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우리 집 사정 알고 있어서 가족 외식인데도 나 혼자 집에 있는거 아니까 나오라고 같이 외식하러 가자며 밥도 잘 사주셨고 중학교 수학여행갈때 학교로 집합해서 가야 하는데 나도 픽업해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는 길에 우리 소소도 여행가서 맛있는거 사 먹어라며 5천원 쥐어주셨어 M네 집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는데 늘 챙겨주고 나 데리고 목욕탕도 같이 가고 외가댁에도 같이 가서 놀고 그랬어 근데 단 한번을 내게서 뭘 받아가신 적은 없어 아버지가 옛날에 딱 한번 밥 한끼 사드린게 다야 나는 늘 받기만 했는데 그런걸 생각하면 이정도 돈은 전혀 아깝지 않지 그러고 보니 전에 숏츠에서 본 썰인데 어떤 한 부모 가정의 아이가 친구네 집이 중식점이였는데 거기를 자주 갔나봐 거기 갈 때마다 짜장면도 먹고 탕수육도 먹었다는데 이를 어머니가 알게 되고 감사한 마음에 선물하나 들고 가게에 찾아 갔더니 영수증을 내밀더래 아이가 먹은 음식값이나 달라고 그래서 아이 엄마가 불쾌했다? 그런 내용이었는데 나는 그걸 보면서 중식점 사장님이 참 너무하다고 생각했거든 아이 엄마가 거기 가서 밥 먹어라고 보낸 것도 아니었고 친구따라 놀러 갔을뿐인데 거기서 중식을 만들어준건 본인이잖아 그걸 매번 다 적어서 아이 엄마에게 청구하는건 아이를 빌미로 장사한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댓글을 보니까 사람들이 다 한부모 아이의 어머니에게 화내더라 네가 애를 안 보고 방치한거고, 애가 밖에서 밥 먹고 들어 오면 한번이라도 물어봐야 했던거 아니냐, 그집은 장사하는라 바쁜데 남의 애까지 봐주고 오히려 감사해 해도 모자랄 판국에 누굴 뭐라하냐는 글 보고 충격이었어 내가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주변 분들이 너무 고마운분들이여서 몰랐던건지 나는 그게 나쁘다는 생각을 못 했어 아이 엄마야 혼자서 일하고 살림도 하니 바쁘니까 아무래도 애 보는데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물론 안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근데 초등학생 자녀가 친구 집 가서 놀고 밥 먹고 왔다고 하는데 참 아이러니 하지 않아? 가게가 집이랑 같이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놀러 온 아이가 짜장면이랑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한 거였으면 그때 그때 어머니께 알리거나 거절을 했어야지 애가 주문을 한 것 같지도 않고 자기들이 만들어서 애 먹어라고 줬는데 그걸 다 모아서 선물은 됐고 돈이나 내라고 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이해는 안가 근데 내가 이 썰이 참 마음에 남았던게 사람들의 부정적인 댓글을 보고 이래서 우리 아버지가 내가 남에게 신세를 지는걸 싫어하셨구나 싶더라 난 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 그걸 친한 친구네 어머니들도 아셨고 방과 후에 친구네 집에서 놀게 되면 어머니께서 저녁까지 먹고 아버지 집에 오실때까지 놀다가 가라고 하셨는데 우리 집은 무조건 5시까지 집에 들어 가야 했어 집에 가서 5시 전까지 집 전화기로 아버지 폰에 전화를 안 걸면 혼났어 그러다 보니 저녁 시간 전에 무조건 집에 가야 했는데 나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 갔어 집에 가봤자 아버지는 8시가 되야 집에 오고 오빠도 못해도 9시가 넘어서 집에 오는데 그동안 나 혼자 있잖아 그래서 친구랑 더 같이 있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는 죽어도 허락을 안 했어 나중에 커서 누군가 내게 나는 소소네 아버지가 이해가 간다고 나도 우리 애가 남에게 신세 지는게 너무 싫었다고 보답 할 수 없기에 더더욱 그럴 수 없었다고 그렇기에 소소네 아버지도 소소가 혼자 있는게 신경쓰이지만 남의 집에 널 둘 수 없었던거라고 말했어 그래서 나는 아버지가 친구네 집에 있는걸 안 좋아했는지 이유를 알게 됐는데 이 댓글 들을 보면서 어쩌면 내가 그들의 배려에 나도 모르게 당연시 생각했겠구나 싶더라 아버지 또한 남들이 저렇게 손가락질 할까봐 친구네 부모님의 권유에도 날 집으로 오게 한거구나 싶었어 중국집 얘기랑 난 좀 다른 케이스긴 한데 그럼에도 난 참 많이 얻어 먹고 다녔어 난 해준게 없는데.... 그게 내 마음에 너무 남아 J에게, J의 어머니이자 내 첫 이모였던 그들에게 난 진짜 많이 받았는데 난 뭘 해준 것도 없이 연을 끊어 버렸어 가끔 J네 어머니와 길가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하긴 하지만 난 더이상 J랑 연락하지 않기에 마음 한구석이 따끔 거려 내가 받은거에 비해 그들에게 너무 못 해줘서 그게 죄책감이 된 것 같아 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어 소소가 금전적으로 뭘 해주지 못 했을뿐이지 네가 할 수 있는선에서 J에게 잘해줬다고 그러니까 죄책감 갖지 말라는데 그럼에도 마음한켠이 불편해 사실 생각보다 J는 나한테 큰 의미였거든 걔가 있어서 청소년기를 겨우 보낼 수 있었어 그 애는 자기중심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자기만의 나름의 타인 배려가 있었어 그걸 난 알았고 그래서 우릴 보고 군주 관계라 칭해도 하나도 기분 안 나빴어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걔가 하자고 하는건 범죄가 아닌 이상 거의 다 했을 것 같아 덕분에 다양한 경험도 하고 멀리도 나가보고 했으니까 결국 내가 문제였어 그냥 걘 한결 같았는데 내가 너무 지쳤어 이젠 그 아이의 고집을 들어주기가 변덕을 받아줄 여유가 없어졌어 내가 너무 변해 버려서 그런 것 같아 참 아이러니한 말이다 나는 여전히 19~20살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을 대하는게 더 어려워져 감당 할 자신도 없어지고 그냥 두려워져 작년에 U랑 싸울때만해도 어디서 부터 틀어졌는지 모르겠더라 그 싸움은 그냥 도화선이었고 근본적인건 그 전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한 가지 확실한건 더이상 U와 함께할 자신이 없어졌어 J와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만큼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그날 기점으로 더이상 옆에 있을 자신이 없어지더라 생각해보면 U도 J도 내게 같이 할 기회를 줬는데 내가 자신이 없어 이전 처럼 돌아갈 자신도, 근데 요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못해도 J에게는 밥 한 번 제대로 사줬어야 했는데 그게 후회가 돼 그당시 보다는 조금 더 벌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들겠다만서도 그렇더라 내가 평소에 더 쪼들려 살더라도 걔한테 만큼은 밥 사야했는데 그런 생각 에고 너무 생각이 멀리 와 버린 것 같아 빨리 이 지역을 벗어나던지 해야지 원 I를 만나서 더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 같기도 해 오늘 M에게 돈 빌려준거 오후에 갚았어 낮에 카톡이 왔는데 나보고 미안하다고 오늘 적금 만기일인데 깜빡했다며 방금 만기일 문자 와서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바로 계좌 알려달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내가 연장 안해도 괜찮냐고 하니까 괜찮다고 만기일인거 알았으면 너한테 안 빌렸을텐데 하며 미안하다고 하더라 난 괜찮다고 하고 오전에 빌리고 오후에 갚았어 :) 오늘 오후 교대할 때도 참 탈도 많고 말도 많았는데 그건 다음에 써야 겠다 어제 부터 몸 상태가 메롱이야 머리가 계속 지끈 지끈 아프네 낮에 일할때도 그렇더만 이만하고 오늘 일찍 자야겠어 마지막으로 오늘 좋았던 일을 적자면 아침에 택시 아저씨가 커피 마시라고 하나 주고 가시고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쁜 손님이 계산 하고 나가기 전에 붕어빵 하나 드실래요? 하면서 하나 주고 가셨어 괜찮다고 했는데 3번의 권유 끝에 그럼 하나만 부탁드릴겠다고 받았는데 와.. 맛있었어 심지어 속이 뜨거웠어! 담당자 분이 그때 담배 피러 나갔다가 들어 오는 길이었는데 내가 붕어빵 먹고 있으니까 어리둥절해 하시더라 그래서 방금 손님께서 주시고 갔다고 했어 덕분에 배고팠었는데 잘 먹었어요 :) 이건 그냥 기억에 좀 남아서 적는건데 어떤 남자 손님분이 계산할때 9,800원이 나와서 만원을 주셨어 그래서 거스름돈 드릴려고 했는데 괜찮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예..?ㅇㅅㅇ 200원인데요...? 했거든 웃으시더니 괜찮대 내가 다시 한번도 손으로 ✌️이러면서 200원인데요...? 하니까 웃으시면서 괜찮다며 가셨어 뭔가 50원도 아니고 100원도 아니고 200원을 안 받아가신다고 하니까 어안이벙벙했어 내가 잘 못 들었나 했거든 ㅎ.. 그리고 그 손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되게 착하시다 내가 좀 어리둥절해서 200원인데요...? 하고 세번이나 물었은데 전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셨어 3번이면 짜증날만도 하셨을텐데 ㅎ... 여튼 오늘 하루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
소소 2023/11/16 08:43:01 ID : rfgmFdA1Bfe
화요일에 드디어 오후에게 말했어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종일 고민을 했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첫 시작이 언니 물건 진짜 제대로 채우시는거 맞아요? 였어 최대한 부드럽게 물어봐야지 생각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내 최선이었어... 사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말문을 열었어야 했을지 감이 안 잡 혀 오후분이 살짝 당황해 하면서 자기는 한다고 억울하다고 하시는거야 그러면서 또 야간을 물고 늘어졌어 자기가 못 하고 가는건 야간이 해야 한다고 근데 야간이 안 한다고 그래서 내가 야간이 한다는 말이 아니라, 언니 야간 애도 안 하는게 맞아요 하지만 언니도 하셔야죠 언니 시간대에 언니가 채우고 못 채운걸 야간이 하는거라고 했더니 자기는 사장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자기가 못 하고 간건 야간이 다 꽉채우고 간다고 그래서 오전 애가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너 오기 전에 사장님한테 새로 오는 애가 많이 힘들 것 같다 이렇게 말했다는데 논점은 그게 아니잖아 야간도 안하지 그걸 나도 아는데 문제는 오후도 안 하니까 이런 말을 하는거잖아 그래서 내가 언니, 언니가 방금 말씀하셨죠? 오후가 못 하고 간거는 야간이 해야 한다고 그럼 언니는 왜 주말 오전이 안 하고 간거 언니는 안 하셨어요? 하니까 아니래 자기는 했대 제가 안 했다는 증거 보여주면 어떻게 할꺼냐고 하고 사진을 한 장 보여줬어 전에 고3이 일할때 걔가 맨날 제품을 제자리에 안 두고 여기저기 쑤셔 놓고 갔단 말야 그걸 오후가 봤을텐데 내가 출근하는 월요일까지 안 건들여 그래서 내가 전에 여기저기 쑤셔 넣어져 있는 떡볶이 진열대 찍은 적 있는데 그걸 보여주며 이거 보시라고 자이언트 떡볶이 윗칸 자리인데 지금 불닭 떡볶이 자리에 밀어 넣었지 않냐고 이게 한 두번인줄 아냐고 언니도 안 하셨으면서 왜 야간 애 탓만 하냐고 하니까 이건 자기가 신경 안 쓴게 맞대 떡볶이가 자주 나기도 해서 라는데 이건 말이 안되지 그게 자주 나가면 내가 오기 전에 이미 다 팔렸겠지 선입 선출도 안되고 실제로 잘 나가는 편도 아닌데 헛소리를 하는거야 이건 본인이 신경 안 쓴게 맞다면서도 억울하다는거야 그래서 다른 증거를 보여줬어 영수증 기록을 동영상으로 찍어둔건데 28일에 오전 근무 시간에 까르보나라가 4번 나갔어 그리고 오후에 2번 팔렸고 일요일인 29일에는 판매 기록이 전혀 없었고 30일 내가 출근 하기 전 시간대까지도 단 한개도 안 팔렸어 그래서 이거 봐라, 언니 토요일에만 판매 기록이 있고 나머지는 없지 않냐고 언니도 오전이 안 채운거 안 했으면서 왜 자꾸 그러냐고 하니까 자기는 채우고 갔다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내가 30일에 출근해서 찍은 매대 사진을 보여줬어 거기에 보면 다른 불닭은 다 세개씩 쌓여있는데 까르보나라만 그 사이에서 2줄인거야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 보라고 옆에 있는 애들은 다 세개씩 쌓여 있는데 얘만 지금 두개 쌓여 있지 않냐 심지어 이 뒤줄에도 없지 않냐고 하니까 자기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는거야 말이 계속 바뀌고 양옆이 ㅅㅂ 세개씩 쌓여 있으면 이건 누가봐도 안 채운거 아님? 계속 자기는 억울하다, 나는 맨날 오면 전자레인지 닦고 밖에 길가 쓸고 화장실 청소도 나만 하지 않냐고 하는데 진짜 ㅈㄹ 맞은게 그런거 하나 하나 다 따지면 내가 제일 많이 하지 화장실 청소를 오후분만 하는건 맞지만 그걸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을 쓰는 사람은 직원 밖에 없는데 누가 거기서 밥 먹고 누워 자고 하는 것도 아닌 이상 그렇게 더럽게 쓰지도 않는단 말야 그리고 매일 밖을 청소해? 진짜 궤변이다 아침에 오면 테이블이랑 밑에 쓰레기 ㅈㄴ 많고 그것도 보면 어쩌다 한번하는거면서 진짜 생색은 다 내는거야 나는 ㅅㅂ 여기와서 맨날 전 제품 유통기한 다 확인하고 빼는데 그리고 아침에 들어 온 물류 검수하고 정리하다 보면 저온 들어오고 그거 검수하고 정리하고 나면 벌써 12시가 넘어감 그러고 지들이 안 채운거 채우고 하면 또 2시, 유통기한 확인하고 나면 3시 담배재고 조사하고 나면 퇴근 심지어 내가 청소를 안 하는것도 아니야 일 하다가 개 빡치면 밖 테이블은 안 하긴 하는데 어지간 하면 매장 청소도 무조건 하고 밖에 테이블에 쓰레기 쌓여 있는 것도 다 치운단 말야 자기만 청소하는 것 처럼 말하는게 기가차는데 나도 하나 하나 다 따지면 ㄹㅇ 더 크게 싸울 것 같아서 이떄 이미 둘다 조금 언성이 높았거든 ㅎ... 참았어 참고 오후한테 언니 영수증 기록을 보면 다 안다고 누구 시간대에 뭐가 나갔는지, 야간애 물건이 많이 안나가요 오후에 나가는데 이걸 채우고 가셔야죠 하면 야간이 안 한다고 억울해 하는거야 야간이 안 하는게 맞아 그래서 요즘에는 내가 매일 검사하고 일을 시켜 시켜도 거지 같지 하긴 하는데 그래도 쟤는 나한테 자주 혼난단 말야 내가 여지껏 오후에게 참았던 이유는 나도 다 한참 연장자 이고 최대한 안 부딪히기 위해서 사장님한테만 말했던 거지 근데 달라지는게 없고 하는 척만 하니까 열 받지 계속 자기는 억울하다고 우기길래 내가 전에 딱 한번 야간이 찍어준 사진을 보여줬어 이거 야간이 교대 하자마자 찍어둔거다 언니 워크인 안 보이시죠 이거 비어 있죠? 하니까 갑자기 저 사이다 내가 어딨는지 못 찾아서 진열 못 했다는거야 ㅅㅂ 진짜 개소리였다 저거 26일에 찍은 사진이라고 지금 며칠이 지났는데 그걸 기억하겠냐, 말도 안되지 그래서 내가 다른 사진도 보여줬어 여기 물 비어 있는거 보이시죠? 하니까 오차는 없었다는거야 그건 맞아 그 제품은 잘 안 나가서 잘 안들어 오거든 문제는 그 양염에 있던 제품이지 언니 저 옆에 있는 애들은 왜 안 채웠냐고 야간이랑 교대 하고 나서 찍은거라고 이거 봐야 야간은 채우지 않았냐니까 그래도 억울하대 가끔 바쁘다 보면 한 두개는 못 할 수도 있는거 아니야는거야 그래서 맞다, 근데 한 두개가 아니니까 지금 말씀드리는거 아니냐고 제가 매일 어떻게 채우는지 보여드릴까요? 이렇게 채운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냐고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 드냐고 했더니 그래도 자긴 한다고 억을하다는거야 내가 아니, 제가 없는 걸로 억지를 부리느 것도 아니고 영수증 기록만 보면 다 나오는데 왜 자꾸 그러시냐 조금만 더 신경 써 달라는 말이 아니냐고 했어 그러니까 자긴 라면 안 채우고 하는게 전에 유통기한 지난게 너무 많아서 그거 보고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거 팔리고 나면 채우면 선입선출도 되고 해서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궤변을 토하는거야 그게 무슨 헛소리냐 지금껏 단 한번도 선입선출을 안 했으니까 그게 그렇게 나왔겠지 내가 근거를 가지고 오후가 안 하고 있는거를 보여줘도 자기가 인정을 하면서도 억울하다는거야 진짜 말이 하나도 안 통하더라 그러다가 네 말은 주말을 지나고 와서 월요일이 이렇다는 말이 아니냐는거야 그래서 언니 평일은 내가 꽉 채우고 가니까 덜 한거라고 평일도 안되어 있다니까 ㅅㅂ 또 아니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알겠다 언니 제가 평일 사진 보여줄게요 하면서 이거 봐라 이 봉지라면 왜 안채우냐고 이거 17일에 찍은거다, 이거 목요일이라고 달력까지 보여주니까 당황해 하더니 그건 자기가 안 한게 맞대요 신경쓰지 않았다고 그런대도 억울하대 🤦‍♀️🤦‍♀️🤦 갑자기 자기도 처음 한달은 나 처럼 일 했었대 근데 다들 일 안 하고 자기만 하니까 너무 지쳐서 안 했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언니 지금은 제가 하잖아요 그래서 전에도 한번 부탁드렸잖아요 그랬더니 나는 하지만, 억울도 하지만, 소소가 힘든데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내가 좀 더 신경을 쓰겠다 싸우고 싶지 않다고 하는거야 놀랍게도 내가 중간 중간에 먼저 몇번이나 말했어 언니랑 싸우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신경 좀 써달라고 하는 말이었다고 했는데 본인이 계속 억울하다고 하니 증거를 보여줬을뿐이지 근데 보여줘도 자기가 저때는 어쩌고 이때는 어쩌고 하는데 전혀 말이 안돼 결론은 본인은 안 했다 잖아 내가 몇번이나 얘기 했어 야간이 안 하는건 맞다고 그걸 나도 부정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쟤는 매일 아침 나한테 검사 받고 혼난다고 근데 언니는 제가 이번이 딱 두번째이지 않냐고 그랬어 한 30분 넘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름 좋게 아니 ㅅㅂ 찝찝하게 끝났어 마지막에 오후가 나는 물건을 채우지만, 억울 하지만, 너를 헤어리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좀 더 신경쓰겠다로 끝났어 그러고 집에 가는데 답답하고 지가 진짜 일을 제대로 한게 맞으면 핫바 종류가 그렇게 유통기한이 지난게 나올 수가 없는데 그것 말고도 할 말은 너무 많은데 다 따져봐야 죽자고 싸우는 꼴이니 참았다만, 그럼에도 기가 차는건 어쩔 수 없더라
소소 2023/11/16 15:11:40 ID : rfgmFdA1Bfe
집으로 돌아와서 매니저님과 통화했어 원래는 월요일에 오후랑 얘기하고 연락드리기로 했는데 그날 오후가 안 오고 주말 야간이 대타를 와서 얘기를 못 했거든 통화로 자초지종 얘기를 했지 전부 다 얘기한건 아닌데 결국은 내용이 뭐 아무리 증거를 들이 밀어도 본인은 억울하다, 그렇지만 내가 좀 더 신경쓰겠다로 끝났다고 말씀드리니까 소소가 고생이많다고 요즘 유통 쪽에서 포장 일을 하는데 너무 바쁘다 보니 내가 편의점에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다고 네가 있어서 그나마 믿고 여기서 일하는 중이라고 고맙다고 하셨어 일단 일주일 동안 지켜 보고 주말도 일이 엉망이라고 네가 얘기를 했으니 오후분이 주말 오전에게 얘기 할 것 같다고 새로 온 주말 오전은 오후분이 데려 온 사람이라는거야 그래서 이번주 한번 지켜 보고 다음주 월요일에 네가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그럼에도 심각하면 사진 찍어서 내게 보내라고 그리고 화요일에 편의점 들려서 각 타임에 해야 할거 정리해서 적어두고 가겠다고 하셨어 그렇게 통화가 끝났는데 오후랑 얘기한거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힘이 빠지더라 자꾸 변명만하고 심지어 내가 도시락 진열하는 걸 트집 잡는거야 진짜 할말하않이었어 여기도 그렇고 이전 근무지도 그렇고 오전이랑 오후에 도시락 김밥 진열할때 같은 제품은 2개씩 진열 하지 말고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것만 진열하고 팔리면 워크인에서 꺼내와서 진열하라고 했거든 근데 지가 괜히 할 말 없으니까 도시락 그렇게 진열하냐고 뭐라하는거야 그래서 원래 이렇게 하는거라고 했더니 본사 직원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는거야 나는 사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했다 그럼 당장 전화해서 물어 볼까요? 하니까 전화 하라는 말은 죽어도 안 하더라 ㅋㅋㅋ.... 본사 직원 언급하는거 보니까 저번에 저온 박스 때문에 언급 하는 것 같은데 그건 ㅅㅂ 매니저님이랑 담당자 둘다 밖에 두라고 했다고 그것도 진짜 말이 안되는게 지가 밖에 두기 귀찮으니까 안 내놓는거면서 쓰레기 를 박스 안에 넣어 놓고 간다는데 그걸 굳이 뒤집어서 쓰래기를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옆에 테이블에 ㅈㄴ 버리고 가겠지 너무 짜증나 화요일에는 입맛도 너무 없어서 저녁도 건너 뛰었어 방에 누워서 폰 만지다가 생각해보니까 이번주가 수능인거야 사실 수능인거 몰랐는데 그날 낮에 손님이 수능 초콜릿 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사장님께 우리 매장에는 안 들어 오냐고 물었는데 발주가 안 떴었던 것 같다고 주문 안 하셨다면서 수능이 이번주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깜짝 놀랬어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는지도 몰랐어 M의 동생이 올해 고3인데 m에게 수능 선물 해줘야 해서 급하게 알아 봤어 진작에 알았더라면 지난주에 이모부 생신 선물만 사지 말고 m의 수능 선물도 사서 직접 줬을텐데 좀 아쉽더라 카카오 선물하기로 이것 저것 보다가 클로버 초콜릿이 너무 귀여워서 m에게 기프티콘 보내줬어 1시간 정도 지나서 M에게 카톡이 왔어 자기 동생에게 뭐 줬냐고 그래서 어케 앎? 했더니 같이 뭐 사러 나왔는데 갑자기 동생이 어..? 소소 언니가 나 한테 뭐 보냈는데 했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수능 잘 보라고 보냈다니까 M이 야.. 근데 m.... 수능 안 봐... 이러는거야 그게 무슨 말이냐고 전에 너네 집에 놀러 갔을때 m 수능 표 꼭 받을거라며! 수능 본다며! 했더니 수시로 대학 가서 수능 표만 받고 수능은 안 본대 ㅎ... 나는 수시로 간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수능 보러 갈 줄 알았거든 나도 수시로 대학 갔지만 수능 보러 갔기 때문에 m도 수능 치러 가는 줄 알았어 그와중에 m에게서 카톡이 오는거야 저... 언니... 죄송해요 기껏 선물 주셨는데 저 수능 안 봐여ㅜㅜ 저 때문에 괜한 돈 쓰게해서 미안하다는데 귀여워 죽는 줄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네가 12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건 수능과 관계 없이 사실이니까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했어 m이 너무 고맙다고 언니가 준 초콜릿 먹고 대학 생활 열심히 하겠대 ㅋㅋㅋㅋㅋ 귀여워ㅠ M에게도 네 동생이 12년간 열심히 달려온건 사실이니까 수능과 관게없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고맙다는거야 자기 아버지 생신 선물도 챙겨주고 동생 선물도 줘서 너무 고맙대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우리 수능 전날 이모가 네꺼 사면서 내꺼도 사서 우리 집 앞까지와서 주고 가지 않았냐고 나 그거 한번도 잊은적 없다, 나는 너 한테 받기만하고 아무것도 못 줬는데 그거 대신이라기엔 뭐 하지만 언젠가 m에게 크게는 아니더라도 수능 볼때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그때 진짜 너무 고마웠다고 헸어 M이 너무 눈물나게 감동이라고 고맙대 그래서 네가 왜 고마워 하냐고 고마워 하지 말라고 했어 ㅎㅎ 그렇게 화요일이 지나가고 수요일이 찾아 왔어 확실히 전날 할 말 좀 하고 가서 그런가 확연히 차이가 있는거야 지난번에 좋게 말로만 했을때는 물건 채우진 않고 땡겨만 놓고 갔는데 야간이 한건지, 오후가 한 건지 물건이 좀 잘 채워져 있었고 진짜 웃긴게 굳이 손 안대도 되는 과자 박스 일부러 뜯어서 정리하고 가고 화장실 청소도 해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이 안 더러웠는데 묘하게 더 삐까 번쩍하게 깔끔해진거 보고 웃었다 내가.... 창고 정리를 해 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화장실 청소를 해 달라는 말도 아니었는데 진열만 좀 똑바로 해달라고 했것만.. 참 착잡하더라 그렇게 씁슬한 마음으로 일 하는데 매니저님께 전화가 오는거야 화욜에 오후가 진짜 개 억울했나봐 중간에 눈물 좀 글썽이기는 했거든 진짜 개ㅐ 억울 했는지 나 가고나서 근무 중에 매니저님한테 전화해서 혹시 오늘 오시냐고 물었대 그래서 오늘은 못 갈 것 같다고 무슨 일 있어요? 하고 모르는척 물어 보셨더니 아니.. 무슨 일은 아니고요.. 혹시 제 시간대에 한번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수요일에 가겠다고 하셨대 그래서 오늘 내가 나중에 한 9시 좀 넘어서 갈건데 가서 상태도 함 보고 오후가 네 얘기를 하면서 같은 처지인데 왜 뭐라하냐는 식으로 말 하면 소소는 우리 편의점 초창기 맴버다, 오래 일한 베테랑이라서 제가 지금 편의점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매니저 직급으로 데려온 애라고 말 하겠다고 직원 관리까지 부탁 한 상태인데 아무래도 언니가 소소 보다 나이가 많으시니 소소가 말을 못하고 있다가 말 한 것다고 다른 애들한테는 소소가 뭐라하고 그랬다고 매장이 엉망이면 소소가 나 한테 혼난다고 말하겠다고 하셨어 혹시 교대 할때 오후가 소소한테 네가 뭔데 일 하네 마네 말 하면 네가 매니저라고 얘기하라고 했어 통화 끝나고 나서 웃기고 어이도 없고 나는 이렇게 생각해 오후분이 얼마나 청소를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지만 ㅅㅂ 과자 처 먹을 시간은 있다는 거잖아 몇번이나 자기가 요즘 그렇게 과자가 땡긴다면서 매장에 새로들어 오는 과자 있으면 사먹게 된다고 했거든 그리고 일하다가 먹으려고 집에서 과자 가져왔다고 보여주기까지 했단 말야 장난하냐 과자 처 먹을 시간은 있고 진열대에 물건 진열할 시간은 없는게 진짜 그게 하나도 이해가 안가 심지어 내가 여기에서 오후 시간대에 대타로 나온적이 있단 말야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본인 안 하면서 평일 야간이 어쩌고 주말 야간이 어쩌고 그러는게 나이를 떠나서 뒷통수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 주말 오전, 야간은 최근에 와서 아직 지켜 봐야겠다만은 본인은 오래 일 했잖아 평일 야간도 야간이지만 남탓은 하지 말아야지 내가 없는걸 가지고 와서 우기면서 뭐라 한 것도 아니고 근거를 가지고 물증을 보여주며 말 했잖아 그거에 대해서 본인이 안 하게 맞다고 인정도 했고 근데 왜 거기에 되지도 않는 변명을 붙여가고 심지어 지난달 꺼 보여주는건데 이거 빼빼로 데이날 아니냐고 그러고 빼빼로 데이든 아니든 그게 뭔 상관인지.. 봐... 지난달에 지가 어땠는지 기억도 못 하면서 26일 사진 보고 사이다 못 찾아서 진열 못 했다고 말하는게 말이냐고 지가 분명 나한테 다른건 몰라도 워크인 만큼은 확실하게 하고 간다면서 이게 어딜 봐서 확실하게 한건지 진짜 너무 답답했어 그리고 언제는 지가 멋대로 적은 오전이 해야 할 일 중에 창고, 워크인 정리는 오전이 해야 한다고 적어 놨으면서 지난주 토욜에 오전 부터 오후까지 풀로 일했더라고 근데 그날 들어 온 물건 정리 ㅅㅂ 1도 안 함 그러고 일욜에 오후 일 하러 왔으면서 저거는 왜 정리 안 하는데? 토욜에 물건이 ㅅㅂ ㅈㄴ 많이 들어 온 것도 아니고 음료수를 바닥 여기저기에 두고 심지어 뜯다가 만 음료수까지 나뒹굴고 월요에 그거 보고 ㅈㄴ 빡쳤는데 그게 오후 작품이란걸 근무표 보고 나서 진짜 더 화나더라 주말 오전이 일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하고 이해를 하려고 했는데 그 작품이 오후인걸 아니까 와... 진짜 ㅅㅂ 아오 솔직히 화욜에 오후가 세세한걸로 딴지 걸고 자기가 청소 다 한다는 식으로 ㅈㄹ하길래 저것도 말 할까하다가 말았거든 도대체 뭐가 억울하지 모르겠어 그리고 하도 생색 내길래 어제 내가 밖에 나가서 차도 까지 버려져 있는 담배 꽁초랑 다 쓸어서 버리고 ㅈㄴ 물건도 빈틈 없이 ㅈㄴ 완벽하게 채우고 감 사실 오후가 교대할때 뭐라 할지 조금 기대했는데 별말 안하고 문썹 문신이랑 아라 문신 얘기하고 헤어졌어 ㅋㅋㅋㅋㅋ 어제 매니저님 다녀간거 후기 ㅈㄴ 궁금한데 연락이 따로 없어서 오늘 교대시간이 좀 기대돼 그리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오늘 비온다고 해서 버스타고 왔거든 1시간 일찍 도착해서 매장 슥 돌아 보고 워크인도 보고 핫식스킹 하나 들고 카운터로 왔는데 야간이 처음으로 안되어 있는거 있냐고 먼저 물어 보더라 사실 있긴 했는데 전에 지가 30분에 워크인 채운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30분 되면 채우신다고 하지 않았냐 저는 그냥 이거 하나 사마시려고 들고 왔을 뿐이라고 했어 그러고 교대하기 전에 워크인 안에 다시 들어가니까 오.... 안 채웠던거 싹 다 해 놈 과자랑 라면도 잘 되어 있고 처음이야 여기에 와서 이렇게 완벽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이정도면 평타 쳤다 싶어
소소 2023/11/17 08:45:36 ID : rfgmFdA1Bfe
어제 일하면서 생각났던 건데 수요일 오전에 한참 상온 물류 검수하고 정리하는데 한 남자 손님이 들어와서 매장을 돌며 뭘 찾길래 뭐 찾냐고 여쭈어 봤더니 밀가루를 찾으신대 그래서 밀가루가 있었던 자리로 가보니까 전에 딱 하나 있던거 팔리고 새로 안 들어 왔더라고 그래서 죄송하다고 지금 매장에 밀가루가 없다고 아니면 여기 뒤쪽에 마트 하나 있다고 저도 정확한 지리는 잘 모르는데 근처라고 길 알아봐 준다고 했더니 괜찮대 자기가 부산에서 왔는데 친구네 집이 여기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길은 친구에게 물어 보면 된다는거야 알겠다고 하고 나는 카운터로 가서 손님 계산하러 올 때까지 담배 재고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손님이 매장을 좀 더 둘러 보더니 와서 밀가루는 다른 곳 가서 사야겠다고 카리브 한 갑 주세요 하길래 일단 꺼내긴 했는데 뭔가 좀 어려 보이는거야 묘하게 말이라던가 행동이? 좀 쎄해서 신분증을 달라고 했더니 두고 왔대 집이 부산인데 지금 여기 아파트에 사는 친구집에 온거라는거야 그래서 아,네 그런데 저희가 신분증 확인 안 하고 드릴 수가 없다고 하니까 신분증이 없다면서 자꾸 자기가 부산에서 왔는데 친구가 어쩌고 하길래 신분증 없이 드릴 수 없다, 여기 전에도 학생들이 장난질 해서 사장님이 검사 잘 하라고 당부 하셨다고 하니까 하.. 저 성인이라고 22살인데 혹시 청소년수련관 아냐는거야 그래서 안다고 했지 거기서 오늘 학생들 상대로 베이킹 만드는걸 하는데 여기서 그때 쓸 반죽 만들다가 밀가루가 모자라서 왔다, 자기가 바쁘다, 12시 몇분쯤에는 저기로 넘어 가야하는데 바쁘다고 지금 담배를 사가야 한대 그게 무슨 말이야? 바쁜대 담배를 사가는거랑 뭔 상관인지... 밀가루 사러 왔다며 정작 진짜 필요한 밀가루는 없어서 못 사가면서 담배에 집착하니까 더 의심스러운거야 내가 계속 안 된다고 했어 아니면 학생증도 없냐니까 학생도 아닌데 어떻게 학생증이 있냐는거야 22살이라고 하시길래 대학생인줄 알았다고 했지 죄송하지만 신분증 없이 드릴 수 없다고 했더니 계속 자기가 바빠서 지금 사가야 한데 친구가 여기 ㅇㅇ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자기 내일도 청소년수련관에서 이 프로그램해야 해서 여기 또 올거래 내일 와서 민증 보여주면 안되냐는거야 그래서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를 해야한다, 판매를 하고 나서 다음날 손님이 오실지 안 오실지 제가 어떻게 아냐, 손님이 미성년자이실 경우 제대로 확인 안하고 판매하면 저희 사장님만 벌금을 내는게 아니라 저도 몇백만원 내야한다고 신분증 확인 없이 드릴 수 없다고 이 얘기만 10분 가량 했거든 하면서 드는 생각이 여기가 아파트 상가란 말야 자기 친구가 산다는 아파트가 여기 아파트고 나 같으면 친구네 집 가서 폰을 들고 와서 신분증 확인시켜주겠다 그리고 그때가 9시? 10시? 였던 것 같은데 12시에 넘어간다면 아직 시간 있는거 아님? 그리고 밀가루 사러 왔다면서 ㅋㅋㅋㅋㅋㅋ 반죽하다가 밀가루가 모자라서 왔다며... 밀가루 사러 다른 곳에 가긴 가야 할텐데 거기가서 담배를 사겠다... 너무 담배에 집착하고 자기 바쁘다 미자 아니다, 내일 민증 확인 시켜주겠다, 내가 청소년수련관에서 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여기 온거라 이곳 지리를 모른다고 계속 우기는거야 내가 끝까지 안된다고 하고 겨우 보냈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찝찝한거야 ㄹㅇ 수련관에서 일하는 사람인지 알아 보려고 오빠한테 물어봤더니 오빠도 거기 사람들이랑 연락 안 하지 꽤 됐다고 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는 못 했지만 어제 내심 기대 했거든 ㄹㅇ 민증 가지고 오려나? 했더니 안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요일은 수능 전날이라서 그런가 애들이 학교 일찍 마치고 많이 돌아다니더라 그래서 진짜 안 팔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지 ㅎㅎ 어제 아침에 투슬리스 타고 갈까 말까 엄청 고민 했었는데 4시 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이게 참 애매한거야 내가 4시에 마치거든 그래서 결국 버스타고 출근 했는데 수능 당일이라서 버스 타는 사람이 나 혼자였어 그래서 내가 내려야 할 정류장까지 신호 대기 말고는 논스톱으로 왔어 기분이 조금 묘하더라 내릴때 감사합니다 하고 내렸더니 기사님이 나 내려갈때 안녕히가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하셨어 근데 내가 그 말하는 타이밍에 내려서 나도 좋은 하루 되시라고 못해서 내려서 버스 향에서 고개를 숙였다가 들었는데 기사님이 보셨나봐 사이드 미러로 기사님도 고개 까닥 하시고 출발 하셨어 어제 일하는데 수능이라서 그런지 유독 너무 조용한거야 뭐랄까 조금 소름 돋을 정도? 약간 으스스하다는 생각을 하며 쭈구려 앉아서 봉지라면 진열하고 있었거든 근데 희미하게 매장 노래 사이에 편의점 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하던 걸 멈추고 귀를 귀울였는데 노랫 소리 말고는 안 들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잘 못 들었나 보다 하고 다시 봉지라면 진열하다가 갑자기 쎄한거야 내가 무슨 소리가 들었던건 아닌데 내 촉이 오른쪽에 뭐가 있다고 알려줘서 오른쪽을 바라보는데 얼마 안 지나서 매대 끝에서 남자손님이 걸어 오는거야 진짜 개 놀래서 허어어어ㅓㅇㄱ 깜짝이ㅑㅑ 하면서 주저 앉음 그리고 너무 웃긴거야 스스로가 어이없어서 웃으면서 손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벨 소리를 희미하게 들은 것 같은데 누가 들어 오는걸 못 봐서 아무도 없는줄 알았다고 내가 계속 죄송하다고 했어 손님도 웃더라 저 벨소리가 안 들리냐는거야 매장 입구 벨 소리가 큰 편이 아니라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들리는데 내가 정리한다고 봉지 부스럭 거리면 봉지 소리랑 매장 음악에 묻혀서 잘 안 들려ㅠ 창고 안에 들어가면 아예 안 들리고ㅠ 손님 가시고 나서 정리하던거 마저 정리했어 어제는 진짜 손님이 별로 없었어 너무 없어서 덕분에 정리랑 매장 밖 청소 등 빨리 끝낼 수 있었어 그리고 1시 부터 비오더라 그거보고 투슬리스 안 타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내가 마칠때쯤에는 거의 폭우 수준이어서 진짜 안 타고 오길 잘했다고 다시 한번 더 생각했어 교대시간이 왔는데 오후가 아무말 안 하더라 우리는 또 오후가 한 눈썹, 아이라인 문신 얘기만 하고 헤어졌어 좀 싱겁더라 집에 와서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누가 집 벨을 누르는거야 띵동 하는데 이 시간에 누가 올 사람이 없는데 벨을 누르니까 ㅈㄴ 긴장되는거야 심지어 비도 엄청 많이 오는데 긴장 되는 마음을 억누르며 인터폰 수화기를 잡아 드는 순간 아버지께 전화가 왔고 이건 택배라는걸 바로 알게 됐어 아버지가 밥 먹었냐고 묻는데 그건 본론이 아니란걸 알아서 지금 택배 왔죠 하니까 맞대 내가 안도 되는 마음과 좀 짜증이나서 뭐라 했어 이 시간에 택배 오면 온다고 미리 말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누가 이사간에 우리 집 온다고 벨 누를 사람이 없는데 너무 놀랬다고 타박을 했는데 내가 쓸 마스크를 주문했었는데 그게 지금 도착한거라고 아버지도 몰랐다는거야 내가 전에 덴탈 마스트 다이소에서 사야겠다고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주문하셨더라 너무 감사한데 진짜 그때 심장이 쿵 떨어질 정도로 너무 놀란 상태여서 심장이 아팠어 좀 늦은 시간이었거든 우리 집에 찾아 오는 사람도 없는데 심지어 비도 많이 내리는데 누가 띵동하니까 뭐지?? 뭐지???? 하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인터폰을 잡았더니 택배여서 안심이 되면서도 혼자 지레 겁 먹은거에 괜히 화도 좀 나더라 ㅎ..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감동이네 마스크 사야겠다고 말한지 2주 전이 었던 것 같은데 그걸 기억하고 주문해주실 줄이야 어제 통화하면서 내가 왜 샀냐고 다이소에서 사면 되는데 했더니 네가 안 사서 아빠가 샀다는거야 그때 반박할까하다가 말았어 그때 장보러가면서 마스크 다이소에서 사야겠다니까 왜 그걸 다이소에서 사냐고 인터넷으로 사야 훨씬 사다고 뭐라 하셔서 안 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받고 하는게 귀찮아서 집에 아직 마스크 많은데 그냥 대충 살자하고 주문 안 했거든 그걸 안 잊고 기억하다가 사주셔서 감사해 하지만 어제 진짜 무서웠어 ㅎ... 희안하게 어젠 자꾸 좀 쎄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찝찝하고 그랬거든 그래도 별일 없이 잘 지나가서 다행이야 오늘도 별 탈 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내일 S랑 잘 만나고 와야지 :)
소소 2023/11/20 23:14:02 ID : FioZjwMlzWq
지난주 금요일에 권력의 맛을 알았어 사실 별로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강제로 알게 됐어 화요일에 오후랑 한 바탕하고 수요일에 아무일도 없었고 목요일에 낮에 비온다는 소식 때문에 버스타고 1시간 일찍 출근했거든 평소 처럼 매장이랑 워크인 안을 둘러 봤는데 워크인이 좀 안되어 있긴 했어 근데 얘가 전에 내가 뭐라했을때 지가 30분에 채운다고 했던게 생각나서 나도 너무 일찍 온 것도 있고 하니 나중에 교대 전에 다시 한번더 둘러 보고 말해야 겠다 생각하고 워크인 안에서 핫식스 킹 하나 가지고 와서 카운터에 갔었는데 야간이 내가 다가오니까 다가오면서 혹시 뭐 안되어 있던거 있던가요? 하는거야 내가 음? 싶었는데 그냥 아뇨 뭐.. 30분에 채운신다면서요 저는 이거 사러 왔어요 뭐 하나 드실래요? 사줄까요? 하니까 괜찮대 그러고 나는 계산 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일기나 썼지 이날 야간 애가 좀 이상하다 싶긴 했거든 근데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는데 금요일에 교대 할때 확실하게 깨달았어 내가 지금 세달 가까이 여기서 일하는데 야간에게 먼저 다 채웠어요?하고 물었으면 물었지 야간이 먼저 나한테 안 채워져 있던거 있냐고 물었던 적 한번도 없었어 근데 목요일이랑, 금요일에 얼추 다 채우기도 했고 먼저 물어 보더라 그걸 보니까 기운이 쫙 빠지는거 있지 아 수욜에 사장님이 오셔서 오후한테 소소는 매니저로 여기 온거다 얘기 듣고 그날 야간한테 말했구나 그래서 목요일이랑 금요일 교대 시간대 처음으로 자기가 뭐 안 하거 있냐고 물었구나 싶었어 지금껏 내 말은 한 귀로 흘렸고 둘이서 쟤 뭔데 나대냐고 호박씨 깠구나 까지 다 연결 되는데 그래서 얘가 전에 내가 사진 찍어 보내라고 했을때 딱 한번 보내고 말았던 이유가 다 있었더라고 오후한테 내 얘기를 했을테고 오후는 지 세상이라 믿었을테니 오전 애는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뭐라했을게 눈에 훤해... 나는 내가 매니저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원래 다 해야 하는 일이잖아 그걸 안 하니 얘기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내 직급에 따라 입을 딱 다물다 못해 일을 이제서야 제대로 한다는게 여러 의미로 눈물이 앞을 가려 허... 이제는 나도 털고 내 할일만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네 오후가 했던 말이 일하다가 중간 중간에 생각나는데 너무 유치고 하고 치사고 그래 오늘 일하다가 잠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고 휴지 심만 있는거야 그래서 심은 빼서 버리고 새 휴지를 가져다 놓았는데 지난주 화요일에 싸울때 오후가 이런 말을 했었어 화장실에 가면 휴지 심만 있을때가 있거나 심은 안 버리고 변기 위에 휴지 올려 놓아져 있을때가 있다고 그거 누가 그러는지 모르지만 매번 자기가 심을 버리고 휴지걸이에 걸어 놓는다고 생색내던데 그건 그게 생색낼 일인가...? 나도 심만 꽂혀 있는걸 보면 빼서 버리고 새 휴지 걸어두거든 근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고 혼자만 하는 일 처럼 말하던게 생각이나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라 그리고 출근해서 보니까 주말에 들어 온 물건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는거야 일요일에은 상온 물류가 안 들어 오는데 토요일에 받아서 정리하다가 다 못 해도 그럼 일요일엔 물건이 하나도 안 들어 오는데 마저 정리해야 되는거 아님? 주말 오전 오후가 데려 왔다는데 인수인계도 본인이 해줬다면서 일을 똑바로 가르치던가 2주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하나도 정리가 안되어 있어 아님 차라리 한 곳에 예쁘게 모아두기라도 하던가 워크인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 음료랑 물이 밖에 있거나 워크인 바닥에 널붗러져 있고 맥주도 왜 바닥에 널부러져 있음..? 그걸 보고 왜 오후는 정리 안 함..? 오전이 새로 와서 서툴 수 는 있는데 그럼 지가 알려줘야지 답답하다...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 싶고 오늘은 상온이 많이 안 들어와서 무난하게 지난주 물건이랑 싹다 정리하긴 했어 그리고 지난주에 ㅈㄹ한 보람은 좀 있어 확실히 내가 해야 할 일이 줄어들어서 부담감이 덜었어 항상 일하면서 매 시간마다 시간 확인하면서 서둘러서 일 했는데 이젠 여유를 좀 찾았어 지금도 쏙 들지는 않지만 만족하는 중인데 이정도로 일 할 수 있으면서 안 했다는게 내 말을 ㅅㅂ 다 귓등으로 들었던게 맞아서 좀 속상해 이렇게 권력의 맛을 알게 됐어 별로 기쁘진 않아 :( 토요일에 눈이 내려었어 정확히는 새벽이지만 아침에 밥 먹는데 부엌 창문 넘어로 눈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밥 먹고 나가 봤더니 조금이지만 쌓인 눈을 보고 너무 기뻐서 맨손으로 눈을 슥슥 만져도 보고 쥐어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 자전거 커버 위에 쌓여 있던 눈을 모아서 작은 눈사람도 만들었어 손이 너무 시렵더라 ㅎ.. 집 안으로 들어와서 잠시 쉬었다가 씻고 나갈 준비를 했어 얼마전에 우연히 숏츠에서 고데기하는 법을 봤는데 생각보다 쉬운거야 그래서 그거 따라서 했는데 희안하게 왼쪽은 고데기 컬이 금방 금방 잘 먹는데 오른쪽은 잘 안 먹어서 한참 걸렸어 겨우 제 시간에 끝내고 역으로 가기 위해 나왔어 아버지가 차를 빼는 사이에 차에 쌓인 눈으로 작은 눈 뭉치를 만들어서 벽에 던졌는데 쾌감이 장난 아니더라 담벼락에 붙은 눈을 보니까 묘한 뿌듯함도 밀려 오는거 있지 그냥 눈이 너무 좋았어 내가 눈을 뭉쳐서 던졌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 집에서 눈을 보는게 도대체 몇년 만인지 모르겠어 오죽하면 눈이 가득 쌓인 삿포로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정도면 말 다했지 아버지께서 역까지 태워다 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어 기차를 탔는데 사람들 되게 많더라 미리 예매해두길 잘 한 것 같았어 기차를 타고 가면서 길가에 쌓인 눈을 바라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들었어 내가 정말 S랑 만나기로 한게 맞았나? 사실 내 망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카톡 기록을 뒤져 봤어 18일에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약속을 잡고 13일 전에 마지막으로 카톡했거든 금요일에도 서로 아무 카톡 안 했고 당일 오전까지도 서로 연락을 안 했던터라 나 혼자만의 착각이면 어쩌나 싶었어 금요일 밤에 카톡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피곤했는지 9시 조금 넘어서 기절했어 정신 차리니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불 끄고 다시 잠들었어 당일 아침엔 밥 먹고 눈 구경하고 나갈 준비한다고 정신 없기도 했고 막상 동대구에 다와갈때쯤 되니 막연하게 불안한거야 그래서 S에게 어디야? 하고 물으니까 금방 답이 왔어 다와간대 소소는 어디냐고 해서 나도 다와 간다고 내리면 전화 할게 했어 S의 답을 보자 그제서야 안심이 됐어 내가 먼저 도착해서 터미널 쪽으로 간다고 했는데 가는 길에 S에게 줄 꽃 한송이를 사려고 역을 둘러봤는데 꽃집이 없더라 전에 꽃집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없어졌나봐 :( 내가 꽃집을 찾아 둘러 보는 사이 S가 도착했나봐 전화가 왔어 나는 빠르게 둘러 보고 없다는걸 확인 후 서둘러 터미널로 길을 나설때 S의 전화를 받고 터미널 2층으로 향했어 눈이 많이 쌓인건 아니었지만 역과 터미널 사이를 지나가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걷기가 좀 힝들더라 조심 조심 걸어서 터미널에 도착했어 아랫층으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앞으로 가는데 그 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은거야 그거 보고 뭐지? 발권기 앞에 줄 서있는건가? 했더니 에스컬레이터 앞에 다다라서 보니 그 줄은 신세계 백화점에 들어 가기 위해 오픈 런 하려는 사람들의 줄이였어 ㄷㄷ 2층으로 내려가 S를 보니까 기분이 묘했어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뭔가 실감이 안나더라 나 혼자만 그랬겠지만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어 그래서 S와 만났을때 원래도 아무 말 대잔치였지만 이땐 더 아무 말 했어 ㅎ... 그리고 그날 엄청 추웠는데 S의 옷이 생각보다 얇아서 놀랬어 그래서 안 춥냐고 했더니 어차피 실내에서 놀거니까 괜찮대 내가 너네 지역에는 눈 왔어? 하고 물었더니 자기는 못 봤대 S의 안내로 동성로 까지 무사히 도착했어 S가 동성로에는 몇번 놀러와서 여기까지 오는 길은 잘 안대 도착해서 밥 뭐 먹지 하다가 일단 근처에 보이는 아무 셀프사진관에 가서 사진찍고 거기서 어디 갈지 알아봤어 우리가 10시 30분쯤에 만났었거든 근데 대부분 식당들이 11시 30분 오픈인거야 그래서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S가 도마29? 였나? 일식 집 어떻냐길래 난 괜찮은데 넌 괜찮냐고 물었어 왜냐면 S는 초밥을 안 좋아하거든 근데 이제는 초밥은 좀 먹는데 대신에 회는 안 좋아한대 그래서 우리는 일식 집으로 갔어 근처여서 금방 도착하긴 했는데 춥더라 나는 롱패딩 입고 와서 괜찮았는데 S는 후리스 입고 온 터라 많이 추워 보였어ㅠ 식당에 도착했는데 안에 사람들이 많더라 마침 딱 두자리가 남아서 우린 바로 앉았어 메뉴는 많지 않았지만 나는 덮밥이 눈에 띄어서 덮밥 주문하고 S는 모둠 초밥 주문했어 기다리는 동안 이런 저런 얘기하고 음식이 나왔는데 오... 생각보다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 내가 시킨 음식명이 흐트러진 덮밥이랬는데 알록달록한게 맛있어 보였어 나 연어 좋아하는데 연어도 많고 다른 생선회도 섞여 있었는데 내가 회를 잘 몰라서 다른건 잘 모르겠더라 그릇 한켠에 생와사비가 있었는데 왼손으로 숟가락질 하고 오른손으로 와사비 올려 먹었더니 진짜 맛있더라 내가 와사비를 좋아해서 금방 다 먹었는데 S가 주문한 초밥 그릇에 와사비가 큰 한숟가락이 올려져 있는거 보고 S에게 물어보고 와사비 좀 가져와서 마저 밥이랑 먹었어 아까 포토이즘에서 사진찍을때 S 카드로 결제했어서 편한게 한 사람이 쭉 계산하고 나중에 나누자고 했었는데 사실 이날 만나면 점심은 내가 사려고 맘 먹고 있던 터라 밥도 내가 먼저 다 먹기도 해서 계산서 들고 일어나서 계산하고 왔어 계산 하는데 직원분이 맛있었냐고 물으셔서 진짜 너무 맛있었다고 잘 먹었다고 했더니 웃으시더라 ㅎㅎ 계산하고 오니까 S가 혹시 네가 계산했어? 내꺼로 한번에 하자고 했잖아 하길래 내가 있잖아 사실 하는데 사람이 들어 와서 일단 나가자고 하고 나갔거든 근데 깜짝 놀랬어 밖에 웨이팅 장난 아니더라 ㄷㄷ 나와서 내가 전에 미리 봐뒀던 스벅 가면서 S에게 얘기했어 사실 오늘은 내가 너한테 밥 사주려고 했다고 생각해보니 나는 너한테 얻어 먹기만 하고 한번도 밥을 제대로 사준적이 없었다고 취업하고 나면 기념으로 밥 사겠다고 했지만 그게 언제 될지도 모르겠고, 얼마전에 I를 우연히 만나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I도 그렇고 네게도 그렇고 한번을 제대로 뭘 사준적이 없어서 후회하기 전에 사주고 싶었다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더니 S가 감동이래 그리고 소소가 얻어 먹었던걸 당연하게 여긴적도 없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지도 못 했는데 네가 밥 사줘서 너무 고맙다고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는거 내가 괜찮다고 너 한테 진짜 밥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거니까 커피 안 사줘도 된다고 했더니 S가 커피는 꼭 자기가 사겠대 그래서 내가 진짜 괜찮다고 정말 정말 괜찮다고 했더니 잠시 고민하다가 소소 네가 부담스러우면 알겠대 하지만 결국 커피는 S가 샀어 ㅎ... 동성로에 있는 스벅에 갔는데 한옥이 너무 예쁘더라 근데 좀 뜬금없게 있는게 조금 웃겼어 입구에서 나 혼자 사진 하나 찍고 안에 들어가서 주문하는데 나는 초코 케이크 하나 하고 S는 생크림 카스테라 골랐어 그리고 S가 기프티콘 2개를 보여주면서 골라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아 골라서 S는 남은 라떼를 주문하게 됐어 주문하려고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좀 적지 않게 있어서 같이 기다려서 주문하고 받아 오면 자리가 아예 없겠다 싶어서 S에게 내가 자리 잡고 오겠다며 먼저 나섰어 밖에 별채가 하나 있는데 들어 가니 마침! 창가 자리 하나가 비는거야 서둘러서 자리 잡고 벗어둔 신발 신발장에 넣으러 가는데 내 뒤에 오던 두명이 내가 그냥 가는 줄 알고 내가 잡은 자리 보고 오!! 하고 가다가 두고 온 가방을 보고 오... 하고 돌아가는걸 보고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신발장에 신발을 올려두고 자리에 앉았어 진짜 자리 잘 잡았다고 생각 됐던게 너무 예뻤어 앉아서 S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하고 기다리다가 S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서둘러 별채 입구로 갔어 들어 오는 입구 계단이 좀 높기도 하고 신발도 벗어야 해서 S가 들고 들어 오기 힘들 것 같아서 가서 쟁반 받아 들고 자리에 앉았어 S가 커피 사진을찍는데 진짜 잘 찍더라 역시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할 얘기도 많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내가 일본 갔다 왔던 얘기랑 편의점 욕도 하고 내 고민도 얘기하고 S의 근황 얘기랑 지인 얘기, 소개팅 썰 등 등 얘기를 하다 보니까 사람이 엄청 많이 늘었어 우리가 첨 만났을때는 너무 일찍 만난건 아닌가 했는데 딱 맞았던 것 같아 밥도 먹고 나오니까 웨이팅 줄이 길었어 스벅도 우리가 들어 왔을땐 적은 편은 아니지만 나중에 나갈까? 할때쯤에는 뛰어 노는 애기들도 있었어 내 뒤에 한 가족이 앉아 있었는데 애기가.. 진짜.. 진짜.. 너무 귀여웠어.. 내가 초콜릿 가지고 있었는데 애기 아버지께 혹시.. 애기 초콜릿 먹을 수 있나요? 했더니 너무 어려서 아직은 안 먹이고 있대 그래서 내가 애기한테 미안해.. 이모가 가지고 있는게 이것 밖에 없어... 하니까 애기 부모님께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셨어ㅠ 애기 넘 귀여워ㅠ 볼이 어찌나 오동통하고 아장 아장 잘 걷던지 귀여워 숨지는 줄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S가 나도 공무원 준비 해보라더라 잘 할 것 같다고 문제는 시험이지... 내가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S 처럼 한번에 붙을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카페에서 나와서 동노로 갔어 거기 작년에 갔던 곳이더라 다와갈때 맞은편에 반스 있는거 보고 생각났어 작년에 동노에서 창가 자리였는데 창밖으로 반스가 보였었거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까 사람이 많아서 대기하고 있더라 금방 금방 사람들이 빠져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 카운터에서 번호 표 반납하면서 한 시간이요 하니까 안에 들어가서 직접하면 된다길래 네 하고 들어 갔는데 요즘 동노 카드 계산 되는건 알고 있었거든 직접 시간 까지 정해서 결제 되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 신기하더라 S랑 신나게 1시간 30분 노래 부르고 나가기 전에 S가 화장실 한번 갔다 오겠대 근데 우리 아까 들어 오기 전에도 웨이팅 있었는데 지금도 사람 많은거 아니냐고 그럼 방 밖으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면서 얘기하다가 생각해보니 나 500원있어서 나 한곡 더 부르고 있을테니 편하게 화장실 갔다 오라고 하고 누워서 혼자 노래 부르는데 S가 돌아왔어 나와서 어디 가지 어디 가지 하다가 간단하게 밥도 먹고 술 마시자고 내가 제안을 해서 역전할매 집 갔는데 거기도 작년에 갔던 곳이었어 거기서 짜파구리랑 고구마 튀김에 하이볼 각자 한잔씩 하고 시간이 애매한거야 그리고 배도 애매해서 이번에는 나는 생맥 주문하고 S는 하이볼 추가 하고 바지락탕을 주문했어 술 마시면서 많은 얘기를 했는데 S에게 솔직하게 털어 놨어 사실 너 만나기 전에 무서웠다 그냥 나 혼자만의 자격지심인건 알지만 네가 날 만나고 이제 너 같은 애랑은 못 놀겠다고 생각할까봐 너는 새로은 친구들을 만나서 나와는 달리 다양하게 먹고 놀고 하니까 더이상 나 같은 애랑 못 만나겠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했다 그리고 네 친구들에게도 열등감을 느꼈었다 나는 늘 뭐 먹을래? 히먄 한결 같이 같은 음식만 얘기하는데 네 친구들은 다양하게 너랑 먹고 멀리 놀러도 가고 그런 걸 인스타로 보면서 질투도하고 네가 내게 질려하면 어떡하나 하며 무서웠다고 하니까 S가 자긴 그런 생각한적 없다고 너는 너대로 같이 노는게 좋고 너랑 뭘 먹으러 가면서 똑같은걸 먹는다고 싫었던 적이 없다는데 조금 울컥 하더라 언젠가 U가 소소는 매번 메뉴가 같고 가성비만 따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S도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나, S도 다른거 먹고 싶은데 나 때문에 못 먹나 나는 매번 이런데 새로 사귄 친구들은 아니니까 그래서 내가 싫어질까봐 두려웠다고 했더니 S는 아니래 그 말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하루 빨리 금전적으로 조금이나마 더 여유가 생기길 빌고 있어 내 친구들에게 부끄러운 나 자신이 되고 싶지 않아 이 얘기를 하고 나니까 술 취한건 전혀 아니었는데 고해성사 처럼 아무에게도 말 못 했던 말을 하게 되더라 사실 나이를 먹어가면 갈 수록 사람 만나는게 두렵고 무섭다고 이래서 취업을 할 수는 있을지 더 두렵다고 상담사가 전에 그랬다 소소는 괜찮아 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되돌아간다고 그 말에 나는 결국 단 한발자국도 때지 못 하고 여전히 19,20살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이런 말을 횡설수설해 가며 얘기했어 고맙게도 S는 묵묵하게 들어주고 너무 걱정 말라고 해주었어 조금은 우울한 얘기도 하고 S네 동생 얘기도 했는데 바지락탕이 생각보다 나오는데 오래걸려서 큰일이였어 7시 35분 기차여서 40분에는 나가야 했는데 우리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엄청 허겁지겁 먹고 계산하고 나왔어 서둘러 지하철 타러 가는데 사람들을 헤쳐가며 걷는데 마음은 급하면서도 즐겁더라 많은 인파들을 헤쳐가며 S와 팔짱끼고 걷는데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 혼자가 아니라는게 옆에 누군가와 웃으며 팔짱끼고 걷는다는게 어린시절 어느때와 같아서 지금 보단 사람을 덜 무서워 할때 같았던 그날 같아서 아직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그날 만큼은 내게 크리스마스에 놀러 나온 것 처럼 마음이 들떴어 유독 하늘이 예뻤고 초승달 마저 한폭의 그림 같은게 너무 완벽해서 아침에 불안에 떨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어 하늘에 뜬 초승달을 보며 고등학생때 S가 내게 했던 말을 해주니까 S가 나 완전 극T 같은 말했었네 하는데 즐거웠어 지하철 타는 곳 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역까지도 금방 도착해서 화장실 갔다가 역으로 같이 올라 왔어 같이 여기 저기 서성이다가 이젠 진짜 헤어질 시간이 와서 마지막으로 포옹을 끝으로 헤어졌어 돌아 가는 기차 안 방금 전 까지는 그렇게 설레이고 즐거웠는데 기차를 타고 가는 길은 어찌나 허무하던지 사실 꿈을 꾼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 가는 도중에 옆자리 사람이 바뀌었는데 그분이 내 옆에 있던 콘셉트에 충전기를 꽂으려고 손을 뻗는거 보고 꽂기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서 충전기를 잡았어 옆 자리분이 살짝 당황해 하셨는데 내가 고개를 살짝 까딱이니까 같이 까딱이면서 충전기를 놓으셨어 그래서 내가 꽂았는데 내가 이때 좀 정신이 멍하기도 했고 반사적으로 행동한거였거든 꽂아주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진짜 개 뜬금없고 얼마나 어이가없냐 제가 꽂아 드릴게요도 아니고 다짜고짜 남의 충전기를 잡더니 자기를 보며 고개를 까닥이는게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옆자리분께 사과드렸어 죄송하다고 갑자기 제가 그래서 놀래셨죠 제가 멍때리다가 아무 생각없이 앞에 충정기 꽂으시려고 손이 다가 오는게 보여서 반사적으로 그랬다고 죄송하다니까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주무시는 것 같아 보여서 조심스럽게 한다는게 깨운줄 알았다고 해서 아니었다고 했어 옆자리분... 넘... 착해ㅜ 도착해서 내리기 전에 인사 하고 내렸어 인사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다와가서 일어서서 문앞에 섰는데 문 넘어로 옆자리 분이랑 눈이 마주쳐서 인사했어 그분도 인사해주시더라 :) 도착해서 매니저님께 전화 걸었어 낮에 전화 왔었는데 그때 오늘 집앞 편의점 주말 오후 새로 왔는데 교육 좀 해 줄 수 있냐고 하셨는데 내가 대구에 있다고 못 간다고 했거든 근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해서 지금 역에 도착했는데 지금이라도 가서 한 볼까요? 하니까 그래 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신다고 하셔서 그대로 출근해서 11시까지 있다가 왔어 사실 이때도 좀 일(?)있었는데 이건 다음에 써야겠다 아니 9시 부터 일기를 썼는데 벌써 11시라니... 왜 나는 맨날 각 잡고 일기를 썼다 하면 기본 2시간이지? ㅎ...
소소 2023/12/11 13:31:35 ID : rfgmFdA1Bfe
요즘 멘탈이 너무 안 좋아 내가 생각해도 너무 예민하고 별거 아닌 일에 혼자 기분 나빠져서 일하다가 혼자 짜증내 한편으로는 이런걸로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화가 주체가 안돼 지난주 금요일에는 일하다가 오전 언니에게 전화가 와서 평일 야간 얘기하다가 너무 흥분한 상태였어 그 상태에서 손님이 담배 사러 오셨는데 무슨 담배를 말씀하셨는지 잘 못들어서 죄송한데요 어떤거요?도 아니고 죄송한데요 뭐라고요? 이랬어 진짜 미쳤나봐 이젠 공과 사도 구분 못 할 지경까지 온 것 같아 손님께서 기분이 좀 나빠 보였는데 그때의 난 그런걸 신경쓸 겨를도 없었어 물건 정리도 했어야 했고 언니랑 야간 이야기 하다 보니 이미 내 정신은 쏙 빠진 후였어 이게 합리화 할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당시에는 그냥 제정신이 아니었어 손님이 가시고 언니랑 통화가 끝나고 정리해야 할 물건도 다 정리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내가 아까 그 손님께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더라 스스로에게 기함 했어 내가 아무리 정신도 없고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뭐라고요라니 다시 떠올리니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시 오시면 그땐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순간 너무 슬프더라 이곳에서 일하면서 손님은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몇 없는 손님들의 별거 아닌 행동에도 요즘 자주 기분 상해하고 있어 왜 이렇게 예민해졌는지 지난 몇달을 되돌아 보다가 울었어 일하기 너무 싫어서 사람들 만나기 너무 싫어서 그냥 혼자 아무도 안 만나고 며칠 방안에 박혀 있고 싶어 근데 며칠이 아니라 하루도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화가나고 다 싫고 멀리 도망가고 싶어졌어 사실 늘 도망가고 싶었어 멀리 아주 멀리 가서 그렇게 사라져 버리고 싶어 일본 갔다 와서 다시 일 시작하고 정신없이 일하면서 이젠 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어 그냥 일 하겠다고 약속했었기 때문에 그것에 얽매여 일을 다녔던 것 뿐이지 나는 일본으로 떠날 때랑 달라진게 전혀 없어 그리고 다시 옛날 말 버릇도 나오기 시작했어 다시 뭐만 하면 혼자 죽고 싶다고 중얼 거려 A랑 그런 말 안 하겠다고 약속 했었는데... 내가 옛날에 비해서 돈에 집착을 안 하는건 스스로 조금씩 놓고 있던 걸까? 355원 빌려간 언니네 집에 빨간 딱지 붙었다는 얘기 듣고 들었던 생각은 돈 받기는 글렀네 그 정도 감상 밖에 안 들더라 주변 사람들이 이 말을 듣는다면 나보고 미쳤다고 그러길래 왜 그렇게 큰 돈을 무턱대고 빌려줬냐고 나무라겠지 그러게 왜 빌려줬을까? 뭘 보고? 나도 그정도 돈은 벌벌 떨려서 못 쓰는데 어떻게 고작 2년 남짓정도 알고 지낸 사람한테? 뭘 믿고? 그 언니는 나에게 약속한 날짜에 갚으려고 했는데 내가 그냥 천천히 갚으라고 했어 그 말에 그날 언니가 집에서 울었대 나중에 다시 연락와서 정말 고맙다고 자기 믿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는데 미안 하지만 사실 별로 안 믿었어 그 돈 빌려주면서 어쩌면 못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아니다 믿고 있나? 통장 잔액 계산 할때 언니가 줄 돈도 같이 계산해 볼때도 있으니 어쩌면 완전히 안 믿는건 아닌가봐 그냥 그러려니 하는 느낌.. 모르겠다 그냥 다 때려치고 죽고 싶다 지난주 금요일에 일하다가 자각했는데 나는 생각보다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더라 자전거 타고 다면서 저 사거리에서 차가 갑자기 나타나서 날 치는 상상 그걸 자각하니 어찌나 웃기던지 정말 죽지도 못 할 주제에 내가 요즘 흰머리가 엄청 늘었는데 그건 다 내가 예민하고 화가 많아서 그런거겠지? 지친다 화도 안 내고 싶고 그냥 혼자 있고 싶어 멀리 멀리 떠나고 싶다 아무도 날 찾지 못 하게
소소 2023/12/14 08:45:08 ID : rfgmFdA1Bfe
몇주 전에 부산에서 열리는 주류 박람회를 가려고 했어 몇년 전에 우연히 서울 주류 박람회를 알게 되고 나서 부터 줄 곳 가고 싶었는데 부산에서도 열리는줄은 전혀 몰랐어 그러다가 여름에 한번 열렸는데 G가 갔다 왔다고 해서 그제서야 알게 됐어 둘이서 12월에 열리는 박람회에 같이 가자고 미리 예매까지 했었는데 결국 나는 못 갔어 오전 언니가 박람회 하는 그 주에 몸이 아팠는데 아픈지는 좀 됐거든 좀 처럼 잘 쉬도 못 하고 해서 그런가 계속 몸이 안 좋다고 해서 평소 하지 않을 짓을 해버렸지 언니네 집이 우리 집이랑 엄청 멀지도 않고 해서 어차피 애기들이 학원 끝나고 집에 올 시간이니까 잠깐만 들렸다가 가야지 하고 붕어빵이랑 언니가 커피 마시고 했던게 생각나서 따뜻한 캔 커피 사서 언니네 집에 갔어 언니네 집에서 대화도 좀 하고 강아지랑 놀고 아픈 사람 오래 붙잡는거 아니라고 이제 가야겠다고 인사하고 나왔어 그래.. 이게 화근이었지 화요일에 언니네 집에 갔었고 목요일에 연락이 왔어 그 언니가 코로나 였다고.. 언니도 수요일에 알게 되서 결과 나오자마자 알려준거더라 다행이 금방 갈꺼라고 마스크를 안 벗고 있었는데 문제는 아버지랑 G였어 나도 나지만 둘다 코로나 걸린적이 없거든 그래서 둘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G랑 나는 금요일까지 상태랑 키트 검사 결과 까지 봤는데 괜찮았거든 그래도 아무래도 잠복 기간이 최소 5~14일 이라는데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어서 둘 다 찝찝하긴 매한가지였어 다만 내가 너무 가고 싶었던 박람회였고 이것만 기다려 왔기에 못 간다는건 너무 슬프더라 그레서 G가 미안해 하지 않게 내가 먼저 다음에 만나자고 했어야 했는데 도저히 말이 떨어지지 않아서 나는 지금 아무렇지 않고 건강한데 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어떡하지만 반복했어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비겁하긴 해 그만큼 많이 가고 싶었나봐 결국 G가 먼저 다음에 만나고 했어 미안하다는데 내가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어 내가 평소 안 하던 짓을 해서 벌어진 일이고 내가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미련 생겨서 말 못 했다고 미안하다고 너는 미안해 할 일 아니라고 했더니 G도 나에게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어 소소 잘 못이 아니라고 내년 7월에 열리는 서울 주류 박람회를 기약하고 나는 못 가고 G는 아버지라도 모시고 가야겠다며 토요일에 다녀 왔대 몇 달 전부터 예매하고 곧 주류 박람회가 얼마 안 남았다는걸 알게 되고 엄청 들떴는데 막상 무산이 되니 얼마나 허무하던지 금요일 밤 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기분이 안 좋았어 토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고 원래 이 시간이면 기차 타러 나갈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하고 울적해하며 밥을 먹었어 이제 설거지를 하려는데 매니저님께 전화가 오더라 혹시 오늘 약속있냐고 물어 보시는데 그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원래는 있었는데 없어져서 ㅎ.. 없으면 지금 집 앞 편의점 가서 일해 줄 수 있냐고 오전에 일하는 애가 연락이 없도 없이 안 오고 있다고 했어 그래서 알겠다 하고 서둘러 설거지를 끝내고 씻고 준비하러 가야 하는데 방에 들어 가서 울었어 진짜 기분이 거지 같더라고 사실 일하러 가고 싶지 않았어 진짜 너무 가기 싫었어 오늘 약속이 파토난 것도 슬픈데 일까지 가라니 이럴수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매니저님이 전화로 물었을때 한편으로는 어차피 없는 약속 일이나 하는게 낫지 않을까? 매니저님도 곤란해 하시고 하는 생각에 하겠다고 했는데 후회 막심이었지 혼자 기분 안 좋아서 한 5분? 질질 짜고 한숨 쉬며 씻고 출근 했어 일 하는 내내 기분이 거지 같았는데 아무래도 여기서는 오래 일 했다 보니 익숙한 얼굴이 대부분이었어 일 하는 도중 들어 오는 몇 몇 손님들이 어!? 하고 반갑게 인사하시는데 인상을 쓰고 있다가도 펴지게 되더라 그리고 자주 오던 애기들도 보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졌어 어쩔 수 없는 일이였고 혼자 꽁해 있어도 달라지는 것도 없고 사싫 가고자 하면 혼자서 일요일에도 갈 수 있었는데 안 간건 나인걸 하고 한숨만 쉬었지 애기들이 편의점에 들어 오면서 반갑게 인사하도 하고 시험을 쳤는데 수학이 100점이었다며 자랑도 하고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귀여워서 다들 하나씩 사탕 사줬어 일 끝나고 집에 왔을때는 기분이 한결 좋아져 있었어 뭐 그뿐이었지만 아버지도 굉장히 신경쓰여 하셨거든 반쯤 병균 취급이었지 토요일에는 차박을 가셨었고 일요일에 집에 오셔서 차에 뭐 한다고 이것 저것 하는데 나 보고 코로나 일지도 모르니까 마스크 하고 다녀라 밥은 따로 먹자고 하면서 시킬건 다 시키더라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 가져다 달라면서 가까이 오지는 말라고하고 저녁으로 칼국수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 코로나 일지도 모르는 내가 만들어야 했어 어찌나 기가차고 웃긴지 간은 어떻게 보냐고 했더니 감으로 하래 진짜 개 짜증나고 열 받고 일 시킬건 다 시키면서 취급은 또 병균 취급이고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는건 알겠는데 아니 내가 마스크를 쓰고 밥도 해, 설거지도 해, 심부름도 막 시켜 그래 놓고서는 가까이 오지말란다 ㅅㅂ 진짜 개 짜증나더라 박람회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가 제일 열받게 하더라 하.. 칼국수 끓이고 식사하라고 했는데 빨리 안 가는거야 먼저 드셔야 나도 먹을텐데 아버지 하던 일 때문에 그거에 매달려 있는거 보고 몇번 빨리 드시러 가라고 하다가 종일 쌓여 있던게 이때 좀 울컥해서 소리 질렀어 빨리 가서 먹어라고 같이 싫다면서요 아빠가 빨리 먹어야 나도 남은거 먹지 않겠냐고 면 다 불어 터진다고 ㅈㄴ 소리 지르고 서야 아버지는 부엌에 갔어 아버지가 따로 덜어서 방에 가져가서 먹을테니 부엌에 가서 먹으라는거야 그래서 부엌으로 가서 문 닫고 먹었어 부엌에 와서 남은 칼국수를 덜어 먹는데 서럽더라 코로나 보유 취급을 할거면 차라리 방 밖으로 못 나오게 하던지 그러지는 않고 본인 편한건 다 시키면서 코로나 일지도 모르니 이러니까 진짜 진짜 개 짜증났어 짜증나는 주말이 지나고 평일이 왔는데 중간에 아버지께 연락이 왔어 무슨 얘기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것만큼은 확실히 기억나 증상 없냐고 ㅎ... 물어 보는건 당연해 아버지도 이제 연세가 꽤 있으시고 사실 박람회 그주에 아버지가 부산 고모집에 가려다가 나 때문에 못 갔거든 고모도 연세가 많으시고 몸이 너무 안 좋으셔서 혹시 내가 코로나이면 진짜 큰일이거든 고모가 김장했다고 김치 가져가라고 했었는데 못 가고 그 다음주에 가야 했어 그래서 아버지가 상태를 물어 본건 당연한건데 좀 기분이 나쁘더라 주말 일이 생각나서 아버지야 나쁜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는걸 알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꽤 기분 나쁘지 그리고 코로나 환자랑 접촉했다는 말 듣자 말자 바로 진단 키트해 봐라고 난리였으니... 한참 유행할때도 그랬었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한결 같이 똑같이 말씀하시는거에 조금 감탄했어 그때 코로나 걸린 직원이랑 교대했었거든 그걸 알고 집에 들어 가기 전에 아버지랑 통화하고 진단 키트 사서 바로 해봐라고 난리였어 내가 접촉했다고 진단 키트 써봐도 음성인지 양성인지 알 수 없다, 잠복기간이 있다고 이 기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했는데 그땐 진짜 심하게 유행이여서 아버지가 하라고 화를 내서 결국 그 밤 밖에서 진단 키트 하고 나서 인중하고서야 집에 들어 갈 수 있었어 ㅋ... 집에 들어가게 해준 것만으로 감사했어야 했나?🤣 그리고 이번에도 언니에 애기를 전해 듣고 알려드리니까 진단 키트 해보라고 하더라 그때 처럼 난리치는건 아니고 권유긴 했는데 참 한결 같다고 생각했어 내가 지금 해도 진짜 음성인지 양성인지 알 수 없다고 몇번이나 얘기 하고서야 그래도.. 진단 키트인데 나오지 않겠냐고 하는걸 겨우 틀어 막았어 ㅎ... 나는 주말 내내 이러한 일 때문에 차라리 코로나 확 걸려서 이 상황들이 덜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난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고 멀쩡해 그때 마스크 쓰고 있어서 괜찮은가봐 금방 갈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매일 마스크 쓰다보니까 익숙해서 벗어야 겠다고 생각도 못 했던게 한 수였을지도 그날 언니네 집에 갔다가 우리 집으로 가는 길에 나 생각해보니 마스크 안 벗었었네 하고 혼자 웃었어 별 자각이 없었군 하고
소소 2023/12/15 00:01:52 ID : 63Qmrffbwk3
창피해서 죽을 것 같다 진짜 너무 너무 창피해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오늘 생일이야 곧 트위치도 터지고 해서 트위치 마지막 생일 방송 하면서 시청자 부검했는데 내가 딱 걸릴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 지금껏 단 한번도 걸린적 없는데 신기하게 뽑기에서 걸리더라 생방 보면서 캔디크러쉬 하다가 내 닉넴 불려서 얼마나 놀랬는지 저 닉넴 쓰는건 딱 나 밖에 없을 것 같은 닉넴이여서 듣자마자 나인걸 알고 심장 떨리더라 우연히 유튭에서 알게 되고 유튭 보다가 댓글로 통해서 트위치 생방이라는걸 알게 됐는데 이분 보려고 트위치 가입도 하고 계속 생방 봐왔어 제일 좋아하는 스트리머라서 언젠가 취뽀하면 다른 분들 처럼 저 취뽀했어요 하면서 내 첫 구독 이분에게 드려야지 하면서 보낸 나날들 한번을 구독 못 하고 트위치 마지막 달에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뽀록 날 줄이야! 심지어 다른 스트리머 구독한적 없는데 작년에 우연히 다른 분 구독 선물 받았던게 있다는 것도 기억도 못 하고 있다가 내가 이분 말고 다른 분 구독 기록 있다는걸 듣고 나도 화들짝 놀람... 내 온니원은 너야... ㅠ 너 때문에 트위치 가입했고 내가 처음으로 구독한 유튜버야 옛날에 유튭 구독하는건 뭔가 싫어서 검색해서 보거나 알고리즘 뜨는 것만 봤는데 우연히 이분 겜방 보고 넘 재밌어서 처음으로 구독이란걸 해봤어 그리고 이분 통해서 다양한 유튜버들을 알게 되고 내 세상이 넓어졌었지.. 그 타스 구독도.. 네가 다른 분들이랑 컨텐츠 찍은걸 보고 알게 되서 너 방송 안 할때 보다가 우연히 선물 받은거야...ㅠ 어지간한 생방도 다 봤어 근데.. 근데! 본인이 아닌 첫 구독이 타스라서 그걸 내 최애가 말하니 조금 슬펐다 ㅠ 생방 보면서 방종때 구독 알람 울리게 하면서 내 첫 내돈내산 구독은 너라고 하고 싶었는데 이게 결제 하자마자 바로 알람 뜨는건줄 몰랐어 ㄴㅎㅁㅎㅁㅅㅁㄹㅂㅎ묘 부검도 다 끝나고 한참 지나서야 뜬 구독 알람에 얼마나 뜬금없었을까?ㅠㅠㅠㅠ 이때 너무 창피했어.. 다른 분들은 무슨 문구도 넣어서 구독 알람뜨던데 나는 그런 것도 없고 결제 도중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취소하려고 했는데 완료 메일과 거의 동시에 생방에 내 구독이 울리는데 젠장! 개뜬금없어서 당황하는 최애 보니까 하...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더라 방종하기 전에 트윕으로 말하긴 했는데 뭔가 뭔가 넘 창피하고 트윕도 괜히 했나 싶고 걍 창피해서 죽을 것 같다 🥲 너무 창피하고 슬퍼ㅠ 내 최애 말도 많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네 공겜이 젤 좋아 추리 겜하는 것도 넘 재밌고 다 좋은데 처음으로 생각지도 못 하게 내 닉넴 불려서 넘 기뻤는데 나 왜 구독했지..? 구독이 이렇게 창피한건가...? 젠장 내 첫 후원도 너야... 넌 모르겠지만 그리고 웃프게도 후원하는 법 몰라서 한참 찾다가 차라리 구독하면서 보내자에 이르러서 구독한건데 이렇게 될줄이야 반응도 뭔가 뜨뜻 미지근했어 넘 창피하다 왜 그랬지... ㅠ 차라리 2월에 마지막 인사하며 구독할껄 나.. 이번 생방 다시보기 못 볼 것 같아 ㅎ.. 어아아아ㅏ아ㅏ아아ㅏㅏㅜ녀톰 아니ㅣㅣ니ㅣㅣ 왜ㅐ 내 닉넴 그따구지? 처음 불릴땐 설레었다 세상에 이런 날도 오는구나 했고 중간에 내가 한 짓에 창피해 죽을 것 같아 차라리 트윕도 하지 말았어야.. 으.. 숨지고 싶다 ^^... 아직도 창피해서 심장이 다 아프네ㅠ 차라리 꿈이었으면 내가 미쳤나봐 허르어어ㅓㅓ어ㅓㅏ그래도 생일은 축하해ㅠㅠㅠ
소소 2023/12/15 08:44:21 ID : rfgmFdA1Bfe
수요일에 풀로 일했어 퇴근하기 30분을 앞 두고 매니저님께 전화가 왔어 이전 근무지에 얼마전 오후분을 새로 뽑았다고 오전 언니한테 듣긴 했던 것 같거든 그분이 갑자기 그날 못 나올 것 같다고 통보를 했다는거야 출근 하기 30분 전에 전화와서 전날 밤 잠을 못 잤다고 지금 병원 가야 함 이러고 못 나온대 그러면 몇시간 전에 미리 얘기 했어야지 30분을 앞두고 그러면 어쩌냐고 매니저님이 뭐라했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가서 할 사람이 없어서 혹시 소소사가해 줄 수 있냐고 물어서 내가 가겠다고 했어 사실 그날 나만의 원대까지는 아니고 소소한 계획이 있었는데 완전 일그러져 버렸어 그날 세일하는 날이라서 집 가는 길에 마트 들려서 찌개용 고기랑 대패삼겹 등 싸길래 사가려고 뭐 살지도 정해 놓고 집에 가면 빨래도 해야 했는데 마트는 무슨 바로 집으로 가야 했어 매니저님이 5시 아님 6시 부터 출근 하라고 했는데 할거면 5시 부터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5시 부터 하겠다고 하고 갔어 사실 장보려면 수요일이 제일 좋긴했는데 타이밍도 참... 목욜 부터는 비가 와서 투슬리스를 타고 갈 수 없는데ㅠ 한숨 쉬면서 교대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달려가서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설거지 부터 후딱 해결하고 편의점에서 가져 온 샌드위로 대충 저녁 때우고 빨리 출근하러 갔어 가니까 매니저님이 나를 반기시더라 어쩐지 앞에 있던 제네시스사 눈에 익다 했는데 스파크 번호판은 기억하는데 제네시스는 아직 번호를 못 외웠어 물론 스파크는 외우려고 위운거는 아니고 하도 많이 봐서 ㅎ... 쨌든 교대하는데 느낌이 익숙하면서도 안 익숙하더라 지금 근무지는 계산대도 높고 담배 진열대랑 다른 매대가 다 높거든 그에 비해 여긴 낮으니까 기분이 오묘했어 그리고 왼쪽 포스기를 주로 쓰다가 오른쪽 쓰니까 한번씩 버튼이 헷갈려 ㅎ.. 편의점에 왔는데 너무 정신이 없더라 좁은 내부에 물건이 제대로 정돈도 안되어 있으니 어지러운 느낌... 나랑 언니가 없을뿐인데 진짜 너무 엉망진창이여서 웃음도 안 나오더라.. 인수인계하는데 금고 보관 할 줄도 모르는지 천원이 130장이 있는거 보고 기겁 했잖아 인수인계하고 오전 근무자에게 금고 보관하는거 알려주는데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되게 안절부절 못 해하더라 그래서 빠르게 설명하고 보냈어 그리고 이날 월급 받을 줄 몰랐는데 월급도 받았어! 지난달에 대타 몇번 했는데 그중에 30분짜리 하나가 있어서 매니저님이 반올림해서 돈 주셨는데 내가 계산했던 것 보다 액수가 많아서 놀랬어 그래서 같이 계산해 보니까 매니저님 계산이 맞아서 어떨떨한 기분으로 돈 받았어 매니저님도 가시고 혼자 남게 됐어 일하다가 아버지께 전화가 왔어 안 그래도 다시 출근해서 폰 보니까 내가 인수인계할때 아버지가 전화 하셨었더라고 나중에 따로 전화 드리려고 했는데 먼저 전화 하셨어 밥은 먹었냐고 물으시길래 대충 먹었다고 하고 대답하는 순간 손님이 오셔서 계산하고 다시 전화 받으니까 아버지가 일하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어 자초지종 설명을 하니까 그렇냐고 하시고 평소라면 알겠다면서 일 해라고 끊었을텐데 안 끊고 그렇냐고만 하셔서 의아했어 그래서 무슨 일 있냐고 하니까 그렇대 아버지네 회사 사정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월급이 밀리는 중인데 아버지가 십 몇년 탄 트라제를 버리고 새차를 사면서 12개월 할부했어 그 할부금을 오빠가 주기로 했었대 그래서 매달 오빠가 돈을 보냈는데 아버지가 월급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 통장 잔고를 확인하다가 보니깐 오빠가 5월 부터 돈을 안 보냈더라고 그래서 아버지가 오빠에게 왜 돈 안 보냈냐고 물었더니 돈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했다는거야 그 말에 깜짝 놀랐어 오빠가 돈을 많이 벌지는 않지만 돈은 한국돈으로 받아서 베트남에서는 물가도 저렴하니까 많이 쓰지도 않는단 말야 그렇다고 의식주로 쓸 일도 없고 오빠가 무슨 사기라도 당했나 싶어서 가슴이 철렁 거렸는데 아버지도 정확히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고 하고 네가 오빠한테 전화해서 아빠한테 돈주라고 말하라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내일 일 마치고 저녁에 전화하겠다고 하고 끊었어 그러고 내가 6개월 정도 아버지가 못 받은 것 같아서 그 돈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니까 270이 나오는거야 그거 보고 그래, 오빠는 태국 여행 비용도 혼자 다 부담하고 비행기 값은 아버지가 주시고... 이 돈은 내가 내자 항상 해와 여행갈때 내 돈으로 뭘 한 적이 없어서 안되겠다 싶더라 오빠는 늘 나한테 뭐 많이 해줬는데 나는 해준 것도 없고 이런 돈 문제는 항상 오빠 혼자 부담했으니까 나머지 6개월 분은 내가 내는게 맞지 하고 오빠에게 170만원 보냈어 하루 한도가 100만원이라서 일단 카뱅으로 100, 카카오페이로 70 보냈어 나머지는 새벽에 보내야 겠다고 생각하던 중 오빠가 카톡을 읽고 이게 뭐냐는거야 그래서 말했지 오늘 아빠가 오빠한테 한소리 했다며, 오빠 혼자 감당하기 부담스러운거 맞다 그리고 저번에 한국왔을때도 돈 많이 쓰지 않았냐고 나 한테 쓴 돈도 그렇고 집 수리하라고 돈 주고 이번 여행까지 오빠 혼자 부담하기엔 힘든거 맞다고 하루 이체 한도가 얼마 안되서 6개월분 한번에 못 보내긴 했는데 아빠도 금전적으로 좀 힘드신가봐 이거 받아서 드려라고 하니까 안 받겠다는거야 내가 받아라고 받아서 아빠 드려라 내가 주려고 하면 아빠 안 받으려고 하니까 오빠가 주라고 하니까 오빠도 받을 수 없대 소소가 취업을 한 상태에서 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면 오빠도 덜 부담이 될텐데 혼자 부담하기엔 좀 힘든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의 네게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조금 더 무리해 보겠다고 하는 말에 울었어 오빠가 얼마나 버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버티다가 부러질까봐 무섭더라 미안하기도 미안하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안하무인하고 어리광을 피우고 있었는지 깨달았어 내가 이런 저런 핑계대고 있을때 오빠는 지금껏 아무말 안 하고 묵묵하게 지지해줬구나 오빠도 너무 힘든데 다 참고 나한테 한 마디도 안 했구나 그러면서 알바하는 동생이라고 돈을 절대 안 받더라 내가 일단 아빠 차 할부금 부터 해결하고 계속 용돈드리는거에 대해서 다시 얘기 해 봐라고 하니까 오빠는 아버지 차 할부 끝난줄 알았대 그러면 어쩔수 없지 하고 이건 오빠가 연달아 해결하겠다고해서 내가 보낸 돈 받아라고 했는데 오빠 자존심이 있지 너한테 받을 정도가 아니래 이날 오빠랑 카톡하는데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마음이 아팠어 내가 얼마나 어리광을 피웠는지 가족 모두가 날 얼마나 감싸주고 있었는지 깨달았어 덕분에 편의점에서 우는 사람이 됐지 ㅎ.. 오빠가 괜찮다며 안 받으려고 하길래 70이라도 받아 달라고 했는데 그럴 수 없다면서 받기 수락 안 하더라 내가 너무 미안해서 그런다고 여지껏 단 한번도 뭘 해준적이 없는데 이것만이라도 받아 달라니까 오빠도 미안해서 그러니까 받을 수 없다고 소소 취업하면 그때 받겠다고 아님 오빠가 정말 정말 너무 힘들때 그때 손 벌리겠대 그러니까 지금은 받을 수 없다고 했어 그리고 오빠는 정말 끝까지 받지 않았어 카뱅으로 카카오톡 친구 이체하기 했는데 얘는 24시간 내에 상대방이 안 받으면 다시 돈이 돌아 오더라 어제 내가 오빠한테 보낸 시각쯤에 돈이 돌아왔어 넘 슬프다 나는 오빠가 조금이라도 기대었으면 좋겠어 그전에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지만 빨리 오빠 보고싶다ㅠ
소소 2023/12/19 12:29:32 ID : rfgmFdA1Bfe
정신이 멍하다 전날 밤에 일찍 잔다고 11시에 자긴 했는데 새벽 내내 잠에서 깨서 그런가 너무 피곤해 멍한 정신으로 일하는데 왜 자꾸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는지 이미 지난지 꽤 된 일 부터 작년일까지 자꾸 떠올라서 괴로웠어 잊고 떠올리기도 싫은데 연쇄작용 마냥 하나가 떠오르니 하나둘씩 떠올라서 괴롭더라 떨쳐 내려고 해도 떨쳐지지 않아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았는데 오늘 무슨 날인건지 초등학생 두명이 학교를 안 가고 간식 거리를 사러 왔어 계산 하면서 방학했냐고 물었더니 다음주 목요일이 방학이라고 알려주더라 오늘은 왜 학교 안 갔는지 모르겠지만 이 짧은 대화에 아까의 안 좋은 기억들을 떨쳐 낼 수 있었어 아이들이 멋쩍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랬나봐 피곤함과 멍한 정신으로 일하던 중 손님이 들어 오는 소리가 들려서 어서오세요 하고 인사 하면서 오전에 들어 온 상온 물류 정리를 했어 손님은 살 것이 많았는지 바구니 집어 드는 소리가 들렸어 나는 내 할일 하고 카운터에 와서 손님이 계산 하러 오시길 기다리는데 그 손님이 I 였어 사실 한 두달 전 밤이 마지막이 아니라 얼마전 평일 낮에도 일하던 중 우연히 I와 마주쳤어 I는 아무렇지 않은 듯 간식 거리를 사서 갔는데 지난 밤 때 처럼 심장이 철렁 거리진 않더라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나 역시 담담했어 서로 사무적으로 대화만 하고 헤어졌는데 오늘은 왜 그랬을까? 문득 S가 떠오르더라 생각해보면 학생때 친구들에게 얻어 먹기만 했지 내가 뭘 해준적이 없었어 그래서 지난번 S를 만났을때 더 후회하기 전에 밥 한번 사주고 싶어서 사주고 왔었어 I도 나 처럼 넉넉한 사정은 아니었지만 늘 날 챙겨줬었어 밥도 사주고 영화 보자며 날 김해까지 데려가주고 그 밖에도 받은게 많은데 난 정말 해준게 없더라 하다 못해 밥 한번 사준적이 없어서 I가 한가득 가져 온 간식 거리를 내가 결제 하겠다고 했어 실로 충동적이 었어 처음에 당황해 하던 I에게 내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미안하다고 나는 늘 받기만 하고 네게 밥 한번 제대로 사준적이 없다고 이런거라도 내가 사주고 싶다고 하니까 I가 영문을 몰라서 당황해하는데 차마 내가 먼저 나 소소야라고 말할 용기가 안 나더라 지금껏 날 모른척한게 아니라 못 알아 본거였구나 내가 J를 봤을때 처럼 그런 생각도 잠시, 머리속에서는 정리 되지 못 한 말 들이 고장난 기계 마냥 그저 미안하다고 네가 내게 해준게 많은데 밥 한번 사주지를 못 했다고 이거라도 내가 사주고 싶다고 미안하다고 그 말만 되내었어 I는 금방 날 알아 보고는 소소야...? 소소 맞아? 해서 고개를 끄덕였어 I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네가 여기서 일하는 줄 몰랐다, 계속 이 지역 내에 있었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어 어떻게 한번을 못 마주쳤지? 하는 말에 이 곳에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주로 부산이나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도 하고 내가 잘 안 돌아 다닌다고 했어 I가 정말 날 몰라 봤었던 거였다면 우리가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어도 몰랐었겠지 하긴 나도 몇년 전에 J를 길에서 마주쳤을때 먼저 알은체 하기 전에 나도 못 알아 봤었어 I는 일하러 가던 중이라 길게 얘기 못 한다며 미안하다고 했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어 배웅하면서 변명하듯 미안하다고하는 내게 I는 괜찮다고 소소도 내게 해준게 많다고 힘들때 내 곁에 있어줬잖아 하는 그 말에 더 미안하더라 내가 끝까지 네 곁에 있어주지 못 해서 미안해, 네게 뭘 해준게 없어서..그당시 나도 좀 힘들어서 널 이해하기에 힘들었다고 횡설수설 말을 늘어 놓았는데 I는 괜찮다고 했어 다음에 시간 날때 또 보자며 갔어 I를 보내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나는 끝까지 이기적이구나 싶더라 더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간식 결제를 하다니 물론 사준거에 대해서는 전혀 아깝지도 후회도 안 들어 그냥 그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I는 얼마나 황당할까 갑자기 뜬금없는 내 행동에 나는 그냥 어쩌면 이게 정말 마지막 만남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더 후회하기 전에 말하고 싶었어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생각해보니 고마웠다는 말은 못 했네 하긴 충동적으로 행한 일이였는데 이제 마주칠 일은 없겠지 비겁했지만 I에게 이렇게라도 뭘 해줘서, 한번이라도 무언가를 사줬다는 일이 생겨서 좋았어 아프지 말고 잘 지내 I 이렇게라도 대화를 해서 좋았어 안녕
소소 2023/12/21 14:29:32 ID : rfgmFdA1Bfe
어째 편의점은 바람잘날이 없는 것 같아 요즘 매일 같이 남사장님 이모부님께서 매일 오는데 좀 부담스러워 정확히는 귀찮다가 맞긴 하지만 이모부님이 할아버지이신데 나쁜 분은 아니란 말야 근데 좀 뭐라 해야하지? 내가 여기로 이전해서 근무 한지 한 한달 정도는 매일 같이 폐기를 가지러 오셨어 심지어 본인 번호를 적어주면서 야간 애들한테 폐기 갯수 문자로 내라고 시켰단 말야 그래서 야간 애들이 맨날 문자 했다는데 어느날 엄청 성이 난채로 편의점에 오셔서 화내는거야 나에 대한 화는 아니고 야간 애들이 자꾸 연락한다고 내가 페기 처리하는 사람이냐고 안 가져가면 안 가져 가는 줄 알아야지 내가 돈이 없냐고 매일 나가서 돈 번다 한번 벌면 한 30씩은 벌어 온다고 왜 자꾸 가져가라고 연락하냐고 화내는데 황당하더라고 왜냐면 할아버지가 직접 쪽지를 남기면서 야간 애들한테 당부하고 나보고도 야간 애들한테 폐기 나오면 갯수 문자로 보내라고 전해라고 몇번이나 했으면서 이젠 가져가기 싫으셨는지 노발대발을 하시며 오셨는데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이제 안 가져간다고 말했다는데 그것 까지는 잘 모르겠고 그 전까지는 본인이 가져 갈거라고 문자 보내라고 하셨으면서 원래는 폐기 나오는거 야간이 버려야 하는거 아니냐, 애들 귀찮으니까 내가 가져가는거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실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폐기 가져가라고 문자하는거에 화를 내는거야 좀 어이가 없긴 했는데 그러려니 했거든 그러고 한달 반? 정도 안 보이시더니 이번주에 다시 오셔서는 폐기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넘 귀찮아... 내가 일일이 챙겨 드려야 하고 언제는 또 자기가 폐기 가져가는 사람이냐고 노발대발 하실 때는 언제고 이제 또 매일 오겠다는데 하... 어쩌란 건지... 그래서 내가 오늘 물어 봤어 이제 안 가져가신다고 전에 뭐라하시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땐 일이 있어서 못 가져간 거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일이 없어서 가지러 왔다고 왜 이제 오지 말까? 하시는데 마음은 네.. 오지마세요 이지만 내가 어떻게 그런말 하겠니 ㅎ.. 내가 폐기 챙겨서 드리는데 할아버지가 또 본인 번호 적어서 주려는거야 그래서 그건 하지 말라고 함 야간 애들이 부담스러워 한다, 전에 할아버지께서 해달라고 하셔서 문자 매일 드렸는데 왜 자꾸 문자하냐고 뭐라 하셨지 않냐, 아무래도 서로 소통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저희 주말 야간 또 바뀌어서 직원이 자주 바뀌는데 차라리 요일을 정해서 오시면 제가 챙겨 놓겠다고 했더니 그냥 매일 오겠대 ㅎ... 할아버지가 나쁜 분은 아닌데 뭐랄까... 묘하게 나는 돈이 없는건 아니지만, 우리 조카 내외를 위해서 하는 것 처럼 말씀 하시는데 그게 좀 그래 ;; 어제도 오셔서 가져가시면서 우리 사장님은 쓸때없이 사업을 많이 벌려서 빚이 많네, 대출을 2억을 해서 집을 하나 샀는데 그것도 어쩌네 그런 말은 나한테 하는거야 좀 기분 나빴어 그걸 왜 직원 한테 얘기해? 사실 그건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이지만 이건 매니저님이 나한테 직접 말씀하신거고 아무리 남 사장님 이모부라고 해도 나는 사장님 가게 직원 일 뿐인데 그런 말을 하는건 사장님께 실례가 아닌가..? 좀 그렇더라 나야 이미 아는 얘기라서 아네 하고 말았는데 다른 직원한테도 이런 말 할까봐 좀 그래 사장님이 사업을 많이 하건 안 한건 우리랑은 상관도 없도 월급을 안 주시는 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굳이 직원에게..? 어제 좀 정 털리더라 가끔 할아버지께서 돈 많이 번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내가 알기로 일용직 일을 하시는걸로 알거든 여튼 좀 그렇더라... 할아버지 가시고 나가고 바로 아저씨 한 분이 들어 오셨어 그분이 깨수깡 두개를 들고 와서는 하나를 앞으로 턱 내밀면서 이거 어제 저녁 8시 넘어서 사갔는데 1+1이다 이거를 하나만 가져 갔다고 이거 봐라고 하면서 휴대폰을 보면서 뭘 찾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영수증 주세요 했더니 아저씨가 아니, 내가 언제 사갔는데 하면서 자기 카드 내역 문자를 보여주는거야 그래서 내가 이거 안된다, 저희 영수증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했더니 안 받았대 씨유도 그렇고 gs25도 그렇고 증정품을 담아가는 방법이 있는데 아무래도 회원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그걸 일일이 회원 가입해서 키핑하라고 하면 싫어하거나 이해를 못해하는 분도 많아서 사장님이 증정품이 없어서 못 드릴 경우 못 드릴 것 까지 갯수를 찍고 미증정과 본인 이름을 적어서 손님께 드리면 다음에 와서 영수증 보여주고 수령해 가는 방법을 쓰고 있단 말야 근데 영수증도 없이 그냥 얼마 썼다는 문자 내역만 보여준데 이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잖아 심지어 2개 중 하나만 받아 가는게 아니라 전날 밤에 오후분이 퇴근 하고 야간이 일할때 와서 또 사갔는데 그때도 하나만 가져갔다는거야 나중에 가져 갈거라고 그러고 영수증을 안 받았대 화가 나는거야 손님에 대한 화 보다는 이 ㅅㅂㄴ들이 둘 다 영수증을 안줘..? 심지어 계산기 모니터에 미증정 영수증 모아서 붙여두는걸 보고도..? 짜증이 올라 오는데 손님은 계속 카드 내역을 보여주면서 이걸 가져 가겠대 그래서 내가 안된다고 왜 안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했지 모니터에 붙여둔 영수증들을 떼어내서 보여드렸지 저희가 미증정품이 있을 경우 이렇게 영수증에 각자 이름과 미증정품이라고 표기하고 손님께 드린 후 이 영수증을 다음에 가지고 오시면 저희가 드리는거라고 영수증 안 받았냐고 하니까 안 받았대 그러면서 자꾸 카드 내역을 보여주셔서 뒤에 다른 손님 먼저 계산 해드리고 깨수깡 받으러 온 손님이 뒤늦게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는지 그럼 자기가 나중에 오후 분에게 받아가겠다는거야 그래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고 오후분께 전화를해서 물어 보니까 이 분이 단골인데 자기가 주는걸 깜빡했대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바로 야가에게 전화를 했지 애기를 하니까 맞다고 그 손님이 사장님 지인이라고 나중에 가져 가겠다면서 하나만 사갔다고 했다길래 이때는 손님에게도 좀 화가 나더라 내가 야간에게 알겠다, 혹시 손님이 자기가 사장님 지인이라고 해도 꼭 영수증 챙겨드려라고 하고 깨수깡 손님한테 깨수깡 두개를 드리면서 저희가 영수증 없으면 못 드린다고 설명을 한는데 내가 야간이랑 통화하는거 옆에서 들었단 말야 그때 자기가 오후분이랑 아는 사이라고 했다고 했다는데 진짜 너무 한숨만 나와서 어디서 지적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야 왜 인지 모르겠는데 손님들 중 꽤 많이 오후분을 사장님인줄 알아 이게 오후가 사장인척하는건지, 그냥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건지 모르겠는데 전에도 몇번 손님 중에서 자기가 사장이랑 안다면서 그러는데 내가 아무래도 오래 같이 일하다 보니까 사장님 지인분들을 좀 알거든 그리고 이 사람들 처럼 말하는 사람이 없단 말야 나랑 이미 안면이 트인적이 있거나 사장님 허락하에 뭘 가지러 온게 아닌 이상 자기가 사장 지인인데 이런 말 진짜 안 하거든 대부분 나중에 알고 보니 지인이었다 였지 내가 사장 지인인데 이런 놈들 치고는 ㄹㅇ 지인을 본적이 없단 말야 근데 여기서 일 하면서 내가 사장 지인인데 어쩌고 하면서 내가 예? 하면서 얘기 들어 보면 다 오후분 얘기더라 이 깨수깡도 그렇고 오후분을 사장님으로 아는거야 그래서 내가 몇 번이나 손님께 강조하면서 오후분 저희 사장님 아니시다, 그 분도 그냥 여기 알바하시는 분이라고 말하니까 손님이 좀 머쓱하신건지 아니면 사장도 아닌데 사장님 처럼 굴었던걸 내게 걸려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까지만해도 영수증은 모르겠고 카드 내역만 보여주시던 분이 갑자기 아,.... 영수증 받았던 것 도 같기도....? 내가 받았는데 버렸나?? ㅎㅎ 오후분이 영수증을 뽑아서 바로 생각없이 버리셨나? 라고 말씀하시더라 내가 깨수깡 챙겨 드리면서 다음에 이렇게 미증정품이 생길 경우 무조건 영수증 달라고 하시라고 저희가 이게 없으면 함부로 드릴 수 없다고 지금은 제가 앞 뒤로 확인해서 드리는거다하고 보냈어 손님 가고 나서 화가 나는거야 아니, 영수증을 안 주면 뭐 어쩌자는건지 이걸로 사기 치는 놈도 있을텐데 그리고 보통 우리가 이렇게 영수증을 주는 이유가 +1인데 증정할 제품이 더이상 없을 경우에만 이렇게 주거든 깨수깡이 없던 것도 아니고 왜 ㅅㅂ 두개 다 안 가져감? 그리고 영수증 기록 보니까 4시, 9시 이렇게 두건이 있던데 몇시에 사갔는지는 모르겠지만 11시 넘어서 하나만 또 사가는건 뭐 하자는 거임? ㅡㅡ 내가 생각 정리 좀 하고 매니저님께 전화해서 앞에 일들을 얘기하고 이거 여기 점포 직원들 한테 단체 문자 좀 부탁드린다고 하니까 내가 직접 종이에 적어서 포스기에 대문짝만하게 붙여라고 하셨어 소소는 내가 직접 매니저라고 해뒀기 때문에 그래도 된다고 하셔서 나도 모르게 웃었어 뭐랄까 나를 신뢰하고 있으시구나 싶어서 좋았어 통화 끝나고 야간이랑 오후에게 각각 문자 넣었어 야간에게는 사장님 지인이라고 하더라도 꼭 미증정품은 표기와 본인 이름 적은 후 영수증 챙겨드려고 사장님 지인인데 어쩌고 하면서 뭘 요구하면 사장님께 꼭 확인하고 아닌 경우가 많다고 문자 넣고 오후에게는 사장님 지인 어쩌고는 말 안 하고 그냥 다음에는 단골이든, 사장님 지인이든 전부 영수증 챙겨드려 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알겠다고 그건 자기가 잘 못 한거 맞다고 그날 딱 한번 그랬다고 하는데 아.. 영 믿음이 없어 왜 이렇게 이 사람은 신뢰감이 없지? 좀 의심스러워 진짜 손님들이 편하게 사장님이라고 부르는건지, 본인이 사장인척 행동해서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건지 영 신뢰감이... 그리고 이모부 페기 챙겨드리는 것도 원래는 안 했거든 이전 근무지에서 일할때도 가끔 오셔서 가져가고는 했는데 그때는 할아버지가 알아서 가져가도 아무 일 없었는데 여기서는 할아버지에 대한 말이 나오는거야 할아버지가 페기 가져가고 나서 워크인 안에 있던 음료가 몇개 살아진다고... 내가 할아버지 한두 해 본 것도 아닌데 이전 근무지에서는 그런적 한번도 없었단 말야 그리고 우리 6개 묶음으로 파는 물이 있는데 그게 자꾸 갯수가 안 맞는데 그래서 할아버지가 페기 가져 가시면서 훔쳐가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그것도 이해가 안 가는게 ㄹㅇ 할아버지거든 그걸 아무도 모르게 훔쳐 간다고? 문앞에 있는 그걸?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데 없어지면 바로 티가 나는 그거를..? 물이 ㅈ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없어지면 티가 엄청 나거든 그걸 훔쳐 간게 아닐까 이러는데 나도 그렇고 오전 언니도 그렇고 사실 우린 오후분을 의심하고 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할아버지가 조카 가게에서 그렇게 훔쳐 갈까 싶고 유독 여기서만 말이 나온다는게... 아 .. 좀... 나 이전한지 한달 좀 지나서 오후분이 이런 말을 하는거야 묶음 물 가격이 올랐는데 자기가 엉뚱한 바코드를 찍어서 지금껏 잘 못 팔고 있었다고 그래서 갯수가 안 맞았다는데 이것도 진짜 말이 안되는게 포스기 화면에 일반상품인가?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그 물 사진이 나오는데 그거 누르면 끝이란 말야 바코드를 찍어도 제품에 붙어 있는 코드를 찍으면 포스기에서 사진 누른거랑 똑같이 뜨는데 도대체 뭐 어떻게 했길래 다른 가격에 그것도 싸게! 팔았다는건지 내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가 매니저님은 오후가 일 잘한다고 하는데 진짜 부정하고 싶다 청소만 좀 하는 편이지 매번 느끼는건데 제품이 다 나가서 진열대가 비잖아 그러면 옆에 있는 제품을 2줄로 맞추거나 하면 되는데 ㅅㅂ 그냥 아무거나 막 진열함 1번줄 오른쪽 맨 끝에 있는 과자 a가 3째줄 중앙에 비어 있는 자리에 또 a를 진열해 그레서 진열대 보면 저기에도 a가 있고 다른 줄에도 a가 있고 그래.... 그러면 그거 내가 다 빼서 다시 진열함... 자기 딴에 한다고 하는것 같은데 ㅅㅂ 할거면 좀 옆에 있는 제품을 봐가면서 맞춰가며 진열하던가 진짜 생뚱 맞게 진열해 지금은 익숙해져서 ㅎ... 차라리 하지를 말지 하면서 내가 다시 손 보는데 이분은 솔직하게 청소 말고는 그닥.. 일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음 청소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ㅋ.... 나는 이것도 이해가 안가는게 물건이 들어 오면 어디 지점꺼라고 종이하나 박스 사이에 끼어져서 온단 말야 그것 좀 본인이 버리지 그걸 굳이 박스 사이에 넣어서 내놓음 종이만 그러면 다행이게 가끔 요구르트 같이 비닐 포장으로 온 제품 뜯어서 진열해야하는게 오면 그 비닐 뜯어서 그 박스에 넣어서 밖에서 두더라 그 쓰레기는 왜 안 버리는거임? 그러면서 야간은 이런 부분은 청소 안 하더라 전에 주말 오전한테 뭘 시켰는데 청소 개떡 같이 하더라 어쩌고 하면 진짜 듣기 싫어 같은 얘기를 3개월 동안 들어서 귀에 진물이 날 것 같아 물론 개네가 진짜 개떡하긴 해 정확히는 청소 자체를 안 한다가 맞는 표현이지만 참 복잡 미묘하다... 그래도 화장실 청소 해주셔서 그건 감사하게 생각해 제발 생색만 안 냈으면... ㅠ 세달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된건데 오후분은 진짜 다재다능하시더라 이건 진짜 개인적으로 존경스러워 기초 화장품도 만들 줄 아시고 요즘 중국어 공부도 하신대 얼마전에 중국어 시험 때문에 하루 쉬었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연예인이 중국인이라고 중국 사람들이랑 소통한다고 배운다는데 꽤 능숙하신 것 같았어 젊었을때는 출판사?는 아니고 무슨 달력 같은거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디자인을 좀 하시나봐 어제 직접 좋아 하는 연예인 달력 디자인한거 보여주시는데 개쩔더라 이런 점은 멋있는 것 같아 늘 뭔가 배우려고 하시고 도전 정신이 있으시던데 그게 좀 부러워 솔직히 일적으로 만난게 아니었으면 오후분 좋아했을 것 같아 지금 보다는...
소소 2023/12/25 14:29:25 ID : rfgmFdA1Bfe
지난주 금요일 부터 세상이 날 억까하는 것 같아 금요일 새벽에 샤워하려고 5시에 일어났다가 넘 추워서 걍 머리만 감고 가야지 하고 더 잤어 7시에 일어나서 보일러를 켜고 다시 누웠는데 분명 내가 일어났을땐 보일러 소리가 안 들렸다가 내가 켜고 방에 들어 오니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어 그래서 다 돌아 가길 기다리는데 아무리 추워도 10분이면 다 돌아가서 보일러 소리 안 들리는데 20분이 다 되어가도록 계속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이상해서 왜 계속 돌아가지? 하고 보일러 버튼 판(?) 확인하러 가니까 에러 떠 있는거야 작동에 불이 깜빡 깜빡 거리면 보통 기름이 없어서 그런거 거든 껐다 켜도 계속 깜빡여서 아 ㅅㅂ 기름 없는가 보다 저 보일러 소리 우리 집꺼 아니었네 타이밍 오졋다... 하고 절망했어 어쩐지 보일러 소리가 좀 멀다 했거든 내 방 바로 옆이 보일러 실이라서 소리가 바로 옆에 들리는데 그날따라 보일러 소리가 옆이 아니라 내 머리 맡 창가 쪽에서 들리는 느낌이었어 집이 주택가인데 좀 다닥 다닥 붙어 있어서 옆집, 앞집 보일러 소리 다 크게 들리거든... 그래도 소리 구별은 가능한데 내가 아침에 비몽사몽하기도 했고 내가 방을 나서기 전에는 보일러 소리 안 들렸고 켜고 들어 오니까 들렸단 말야 그래서 당연히 우리집 보일러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ㅠ 머리 꼭 감아야 했는데 온수가 안 나와서 끓여서 쓰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어쩌지.. 하다가 싱크대에 온수로 전화해주는 기계?가 달려 있는데 그걸로 감아야 겠다 싶어서 싱크대에서 머리 감음... 이게 온수가 나오긴 하는데 한 겨울에는 물이 너무 차가워서 뜨거운 물은 아니고 미지근 한 물 나오고 수도 꼭지 위치 잘 맞이춰야 그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데 넘 힘들었어... 살다 살다 싱크대에서 머리를 감을줄이야... 허리도 아프고 싱크대에서 머리 감으니까 ㅈㄴ 찝찝하고... 감고 나서 싱크대 청소 빡빡하고 옴 ㅋㅋㅋㅋ... 어찌 저찌 머리를 감고 출근 했어 금요일이라서 그날 저녁 아버지께서 집에 오셔서 그날 아침 일 얘기를 하면서 집에 기름이 없다고 했지 그래서 집에 따로 등유 사다 놓은거 일단 부어 넣고 장보고 오는 길에 말통 하나 가득 사왔어 다음날 아침에 씻으려고 아버지가 보일러를 켰는데 금요일 처럼 불이 깜빡이는거야 분명 전날 밤에 등유를 넣어서 깜빡이면 안되는데 희안하다고 근데 또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혹시 하고 물을 틀었더니 뜨거운 물이 나왔어 기름이 없어서 깜빡인게 아니라 다른게 문제여서 그랬나봐 너무 허무한거야 금요일 아침에 기름 ㅈㄴ 태우고 뜨거운 물 한방울도 못 쓰고 난 부엌에서 쌩 쇼를 했다는게 좀 억울했어... 전날 머리 감아서 토욜에는 머리 안 감고 세수랑 양치만 하고 아버지랑 정선에 갔어 차박 하러 갔는데 내가 며칠 전에 눈 보고 싶다고 그래서 삿포로 가네 마네 그런 얘기 하다가 돈이 없어서 못 가겠다고 했었는데 아버지가 그 말 듣고 그럼 다음에 아빠랑 강원도에 차박하러 가자고 눈이 보여주겠다고 하셨거든 그냥 하신 말인줄 알았는데 월요일 크리스마스라서 쉬기도 하고 그주에 눈 많이 내렸다는 뉴스도 뜨고 해서 지금 가면 딱 일거라고 둘이서 아침 일찍 강원도로 갔어 갑작스러운 제안에 놀라긴 했지만 주말에 딱히 일정은 없어서 기쁜 마음으로 갔어 토요일에 정선은 아니고.. 무슨 읍에서 점심으로 연탄에 돼지고기 구워 먹고 정선 만항재로 갔어 우와.. 진짜 쩔더라 그런 설산은 처음 봤어 어릴때 해돋이 보러 태백산은 몇년 갔었는데 거기랑은 차원이 달랐어 요즘 날이 따뜻했다가 급 추웠다가 해서 그런지 나무가 얼어 있는거야 그게 햇빛에 비쳐서 반짝이는데 너무 예뻤어 눈도 많고 너무 신나서 눈 사람 만들려고 했는데 눈이 퍼석해서 안 뭉쳐 지더라... 몰랐는데 날이 너무너무 추우면 눈이 안 뭉쳐진데... 잘 뭉쳐 지려면 눈이 살짝 녹아 수분기가 있어야 하는데 여긴 너무 추워서 눈에 수분기가 없어서 말 그대로 퍼석 퍼석했어 신기하더라 눈이 물로 이루어진건데 수분이 없다니.. 아이러니 하지만 그랬어 ㅎ 눈 쌓인 산을 오르면서 마인크래프트 눈사람 만들어야지 하고 신났는데 눈 사람은 커녕 눈 뭉치도 겨우 만들었어 맨 손으로 꽉 움켜쥐고 살짝 녹여서 뭉쳐야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눈사람은 포기했어... 여기저기 구경하고 차박하려고 자리 잡았는데 분명 지난주에 아버지가 차박 갔을때는 무시동 히터가 잘 작동됐었거든 그런데 이날은 작동이 안됐어.. 1시간 좀 넘게 이런 저런 조치해 봤는데 안 켜져서 결국 그날 저녁 집으로 왔어 일요일에 근처 동굴이랑 어디 가기로 했었는데 히터가 안되면 너무 추워서 못 잔다고 아버지가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며 한숨 쉬며 집으로 갔어 집으로 가는 길 내내 머리가 아팠는데 일요일까지 너무 머리가 아팠어 토요일 집에 도착해서 저녁하고 일요일에 먹을 된장찌개를 미리 끓이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괴로웠어 그래서 최소한 해야 할 일만 후딱하고 바로 잤어 자고 일어 났는데 머리가 아파서 아침에 타이레놀 하나 먹고도 계속 아파서 점심에 한알 더 먹어야 했어ㅠ 두알 먹고 나니까 좀 괜찮아지는 듯 했어 일요일에 ㄹㅇ 샤워해야지 하고 농땡이 부리다가 저녁 시간이 되었어 주말 내내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은 넘겼는데 방에 누워서 아버지가 먹고 난 설거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소소야! 보일러 안된다 이러시는거야 와.. 진짜 청천벽력이었어.. 와... 설거지하고 샤워해야지 ㅎㅎ 하면서 안일하게 누워서 유튭이나 봤는데 7시 넘어서 보일러가 안된다는거야 이게 뭔 소리가 했더니 아버지가 전원 자체가 안 들어 온데 일단 무슨 조치를 취하시는 것 같아서 기다리는데 8시쯤 기권 선언... 나가기 너무 싫었는데.. 씻기는 해야겠고... 물 끓여서 감기는 넘 싫고 샤워도 넘 하고 싶고.. 혼자 끙끙 고민하다가 고민할 시간에 빨리 목욕탕 다녀 와야겠다하고 동네 목욕탕 운영시간 검색해 보니까 10까지라는거야 빨리 나야겠다 하고 후딱 짐 챙겨서 목욕탕으로 갔는데 와.. ㅅㅂ 건물 철거 중인지 재건축인지 건물에 철근 붙어 있고 주변을 천이 빙 둘러져 있는거야 어쩐지 멀리서 봐도 건물이 시커멓다고 생각하긴했는데 주변이 너무 어둡기도 했고 그 건물이 목욕탕만 하는건 아니라서 윗층에 불이 없는건 윗층 가게는 문을 닫아서 그런갑다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가니까 그제서야 보이는거야 아.. 진짜.. 세상 빡치더라... 이렇게 날 억까 할 수는 없다며 부정했는데 코앞까지 가니까 2층 창문이 아예 없는게 보여서 혼자 ㅅㅂㅅㅂ 거리면서 집에 갔어 다른 목욕탕 가려고 알아 보니까 다들 너무 멀고 10시까지 한다는데 시간이 너무 애매했어 이때가 8시 30분이었거든 집에 금방 돌아 오니까 아버지가 목욕탕 안 하냐는거야 그래서 아예 재건축하는 것 같던데요 하니까 어쩌냐는거야 그래서 좀 멀긴 한데 11시까지 하는데 있다고 같이 가자고 꼬셨는데 가기 싫데 ㅋ 그래서 결국 걍 찬물에 머리 감았어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머리 깨지는줄 ^^... 월요일 오늘 출근 했는데 주말 야간이 있어서 순간 내가 오늘 쉬는 날인데 출근한건가 하고 당황했는데 평일 야간이 쉬고 주말이 대타 나온거더라 매장 둘러 보는데 안되어 있는게 있어서 얘기 했더니 그거 방금 전에 손님이 사간거라고 하는데 ㅅㅂ 내가 편의점 들어 오시 5분 전에 자전거 주차하고 가방 챙긴다고 문앞에 있었는데 손님 같은 소리하고 있다 계속 앉아 있었으면서 뭘 손님이 방금 사가 화가 오르는데 참고 그말 무시하고 다음에는 교대하기 전에 해놔라고 하고 보냈는데 어째.. 야간이나 평일이나 말하는게 이리 똑같은지 깊은 빡침을 느끼면서 일하다가 대걸레를 봤는데 걸레 짜는 곳에 물이 엄청 많은거야 아무도 안 비워서 지난달에 내가 겨우 비웠는데 또 아무도 안해서 꽉찬거야 그래서 할일 서둘러 다 하고 물 비우려고 화장실 앞으로 끌고 왔는데 턱이 높아서 얘를 들어야 하는거야 무거워서 낑낑 거리다가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나오는거야! 뭐야 ㅅㅂ!! 어디서 나오는겨 하고 봤더니 짤죽이 밑 바닥에 물 버리기 편하게 호수가 달려 있는데 거기 마개 좀 헐거웠나봐 내가 들어 올릴려고 애쓰던 중에 열려서 물이 쏟아진거... 급하게 닫긴했는데 이미 물이 ㅈㄴ 쏟아져서 물 바다가 된거야 안 그래도 아침 부터 머리고 지끈 지끈 거리고 피곤해서 컨디션도 영 안 좋은데 물 까지 쏟아져서 멘탈 털리더라 걸레로 닦아도 짤쭉이가 말이 짤쭉이지 제 일을 하지 못 하는 상태라서 짤 수가 없어서 바닥 닦고 화장실에서 발로 밟아서 짜고 ㅈㄴ 반복하는데 손님 오고 저온도 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서둘러 계산이랑 물건 정리 다 하고 다시 창고로 들어 와서 좀 가벼워진 짤쭉이 들어 올려서 물 버리고 박스 가져와서 물 위에 올려서 흡수 좀 시키고 밟아서 물 짜고 닦고 ㅈㄴ 반복하니까 겨우 수습이 되긴 했어... 진짜 다 짜증난다... 짤쭉이 ㅅㅂ 물 버릴것도 아니고 박살 나서 짜지지도 않는데 개수대에 걸쳐서 물 떨어지고 나서 거기에 올려두던가 ㅈ같은게 저번에 내가 비우기 전까지는 짤쭉이에 물이 이렇게 금방 안 찼거든 ㅅㅂ 여태껏 나 말고 아무도 바닥 청소 안 했다는 말인가? 내가 물 비운지 한달만에 꽉찼어 내가 여기서 일한지 2달째 내가 비웠거든 그전까지는 이렇게 금방 금방 물이 안 찼는데 하... 진짜 개빡친다 ^^.. 빨리 그만두고 싶다 1월까지 한다고 했는데 아직 한달이 남았어... :( 지난주 금욜에 오전 언니가 파김치 주러 잠시 들렸는데 그때 언니가 그런 말 하시더라 진짜 천천히 갚아도 되냐고 며칠 전만해도 1월에 갚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 있었는지 이번에는 정말 천천히 갚아도 되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그래라고 하긴 했는데 그 말 하면서 또 다시 내 무덤 내가 팠구나 싶더라 언니가 고맙다는데 표정이 영 안좋아서 안 쓰러웠어 생각이 많아 보였어 얼마 전에 같이 홈플 같이 들어 가자고 했는데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려고 내일로 카드 발급했대 근데 학원 다니려면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하고 홈플에서 일하면 주야간 해야하는데 학원이랑 시간이 안 맞아서 못 할 것 같다는거야 그래서 나보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언니가 먼저 같이 하자고 했는데 같이 못 할 것 같다고 미안하다길래 괜찮다고 했어 어차피 원래 설 끝나고 일 찾아 보려고 한건데 언니가 같이 지원하자고 해서 같이 하면 좋지 하고 알겠다고 했던거라 언니는 일 하려면 편의점이 시간대가 딱 맞는데 돈이 얼마 안되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 보이더라 그러면서 다시 한번더 돈 천천히 갚아도 되냐고 묻더라 이 말 들으면서 음.. 받긴 글렀군 싶었어 돈 받는거 반쯤 포기한 상태이긴 한데 금요일 저녁 먹을때 아버지의 말에 소름돋았어 언니가 파김치 더 가져다 줬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저녁에 김치 먹는데 아버지가 의아해 하시는거야 너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조심하라고 특히 돈 거래 하지 말라고 하는데 ㅋ... 이미 355만원 빌려준 상태인데 말하면 털릴걸 알아서 안 빌려준 척 알겠다고 했어 내가 생각해도 미친짓이긴 하지 휴대폰 바꾸는 것도 비싸다고 중고만 쓰면서 요즘 뭐에 쓰이긴 했나봐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나 보고 돈 거래 조심하라는 운세를 봤었는데 그땐 내가 돈 거래 할 사람이 어딨다고 넘겼더니 진짜 돈 거래를 했네...? 오오...
소소 2024/01/03 15:09:58 ID : rfgmFdA1Bfe
24년 시작 부터 찝찝해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안된다는데 맞는 말인가봐 1일날 출근 길에 평소 잘 안 듣던 노래를 듣겠다고 무선 이어폰 끼고 가다가 한쪽이 빠졌는데 하필 굴러 간 곳이 도로 위 였고 떨어지기 전까지 한대도 없던 도로에 차 한대가 오더니 두 차선 중 마침 내 이어폰이 떨어진 차선으로 달려와 파삭 하고 밟고 지나갔어 정말 기막힌 타이밍이더라 이 모든게 너무 완벽해서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1월 1일 출근하기 너무 싫었는데 신나는 노래 들으며 가겠다고... 신년이라서 도로에 차 얼마 없으니까 오늘 만큼은 노래 들으며 기분 좋게 첫 해를 시작하자고 생각하며 꺼냈던 내 이어폰이 허무하게 한쪽이 별세 했어 이미 파삭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투슬리스를 세워 두고 도로로 나가서 잔해를 주워 왔는데 눈물 나더라 올 한해 쉽지 않겠구나... 하고 한숨 쉬며 잔해를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이어폰도 빼서 주머니에 넣었어 출근하는 길 내내 기분이 영 안 좋았어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며 액땜했다고 생각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출근했는데 물건이 많이 와 있더라 설상가상으로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이날은 손님이 꽤 많았어 아침 부터 퇴근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그래도 중간 중간 반가운 얼굴들 봐서 좋은 일도 있었어 JA언니가 키우는 강아지 근처 애견샵에 맞기고 들렸다가 갔거든 언니랑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커피도 사주시고 갔어 그리고 매니저님도 뵙고 키우는 강아지 공주도 만났어 공주가 이젠 나한테 안겨 있어도 많이 안 떨더라 전에는 엄청 파들파들 떨었는데 ㅎㅎ 종량제 봉투 판매할거 주고 가셔서 접으려고 스티커를 뜯었는데 세상에 봉투가 약한건지 스티커가 질긴건지 봉투 밑 부분이 찢어져서 한 장 내가 구매 해야 했어 ㅎ... 밑 부분 꼬다리 부분이 뜯겼는데 구멍난건 아니지만 꼬다리가 덜렁 덜렁 거리는게 팔기에는 좀 그래서 내가 써야지 하고 샀어 그래도 신년이니까.. 첫날이니까 좋은게 좋은거라고 기분이 자꾸만 가라앉는거 애써 신난 척 하면서 손님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도 하고 기사님들께도 신년 인사했어 이날 오후 언니가 한 시간 늦을 것 같다고 해서 한시간 더 일했어 집에 가니까 아버지가 왠일로 마당까지 마중 나오더라 좀 신기했어 평소에는 내가 들어 와도 내가 먼저 말 걸기 전까지 나와 보지도 않았는데 새해라서 그런가 대문 여는 소리에 나오셨어 아버지랑 저녁 먹고 전날 버터 감자를 구웠었는데 덜 익었어 근데 너무 배도 부르고 귀찮아서 대충 구워두고 월요일에 먹어야지하고 만들어 놓기만 했는데 아버지가 배가 고파서 조금 먹어 보셨대 근데 덜 익어서 안 먹었다는거야 식사 후에 설거지 다 하고 아버지는 안방에 있었는데 내가 덜 익은 감자 데운 후 감자 익혔다니까 가지고 오라고 하셨어 그래서 밥도 많이 드셨겠다 맛만 보겠지하고 암 생각 없이 한 그릇에 다 담아져있는거 그대로 다 가져다 드렸더니 화요일 아침에 보니까 다 드셨더라 ^^... 아니 3개 밖에 안 구웠었는데 그걸 다 먹음 혼자 하...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요일 아침 부터 한숨 쉬었어 내가 월요일에 아버지 안 익었다고 하셨을때 그거 원래 먹으려고 미리 씻어서 전분도 뺐는데 밥 먹고 나니까 너무 배 불러서 걍 월요일에 먹으려고 굽기만 구워둔거라고 했었거든 그러면 인간적으로 하나는 남겨줘야지 그걸 다 먹더라 그래 놓고 나보고 맨날 많이 먹네 어쩌네 하시는데 개빡침 가만 보면 아버지는 음식을 안 남겨줌 내가 남겨 달라고 ㅈㄴ ㅈㄹ해야 남겨 놓지 전에 2개씩 포장되어 있는 떡이 있었는데 하나는 아버지 드시라고 가져 왔고 하나는 내가 먹으려고 했거든 포장 되어 있는 것 중에 하나를 먹었어 낱개 두개를 다 먹은게 아니라 그중 하나만 먹고 냉장고에 넣어뒀어 하나는 나중에 먹으려고 했지 그러다 밤에 아버지가 저 떡 먹어도 되냐고 물어서 하나 아버지 드시라고 가져 왔다고 드시라고 했는데 다음날 보니까 있는거 다 드심 아니!! 새거 하나만 먹으면 돼지 왜 먹다 남은 한개는 왜 마저 먹는건데 진짜 짜증나더라 나한테 먹는걸로 아버지는 절대 뭐라 하면 안됨 진짜 세상 짜증나 2일 화요일 기분은 그저 그랬어 초반에는... 카운터 안에 작은 냉동고가 있는데 거기에 얼음 컵이나 여름에 생수 얼려 팔려고 넣는게 있거든 근데 거기에 누가 자꾸 알 수없는 식품을 보관을해서 꽉 차있던거 내가 얼마전에 몇개 빼고는 싹 정리했거든 근데 못 보던 아이스크림이 있는거야 끌레도르꺼였는데 내가 이게 뭔가 싶어서 사진찍어서 오후 언니한테 보내니까 바로 답이 오는거야 자기꺼라고 그 말에 ㅈㄴ 짜증나더라 아니 내가 몇번이나 언니꺼 넣을때 영수증을 붙이든 표시를 해두라고 했는데 또 안해둔거야 그러면서 ㅅㅂ 없어지면 전화해서 소소야 네가 먹었어 ㅇㅈㄹ ㅅㅂ 그걸 왜 처먹냐고 내가 아무리 뚱뚱하고 돼지 같이 보여도 ㅅㅂ 뭔지도 모르는거 왜 처 먹겠냐고 지가 좀 잘 챙기던가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언니꺼라고 표시해두라고 했는데도 그냥 저기에 넣어 두고 없어지면 밤에 전화와서 네가 먹었어 그러는데 진짜 ㅈ같음 내가 안 먹었다고 하면 야간이 먹었나 보다 하는데 이거를 매니저님께 몇번 말 했나봐 씨씨티비 돌려 보자고 그래서 돌려 봤는지는 몰겠는데 매니저님도 나랑 똑같은 말 했거든 영수증을 붙이든 이름을 적어두라고 그럴때마다 나랑 매니저님한테 그거 손님한테 받은건데 그럼 어쩌라고 받았으면 뭐 어쩌라고 없어지면 찾지를 말던가 아이스크림 맨날 저기 처 박아 놓고 가져 가지도 않고 방치하다가 없어지면 그때마다 네가 먹었냐 그러는데 ㅈ 같음 못 봤냐도 아니고 네가 먹었냐고 물어 봄 ㅅㅂ 내가 지 처럼 일하면서 과자나 처먹는 사람으로 보이냐고 아오... 표시를 하라고 해도 절대 안 하고 그리고 몇번씩 자기는 손님들이 아이스크림 같은거 매일 주고 간다 근데 가져가기 싫어서 그냥 아이스크림 냉장고 넣어 놓는다고 그거 걍 하는데 어쩌라고 나머지는 나중에 적어야겠다
소소 2024/01/18 08:30:55 ID : rfgmFdA1Bfe
요즘 정신이 좀 멍해 가끔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것에 현실감을 못 느낄 때가 있어 뭐랄까 그냥 문득 갑자기 이게 현실이 맞나? 하는 생각을해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정말 갑자기 괴리감을 느껴 그럴때마다 기분이 묘해 그리고 스스가 많이 예민한 것 같아 예전에는 그냥 웃어 넘기던 일도, 아무렇지 않았던 것에도 스트레스 받아해 놀랍게도 저번에 일기를 쓸때 그렇게 분노에 가득한 일기를 쓸 생각은 아니었어 그냥 있었던 일을 적으려 했는데 쓰다보니 욱해서 거기에 내 분노를 쏟고 있더라 아버지 얘가는 쓸 생각도 없었는데 쓰다 보니 생각이 났고 급 화가 났어 원래는 다른 얘기를 적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원래 쓰려고 했던게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 그날 일하다가 짬이 좀 나서 일기를 썼는데 본사 직원분이 오셔서 멈췄어 아무래도 옆에 있는 일기 쓰기는 좀 그래서 ㅎ.. 전에는 집에서도 일기를 종종 쓰고는 했는데 지금은 집에 가면 쓰러져 누워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싶어 일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는데 잘 안되네 지난주 월요일에 매니저님이 매장에 오시면서 공주를 데려 왔어 공주는 매니저님이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귀여운 말티즈 믹스였어 공주가 워낙 겁이 많았는데 몇 번 얼굴도 보고 내가 늘 안아줘서 그런가 월요일에는 카운터에 올려 놓자마자 바로 나한테 와서 안아 달라고 발을 들어 올렸어 매니저님과 나는 둘다 감격했어 언제가 부터 내게 안겨 있어도 덜덜 떠는게 줄어 들었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먼저 안아 달라고 해서 기뻤어 항상 공주 오면 예쁘다고 우리 공주는 왜 이렇게 예쁘냐고 공주한테 말했었는데 목요일에 오전 언니가 와서 대화하다가 갑자기 공주가 죽었다는거야 처음에 바로 인지를 못 했어 공주가 죽었다고? 누구? 하다가 설마 했는데 정말 그 공주였어 며칠 전 만해도 내 품에 안기던 아이였는데 그 2~3일 사이에 갔다니 도저히 믿어 지지가 않았어 화요일에 매니저님이 남 사장님이 운영하는 유통업에 갔다가 잠시 커피 타러 간다고 공주를 책상 위에 올려뒀는데 그날 따라 매니저님이랑 떨어져 있는걸 싫어 했었데 오전 언니랑 만났을때도 잠시 맡겨 두고 은행 갔을때도 미친듯이 짖으면서 낑낑 거리더니 책상에 올려 뒀을 때도 낑낑 거리다가 뛰어 내렸는데 하필이면 머리 부터 부딫쳤다고 그래서 급하게 달려와서 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에 갔는데 가망이 없다고 했대 나는 공주가 노견이라서 눈을 감았나 했는데 생각지도 못 한 얘기에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 그리고 이 모든게 다 거짓말 같았어 공주가 그렇게 짖었다는 것도 뛰어내렸다는 것도... 책상 보다 훨씬 높은 카운터 위에 있어도 공주는 뛰어 내릴 듯 말 듯한 행위를 한 적도 없고 워낙 겁이 많아서 짖지도 못 하던 아이었는데 유독 화요일 그날만 그랬대 매니저님은 본인이 아이를 죽였다고 펑펑 울고 있다는데 언니는 괜히 네가 먼저 말하지 말라는거야 아무래도 마음을 추수르기 힘들어 하는데 먼저 얘기 꺼내면 힘들어 할 것 같다고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했어 정말 거짓말 같아 분명 며칠전에 내 품에 안기던 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주 화요일까지 매니저님께 연락 한 번도 못 드렸어 사실 내가 겁이나서 근데 어제 저녁 늦게 까지 일하게 되면서 중간에 일이 생겨서 매니저님께 전화 드렸었어 얘기하다가 지금 가게 앞이라고 전화 끊자고 하셔서 얼마 안 지나서 들어 왔는데 혼자 오셨더라 그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실감이 났어 매니저님이 담담하게 공주 죽었다는 얘기 들었다며? 하시며 얘기를 하시는데 너무 슬펐어 오전 언니가 부고 소식을 알렸을때 울었는데 언니가 매니저님께 말했었나봐 알고 있더라 매니저님이 그래도 가기 전에 자기 예뻐해주던 사람들 한테 마음을 열고 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좋은 곳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여전히 본인이 죽였다고 생각하시는게 너무 마음 아팠어 그래서 내가 절대 매니저님이 죽인거 아니라고 정말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고 사고였을 뿐이라고 누가 옷에 똥오줌 지리는 강아지를 끌어 안고 심페소생술 하면서 병원을 전전 하냐고 최선을 다 했다고 했어 여긴 좀 시골이다 보니까 제대로 된 동물 병원은 별로 없나봐 전에 언니가 얘기 했을때 매니저님이 급하게 그나마 가까운 곳에 갔을때는 엑스레이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없어서 서둘러 다른 동물병원을 찾아 갔다고 했대 공주 보고싶다 한번도 사랑해 라는 말은 못 했었는데 가끔 보는 사이였지만 나 역시도 우리 공주 많이 사랑했다고 해주고 싶어 부디 그곳에는 평안하고 즐거운 나날들만 보내길 빌게 공주야 많이 보고 싶어
소소 2024/01/19 08:35:06 ID : rfgmFdA1Bfe
어제 문득 깨달았는데 나 어쩌면 U가 했던 말이 트라우마? 트리거?가 된 것 같아 물론 U만 나한테 했던 말은 아닌데 U랑 연을 끊고 나서 부터 돈을 좀 막 쓰기 시작했더라고 어제 오전 언니랑 매니저님께 태국 여행 선물로 면세점에서 립스틱 사드리려고 알아 보고 요즘 마트에 장 보러 자주 가고 그 밖에도 예전의 나라면 잘 하지 않을 행동을 1년 넘게 하고 있다는게 스스가 좀 의아했어 확실히 씀씀이도 많이 달라지고 통장 잔고를 보면 그리 넉넉하지 않은데 그럼에도 자꾸 무언갈 구매하는 나 자신에게 좀 괴리감을 느꼈어 카드 사용 기록을 보니까 알겠더라 U 이 후 부터 씀씀이가 커졌다는걸 U가 내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은 좀 하긴 했는데 이정도 일 줄은 나 자신도 몰랐어 내가 친구를 만나기 전에 늘 불안해 하고 내가 고른 식당이, 음식이 사실은 먹기 싫은데 나 한테 맞춰준다고 괜찮다고 하는건 아닌지 최대한 다양한 류의 음식을 알아 보는 갓도, 만나고 난 후에도 이게 마지막 만남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도 U와 있었던 일 때문인 것 같아 내 생각 이상으로 나한테는 좀 충격(?) 이었나봐 S도 내게 소소는 돈을 좀 신경 쓰긴 한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아무래도 U랑은 비교적 자주 만나기도 했고 연을 끊음으로써 사실은 다른 친구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긴 것 같아 생각이 여기까지 뻗으니 뭔가 좀 씁쓸하더라 둘의 말에 나 역시 어느정도 동의하고 있던 차에 U랑 싸우고 같이 지냈던 지난 일을 되돌아 보다가 그 말들이 내 마음에 많이 박혔나봐 생각해보면 매주 여러 요리를 시도해보기 시작한 것도 U의 영향 일 수도 있겠다 싶네 다른 얘기를 좀 하자면 이번에 태국 갈 때 온라인 면세점으로 립 하나 사려고 했는데 보다 보니까 매니점님이랑 오전 언니꺼도 선물로 사주면 좋겠다 싶어서 사주려고 열심히 봤거든 근데 아무래도 립스틱은 취향을 많이 타니까 무슨 색을 사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혀서 놀래켜 주려던 내 계획을 접고 어제 결국 두분에게 물어봤어 둘 다 괜찮다고 했는데 내가 사주고 싶다고 이번에 여행 일정도 너무 짧고 혼자 가는게 아니라서 선물 못 살 수도 있다니까 다들 마지 못 해 오렌지 색만 아니면 괜찮다고 하셨어 사실 나도 이렇게 돈 쓸 생각이 없었는데 오전 언니도 그렇고 매니저님도 작년 부터 여러 일도 있었고 결혼 한 사람이다 보니까 본인 자신을 위한 것 보단 대부분 자식들을 위해 돌아가더라고 오전 언니는 형부가 돈 사고 쳐서 돈도 없고 답답한 상황에 혼자 멀리 바람이라도 쐬고 오고 싶어도 애들 때문에 멀리 나가지도 못 해서 많이 답답해 하더라고 뭐 그런 언니에게 큰 돈을 빌려주고 아직 못 받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조금 우스울지 모르겠지만 그냥 좀 언니만을 위한 무언갈 선물해 주고 싶었어 매니저님에게는 예전 부터 뭐 하나 꼭 선물해 드리고 싶기도 했고 뭔가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해외에 나갈지도 모르겠고 비싼건 못 하겠지만 소소하게 하나씩 선물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 올 한해는 두분다 평안하고 무난한 한해가 되길 바라며 미안하지만 JA 언니꺼는 못 사겠어서 일단 매니저님께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어 ㅎㅎ... 돈 쓰기로 마음먹은거 내 것도 하나 사려는데 입생로랑 인기 정말 많더라 뭔가 립 하면 다 입생로랑을 쓰길래 나도 이참에 한번 질러봐!? 하고 봤는데 어.... 없더라...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이 있는데 그 제품의 대부분의 색상이 임시품절이야 근데 이제 2주 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이제 주문해야 하는데 품절이 사라질 생각을 안 하네 ㅎ... 그래서 그냥 맥 립스틱 하나 사 볼까도 하는데 그래도... 입생에 마음이 좀 가더라 근데 생각해보면 진짜 사치인게 나 샤넬 립스틱 하나 있는데 그거 안 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글로 적고 보니 음.. 포기 하는게 낫겠다 살거면 맥으로 사야지 지금 세일하더라! 그래서 언니들 것도 맥으로 하려고 그게 내 현 재정 상태의 한계야 암만 내가 요즘 막쓰고 다닌다고 하지만 이번 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둘 거라서... 곧 있으면 청년 적금도 넣어야 하고... 매달 나가야 할 돈이 이만 저만이 아니야 일 그만두면 이제 뭐 사 먹지도 못 하겠네 적금 들 수 있게 되면 못해도 3월까지만 쉬고 이후로는 다시 일자리 알아 보려고 이참에 다시 씀씀이를 줄이는 습관을 드는 것도 좋은 것 같다 ㅎㅎ 겸사 겸사 살도 빼고.. 나 아버지 몸무게를 이겼어 진짜 대 충격이야 암만 살이 쪄도 이정도로 찐 적은 없는데 내 인생 최대 찍었다... 맨날 고무 바지만 입고 다녀서 잘 몰랐어... 거울도 잘 안 보는 편이라 이번에 큰 치수 바지를 샀는데 안 맞아서 진짜 내적으로 소리 엄청 질렀잖아.... 평소 보다 큰 바지였는데... 안 잠겨서.. 살 빼서 입어야지 ㅇㅈㄹ하고 교환 안 했다가 태국 갈때까지 못 뺄 것 같아서 더 큰 바지 주문함 ^^... 진짜.... 진짜... 미쳤나봐.... 요즘 지름신 말고 걸신도 같이 강림했나봐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쩐지 어느 순간 부터 뭔가 숨쉬는게 조금 불편하네 했다 그게 다 살 때문이었다니!!!!!! 진짜 미치겠네 걍 나가 뒤져야 해ㅜ 소소야 정신 차려 너 그만 먹어 진짜.. 이러다가 굴러 다니겠어... 내가 돈 쓰는 리미트를 해제 하고 나니까 내 속에 억눌려 있던 걸신이 옳타구나 하고 다 먹어 치워 버려하고 튀어 나온 것 같아... 예전에는 먹고 싶어도 통장 보면서 꾹 참았는데 근 1년간 그런게 없긴 했어....🤣🤣🤣🤣 이제 다 걸어 잠그자.... 제발...
소소 2024/01/21 19:57:50 ID : rfgmFdA1Bfe
어제 새벽에 일어나서 마산에 다녀왔어 원래는 지난주에 갔어야 했는데 지난주 토욜에 아버지랑 충주에 차박 간다고 못 갔어 어제 병원에 가니까 왠일로 내 앞에 사람이 얼마 없더라 특히 토요일은 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데 늘 가던 시간에 도착했는데 내 앞에 3~4명이 전부였어 덕분에 진료를 빨리 보고 나왔어 근데 기차 시간도, 버스 시간도 한참 남아서 뭘 타고 갈지 고민하다 집에 일찍 가려고 케이티 액스 예배했어 기차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시외 터미널 앞에 있는 땅콩빵 사러 갔어 매번 갈때마다 느끼는 건데 사장님이 정말 기억력이 좋으신 것 같아 나 이번이 3번째인데 다 기억하시더라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2~3주에 한번 가는 건데도 기억하셔서 내심 놀랬어 여기 땅콩 빵이 너무 맛있어서 끊을 수가 없더라 마침 시간도 널널해서 사러 갔는데 어제는 좀 이른 시간이라 문 안 열었으면 어쩌지 했는데 사장님 일찍 나오셨더라 8시 부터 장사 시작하신대! 땅콩 빵이랑 호두과자랑 무슨 하트빵? 뭔지 모르겠는데 하트 같기도 하고 세모 같기도 한 빵 이렇게 세개 판매하셔서 다 섞어서 5천원치 샀어 사실 호두과자는 팥을 제일 좋아하는데 여긴 흰앙금만 쓰더라 아쉽긴 하지만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기도 하고 이것도 나쁘진 않아서 매번 다 사가 ㅎ 지난번에도 서비스로 빵 두개 더 주셨는데 이번에도 더 주셔서 바로 앞 편의점에서 두유 한병 사다 드리고 도망갔어 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아! 괜찮은데ㅔ 하시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역으로 걸어 갔어 역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하나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한 두개만 먹어야지 하던게 정신 차리니까 텅 비어있더라 ㅎ.. 맛있게 먹고 멍 하니 기다리다가 곧 기차 올 시간이 되어서 기차 타러 갔어 내자리를 찾아 갔는데 먼저 앉은 사람이 캐리어를 위에 안 올려두고 내 자리에 뒀길래 순간 내가 잘 못 찾아 왔나 싶어서 확인해 보니 내 자리가 맞았어 올리기 귀찮아서 안 올렸었나봐 그래서 그분이 가방을 위에 올린다고 내가 통로에 서있었는데 내가 덩치도 있는데 패딩도 입었던 터라 완벽하게 통로를 막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길막을 했어 사람들이 못 지나가서 속으로 꽤나 진땀 뺐어 내가 하필이면 앞줄에 서서 먼저 탔다 보니 뒤에 사람이 밀려 있는거 보고 내적 비명을 ㅈㄴ 질렀어 ㅠ 겨우 좌석에 앉아서 출발을 하는데 금요일 밤에 일찍 자야지 했지만 너무 피곤한데 잠에 들기가 힘들어서 거의 1시가 되어서 잠들었어 게다가 마산 간다고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다 보니까 너무 피곤했어 기차 안에서 잘 안 자는데 중간 중간에 잠들었어 진짜 개 피곤했는지 중간 깰때 나 코골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ㅠㅠㅠㅠ 엄청 크게는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좀 작게 고롱고롱 거리면서 깼어 ㅋㅋㅋ ㅠ 창밖을 보는데 다와 가는거야 내가 원래 일어나는 타이밍이 있는데 거의 다 오기도 했고 너무 잠이 와서 또 잠들까봐 비척 비척 일어나서 내리는 곳 앞에 가서 서있었어 서 있는데도 잠 오더라... 문 앞에 의자가 있는데 입석인 분들이 앉아 계시거든 거기도 입석 승객이 앉아 있었는데 곧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리고 일어나셨어 그걸 본 승무원께서 의자 위에 가방 끼워두라고 팁을 알려주시더라 여기랑 어디역만 이쪽 문으로 사람들이 오르내린다고 이렇게 미리 가방 안 올려두면 여기서 타는 다른 입석 승객이 냉큼 앉으실거라고 서울까지 올라가시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와.. 진짜 엄청 친절하시더라 케이티 액스 몇번 탈 때마다 승무원 분들은 많이 보긴 했지만 별 감상은 없었거든 근데 이분은 내가 탈 때 부터 느꼈지만 엄청 친절하고 세심하고 진짜 최고였어 나 탈 때 내 앞에 승객들이 가족 단위였는데 애기가 올라 가려니까 조심히 올라가요 하면서 의~차~ 하면서 웃으시고 같이 있던 애기 어머니께서 아아를 들고 있는거 보고 어머 대단하시다고 얼죽아 신가봐요 하면서 말거는데 진짜 이런 사람이 서비스직을 하는구나 싶긴 했거든 정말 정말 친절한 승무원이였어...! 도착했는데 아버지께서 이번주에 새로온 무시동 히터를 차에 설치한다고 데리러 못 오신다는거야 그래서 걸어 가야지 했는데 마침 10분 뒤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어 새벽 부터 날이 계속 흐라더니 역에서 나오니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어 우산 쓸만큼 비가 안 와서 모자 쓰고 정류장으로 향했어 기다렸다가 버스 탔는데 내가 타면서 안녕하세요 하려고 했거든 근데 내가 안을 말하기도 전에 기사님이 큰 목소리로 이거 ㅇㅇ으로 갑미더!! 하시는거야 너무 놀래서 에? ㅇㅅㅇ? 했더니 한 번 더 말씀하셔서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끝내고 웃으며 네 하고 탔어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면 대부분 시내로 나가는 버스라서 잘 못 타는 경우가 좀 있나봐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점 점 굵어지는데 뭔가 우산 쓰긴 싫어서 모자 쓴 채 서둘러 집으로 갔어 집에 다와가니까 아버지가 담벼락 옆에 주차해둔 차에서 비 맞으며 뭘 하고 계시더라 비가 제법 굵어서 진작에 집 안에 들어 가셨을 줄 알았는데 이게 끝나야 오늘 차박을 간다며 안 들어 가시길래 나 혼자 들어 왔어 집에 들어 와서 옷 갈아 입고 좀 쉬다가 아침 먹고 아버지가 설거지를 안 하셔서 잔뜩 쌓인 설거지를 했어 아침에 내가 갔다와서 하겠다고 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건 내 맘이라고 하셔서 뭐야 설거지 해주시는건가? 하고 기대했는데 개뿔 안 할 거면서 그런 말 왜 한거임? ㅡㅡ 혼자 툴툴 거리면서 설거지하는데 아버지가 잠깐 집 안으로 들어 오시더니 아빠 밥 안 차려주나? 하시는데 뭔가 짜증나서 알아서 드시라고 했어 근데 아버지는 항상 차 정비 한다고 밖에 나가 있으면 내가 밥 상 차리고 부르면 알겠다 하고 안 들어 오거든 내가 몇번 부르다가 빡쳐서 ㅈㄹㅈㄹ을 하면 그제서야 들어 온단 말야 이번에도 그럴게 뻔해서 본인이 밥 먹으로 들어 오실때까지 내가 안 했는데 설거지 하는데 뒤에서 그렇게 물어 보고 가니까 밥 드시려나 하고 아침에 먹다 남은 고기 데우고 불렀는데 알겠다 하고 또 안 들어 오는거야 그날따라 소리 지르기도 싫고 매번 동네 사람들이 내가 아빠!!!!! 밥 먹어라고요!!!!! 하는 소리 못해도 2주에 한번은 들을텐데 솔직히 좀 창피하기도 해서 10분 기다리다가 짜증이 살살 오르데 그래서 전화로 아버지 불렀잖아 아니 아버지는 본인이 나를 불렀을때 빨리 안 오거나 대답 빨리 안 하면 ㅈㄴ 뭐라하면서 정적 본인은 빨리 오지도 않고 귀찮으면 답 안함 내가 ㅈㄹ하면 아, 딸래미 무서워서 살겠냐고 하시는데 그때마다 아니 아빠는 저 부를때 어쩌저고 저쩌고 뭐라 하면 아ㅏㅏ 알겠다 알겠다 하시는데 짜증나... 꼬우면 네가 아빠 하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ㅠ 어제도 전화로 ㅈㄹ 함 하고 아버지 식사 혼자 하시고 나는 방에 누워 있었어 너무 잠 오더라 잠에 들락 말락하는데 아버지가 부르셔서 왜요 하니까 답이 없는거야 좀 있다가 다시 부르는데 내가 왜 부르냐고 했는데 또 말 안 해 짜증나서 부엌에 갔더니 금욜에 가져온 폐기 밥바 이거 어케 돌리냐고 물어 보시더라 내가 그냥 물어 보면 되지 굳이 여기까지 와야 되냐고 툴툴 거리면서 밥바 두개 전자레인지에 돌려드렸어 아이스박스에 아버지 식사할 거리 챙기는거 도와드리고 방에 와서 누웠는데 잠들었어 아버지가 얼마 안 지나서 나간다고 하시는 말이 들려서 방에서 다녀 오세요 했는데 내가 나오길 바랬나봐 어지간 하면 배웅은 해주는 편인데 어젠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일어 날 수가 없었어 저녁에 약속 있어서 나가기도 해야 했고 그전에 잠을 좀 자려고 했던 터라 걍 방안에서 다녀오세요 했어 ㅎ... 그래봤자 1시간 밖에 못 자긴 했는데 2시 30분에 일어나서 휴대폰 좀 하다가 밖을 보니 비가 엄청 많이 내리더라 우리가 만나기로 한 곳은 버스가 잘 안다녀서 중간에 내려서 걸어 가야하는데 거기 보단 버스가 많긴 하지만 우리 집 쪽도 만만치 않게 버스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일찍 나가야 했어 오늘은 신년회라고 하니까 멋을 좀 부리고 싶기도 하고 얼마전에 새로 산 쉐도우랑 틴트도 써 볼겸 화장을 했는데 오.. 틴트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나랑 잘 어울려서 맘에 들었어 몇날 며칠 고민한 보람은 있었어 화장 끝나갈 쯤 시간 확인한다고 휴대폰을 보니까 오전 언니한테 카톡이 와 있었어 비 많이 오니까 데리러 와 주신대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안 그래도 곧 버스 타러 나가려던 참이라니까 너무 일찍 가는거 아니냐고 언니가 데리러 갈게 하셔서 감사하다고 했어 언니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나가니 집 앞에 언니 차가 보였어 차에 타니까 언니가 나 화장했다고 놀래더라 ㅎ.. 언니랑 차터고 JA언니네 집 앞으로 가면서 노래 듣는데 기분이 좀 밍숭맹숭했어 언니들이랑 이렇게 각 잡고 사적으로 만나는건 처음이었거든 JA언니까지 탑승하고 매니저님도 픽업 하냐고 JA언니가 묻자 오전 언니가 아니라고 안 그래도 차 끌고 나온 김에 데리러 간다니까 본인은 좀 늦을 것 같다고 먼저 가라고 했대 만나기로 했던 식당 근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오전 언니가 JA 언니에게 소소 좀 보라고 오늘 원피스도 입고 화장도 했다고 말해서 JA 언니가 보더니 놀래더라 다들 편의점 밖만 나오면 달라진다고 하셨어 사실 편의점 안 아니라도 화장은 안 하긴 하는데 암 말 안 했어 ㅎㅎ... 그냥 나는 화장 안 하고 가도 아저씨들 추근덕 거리는데 하고 가면 더 하다고 하니까 언니들이 다 질색 팔색하더라 언니들한테도 그랬나봐 하... 제발 좀... 안 그랬으면 가게 안에 들어 가니까 이미 사람들이 꽤 많았어 브래이크 타임이 5시까지라서 우리도 5시에 맞춰 갔는데 역시 인기 많은 집이라 그런가 바글 바글 하더라 다행이 자리가 있어서 앉았는데 고기가 나오기 까지 한참 걸렸어 언니들이랑 맥주 한잔 씩 하는데 긴장 됐어 괜시리 매니저님이 오시길 애타게 기다리게 되더라 무슨 대화를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꽤 재밌었어 고기가 나오기 전에 매니저님이 도착하셔서 내가 오 주인공 등장이라고 하니까 어리둥절해 하시는거야 왜 자기가 주인공냐고 물으셔서 내가 원래 마지막에 등장하는게 주인공이죠 ㅎㅎ 하니까 오전 언니가 아니지, 오늘 밥 ㅇㅇ이가 쏘는거다 아이가 하셔서 매니저님이 엥?제가요? 하셨어 그 모습을 지켜 보던 JA언니가 걱정하지 말라고 언니가 살게 하셨어 ㅎㅎ 고기가 나오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먹는데 내가 소고기는 잘 못 굽거든 원래 막내가 해야 하는데 언니들이 다 구워주시고 나는 먹기만 하고 중간 중간에 양파나 쌈만 더 가져오고 그랬어 한참 먹는데 곧 있으면 대선이라고 국힘 후보 한명이 들어와서 명함주고 가는데 으 진짜 싫어 잘 부탁한다고 테이블 마다 돌았어 우리 테이블도 왔다 가고 나서 정치 얘기를 하는데 뭔가 신기했다.... 내 주변에는 아버지 말고는 나랑 정치 얘기 할 사람이 없었는데 누군가랑 이런 대화하는게 신기했어 이런 저런 대화하던 중에 매니저님이 전화 받으러 나갔다 오셨어 아까도 밥 먹다가 옆을 보셨는데 알고 보니 매니저님 지인이셔서 인사하고 통화 후 자리로 들어 오시는데 우리 테이블 맨 끝 자리 분도 지인이셨나봐 자리로 오다가 인사를 하시는거야 그거 보고 방금 왔다간 정치인이 생각나서 매니저님께 대선 나가셔야 겠는데요 함 ㅋㅋㅋㅋㅋㅋ 배 터지게 밥 먹었는데 사실 내가 고기 진짜 많이 먹었단 말야 그래서 좀 눈치 보였거든 내가 밥 사는 것도 아니고 고기도 내가 안 굽고 해서 너무 ㅈㄴ 처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신경 쓰였단 말야 고기랑 야채만 먹었는데 너무 배가 불렀어 마지막에 밥을 시켜 먹자고 하시는데 나는 괜찮다고 했어 진짜 너무 배 불렀거든 그랬더니 언니들이 밥 먹어라고 소소 왜 이렇게 안 먹냐고 JA 언니가 입이 좀 짧으신 편인데 언니가 나 보다 소소가 더 안 먹은 것 같다는거야 속으로 엄청 당황했어 희안하게 어른들이랑 고기 먹으러가면 나 뭔가 눈치는 보이지만 열심히 먹거든 근데 어른들은 내가 안 먹는 것 처럼 보이나봐 ㅎ... 그래서 내가 진짜 배부르다고 했는데 결국 내꺼 분의 밥도 시켜서 밥 먹었어 좀 민망한게 ㄹㅇ 개 배불렀는데 여기 된찌는 무한리필이란 말야 된찌랑 밥 먹으니까 완공 함 ^^... 좀 머쓱 하더라 고기가 좀 많이 남긴 했는데 다들 배 부르다고 일어났어 JA언니가 계산 하겠다고 했는데 매니점이 계산 하시겠며 후딱 계산하셨어 그러고 우린 근처 읍천리 카페로 갔어 가면서 내가 언니들한테 거기 미숫가루가 그렇게 맛있대요 하니까 카페에 미숫가루...? 하시면서 근데 미숫가루는 너무 배부르다고 하셔서 나 혼자 주문해 먹음 전에 M이 놀러 왔을 읍천리 앞 지나가면서 여기 미숫가루가 대 존맛이라고 나한테 엄청 영업했었거든 그게 생각나서 마셔 봤는데 그냥 미숫가루였어 설탕 ㅈㄴ 들어간... 맛있긴한데 굳이? 사먹을 만큼은 아닌것 같아 하도 맛있다고 엄청 강조하길래 얼마나 맛있나 했네 ㅎ 자리에 앉고 나서 내가 신년회 날 잡자 말자 고르고 고른 핸드크림 선물 세트를 언니들에게 들렸는데 다행이 마음에 들어 하셨어 엄청 긴장했었는데 좋아하시더라 근데 아까 식당에 옷이라던가 가방 따로 둘 만한 곳이 없어서 내 등 뒤에 가방 두고 밥 먹으면서 눌려졌나봐 하나가 포장이 좀 찢어져 있는거야 꺼냈는데 찢어져 있어서 당황해 하니까 매니저님이 괜찮다고 찢어진거 내가 할게 하고 가져 가셨어ㅠㅠㅠㅠㅠ 속상해ㅜㅜ 언니들이 뭘 이런거 준비했냐고 하시길래 내가 계산하려고 하면 다들 말릴 것 같아서 제 생애 첫 신년회이기도 해서 급하게 준비해 봤다고 했어 카페에서 한참을 수다 떨다가 무슨 토스트 주문해서 먹었는데 다 먹었어 뭔가 오전 언니가 입이 심심해 하시는 것 같아서 언니 뭐 하나 더 주문해 드릴까요? 하니까 아니 괜찮대 JA 언니가 우리 술집 가자고 지금 시간이 이제 7시 넘었다고 해서 어디 가지 하다가 바로 맞은편에 할맥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저기 살얼음 맥주가 유명하다고 했더니 JA 언니가 그럼 저기 가자고 하고 언니랑 둘이서만 먼저 들어 왔어 매니저님이랑 오전 언니는 잠시 차에 갔다 오면서 담타 하고 오시겠다고 했어 먼저 들어와서 주문하는데 언니가 내가 골라래 근데 깔끔한걸 먹자는거야 그래서 진짜 당황했어 깔끔한 음식이 뭔지 도저히 감히 안 잡히는거야 대부분 튀김류 아님 육류 이런거라.. 내가 바지락탕 맛있다고 했더니 맥주인데 탕이 들어 갈까? 하시는거야 동공에 지진이 일어나서 역시 좀 그럴려나요 하고 최선을 다해 메뉴판을 보는데 깔끔한 맛의 메뉴가 뭔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내가 대부분 튀김이라 어포는 어떻냐고 물으니까 결국 언니가 메뉴 다 정해서 주문했어 먹태랑 모둠 소세지하고 생맥 먹었어 맛있더라... 요즘 술이 잘 안 넘어 갔는데 오랜만에 다른 이랑 마시니 배는 개 부른데 술은 쭉 쭉 들어갔어 나만 2잔 마심 ㅋㅋㅋㅋㅋㅋ 언니들이랑 대화하는건 재밌는데 나 빼고 다 유부녀라 그런지 좀 화끈한 주제도 나왔는데 고기집에서도 그랬지만 몇개는 못 알아 듣겠는거야 그랬더니 매니저님이 그걸 보고 소소야 너 이해 못 했지? 아이고 너무 어리다고 하셨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좀 충격적인 애기도 몇개 들었는데 하나는 너무 수위가 높고 하나는 담타 하러 두분이 나가고 JA 언니랑 둘만 남아서 오전 언니가 나한테는 이 언니한테 돈 얼마 빌렸다 이런 말씀하셔서 당연히 JA 언니도 내 채무에 대해 알 거라고 생각했어 아무래도 두분은 나보다 더 잘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하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언니한테 내가 오전 언니한테 355만원 빌려준거 말하니까 언니가 너무 놀래는거야 뭐? 소소야 네가 돈 빌려줬다고? 나도 오전이 한테 300 빌려줬는데 아직 못 받았다는거야 그 말이 너무 이해가 안 갔어 왜냐면 내가 JA 언니한테 그 말을 했던 이유는 오전 언니가 다 갚은 줄 알았거든 작년에 나한테 돈 빌리고 15일에 600 들어 온다, 너한테 돈 갚고 나머지는 JA 언니한테 갚아야 한다고 그런 말 했었는데 언니 집 차압 딱지 붙고 해서 오전 언니가 아 JA언니한테도 돈 갚아야 하는데 차압 딱지 땔려면 500이 필요하다 이런 애기를 하셔서 내가 먼저 더 돈을 빌려 드릴 수는 없지만 급한 불 부터 끄라고 내 돈은 천천히 갚아라고 해서 오전 언니가 JA언니에게는 돈을 갚을 줄 알았어 심지어 언니가 어느순간 부터 JA언니 돈 갚아야 한다는 얘기를 안 하더라고 그래서 JA 언니한테 그냥 애기 꺼냈는데 실상은 달랐나봐 언니가 너무 놀래는거야 그래서 뭔가 다급해져서 내가 JA언니한테 언니 제가 오전 언니한테 355만원 빌려줬다, 처음에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50만원 빌려주고 카드 값 때문에 5만, 뒤에 또 카드 값 때문에 300 빌려줬다니까 언니는 600 빌려줬는데 그중에 300만 받고 나머지는 못 받았다고 말 하자마자 담타하러 나갔던 언니들이 들어 와서 끊겼어 너무 금방 들어 와서 내가 엄청 빨리 피우고 오셨네요 했더니 그날 비가 엄청 많이 왔었거든 입구 앞에 처마가 있긴 했는데 토욜 밤이라 그런지 오가는 손님이 많아서 그 앞에서 피우기 좀 그래서 옆 골목에서 후딱 피우고 오셨대 어쩐지.. 매니저님 옷이 젖어 보인다 했어 이런 저런 수다 떨다 보니 벌써 10시가 넘어서 오전 언니 차를 타고 근처에 지금 내가 일하는 편의점이 있어서 들려서 JA 언니가 간식 거리를 사고 각자 집으로 오전 언니가 데려다 주셨어 내가 술집 기준 젤 먼 곳에 살아서 맨 마지막에 내렸어 오전 언니 덕분에 편하게 오갈 수 있었어 긴장하긴 했지만 재밌었어 진짜 많은 얘기를 했는데 기억 나는건 수위 높은 드립과 돈 얘기와 사장님 이모부 이야기.. 얘기 하다가 내가 이모부님 얘기 했었거든 이모부님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매일 오시니까 너무 귀찮아 말도 많고 생색이란 생색은 다 하고 자꾸 야간 애 욕하는거 듣기 싫고 몰랐는데 정작 야간 애 당사자한테는 일 못하다 어쩐다 그런 말은 안 하고 그냥 자기 인생 얘기한데 🤦🤦‍♀️ 다행이라면 다행이긴 한데 아니 근데 왜, 나랑 오후 언니한테는 자꾸 야간 애 일 못 한다고 얘기하냐고 ㅡㅡ 우리 야간이 내가 빡세게 굴려서 이젠 잘 한단 말야... 조금은... 집에 돌아와서ㅠ 클렌징 티슈로 얼굴 벅벅 닦고 세수해야 했는데 그날 새벽에 일어나서 마산 다녀오고 중간 한 시간 정도만 자서 그런가 얼마 안가 바로 기절하듯 잠들었어 중간에 깨니까 새벽 2시더라 너무 춥고 귀찮아서 불만 끄고 다시 잤어
소소 2024/01/24 16:12:48 ID : rfgmFdA1Bfe
일요일에는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어 요즘 일하는 것 때문에 일찍 일어나다 보니까 늦게 일어나도 8시면 눈이 떠지는 것 같아 다시 잘까 했는데 눈은 무겁지만 잠에 들긴 힘들어서 그냥 누워서 폰만 만졌어 그러다 아버지가 일찍 오셨길래 인사하고 짐 정리 해드리고 다시 방에 와서 누웠는데 알마 안가서 잠들었어 정신 차려 보니 1시가 다 되어 가더라 얼마나 피곤했는지 아버지께 점심 드셨냐고 물으니 진작에 먹었다고 나 불렀는데 대답이 없었대 내가 어지간해서는 아버지가 부르면 바로 깨거든 정말 피곤했나봐 혼자 밥 챙겨 먹는데 아버지가 새로 온 무시동 히터 다시 손 본다고 집 안과 밖을 들락 날락 거리면서 염색 해줄거녜 그래서 지금 하자고 하니까 싫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럼 왜 물어 봤냐고 뭐라했는데 아무 말이 없어서 거실을 보니까 본인 할 말만 하고 나간 뒤였어 ㅎ 이미 여기서 이미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먹은거 정리하고 방에 들어와서 소화가 안 되니까 앉아있었거든 매니저님께 전화가 오는거야 안 그래도 토욜에 만나서 밥 먹을때 매니저님이 중간에 전화 받으러 갔을때 오후 언니가 전화 하신거라고 하셨어 언니 조카분이 많이 애기인데 희귀병을 앓고 있어서 언제 오늘 내일 할 줄 모르는 상황이라고 언니한테 듣긴 했거든 근데 그 순간이 토요일에 찾아 왔나봐 애기가 쓰러져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중환자 실로 갔다고 급하게 가야 한다고 이게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다고 그것 때문에 전화를 하셔서 나랑 매니저님은 둘 다 이미 한잔 상태라 갈 수가 없어서 급하게 다른 사람 구하고 토요일은 넘어 갔는데 그날 중간에 나한테도 언니가 전화해서 상황 설명을 하고 혹시 소소 네가 내일 나와 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내가 일요일에 일어 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제가 내일 상황 보고 연락 드리겠다고 했었어 내가 술을 많이 먹진 않았는데 주말에 몰아서 자는 편이라 일정이 없으면 내내 잠만 자거든 토요일도 종일 돌아 다니고 해서 일요일은 자신이 없대 근데 어찌 됐던 일어 나 있긴 했는데 너무 피곤한 상태였어 근데 매니저님이 전화가 온거야 내가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방금 전에 아버지가 염색해 달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일단 아버지께 염색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려고 안 받고 기다렸다가 전화가 끊겨서 바로 아버지께 전화해서 물어 봤어 오늘 꼭 염색해야 햐고 그러니까 해야 한대 안 하면 어케 되냐니까 안 하면 안 하는거지 왜? 하셔서 잘 하면 저 출근해야 할 것 같다고 오후분 조카가 가셔서 못 나오는데 방금 매니저님께 연락이 왔다고 하니까 짜증내는거야 나 출근 해야 할 수도 있다는걸 왜 미리 말 안 했녜 그래서 내가 얘기를 했지 애가 오늘 내일 하고 있다고 어제 들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출근 할 수도 있다는 말 자체를 본인에게 미리 말 안했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짜증나서 그러니까 제가 아까 염색하자고 했더니 싫다면서요!! 이러니까 계속 왜 미리 말 안 했냐고 화내는데 내가 아 됐다고 그럼 뭐 어쩌라고요 할 거냐고 말거냐고 할거면 지금 빨리 해야 한다 4시까지 출근인데 지금 2시라고 어쩔거냐니까 자기 바쁘대 개 빡치는거야!!!!! 어쩌라고 그럼 염색하지 말던가 ㅅㅂ 해주는걸 고맙게 생각해야지 ㅅㅂ ㅈㄴ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개 빡치고 아버지는 나 한테 미리 오늘 ㅅㅂ 이발하고 염색하자고 나랑 날 잡았냐고 나 보고 네가 일 안 가면 그만 아니냐는데 그렇게 치면 아버지도 저 히터 손 보는거 오늘 안 하면 그만 아님? 나는 ㅅㅂ 일 하러 가는거고 아버지는 이미 차박도 갔다 왔으면서 설치 한거 맘에 안드니까 더 손 보는거면서 왜 난리임? 진짜 개 짜증나더라 그래서 뭐 어쩔거냐고 하니까 지금 염색 하쟤 그래서 바로 일어나서 염색할 준비 다 했는데 안 들어 오시는거야 진짜 온 갖 욕이 목 언저리까지 올라 오는데 꾹 참고 5분 더 기다렸다가 다시 전화해서 염색 하자면서요 안 하실거냐고 빨리 들어 오라니까 하는 말이 걍 하지말자는거야 ㅅㅂㅅㅂ 이미 염색약 다 섞어 뒀는데 뭔 소리인지 진짜 소리 ㅈㄴ 지르고 싶은거 꾹 참고 이미 염색약 섞어 뒀다고 빨리 들어 오라고 하고 10분 뒤에 들어 옴 ㅅㅂㅅㅂ 그래서 염색 하는 내내 서로 말 하나도 안 하고 염색 끝나고 난 보일러 켜 놓고 방에 들어 옴 ㅅㅂ 화를 내도 내가 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님? 내가 출근 할지 안 할지 나도 모르는데 그리고 애초에 그날 우리가 대화를 하면 얼마나 했다고 아버지 집에 들어 오신지 얼마 안되서 이발하러 간다고 바로 나가시고 나는 그 사이에 다시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밥 먹고 방에 들어 오니까 전화가 왔는데 내가 뭐 말 할 틈이 있긴 했음? 심지어 내가 밥 먹는 도중에 염색 얘기 하길래 지금 하자니까 싫다면서 대답도 안 듣고 나갈때는 언제고 뭐 어쩌라고 해주겠다고 해도 ㅈㄹ이고 매니저님 부재중 뜨고 아버지랑 통화후 다시 전화 드리니 통화중이어서 일단 끊었는데 금방 전화가 왔어 매니저님이 수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결국 애기가 갔다고 하시는데 안타깝더라 애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랬던 것 같은데 안타깝더라 그래도 원래는 작년에 갔어야 했는데 시한부라서 애기 부모님이 그냥 집에 데려와서 애기 해주고 싶은거 다 해주고 하다보니 스트레스 덜 받아서 그런가 1년 더 살다 가긴 한거래 그래도 너무 어리다... 희귀 병이라 치료제도 없어서 치료 할 수가 없었대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리 일찍 갔는지 생판 남인 나도 가슴이 먹먹한데 토요일에 알게 된거지만 그 애기네 집이 매니저님이랑도 아는 사이고 오전 언니랑도 안면 있는 사이였더라 매니저님이랑 안타깝다 애기하고 오후 출근 내가 하겠다고 했어 전날 오후 언니가 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씻고 나왔는데 날이 너무 흐린거야 그래서 내가 출근 확정된 순간 부터 계속 날씨 검색해 봤는데 비 안 온데 나가기 전까지 비 안 온다고 해서 투슬리스를 타고 갔어 그리고 우습게도 내가 출근하러 나갈때 까지 아버지랑 나 서로 한 마디도 안 함 개짜증나 ㅡㅡ 내가 진짜 잘 못 한 거임? 개빡치네 며칠이 지났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개빡치네 하.. 출근 했는데 주말 오전 처음 봤거든 생각보다 어려서 놀랬어 난 무슨 아줌마 일줄 알았는데 20대 여자 처럼 보이는거야 많아도 30대? 뭔가 오후 언니가 얘기 하는거 들어 보면 되게 나이 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내가 이때 기분도 ㅈ 같아서 대충 매장 대충 훍어 보고 얘가 맨날 라면 박스를 한면을 뜯어서 선반 위에 올릴때 ㅅㅂ 라면 4개만 빼놓고 박스를 안 쪽으로 접어두는거야 그러면 ㅅㅂ 라면 잘 안빠지잖아 생각이라는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빡대가리인가? 라는 생각을 늘 하던 차 이날도 라면 박스 하나가 그렇게 되어 있는거 보고 라면 박스 올려두는건 좋은데 이 날개 뜯어라고 안에 집어 넣으면 컵 라면이 잘 안 빠진다고 하니까 아.. 네 하더라 내가 초면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것만 지적하고 나머지는 일 잘했네요 하고 맘에 없는 말 했거든 그랬더니 자기 GS24에서 일 한적 있대 근데 거긴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고 거긴 아무도 일 못 할거라는데 걔 가고 나서 다시 매장을 쭉 둘러 봤는데 거기가 손님이 많은 곳인 것도 많지만 아냐.. 걍 얘가 일 ㅈㄴ 못해 ㅅㅂ 물건 똑바로 채운 것도 없고 아까 워크인 안에 들어 갔을때 카스 900ML? 그거 새거 들어 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열대에 진열 한개도 안 함 ㅅㅂ 그거 토욜에 들어 왔을텐데 진열대가 텅비어 있더라 내가 그래 하나쯤은 그럴수 있지하고 넘어 갔는데 둘러 보니까 과자고, 라면이고 대충 앞으로 땡겨 두기만하고 뒤는 비어 있음 오후 언니가 주말 오전에 들어 온 애는 일 잘한다고 다른건 몰라도 물건은 잘 채운다는데 개뿔 워크인 정리해둔건 매주 볼 때마다 ㅈ 같이 하고 간다고 생각했지만 물건 채우는거야 내가 걔 일 할 때 찾아가서 보지 않는 이상 확실하게 알 수는 없어서 말을 아꼈는데 와... 일 잘 한다고...? 어떻게 나랑 일하면서 그런 애 보고 일 잘한다고 하는거지? 매주 월요일에 오면 뜯어서 정리 해야 할건 정리 안 하고 이미 선반에 ㅈㄴ많이 뜯어져 있는데 또 뜯어 넣어서 미어터지게 하는 것도 그렇고 컵라면 창고에 정리해 두라니까 ㅈㄴ 다 쑤셔 박아 놓고 한동안 진짜 진지하게 내가 정리해둔걸 보고 이 사람은 내가 막 쑤셔 넣고 간 것 처럼 보였나? 하고 진짜 진지하게 고민함... 내가 한동안 컵라면 정리 할때마다 엄청 고민했거든 아니야 걔가 무지성으로 쑤셔 넣는게 맞아... 왜냐면 난 일관성 있게 컵라면 일렬로 줄지어서 선반에 두는데 걔는 그냥 막 밀어 넣고 가더라 도대체 뭐가 일을 잘 한다는건지.. 안 그래도 기분이 ㅈ 같은데 공갈 빵 같은 매대 보고 더 기분이 안 좋아졌어 하... 급 당이 떨어졌는데 마침 폐기 중에 초코 빵이 있어서 그거 입에 욱여 넣었어... 다이어트 가출 한듯🥲 일 하다가 낯익은 손님을 뵈었는데 신기하더라 전에 일하던 곳 단골이셨는데 이사가셔서 그 후로 못 봤거든 여기 편의점 뒤 아파트에 사시는다는거야 너무 반갑더라 처음에 너무 낯이 익은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 그러면 좋은 손님인거거든 근데 긴가민가해 못 본지 몇년되서 그분이 맞는지 알쏭달쏭한거야 처음에는 뭔가 낯이 익는 분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손님이 먼저 어! 하셔서 보통 저런 반응이면 이전 근무지 손님이셔서 여기 같은 사장님이라서 여기 왔다고 하는데 그분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리고 계산하러 오시면서 그때 샌드위치 맞으시죠? 하니까 바로 기억나더라 그 천사표 손님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번 저녁에 오셔서 학생들 줄거라며 간식거리 사가거나 본인 저녁으로 샌드위치나 빵 구매해가셨는데 그당시 대만식연유 샌드위치 폐기가 좀 많이 나와서 발주 넣으시다가 그만 넣었거든 근데 이 분이 그걸 좋아하셔서 며칠 안 들어 오니까 물어 보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바로 매니저님께 저희 단골님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다시 발주하게 되었는데 그때 손님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거든 이분이 진짜 말도 예쁘게 하시고 엄청 사근사근 하셔 전에 애기가 한참 오징어게임 유행해서 달고나를 편의점에서 샀는데 떨어 뜨려서 깨진거야 애가 울상 짓고 있는걸 보시더니 한개 더 구매해서 애기 손에 쥐어주고 가셨어... 이분만 왔다 가면 인류애가 충전이 돼... 여튼 이분이 내가 그때 너무 친절해서 기억에 남았다고 딱 보니까 그분이 맞는 것 같아서 말 걸었다고 하셨어 웃으면서 내가 잘 지내셨냐고 하니까 잘 지냈다고 여기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이 편의점에는 오늘 처음 들어 와 봤다고 근데 내가 있어서 놀랬대 ㅎㅎ 이분 만나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는데 나아아중에 저녁에 술 사러 오시는 단골분이 있는데 그분이 일행이랑 같이 오셨어 내가 진열하다 인사한거라 카운터로 이동하는데 그 일행이랑 마주쳤거든 대번에 기분 나락감 그 사람도 이전 편의점 단골인데 아내분은 괜찮은데 이 아재는 진짜 짜증남 처음 부터 그랬던건 아닌데 내가 오후에 일할적에 어느순간 부터 아내분이랑은 안 오고 자기 친구랑 오는거야 근데 그때마다 항상 술에 절어있어 둘이서 오면 ㅈㄴ 진상짓인거야 우리가 언제 부터 그렇게 친했다고 계속 사적인거 묻고 집이 어디냐고 묻는데 내가 대답해주기 싫다고 했거든 그런데 계속 집요하게 집이 어디냐고 물음 ㅅㅂ 그러다가 지레 찔렸는지 찾아 가려고 그러는건 아니라고 말하는데 진짜 소름 끼쳐서 내가 그생각까지는 솔직히 못 했거든 그 말 듣자마자 더 짜증나더라 그 후로 부터는 그 아재 엄청 싫어했는데 여기서 딱 마주치니까 기분이 너무 가라앉아 계속 아는척 하고 싶어서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짜증나더라 계산하러 오셔서 이제 여기서 일하시나봐요 하길래 이번달 까지만 하는거이기도 하고 대타로 나온거니까 내가 ㅈㄴ 단호하게 아뇨 여기 그냥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서 오늘 하루 대타 나온거라고 함 여기서 계속 일 안 한다고 못 밖음 개빡치네 내가 여기서 일하던 말던 뭔 상관인지 ㅡㅡ 아재가고 나서 다른 손님이 오셨는데 외투가 좀 젖어 있는거야 그래서 혹시 밖에 비오나요? 옷이 젖으신 것 같길래 하고 물으니까 조금씩 비가 오고 있대 🤦‍♀️🤦 비... 안 온다며... 안 온다며!!!!! 밖을 보는데 이미 자전거는 촉촉하게 젖어 가고 있는데 손님들이 안에 계셔서 끌고 들어 오기가 뭐한거야 그래서 다 나가길 기다렸다가 우리 투슬리스 데리고 들어 왔어ㅠ 나중에 보니까 지나가는 소나기였는지 비가 안 왔는데 혹시 몰라서 바로 밖에 안 내놓다가 일기 예보 확인해 보니까 비 안온대 구글도, 네이버도 그래서 ㅇㅋ 투슬리스 밖으로 ㄱㄱ 하고 밖에 뒀는데 퇴근하기 한시간 전 부터 다시 비가 쏟아지는거야 육안으로 봤을때는 많이는 아니고 조금 씩 와서 다들 그냥 비 맞고 다니는데 나는 배터리랑 계기판이 걱정되서 다시 투슬리스 끌고 들어 왔어 웃긴건 분명 지금 비가 오고 있는데 네이버랑 구글은 지금 죽어도 비 안 오고있음 ㅇㅇ 이러고 있더라 30분 지나서 다시 검색해 보니 맞아 사실 비 오는중 *^^*으로 바뀜 비 안온다며!! 비 안 온다며!!!!! 날 농락해!!!? 교대할대 야간 애한테 비 많이 오냐고 물어 보니까 비 진짜 조금 오고 있대 그래서 교대 하고 나서 서둘러 나갔는데 비가 좀 애매하게 내리는거야 많이라고 하기엔 적고 적다고 하긴에 좀 많은? 그래서 잠깐 고민하다가 이렇게 고민할 시간에 1초라도 빨리 집에 가야겠다 싶어서 투슬리스를 타고 가는데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점점 굵어 지는거야 근데 되돌아가긴 뭔가 늦었고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밟고 집까지 갔어... 패딩 꽤 많이 젖음 🥲 얼굴도 빗물에 흥건해지고 비오는 날 밤에 자전거를 타고 집가는 것도 처음이지만 비가 오는데 자전거를 타니 빗물이 내 얼굴을 때리더라 그래도 헬멧을 포기하고 패딩 후드를 쓰고 와서 정수리는 지켰어 ㅎ 마당 안으로 들어 가자마자 빠르게 배터리 분리하고 가방이랑 다 현관 입구에 밀어 넣고 방수포랑 덮게 덮어두고 들어 오니까 내가 우다다닥 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아버지가 깨셨는거야 평소 내가 집에 들어 와도 잘 안 나오는데 방문 앞에서 얼굴 빼꼼 내밀며 보고 있으셨는데 내가 집에 들어 왔다가 다시 나가는 소리 들려서 얘가 이 늦은 시간에 어딜 또 나가나 싶어서 나와 봤대 근데 쫄딱 젖은 모습 보고 당황해하시더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대충 상황 설명하고 패딩 벗어서 널어뒀어 나 단벌신사라 이 패딩없으면 다음날 출근 어떻게 하지? 나 냉동 돼지고기가 될텐데... 하고 제발 다 말라 있어라 하고 옷 갈아 입어 월요일 아침에 아버지 식사하실때 국이 필요해서 간단하게 계란 국 끓이고 몸을 침대에 던졌을때쯤 12시가 넘어 있었어ㅠ 정말 고단한 하루였어... 다행이 생각만큼 많이 안 젖었는지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패딩 보니까 다 말라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 안 말랐으면 진짜 뭐 입고 가야 하나 했는데 다행이 입고 나갈 수 있었어 4일 동안 비가 계속 왔어서 그런가 월요일에 출근할때 엄청 춥더라 장갑을 끼고 가는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이 얼어서 따끔 따끔했어ㅠ
소소 2024/01/31 08:40:20 ID : rfgmFdA1Bfe
지난주에 14시간 풀로 근무하거나 추가 좀 근무가 많아서 그런지 피곤이 가시지 않아 금요일이 제일 죽을 맛이었어 너무 피곤해서 손님 없을때는 엎드려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편의점 안 이라서 그런가 언제 손님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들지는 못 하고 그냥 눈만 감고 있었어 집에 오면 기절 할 줄 알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못 자는 느낌? 토요일도 평소라면 종일 잠만 잤을텐데 잠도 거의 못 자고 일요일 되서야 몸이 버티지 못 하고 잠들 듯이 종일 잠만 잤어 중간에 A가 전화 안 했다면 깨지도 않고 계속 잤을 것 같아 그래도 덕분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날 수 있었어 내가 그렇게 많이 잔줄 몰랐었거든 그렇게 잤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주도 그 피로가 아직 남아 날 괴롭히네 내일이면 마지막 근무인데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 ㅠ 내일 1일이라서 빡센데 차라리 오늘 모든걸 끝내고 다음날 종일 방안에 꼼짝 않고 누워만 있고 싶어... 지난주에 G랑 2월에 1박2일로 여행가기로 했어 계획을 짜다가 어쩌면 둘이 따로 내려 와야 할 것 같아서 그러면 나는 바로 안 내려 오고 M에게 갈까 싶어서 M 스케줄을 물어 보려 카톡 했었어 그랬더니 나중에 전화가 오는거야 내가 카톡해도 되는데 라고 하니 그냥 통화하고 싶었대 근데 곧 출근해야 한다고 짧게 통화하고 M이 다음날 아침 퇴근길에 전화해주겠대 그러고 월요일 저녁에 전화가 왔어 사실 아침에 전화가 왔어도 내가 못 받는데 저녁에 전화가 와서 다행이었어 M이 늦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아침에 전화 해야지 매일 생각은 했는데 지난주가 야간 근무여서 집에 오는길에도 잠들고 집에 와서도 바로 잠들어서 전화를 못 했대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했어 신경 안 쓴다고 어차피 네가 퇴근 길에 전화했어도 내가 못 받았을거라고 그때 너랑 통화 끝나고 나서 아차 했는데 다행이 안 와서 나도 안도 했다고 했더니 웃더라 월요일에 근황 얘기 좀 하다가 23일에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내가 그날 친구랑 대전에서 내려오는데 따로 기차 타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럼 나는 바로 안 내려오고 너 보러 갈까 한다니까 M이 미안하다고 자기도 그날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대 자기 집은 자기도 모르는 일정이 갑자기 생겨서 주말에 자다가도 부모닝이 깨워서 자길 어디로 데려간데 그말에 얘네 집은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 그래서 M이 미안하다고 하는데 괜찮다고 했어 미안해 할 것도 아니고 나야 어차피 올라간 김에 날도 딱 금욜이라서 하룻밤만 다른 곳에서 자고 토요일에 M 보러 가면 딱이다 싶었을 뿐이어서 어쩔 수 없지 했어 대신에 3월에 잘 하면 M이 아버지 보러 내려 올 것 같은데 그때 자기만 쏙 빠져 나와서 울 집에서 자도 되냐고 묻더라 평일이라면 상관 없는데 주말은 안되서 안 될 것 같다고 아버지 계신다고 아니면 둘만 따로 방 잡아서 자자고 했어 둘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그냥 갑자기였어 M에게 내 심정을 얘기하고 싶어서 말하려는데 막상 말하려니 입이 안 떨어지더라 그래서 몇번 주저 하다가 겨우 최근에 있었던 돈 얘기랑 작년 부터의 내 정신 상태에 대해 말했는데 돈 얘기야 A에게 먼저 한번 털어 놓긴 했지만 내 정신 상태라던가 하는 자세한 얘기는 일기에 쓰는 것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 한적이 없었어 처음으로 말했는데 말하면서 깨달은건 사실 나는 단 한번 괜찮은적이 없었는데 괜찮은 척하고 지냈던 거더라 그래서 상담 선생님이 소소는 괜찮아 지다가도 안 괜찮아진다고 이게 반복이라고 했던 것 같아 나는 지금껏 괜찮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 늘 안 괜찮았는데 내 자신을 스스로 괜찮다고 속이고 살다가 그렇게 한계가 오면 지금 이 상태가 되는 것 같아 M이랑 대화하다가 내가 이렇게 돈을 막 빌려준 내가 미친 것 같다고 스스로가 아는데 나도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했어 그때 말할때도 생각했지만 내 말은 두서도 없고 순서도 왔다 갔다 하고 내가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더라 마치 내가 일기에 쓸때 처럼 내가 쓰면서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 것 처럼 M에게도 그렇게 두서 없는 내 심정을 얘기했어 말 하면서 내 스스로가 뭐라하는지 정말 알 수 없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M은 소소가 많이 힘들구나 그걸 몰랐었다고 자신 나름대로의 조언을 해주는데 고마웠어 전화가 끝나고 우울하면서도 그렇지도 않은 묘한 느낌이 들었어 이 통화로 알게 된건 그저 단 한번도 괜찮은 순간은 없었다는 것 그뿐이야 어떻게 해야 정말로 괜찮아 질 수가 있을까? 나는 늘 어린시절의 나와 헤어지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잊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정신 차려 보면 옛날 집에 살던 그집으로 돌아 간 것 같아 다 두고 도망가고 싶다 돈이고 뭐고 그냥 좀 아무랑도 안 만나고 싶어 그렇게 도망가 봤자 달리지는 건 없지만 작년 일본 여행도 미친 짓이긴 했네 평소의 나라면 안 했을 못 했을 것을 했다는 것 부터 정말 지금 최악의 상태구나 싶네 올 한해는 어떻게 버텨야 할지 벌써 부터 막막해
소소 2024/02/03 10:43:07 ID : xPjAi643U7A
하... 아침 일찍 부터 일진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 오늘 병원 가야해서 기차 타러 갔는데 내 좌석에 할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신거야 그래서 내가 깨우는데 뒷좌석 아주머니가 계속 그냥 아무데나 앉으라는거야 그래서 무시하고 할아버지께 여기가 제 자리라고 했더니 통로쪽 자리에 있는 짐을 치워주는거야 자다 일어나서 말을 잘 못 이해하신 것 같아 일단 통로쪽에 앉긴 했는데 내 앞 좌석이 비어 있었단 말야 같이 앉아 가기도 뭔가 뻘쭘해서 할아버지께 여기 27번 좌석이 할아버지 좌석이냐고 물었더니 맞으시대 그래서 할아버지께 저기가서 앉아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해서 내가 가서 앉아서 왔어 뒷 아주머니가 자꾸 뭐라 한 것 말고는 그닥 뭐 없긴 했는데 참 기묘한 하루의 시작이네라고 생각했어 기차에서 내려, 병원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가 좀 난폭하게 운전하는거야 그래서 자리도 없고 해서 서서 갔는데 내내 엄청 휘청 거렸거든 병원 다닌지 1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거친 운전은 여기서 첨 봤는데 부산을 생각하면 그러려니 했어 내가 내려야 할 정류장에 도착해서 겨우 내리려고 하는데 버스 안에서 어떤 아저씨가 아 쫌!!! 똑바로 좀 합시다!! 하고 고함치더라 이 기사님이 운전을 거친게 한게 맞나봐 ㅎ..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 받고 나왔는데 요즘 여기 오면 터미널 앞에서 땅콩빵 사먹어 시간이 조금 아슬 할 것 같긴 한데 사고 역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터미널로 갔어 터미널로 걸어 가는데 어떤 아재가 길을 애매하게 걷는거야 정 중앙으러 걸을거면 정 중앙으로 걷던가 왼쪽 오른쪽을 묘하게 왔다 갔다해서 보니까 왼쪽이 빈공간이 생겨서 그쪽으로 내가 길을 틀어서 가는데 갑자기 아재 왼쪽으로 오더니 멈추는거야 그래서 나도 멈췄어 내가 속으로 아.. 하고 오른쪽으로 비껴 갔는데 지나갈때 지가 ㅈㄴ 승질내는거야 너무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가는데 갑자기 누가 내 다리를 때려서 보니까 ㅅㅂ 그 아재가 자기가 매고 있던 백팩으로 내 다리 때린거였음 ㅅㅂㄴ 내가 황당해서 쳐다보니까 자기 다리 가르키면서 왜 자기 다리 쳤냐면서 쌍욕을 하는거야 내가 너무 화가나서 내가 언제 쳤냐고 니가 ㅅㅂ 길을 좀 똑바로 걷던가 내가 언제 쳤냐고 미쳤냐고 하니까 그 아재도 ㅈㄴ 욕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화가나서 길에서 서로 쌍욕 ㅈㄴ 함 내가 ㅅㅂㄴ아 길 똑바로 보고 다녀라고 지가 갑자기 ㅅㅂ 쳐 멈춰 놓고 ㅈㄹ이냐고 욕하고 아재 뭐라는지 몰겠는데 쌍욕 ㅈㄴ 하다가 내가 갈길 가면서 ㄱㅅㄲ야 하고 마지막 욕 날리고 옴 ㅎ 진짜 너무 황당하고 얼척이 없고 화가 ㅈㄴ 나는데 내가 빵 사러 가는 곳 근처에서 싸운거란 말야 뒤돌아 가는데 그 매대가 얼마남지 않은 곳에 있어서 사장님이 들었으면 어쩌지 싶고 거기 앞에 애기랑 애기 아빠가 서 있는거 보고 화가 가라앉더라 사실 바로 가라앉지는 않았는데 애가 보고 있던걸 생각하니 애 보는 앞에서 욕하는거 아닌데 싶고 근데 ㅅㅂ ㅈㄴ 빡치고 한숨 푹 쉬면서 매대 앞에서 섰는데 ㅈㄴ 머쓱했음 ㅎ.. 기다리면서 사장님이 빵 탔다고 탄 부분 잘라서 먹어라고 주시는데 넘 감사하더라ㅠ 놀란과 화난 내 가슴 진정시키는데 암 생각 없이 오른쪽을 봤는데 마침 아까 그 아재가 지나가데 그래서 내가 ㅈㄴ 야림 보니까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데 나는 오늘 기차 예매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터미널 안에서 마주쳤으면 또 얼마나 ㅈㄹ했을지 아휴.. 오늘 왤케 일진이 사나운지 몰겠다ㅜ 빵 사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 현타 오더라 옛날 같으면 너무 놀래서 벙쪄 있기만 했을텐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반말과 쌍욕이 나오는 내 자신이 놀랍고 내가 얼마나 악에 바쳐 살고 있는지 깨달았어 내가 편의점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누군가랑 싸울때 무조건 존댓말에 욕도 어지간하면 안 하는데 오늘은 바로 나오더라 스스로가 조금 한심해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열 받아 ㅡㅡ 그래도 조금 더 냉철해 질 수 있으면 좋겠어 🥲
소소 2024/02/16 10:00:46 ID : Fdu5U5bCpbw
오늘 버스 안에서 폰에 넘 집중한 나머지 내려야 할 곳을 놓칠뻔 했어;; 토요일에 피부과 가면 진료비가 더 나와서 오늘 병원 가려고 마산에 왔는데 뭔가 느낌상 아직 내려야 할 정류장까지 안 왔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내리고 묘하게 웅성 거리길래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까 내가 내려야 할 정류장인거야 근데 이미 문은 닫히고 사실 긴가민가해서 주변을 ㅈㄴ 둘러 보는데 거리가 넘 익숙해서 아.. 여기에서 내려야 했네 ㅈ 됐다.. 다음 정류장은 어딘지 모르는데ㅠ 하던중 버스가 출발 안 하길래 뭔가 했더니 다행이 그대로 신호에 걸려서 기사님께 부탁해서 내림... 너무 친절하신.. 기사님... ㅈㄴ 뜬금없이 죄송한데요... 여기서 내릴 수 있을까요? 하니까 앞 문 열어 주시면서 뛰어가지 말라고 오토바이 올 수도 있으니까 조심히 가라고 하셨어ㅠㅠㅠㅠ 정류장 앞에 버스가 서 있긴 했는데 인도와 버스 사이로 오토바이 튀어 나올까봐 말씀해주신 것 같아ㅠㅠ 덕분에 낯선곳에서 안 내리고 원래 내려야 할 곳에서 내릴 수 있었어ㅠㅠ 무사히 병원에 도착 했는데 왠일로 사람이 별로 없네 ㅎ 일 그만둔지 이제 2주일 됐는데 넘 정신이 없어.. 태국 가기 전까지는 집안에만 박혀 있고 싶었는데 오전 언니가 자꾸 연락하고.. 바로 집 앞이라 안 나갈 수도 없고 짐 챙기고 뭐 하다 보니 얼렁뚱땅 출국날이 와서 태국에 갔다 왔는데 재밌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넘 불편했어 오전 언니랑 돈 문제 때문에 JA언니가 출국하는 날 연락이 온거야 언니가 부가세였나? 카드값 때문이었나? 뭐 때문에 돈을 내야 하는데 언니는 남편분과 돈 관리를 따로 하나봐 근데 목돈으로 모아둔거 조카분한테 빌려주기도 했고 최근에 비도 자주와서 일을 많이 못 나가서 돈이 모자란가봐 그리고 오전 언니가 작년 3월에 돈 빌려가고 지금껏 아무말 없기도 해서 언니가 오전 언니한테 전화를 했었는데 누군가랑 통화 중이어서 문자였나? 카톡을 남겼대 JA언니 말씀으로는 평소 오전 언니가 문자하면 엄청 빨리 답하는데 그날은 답이 없더래 그래서 나 한테 물어 보시는거야 소소야 혹시 오전이 한테 우리 얘기 했냐고 그래서 내가 어우 언니 저 제가 성격이 좀 그래서 오전 언니가 먼저 연락 안 하면 제가 먼저 연락 안 해요 일 그만두고 나서 딱히 따로 연락 한 것도 없고 아까 편의점에 잠깐 갔다오긴 했는데 그때 언니 얘기 전혀 안 했어요 하니까 그렇냐고 아니,, 오전이는 보통 문자 하면 금방 보고 답하는데 돈 얘기 하니까 답이 없어서 혹시 네가 무슨 말 했나 싶었다는거야 그래서 전혀 아무 말 안 했다고 하고 이런 저런 안부 얘기하다가 내가 그때 밥 먹던 중에 전화 받으러 다른 방에 갔던 거라 너무 오래 통화 할 수가 없어서 언니한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끊었어 그러고 이제 먹은거 정리하고 짐 챙겨서 공항으로 갔어 가서 JA언니에게 오늘 출국해야 해서 제가 밥 먹고 바로 나가야 했다고 죄송하다고 카톡하니까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고 하시고 오전 언니랑 어케 됐는지 아무 말씀이 없었어 그렇게 태국 다녀오고 이번주 화욜에 자고 있는데 JA언니한테 전화가 왔어 언니가 소소 주려고 과자 샀다고 4시에 집 앞으로 갈테니 나오라는거야 그래서 언니가 도착할때 전화주신다고 그때 나오라고 하셔서 맞춰 나갔는데 나가면서 오늘 JA언니에게 그날 얘기 듣겠지? 했는데 서로 선물 교환만 하고 헤어졌어 언니도 바쁘신지 금방 가시기도 했고 나도 태국 갔다 와서 너무 피곤한데다가 얼굴이 뒤집어져서 얼굴 보이기가 불편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어서 언니를 못 붙잡고 그렇게 보냈는데 계속 맘이 좀 불편했단 말야 언니가 돈 받으셨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심란해 하던 차 매니저님이 수욜에 연락이 와서 목욜에 월급을 주겠다고 연락주신다는거야 사실 월욜에 전화 오셔서 화욜에 밥 사주신다고 만나자 하셨는데 그때 오전 언니 얘기 물어 볼 생각이었거든 근데 몸이 많이 안 좋으신가봐 지난주 목욜에 전화 왔을때도 목소리가 심각했는데 월욜도 장난 아닌거야 결국 화욜에 아무 연락이 없어서 못 만나고 어제 드디어 만났는데 편의점에서 만난거라 어떻게 따로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오전 언니랑 매니저님과 셋이서 얘기하면서도 속으로 엄청 고민했는데 마침 매니저님이 밥 안 먹었으면 같이 밥 먹자고 옆옆 가게가 중국집이라 같이 포장하러 갔어 그때 교대 시간이라 오후분도 오셨어서 4인분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내가 좀 직설적으로 얘기를 꺼냈어 매니저님 굉장히 사적인 얘기인데.. 저.. 혹시 오전 언니가 매니저님 돈 값으셨어요? 하니까 아니 하시는거야 내심 언니가 돈 값았다는 말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내가 우려한 상황이 벌어져서 참담했어 나는 내가 잘 못 들었던 것 일 수도 있지만 매니저님께는 50만원 빌린줄 알았는데 150만원을 빌렸더라.. 내가 물어 보니까 솔직히 이상하잖아 그래서 매니저님이 설마하는 표정으로 오전 언니가 소소 너한테도 빌렸냐는거야 그렇다고 이제 자초지종 얘기를 했지 JA 언니가 말해준 오전 언니 집안 사정을 다 얘기는 못하고 2~3개만 말하고 JA언니가 매니저님께 말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지난주 목욜에 JA언니가 이런 얘기하셔서 제가 어케 지금 돌아 가는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워서 말씀을 드렸다니까 매니저님이 너무 놀래셨어 오전 언니가 JA 언니한테 돈 빌린줄 몰랐고 심지어 나한테 그렇게 큰 돈을 빌렸을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한숨을 쉬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동생한테 빌렸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대 말씀 언뜻 들어 보니 오전 언니가 매니저님께 돈을 몇번 빌린적이 있나봐 근데 나한테도 빌렸을줄은 몰랐다고 엄청 심각해지셨는데 나보고 네 돈이 젤 크다고 언니 이제 일 하니까 달달이 얼마 달라고 아버지께 걸렸다고 말씀드려라고 이거 지금 둬서 될 문제가 아니다, 그 큰돈 한번에 갚기가 쉽지 않다고 50이든 30이든 네가 달라고 하라고 하셨어 그리고 말 해줘서 고맙대 매니저님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어제 오전 언니한테 실망이옸던게 돈 없다면서 자기 아들래미한테 90만원 짜리 자전거를 사줬대 그게 말이돼...? 나한테 355만원 빌리고 JA언니한테는 300, 매니저님한테는 150 작년에 각각 빌려가 놓고 갚지도 않고 자기 여행 갈거 다 가고 애들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이 얘기를 돈 빌려간 사람한테 말해는 저의가 뭐야..? 심지어 아들 이제 중1인데 그렇게 비싼 자전거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 우리 오빠도 고등학생 3년 내내 자전거 타고 등하교 했는데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누가 안장 훔쳐간거 말고는 10 몇만원짜리 잘만 타고 다녔단 말야 근데 이제 중1한테 90만원...? 내가 너무 과한 것 같다 우리 오빠는 더 거리가 먼 곳에 학교가 있는데 3년 내내 잘만 타고 다녔다니까 자기 아들은 덩치가 있어서 안된대 원래 타던 자전거가 10 몇만원대인데 자주 고장나서 수리비가 더 든다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90만원 짜리 사줄 돈이 있으면 돈 부터 갚아야 하는거 아님? 진짜 너무 하더라 내가 아무리 천천히 갚아라고 했어도 이건 아니지... 본인 할거 다하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돈은 왜 갚는건데 ㅡㅡ 기분이 많이 심란했어.. 수욜 부터 오후가 새로 와서 매니저님이 바쁜시간 3시간 동안만 같이 있어 달라고 해서 어제도 출근을 했는데 중간에 매니저님께 연락이 오는거야 알고 보니 JA언니랑 통화를 하고 언니한테도 얘기를 들었나봐 결론이 일단 나부터 먼저 받는게 맞다고 우리야 당장 그 돈이 없어도 문제는 없지만 너는 알바해서 한푼 두푼 힘들게 모은건데, 심지어 소소가 젤 많이 물려 있다고 오전 언니한테 아버지 핑계 대서라도 달달이 받아라고 큰 돈일 수로 질질 끌어서는 안된다 언니 보니까 돈 씀씀이도 장난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라도 압박을 안 주면 안 갚을거라고 하셨어 그리고 매니저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ㅠㅠ 그래서 미안해 하실거 없다고 제가 멍청해서 그랬다, 언니가 작년 8?9월? 부터 돈 빌렸는데 그땐 금방 갚기도 했고 언니가 다른 언니들에게도 빌렸다고 하길래 신용이 있다고 생각했다 원래 돈 거래를 안 하는게 맞는데 제가 멍청해서 그런거라고 전혀 미안해 하실게 아니라고 했더니 그래도 자기 가게에서 알게 되서 그게 연이 되어서 이렇게 된거라고 미안해 하시는데 너무 속상하더라ㅜ 그리고 소소가 말 안 해줬으면 오전 언니가 여기서 이렇게 돈 거래하고 다니는줄 전혀 몰랐을거라고 말해줘서 고맙대ㅠㅠ 매니저님이 JA언니랑 얘기하면서 느낀건데 보통 동생한테 돈을 안 빌린다, 나야 오전 언니보다 동생이지만 그전에 사장이기도 하니 돈을 빌렸다고 쳐도 너는 한참 동생이지 않냐고 얼마 버는지 뻔히 아는데 그 푼돈 모은걸 빌려간다는건 이미 여기 저기 돈을 많이 빌려서 너한테 까지 빌린 것 같다고 하셨어 통화 끝나고 빨리 퇴근 시간이 되길 기다렸어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JA 언니께 전화 드렸어 아무래도 언니가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도 너무 답답하고 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고 3월까지 상황을 지켜 보자고 처음에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고 JA언니랑 말 트기 시작한건 얼마 안되서 어떤 성격인지 잘 파악도 못 했고 뭐라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 매니저님께 토로했던 건데 결국 언니 귀에까지 들어 갔으니 사과를 해야 겠다 싶어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드렸는데 언니가 괜찮다고 오전이한테만 말 안하면 된다고 하셨어 대부분은 매니저님이랑 얘기한 내용 똑같은거였고 매니저님이 지금 걱정이래 나한테까지 빌린거 보니까 여기서 일하면서 친하게 된 손님들에게도 돈 빌렸을 것 같다고 지금 돈을 너무 여기저기 빌려서 나중에 일 터져서 가게로 따지러 오면 어쩌냐고 머리 아파 하신다고 하셨어ㅠ 다 자기 책임인 것 같다고 내가 돈이 많았다면 자기한테만 돈 빌렸을 텐데 하시는데 너무 속상했어 돈 빌리고 안 갚는 사람이 잘못한거지 오전 언니가 솔직히 진짜 돈이 없어서 아끼고 하면 다들 이렇게까지 안 불안해 할텐데 돈 쓸거 다 쓰고 다니면서 안 갚으니까.. 하.. 머리 아프다 진짜.. JA 언니도 같은 생각인게 작년에 두분이서 자주 놀러 다녔나봐 그때마다 JA언니가 뭐 사면 오전 언니가 따라 산대 그래서 언니도 오전 언니가 재정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고 근데 실상이 달랐다면서 돈 쓰는 개념이 없다고 문제는 부부 둘다 그래서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도 뭐하냐고 맞벌이를 해도 모아둔 재산이 없다는게 하나도 이해가 안 간다고 그리고 뭘 사거나, 여행을 가면 자기한테 자랑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어ㅠ 내가 지난주 목욜에 얘기하셨던거 어케 됐냐고 여쭈어 보니까 오전 언니가 답이 없어서 편의점에 찾아 갔대 가서 문자 못 봤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문자 확인하고 못 봤다고 그러고 돈 얘기하니까 일단 말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대 🤦‍♀️🤦‍♂️ 아무...것도... 해결된게 없었다... 아 진짜.. 머리 아픔 오늘 마산 가야해서 일찍 자야 했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도 안 오고 겨우 잠들어도 2시간 마다 깨서 4시간 밖에 못 잤어 ㅎ... 마음이 넘 심란해서 그런지 지금 피곤한데 잠이 안 오네 어제 전화 끊고 JA언니가 카톡으로 오늘 만나자고 하시는데 매니저님도 오실지 몰겠네 머리가.. 아프다 ...
소소 2024/02/16 10:11:33 ID : Wqo1B82pTUZ
사실 ㅂ안 그래도 돈 달라고 하려고 하긴 했어야 했어.... 아버지가 이번 태국 여행에서 3월이나 4월에 둘이서 일본 가자고 하셨거든 나 쉴때 둘이서만 해외 가보고 싶다고 이번 여행은 내가 경비를 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빌려준 돈이 필요해... 한번에 다 못 주신다고 해도 달달이 받긴해었야 했어 근데 뭐랄까.. 내심 오전 언니가 적어도 매니저님 돈은 갚았었기를 바랐고 이번 달 부터 일 하시니까 먼저 어떻게 갚겠다 말씀 꺼내길 바랐는데 다 헛된 희망이었던 것 같아 하.. 오늘 밤에 퇴근하고 언니한테 말 해야지... 한번에 다 못 주더라도.. 달달이 얼마씩 달라고..
소소 2024/03/06 01:11:54 ID : jteJPhgpe5b
모든 것에 허무하며 무기력해 살면서 많은 일도 있었고 그래도 견뎌냈는데 그때마다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할 수 있었고 의지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에게도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곳도, 의지 할 곳도 없다고 느껴져 도망가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모든 것으로 부터 도망치고 싶어 차라리 날 모르는 낯선 곳으로 떠나 정처 없이 걷고 싶고 혼자 방안에 박혀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이젠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껴 요즘 정말 세상과 내가 동 떨어지다 못 해 격리가 된 기분이야 그러길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는 내가 스스로 조차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일을 그만두면 당분간 혼자 있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 중간 중간 일하러 나가야 했고 몇달 전 부터 약속했던 여행도 다녀왔고 가족끼리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치앙마이도 다녀왔어 근데 힐링이 아니라 그냥 지쳐 여행 내내 즐거웠지만 그때 뿐이야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네 요즘 다시 불면증이 생겼어 잠을 거의 자지 못 해 하루종일 피곤해도 잠들기가 힘들고 자도 계속 계속 깨 최근 들어서 JA언니랑 좀 친해져서 얘기를 몇번 대화 나누게 되었는데 뭐랄까 새삼 돈 거래는 하면 안되는거고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싶더라 지난번에 밤에 일하러 갔다가 집 앞에 쭈구려 앉아 오전 언니에게 카톡했어 빌려간 355만원 갚아 달라고 그러니까 바로 전화가 오더라 전화로 사정을 얘기했어 아버지에게 걸렸다고 이번에 일 쉬고 있을때 둘이서 여행가자 얘기가 나왔는데 이때 상당 비용을 내가 부담했으면 좋겠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근데 제가 언니한테 돈 빌려줘서 돈이 없는 상태이지 않냐고 그래서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 못 하다가 아버지가 이상함을 느끼고 통장 까라고 해서 걸렸다고 그래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아버지가 많이 화가 나셨다고 평소에 제가 하도 이런 저런 말을 많이 하다 보니 아버지가 제가 얼마 모은지 알고 있기도 하고 어지간하면 제가 개인적으로 쓰는 것 외에는 돈 못 쓰게 해서 대략 통장 사정 아는데 통장이 너무 비어 있어서 결국 실토해야 했다고 안 그래도 아버지가 언니 의심하고 있었다고 언니가 작년에 수제 돈까스도 주고 파김치랑 김장 김치 챙겨주는거 보고 너무 잘 챙겨주는거 아니냐고 혹시 돈 빌려 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얘기하셨었다 언니 얘기 듣고 화나서 편의점에 찾아 가네 마네, 언니 번호 달라고 하네 마네 하시는거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둘이서 싸우다가 일하러 나갔다 왔다고 지금 집 앞에서 언니한테 얘기 중이라니까 언니가 많이 미안해 하시더라 자기 때문에 괜히 혼난거 아니냐고 돈 때문에 잘해준거 아닌데 아버지가 괜히 오해 하시는 것 같다 안 그래도 언니가 소소한테 못해도 4,5월에는 돈 갚을 생각이었다고 말은 안 했었지만 언니 나름의 계획은 그랬다고 괜히 소소한테 언제 갚겠다고 말했다가 못 갚으면 거짓말쟁이가 되니까 아무말 안 했던 거라고 미안하다고 언니가 아버지랑 전화해 보겠다고 하는걸 내가 언니가 우리 아버지랑 통화해 봤자 무슨 좋은 말 듣겠냐고 일단 아버지가 한번에 다 못 받더라도 달달이 얼마씩 받고 입금 내역 확인시켜 달라고 하셨다니까 언니가 그럼 3월달에 얼마주고 나머지는 4,5월에 나눠주겠다고 하고 일단 남편한테도 말해서 최대한 돈 구해보겠다고 그냥 위에 말 엄청 반복하다가 끊었어 근데 뭔가 딱 속시원한 말은 하나도 없었어 정확히 언제 얼마 주겠다는 말은 안하고 두루뭉실하게 다음달에 일부 주고 나머지 나눠서 주겠다가 다였어 오전 언니랑 통화 끝나고 매니저님이랑 JA언니에게 전화해서 이야기 했어 둘다 월급날 지나서도 안주면 다시 얘기해서 압박을 주라고 하시더라 이날 부터 불면증이 생겼던 것 같아 마음이 너무 갑갑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그냥 너무 답답했어 다음날 아침에 오전 언니한테 전화오더라 한숨도 못 잤다고 밤에 괜찮았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했어 아버지랑 한 번 더 싸우긴 했는데 언니가 돈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가 그걸로 한번더 싸웠다고 했더니 언니가 미안하다고 언니가 아버지랑 통화하겠다고 하는데 내가 됐다고 했어 아버지도 이미 빌려준거 적은 돈도 아니고 한번에 못 받는 것 까지는 납득시켰다, 근데 왜 돈 받는데 확실하게 언제, 얼마씩 주겠다는 말은 안 하냐고 그쪽이 얼마 제시 안 했으면 너라도 말을 해야지 왜 바보 같이 네가 암말 안하고 그쪽 사정 봐주냐고 그쪽 사정은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하고 네가 봐줄게 아니라고 돈 안 받을거냐, 막말로 그 언니란 사람이 도망이라도 가면 너 어쩔거냐고 실제로 아버지가 알게 됐을때 했을 법할 얘기를 언니한테 하니 그제서야 언니가 먼저 얼마씩 보내겠다고 말했어 3월에 55만원 먼저 주고 나머지 4,5월에 150씩 보내겠다고 하더라 전날 나랑 통화하고 남편이랑 싸웠대 소소한테 돈 갚아야 한다고 우리 때문에 저 집이 난리 났다고 했더니 남편이 언니한테 그 돈 네가 썼지 내가 썼냐고 했다는데 충격이더라 그 돈을 언니 혼자 다 쓴 것도 아니고 본인 빚 때문도 없지 않으면서 한숨만 나오고 언니도 참 힘들겠다 싶었어 전화 끝나고 그 다음주 화요일쯤에 JA언니랑 매니저님 셋이서 만났어 내 기분이 말이 아닐 것 같아서 멀리는 못 가지만 바람 쐬러 가자며 셋이서 카페에 갔어 가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오전 언니 얘기도 하고... 결국 다 똑같은 얘기들 뿐이었어 카페에서 대화하다가 남사장님이 운영하는 유통업에 들렸어 바로 오랜만에 뵙고 인사하고 매니저님이 먹고 싶은 음료 있으면 골라 가져가도 된다고 하셔서 평소 아버지가 차박가면 꼭 드시는 브랜드 커피가 있길래 골랐는데 한박스 주셨어 매니저님이 집 앞까지 태워 주셔서 잘 놀다가 왔어 막상 아버지는 커피 보고 심드렁 하시더라 아버지는 바닐라 커피 드시는데 사장님네 회사에 그 맛은 없고 같은 브랜드 헤이즐넛 있어서 받아 왔거든 근데 아버지는 헤이즐넛 별로 래 ㅎ 그래도 잘 드시긴 해 21일에 오전 언니 대신 대타로 가서 일하고 다음날 G랑 전주,대전 여행 다녀왔어 중간에 여러 일도 있었지만 재밌었어 G랑 저녁 겸 술 한잔하러 이자카야에 갔었어 거기서 최근에 있었던 돈 얘기를 했더니 G가 많이 놀래더라 하긴 내가 생각해도 기가차고 제정신이 아닌 일을 벌이긴 했지 몇십도 아니고 몇백이니 내가 돈 벌면 얼마나 벌었다고 그 돈을 덥석 빌려줬으니 평소 수전노 같이 굴었던 날 생각하면 웃기지도 않은 일이지 이 얘기 하면서 내 상태에 대해서도 말했어 작년 부터 제정신으로 있었던적이 없었다고 일본 갔다와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고 그저 많은 일이 생기고 일하러 다닌다고 나 스스로가 안 괜찮은데 괜찮은줄 착각하고 있었다고 사실 생각하는게 너무 싫어서 최대한 아무 생각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꾸 정신도 좀 멍하고 뭐라 형용하기가 좀 어렵다고 했어 G가 놀래더라 그래서 내가 이런 얘기는 네가 처음이라고 했어 막상 말하려니 말 할 곳이 없더라 사실 오늘 이 얘기 할 생각 없었는데 그냥 나왔네 미안하다고 그래도 술 기운도 확깨고 피곤함도 싹 날라 갔지? 하니까 G가 진짜 모든게 다 날라갔대 ㅋㅋㅋㅋㅋ 정말 많이 놀랬나봐 심지어 본인 만나기 전까지의 일이라서 따끈하다 못해 뜨거운 얘기라니까 웃는데 웃는 것 같지가 않더라 G가 말을 많이 아꼈지만 많이 걱정하는 것 같았어 G가 중간 중간 조심스래 아버지께 말하는게 어떻냐고 하더라 그 맘이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니야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돈 받은 것도 없고 내가 제정신이 아니기도 하니 부모님께 도움을 받는게 상식적이긴 하지 근데 말하고 싶지 않아 아버지께 만큼은 무슨 말을 들을지 너무 상상이 잘 가고 말 한다고 하더라도 돈을 당장 못 받는건 똑같아서 나는 G의 말에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미안 하더라 오랜만에 둘이서 여행 와서 이런 무거운 얘기해서 괜히 G 마음 심란하게 한 것 같아서 내가 G에게 이런 무거운 얘기해서 미안하다니까 괜찮다고 오히려 말 안 했으면 서운 했을 것 같다고 해줬어 그 말이 내겐 얼마나 고맙던지...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어 24일에 저녁 대타 나가고 집에 왔는데 피곤해 죽을 것 같았어 주말에는 아버지가 계시니까 맘 놓고 못 쉬어서 그 다음주는 진짜 그 누구와도 연락 안하고 혼자 집에 박혀 있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어 근데 오전 언니 퇴근 할때쯤 언니에게 전화가 왔더라 내가 폰 충전한다고 방에 두고 나는 부엌에 있었는데 뭐 좀 검색해 보려고 방에 왔다가 부재중 보고 전화했어 안 그래도 부재중 위에 카톡도 와 있었는데 보니까 언니가 155만원 보냈더라 전화한 이유도 그거 때문이었어 전화를 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남편분 화물차 하는데 뭐라 뭐라 얘기하면서 어떻게 돈 들어와서 나한테 돈 보내고 JA언니한테도 얼마 보냈다고 하더라 내가 한번에 이렇게 많이줘도 괜찮냐고 물어 보니까 일단 돈 생겼을때 빨리 주는게 맞는 것 같아서 보냈다고 아버지께 보여드려라고 그리고 나머지 200은 언니가 달달이 50씩 주든지 하겠다고 괜찮냐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 내가 심신이 많이 지쳐있던 것도 있고 전화 요금이 얼마 안 남아 있어서 언니들에게 1일에 말씀해드려야지 했는데 이날 늦은 밤 JA언니한테 전화가 왔어 언니 돈 받았다고 소소는 어떻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오전 언니랑 통화한거 얘기 하고 JA 언니 얘기 듣는데 오전 언니가 JA 언니한테 나한테 돈 빌린거 말했다고 하더라 그랬구나 하고 매니저님에게도 꼭 알려주라고 당부 받았어 안 그래도 매니저님이 자기 때문에 이런 일 생긴 것 같다고 많이 힘들어 하셨거든 오전 언니가 돈을 안 갚은 것도 아니고 일단 돈을 줘서 이제 덜 신경 덜 쓰이겠다 싶었어 그리고 내가 편의점에 잘 안가니까 언제 올 거냐고 자꾸 물어서 조만간에 가겠다고 했어 그래서 수요일에 한번, 금요일에 한번 다녀왔어 그러고 지난주 주말 오후를 내가 일하게 되서 일하는데 일요일에 JA언니가 나 보러 들렸어 토요일에 언니 둘이서 거제도 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안가고 부산 해운대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갔대 JA언니는 바람 좀 쐬러 가고 싶었는데 오전 언니가 너무 춥다고 백화점이나 가자고 해서 갔다더라 가서 JA 언니가 마음에 드는 옷이었나? 가방이었나? 꽤 비싼걸 샀다는데 옆에서 오전 언니가 90만원대 카드 지갑이 마음에 든다고 사고 싶다고 해서 언니가 언니꺼 구매할때 맘이 안 편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옷 보러 가서 오전 언니가 20만원짜리 니트를 샀다는 말 들었을때까지는 별 생각이없었는데 JA 언니 얘기를 계속 듣다가 내 얘기가 나왔다는 말 듣고 누가 뒷통수치는 것 같더라 오전 언니가 그랬대 자기가 소소 앞에서 아들 90만원 자전거 사준다는 말 듣고 사실 소소 아버지한테 걸리고 용서 받았는데 괜히 돈 못 받을까봐 거짓말하는거 아니냐고 진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지더라 내가 언니들 말에 휩쓸린 것도 없지 않았지만 정말 그거 하나 때문에 그랬을거라는게 어처구니가 없더라 언니 돈 없다면서 애들 데리고 여행 다녀오고 24일 토요일에 오후 대타 갔던 날 언니 저녁에 시부모님이랑 애들 데리고 다 같이 다른 지역에 파묘 보러 간다고 했으면서 내가 한번도 그런거에 대해 뭐라 한적 없었거든 돈을 못 받았을때나 일부분 받고 난 후에도 언니가 돈 쓰러 다니는거에 대해 터치한적이 없었어 근데 우리한테 돈 못 갚은걸 떠나서 이제 중1한테 90만원 자전거가 가당키나 하냐고 내가 언니네 딸이 아이폰에, 아이패드 사달라고 했다는 말 들었을때도 항상 그건 아니라고 했었거든 굳이 비싼걸 사줄 이유가 없다면서 근데 이번에 자전거 얘기 한 다음날? 당일이었나? 저 말을 해서 속 보인다는 듯이 말했다는게.... 물론 틀린 말도 아니면서도 그걸 본인 입으로 다 갚지도 못 한 사람한테 말 한다는 점이 참 오전 언니가 JA 언니에게 소소는 내가 아들한테 90만원 자전거 사주고 본인 할거 다 하면서 돈 안 갚으니까 돈 안 줄까봐 괜히 저러는 것 같다고 이랬다는데 ㅅㅂ 다 맞잖아 본인 다 할거 하면서 돈 안 갚은거 맞으면서 내가 여지껏 암말 안했다가 90만원 그건 좀 아니다고 했다고 이제 돈 갚아 달라고 했다고 그걸 또 뒤에서 말한다는게 내가 잘 못 한거야? 언니가 그런 생각하는줄도 몰랐지만 한편으로는 타이밍이 이래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구나하고 생각이드는데 그걸 JA 언니한테 말하는건 무슨 생각인건지... 그래서 JA 언니가 오전 언니한테 뭐라고 했대 소소가 그럴 애냐고 너 여행가고 그랬을때 소소가 뭐라 했냐고 아무말 안 하지 않았냐, 그리고 네가 돈을 빌린게 한두푼도 아니고 이제 중학교 들어 가는 애한테 90만원 자전거가 말이냐고 소소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고 정 네가 애한테 돈을 쓰고 싶거든 돈 빌린 사람 앞에서 말하면 안돼지 네가 쓸거 다 쓰고 애 앞에서 그런 말 하면 소소 입장은 어떻겠냐고 그랬대 JA 언니가 말해주시는데 속이 더 꽉 막히더라 진짜 너무 실망스럽고 오전 언니 오래 보기 힘들겠다 싶었어 언니 사정 봐줘가며 기다려도 줬고 언니 돈 막 쓰는거 알게 됐어도 그래도 기다리다가 결국 말 했던건데 이렇게 생각할 줄도 몰랐고 이게 적반하장인가 싶고.. 솔직히 우리한테 갚을 돈은 없으면서 애한테 90만원짜리 자전거 사주고 여행다니고 굳이 우리 지역내에 있는 영화관 안 가고 다른 지역까지 가고, 백화점에서 20만원 니트를 사는게 말이 됨? 내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가고 본인도 이미 알고 있네 자기 할거 다 하면서 돈 안 갚은거 오전 언니 입장에서 자전거 얘기 나온 후 내가 돈 얘기를 해서 저런 생각이 들었다 치자, 그걸 JA 언니한테 말하는 저의가 뭐야? 그리고 그 20만원 니트를 사는건? 진짜 하나도 이해 안 가 결국 우리가 먼저 돈 얘기 안 하니까 안 갚았고 그리고 보란듯이 우리 앞에서 돈을 쓰는건 무슨 심보야? 물론 채무가 있다고 해서 거지 같이 다니라는 말은 아니지만 아끼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거잖아 그런 모습이 하나도 없었으면서 이날 JA 언니한테 얘기 듣고 진짜 이 모임이 오래 못 갈 것 같다고 생각했어 G가 돈 문제 끝나면 연 끊어라고 했을때도 그저 웃으며 넘겼는데 하...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이래서 돈 빌려주면 안되나봐 돈 빌려간 사람은 떵떵거리고 빌려준 사람은 빌빌 거리는게 우습다 다 짜증나고 답답해서 멀리 멀리 떠나고 싶다 진짜 ㅅㅂ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혼자 1년 정도 썩어 있다가 나오고 싶어 사람이 너무 싫다 정말로
소소 2024/03/17 18:44:42 ID : msqqi65hulj
창피해 죽겠다... 식당 웨이팅 중인데 내가 333번인데 나 부르는줄 알고 따라 갔더니 331번.. 어쩐지 혼자 앉는 곳 치고는 넓은 자리 안내한다고 했다... 창피해 뒤지겠다 ㅠㅠㅠㅠ 아아ㅏㅏ아ㅏㅏㅏ아ㅏㅏ
소소 2024/03/18 10:42:42 ID : cK43U46jbjv
최근 여러 일이 있으면서 너무 지쳤어 좀 쉬고 싶어서 일을 그만둔 것도 있었는데 쉬기는 커녕 중간 중간에 대타 뛰러 갔어야 했고 오전 언니가 놀러오라고 불러서 마지 못해 나가고 최근 JA 언니랑도 친해지다 보니 언니가 편의점에 놀러 오면 왔다고 불러서 내가 원하는 휴식은 전혀 못 취했어 3월에는 내 생일도 있다 보니 G도 만나야 했고 3월에 예약 되어 있던 병원도 왔다 갔다하고 그렇게 평일을 보내고 나면 주말에 아버지가 계시니 편하게 방안에만 있을 수가 없어서 늘 피곤했어 분명 일을 안 하는데 쉬고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 오전 언니는 왜 그렇게 자주 일을 빠지는지... 지난주에도 대타해 달라고 연락하는데 솔직히 짜증나더라 아파서 중간에 내가 대타하러 간건 이해하더라도 돈도 없으면서 무슨 차를 한대 더 산다고 차 사러 가여해서 부턱했다는걸 뒤늦게 알고 뒷 목 땡기더라 그땐 너무 피곤해서 못 하겠다고 했는데 안 하길 잘한 것 같아 그 전주에는 내가 새벽에 마산갔다가 양산에 채혈하러 넘어가던 중 매니저님이 급하게 언니 아프다고 대타 해 달라고 해서 채혈 하고 바로 일 하러 갔어 너무 지치더라 그래도 아프다니까 교대하로 갔는데 생각보다 멀쩡해서 당황스러웠어 허리가 많이 아팠다는데.. 근데 그 다음에는 차 사야 한다고 빼달라니... 갑갑하더라 심지어 이건 부탁한 이틀 뒤에 알았어 지난주 월요일에 JA언니랑 오전에 애견미용겸 카페에 가자고 해서 갔다가 이구 미용시키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아.. 진짜 너무 답답하더라 오전 언니네가 JA언니한테 가족 여행가자고 했대 경주에 새로 생기는 호텔이 있는데 거기에서 개장하기 전에 예약하면 원래 예약가 보다 싸게 예약 할 수 있나봐 그래서 원래는 50? 60? 얼마가인데 지금 예약하면 30 얼마에 예약 할 수 있다고 JA 언니네 가족들도 4월에 같이 가자고 했대 언니는 인테리어 사업자라서 봄 부터는 바쁘시대 그래서 못 간다고 했다는데 나랑 언니 둘다 너무 어이없었어 아니 우리 한테 한 두푼도 아니고 나는 200 언니는150 이렇게 남은 상황에서 여행이라니! 그게 할 소리야? 심지어 이 얘기 나오기 전주에는 남편이랑 언니 둘이서 JA언니 들들 볶았으면서 형부가 호텔 싸게 갈 수 있다는걸 알게 됐다면서 JA 언니네도 같이 가는거 어떻냐고 오전 언니보고 물어 보라고 했대🤦‍♀️ 이게 말이돼? 둘다 제정신 아니야 아니 호텔비만 30 얼마지 가는데 기름값들지,애들 간식 사줘야 하지, 가서 비싼 밥도 먹겠지 4인가족인데 못해도 70은 깨지겠지 아니 여행 갈 돈 있으면 우리 부터 갚아야 하는거 아니야? 진짜 너무 짜증나 맘 같아서는 연락 안 하고 싶은데 돈 받아하니까 연락도 못 끊고 왜 내가 전전긍긍을 해야하는지 이 얘기를 듣고 12일날 JA언니가 미리 화이트데이 선물 사준다고 편의점에 왔다고 오라고 해서 갔는데 마침 두분이서 자동차 얘기하고 있는거야 그게 언니 차산다는 얘기.. 그래서 나보고 대신 해 줄 수 있냐고 물어 봤다고 🤦‍♀️🤦‍♀️🤦‍♀️ 잠을 통 잘 못 자니까 멍한 상태로 간 거였는데도 뒷통수가 얼얼하더라... 너무 화도나고 짜증도 나는데 더이상 듣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 물어 봤어 JA언니가 그러더라 오전이가 소소한테는 4월에 여행간다는 말이랑 차 산다는 말 했냐고 그래서 안 했다고 했더니 그럴 것 같았다고 내가 전에 아들 자전거 90쓰는거 에바라고 뭐라 했는게 신경쓰여서 나한테는 돈 쓰는 얘기 안 하는 것 같대 그리고 일요일에 나한테 대타 부탁 전화했었는데 그때 거절하고 JA언니한테 전화 했었나봐 소소한테 부탁했는데 안 한다고 하더라 자전거 때문에 그런가?하고 JA언니한테 말했다는데 할말하않... 그것 때문은 전혀 아니었고 통 쉬지도 못하고 할 일은 ㅈㄴ 많고 피곤해 죽을 것 같아서 안 한건데 언니는 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까 하... JA언니가 소소가 많이 피곤해서 그렇겠지 했대 그러고 12날 만나니까 오늘 몇시게 일어났녜 그래서 9시 조금 넘어서요 하니까 소소! 그러면 12시에 왔어야지! 언니랑 교대하게 ㅇㅈㄹ ㅅㅂ 진짜 그게 할말이가 아 ㅅㅂ 진짜 그날도 나가기 ㅈㄴ 싫고 개피곤한거 JA언니가 오셨다고 해서 억지로 나간건데 가서 차 산다는 얘기랑 교대 안해주냐고 장난이라는 말 듣고 언니 마칠때쯤 올때부터 목이 많이 말랐는데 못 참고 음료수를 샀는데 마침 그게 1+1이었고 오후 애는 커피를 못 마신대 하나만 계산하려다가 마침 내 옆에 있었고 아직 어린데 성격도 너무 좋고 해서 괜찮다면 하나 드실래요? 하니까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한 개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해서 결제 하는데 그때 오전 언니가 화장실 갔다가 왔는데 이걸 본거야 그러면서 자기는 왜 안 사주냐고 투정 부리는데 내가 오후씨는 커피를 못 마신대요 마침 1+1이라서요 했더니 그러니까 자기는 왜 안 사주녜 아... 진짜 너무 짜증나더라... 그래서 내가 못 알아 들은척 아니 오후씨는 커피 멋 마신대요 이러고 오후는 눈치 보면서 음료 마시고 하.. 그러다가 내가 15일까지 1+1하는 1.5l 음료를 미리 사뒀거든 이번에 그걸 보면서 그러면 언니 이거 한개 자기 달라는거야 ㅅㅂ 이게 또 뭔 개솔인가 했는데 내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게 지금 장난치는건지 진심인지 모르겠어서 가늠하다가 자꾸 하나 달라고 해서 귀찮아서 알겠다고 가져가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소소는 언니를 그렇게 보냐는거야 아 씨..! 진짜 뭐 어쩌란건지!! 오전 언니가 장난이었다면서 내가 진짜 네한테 달라고 하겠냐고 장난이었대 🤦‍♀️🤦‍♀️ 너무.. 스트레스... 요즘 내게 모든게 가혹하게 느껴져 제발 아무도 연락 안 했으면 좋겠어 제발 제발 그래서 결국 질렀다... 또 일본행 티켓.. 훗카이도에서 10박11일이 비행기가 젤 저렴해서 거기에 죽치고 있으려고 했는데 막상 일정 알아 보니까 그 만큼 오래 있을만큼 할게 없는 것 같아서 벚꽃 보러 중갇에 오사카로 넘어가기로 했어 여기서 돈 ㅈㄴ 깨짐... 내가 고민한다고 예약을 미뤘더니 그새 가격이 올라서 예상치 못 하게 돈이 더 나가고 일본 내에서 이동하는 비행기표 예매하는데 해외 항공사에 해외 대행사 밖에 없어서 맨 위에 있고 젤 저렴한걸로 했는데 ㅅㅂ 개 비쌌어... 수화물 추가 3만원에 수수료 1만 얼마... 이 표가 내가 산 표 중에 젤 비쌌 .. 이드림스에서 예약했는데 아니! 예약 됐다는 메일만 오고 예약확인 번호는 안 주는거야 처음엔 내가 방도 잡고 오사카에서 넘어오는 표 예약한다고 정신없어서 메일 대충 넘겼거듣 나중에 먼저 해야 할거 다 하고 나서 표 3장 e티켓 확인하는데 오사카행은 확인 할 수 없는거야!! ㅅㅂㅅㅂㅅㅂ 너무 당황해서 검색해보니.. 여기가 그렇게 악명이 높더라 ^^... 절대 예약해서는 안되는 곳.. 환불도 안해주기로 유명한.. 빡치는건 다른 사람들은 예약 번호라도 있지 나는 번호도 확인 할 수가 없는거야 설상가상 피치항공사였는데 여기도 후기가 너무 안 좋은거야 밤새 ㅈ됐다 하면서 알아 본 결과 이드림스에서 예약할때 무슨 옵션이 ㅈㄴ 많았는데 내가 돈 안 들어가는 것만 골랐거든 수화물은 추가해야만 위탁이 돼서 했는데 나머지는 안 했단 말야 그래서 번호가 안 날라온거래 ㄱㅅㄲ들 예약 번호는 줘야 할거 아니야!!!! 내가 진짜 몇시간 동안 검색해 본 결과 딱 한 사람만이 나처럼 예약번호가 안 왔다고 되어 있고 나머지는 번호는 날라왔는데 E티켓이 안 왔다는 그런 내용인거야 그래서 와.. 나 사기 당한거 아님? 저 사람들도 옵션 선택 안 했다는데 다들 E티켓 얘기만하고 나만 예약번호 찾고 있고... 나는 번호 조차 없어서 예약 안됐든데 돈만 나간건 아닌가 하고 멘탈이 깨지더라 아침에 JA언니랑 이구 미용겸 카페 가기로 해서 빨리 자야 했는데 4시 되어서 겨우 잠들었어... 나 처럼 예약번호 찾는 사람이 딱 한분 있었는데 답변에 항공사에 직접 문의하면 알려준다고 해서 아침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어 근.데 피치항공 알아보는데 홈페이지에 고객센터 번호가 없어서 여기서 또 멘탈 터지고 블로그에 다들 항공사 욕하면서 번호 없어졌다는 말들이 가득한데 일단 번호와 서드 번호를 같이 기제한 블로그가 있어서 뭐가 됐든 아침9시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눈을 감았는데 17만원 사기 당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저히 눈이 안 감기더라🥲 작년에 가입한 카페에 혹시 몰라 검색도 해보고 질문 글을 올렸는데 답변들 전부 이드림스에서 예약하면 절대 안돼요... 이러고 글 작성자들도 나 처럼 맨 위에 있어서 걍 했다고 어떡하냐는데 같이 슬펐어ㅠ 뭐가 됐든 아침이 되어야 확인 가능한데 마음이 불안해서 못 자다가 4시에 겨우 잠들었어 10시 40분에 약속이어서 8시 30분에 일어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누워서 폰 좀 하다가 9시가 된거야 바로 피치항공사에 전화했는데 사실 서드 번호라는게 뭔지 몰랐는데 연결음 가더니 서드 번호를 입력하면 더 빨리 연결이 된대 그래서 블로그에서 본거 입력하니까 금방 연결 되더라 그리고 내가 어디서 예약들 했는데 예약번호가 안 왔다고 확인 할 수 있냐니까 해주겠다고 알아봤더니 예약 번호 뜬다고 알려줌 ㅜㅜㅜㅜ 그래서 내가 진짜 너무 감사해서 ㅈㄴ 계속 감사하다고 인사 박고 좋은 하루 보내라고 하고 끊음 ㅋㅋㅋㅋ 내가 너무 피곤해서 반은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맘은 급해서 머리가 안 돌아가는거야 언제 가냐고 물으셨는데 내가 3월이라고 해야 하는데 실수로 5월이라고 하고 말 엄청 더듬고 정신하나도 없었어🥲 통화 끝나고 바로 항공사 사이트에서 예약 내역 확인해 보니까 다행이 이쁘게 잘 뜨더라ㅠㅠㅠ 겨우 한 시름 놓고 서둘러 씻으러 갔어 이드림스.... edreams..... 절대 절대 예약 하면 안돼.. 아니 근데 ㅅㅂ 다른 것들도 전부 해외대행사였단 말야ㅑ!! 다 거기서 거기인줄 알았지 그리고 ㅅㅂ 이건 지난주 금욜에 알게 된건데 내가 부산행은 마이트립? 거기서 예약했단 말야 여기도 분명 해외 대행사인데 네이버 항공 예약 내역에 이드림스에서 예약한 것만 안 뜸... 개당황... 노어이 혹시.. 나의 투덜거리고 징징대기 바쁜 내 일기를 끝까지 읽고 있다면 거기 당신 edreams에서 항공 예매하지마... 돈 ㅈㄴ 깨지고 개 불친절하고 핵 불편... 나는 수수료가 그나마 적게 들었더라 어떤 사람은 수수료만 7만원 나갔대 ㅠㅠㅠㅠㅠㅠ ㅈㄴ 남일 같지가 않아... 다른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사실 도쿄로 가고 싶었는데 지금 벚꽃시즌이라 항공표도 그렇지만 숙박비가 너무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더라 작년에는 진짜 무 계획으로 간거라 신주쿠만 주구장창 다녀와서 이번에는 후지산 보러 가고 싶었는데 숙박비에 무릎을 꿇었어 작년에 2박3일에 14만 얼마 밖에 안 나갔는데 같은 숙소에 같은 방 가격보니까 방도 이미 없지만 가격기 2,3배 올랐더라 내가 비수기에 갔었나봐 어쩐지 비행기표도 개싸더라 오사카행은 9만 얼마였고 나리타에서 돌아오는것도 많이 나가도 14만원대 이하였는데 지금은 비행기표 값만... 하... 오사카도 지금 방 값이 작년 보다 엄청 올랐는데 운 좋게 저렴하고 나쁘지 않은 방을 찾아서 예약했어 사실 오사카 안 가고 싶었는데.. 근데 빨리 귀국하긴 싫고.. 작년에 너무 알차게 돌아다녀서 고민 많이 하다가 그래 벚꽃도 보고 작년에 교토에서 못 간 금각사나 함 다녀오자 싶어서 결국 예매 이것 때문에 표 예약하는게 늦어졌어 언제 오사카로 넘어갈지 몇박 할지 그에 따라 훗카이도 일정 짜고 금액 차이 확인한다고 ㅋ 이것만 플랜 A~D까지 있었어 🤣🤣🤣 고민하다가 저렴이 1,2등 차이가 얼마 안나기도 하고 훗카이도 일정 큰틀만 대충 정해져서 A플렌으로 결정했어 ㅎㅎ 그렇게 15일에 사상에서 1박하고 16일에 출국했어 😆
소소 2024/03/18 11:51:21 ID : cK43U46jbjv
오늘 시작부터 영 불안한걸 아침에는 타야하는 기차 승강장 한칸 차이로 잘 못 올라가서 떠나가는 기차를 보지 않나 타야하는 버스 티켓을 사야하는데 버튼이 잘 안 눌러져서 내가 이상하게 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표도 못 뽑고 직원에게 물어 보니 내가 하는게 맞다고...ㅅㅂ... 근데 왜 안 눌러졌나하고 앞에 사람들 하는거 보니까 ㅈㄴ 안눌러지던거... ^^.. 밖에 버스왔는데 앞에 하필이면 내 앞 두명도 외국인이라 나 처럼 헤맨다고 쩔쩔매는 사이 버스가 출발 아아ㅡ으ㅡ으ㅏㅓ어어ㅓ어ㅓ어 실화냐 🥲 다음 버스가 50분에 온데... 준비는 개 일찍했는데 도착은 개 늦게하네 ㅠㅠㅠ 다테지다이무라 일찍 갔다가 지옥 온천 가려고 했는데 내일 가야겠다... 어제 저녁에는 밥 먹으러 가다가 일본 아재가 지가 내 뒤에서 발을 찼으면서 내가 놀래서 아! 하니까 쏜살 같이 내 앞으로 와서는 위아래 훑어 보면서 ㅈㄴ 야림 ㄱㅅㄲ 그리고 일어로 뭐라고 고함치는데 개빡쳐서 나도 같이 야림 ^^ ㄱㅅㄲ 지나쳐 갔으면 앞만 쳐 보며 가던가 계속 중간 중간 뒤돌아서 나 야리더라 ㅁㅊㄴ 그래서 나도 야림 ^^ 내가 모른척 다른 곳 봐도 계속 걷다가 뒤돌아서 야림 ㅁㅊㅅㄲ 한국이었으면 나도 같이 ㅈㄹ했다 근데 그 일본 아재가 나한테만 그러는건 아닌가봐 맞은편에 여자분 걸어 오는거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어까빵 하더라 어깨 끝도 아니고 그냥 온 몸으로 팔 전체를 치고 감 그거 보고 진짜 미친놈이었네 했어 나중에 생각한건데 어깨빵 당한 사람은 암말 없이 그냥 지나쳐갔거든 그래서 그런가? 그 아재 나랑 달리 그분은 뒤돌아서 안 야리고 가더라 나는 같이 위아래 훑어 보며 째려봐서 그랬나... ㅎ 그리고 밤에 오타루 패키지 결제하려는데 결제가 안되서 당황.. 분면 전날에는 일본에서도 클룩 결제가 됐는데 어제는 결제가 안되서 애 먹었어ㅠ 하여튼 뭔가 어젯밤 부터 날이 아니다 오늘 몸 좀 사려야겠어..
소소 2024/03/25 01:11:58 ID : qkoK7y7wIFi
일본에 온지 이제 9일 됐어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 눈길에 넘어지기도 하고 이상한 아재한테 시비도 털리고 내가 제일 먼저와서 줄 섰는데 한 가족한테 새치기도 당했고 별의 별일을 당했지만 그것 보다는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 도움주신 많은 사람들 덕분에 나는 이틀전에 무사히 오사카에 도착했어 오사카는 벚꽃을 보기 위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대충 며칠날 어디지역으로 갈지만 정하고 아무 계획이 없기에 대부분 그날 아침에 정해서 출발하고 가서 바꾸고는 해 표를 예매하기 전까지만해도 23일이 개화 시기였는데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아서 꽃 봉우리만 잔뜩 보고 있어 그리고 어제 부터는 비가 계속 오고 있지 너무 피곤하지만 나름 재밌어 전엔 안 사먹었을 법 한 것도 사먹어 보고 돈 아깝다며 하지도 않던 뽑기도 막 하고 계획하지 않아도 그건 그거대로 재밌게 다니는 것 같아 그리고 작년에 이미 너무 속속히 알차게 다녀서 보고 싶은게 없다는 것도 크게 한 몫하는 것 같아 그 덕분에 내일은 어디갈지 아직 정하지도 못했어 나라는 공원 말고는 볼 것도 없어서 길어야 2시간이고 교토의 왠만한 곳은 정말 다 가봐서 볼 것도 없어 정말로 모든 사원을 둘러 본 건 아니지만 굳이 입장료를 내가며 봐야 할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이 가지 않아 그래도 작년에 못 갔던 금각사는 오늘 갔다 왔어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죽겠더라 오 가는 버스 내내 서있어서 다리가 너무 아팠어 그나마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중간에 할아버지께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다며 자리를 양보해주셨어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본인도 괜찮다면서 앉으라고 하셔서 덕분에 10 정도는 겨우 앉아서 갈 수 있었어 버스에서 내릴때 생각한건데 내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나봐 탈 때 부터 날 보시더니 가방 무거워 보인다며 본인에게 달라고 하시고 내가 할아버지 바로 옆에 서 있었던 것도 있지만 좌석에서 일어 나실때 굳이 나를 콕 지목해서 앉으라고 하시더라 너무 고마웠어 버스가 완전 만석이라 발 딛고 있기도 힘들었던 상황이라 다들 의자에 앉고 싶어 했었거든 와중에 나에게 앉으라고 하셔서 덕분에 앉아서 왔어 그리고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들었어 정말 내가 잠들었는지도 몰랐는데 정신 차려 보니 내가 내려야 할 곳이었어 근데 너무 비몽 사몽하고 발이 아파서 내리기 싫은거야 그래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렸어 그래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목적지까지 걸어 갔어 가면서 내가 너무 피곤해 보여서 할아버지께서 신경이 쓰이셨던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어 일본에 오고 나서 2~3일은 잠도 거의 못자고 너무 피곤해서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긴 시간을 자지는 못 해도 한국에 있을때 보다 확연히 덜 피곤하고 스스로에게 생기가 생겼어 한국에서의 일들을 잊고 G를 제외한 사람들과 연락할 일이 없으니까 너무 좋았어 이제서야 비로소 쉰다는 느낌이 들어 오사카에 오고 부터는 한량 처럼 다니긴 하지만 꽤 재밌었는데 오늘 기분이 확 가라앉더라 사실 별거 아닌 대화인데 내가 지금 혼자 괜히 곤두서 있는게 아닌가 싶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찝찝해 그리고 이런 생각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면서 나도 그 사람이랑 다를게 뭔가 싶고 왜 내가 이런걸로 전전긍긍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 시작의 발단은 이번 여행은 숨기지 않고 나 일본 여행에 왔다고 인스타 스토리에 사진을 올렸어 팔로워 수는 얼마 없고 그중에 찐친도 정말 몇 없지만 그래도 뭐랄까 그냥 올리는게 좋았어 하트를 박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누군가 봤다는걸 보면 그냥 기분이 좋더라고 그리고 내 스토리를 매일 보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는데 그중에 치킨 사모님이 계셔 그냥 편하게 사모님이라고 할게 사모님은 내가 편의점 처음 시작 할때 바로 옆에서 장사하셨는데 사장님 내외 두분다 성격도 좋으시고 하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 말이 트여서 장사 접기 전까지는 대화도 많이 나누고는 했어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연락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마카롱 가게를 하면서 인스타를 하신다고 해서 그때 서로 맞팔을 했어 그러고 내가 원래도 인스타에 뭘 안 올리기는 편이기도 하지만, 더더욱 먼저 연락하는 편은 아니란 말야 그래서 그냥 가끔 편의점 다시 일하게 되면 오다가 인사하는 그런 사이였어 내가 이번 처럼 매일 스토리를 올린게 처음이긴 한데 매일 보시나봐 오늘 빨래 돌리면서 인스타 사진을 올리니까 디엠이 오더라 일본 여행갔냐고 본인은 치킨 집 사장이라고 잘 지내냐고 하셔서 답을 드렸지 워낙 팔로우 수도 없고 실친도 없어서 내가 팔로우한 사람들은 다 알거든 그래서 이미 일고 있던 터라 여행 왔다고 얘기를 했거든 근데 금방 대화가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대화가 이어져 나가는데 갑자기 너무 쎼한거야 최근에 오전 언니가 나한테 자주 연락했는데 지금 전원이 꺼져 있다고 뜰테고 궁금해서 주변에 물어 봤나? 싶은데 뭔가 이건 이거대로 싫은거야 다른 사람들은 알던 모르던 상관없는데 이 언니가 아는게 싫은데 더 싫은건 다른 사람한테 내 얘기 듣는게 싫어 아무래도 사모님이 애기랑 편의점에 오고하는데 그러면서 오전 언니랑 안면도 텄고 대화도 할텐데 내 얘기가 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사모님이 소소 지금 일본에 가 있던 것 같던데요 스토리 봤어요 이런 말하고 혹시 언제 귀국하는지 이런거 좀 물어 봐 달라고 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해외 나갈때면 인스타 스토리에 사진이나 영상 올리는데 이번에 이렇게 연락이 온건 처음이야 물론 나의 억측과 망상에 불과하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이런 생각이 들고 평소에 연락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디엠으로 이것 저것 물어 보니까 괜히 찝찝하고 사모님이야 나쁜 의도는 전혀 없겠지만서도 오전 언니가 알고 나면 또 아버지랑 간다더니 왜 혼자 갔냐, 돈 없다고 하지 않았냐, 언니 선물은 안 사왔냐, 누구랑 갔냐, 왜 혼자 갔냐 등등 ㅈㄴ 캐물을텐데 그게 너무 싫어 진짜 싫어 다 싫은데 그중에 제일 싫은거 선물 안 사왔냐고 묻는거 그거 진짜 개 짜증나 언니는 장난이라고 하는데 뭔가 말하는게 장난 같지도 않고 미안하다고 하면 니는 언니를 그런 사람으로 보냐면서 농담이라고 그냥 다음에 면세점에서 명품 사다주면 된다고 하고 이 말 듣는게 너무 스트레스야 언니는 내 선물 사오긴 하냐고... 해외를 안 나간다 그것 뿐이지 놀러는 나 보다 더 자주가면서 너무 화가나 남에게 돈 갚을건 없고 백화점에서 20만원 니트 살 돈은 있고 텐텐에서도 20얼마? 정도 살 돈 있으면서 심지어 남편 차에, 여행도 다니고 배달 음식도 먹고 그러면서 뭐가 돈 없어서 죽겠다는건지, 뭘 아끼고 아꼈다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이런 상황에서 언니가 나에 대한거 캐묻는 생각을하면 벌써 부터 혈압이 올라... 진짜 너무 너무 화가나 마음 같아서는 빨리 돈 갚아라고 나 다 알고 있다고 다 들려 온다, 언니 경주에 여행가려고 예약한거랑 돈 없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ㅈㅅ하고 싶다면서 3번이나 여행 다녀 온거 비싼 옷 산 것 까지도... 그리고 다이어트 보조제는 왜 사는건데..? 그런 돈을 좀 아껴라고 그거 안 사먹고 돈 갚겠다 내가 아까 전까지는 내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건 그것 나름대로 으아ㅏ 스트레스 ㅇㅈㄹ 하고 있었는데 그건 행복한 고민이었어 집에 갈 생각하니, 받아야 할 돈 생각하니까 넘 화가나고 소리지르고 싶어 이제 이틀 남았는데 집에 가는게 두렵다... 삿포로 마지막 일정으로 갔던 투어에서 돌아가는길에 한 가득 쌓인 눈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냥 저 눈에 묻혀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알게 모르게 사라지고 싶더라 아직 집으로 돌아 갈 날이 멀었음에도 삿포로를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 오는 일까지 생각이 미쳐져서 너무 슬펐어 그냥 지금 모든 상황이 답답해서 돌아가면 다시 받아야 하는 이런 저런 스트레스들이 잠깐의 생각만으로도 날 압박해서 죽을 것 같았어 다시 돌아가면 어제 오늘 처럼 못 자겠지 왜 내가 돈을 빌려주고 전전긍긍 앓아야 하고 왜 내가 눈치를 봐야해? 적어도 언니는 그런 말 하면 안되는 거잖아 뭔데 언니가 소소 아버지한테 걸리고 용서 받았는데 돈 못 받을까봐 달라는거 아니냐고 그딴식으로 말하고 다녀? 그게 자랑이야? 왜 내가 뭐 때문에 그 언니 체면을 신경 써 줘야 하는지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더 피페해져만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은 하는데 진정성도 안 느껴져 진짜 하나도 다 거짓말인 것 같아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때 삿포로 마지막 일정에서 눈에 파 묻혀서 사라졌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냥 사라져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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