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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 2022/10/27 17:48:35 ID : 2GrgnXvvhhv
정말 생각과 기록 더 나은 삶으로의 도약(22.10.17) 꽤 많이 타파한 나의 허물 성장의 과정을 그릴 예정(23.10.24) Written by. R
이름없음 2023/04/29 12:02:01 ID : umnCqjdDzdS
‘23 구상도 A) TOEFL B) 괴테 A1 C) 엑셀 공부 D) 꾸준한 자기관리
이름없음 2023/04/29 12:04:33 ID : umnCqjdDzdS
내가 글을 쓸 때에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첫 번째 부분 조금씩, 느리더라도 괜찮으니 성장하고 싶다. 눈으로 여러 번 보고 각인시킬 만큼 할 수 있을거야, 해낼 수 있을거야 계획을 본디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꽃대가 약한 풀꽃이었지만 억센 줄기를 내어 다시금 자양분을 흡수하고 일어서리
이름없음 2023/04/29 12:08:09 ID : umnCqjdDzdS
• 현재 듣고 있는 독일어 교양의 교수님과 학기가 마칠 즈음 추후 공부 방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것
이름없음 2023/05/27 00:53:28 ID : tjzarcMi5Ve
내가 소행성 B612를 설명하며 굳이 숫자를 제시한 까닭은 모두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내가 새 친구를 소개해드리면 어른들은 결코 이렇게 묻지 않는다. "그 애의 목소리는 어떠니? 무슨 놀이를 좋아하니? 나비 수집을 좋아하니?" 대신 어른들은 이렇게 묻을 것이다. "그 애 몇 살이니? 형제는 몇 명이라니? 몸무게는 얼마라니? 그 애 아빠 수입은 얼마니?" 그리곤 어른들은 내 친구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이 어른들께 이리 말한다면. "그 애 집 창문엔 화분이 있고요, 지붕엔 비둘기들이 있고, 분홍색 벽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집이었어요..." 그럼 어른들은 그게 뭔 말인지 상상을 하시지 못한다. 그럼 우린 이렇게 말해야 한다 . "10만 프랑(프랑스 돈) 짜리 집을 보고 왔어요." 그럼 어른들은 소리친다. "정말 멋진 집이구나!" - 어린왕자 中 -
이름없음 2023/05/27 01:11:40 ID : tjzarcMi5Ve
마침표가 완결되었다 그동안 마침표였으나 쉼표 같았던 나의 과거 사랑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너였었는데 말이야 게네랄파우제. 소리의 협주곡에 게네랄파우제가 있듯, 너의 삶의 게네랄파우제-그러니까 쉼표를 깨고 새로운 인연이 등장하게 되었구나. 발치에서 응원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 함께있던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 내댓번째 방이 퉁탕퉁탕, 되돌아가지 못하는 학창시절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기이기에 코끝에 감도는 염증같은 추억 훨 훨 날아올라라 고이 고이 날아 퍼지거라 대기의 순환과 함께 널리 널리 가서 오랜 시간이 지나 옅은 농도로 내게 다시 돌아오거라
이름없음 2023/05/27 01:14:55 ID : tjzarcMi5Ve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작별인사는 - 늘 어려워 속이 답답해 난
이름없음 2023/05/30 19:55:50 ID : umnCqjdDzdS
아집은 과거의 성장 배경과 생활 환경에 따라 길들여지고 습관화된 마음의 틀이므로 한번 아집에 빠지면 그것을 깨닫기 전까지 계속 굳어져 가는 경향이 있다 - 네가 중심이기를 몇십여년 째 살아온 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봄바람에 산들거리는 감정과 마음상태를 평생 유지하는 인간은 없다. 천둥번개가 치고,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밤과 살갗이 아릴 정도의 따가운 햇빛이 조사되는 내적 날씨를 누구나 겪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수하게 피어나는 고난 속 한 쌍의 인간 군집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어쩌면 아픔 속에서 딛고 일어날 힘을 북돋아 주고 서로의 정서적 지주가 되어주는 것이 각박한 세상 속 두 사람의 분담이 아닌가, 연필을 굴리며 생각해본다.
이름없음 2023/06/03 00:40:42 ID : vwq3TSIGmli
글자를 모으고 모으려고 머릿속을 가득 헤집고 뒤집어 괭이질을 한다. 틈새로 빠져나가는 단어 속 너에게로의 마음이 행여나 나갈까봐 손가락 열 개로 주워담는 어휘들 가득 모은 나의 사랑 속에서 표현을 찾고 찾는다 어줍잖게 풀칠한 모양새지만 썩 멋있진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나의 말의 분절을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너를 향해 고르고 붙여 만들었단다
이름없음 2023/06/03 00:42:46 ID : vwq3TSIGmli
오늘은 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되길 요르단에서부터 준비한 기계기사 시험 힘 내, 잘 치고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3/06/03 20:20:44 ID : umnCqjdDzdS
평균 미달, 너의 좌절 지금까지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나로서는.. 복합적인 감정에 함구했다. 네가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공부였기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못내 들었다.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결과에 분하고 아팠다. 내가 치룬 시험 같았다. 너의 감정을 나에게 대입시키며, 너를 나로 생각하자니 나의 아주 큰 결함이 불쑥 감춰둔 머리를 들이밀었다. ‘하루에 오래 운동을 하고 연애를 하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하려면.. 시간.. 효율..’ ‘급하게 풀고 검토해보지 않고 제출.. 자만.. 끝까지 왜..’ 내가 나에게 휘두르는 채찍이 널 때려 살갗을 터지게 할까봐 많은 말이 맴돌았다. 입술은 말을 먹은 채로 터질 것 처럼 빨갰다.
이름없음 2023/06/03 20:25:49 ID : umnCqjdDzdS
원형 철길을 도는 기차의 심장에 새카만 탄소를 집어넣는다. 불이 옮겨붙고 금새 활활 타올라 - 통로를 타고 올라가 연소는 숨을 내뱉는다. 아지랑이 모양을 그리며 올라가는 연기와 함께 출발음이 울리고 또다시 같은 길을 반복하는 검댕묻은 동력체. 화살은 원판을 뚫고 다시 나에게로 와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너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 좌초되고 넘어져 깡말라버렸고, 이제서야 사람들의 자양분을 뺏어 일어나기 시작한 어린애 주제에. 열정적이지도 못하고 이상만 높은 괴리로 가득찬 인간 아니냐 !
이름없음 2023/06/03 20:32:34 ID : umnCqjdDzdS
아. 나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은 언제 또 닦아내었는지. 스스로를 미워하고 흉터남기는 내가 돌아왔다. 형형색색 자아들 속에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나. 예쁘게 구워져 뽀얗고 노란 계란을 썬다. 포크로 윤기나는 하얀 부분을 고정시키고, 칼로 조그만한 이차방정식을 그린다. 바이올린 노래가 나온다. 나의 이차 방정식을 약간의 힘을 주어 포크에 옮기고, 입속으로 - 바깥에서 점점 커지는 기찻길의 쇳소리. 다시 움직이는 기곗덩어리와 바뀐 내 자아. 내가 가장 공포스러워 하는 자아는 옆자리에서 내 포크를 뺏어 허벅다리를 북북 긁는다. 네 갈래로 짓이겨지고 하얗게 그려진 아픔의 왈츠. 빨간 물방울이 비집고 새어나온다.
이름없음 2023/06/03 20:37:48 ID : umnCqjdDzdS
아파서 눈물을 흘리고 괴성을 내지른다. 덜컹대는 유리창 삐걱대는 나무의자 - 어쩌면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불협화음으로 온통 가득차서 정신을 차릴 수 없으니까 나는 뇌를 쥐어짜내고 눈을 감고 머리를 감싸고 그대로 새우잠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흐르는 시간, 고요해진 대기 - 칙칙폭폭 소리만이 반고리관을 때릴 때에, 조심스레 앙상한 팔을 머리에서 내리고 바싹 말라버린 입술을 일부러 마찰시킨다. 가까이서 들으면 파삭거리는 소리가 날 것만 같다. 힘겹게 의자를 빼내어 딱딱한 평면에 나의 뼈를 올려놓는다.
이름없음 2023/06/03 20:44:23 ID : umnCqjdDzdS
밤이 온 걸까, 세상과 공기가 고요하고 바깥에서는 부쩍 느려진 기차만이 덜커덩거리는 철길을 따라 유영한다. 나의 뼛덩어리 위 곧전에 짓이겨진 가죽에는 피가 엉겨붙은 딱지가 앉는다. 내가 뭐라고. 분명 밤이 추워서, 정말로 추워서 나는 조금 울었다. 나의 육체는 자정작용을 했지만 나의 정신은 낡은 면보 같아서, 냄새나고 누래졌다. 군데군데 불쾌한 찌꺼기들도 보이는구나. 이걸 바꾸어 놓아야만 하는데... 그래야 내가 더 이상 통증을 겪지 않을 수 있을텐데..
이름없음 2023/06/03 20:50:43 ID : umnCqjdDzdS
그리고 여기서 나의 잘못된 치유법이 시작되었다. 아픈 정신에 자아도취를 끼얹기. 나의 조그마한 장점을 과대해석하고, 나는 괜찮고 나는 좋고 이렇게 되고 싶으니까 나는 이런 사람인 체 말을 하고. 하얀 장미에 빨간 물감을 칠하는 트럼프 병사들처럼 - 어쩌면 나도 크로켓 경기를 볼 수 있을까. 처리할 수 없을 만큼의 하수가 되어 방류되었고 여전히도 내 피를 더럽히고 있구나. 그래서 타파하고, 분열시키고 싶었던 것인데.. 나는 또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었다. 팽창계수가 잘도 고려되어 설계된 튼튼한 나의 원형 철로. 언젠간 실로 단단한 망치를 들고 너를 깨부수어 주리라.
이름없음 2023/10/16 12:33:02 ID : umnCqjdDzdS
시간이 없다 나도 너희도 모두 함께 이기적인
이름없음 2023/10/17 16:24:42 ID : umnCqjdDzdS
난 분명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즈음이었나. 중간고사, 수시고사들을 준비하며 느끼는 점은 너무나도 괴롭다는 것. 공부하는 게 괴롭다. 나는 천부적인 재능을 받지 못해 (천부적인 재능이란, 나의 사촌 아무개가 가진 것) 한 번 한 것도 여러번 해야 기억할 수 있고 매일매일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 좋은 성과에 대한 스스로의 압박만 풀 수 있담 좋을텐데.
이름없음 2023/10/17 16:27:21 ID : umnCqjdDzdS
차가운 바람 부는 가을날에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는 휴일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게 길을 열어 차가운 내음과 흙향기를 맡다가 따뜻한 빵을 노릇노릇 구워서 한입 베어물면 나는 버터향과 달콤한 향 팬과 그릇을 뽀독뽀독 씻고는 앞치마에 물을 슥슥 닦고 잠시 요가매트에 누워서 노래를 들으며 쉬는 그런 날들이 그리운 오늘이다
이름없음 2023/10/17 16:28:50 ID : umnCqjdDzdS
진정한 '쉼'은 어디서로부터 오는가? 분명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 쉬는 것 같은데 마음이 피로하니 휴식이 스트레스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이름없음 2023/10/17 16:31:42 ID : umnCqjdDzdS
구름을 밟아보고 싶었다. 밟으면 폭신뽀득할 것 같아서 입으로 앙! 깨물면 부드럽게 베어물어질 것 같았는데 구름을 옆에서 바라보니 콜로이드 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하지만 상상속으로는 여전히 구름과 뛰어논다
이름없음 2023/10/17 16:33:43 ID : umnCqjdDzdS
마로치노? 마로키노 이름이 헷갈리는 너 맛도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 카페라떼 같은 맛에다가 위엔 쌉싸름한 코코아파우더랑 우유거품이었던 것 같은데 이래서 기록이 중요한 걸까
이름없음 2023/10/17 16:36:13 ID : umnCqjdDzdS
Schokolade 먹고 싶었는데 살찔까봐 안 먹었다 라떼 마끼아또로 타협했다 약간 후회되네 예거테는 뭐지?
이름없음 2023/10/17 16:38:13 ID : umnCqjdDzdS
Jäger tee : Jagertee is an alcoholic punch historically made by mixing "Inländer-Rum" with spiced black tea. 홍차랑, 럼이랑 섞은 겨울 음료라. 맛이 상상이 안 가네
이름없음 2023/10/17 16:45:38 ID : umnCqjdDzdS
기억할 추억이 아직 한참 남았다. 삶은 계란이랑, 베커라이에서 산 빵이랑, 라즈베리, 요거트(우유형)와 딸기 생과일 주스를 섞은 새콤한 음료, plattpfirsich(납작복숭아), salat(그냥 레베에 파는 봉지형 2유로짜리 조금)
이름없음 2023/10/18 17:40:14 ID : umnCqjdDzdS
Aldehyde + hydrazine(H2NNH2) -> hydrazone 곧 시험을 치루는데 괜한 것에 힘빼는 것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시험에 나올 wolff kishner rxn*이니까 (Aldehyde의 카보닐기C=O를 ch2로 산화시키는 반응식) 미국녀석들에게서는 울프, 독일인들에겐 볼프로 불리는 그대..
이름없음 2023/10/18 17:42:46 ID : umnCqjdDzdS
계획을 수정해야 할 성 싶은데, 우선 1. 토플공부 해야되는 것 맞음 2. 엑셀은 필요없음 3. 화학1 책 다 훑고 대충 외우는 게 우선시되어야 함 4. 남자친구 토익 가르쳐 줘야 함.
이름없음 2023/10/21 11:38:58 ID : IIMktBy46ru
짚더미로 집을 지은 막내 돼지 나무로 집을 지은 둘째 돼지 벽돌로 집을 지은 첫째 돼지 실오라기로 집을 짓는 것 같아서 그냥 짚더미 집이더라도 부러운 상황
이름없음 2023/10/21 19:01:29 ID : Y3wk8lDxVgl
룸메이트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 하는 모습을 보더니 남자친구 J는 두 달 단기 방을 잡아준다고 했다 경제생활도 안하는 상태인데 너무 큰 출혈 아닌가 내가 너무 속상했다, J는 무슨 잘못인가. 들리는 소리엔 예민한데 자기가 내는 소리에는 둔한 내 룸메 나랑 생활패턴도, 청소도, 배려심도 너무나 안맞았다 12시에 불을 끄고 7시에 일어나는 너는 네 수면을 방해하지 말라길래 정독실에서 공부하고 늦게 들어온 내 아침잠을 깨운다. 알람, 화장실, 준비 모두 시끄럽게 퉁탕대니까 3월 2일부터 단 한번도 안 깬적이 없다. 피곤해 죽겠다 내가 나가면 넌 즐겁겠지 혼자 그 큰 방을 쓰니까 난 스트레스성 지병을 달고 몸무게가 족족 빠지게 되었다 고맙다, 엿같은 널 다시 보지 않고 싶다 다음주 수요일 경이면 이제 이주할 내 새 보금자리 좁지만 있을 건 있고, 그래 이정도면 괜찮아 너랑 관계를 어떻게 끝내야할 지 모르겠네 11/10일날 점심 사주기로 했었는데 이걸 어쩐담
이름없음 2023/10/21 22:34:22 ID : dQpPimK5fbx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 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이름없음 2023/10/24 11:03:58 ID : s8qjg2Hva5P
유기화학 시험 회고 - 남들은 잘 쳤으나 나는 못 친 편임. 이유는 미리 공부하지 않은 것. 다른 과목들은 복습을 철저히 했으나 이 과목은 복습에 애로사항이 있었음. 차일피일 미루었던 것, 공부방법을 잘못 선택한 것. 공부를 하다 보면 감을 잡게 되는것처럼 이 과목은 철저히 분류하여 외우는 게 필요. 분류, 상세 외움이 수반되어야 하는 과목임. 2차고사를 거의 만점 가까이 받을 수만 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음. 문제 해결방안 > 예습, 복습. 책 문제 볼 것(시간투자가 필요) 2차고사 친 후 이루었는지 평가할 것
이름없음 2023/10/24 11:04:55 ID : GmrfbCja4Nw
물리학 시험 회고 - 남들이 얼마나 친지는 모르겠고 다 풀음. 쉬움. 학문 난이도에 비해 시험 쉬움. 하지만 복습 철저히 할 것. 남들에게도 쉬웠을 수 있으니 꾸준히 열심히 이대로 할 것
이름없음 2023/10/24 11:07:10 ID : Mruk7bwleGr
요즘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우치게 되고 내가 다 잘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나르시즘에 대한 분열은 거의 끝난 것 같고 그 알껍데기에서 깨고 나온 아기새가 되었다 무얼 자양분으로 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 너무 쉬려고 하기보단 앉아서 공부하는 편이 이후 정신건강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름없음 2023/10/24 11:09:19 ID : bg446qp82qZ
많이 느끼는 것 이과중엔 문과같고 문과중엔 이과같은 사람 = 나다 하지만 조금 어중이떠중이. 오펜하이머는 네덜란드어를 일주일만에 깨우쳤다지 않나•• 뭐 그 넘사 인간에 대해서는 더 할말이 없다.. 세기의 천재에 날 비유할 순 없지 다만 스스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름없음 2023/10/24 11:12:17 ID : Wjhaq1u3wsm
< See >
이름없음 2023/10/26 16:30:18 ID : umnCqjdDzdS
감기에 걸렸다 아픈 와중에도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길래 고소공포증이 있는 학생에게 스카이다이빙을 시키려면 “내신에 들어간다” 라고 이야기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목이 끊어질것 처럼 아픈데도 염불 외듯 고사성어를 외우는 (고사성어 관련 과목을 들었다)스스로를 보면서 언젠가는 성적에서 자유로워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세상은 지구 종말까지도 인간 줄세우기를 하겠지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나를 바꾸어야 한다 과정 속에서 열심히 하는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것 뭐 이런 것들이겠지. 아니면 다른 삶의 의미를 찾거나
이름없음 2023/10/26 17:00:37 ID : umnCqjdDzdS
현재는 알츠하이머를 투병하시는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원을 나오시고 알츠하이머 전까지만 해도 앎을 즐기셨다. 몇 개의 언론사의 잡지와 신문을 구독해서 매일 아침 공책에 요즘의 동향을 스크랩하시고, 글귀를 끄적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어렸고, 한문으로 뒤섞인 글이기에 이해하진 못했다. 이 책 정말 좋은 책이라며, 읽고 돌려주라고 하셨을 때 그 책이 한문 섞인 삼국(한•중•일)관계론 관련된 책임을 보았던 13살의 나는 .. 읽진 않았다. 배움에 매달리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철저한 성과주의도 내게 스며들었다.
이름없음 2023/10/26 17:02:41 ID : umnCqjdDzdS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이 흐려져서 기억날 때 기록해두고 싶다 초등학교 때 산수 책(할아버지는 늘 그렇게 부르셨다)을 들고 오라고 들고오면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따뜻한 온돌 위 깔린 이불에서 한 시간 정도 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름없음 2023/10/26 17:07:10 ID : umnCqjdDzdS
공부에 대해 정말 많은 강조를 하셨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을 중시하셨다. 하지만 성과에 대한 집착은 있으셨던 것 같다. 친사촌 중에 내가 타고난 천재라고 칭하는 G오빠. 대학원 다니며 힘들지만 즐겁고 학회를 무료로 갈 수 있어서 대학원 온 게 좋다는 오빠.... 오빠의 인생은 학문적으로 완벽에 가까워서, 늘 할아버지의 자랑거리이곤 했다. 나도 특목고를 갔었긴 했지만. 박차고 나왔고 조금 우울했었기에 학문에서 손을 많이 놓았다. 다시 시작했지만 옛날같은 학문의 즐거움은 조금 덜해진 것 같다
이름없음 2023/10/26 17:08:54 ID : umnCqjdDzdS
마저위침, 인일기백
이름없음 2023/10/27 00:36:44 ID : 0q2IJXxTVhy
숨 죽은 루꼴라 루꼴라가 2유로 하는 곳이 그리운 잠 못 이루는 10/27
이름없음 2023/10/30 10:25:43 ID : p87aq2HzVf8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새로운 자취방에서 맞는 아침은 꽤나 조용했다 새 한마리 울지 않는 밀집된 주거단지 아침에 새소리가 합창을 하는 기숙사가 조금은 그리웠다 하지만 새 공간이 너무 좋은 건 변함없다 어제 J와 함께 1키로 떨어진 마트로 걸어갔다가 기숙사에선 상상도 못할 귤 3.5키로를 사왔다 조심스레 까먹으니 작고 달달한 행복 맛이었다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 아마 음식을 해먹는 날은 적겠지만 새 거주공간의 개시는 알려야 되니까 이불에 올리브 기름 냄새도 조금은 배였다 커피를 마시려 나가려다가 누워서 조금 잤다 시험이 2개 남았지만, 아직 한참 남았다 끝난 것처럼 흔들그네를 타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맑고 푸른 하늘에 걸린 구름 J는 오늘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의미를 붙이지 않았었는데 J의 말로 인해 그 날은 나에게도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이름없음 2023/10/30 10:26:08 ID : p87aq2HzVf8
시간이 흘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꼭 다시 너와 귤을 사러 다녀오고 싶어 다녀오는 길에 꼭 앉아 하늘을 감상하자 그날엔 같이 꼭 고소한 커피도 마시고 김치를 조금 더 넣은 볶음밥을 먹고 버스를 조금 더 일찍 태워보낼거야
이름없음 2023/10/30 10:33:25 ID : p87aq2HzVf8
Miss the place
이름없음 2023/11/01 10:53:19 ID : p87aq2HzVf8
날씨가 쌀쌀해진다 따뜻한 코코아가 그리워진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학생에게 걸맞는 공부를 하고 캐롤들을 들으며 힐링을 한다 팀홀튼 코코아 맛있었는데. 옛 남자친구가 캐나다에서 가끔 귀국할 때 팀홀튼을 사왔던 게 괜히 기억에 밟힌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크림 코코아 맛 떠나가버린 인연이며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향이기에 추억하고 회상한다 이제는 모과차를 마시게 되었으니까 코코아는 기억속에만 남겨 두어야지
이름없음 2023/11/01 10:57:02 ID : p87aq2HzVf8
Geesthacht 아침에 발코니에 나와서 바깥을 보면 참 아름답더라 동네에 하나뿐인 데엠 가서 물건을 사면 함부르크 시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도시 중심부 가격이 외곽 가격보다 비싸게 형성되어있다. 거주지의 소득 수준을 고려한 가격으로, 0.5£정도 차이가 난다.
이름없음 2023/11/06 17:17:40 ID : vbinRA5bCmJ
모든 걸 가진다고 해서 행복할 순 없지 가지면 가질수록 욕심만 생긴다 이루면 이룰수록 더 이루고 싶다 그래서 나는 현미경을 들고 행복을 찾고 싶다 소소한것에 큰 의미부여를 하고 큰 행복으로 받아들이길 원한다
이름없음 2023/11/06 17:19:53 ID : U3VfhBs2k3z
오늘의 행복 : J가 오랜만에 의젓한 말을 해줬다 중고거래 하러 갔는데 판매자가 늦었다고 10프로 더 깎아줬다 중고거래 판매자가 너무 선해 보여서 인류애가 샘솟았다 (밥 사주고 싶었다)
이름없음 2023/11/06 22:12:03 ID : 0q2IJXxTVhy
내가 사랑하던 화학은 나한테 꽤 큰 버거움을 주고 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언제쯤 자유로워져서 진심으로 학문을 대할 수 있을까? 어쩌면 지금도 내 마음이 굳어서 너무 날카롭고 날 선 칼 같아서 예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3/11/07 11:28:48 ID : p87aq2HzVf8
물에 젖은 통나무 가까이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 지의류 향과 눅눅한 물비린내와 톱밥 향이 풍기는 썩고 있는 셀룰로스를 저 벼랑과 이 절벽 끝에 놓고 조심조심 새파래진 얼굴로 잔뜩 긴장한 채, 목엔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발을 떼며 건넌다 초극한다면 무섭지 않아 하지만 잃을 게 너무 많은 사람은 자신을 잃을까 두려워 저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부는 해풍에도 악을 쓰며 바람을 나무란다. 제3의 경지, 두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 수련을 통해 얻게 되는 하나의 차크라 이상, 나의 행성 언제쯤 밟을수나 있을까
이름없음 2023/11/07 11:32:25 ID : p87aq2HzVf8
Neuschwanstein
이름없음 2023/11/08 13:52:26 ID : HDs4FbgY644
겨울방학 때 해야되는 것 1. 독일어 2. 전공공부(시험범위, 유기화학) 3. 일 ..
이름없음 2023/11/09 10:57:20 ID : utAqqo3O04E
누가 아직까지 시험쳐요 에서 누가를 맡고 있습니다 想吃nougat啊 어제 밤에 급하게 타이핑해서 프린트아웃한 .. 내 허접한 정리본.....
이름없음 2023/12/20 21:40:24 ID : 2k1ipdU47s4
마지막 시험인 것 같은데 해당 시험에서는 97/100, 이전 시험에서는 91/95로 1등을 했다. 마지막 시험은 왕관을 남에게 좀 넘겨 주려고..
이름없음 2023/12/20 21:41:38 ID : KY62GnB9g0t
좋지 않은 일이 몇가지 있었다 살다살다 고소장을 쓰게 되는 일이 있다니 아직 완결난 사건은 아닌지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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