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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도 수업 시간에 자고 찐따,인싸 나누는 애였음 페북으로 다른 초 애들이랑 친해지고 중학교 올라와서 나만 혼자 먼 중 갔는데 그때 같은 반 애들이 거의 다 노는 애들이었는데 친해졌어. 도를 넘은 행동이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하더라 이상하게 생각하기는 커녕 동경하는 애들도 있었어
처음엔 술이었어. 다들 먹으니까 한모금 정도? 한모금이 한 캔되고 한 통되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 술을 먹다 보니까 선배들이 담배를 권했고 폈어. 처음에 너무 역하고 토할거 같았는데 계속 생각이 나서 계속 피게 됐어. 선배들한테 거의 다 떨어졌다고 얘기하면 주셨고 생일 선물을 담배로 받았어. 부모님들이랑 싸우는 시간이 많아지고 길어졌어 아빠가 정신 좀 차리라고 뺨 때린 적 있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맞아본거라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집 나왔어 나 진짜 태어나서 맞아본 적 없었거든
한 번 집을 나오니까 두 번째는 쉽더라고 일주일에 2일 정도만 집에서 잔거 같아 맨날 친구집에 가서 자고 밖에서 밤 새고 그렇게 놀았어. 같은 반에 공부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새벽에 독서실에서 나오는거 봤거든? 눈 마주쳤는데 그때 난 담배 피고 있었어 걔가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다른 길로 가는거 보는데 기분이 좋았던거 같아. 쌤들이 예뻐하는 쟤가 나를 무서워한다고 착각했던거지. 미친년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가 있었어 평소처럼 선배집에서 술 먹고 노는데 어쩌다가 관계를 가지게 됐어. 피임을 안해서 너무 무섭더라고 그 다음 달에 생리를 안했고 약국가서 피임 약 사는데 그 수치심이 아직도 생각 나 그때 처음으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이런 생각 들었어 다행히 아니었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손 벌벌 떨려 부모님 볼까봐 공중 화장실에서 하는데 너무 무서웠어 누구 하나 붙잡고 너무 무섭다고 울고 싶었어
아마 그때부터 거기서 빠져 나갈려고 노력 했던거 같아 술자리에 다 나오고 새벽에 나오라 하면 다 나갔는데 그때부터 멀리 하려고 아예 안나갔어 술도 담배도 나 혼자 못 구하니까 선배들 피하니까 강제로 그만하게 되더라 생각보다 쉽게 끊었어 가끔 생각나면 인터넷에서 본 방법대로 껌 씹고 6개월만에 끊기더라. 그렇게 오랜 핀 것도 아니라 그런가 싶었지
학교 가서 그냥 얼굴만 아는 애들이랑만 다니니까 애들이 나 잡아다가 왜 이러냐고 그랬던거 같아 그때 처음으로 속 얘기 털어놨어 공부하고 싶다고. 아직 14살인데 이렇게 막 살아도 되는거냐고 지금 생각하면 그냥 무시하는데 나았을 듯 그때부터 학원 다니고 너무 바빴음 애초에 학교를 잘 나온 애들도 아니여서 그닥 불편하지도 않았고 학생다운 삶을 사는게 너무 행복했음
처음엔 선배들도 친구들도 내가 얼마나 오래 갈지 내가 했나봐. 2개월 3개월 ...막 5개월 정도 공부 했더니 그제서야 찾아오더라 진짜 미친거냐고 니가 뭔 공부냐고 디엠이나 페메로 그 지랄 떨지말라고 오고 선배들한테 욕 먹고 친했던 사람들이 꼽 주는게 너무 무섭더라 그러다가 선배들이 나 때리게 됐어 그 날 학원 차 안타고 걸어갔는데 그 날 존나 맞아서 팔 부러지고 얼굴에서 피나고 피멍들고 진짜 심각했어 선배들도 그렇게 까지 때릴건 아니었는지 도망가더라 내가 팔 잡고 우니까 그제서야
나 때릴 때 내 지갑에서 돈 빼갔나봐 돈이 없더라 나 맞은거 돈 뺏긴거 지금까지 디엠,페메로 욕 한 것들 다 합쳐서 고소했어. 고소한 애들 부모님들은 나도 똑같은 년이라고 하신 분도 계셨고 미안하다고 한 부모님들도 있었어. 그걸보면서 아 진짜 개판이다 이런 생각하고 나도 똑같은 년인거 알아서 나도 술담한거 벌 받고 그러고 고소한걸로 계속 싸우다가 드디어 그저께 끝났어
어디에 쓰고 싶었음 말하고 싶었고 고소 과정에서 또 보복 당하고 옛 친구들이 한 번만 봐주라고 하는거 보면서 너무 힘들었다. 병원 가서 상담도 받고 그랬음 왜 잘나간다고 얘길하는지 모르겠다. 망하는 길로 잘 나간다고 하는걸까.
아직도 상담 받고 그때 생각하면 싫다 겨우 1년 정도 밖에 안지났는데 많이 큰거 같다.
그래 뭐 지난 일은 되돌릴 수 없는거고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니 응원해야지
앞으로 탈선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 팟팅
내 동생도 같은 나이인데 아직도 저 짓 하고 있음 내 동생은 언제 끝나려나~ 나한테 술담 걸렸는데 부모님한테 모르는 척 해달라구 하더라... 내 동생이라고 해도 창피하고 한심했음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다행이네 ㅋㅋ
고생했어. 빠져나와서 다행이다. 몸은 괜찮아? 관계 가지고 그랬을 때 진짜 무서웠겠네... 아니라서 다행이야. 레주 말대로 이제 공부 안해봤으니까 그거 열심히 해보면 되겠다ㅋㅋㅋ
다행이다! 빨리 빠져나와서 다행이야 좋아하는 거 열심히 해 봐! 난 공부도 잘 하는데 술담은 안 하고 놀 땐 건전하게 잘 노는 애들이 젤 멋져보이더라! 스레주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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