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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데 서로 엄청 친했어 지인으로만 (연애 관련 얘기 아님)
얼마나 친했냐면 뭐 공부하면서 톡하면서 밤도 같이 새고 하루도 안 거르고 톡하고 게임도 같이 하고 그냥 내적 친밀감도 높았고 실제로 친했어.
연애 감정은 아니더라도 호감 있었고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했는진 모르겠지만 난 좋았어 이성적으로인진 모르겠지만 사람 자체가 좋았어. 뭔 뜻인지 이해되려나 모르겠다.) 근데 그렇다고 날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장담해 사람이나 지인으로써 날 좋아하긴 했던 것 같아
그냥 서로 재밌게 놀았고 정말 친했어
근데 갑자기 (정.말.갑.자.기!!!) 둘 중 한명이 상대한테 거리를 뒀어 상대한테 느껴질만큼.
막 원래는 반응 잘해주고 말도 길게하고 했는데 막 대답도 끊어서하고.
이거 보러와라 하면 원래 맨날 가서 몇시간이고 있는데 갑자기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안가고.
원래 말 되게 착하게 했는데 ~ 이런거나 ! 이런 거 하나도 안붙이고 딱 잘라서 말하고
톡도 안하고 선톡도 안하고 불편한 거 다 티내고 (잘못한 거 일절 없음)
이걸 당한 너네 입장은 어떨 것 같아?? 정말 한명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한테 이런 걸 당한다면 말이야
음 그러니까 예를 들어 원래는
A :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영화 보셨어요? (사진)
B : 헉, 아니요! 아직 안 봤는데..!! 주변에서 여러번 듣긴 했어요!! 재밌다던데~ 포스터 미쳤네요!! 완전 간지..
이후에는
A :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영화 보셨어요? (사진)
B : 아뇨.
당연히 기분 안좋지 이유도 모르고 그러면..정말 스레주랑1도 상관없이 개인적인 이유 일수도 있고 (예 집에 너무너무 안좋은 일이 있어서 엄청 진지하게 친구랑 히히덕 거리는 자신이 맘에 안들어서 스스로냉철하게 마음잡으려고)
2 그냥 스레주의 잘못이 아닌데 그냥 스레주로 인해 자신에 대해 뭔가 깨닫고 변하고 싶어서(예 스스로 정한 인간상을 이제 여자사람를 대할때 이렇게 하고싶어로 정한경우 예전의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선 새로운 나로 바꾸기힘드니 말안하고 손절 하고픔)
3 스레주에게 뭔가 개인적으로 실망함(예 나 아는 오빠는 음식먹을때 혀부터 내미는 사람을 너무 싫어해서 남자든 여자든 그러면 고쳐주고 자시고 하기도 웃긴일이고 그냥 자기스타일 아니라 말 안하고 손절한데)
4 스레주를 이성으로 느끼지 않고 쭉 친한이성친구 로만 지낼 자신 있었는데 덜컥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스스로 당황해서 그냥 손절하기로 함
5 스레주를 4와 같은 맘으로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고백하고 사귀고 이 절차가 왠지 자신 없어서 맘 그냥 접기로함
내생각은 이중에 하나임 ㅋㅋㅋ스레주도 이사람을 어쨋든 친구로써도 잃고 싶지 않으면. 정 궁금하다면 조심스럽게 물어봐.1번인지 2.3번인지
길게 써 주고 얘기해줘서 정말 고마워..!! 근데 레더들이 다들 오해하는 것 같네.. 내가 B야 A가 아니라..
A가 내가 저렇게 행동한 이후에 되게 상처받은 것 같은 행동을 하길래 내가 지금 뒤늦은 사과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어 용서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A한테 네 잘못이 아니라 내가 이상해서 (사람에 관한 트라우마 때문에 밀어내게 됐어 나한테 정을 너무 많이 주는게 느껴지면 무서워져서) 그런거였다고 얘기해주고 싶은데 이미 몇달이 지났고.. 지금 A는 잘 살고 있는데 (내가 봄) 굳이 내가 가서 사과해버리면 뭐 어쩌라는거지? 이런 생각밖에 안들까봐..
아하! 내가 오해를 해꾼 ㅋㅋ몇달지나도 손편지 써서주면 잘 풀릴거 같아 내말은 꼭 다시 잘지낸다기 보다 각자의 마음에 오해가 풀리고 짐을 내려놓게 된다구 살다보면 스레주가 반대의 입장도 또 주체로 어긋나는 입장이 무수히 많이 생길텐데 언젠가 내가 아름답게 끝맺어 놓은게 다 좋게 돌아오더라. 그친구가 당장은 못받아 들이더라도 반드시 좋은 기억으로 스레주를 이해할꺼야! 난 손편지를 추천함!!! 꼭해!!
내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해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상처를 받았다면 그걸 치료할 수 있을 정도였으면 좋겠어 난 계속 그분을 위하는 척 말을 하지만 어쩌면 나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정말 사과하고 싶고 상처받으셨다면 그게 너무 죄송스러운데 그만큼 죄책감이 너무 커 정말 매일매일 생각나 내가 이기적이게 나 때문에 그분한테 사과하고 싶진 않아.. 내 죄책감 덜려서 사과하고 싶지 않아 정말.. 근데 그런 것 같아서 정말 혼란스러워 미치겠어 사과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구나..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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