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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약자가 아닌 사람이 거주 (6)2.나 내일 엄마랑 산부인과 가는데 진료할 때 엄마도 같이 들어와? (5)3.태권도에서 부랄터짐.. (16)4.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0)5.나는 자가면역질환 전신탈모 환자야 (16)6.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8)7.친구가 실망한 것 같아.. (5)8.. (4)9.뚱뚱해도 (7)10.자해 충동 정신과가봐도 돼? (14)11.🗑🗑감정 쓰레기통 스레 6🗑🗑 (335)12.남자 여자들아 객관적인 판단좀 (6)13.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 (4)14.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1)15.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 (2)16.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2)17.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0)18.. (1)19.카톡 없어서 엄마랑 싸웠어. 내가 문제야? (10)20.. (1)
오늘 나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싸우게됐는데
나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가 다른사람같아보이더라
내가 어렸을때 아빠가 주식으로 빚더미에 앉은 적이있어
2000년도 후반쯤에 현금으로만 5억, 집도 날아가고
그 당시에는 결코 적은돈이 아니였던거지.
이 일때문에 엄마는 금전적인 부분에 극도로 예민해지게 되었고
아빠가 한 번 사고치고 멈춘게아니라
엄마를 7년가까이 속이고 두번이나 말아먹어서
엄마는 거짓말하는걸 진짜 죽도록 싫어해.
이때문에 나는 엄마가 무슨이유로 화를내든
날 때리든 그래도 엄마는 엄마니까 다 참았어
발단은 진짜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닌거였어
3년 좀 넘게 쓴 행거, 나무같이 생겨서 옷 걸어놓는거 알지?
옷이 좀 많아져서 한번 입은건 빨기도아깝고 넣어놓기도 애매해서
걸다보니까 이게 아침에 교복입을때도 그렇고 너무 불편한거야
사실 불편한건 둘째치고 나도 이제 고등학생인데
내 맘에드는 가구 내 돈으로 사서 방 좀 꾸며보고 싶었어
그래서 원래쓰던 행거는 당근마켓에 팔고
내가 갖고싶었던걸 내 돈으로 샀거든 비싸게 주고사면
혼날까봐 이것저것 할인받고 포인트 모은거 다 써서
9만원짜리를 5만원 정도에 기분좋게 주문했어
문제는 내가 엄마 허락없이 저랬다는거지
나는 엄마가 그렇게 화낼줄 몰랐어. 난 용돈을 안 받아서
명절이나 특별한날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주시는 돈
모아서 6개월정도 그걸로 쓰거든 한번에 10~30만원씩 주셔서
올해는 그 돈으로 내가 책가방도 사고 운동화도 샀었단말야
아무튼 난리도 아니였어ㅋㅋㅋㅋㅋㅋ..
내가 아침에 아빠한테 우리 동 앞으로 차가져온다니까
행거 좀 전해달라고부탁했거든
엄마는 밥 다 먹을때까지 모르고있었고.
사실 어제 저녁에 주문할 때 엄마가 내 노트북 창을
슬쩍 보고 또 그런거사니?? 이런식으로 말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양치하다말고 갑자기 내방에 들어와서 슥 둘러보더니
내 행거는 없고 옷가지들은 침대 헤드에 걸쳐있으니까
눈이 돌아간거야. 막 저걸 팔았냐 니 동생은 옷장도 없는데
왜 멀쩡한걸 파냐 당장 다시 받아오고 환불해라 니돈으로 샀든 뭐든
행거 반품안하고 조립하면 다 부셔버리고 너도 죽일거다 등등..
막 몸을 부들부들떨면거 나한테 화를 내더니
아빠한테가서 또 거짓말하고 나 몰래몰래 그러냐
왜 딸년이 하라는대로하냐 니 아들 방 좀 봐라 이런식으로
화를 엄청냈어. 이렇게보면 내가 동생은 옷장도 없는데
나 혼자 비싼거 산거처럼보일거같은데 아냐.
내가 2년 전부터 엄마한테 행거 바꾸고싶다고
이건 거의 새거니까 동생주면 안되냐고 물었었는데
왜 쓰던걸 주냐면서 새로사줄거리그래가지고 당근마켓에 판거거든
여기까지만 보면 뭐가 문제지 싶을수도있을거같은데
엄마랑 아빠가 좀 많이 과격하게 싸웠어
어린 남동생이 거의 빌다시피 울면서 말리다가
되려 주먹에 치일정도였으니까. 난 어렸을때 엄마아빠 저러는거
자주봤어서 이제는 웃음나올정도로 허탈했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동생한테. 괜히 내가 나 사고싶은거 좀 사겠다고 헛짓해서
못 볼꼴만 보게 한거같아서. 아직도 손이 떨려
아마 엄마가 컵 던지고 물 뿌리고 식칼로 아빠 찌르려한건
펑생 못 잊을거같아. 이렇게 익명사이트에 글 쓰는것도
부끄러운데 이런 얘길 누구한테 할 수 있겠어
아빠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많이 맞았어
주먹으로 얼굴밀렸는데 턱은 아직도 좀 시큰해
지금 엄마는 동생한테 웃으면서 왜 아까 옆에 가까이왔냐고
그냥 아빠 겁주려한거라고 말하고있는데 정말 소름끼쳐
내가 아까 본 엄마의 모습은 공포 영화의 정신병 환자 같았거든
눈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눈알이 튀어나올것같고,
몸은 부들부들떨리고 당장이라도 거품 물고 쓰러져도
안 이상할것같았어. 진짜 이러다 누구하나 칼 맞는거 아닌가싶어서
경찰에 신고해보려하기도하고 영상으로 찍으려고도 했는데
부끄러운거있지. 자식들앞에서 서로 죽일듯이 달려드는게.
물론 내가 보기엔 아빠는 거의 일방적으로 욕 듣고 치이고있었는데
그냥 엄마가 너무 혐오스러웠어 어떻게 자식앞에서 식칼을들고
휘두를 수 있나. 어떻게 그 손으로 내 동생한테 붙어서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있나 소름끼치고 너무 무서워
엄마아빠가 얼마나 과하게 다투든, 나를 때리든 욕을하든
몇일 아니 몇시간이면 그런 감정이 다 사라졌는데
이제 더이상 엄마가 엄마란 사람으로 안 보여 어떡하지
청소년 상담센터에 연락하는게 좋겠다.
쭉 읽어봤는데 레주가 잘못한건 없어.
너와 동생한테 미안해야하는 건 부모님이지..
두 분도 같이 살면서 서로간에 깊은 갈등을 겪었는데
갈라서기엔 빚이나 자식양육권 문제로 어려워 하는걸 수도 있을걸..
레주도 동생도 아직 어리니까 도움을 줄수 있는 어른이 꼭 필요할텐데..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없네..
일단 조언을 주자면 믿을 수 있는 어른을 찾는게 좋다고 생각해.
선생님이든, 친척어른이든.. '너를 조건없이' 도와줄 어른말야.
아마 이제와 부모님 사이가 좋아지는건 기대하기 힘들거고
성인이 될때까지 그 이후로도 힘든일이 많을거야.
가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런법이거든..
그렇다고 너무 좌절하지말길바래.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일은 찾아오게 되어있고
레주는 단지 그 시기가 조금 늦되는 것 뿐이니까.
지금도 저축하고 스스로 갖고싶은걸 얻는 모습을 보면
또래에 비해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운 성격인것 같아서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켠이 찡하네..
한창 고등학생이면 투정부릴나인데..
여튼 마음 꼭 강하게 먹고, 씩씩하게 버티길 응원할게!
힘들면 이런 익명사이트라도 좋으니 투정도 좀 부리고!
이런거 전혀 부끄러운게 아니니까 꼭 가정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을 만났음 좋겠다.
그치만 도와주는 척하면서 접근하는 이상한 놈들도 은근 많으니까 꼭 주의하고! 알겠지?
혹시 그런데 연락한다고 학교에 연락가는건없겠지..?
이러고 끝난다면야 상관없겠지만 고등학교 시험은
나말고 다른 요인때문에 망치게 둘 순 없어서 걱정되네
다 읽어줘서 고마워 별 말 아닌거같은데도 위로가 된다
사실 이런곳에 푸념하고 레스달린거 보면서 고마워하는 애들
이해가 좀 안됐었는데 역시 자기가 안 겪어보고는 모르는건가봐
최소 말도 없이 연락하진 않을걸?
상담을 받는 게 나쁜 일 하는것도 아니잖아
애초에 상담시 우선시 되야하는게 상담내용에 대한 비밀엄수인데
그것도 못지키는 센터면 접어야지..
나도 내 친구들도 가정사에 문제가 많았던 편이라
읽으면서 너무 남일 같지가 않더라..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완전한 내 세상이니까
그때까지 절때 포기하지말고 당차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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