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2.☆★앵커판 잡담스레 6★☆ (983)
3.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4.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5.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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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앵커판 팬스레 💌 (40)
8.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8)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모리어티와의 사건 이후로 런던은 평화로운 일상의 상태로 돌아갔다
사실 거기에는 홈즈의 공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 사건의 특성상 일반 사람들에게는 알릴 수 없어 책으로 실어 펴지는 못했다
게다가 홈즈는 그날 이후로 낯빛도 많이 어두워졌다. 내가 그 이유를 물으니까 '런던이 다시 재미없는 도시가 되어버렸잖나'라는 매우 홈즈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만약 그가 작은 아이였다면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지만 나는 신사답게 그럴 마음을 꾹 참았다
시간을 잠시 뛰어넘어, 지금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평소 꾸미길 싫어하는 베이커가도 오늘 같은 날에는 다소 밝은 장식들과 깨끗한 실내를 갖추며 세계 최대의 명절을 맞이할 준비를 다했다.
탐정의 수첩: https://docs.google.com/document/d/1GdGjdfGj-PhH54LuMk7SQ4kyKU2l-e7o9F_Zoa8PPaU/edit?usp=sharing
"아빠 방에서 어른들만 먹는 '부부 사이가 좋아지는 약'을 본적이 있거요. 엄마 아빠가 싸워서 기분 안 좋아보이길래 사이 좋아지시라고 제가 엄마 몰래 넣었어요"
"............"
나는 할 말이 없는데 남의 속도 모르는 아이는 뭔가 칭찬을 바라는 눈빛으로 이쪽을 올려다보았다. 홈즈마저 복잡한 표정으로 가만히 파이프를 물고 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수 많은 사건을 봐온 우리들이었지만 누구 하나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는 무거운 분위기만 존재했다
"알고 있었나?"
나와 홈즈는 방에서 나와 조용히 홈즈에게 물었다. 곁에 듣고 있는 사람이 없음에도 옥죄어 오는 마음에 도리어 내가 죄인이 된 기분마저 들었다
"집을 보고 어느 정도 눈치를 챘네"
그가 말했다
"집이 너무 깨끗해. 침입한 흔적이 없어. 그래서 내부인일거라고 생각하긴 했지"
"......"
사건의 진상을 알긴 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고도 앞 일이 막막해지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침묵을 이기지 못하고 홈즈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도 나도 더이상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쩔 셈인가?"
"......왜 묻는 건가?"
"그냥. 자네 생각이 궁금해서"
홈즈는 이쪽을 보지도 않으며 물었다. 그의 주머니 속의 성냥은 공연히 그의 손에서 자꾸만 돌고 있었다
나는......
> 아이가 모르고 한 일이다. 조용히 덮는다
> 모르고 했어도 사람이 죽었다. 아이를 고발한다
111111...... 무지에서 나온 선의인데다가
피해자도 사기꾼에 위장결혼이었잖아...?
다른 레스주들 생각은 어때
홈즈는 웬일로 순순히 사건 해결을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그가 이 일로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는 토머스 로버츠 씨에게 이 사건을 '무차별 식 살인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수사는 계속 할테니 믿어 달라는 말을 하였다
로버츠 씨도 처음에은 납득하기 힘들었지만 우리의 거듭된 설득에 수긍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할 수 있는 꼬마 제이미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든 어른하고 상의를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청산가리가 든 약병을 압수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우리는 베이커 가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마차 안은 역시 어색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고 나는 분위기 쇄신을 어떤 말을 꺼낼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홈즈 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다
"이 이야기도 못 쓰겠구만"
"뭐?"
"자네 책 말일세"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내 본업은 의사니까 그렇게 섭섭하진 않네"
"자네야 말로 괜찮나? 대단하신 명탐정 홈즈의 명성에 금이 갔잖나?"
"나야 뭐 상관없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서 분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
"내가 해결하겠다고 나선다면 나는 앞으로 내 훌륭한 조수이자 동료와 같이 수사를 못하게 될 거 아닌가"
"......그렇구만"
몇 시간 전만 해도 쌀쌀맞게 굴던 홈즈였지만 그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녹아들은 건가, 제법 온유한 말도 할 줄 알게 되었다
어쩌면 그새 약간이나마 철이 들은 걸지도
"그런데 결국 사건이 너무 일찍 끝났구만"
홈즈가 기지개를 켜며 말을 이었다
"돌아가면 연극이나 봐야겠어"
"그게 그렇게 싫은가?"
"한 번 보는 거면 상관이 없는데 이미 너무 많이 봐서 지겹다니깐. 자네는 어떤가?"
"뭐가?"
"괜찮다면 자네도 같이 연극이나 보러 가지. 내용 자체는 꽤 나쁘지 않다고"
"......그러지 뭐"
그렇게 마치는 거리의 종소리 사이를 헤치며 베이커 가로 향했다
이 사건도 결국 책으로 실어 펴지는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하나의 가정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겠지
이번 사건은 이렇게 끝나게 됐지만 다음 사건은 부디 책에 실을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플레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궁금한 건 뭐든지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https://forms.gle/ue9QMsfrLME386C6A
시간이 나신다면 이 시리즈의 발전을 위해 설문조사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사실 더 일찍 오고 싶었는데 슬럼프가 씨게 와서...... ㅠㅠㅠㅠㅠ
그런데도 재밌어 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그랜절 박음)
아내가 평범한 교인이 아님 + 원래 범죄자 출신 + 호플과 동료사이 라는 설정 때문에 생긴 겁니다!
호플 몸수색을 해본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그의 몸에서도 같은 문신이 발견됐을 거에요!
처음에 아들이 독탄 거 같다고 했을 떄 내 표정 ㅇㅁㅇ!!
이 게임이 아들한테 심문할 때 '니가 차에 뭐 넣었니?'이러면 '네!'라고 하는 빠른 엔딩 루트가 있게 만들어 버려서 아들 심문 파트 때 혼자 조마조마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묻지 마라 제발 묻지 마라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나쁜 의미는 아이가 오펀처럼 사이코패스냐는 추리할 때 내 표정 ㅇ0ㅇ!
그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지금이라도 설정 바꿀까?? 이러다가 정신차리고 원래대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홈즈는 처음에 파일을 받았을 때부터 아빠랑 아들의 나이에 비해 엄마가 너무 젊다는 걸 의아하게 여기고 나중에 아빠랑 아들이랑 엄마를 실제로 보고 친엄마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관찰 파트 때 아들하고 아빠하고는 닮았는데 엄마하고는 안 닮았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했는데 아무도 관찰을 안 하더라고요 역시 여러분들이 헤매는 것이 나의 즐거움 후후후후
지금 와서 하는 말인데 곱슬이랑 직모 중 직모가 우성유전인줄 알았는데 제가 반대로 알고 있었던 거였더라고요 죄송합니다 머리 박겠습니다 /^0
그래서 실수인걸 알고 지금 엄마가 새엄마라는 건 스토리로 자동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원래는 이것도 선택지나 관찰 파트에서 추리하게 하려고 했던......
사건의 전말이라면
점심에 부부가 싸우고 아빠가 나가자 엄마는 우울한 표정으로 집안일을 마저 합니다. 아무튼 현모양처 연기를 계속해야 하니까요
아들은 처음엔 거실에서 놀다가 엄마가 차를 끓이려는 걸 보고 차에 '사이가 좋아지는 마법의 약'을 자기 숟가락으로 크게 세 번 떠서 넣고는 요정님께 기도를 합니다. 사이가 좋아지게 해달라고요
그러고는 엄마가 거실로 가자 자기는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어쩌면 마법은 보면 효력이 없다는 미신이라도 들었을지도?
그렇게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고 차를 마시고 쓰러지죠. 뭐, 적어도 부부가 두 번 다시는 싸울 일이 없게 되기는 했네요r
커닝엄 후작은 한밤중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뚱뚱한 몸을 겨우 일으키며 자신의 사용인에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저기, 갑작스레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기...... 이런 게......"
그는 조심스럽게 후작에게 뭔가를 건냈다. 그것은 예쁘게 잘 접힌 하얀 편지
발신인 불명의 편지였다
"?"
후작은 두꺼운 턱을 접으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천천히 의미 불명의 글을 읽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두운 밤에도 선명히 보이는 그 이름. 하얀 달빛의 사랑을 받는 괴신사의 검은 정장처럼, 검푸른 잉크의 일필은 처음보는 단어임에도 사람의 혼을 빼앗는 광택을 품고 있었다
'그럼 다시, 달이 아름다운 밤에'
'아르센 루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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