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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ulcrcFeMj 2021/06/20 14:52:49 ID : 2ljAlyLdPbf
페이크 스레로부터 시작된 평행우주 판타지 스레입니다. 페러렐 월드로 이동해버렸다!: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2048696 ※현재 스레주도 난입을 통해 이 자리를 얻었으므로, 스레주가 1주일동안 부재중이거나, 연재를 중지한다면 누구라도 탈취가 가능합니다. ※막장 앵커를 왠만하면 막지는 않겠지만, 스토리의 전체 흐름이 깨지는 일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개그성 이름은 허락하지만 이왕이면 그 세계에 맞는 이름으로 설정해주십시오. ※연속 앵커는 최대 2개, 그 후로 12시간이 지난 뒤에도 앵커가 달리지 않으면 가능 이야기 요약: 주요 등장인물: 현재 활동하는 세계: 해적단의 단원들: 네이브 나라이먼: 갓다 메지킨 헤일 패치스 미미 아렌 캡틴 고유명사 정리:
◆5XulcrcFeMj 2021/11/02 15:26:30 ID : 2ljAlyLdPbf
어느 날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이동된 도미네시아는, 자신을 '중심'의 조율자라 소개하는 에르텐란드를 만났다. 도미네시아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에르텐란드의 부탁을 받아들였고, 계급과 모험의 세계인 77만 5044번 세계로 떠나게 되었다. 77만 5044번 세계의 망망대해에서 눈에 띈 해적선으로 헤엄쳐가다가 해적들에게 의심을 샀지만, 에르텐란드의 능력으로 신비한 힘을 얻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적단의 11번째 동료가 되어 루트라닌으로 항해하던 도중, 정부의 정찰선을 만나게 되었다. 해적단은 정부의 배를 상대하기에 무리라고 판단해, 해적에게 호의적인 아르렌드 해역으로 도망치기로 했다. 아르렌드로 항해하던 와중, 주방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도미네시아에게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배는 어느 정도의 손상을 입게 되었다. 그렇게 배를 수리할 자재가 있는. 다도 상단의 자재 창고가 있는 메테리섬에 도착, 다도 상단에 지인이 있는 부선장 나라이먼의 쪽지를 받고 자재 창고로 진입했지만, 그 쪽지의 출처를 의심한 자재 창고의 관리인 아우데의 병사에게 포위당했다. 다행히 오해를 풀고, 자재를 얻어 돌아오는 길, 길바닥에 떨어진 '아누바리세리'라는 이름의 검을 주웠다. 배에 도착해서, 에르텐란드와 잠깐 대화한 후, 현재는 갑판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5XulcrcFeMj 2021/11/02 15:29:30 ID : 2ljAlyLdPbf
그때, 갑판으로 가 걸어왔다. (걸어온 목적:)
이름없음 2021/11/03 12:17:47 ID : u3u060k8i3y
네이브
이름없음 2021/11/08 16:24:17 ID : JO2ldyE03wl
밖에 나오고 싶어서
◆5XulcrcFeMj 2021/11/08 17:51:22 ID : 2ljAlyLdPbf
그때, 누군가 갑판으로 나왔다. "뭐야, 갑판에 있었군." 네이브였다. "그럼 어디에 있을 줄 알았는데?" "글쎄, 일단 갑판은 아니라고 생각했지. 아무튼, 왜 갑판에 있는 거냐?" "그냥 바다나 좀 보려고. 그러는 넌 왜 갑판으로 왔는데?" 네이브가 잠시 고민했다. "그냥 밖에서 바람이나 쐬려고." '고민할 이유같지는 않지만..딱히 이상한 것도 아니긴 하네.' 도미네시아는 대답을 듣고는 다시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네이브도 어느새 걸어와 옆에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음. 역시 언제 봐도 아름다운 경치야. 그렇지, 도미네시아?" "......" "처음 셋이서 항해를 떠난 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경치는 언제나 바다였어." "......" 도미네시아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그리고 바다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는 고향의 바다지. 보아하니 너도 고향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도미네시아는 살짝 놀랐다. "......" "놀라는 거 보니 맞구만. 걱정 마. 네 동생을 찾는 일은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으니까." "동생? 아, 동생." 도미네시아는 해적단이 자신의 목표를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문제는 그 기억 역시 에르텐란드가 별 얘기 없이 그들에게 씌운 기억이었기에 도미네시아는 그 정보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고. 그 동생의 생김새는 물론 이름조차도 몰랐으니까. "불행하게도 정보가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얻은 정보로, 네 동생이 가장 최근 목격된 곳을 알아냈으니, 곧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
이름없음 2021/11/09 17:08:32 ID : WrxXy1xxwsi
그곳이 어디죠?
◆5XulcrcFeMj 2021/11/09 17:50:37 ID : 2ljAlyLdPbf
"그곳이 어디지?" 네이브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몸을 돌려 떠나가며 말했다. "....미안하다, 좀 더 확실해지면 그때 대답해줄게." 그 말을 마지막으로, 네이브는 다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조용히 네이브가 떠나는지 확인한 도미네시아는 서둘러 회중시계를 붙잡고, 1시 23분 46초로 맞추었다. 네이브의 말이 사실이라면 곧 도미네시아는 자신의 '동생'을 만나게 될 것이었다. 어떻게든 그 '동생'은 누구인지, 아니, 애초에 이 세계의 '동생'이 맞긴 하는 건지 알아야 했다. 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아무리 시각을 유지시켜도, 시계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하...." 도미네시아는 시계를 내던지려는 생각을 간신히 멈췄다. '분명히 그 동생이라는 녀석은 날 알 리가 없어. 그렇다면 나처럼 설표수인이라는 것 밖에는 답이 없어. 하지만 어떻게 네이브가 설표수인들 중 그 한명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던 걸까?' 도미네시아는 생각해봤지만, 역시 힘들었다. 서로 존재조차 모르는 두 사람을 연결하는 단서는 그리 많을 수가 없었다. dice(1,4) value : 2
◆5XulcrcFeMj 2021/11/09 17:51:13 ID : 2ljAlyLdPbf
앞으로 1개의 행동 이후 도미네시아는 잠에 듭니다. 도미네시아의 다음 행동:
이름없음 2021/11/10 13:07:14 ID : eNxWpfgkmlc
창고로 간다.
◆5XulcrcFeMj 2021/11/10 16:29:51 ID : 2ljAlyLdPbf
창고에 가는 이유:
이름없음 2021/11/11 20:47:20 ID : fXBxV9a5SHy
유용한 물건을 챙기기 위해
◆5XulcrcFeMj 2021/11/12 00:55:10 ID : 2ljAlyLdPbf
도미네시아는 잠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창고에 들려서 를 챙겼다. 같은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었다. 에르텐란드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으니까. 어느새 시계를 보니 dice(10,12) value : 11시였다. 도미네시아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잠들었다.
이름없음 2021/11/12 13:24:56 ID : 3SGk5TWi3vh
장검
이름없음 2021/11/12 22:22:16 ID : nxCmNvDAjdD
혼자 되었을 때
◆5XulcrcFeMj 2021/11/13 08:11:16 ID : 2ljAlyLdPbf
도미네시아는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꿈의 주 내용은 동생이라는 그 설표수인과 맞닥뜨린 것이었다. 녀석의 얼굴은 이상하게도 희미하게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확실히 녀석은 설표수인이었다. 하얀색 꼬리, 날카로운 고양이눈, 거기에 귀까지...어딜 보아도 설표수인이었다. 녀석은 (어떤 무기를 들고/맨손으로) 도미네시아와 마주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서로 노려보고 있었다. 주위에 해적단 동료들은 (보이지 않았다/다른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녀석은 도미네시아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 공격이 도미네시아에게 닿기 직전 꿈은 끝이 났다.
이름없음 2021/11/13 11:44:39 ID : 3SGk5TWi3vh
단검을 양손에 쥐고
이름없음 2021/11/13 23:09:29 ID : nxCmNvDAjdD
보이지 않았다.
◆5XulcrcFeMj 2021/11/14 00:35:53 ID : 2ljAlyLdPbf
도미네시아는 눈을 떴다. 오랜만에 꾸는 꿈이 하필이면 그런 꿈이라니. 도미네시아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깥을 확인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것을 보니 (새벽 4시~아침 6시)쯤 돼 보였다. 도미네시아는 (평상복으로 갈아입고=지금은 잠옷/X=평상복이 잠옷/잠옷을 입은채로/기타) 방을 나섰다. 갑판으로 나가려던 차에, dice(0,2) value : 1명이 방에서 복도로 나왔다.
◆5XulcrcFeMj 2021/11/14 00:36:26 ID : 2ljAlyLdPbf
나온 사람:(헤일 제외)
이름없음 2021/11/14 12:43:21 ID : y7xTQslCqmF
새벽 4시 30분
이름없음 2021/11/14 18:33:03 ID : 3SGk5TWi3vh
잠옷(펑상복이 잠옷)
이름없음 2021/11/17 01:24:16 ID : NvzWmLdQnCr
나라이먼
◆5XulcrcFeMj 2021/11/17 13:23:16 ID : 2ljAlyLdPbf
"일어났나." 나라이먼이 도미네시아에게 인사했다. 오늘 따라 왠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그래." 도미네시아도 나라이먼에게 인사했다. 도미네시아가 나라이먼에게 물어보거나 말할 것이 있을까?:(피곤해 보인다고 말한다/그 외)
이름없음 2021/11/17 23:25:42 ID : nxCmNvDAjdD
없다.
◆5XulcrcFeMj 2021/11/18 01:11:33 ID : 2ljAlyLdPbf
나라이먼과 도미네시아는 별 말 없이 계단으로 걸어갔다. 나라이먼의 피곤한 얼굴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으니. '뭐, 잠이라도 설친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나라이먼이 (패치스/갓다)의 방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이름없음 2021/11/19 20:46:41 ID : 3SGk5TWi3vh
갓다
◆5XulcrcFeMj 2021/11/20 09:21:21 ID : 2ljAlyLdPbf
dice(1,2) value : 1
◆5XulcrcFeMj 2021/11/20 09:42:32 ID : 2ljAlyLdPbf
나라이먼이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피곤한 듯한/성의 없는) 대답이 흘러나왔다. "들어와." 나라이먼은 방의 문을 열었다. 그러고는, 방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도미네시아는 멀뚱히 서 있었다. 그래서 다시 계단으로 걸어가려는 찰나, 갓다가 도미네시아를 불렀다. "너도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와." 도미네시아는...(들어간다/들어가지 않는다/그 외)
이름없음 2021/11/20 14:48:39 ID : nxCmNvDAjdD
피곤한
이름없음 2021/11/20 19:27:59 ID : 3SGk5TWi3vh
들어간다
◆5XulcrcFeMj 2021/11/21 09:39:36 ID : 2ljAlyLdPbf
지금까지 갓다의 방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들어갈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도미네시아는 한 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갓다의 방은 도미네시아의 방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의 방이었지만, 그래도 좁은 건 아닌 크기의 방이었다. 암막 커튼을 쳐서 햇빛은 단 한 점도 들어오지 못했고, 방 구석구석에 놓인 작은 촛불만이 기묘한 빛을 내며 방을 밝히고 있었다. 촛불 외에도 방에는 부적을 만드는 재료로 보이는 노란색 종이들이 곳곳에 널려 있고, 용도조차 알 수 없는 뼈들 또한 주위에 놓여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었다. 방의 벽마다 서랍장들이 붙어 있는데, 주먹 정도 크기의 서랍으로 채워진 서랍장 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갓다는 방 한가운데의 바닥에 앉아있었다. 그의 주위로 그려진 원형의 문양이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고, 갓다는 붉은색 액체로 부적을 써서 이미 부적이 잔뜩 붙어있는 무언가에 추가로 붙이고 있었다. "뭘...하는 거야?" "어떤 혼령님이 여기에 (깃들어/봉인되어/그 외) 있어. 그러니 내가 풀어드려야지."
이름없음 2021/11/22 11:48:30 ID : 9a09xXs8qjb
봉인
◆5XulcrcFeMj 2021/11/22 16:30:39 ID : 2ljAlyLdPbf
"봉인을 푼다고?" "응, 왜?" "아니, 봉인해야 할 정도로 위험해서 봉인된 거 아니야?" "그렇지." 갓다의 아무렇지 않은 말에 도미네시아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아니...그러니까...음."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겠어. 근데 이 혼령님은 네가 생각하는 경우랑 달라. 검에 봉인한 것도 그렇고." 갓다는 부적 투성이의 물체를 집어들었다. 바닥에 놓여있을 때는 주위의 노란 종이 때문에 몰랐는데, 크기와 모양을 보아하니, 어제 주웠던 '아누바리셰리'라는 이름의 검이었다. "어떻게 다른데?" "뭐, 보통 혼령님들이 이런 무기류에 봉인된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야. 특정한 인물의 능력이 필요하거나, 귀신 그 자체로서의 힘이 필요하거나. 혼령님들 반응은 또 각각 다른데, 이 분 같은 경우는 (여기에 있는 것이 좋은/무관심한/여기에서 나가고 싶은/그 외) 상태야."
이름없음 2021/11/23 19:19:49 ID : zO643TXwLeY
그 외의
◆5XulcrcFeMj 2021/11/23 19:41:49 ID : 2ljAlyLdPbf
그 외 원하는 앵커가 있으면 달아달라는 뜻이었어!
◆5XulcrcFeMj 2021/11/25 07:38:55 ID : 2ljAlyLdPbf
어쩔 수 없이 재앵커
이름없음 2021/11/25 08:27:13 ID : 3SGk5TWi3vh
나가고 싶지는 않은데 검이 자꾸만 밀어내는
◆5XulcrcFeMj 2021/11/25 15:40:06 ID : 2ljAlyLdPbf
도미네시아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새롭고도 황당한 정보가 계속해서 들어온 탓일까. 도미네시아가 멍한 표정으로 서있자, 갓다는 부적을 붙이면서 계속 이야기했다. "쉽게 말하자면, 이 혼령님은 (처음 빙의될때는 싫었는데 오래 지내다보니 좋아진/처음부터 별 생각 없이 눌러앉으려고 한/기타) 상태인데, 봉인의 술식이 훼손되었거나, 아니면 이 검으로는 혼령님의 기운을 버틸 수 없다던가 하는 이유로 밀려나고 있어. 그래서 나한테 도움을 청하셨고. 이제 이해가 되려나?" "완벽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알 것 같기도 하네." 도미네시아는 혼령이 저 검에 깃들었고, 검이 혼령을 밀어낸다는 사실 정도만 이해했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리라 믿었다. "그럼 이제 왜 혼령을 꺼내려 하는지 설명해. 나는 왜 오라고 한 건지도 설명하고." 아까부터 옆에 서있던 나라이먼이 말했다. "당연히 혼령님과 얘기하려는 거지. (지금은 간단한 의사소통만 할 수 있다/혼령님이 검 안의 상태로는 이야기를 거부한다/기타)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1/11/26 20:59:27 ID : nxCmNvDAjdD
검에 있는 게 처음부터 좋았던
이름없음 2021/11/27 22:06:46 ID : 7zfeY7bwk2s
혼령의 종족이 설표수인인것 같아서 동족이 옆에 있으면 원활한 대화가 될 것 같아서
◆5XulcrcFeMj 2021/11/28 09:00:11 ID : 2ljAlyLdPbf
"혼령님이 이 검 안에 있는 상태로는 말을 잘 안 하셔. 그래서 검 밖에서 대화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혼령님을 부르고 있거든. 근데 아무래도 이 혼령님, 수인인 것 같아." "어째서?" "의사소통은 안돼도 혼잣말 하시는 걸 들을 수 있거든. 그런데 동원에 관한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고. 그래서 도미네시아 네가 도움이 될 수도 있어서 들어오라고 했지." "그래, 왜 혼령을 부르려는 건지도, 도미네시아가 들어오게 한지도 알겠는데, 난 왜 부른 거지?" 나라이먼이 다시금 물었다. "어제 네이브가 설명해주지 않았냐? 이제 네 검이잖아. (해적단 중 검을 쓰는 사람이 나라이먼 뿐/검사가 더 있지만 나라이먼에게 가장 필요하다/기타)라고 네이브가 그러던데." "곧 쓸만한 검을 얻게 될 거라고 했지, 그게 이 검이라고는 들은 적이 없다." "이제 둘었으니 됐겠네. 자, 이제 의식을 진행해야 하니까 다들 조용히 해줘." 갓다는 부적이 붙어있는 검을 내려놓고, 눈을 감은 채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름없음 2021/11/28 14:02:43 ID : 3SGk5TWi3vh
검사가 더 있지만 나라이먼이 더 필요하다
◆5XulcrcFeMj 2021/11/28 15:46:20 ID : 2ljAlyLdPbf
그렇게 몇 초가 흘렀다. 갑자기 문이 닫히더니, 주위의 촛불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 촛불을 불어 끄려는 것처럼, 촛불들이 당장이라도 꺼질 것처럼 위태롭게 흔들렸다. 커튼과 주위의 부적들이 바람이라도 부는 것처럼 흔들렸고, 오직 갓다와 검만이 그 중심에서 자리 잡고 있었다. 갓다가 인상을 쓰더니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ᛗᛇ ᛞᛖᚨᚱ ᛋᛈᚱᛁᛏ, ᛋᚺᛟᚹ ᚢᛈ ᛇᛟᚢᚱᛋᛖᛚᚠ. ᛁᚾ ᚦᛖ ᚾᚨᛗᛖ ᛟᚠ ᚹᛁᚾᛞ, ᚠᛁᚱᛖ, ᚹᚨᛏᛖᚱ, ᚨᚾᛞ ᛖᚨᚱᚦ. ᛗᛇ ᛞᛖᚨᚱ ᛋᛈᚱᛁᛏ, ᛋᚺᛟᚹ ᚢᛈ ᛇᛟᚢᚱᛋᛖᛚᚠ. ᛁᚾ ᚦᛖ ᚾᚨᛗᛖ ᛟᚠ ᚹᛁᚾᛞ, ᚠᛁᚱᛖ, ᚹᚨᛏᛖᚱ, ᚨᚾᛞ ᛖᚨᚱᚦ..." 도미네시아는 갓다의 말을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갓다의 주위에 그려져 있던 문양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밝게 빛났다. 그 빛은 갓다가 주문을 외울 때마다 점점 밝아지더니, 갑자기 한 덩어리의 형체로 검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빛의 형체가 검에 닿자, 한 부적에 새겨진 붉은 글자가 빛났다. 곧 또다른 빛의 형체들이 문양에서 튀어나와 검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닥의 문양이 내뿜는 빛이 강해질수록, 튀어나오는 빛의 형체들도 점점 늘어갔다. 도저히 문양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빛이 강해졌을 때, 부적들의 빛이 깜박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빛의 형체가 들어간 부적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부적들의 글씨가 깜박거리고 있었다. 갓다는 여전히 주문을 외우고 있었고, 도미네시아는 문양의 빛에 눈부셔하면서도, 여전히 검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갑자기 갓다가 주문을 멈추고 눈을 뜨더니, 한 단어를 외쳤다. "ᚢᚾᛋᛖᚨᛚ!" 그 말과 동시에, 부적들의 깜박임이 멈추고, 바람에 날리듯 검으로부터 떼어져 나가 회오리바람 같은 모습을 이루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불에 타버리듯, 약간의 불씨만 남은 채 부적들은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회오리바람이 잦아들자, 그 안에서 (유령의 모습. 설표수인/인간/그 외)로 보이는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령의 말투:예삿말/존댓말/그 외)
이름없음 2021/11/29 12:22:33 ID : koNy1Clu8qm
이름없음 2021/11/29 22:04:59 ID : JRwldDvxu5V
반말
◆5XulcrcFeMj 2021/11/30 17:35:01 ID : 2ljAlyLdPbf
회오리바람이 잦아든 바로 그곳에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은...닭이었다. 새하얀 깃털과 노란 부리, 그리고 화려한 붉은색 벼슬까지, 지나가는 누군가를 잡고 물어본다면 열에 아홉은 닭이라고 할 만한 모습이었다. 다만 평범한 닭의 4배 크기이고, 바닥으로부터 10cm 정도 되는 허공에 떠 있으며, 희미한 빛을 내고, 몸이 투시되어 보이니, 조금만 자세히 관찰해도 유령인 것을 알 수 있을 터였다. 아무튼 그 닭은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 코를 골면서. "드르렁....퓨우우우. 드르렁...." "왜 나가기 싫어하는지 잘 알겠군." 나라이먼이 말했다. "그래서, 이 혼령..님을 어떻게 깨우지?" 도미네시아의 물음에 갓다가 답했다. "간단해, 하면 돼."
이름없음 2021/11/30 20:10:22 ID : GlfPg1xyE5R
물을 뿌리면
◆5XulcrcFeMj 2021/11/30 21:22:06 ID : 2ljAlyLdPbf
갓다가 주위에 있던 컵을 집어들며 말했다. "물? 그냥 통과하는 거 아니야?" "물론 그냥 통과하지. 혼령님은 이 세계에 속하지 않는 분이니까. 하지만 다른 혼령님들 말씀을 들어보니까 물질이 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미미하지만 뭔가 통과하는 느낌은 받으신대. 여기에 적당히 영력을 더해주면..." 갓다는 컵에 물을 담고, 했다. "그걸로 효과가 있기는 한건가?" "뭐, 해봐야 알겠지. 실례하겠습니다, 혼령님." 갓다는 물을 닭의 몸에 부었다. 효과:(dice 1 10, 높을수록 크다) 혼령의 반응:
이름없음 2021/12/03 22:54:29 ID : lxBeY5QtApe
오래된 동전을 물 위에 띄우기
이름없음 2021/12/03 22:55:11 ID : GlfPg1xyE5R
dice(1,10) value : 7
이름없음 2021/12/05 00:25:09 ID : nO63UZa7glC
자리에서 일어나 나라이먼에게 달려들었다.
이름없음 2021/12/05 13:40:02 ID : GlfPg1xyE5R
헐 혼령님 화남
◆5XulcrcFeMj 2021/12/05 14:50:05 ID : 2ljAlyLdPbf
컵으로부터 쏟아진 물은 그대로 닭 혼령에게 부어졌다. 물은 닭 혼령과 부딪히며 몸통의 깃털을 통째로 적셨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코를 골며 자고 있던 혼령이 소리를 지르며 깨어난 것이다. "끄아아아악!" 혼령은 눈을 감은 채로 벌떡 일어나더니, 날개를 파닥거리며 괴성을 질렀다. "날 죽이려 했어! 날 죽이려 했다고! 자고 있는 나를 물에 넣고 끓이려고 했어!" 그렇게 난동을 부리던 혼령은 갑자기 눈을 떴다. 그러고는, 자신의 정면에 서 있는 나라이먼을 노려보았다. "네놈이냐?" "..뭐?" "그래, 확실히 알겠군. 네놈이 날 요리하려 든 게구나!" "아니, 갑자기 그게 무슨.." "감히 가의 28대손인 이 몸 을 요리하려 들다니! 오늘이 네놈 제삿날이다!" 그 말과 동시에, 닭 혼령이 날개를 펴고 부리를 반짝이며 나라이먼에게 달려들었다. 아니, 날아들었다고 해야 정확할까. 어찌 되었든 그 공격은 나라이먼에게 먹히지 않았다. 혼령의 몸에 남아있던 약간의 물기가 나라이먼의 몸에 묻었을 뿐, 혼령의 몸은 그대로 나라이먼을 통과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름없음 2021/12/05 14:57:14 ID : 2ljAlyLdPbf
혼령의 이름: 혼령의 가문의 이름:
이름없음 2021/12/05 15:10:52 ID : NvzWmLdQnCr
키케리키 수탉 우는 소리를 뜻하는 독일어
이름없음 2021/12/05 22:26:43 ID : GlfPg1xyE5R
로인
◆5XulcrcFeMj 2021/12/06 17:39:59 ID : 2ljAlyLdPbf
"음?" 로인 키케리키는 당황했다. 공격이 먹히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라이먼의 몸에 닿은 발톱에 아무런 촉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건 나라이먼도 마찬가지였다. "괜찮아?"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괜찮은 것 같군." 로인은 나라이먼의 몸에 대고 자신의 날개를 휘둘렀다. 하지만, 역시 날개는 그대로 통과할 뿐, 아무런 물리력도 가해지지 않았다. "이상하군...이상해.." 로인은 계속해서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몸을 나라이먼을 향해 휘둘렀다. "그보다 이 녀석 좀 어떻게 해줄 순 없나? 아무런 느낌도 없어서 오히려 더 기분이 나쁜데." "갓다, 이런 상황이 흔한 일이야?" "(흔한 일이다/흔하지 않은 일이다). (해결할 만한 방법이 있다/없다)"
이름없음 2021/12/09 17:42:24 ID : zO643TXwLeY
어.. 어.. 이건 흔하지 않아...
이름없음 2021/12/09 17:49:33 ID : GlfPg1xyE5R
해결할 수 있다
◆5XulcrcFeMj 2021/12/09 19:03:47 ID : 2ljAlyLdPbf
"음... 그러니까 지금 혼령님의 상태를 보면 자신이 혼령이라는 사실을.... 잊으신 것 같아." "그래, 무속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한테도 그렇게 보인다." "어... 혼령님들이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그 자체는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는 사건이야. 그렇지만 (봉인되어 있던 혼령이/얼마 전까지 죽음을 인지하던 혼령이/기타)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 "그래, 그렇지만 해결 방법은 있다는 거지?" "핵심이 되는 문제는 혼령님이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거니까 방법은 어느 정도 있지. 먼저, 스스로 인지하실 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안전하고 확실하지. 두 번째,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혼령님에게 죽음을 이해시킨다. 시간은 덜 걸리겠지만 혼령님이 그 사실을 부정하거나 폭주하실 가능성이 좀 있지." "네가 지금까지 한 말을 듣고 폭주할 가능성은?"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이시는데?" 갓다가 텅 빈 눈으로 나라이먼의 몸에 날개를 휘두르는 로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가. 뭐, 그러면 (스스로 인지하기를 기다린다/대화로 해결한다/기타)하자."
이름없음 2021/12/10 22:11:27 ID : JRwldDvxu5V
봉인되어 있던 혼령이
이름없음 2021/12/11 12:09:58 ID : GlfPg1xyE5R
대화로 해결
◆5XulcrcFeMj 2021/12/11 15:39:53 ID : 2ljAlyLdPbf
2. 대화로 해결한다. (혼령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는 갓다/같은 수인인 도미네시아/칼의 주인인 나라이먼)(이)가 (직접적으로/간접적으로/기타) 로인이 자신이 혼령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름없음 2021/12/11 18:33:14 ID : NxWqo42IJVg
갓다
이름없음 2021/12/11 19:09:00 ID : GlfPg1xyE5R
간접적으로
◆5XulcrcFeMj 2021/12/11 20:10:01 ID : 2ljAlyLdPbf
기본 성공 확률: 50% +dice(20,30) value : 20%(갓다의 지식) +dice(0,10) value : 1%(갓다의 말솜씨) +dice(10,20) value : 13%(이상한 현상) -dice(20,30) value : 27%(멍함&무관심) -dice(5,10) value : 6%(수인의 정신력) -dice(5,10) value : 5%(간접적으로 말하기)
◆5XulcrcFeMj 2021/12/11 20:16:46 ID : 2ljAlyLdPbf
최종 확률:46% 이 다이스. 1~4:과한 성공-혼령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패닉한다 5~24:훌륭한 성공-혼령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안정된다. 25~42:좋은 성공-혼령이라는 사실을 이해한다 43~46:아슬아슬한 성공-아직 반신반의하지만 그래도 믿어본다 47~53:아쉬운 실패-반신반의하지만, 아직 믿지 않는다. 54~74:실패-??? 75~95:큰 실패-??? 96~100:완전한 실패-???
이름없음 2021/12/13 09:04:13 ID : jjtdu8ry7zf
ㅂㅍ
이름없음 2021/12/13 19:53:39 ID : JRwldDvxu5V
dice(1,100) value : 35 운명은 과연
이름없음 2021/12/13 19:54:01 ID : JRwldDvxu5V
평범하네
◆5XulcrcFeMj 2021/12/14 15:23:24 ID : 2ljAlyLdPbf
"혼령님?" 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을 하며 갓다가 말했다. "무슨 일인가, 음.....이런, 이제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군. 이곳이 현실이 맞기는 한 건가?" "갓다라고 불러주세요. 그리고 이곳은 현실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곳이 현실이 맞다면, 나는 뭐지? 왜 나에게는 현실이 현실이 아닌 것이지?" "혹시 깨시기 전, 아니, 잠드시기 전에는 어땠는지 기억하세요?" "잠들기 전이라, 분명히 (집의/여관의/기타) 방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지. 그러다 갑자기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와서 침대에 누웠어. 그 이후로는...자네들도 알고 있을 테고."
이름없음 2021/12/14 17:43:07 ID : GlfPg1xyE5R
박수를 치며
이름없음 2021/12/15 03:53:41 ID : rzgkmnzTWqk
여관의
◆5XulcrcFeMj 2021/12/15 16:02:34 ID : 2ljAlyLdPbf
"혹시 특이한 누군가와 대화한 기억은 있으세요?" "글쎄, 내가 방 밖으로 잘 나가지 않아서 기억은 딱히 없는....아, 그러고 보니 어떤 종업원과 대화했었네. 특이한 (복장/말투/기타) 때문에 기억하고 있지." "그럼 어떤 대화를 했는지도 기억하세요?"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 종업원이 나한테 질문을 했고, 내가 그 대답을 했던 것 같군. 그런데, 질문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군." 그때, 갑작스럽게 주위가 암전되었다. 음산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촛불마저 보이지 않게 되자, 칠흑같은 어둠만이 남았다. 도미네시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도미네시아는 움직일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도, 아무 것도 주위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암흑과 도미네시아가 있을 뿐이었다. 그때였다. '똑똑' 가볍게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 "들어오게." 익숙하지만 약간 다른 어떤 남자의 목소리. 그 소리는 놀랍게도 말을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도미네시아의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였다. 소리는 글자가 되고, 글자는 형체가 되어 하나의 형상을 이룬다. 이어서 '똑'의 글자로 이루어진 문이 열리며 '저벅'거리는 발소리가 들린다. '저벅'의 발자국을 남기며 누군가가 도미네시아에게로 걸어온다. '대체 이게 무슨..' "이 무인에게 무슨 용건이라도?" 또다시 방금의 그 목소리. 그와 동시에, 도미네시아는 눈을 천천히 떴다. 정확히는, 도미네시아의 눈이 천천히 떠졌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떤 방 안의 모습과, 자신 앞에 서 있는 붉은 (단발/장발/기타 헤어스타일)과 (눈 색)색 눈의.....갓다였다.
이름없음 2021/12/15 16:13:54 ID : rzgkmnzTWqk
말투
이름없음 2021/12/15 16:34:45 ID : GlfPg1xyE5R
긴 반묶음 머리
이름없음 2021/12/15 17:11:47 ID : 2FeHyGlclbi
초록색
◆5XulcrcFeMj 2021/12/15 23:53:22 ID : 2ljAlyLdPbf
'갓다?' 도미네시아는 다시 한번 눈 앞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짧은 시간 동안 몇 번을 확인해도, 방금 전까지 로인에게 말하던 갓다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부적이 주렁주렁 달린 옷이 아닌, 종업원 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 점* ***가*, ***?" "뭐, * *** *다네. ** **는 없어." "*, 그** ** * **을 ***** ****. * **에*." 갑작스럽게, 방금 전까지 잘만 들리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도미네시아의 머릿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기억나지 않으세요?" "....그렇다네. 다른 기억들은 꽤나 선명한 것 같은데 말이지. 방 안에 있던 나무 서랍장이라던가, 침대맡에 놓여 있던(램프의 모양) 램프라던가, 그런 사소한 것들을 잘 기억이 나는데..." 로인의 목소리가 가구들을 짚을 때마다, 방안에서 그 가구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럼 방금 얘기하셨던 그 종업원의 특이한 말투는 기억하시나요?" "그래, 유일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기도 했지. 날 부르는 호칭으로 '손님'이라던지, '어르신'같은 말을 쓰지 않고, 꽤나 특이한 호칭으로 불렀지. 혼렁..닌?" "..혼령님." "혼령님." 갓다의 목소리와, 눈 앞의 갓다가 동시에 말했다. 그리고, 도미네시아는 확신할 수 있었다. 어떻게 자신이 이곳에 들어왔는지는 몰라도, 이곳은 로인의 기억 속이라는 것을.
이름없음 2021/12/17 08:22:05 ID : zO643TXwLeY
지구 모양
◆5XulcrcFeMj 2021/12/18 23:25:21 ID : 2ljAlyLdPbf
'하지만 내가 이 속에서 뭘 할 수 있지?' 이곳이 로인의 기억 속이라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생각해보니 도미네시아는 할 수 있는 것이 크게 없었다. 도미네시아는 지금 로인의 기억에 덧씌워진 존재일 뿐이니까. 도미네시아는 일단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관의 방 치고는 깔끔한 공간이었다. 로인이 앉아있는 침대, 적당한 크기의 나무 서랍장, 침대 옆 작은 탁자와 그 위에 올려진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칠해진 구 모양의 램프. 모두 로인이 언급한 것들. 즉, 로인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은 볼 수 없다는 뜻이었다.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이 상황에서, 도미네시아는 우선 해보기로 했다.
이름없음 2021/12/19 00:06:04 ID : GlfPg1xyE5R
램프를 떨어뜨려
◆5XulcrcFeMj 2021/12/19 08:13:43 ID : 2ljAlyLdPbf
램프를 떨어뜨린다. (로인을 움직이게 해서/그 외 방법)으로 탁자로부터 지구 모양 램프가 떨어지게 한다.
이름없음 2021/12/19 21:16:21 ID : JRwldDvxu5V
탁자를 부숴서
◆5XulcrcFeMj 2021/12/20 14:34:19 ID : 2ljAlyLdPbf
도미네시아는 최대한 정신을 집중했다. 집중력을 극한으로 발휘해서, 로인의 왼팔을 움직이려 시도했다. 하지만, 역시 쉽게 되지는 않았다. 로인의 왼팔이 움직이기는 했지만, 도미네시아로 인해 움직인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지 모를 정도로 가끔 움직였으니까. '역시 안되는 걸까.' 실패를 맛본 도미네시아가 생각했다. 사실 다시 생각해보니, 안되는 것이 당연하기는 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로인의 기억. 즉, 이미 일어난 일이고, 도미네시아가 과거로 이동하는 등 불가능에 가까운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도미네시아가 여기에 간섭할 수 있을 확률은 0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미네시아는 이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하기보다는, 해보기로 했다.
이름없음 2021/12/23 13:48:40 ID : fTTQrfdTV9b
구경
◆5XulcrcFeMj 2021/12/23 19:10:34 ID : 2ljAlyLdPbf
도미네시아는 이 상황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깔끔한 방 안의 침대에 앉아있는 로인은 여전히 서 있는 갓다와 대화하고 있었다. 갓다는 여전히 로인과 알 수 없는, 정확히는 들리지 않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두 명 모두 그 대화 이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거라고 믿으면서, 도미네시아는 상황을 그대로 지켜보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아까의 상황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었다. 대화의 내용 일부가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갓다의 말 중 로인을 '혼령님'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선명하게 들리게 되었다는 것. 이 사실을 종합한 결과, 도미네시아는 로인이 이 대화에 대해 더 많이 기억해낼수록,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때,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대화 내용을 기억해내면 방금처럼 그대로 이야기할 테고, 그러면 나처럼 여기에 들어와 있지 않아도 기억에 대해 알 수 있을 텐데? 잠깐, (애초에 혼령님이라고 불린 시점에서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지 않은 것인가/현실의 나는 어떤 상태인 것인가/그 외)
이름없음 2021/12/31 14:37:43 ID : bA1A40mldvg
ㅂㅍㅂㅍ 스레주 항상 열심히 스토리 써줘서 고마워! 1레스에 등장인물들 정보 간단히 정리해줘서 보기 편했어 스토리 요약도 길텐데 해줘서 고맙고! 다들 2021년이 바빴나봐 2022년은 스레주들이 바빴으면 좋겠다ㅎㅎ 열심히 앵커랑 발판 달테니까 이 스레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써줬으면 좋겠어! 수고많았고 2022년에 보자!!!
이름없음 2022/01/01 04:01:23 ID : ApdO9tdu1in
현실의 나는 어떤 상태인 것인가
이름없음 2022/01/02 09:40:08 ID : 3BammpXy6o1
스레주 앵커 다 채워놨어ㅠㅠ
◆5XulcrcFeMj 2022/01/03 14:55:43 ID : yGoKZijbeLc
'잠깐, 현실의 나는 어떤 상태인거지?'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잠시 잊고 있던, 떠올리지 않으려 했던 생각이 도미네시아에게 떠올랐다. 어쩌면 지금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질문이. 그 의문과 함께, 최악의 가정 또한 떠올랐다. '설마..내가 죽은 건가? 그래서 이 기억을 볼 수 있는 거고?' 그 가정에 대해 생각해보던 도미네시아는 불안한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나는...어떻게 된 거지?" 로인의 입을 통해, 하지만 도미네시아의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비록 로인의 입은 여전히 그의 들리지 않는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고, 로인의 기억 속 갓다 역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때, 로인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그런데 저 (로인이 도미네시아를 부르는 호칭)는 왜 저렇게 멍한 얼굴로 (앉아있는/서 있는/그 외 자세)거지?"
이름없음 2022/01/03 15:54:40 ID : ApdO9tdu1in
도미네시아는 회색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색 머리 참고로 닭 혼령 = 로인 키케리키 부터 로인과 얘기하고 있어! 스레주 왔구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이름없음 2022/01/03 19:40:27 ID : nWi8o0pVdQm
ㅂㅍㅂㅍ
이름없음 2022/01/03 21:13:14 ID : Ns1gY8jjBuo
턱을 괴고 앉아있는
◆5XulcrcFeMj 2022/01/05 09:56:55 ID : yGoKZijbeLc
"아까부터 계속 저 자세인 듯 한데, 혹시 졸고 있는 건가?" 로인의 목소리에 이어, 나라이먼의 목소리가 들렸다. "숨소리가 고른 걸 보니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 "정신력에 따라서는 기절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마 저 정도면 괜찮을 거야." 갓다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그들의 목소리는 울려오지 않았다. '적어도 죽은 건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안심하게 된 도미네시아였다. '그래도 여전히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도미네시아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어떤 말을 했다-그 말도 적어서/그 외).
이름없음 2022/01/05 14:49:28 ID : ApdO9tdu1in
한숨을 쉬며 불안한지 손톱을 깨물었다
이름없음 2022/01/12 17:47:10 ID : ApdO9tdu1in
스레주...? 안 온지 일주일이 지났어
이름없음 2022/09/12 23:51:46 ID : NvzWmLdQnCr
스레주 ...? 안 온지 251일이 지났어 누구 아무나 스레 탈취할 사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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