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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예로부터 붉은 빛의 보석은 저주와 관련된 곳에 많이 쓰였었지.
그랬던 보석이 어떻게 진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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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 > 에 뭐... 아무리 좋게 말해도 정상이라고는 못 하겠죠.
Psc > 국가만 200개국이 넘었던 과거와 달리 수많은 국가들은 죄다 멸망하거나 통합된 채 현재는 다섯 국가가 되었는데,
Psc > 이 때를 공식적으로 종말 대전으로 인정할 정도로 피해가 컸어요.
Psc > 어느 정도 이 피해가 회복되면서 기업이라는 단체가 다시 나왔는데,
Psc > 이 때를 노려 세워진 기업들은 각자의 전략을 통해 엄청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죠.
Psc > 이런 기업들이 점점 성장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심기업이 됐고, 다섯 국가도 이 기업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Psc > 그런데 중심기업의 영향력이 국가 수준으로 커지면서, 다섯 국가에서 이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Psc > 중심기업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너무 커지자, 다섯 국가들이 이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고요.
Psc > 그러면서 가끔은 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그냥 매일이 긴장 상태라고 보면 되겠네요.
Psc > 글쎄요...
Psc > 이런 대규모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건 협회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Psc > 편지에 A라는 글씨가 써져 있는 것도 A협회라고 하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Psc > 아, 협회는 기업이랑 달리 개인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에요.
Psc > 그래서 협회마다 전부 목적이 다르니까 이 일을 일으킨 게 협회라고 해도 다른 협회까진 상관이 없어요.
Psc > 협회는 개인이 만드는 것인 만큼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단체에요.
Psc > 협회는 설립 목적도 세워진 협회의 수만큼이나 많은데, 그저 친목을 위한 협회도 있고, 아니면 아예 암살 같은 걸 전문으로 하는 협회도 있죠.
Psc > 물론 암살 전문 협회 같은 곳은 겉으로는 티를 안 내기 때문에 찾아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고...
Psc > 그리고 협회는 일반 개인이 만드는 곳인 만큼,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자체가 크지 않아요.
Psc > 위에서 말했던 암살 전문 협회 같은 곳도 외부적으로 협회 목적을 티를 내선 안 되는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고요.
Psc > 하지만 그래도 단체다보니 인원이 늘어나고 오래 유지되다보면 영향력이 점차 커지게 되는데, 그렇게 어느 정도 영향력이 생긴 협회들을 주협회라고 불러요.
Psc > 주협회는 A, B, C. 세 협회가 있고, 이 세 협회는 외부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Psc > 아, 이런 단체를 왜 국가가 건드리지 않느냐면...
Psc > 주협회라는 위치 때문인 것도 있지만, 주협회 밑으로 들어가는 협회들이 많거든요.
Psc > 주협회 자체의 인원만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인데, 주협회 밑의 인원도 어마어마하게 많기에 건드리기가 힘든거죠.
Psc > 안 그래도 종말 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인 만큼 차라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사회를 돌려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을 거고요.
Psc > 주협회에 오른다는 건, 두 가지 방법이 있죠.
Psc > 양지와 음지, 두 곳에서 서서히 힘을 키우거나, 권력으로 한 순간에 찍어 누르거나.
Psc > 그 중에서도 A협회는 전자의 경우.
Psc > 사실, 후자의 방법으로 주협회에 올라간 사례는 극도로 적어요.
Psc > 그도 그럴게, 이미 압도적인 신뢰와 인원을 보유한 협회를 단순히 권력으로 찍을 수 없으니까.
Psc > 어쨌든, A협회는 좀 극단적이라고 할까요...
Psc > 가능하거나, 불가능하거나. 그 두 가지로만 모든 걸 평가하는 협회죠.
Psc > 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은 될 때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은 시도도 하지 않고.
Psc > 가끔은 삽질을 할 때도 있지만...
Psc > 어... 별로 상관도 없는 단체를 들쑤시고 다닌다던가?
Psc > 의미도 없는 조직 개편을 한다던가?
Psc > 갑자기 본인 밑에 있는 협회 하나를 통으로 갈아버린 적도 있고요.
Psc > B협회는 알려진 정보가 없어서요...
Psc > C협회도 뭐... 뭔가는 하고 있지 않으려나...?
Psc > 협회 같은 거 말고... 중심기업에 대해서는 궁금한 거 없으세요?
Psc > 저는 협회보단 중심기업 쪽이 전문이라...
Psc >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대해서요?
Psc > 그냥 알고 있는 게 있냐고만 하시면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안다고 할 걸요?
Psc > PL이라는 기업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요.
Psc > 음... 자세한 건 알지 못 하지만, 회사 내부에 화학 뿐만 아니라 일상품 같은 것들까지 반입이 금지됐고
Psc > 화학 물질 같은 것을 대신하여 인간의 노동력을 사용하기로 한 것 같아요.
Psc > 갑자기 왜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되돌아가는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Psc > ... 글쎄요.
Psc > 일반적으로 공개된 채용 요건에는 변화가 없는데....
Psc > 아, 채용 인원이 대폭 늘어났네요?
Psc > 원래는 10명이었는데... 어... 10만?
Psc > 뭐... 화학 사고라도 나서 다 죽은 걸 수도 있고...
Psc > 직접 찾아가보지 않는 이상에야...
Psc > 중심기업들 자체가 워낙 고립된 단체다보니 알려지는 정보도 없고요.
Psc > 그나마 떠도는 입소문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가짜니까...
이제 PL사는 더 물어볼게 있을까
FG사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을 것 같고....
우리가 PL사에 잠입해서 정보를 얻을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Psc > PL사와 FG사는 서로 진행하는 사업 분야가 완전 정반대잖아요?
Psc > 그래서 사실 별로 좋은 관계라고 보기는 힘들어요.
Psc > 그렇다고 환경을 지키는 일에 화학 분야의 협조가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학만 살리겠다고 환경을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니...
Psc > 그냥 이 분야는 저기서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서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달까.
Psc > 화학 전문 기업에서 환경을 살리겠다고 나서는 것도 웃긴 일이잖아요.
Psc > ... 근데 FG사나 PL사는 어떻게 아시는거에요?
Psc > 기억을 다 잃어서 협회 같은 것도 기억하지 못 하시는데, 그 두 중심기업만 기억하고 계실 것 같진 않고...
Psc > 예 뭐... 그렇다고 봐야죠.
Psc > 서로 신경을 안 쓰고 있을 뿐이지, 관계가 좋다고 보기는 힘든 사이니까요.
Psc > 쉽게 말하면, 그냥 서로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 친구 같은 사이죠.
...어, 주인님?
멋대로 대화를 끊어서 죄송한데요...
방금 알 수 없는 주소로 온 메시지가 한 건 있는데...
이거 확인해보시겠어요?
? > 연아, 이제야 내가 다시 너에게 갈 수 있겠구나.
? > 비록 10여년이 지나 너는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어도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었단다.
? > 그 어린 나이에 이걸 찾아 다니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게 보이는구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음, 굳이 해석하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모스부호는 아니지 않겠어요?
모스부호를 저렇게 표시하진 않으니까요.
사실 모스부호를 잘 몰라서 .으로만 표현되는 모스부호인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혹시 무슨 암호인지는 알고 있나?
주인님이 모르신다면야, 제가 알 리가 있겠어요.
알려고 들면 알아낼 수는 있겠지만, 저 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시간도 얼마 없을 거 아니에요?
PL사 관련된 의뢰도 해결해야 하고요.
나중에 보고 일단 PL사에 잠입할 방법을 찾아보자
>PL사에 잠입하려면, 역시 입사가 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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