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 > 에 뭐... 아무리 좋게 말해도 정상이라고는 못 하겠죠.
Psc > 국가만 200개국이 넘었던 과거와 달리 수많은 국가들은 죄다 멸망하거나 통합된 채 현재는 다섯 국가가 되었는데,
Psc > 이 때를 공식적으로 종말 대전으로 인정할 정도로 피해가 컸어요.
Psc > 어느 정도 이 피해가 회복되면서 기업이라는 단체가 다시 나왔는데,
Psc > 이 때를 노려 세워진 기업들은 각자의 전략을 통해 엄청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죠.
Psc > 이런 기업들이 점점 성장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심기업이 됐고, 다섯 국가도 이 기업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Psc > 그런데 중심기업의 영향력이 국가 수준으로 커지면서, 다섯 국가에서 이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Psc > 중심기업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너무 커지자, 다섯 국가들이 이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고요.
Psc > 그러면서 가끔은 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그냥 매일이 긴장 상태라고 보면 되겠네요.
Psc > 글쎄요...
Psc > 이런 대규모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건 협회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Psc > 편지에 A라는 글씨가 써져 있는 것도 A협회라고 하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Psc > 아, 협회는 기업이랑 달리 개인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에요.
Psc > 그래서 협회마다 전부 목적이 다르니까 이 일을 일으킨 게 협회라고 해도 다른 협회까진 상관이 없어요.
Psc > 협회는 개인이 만드는 것인 만큼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단체에요.
Psc > 협회는 설립 목적도 세워진 협회의 수만큼이나 많은데, 그저 친목을 위한 협회도 있고, 아니면 아예 암살 같은 걸 전문으로 하는 협회도 있죠.
Psc > 물론 암살 전문 협회 같은 곳은 겉으로는 티를 안 내기 때문에 찾아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고...
Psc > 그리고 협회는 일반 개인이 만드는 곳인 만큼,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 자체가 크지 않아요.
Psc > 위에서 말했던 암살 전문 협회 같은 곳도 외부적으로 협회 목적을 티를 내선 안 되는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고요.
Psc > 하지만 그래도 단체다보니 인원이 늘어나고 오래 유지되다보면 영향력이 점차 커지게 되는데, 그렇게 어느 정도 영향력이 생긴 협회들을 주협회라고 불러요.
Psc > 주협회는 A, B, C. 세 협회가 있고, 이 세 협회는 외부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Psc > 아, 이런 단체를 왜 국가가 건드리지 않느냐면...
Psc > 주협회라는 위치 때문인 것도 있지만, 주협회 밑으로 들어가는 협회들이 많거든요.
Psc > 주협회 자체의 인원만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인데, 주협회 밑의 인원도 어마어마하게 많기에 건드리기가 힘든거죠.
Psc > 안 그래도 종말 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인 만큼 차라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사회를 돌려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을 거고요.
Psc > 주협회에 오른다는 건, 두 가지 방법이 있죠.
Psc > 양지와 음지, 두 곳에서 서서히 힘을 키우거나, 권력으로 한 순간에 찍어 누르거나.
Psc > 그 중에서도 A협회는 전자의 경우.
Psc > 사실, 후자의 방법으로 주협회에 올라간 사례는 극도로 적어요.
Psc > 그도 그럴게, 이미 압도적인 신뢰와 인원을 보유한 협회를 단순히 권력으로 찍을 수 없으니까.
Psc > 어쨌든, A협회는 좀 극단적이라고 할까요...
Psc > 가능하거나, 불가능하거나. 그 두 가지로만 모든 걸 평가하는 협회죠.
Psc > 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은 될 때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은 시도도 하지 않고.
Psc > 가끔은 삽질을 할 때도 있지만...
Psc > 음... 자세한 건 알지 못 하지만, 회사 내부에 화학 뿐만 아니라 일상품 같은 것들까지 반입이 금지됐고
Psc > 화학 물질 같은 것을 대신하여 인간의 노동력을 사용하기로 한 것 같아요.
Psc > 갑자기 왜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되돌아가는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Psc > PL사와 FG사는 서로 진행하는 사업 분야가 완전 정반대잖아요?
Psc > 그래서 사실 별로 좋은 관계라고 보기는 힘들어요.
Psc > 그렇다고 환경을 지키는 일에 화학 분야의 협조가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학만 살리겠다고 환경을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니...
Psc > 그냥 이 분야는 저기서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서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달까.
Psc > 화학 전문 기업에서 환경을 살리겠다고 나서는 것도 웃긴 일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