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자해를 시작한 건 자취를 시작하고 뭘 해도 풀리지 않는다고 느껴진 시기쯤 부터 그 이후로 극단적으로 바뀌진 않았고 시간을 두고 해가 갈수록 점점 피폐해져간 느낌이었다. 어느순간부터는 내 삶을 직시하기도 무서워졌다. 너무 까마득하고, 답도 없다 생각이 들때마다 술을 먹었고 취한 상태로 한두마디 뱉었던 허세들이 불어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속에 있는 고민들을 털어놓기가 어려워졌고 그러다보니 대화를 할때마다 상대방에게 나를 설명하기보단 거짓말을 통하여 나를 어떻게 포장할 지에 더욱 힘쓰게 됐고, 이런 것들이 해를 넘어가며 쌓여갔다. 항상 술을 먹고 취했으며, 취한 상태로 홀로 집에 들어오면 막연히 죽고싶단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

어쨌든, 술을 먹으려면 돈은 있어야했고 죽음은 막연한 희망이었지, 또 막상 죽으려니 무서워 일을 했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그래도 일을 꾸준히 했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사람을 대해왔던지간에 경력이나 기술은 쌓이기 마련이니깐 그해 봄에는 이직을 하였는데, 직장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직장 동료들은 퇴근 후 술을 즐겼고, 내가 취해있는 모습이 꽤 자연스러워서 사내 분위기를 흐트리지않고, 잘 섞여들어 갈 수 있었다. 매일 출근하여 일을 하고, 퇴근후에 진탕 취할때까지 마신 뒤 집에 들어와서는 막연한 죽음을 꿈꾸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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