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가족 내 문제가 있는데
아빠가 그냥 사이코임
겉으론 세상 다정하고 늘 응원하고 챙겨줘서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기까지 많이 긴가민가햇음..
아무리 깨끗한 물이 많이 있어도 먼지 한꼬집만 들어가도
오염된 물이듯이 아빠 하나가 이렇게 집을 흔들흔들 마구잡이로 휘젓는다
스트레스 너무 받아 너무 극혐일 정도로 싫음
아무튼 언젠간 한번 터질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도 엄마도 다들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해
아빠한텐
참다참다 집안 꼴 돌아가는 꼬라지 점점 엉망되서
한번 냅다 질렀는데
오히려 왜그랬니 이런 분위기라 좀 어이가없다
애초부터 내 편 들어달라고 바라지도 않았구 도와주길 바라지도 않았는데
아빠 부릉부릉 시동걸라하면 미리 가서 기분 맞춰주느라고
내 잘못 아닌거 아는데도 아빠편에서서 은근 두둔해
난 맞다고 생각하는데도 자꾸 나를 자제시키려고(?) 하니까
유하게 맞장구 쳐주다가 탈출구 생기면 빤스런하면 될껄
멍청하게 내가 고집 쎈건가 약간 그런 생각이 드네
아빠 안감싸고 아무말 안하는정도만 했어도 지금 내가
이렇진 않을텐데..;;ㅡㅡㅠ 괜히 눈치 보는 신세가 된 것 같다
이름없음2021/09/19 00:57:17ID : u8mE4Gmrasi
터질게 터진거라고했지? 괜찮아 넌 아무 잘못도 없음 이 기회에 잘 질렀다고 생각해
아무리 아버지라도 계속 선 넘는거 받아줘야 할 건 아니잖아.. 잘 활용해봐 아빠한테 쌓인거 풀고 그래봐
이름없음2021/09/25 20:41:02ID : pRCrutBz89A
잊어먹고 이제봤네.. 나도 그게 해결점이 아니라 시작점이라고 생각한거긴 한데 이렇게 돌아가니까 솔직히 좀 힘듬ㅠ 그리고 뭐라 할수가 없는게 내가 뭐라하면 나를 잡는겐 아니라 엄마를 잡아 난 안되는 걸 알기 땜에 엄마를 잡아 그래서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를 더 받고 나한테 그러더라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다고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내가 어떻게 하기가 조금 그래
엄마 말 들어주자니 아빠가 또 그거 이용해서 밟고 일어날라고 그러니까 진짜 속에선 부글부글 끓고 이미 욕도 싸질렀는데 ㅡㅡ하
아빠 끊어내고 싶은데 하루아침에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미칠노릇이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