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플라시보 - open (524)2.기도원의 진실 (45)3.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 (6)4.736일간의 감금 (53)5.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96)6.귀문관살 있는 사람이 귀신본 썰 풀어봄 (4)7.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40)8.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 (4)9.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24)10.저주하는 방법 아는사람 (52)11.예지몽 꿔본 사람 있어? (55)12.영안 트인 스레주 질문 받음 (40)13.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81)14.소원 들어줄게 (500)15.마주보는 거울 (6)16.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496)17.백마법사의 고민상담 (16)18.인형 친구 만들고 후기 남길게 (25)19.분홍 원피스의 여자 (220)20.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612)
2003년에 한국에서 일어난 참사를 알고 있어?
대구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그 사건의 전말을 일단 전달할게.
어떤 남자가 주유소에서 휘발유 한 통을 사서 지하철에 올랐어. (이 남자는 내가 말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 이 사건의 범인으로, 기억할 필요는 없음.)
당시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은 무척 놀라고 당황했겠지. 하지만 다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느라 뭐 그 사람을 제지하거나, 내쫓거나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은 없었어.
모두들 “설마 지하철에서 불을 지르기나 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을 거야. 아니, 사실 안일하다는 말도 어울리지는 않아. 상식적으로 어느 누가 지하철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나리라 예상하겠어?
뭐 여튼 다시 저 범인의 시점으로 이동하자면, 사실 애초부터 방화를 저지르려고 지하철에 오른 것일까. 갑자기 휘발유 통을 들고 뚜껑을 열어서 자신의 옷에 들이 부었어.
그러고는 “칙, 칙” 하고 라이터를 켰지. 몇 초 후, 뭔가 결심한 듯한 남자는 라이터를 자신의 몸 쪽으로 갖다 댔어. 이윽고, 남자의 몸에 불이 붙었고 남자는 너무 놀란 나머지 들고 있던 휘발유 통을 바닥에 던져버렸어.
고맙다ㅎㅎ
잠깐 볼 일이 일어서 외출하고 왔어. 이어서 쓸게.
휘발유 통은 바닥에 내팽개쳐졌고, 뚜껑은 열려있었으니 당연히 안에 있는 기름은 콸콸 쏟아져 나왔지. 뒤늦게 사람들은 상황을 인지했지만, 이미 늦은 걸까.
남자 몸에 붙었던 불길이, 남자의 다리 그리고 바닥까지 흘러내린 기름을 타고는 바닥에까지 붙고 말았어. 순식간에 불길이 지하철 한 칸을 집어삼켰고, 지하철은 그것도 모른 채 다음 역을 향해 달렸지.
화재 경보기가 울렸고, 몇 분이 지나자 불길이 거세졌어. 결국 지하철 전체로 불이 붙었고,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지. 이게 바로 2003년에 일어난 대구 지하철 참사야.
서두가 길었어. 양해를 구하고 이제 내가 말하려는 사람에 대해서 써 볼게. 이 사람은 일본에서 태어난 여자고, 일본 국적이야. 부모는 한국사람이었는데 부모가 원인 불명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여자는 조부모가 계시는 한국으로 귀화했어.
조부모님은 부산에서 사시다가 여자가 귀화한 후 몇년 후에 대구로 이사를 가셨고 여자도 같이 대구로 떠나게 됐지. 여튼, 한국에서 몇 년 생활하다 보니 어눌했던 한국말도 유창해지고, 여자는 점점 한국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여자가 일본에서 살았을 때 친했던 친구가 한국에 놀러오겠다며 오랜만에 연락을 했고, 날짜까지 잡고는 그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어.
몇 달 후에, 약속했던 날짜가 됐고 여자의 친구가 한국에 도착했어. 친구는 인천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왔고, 여자는 동대구역에 있는 친구를 마중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어.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날짜가 처음에 말했던 지하철 참사 당일이랑 같았어. 여자가 탄 지하철에 휘발유를 든 방화범이 탔던 거야. 그렇게 여자는 불길에 휩싸여 잔인하게 죽고 말았어.
원통하게 죽은 사람의 혼이 저승으로 제대로 떠날 수야 있겠어? 당시 동대구역에서 밤에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급기야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고 해. 아마 그 여자가 귀신이 되어서 사람들을 해코지 했던 것 같아.
그런데, 그 여자가 생전에 어떤 모습이었냐면, 160cm 중반 정도 되는 키에 긴 생머리를 가졌었어. 얼굴도 예뻤지만 그 중에서도 눈이 엄청 예쁘다는 소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들었었지.
그 여자의 성은 김씨였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성을 따른 거고, 일본어 독음을 우리말로 표현하면 긴하진순이었어. 이 여자에 대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밤에 이 여자가 꿈에 나올거야. 뒷모습을 보인 채로 뒷걸음질 하며 다가올 거야. 여자는 빗을 들고 있을 거고, 머리를 빗겨달라며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말 하면서 뒤로 돌아서려고 할 거야. 절대 당황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여자의 눈을 쳐다보면 안 돼. 그 여자의 눈이 보이기 직전에 창문으로 몸을 날려서 뛰어내려야 해. 만약 꿈에 나온 장소에 창문이 없다면 어떻게든 잠을 깨거나 눈을 감아야 해. 만약, 그 여자의 눈을 쳐다본다면.. 그 후에 일어날 일은 상상에 맡길게.
레스 작성
524레스플라시보 - open
1250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45레스기도원의 진실
213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6레스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
26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53레스736일간의 감금
432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96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688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4레스귀문관살 있는 사람이 귀신본 썰 풀어봄
7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940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3815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4레스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
5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24레스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559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52레스저주하는 방법 아는사람
604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55레스예지몽 꿔본 사람 있어?
1443 Hit
괴담 이름 : Ddd 18시간 전
40레스영안 트인 스레주 질문 받음
141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81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344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500레스소원 들어줄게
21553 Hit
괴담 이름 : ◆dDy0nyFg7Bu 2024.04.26
6레스마주보는 거울
107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496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1154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16레스백마법사의 고민상담
71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25레스인형 친구 만들고 후기 남길게
1638 Hit
괴담 이름 : 뿡 2024.04.25
220레스분홍 원피스의 여자
705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612레스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1790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