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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5/03 11:37:40 ID : ze6jfPdA6nW
제일 ㅈ같은게 뭔줄 아냐?
이름없음 2022/05/03 11:40:41 ID : ze6jfPdA6nW
구분이 안간다는거야 이것들 죄다 사람이랑 똑같이 생겨먹어서 그냥 길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누가 사람이고 누가 귀신인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한번은 카페에서 알바를 하는데 어떤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서는 가만히 서있기만 하니깐 내가 가서 손님 주문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물어봤거든 근데 갑자기 다른 알바들이랑 손님들이 날 ㅁㅊ놈 보는 눈으로 쳐다보드라 귀신이였던거지
이름없음 2022/05/03 11:43:19 ID : ze6jfPdA6nW
그리고 저녁이 제일 골때려 시내가 아닌 이상 한 10시쯤되면 길에 사람들이 안보이기 시작하거든 다들 집에 들어간거지 근데 귀신들은 길에 그대로 남아있거든 그래서 저녁에는 길에 사람보다 귀신이 더 많아 밤에 운동하러 나가는거 좋아하는데 귀신덕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있는 중이야
이름없음 2022/05/03 11:46:22 ID : pasi3yGoNwG
그리고 난 기본적으로 여행을 못간다 사고사로 죽은 애들 간혹가다가 죽었을때 모습 그대로 돌아다닌는 애들이 있거든 기차에서는 목 잘린 애들이 돌아다니고 바다나 산에는 익사해서 몸이 퉁퉁 뿔었거나 낙석같은거에 맞아서 머리가 찌그러졌다던가 그런 귀신들이 막 돌아다닌단 말이야 근데 산은 밤이 되면 ㄹㅇ 빛 한점 없잖아 어두우면 귀신도 잘 안보이거든? 이럴때는 진짜 호러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이야
이름없음 2022/05/03 11:48:13 ID : VdO9ta60q7A
밤에 소변보러 나가면 사람 형상같은게 여기저기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면 다 귀신이야 그래서 내가 등산이나 캠핑은 앵간해서는 안갈려 하는 편이지 진짜 영안 열고 싶어하는 애들아 솔직히 나는 이게 영안인지 아니면 내가 정신병에 걸린건지도 잘 모르겠거든? 혹여나 영안 열어보겠다고 설치지마라
이름없음 2022/05/03 11:51:23 ID : fbzVbyLaq47
내가 귀신 보인다는걸 자각한게 5살때거든 그때 동네 애들이랑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나랑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꼬마 하나가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서는 내려오지도 않고 거기에 한참을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같이 놀던 애들한테 "왜 저 애는 저기서 저러고 있는걸까?" 라는 뉘앙스로 물어봤거든 근데 같이 놀던 애들은 무슨 소리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눈치더라 그래서 내가 손가락으로 미끄럼틀을 가르키면서 "저기있는 저 애 말이야"라고 말을 했거든 근데 나랑 가장 친했던 애가 나한테 "00야 너 무슨 소리 하는거야? 저기 아무도 없어"이러길래 그때부터 내가 귀신본다는걸 알았지
이름없음 2022/05/03 11:53:35 ID : E4HvdCmLdVe
이 일이 있기전까지는 귀신들이 보이는게 당연한건줄 알았어 워낙 어리기도 했고 내가 그런걸 본다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누구한테 말한다거나 그러지도 않았어서 내가 남들과 다른걸 보고있다는걸 자각하지 못했던거지 게다가 당시 무서운 귀신들을 볼때마다 부모님한테 가서 안겼는데 부모님은 내가 악몽같은걸 꾸신걸로 오해하셨었나봐
이름없음 2022/05/03 11:56:58 ID : U7BvDzatzam
근데 니들도 솔직히 이런게 보이면 궁금하잖아 말도 걸어보고 싶고 돌도 한번 던져보고싶고 그래서 하루는 내가 귀신한테 말을 걸어봤어 어떤 귀신이였냐면 당시에 우리 동네에 큰 대중목용탕이 있었거든 그 근처에 맨날 지팡이를 짚고 굉장히 인자한 미소를 띄고계신 할아버지 귀신이 한분 계셨단 말이야 맨날 아침만 되면 그 목용탕 앞에서 서계시길래 내가 사람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을때 말을 걸어봤어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맨날 이 앞에서 서계세요?"
이름없음 2022/05/03 11:59:42 ID : L9js2reZg3U
그러니깐 할아버지가 한번 힐긋 나를 쳐다보시더니 손짓으로 저리 가라고 하시더라고 그 뒤로 다른 귀신들한테도 말을 걸어봤지만 목소리는 절대 들을 수 없었지 왜 말을 안하는지는 모르겠어 귀신이 손에 잡히는것도 아니니 억지로 말을 하게 만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야
이름없음 2022/05/03 12:05:36 ID : yIFhbvcpXAr
농사짓고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농촌에는 나이 많은 귀신분들이 유독 많아 게다가 다들 엄청 착해보이시는 분들이고 말이야 우리 외할머니가 사시는 시골에도 그런 귀신들이 참 많았거든 근데 그 중에 특이한 귀신이 하나 있었어 하얀 옛날 한복같은걸 입으신 할머니 귀신이 한분 계셨는데 흰색 한복이 여기저기 흙먼지가 묻어있고 심지어는 치마자락에는 손자국들이 막 찍혀있기까지 했어
이름없음 2022/05/03 12:05:44 ID : yIFhbvcpXAr
평범한 차림은 아니지 이 할머니도 돌아다니는 경로가 매일 똑같았는데 쫓아가본 결과 외할머니댁의 바로 옆옆집이 폐가거든 거기서 나오셔서 잠깐동안 밭을 보고계시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거나 어떤날에는 산을 올라가서 무덤들이 있는 자리를 전부 한번씩 확인하고 오셨어 정돈이 되어있지 않은 무덤을 볼때는 표정이 일그러지시기도 했는데 소리를 내서 화를 내는 일 없이 표정만 찌그러지니 웃기게 보이기도 했었지
이름없음 2022/05/03 12:06:14 ID : B9dvhbwlbfV
당장 풀 수 있는 썰은 이정도? 시간날때마다 들어와서 신세한탄이랑 썰을 적고갈 예정이야
이름없음 2022/05/03 14:00:42 ID : 03yFeLbzWlD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2/05/03 14:45:40 ID : 09tbh9fQq2I
어두우면 귀신도 잘 안보인다는게 되게 신기하당ㅋㅋ 원리가 뭘까..? 스스로 발광하는게 아니라면 가시광선이 반사된게 우리 눈에 닿는다는건디 그럼 귀신도 물리적인 존재인건가? 근데그럼 왜 어떤 사람은 보이고 어떤 사람은 안보일까.. 아니면 막 돌고래들이 초음파 반사시켜서 사물 구분하는것처럼 빛을 감지하는 스펙트럼이 보통사람보다 넓나
이름없음 2022/05/03 16:32:18 ID : wNuk4Mqi4JS
나도 원리는 잘 모르겠다만 일반 사람이랑 다를게 없더라 그래서 더 짜증나 차라리 썩어문드러진 시체면 분간이라도 될텐데...
이름없음 2022/05/03 16:39:49 ID : wNuk4Mqi4JS
아 그림자는 안 생긴다 그림자랑 귀신은 물처럼 서로 섞인다 해야될려나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는 신체의 일부만 보이거나 아니면 눈만 공중에 둥둥 떠다니거나 그렇게 보여
이름없음 2022/05/03 16:48:21 ID : 09tbh9fQq2I
아니 미친ㅋㅋㅋㅋㅋ사진 개무섭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잠 못ㅈ면 너때문임
이름없음 2022/05/03 18:46:17 ID : 2IMry5gi2ty
눈만 공중에 떠다닌다니...스레주 무서웠겠는데?
이름없음 2022/05/03 21:27:12 ID : Y3xDzfe6koK
무섭진 않고 사탕처럼 보여서 핥아보고 싶음
이름없음 2022/05/04 00:42:09 ID : qZhcGrgo5cG
ㅇㄴㅋㅋㅋㅋㄱㅠㅠㅜㅜㅜㅜ 레주 귀여웡
이름없음 2022/05/04 11:52:03 ID : 5Pcsi4Le2HC
야아 존나 무섭겠는데..... 일단 정신병원 가서 도파민 조절제..그러니까 항정신병약물 먹어봐 그러면 안보일수도 있어 개무섭겠다...
이름없음 2022/05/07 07:56:05 ID : Rva2tvBf9ck
리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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