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당신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매우 조용합니다.
눈을 떴더니 어느 빛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방금 누워있던 침대에서 내려와 두들기며 방의 구조를 생각하면서 전등을 찾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방의 구조가 몸소 잘 느껴지지만 그에 대한 생김새를 까먹었습니다.
애초에 시각적 자료가 머릿속에 없는지 기억해낼 수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청각적 자료도 없었습니다.
전등을 찾았지만 전원을 눌러도 밝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커튼을 치우고 창문을 열어도 밝아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바닥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보아도 시끄럽지 않았습니다.
이름없음2022/07/31 16:38:29ID : bCqnPfRzVbw
문이 있나 찾아보고 있으면 열어보자
근데 이런 레스(행동지시) 쓰는거 맞나...?
이름없음2022/07/31 16:54:43ID : Zg2Mo7xTTPg
맞는 말임
당신은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복도는 매우 쌀쌀합니다.
당신은 집 안으로 들어가서 외투를 챙기고 다시 나왔습니다.
어디에 건물 입구가 있는지 당신은 고민하였습니다.
왼쪽 방향으로 더듬어서 계단을 찾습니다.
다행히도 왼쪽 방향이 맞았고, 계단의 손잡이를 잡고 건물을 나섰습니다.
추운 바깥으로 인해 몸이 좀 추웠지만 얼굴만큼은 태양 덕분에 따뜻하였습니다.
당신은 빛의 존재를 까맣게 있었다가 지금 기억나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바깥도 집만큼 한산한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