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살면서 잠깐 보았던 사람이든 알던 사람이든, 아는 순간 바로 sns 들어가 추적해서 계정 알아내면, 그때부터 염탐하기 시작해 여자 남자 골고루, 여자 비율이 많네..특히 이쁘고 잘 지내는 여자들. 그냥 내 눈에 잘살고 행복해보인다 싶으면 무조건 염탐. 그런데 정작 나는 별볼일 없는 사람... 개차반같은 가정환경때문에 날려먹은 시간도 한가득이었고, 그래서 제대로된 추억거리가 없는 나는... 이쁜것도 아니고 박봉에다가 늘 혼자라서 친구도 없고 더 나아질 삶도 없어 한심하지? 예전에 그래도 나아지려 뭐라도 할려고 했었는데....근데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이랑 궁핍한 현실에 살아갈 힘을 잃은것 같아 너무너무 버리고 싶은 습관인데 몇년째 못 버리고 있고 폰만 들었다 하면 바로 인스타 들어가 확인부터 하구 진짜 소름끼치는게 뭔지 알아? 정작 그 사람들은 나라는 존재도 1도 모를텐데 나는 그 사람들을 상세히 다 알고 있고 누구랑 사귀었다는거 알게되면 나혼자 충격받고 손절했다가 다시 만나거 보면 화해했나? 유추를 하고 아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 그 사람들의 행적을 꽤뚫을 정도로 잘 알아.. 나한테 전혀 집중을 못하고 ' 남이 어떻게 사는지' 파헤쳐 보는것. 내 하루 일과가 그거야. 이게 굉장한 독이라는거.. 혹여나 좋은 소식이 들려오거나 잘되면 배 아프구 나 혼자 난리부르스치네 현재의 삶은 시궁창이라서 그런지 내 삶이 좀더 나았더라면, 안그랬을지도? sns 어플 삭제하는 초강수 둔적 있는데 결국 다시 깔았어 내 자신이 수치스러워 나이먹고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