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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시골 모 부대에서 복무했는데
우리 부대는 여의도의 10배 이상이나 될 정도로 넓고
몇백명의 부대원이 넓게 퍼져 있어 드문드문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 근무했어
그때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들을 사람 있어?
고마워 아참 무서운걸 기대하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어.
솔직히 무서운 것도 있는데 조금 귀여운 것도 있으니까
깊은 새벽 밤조차도 열대야 탓에 전투조끼 사이로 땀이 맺혀서 불쾌한 밤에
2인 1조로 경계근무를 다녀온 병사 두명이 건물 바깥의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
꽤 넓은 공터를 흡연장이라고 해놓고, 거기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해놓은 거거든.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지금 빨리 자야 내일 덜 피곤한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선임병의 어깨를 같이 담배 피우던 선임의 동기가 톡톡 친거야.
그래서 선임병이 물었지.
"왜?"
그런데도 대답은 안하고 또 한참을 기다리길래 담배를 그대로 마저 피우는데 또 어깨를 톡톡 치는거야.
"왜, 뭔데."
그런데도 대답은 없고, 오히려 빨리 보라는 듯이 계속 톡톡톡톡톡 어깨만 두드리길래, 선임이 짜증이나서
"아 씨발 왜!" 라고 하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한참 멀리서 동기가 하얗게 핏기가 가신 표정을 하고 담배에 불도 안 붙인 손을 떨면서 말했어.
"네가 아까부터 계속 혼잣말해서, 나도 말을 걸려고 했는데..."
그런데 왠지, 도저히 입이 안떨어졌다는거야.
그와중에 선임병은 계속 혼자 왜 부르냐면서 자기를 부르고...
이 일을 나중에 다른 고참들에게 말하자 고참들이 웃으면서 "너희도 이제 만났냐?"라고 크게 비웃었어.
이 귀신 별명이 '까꿍 귀신'이야. 까꿍! 한다고 까꿍 귀신이야
특이하게도 혼자 있으면 안 온다고 해. 2인 1조 정도는 되어야 한 명에게 온다고.
귀여운 네이밍인데 당하면 다들 놀라. 나도 두번 만났는데 진짜 숨이 안쉬어졌어.
그리고... 이건 우리 중대는 아니고 파견소대 쪽 이야기인데,
우리 부대는 되게 넓어 진짜 넓어. 그래서 전지역을 다 커버할 수가 없어서
멀리 멀리 십수명을 떼어서 그곳까지 커버하라고 보내놓는 파견소대라는 개념이 있어.
그런데 경비중대 쪽에 울프소대라고 하는 곳이 있었다는 얘기만 들었거든.
부조리가 심해서 자살자가 속출한 끝에 폐지되었다... 라는 이야기랑 몇가지 괴담이 같이 전해져오긴 했어.
내가 운전병 교육을 받으려고 부대 내 지형 숙지를 위해 부대 곳곳을 차로 누비고 다니던 때에
선임이 잡초로 무성한 산속에 버려진 건물에 날 데려와서
"여기가 울프 소대다." 라고 알려줬어
정말 깔끔한 폐가? 같은 느낌이더라고.
1층 문에는 경례철저, 지원태세 확립 이런 것만 붙여져 있고 그나마도 거의 떼어져 있었어
한 눈에 봐도 그냥 관리 안되고 버려진 건물 같더라고 건물 내부에는 잡동사니를 다 쑤셔박아놨고...
앞에 작은 운동장도 있었는데, 선임이 나한테 그러더라고
"이상한 것 없냐?"
그래서 한참 보는데 운동장이 운동장이지 뭐가 이상하겠어?
그래서 "아... 잘 모르겠습니다. 잡초 있는거 빼고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하니까 선임이 잘 보라고 말했어.
있어도 좆도 쓸모 없을 것 같은게 하나 있지 않냐고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칠한게 다 벗겨지고 녹슨 철봉이 있는데, 운동하기엔 낮은거야. 서면 내 어깨에 올 만하게.
그래서 내가 물었어
"저렇게 낮은 철봉을 어디다 씁니까?"
선임이 대답하길
"우리 연병장에도 있지만 부대 철봉은 2개 세트다.
높은거 하나 낮은거 하나 있었는데,
높은 쪽에 누가 새벽에 목매달고 자살해버린 이후에 높은건 뽑아버리고
낮은 것만 남겨뒀다."
너무나 군대다운 개병신같은 해결책에 나는 이건 사실이라고 확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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