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떨어지는 순간에도 빛을 낸다, 그것이 마치 하나의 별인 것처럼.
하지만… 빛나지 않아도 뭐 어때, 우리는 별이 아니라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잖아.
*스스로 그려낸 짤막한 문장들을 느릿하게 남깁니다.
*쓰고 싶으신 문장이 있으시면, 이곳에 가장 먼저 남겨주세요.
*저는 스레딕 창작소설판 외에 따로 글을 쓰는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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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oHwpRDwNtj2022/12/29 09:38:04ID : pfbwqZhf9a9
내가 짊어지고 있는 상황을 명확히 말해내고 싶지는 않은데, 동시에 누군가가 이유없이 나를 위로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굉장히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동임을 잘 알아서 무척이나 괴롭다. 나 자신보다 타인부터 헤아리려 하는 것이 이토록 해로운 것임을 같이 알고 있기에 나는 더 고통스러워야 했다.
3◆aoHwpRDwNtj2022/12/30 15:28:02ID : pbvinO3Cry1
다채로운 표현과 풍부한 수식어로 깊은 의미를 담은 문장을 써내리고자 하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도 죄스럽게만 느껴진다. 멋진 꿈과 밝은 희망을 새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스스로에게 항상 솔직할 수 있을 글을 남기고 싶다. 그것이 설령 투박하더라도 좋아.
4◆aoHwpRDwNtj2022/12/30 23:42:23ID : pfbwqZhf9a9
오롯이 너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으로, 반짝이는 이 마음은 언제까지고 강해질 수 있어.
5◆aoHwpRDwNtj2022/12/31 19:26:38ID : pfbwqZhf9a9
환하게 웃던 당신이… 나는 진심으로, 간절하게, 정말 잘 지내기만을 바라요. 이제 더는 나를 기억하고 있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6◆aoHwpRDwNtj2023/01/02 09:38:28ID : jgY2smE9By3
다정한 사람들을 만난 날에는, 죄책감에 젖어 돌아온 미처 데워지지 못한 보금자리에 누워 눈물을 콸콸 쏟았다. 죄송합니다, 약하게 자라버린 저는 이 순간의 다정함에도 보답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살아가고만 싶었어요.
7◆aoHwpRDwNtj2023/01/05 09:31:34ID : pfbwqZhf9a9
응, 다들 악에 받쳐도 금방이라도 흐를 법한 눈물을 꾹 참고 속에서 파도같이 일렁이며 사는 거지. 나는 그게 안 되어서… 매일을 이토록 오열하는 거야.
8◆aoHwpRDwNtj2023/01/10 07:40:56ID : pfbwqZhf9a9
가장 어스름한 지금의 순간은 아침을 맞이하는 새벽의 도중
9◆aoHwpRDwNtj2023/01/13 12:11:15ID : pfbwqZhf9a9
우리 언젠가 어딘가에서 꼭 다시 만나자, 그래서 오늘의 일을 실컷 웃으며 얘기하는 거야.
10◆aoHwpRDwNtj2023/01/17 21:38:18ID : pfbwqZhf9a9
겹친 시선에 사랑을 덧입히자, 꿈을 헤매는 마음을 함께 노래하자.
11◆aoHwpRDwNtj2023/01/17 21:46:36ID : pfbwqZhf9a9
당신을 사랑함으로써 나는 다시 갈 수 없을 장소와 더는 듣지 못할 노래를 조금씩 쌓았어.
12◆aoHwpRDwNtj2023/01/17 21:47:40ID : pfbwqZhf9a9
나에게는 다시 갈 수 없을 장소와 더는 듣지 못할 노래가 생겼어,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야.
>>11 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