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현재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장애 뇌전증 등등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한 상태야.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복용하면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잠깐 복용을 멈춘 상태고 최근들어 우울증이 심해져서 계속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지냈어. 내 남친은 자존감이 낮아서 집착이 좀 있는 편이야. 대신 상대방을 잘 배려해주고 감성적인 사람이야. 하지만 난 어렸을때부터 억압받고 자라와서 남친의 집착이 너무 피말리고 스트레스 받아. 어제는 내가 우울증때문에 좀 심각하게 힘들어해서 남친이 내 친구에게 타지역 가서 나를 놀아달라고 부탁했어. 그래서 친구랑 타지역 가서 놀았는데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갔어. 다 부르고 남친에게 이제 나간다고 전화를 걸었고 친구가 화장실 가고싶다해서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는데 “안녕하세요!!!!!” 하고 화장실 앞 방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는 우리보고 하는건지 모르고 친구랑 거울보고있었는데 또 “안녕하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어. 화장실은 한명만 쓸 수 있는 구조라 친구가 들어가려 하니까 ”누나들 예뻐요!! 가지마세요!!!! 들어가지마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고 친구가 웃기다고 웃으면서 들어갔어. 나는 친구를 기다리느라 그냥 화장실 앞에 서있었는데 ”몇살이에요!!!! 너무 예뻐요!!!“ 하고 방안에서 계속 말을 걸었고 나는 그 상황이 너무 뻘하게 웃겨서 웃었는데 남친이 그걸 듣더니 야 나 끊는다 하고 끊어버렸어. 마침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노래방 나와서 남친에게 왜 끊었냐고 전화 걸었더니 소리지르면서 왜 안 빠져나왔냐, 번호도 교환하고 같이 껴서 놀지 그러냐, 자길 좋아하긴 하냐 라고하며 화를 냈어. 난 너무 당황스러워서 친구가 화장실에 있어서 못 빠져나왔다 미안하다, 악의없이 자기들끼리 텐션높아져서 장난친것같다, 우리가 아니라 다른 여자들이었어도 저렇게 말걸었을거다 라고 했지만 남친이 ”기분 ㅈ같은데 니랑 계속 전화 해야되냐?“ 하고 물어봤고 여기서 나도 감정이 상해서 그래 그럼 끊던가 하고 끊었어. 그 뒤로 남친은 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친구에게도 화를 냈고 결국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 화해 했는데도 우울하고 지치는 감정이 안 사라지고 남친에게 계속 무뚝뚝하게 대하게 돼. 이런 상황은 누가 잘못한걸까? 나는 남친의 집착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걸까 너희 생각이 궁금해. 너희가 보기엔 어떤지 말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