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19 03:00:09 ID : nO5SJWlA7vx
오래된 친구가 있어. 친구로 있은지 거의 20년 가까이 된 것 같아. 어릴 땐 그저 같이 다니던 친구들 사이에 하나였고 그냥 그 중에 좀 잘 나가는 애. 싸움 잘하는 애. 인상 사나운 애. 이름 대면 주변에서 다 알만큼? 그런 애. 요즘 말로 일진.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겐 일진 패거리 중 하나. 그냥 그 정도.. 딱히 내 타입도, 첫사랑도, 짝사랑도 아닌 그냥 내 주변 애들 중에서 좀 잘 나가던 그런 애였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내 개인적인 문제로 친구들과 다 연락을 끊었고 몇년만에 우연히 만나게 되어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됐어. 그 친구는 흔히 말하는 건달이 되어 있었고 룸살롱..? 이라고 해야하나 2차 나가는 아가씨들 있는 그런 노래주점, 그런거 운영하고 있더라.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서 친구네 가게에 자주 찾아가서 술도 마시고 또 그냥 별일 없이 커피 사들고 놀러가서 수다나 떨고 그랬어. 어느 날, 이 친구가 술에 잔뜩 취해서 새벽에 연락이 온 거야. 오늘 너무 힘든데 연락할만한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진짜 너무 힘들고 속상한데 지금 나와줄 수 있냐고 친구가 힘들다고 하니까 다른 생각 없이 바로 뛰쳐나갔어. 친구는 이미 인사불성이고 제 몸하나 제대로 못 가누더라. 근데 막상 나와서 이 친구를 챙기다보니깐 집도 모르는 거야. 직원들도 모른다고 하고 집이 어디냐고 물어도 얜 취해서 횡설수설. 어쩔 수 없이 가게 직원한테 얘기해서 모텔 잡았어. 룸살롱 운영하니까 연계된 모텔 같은 게 있잖아. 그 아가씨들 2차 나갈 때 이용하는.. 가게 직원이 부축을 도우려고 했는데 계속 거부하고 나한테만 매달려서 진상을 부리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고. 어떻게 겨우 질질 끌어서 모텔에 데려가서 침대에 눕혀놓고 나는 물 하나 꺼내 마시고 겨우 숨돌리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나를 껴안는 거야.

2 이름없음 2023/01/19 03:05:04 ID : nO5SJWlA7vx
취했으먼 곱게 자라고 힘들다고 속상하다고 나와 달라해서 나왔더니 이게 뭐냐고 짜증을 내면서 뿌리치는데도 계속 끌어안고 놔주질 않는 거야. 아니면 물이나 미시고 정신 차리라고 물을 건냈는데 물을 마시는 건지 지 몸에 뿌리는 건지 아주 질질 흘리고 난리가 났어. 옷이 젖었으니 수건 가져와서 대충 닦아주는데 옷 젖어서 축축하다고 지랄을 해.

3 이름없음 2023/01/19 03:09:09 ID : nO5SJWlA7vx
결국 징징거리는 소리에 못 이겨서 셔츠랑 바지 벗겨서 옷 걸이 걸이주고 애 좀 조용히 누워있길래 잠들었나 싶어서 나가려고 하니깐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ㅇㅇ아. 하고. 근데 얘가 술에 취해서인지, 아님 피곤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뭐 큰소리 칠 일이 있었던건지 목이 잔뜩 잠겨서 내 이름을 부르는데 순간 심쿵 하더라. 여튼,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길래 나가려다 말고 돌아봤는데 언제 일어났는지 침대에 걸터 앉아 있더라고. 옷은 내가 대추 벗겨놔서 상탈에 빤스랑 양말만 신고 앉아 있는데 참.. 뭐라 표현해야할지.

4 이름없음 2023/01/19 03:15:00 ID : nO5SJWlA7vx
여튼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고는 또 한참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연신 한숨을 쉬어대는 거야. "불렀으면 말을 해. 할말 없으면 나 그냥 가고." 했더니 미안해. 술이 많이 취했어 내가.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아니 열받는 일이 있었는데. 화가 너무 나서 술을 마셨어. 술을 마시다보니까 니가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너한테 전화한거고. 내가. 나. ㅇㅇㅇ이잖아. 나 솔직히 자존심도 엄청 쎄고. 알지. 나. 나.. 배운게 없어서. 공부도 못하고. 나 어릴 때 꿈은 경찰이었는데. 지금 이러고 산다. 내가.. 이러면서 갑자기 막. 뭐라해야하지. 취해서 횡설수설 하는 것 같은데 울음을 참는? 목이 잠겨서 그런건가? 뭐여튼 좀 표현하기 힘든 느낌인데 여튼 그러면서 이야기를 계속 하는거야.

5 이름없음 2023/01/19 03:20:16 ID : nO5SJWlA7vx
그래서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 옆에 테이블 있길래 그 의진에 읹았어 그리고 천천히 힘들게 말을 잇고 있는 친구 얘길 들어줬어. 대충.. 오늘 온 손님 중에 같은 학교 나온 손님이 있었나봐. 친한 건 아니고 아마도 같은 반? 같은 과? 였던 애래. 그 애가 친굴 알아봐서 몇마디 나눴는데 좀 뭐랄까.. 무시? 그런 걸 당한 그런 느낌이었나봐 어릴 때 일진 놀이하더니 나이먹고 하는게 물장사냐.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냐. 나는 직장도 이렇고 결혼도 했고 뭐 그런 이야기를 들었대.

6 이름없음 2023/01/19 03:23:02 ID : nO5SJWlA7vx
생각해 보니깐 본인은 어릴때 꿈이 경찰이었는데 공부도 못하고 배운 게 없어서 건달되서 룸장사나 하고 연애를 못한건 아닌데 결혼상대로 볼만한 여자도 없고 뭐 그러면서 스스로 한테 화도 나고 속상하고 어릴 때 찐따 찌질이 같던 애가 반듯한 직장 갖고 있고 접대 받으러 와서 저러고 있는 거 보니까 회의감이 들고 그랬다나.

7 이름없음 2023/01/19 03:25:58 ID : nO5SJWlA7vx
여튼 친구가 주절주절 떠드는 거 들어주고 맞장구나 쳐주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말없이 한참이나 나를 빤히 쳐다보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 또 뭐, 잠이나 자라. 나도 집에 들어가게" 하고는 친구를 밀어서 침대에 눕히고 돌아나가려는데 뒤에서 나를 껴안고는 그러는거야. 야. 내가 그렇게 별로냐?

8 이름없음 2023/01/19 03:31:23 ID : nO5SJWlA7vx
아니 뭐 솔직히 어릴 땐 그냥 인상 무섭다 생각했는데 나이 들고 보니 그냥 좀 남자답게 생긴 편이고 못생긴 건 아니고 그냥 괜찮게 생기긴 했어. 인상이 좀 쎄서 그렇지.. 그리고 목이 잠겨서 내 이름 부를 때 쫌 심쿵했고 건달색기라서 그렇지 나 슈트핏 좋아하는데 슈트핏도 좀 괜찮고 그래. 옷 벗겨놓고 보니까 복근도 있고 막. 음.. 몸도 좀 괜찮고 그랬어.

9 이름없음 2023/01/19 03:34:54 ID : nO5SJWlA7vx
순간 당황해서 어버버 하는데 얘가 키스를 하는 거야. 어.. 그리고 그 다음엔 뭐.. 잤지.. 거의 오후 서너시 되어서 깨서 보니깐 얜 아직 뻗어있더라고 자는 거 깨워다가 해장하고 커피 한잔하고 가게 출근 시키고 그 다음에서야 집에 들어왔어. 들어와서 보니 8시더라고. 그리고 그제서야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건가 싶은거야. 친구랑 잔거잖아.

10 이름없음 2023/01/19 03:40:42 ID : nO5SJWlA7vx
힘들 때 연락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거. 갑자기 자기 별로냐고 물은 거. 키스한 거.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가. 사귀자는 건가. 20대 초반 애기들도 아니고 건달 사귀는 건 좀 그런데.. 뭐 이런 저런 생각에 좀 복잡했어. 근데 이 친구 색기는 연락이 없더라고. 나도 뭔가 먼저 연락하기는 좀 그렇고.. 그렇게 서로 연락을 하지 않은 채로 난 다시 집~회사 반복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났어.

11 이름없음 2023/01/19 03:48:25 ID : nO5SJWlA7vx
거의 한달을 연락 없이 지내는데 내가 너무 답답해서 안되겠더라고. 그래서 오랜만에 가게 놀러간다고 커피 뭐 마실거냐고 사간다고 연락을 했어. 그랬더니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가게로 갔지. 잠깐 기다리라고 금방 마무리하고 온다길래 빈방에서 기다리는데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 보니깐 괜히 내가 쟤를 건달색기로만 본건가 싶더라고. 룸 운영하는 건달이라고 봐서 그렇지 그냥 보면 가게 운영에 진심인 시장님 같더라. 뭐 여튼 친구가 이제 마무리했고 나머진 가게 애들 맡겨놓으면 된다길래 같이 나왔어.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얘가 의도적으로 그날 일을 얘기 안하는 건지 아니면 그날 일을 기억 못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원나잇 정도로 생각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더라고..

12 이름없음 2023/01/19 03:51:51 ID : nO5SJWlA7vx
그렇다고 내가 먼저 그런 얘기를 꺼내기는 또 좀.. 그래서 그냥 다른 이야기 하면서 술 마시고 놀다가 내가 취했나봐. 중간에 필름이 나간 거 같애. 깨어보니까 모텔이고 친구가 옆에서 자고 있는거야. 옷도 다 벗고 있고. 일어나서 확인해보니까 옷은 내가 스스로 벗었나봐.. 내가 옷을 개어놓는 방법이 좀 특이한데 그렇게 개어놓아져 있더라고.

13 이름없음 2023/01/19 03:59:21 ID : nO5SJWlA7vx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한참을 생각했어. 지금 집으로 도망갈까. 얘를 깨워서 인사하고 가야하는 건가. 아님 그냥 모르는 척 옆에서 다시 잘까. 근데 친구가 갑자기 화장실 밖에서 날 부르는 거야. 화장실 오래 걸리냐고 자기 급하다고. 그래서 대충 나와서 침대에 앉아서 고민하고 있는데 얘가 화장실 다녀와서 내 옆에 앉더니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별거 아니라고 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누웠어. 친구가 옆에 누워서 팔베개를 해주고 날 안더라고. 얼떨결에 자연스럽게 친구 품에 안겨 누웠이. 그리고 그렇게 또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해장하고 친구는 가게 출근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어. 어쩌다보니 벌써 두번이나 잔거야.

14 이름없음 2023/01/19 04:06:31 ID : nO5SJWlA7vx
근데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 잘들어갔냐, 확인차 연락했다, 다음주에 별일 없으면 만나자. 뭐 이런 연락이었어. 그렇게 그 뒤로 한참을 계속 만났어. 친구는 밤에 일하고 나는 낮에 일하다보니깐 금,토 같은 경우에 내가 따로 약속 없으면 새벽에 가게 문닫을 시간 쯤에 맞춰서 만났고 평일에 만나면 친구가 회사 앞에 데리러 와서 같이 저녁 먹고 그 담에 친구는 바로 출근하거나 가끔은 영화나 뮤지컬 같은 걸 보러 가기도 하고 그냥 거의 데이트였고 모텔도 몇번이나 더 갔어. 서로 사귀자는 말만 안했지 사귀는 거나 다름이 없는 것 같았어.

15 이름없음 2023/01/19 04:08:55 ID : nO5SJWlA7vx
근데 내가 좀 뭐랄까. 확인을 하고 싶었나봐. 우리 사귀는 것 맞냐고. 음.. 나도 커플 프사 같은 거, 커플 기념일 디데이 같은 거. 그런 게 하고 싶었던 것 같아. 매번 회사 사람들이 뭐야 누구? 남친? 이라고 물을 때마다 친구에요^^; 하고 웃어 넘기는 것도 그렇고.

16 이름없음 2023/01/19 04:16:03 ID : nO5SJWlA7vx
주말에 만났을 때 같이 술 마시면서 물었어. 우리 계속 이렇게 만나는데, 이정도면 사귀는 건가? 하고 물었더니 그 친구 대답이 '그런가?'였어. 뭔가 애매하고 찝찝한데 더 묻기 좀 그래서 그냥 넘어갔어. 그리고 이렇게 만난지 반년정도 되었을 무렵부터는 데이트도 없고 평일에 데리러 오는 것도 없고 이쩌다 한번씩 주말 새벽에 "뭐해. 나 일끝났어. 나와" 연락오면 만나서 방잡고 술마시고 자고.

17 이름없음 2023/01/19 04:21:22 ID : nO5SJWlA7vx
그렇게 반복이 되더라고. 그러다보니깐 문득 우리 관계를 확실히 해야겠단 생각이 다시 들었어. 야, 우리 이렇게 만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우리 사귀는 사이 맞냐? 나 너를 남친으로 봐도 되는거냐? 그랬더니 그 친구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친구지 색기야. 누가 사귀는 사이에 이렇게 편하게 얘기하냐. 글고 너나 나나 서로 과거 이성관계 다 알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가 사귀는 게 말이 되냐. 취했냐? 헛소리를 해.

18 이름없음 2023/01/19 04:24:12 ID : nO5SJWlA7vx
대답이 너무 당황스러웠어. 친구끼리... 자냐..?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뭔가 말을 못하겠더라고.. 그냥 더 얘기를 하면 뭔가 좀.. 아니 그냥 잘 모르겠고 그냥 생각이 좀 많이 복잡했어.

19 이름없음 2023/01/19 04:27:31 ID : nO5SJWlA7vx
그날 헤어지고 나서 좀 뭐랄까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생각도 복잡하고 그 뒤로 연락을 좀 뜸하게 했던 것 같아. 그리고 가만보면 언제부턴가 늘 내가 먼저 연락을 했고 얜 그냥 내 연락을 받아주는 느낌이었어. 어쩌다가 얘가 먼저 연락을 하면 늘 텔이었고. 아니. 내가 먼저 연락을 해도 우린 늘 텔이었어.

20 이름없음 2023/01/19 04:30:13 ID : nO5SJWlA7vx
내가 먼저 연락을 안하니깐 얘도 연락이 없더라고. 그러다가 한 두달쯤 지나서 연락이 왔어. 술한잔 하자더라고. 알겠다고 하고 약속을 잡았어. 만나서 확실히 이야기 하고 싶었어. 사귀는 게 아니라면 우리 이런 관계 그만 하자고.

21 이름없음 2023/01/19 04:33:02 ID : nO5SJWlA7vx
막상 이야기를 하려니까 좀 그렇더라.. 그래서 술을 좀 많이 마셨고 결국 취했어. 그래도 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울어버렸어. 너랑 나. 무슨 사이냐고. 사귀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만나는 게 맞는 거냐고. 넌 그냥 이럴려고 나 민나는 거냐고. 이런 게 친구면 난 너랑 친구 안하겠다고.

22 이름없음 2023/01/19 04:41:42 ID : nO5SJWlA7vx
친구는 그냥 말없이 나를 가만히 안아줬어. 그리고 내가 다 울때까지 조용히 나를 토닥거려줬이. 내 흐느낌이 잦아드니깐 다 울었냐고 묻더라. 그냥 고개 끄덕이니깐. 친구가 말을 해. 너가 예전에 했던 말이 있어. 너는 너가 울때 달래주는 것보다 너가 다 울고 감정을 다 털어낼 때까지 조용히 니 옆에 있어주는 게 더 좋다고. 내가 이런 건 해줄 수 있거든? 니 눈에서 눈물 나지 않게 만들 자신은 없어. 내가 좋은 남자가 아니라서. 나 배운 거 없어서 건달짓이나 하는 놈이고. 물장사해. 아가씨장사해. 좋은 남자친구도 좋은 남편도 좋은 사위도 아니야 나는. 근데 너한테 좋은 친구는 해줄 수 있어. 누가 너 무시하고 괴롭히면 내가 대신 복수도 해줄 수 있고. 너가 힘들다고 술한잔 하자하면 바로 달려갈 수도 있어. 근데 너랑 사귀고 싶진 않아. 그냥 이렇게 계속 친구였으면 좋겠어 나는. 그리고 너랑 자는 것도 좋아 난.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지내는 거 나쁘지 않은데 안돼?

23 이름없음 2023/01/19 04:45:09 ID : nO5SJWlA7vx
그냥.. 당분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 그리고 그렇게 몇달간 연락을 안했어. 그렇게 서로 소원해지고 서믹해지고. 그러다가 최근에 내가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됐어. 그리고 주말에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을 듣고 사귀기로 했어. 커플 프사에 기념일 디데이까지 설정하고

24 이름없음 2023/01/19 04:47:10 ID : nO5SJWlA7vx
그랬더니 오늘 그 친구한테 메세지가 왔어. 남자친구 생겼냐? 축하한다. 이렇게. 고맙다고 답장하고 그냥 별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거야. 그 친구한데.

25 이름없음 2023/01/19 04:49:19 ID : nO5SJWlA7vx
마지막으로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했다 이제 연락하는 일 없을 거야 남자친구 생겼다는데 내가 어떻게 더 연락을 하겠냐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너랑 나 사이에 일들이 있었는데 결혼할 때 연락해 축의금은 보내줄게 친구였으니까 잘 지내라

26 이름없음 2023/01/19 04:50:55 ID : nO5SJWlA7vx
휴, 마음이 복잡해. 기분이 이상해. 눈물이 날 것 같고.

27 이름없음 2023/01/19 04:52:10 ID : nO5SJWlA7vx
처음부터 확실하게 행동하고 이런 관계를 끊어냈었으면 친구로 남았을까.

28 이름없음 2023/01/19 04:52:53 ID : nO5SJWlA7vx
내가 제대로 처신하지 못해서 잘못된 관계를 바로 잡지 못해서 친구를 잃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

29 이름없음 2023/01/19 05:30:38 ID : MkoMlyL9fU5
솔직히 읽으면서 처음에는 레주가 이해 안 됐어 근데 쭉 읽으니까 뭔가 알 것 같다… 근데 지금 레주가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있어서 그런 후회가 있는 것 같아 사실 이성적으로 보면 좋은 친구는 아니니까, 어쩌면 레주는 아직 좋아하나 봐 친구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이었기도 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거야 레주 잘못도 없으니까 자책하지 말고

30 이름없음 2023/01/19 07:16:44 ID : nO5SJWlA7vx
>>29 헐.. 새벽에 막 그냥 전화받고 싱숭생숭 복잡미묘 이런 식으로 쓴 글이고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서 쓴 글인데 댓글 달아줘서 고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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