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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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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여름밤이었다. 며칠째 가라앉지 않는 열대야는 우리를 모질게 괴롭혔다. 선풍기 하나에 의존해 더위를 씻겨보려 하지만 돌아오는건 뿐이었다.
나는 전 이곳으로 이사와 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로 무참히 죽고, 남겨진 나는 없는 힘든 생계를 이어갔다. 이 죽자 통장에 있던 돈은 모조리 가 가지고 도망쳐버렸다.
가게을/를 차리고, 턱없이 적었지만 작은 이 딸려있는 아담한 집 한채를 겨우 구해 노숙 생활을 겨우 면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오늘도, 생계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나는 평소처럼 을/를 포장하고 남은 자재들을 버리러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가던 참이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더러워진 손을 근처 수돗가에서 씻고 물기를 털고 나오는데, 웬 비쩍 마르고 앙상한 가 쓰레기 더미에 앉아 고개를 까딱까닥 흔들고 있었다.
나는 노파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말했다. “” 그러자 노파는 내 손을 세게 쥐다 못해 으스러질 듯 조이며 짐승처럼 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화들짝 놀라 손을 빼었다. 그러자 노파는 나에게 절뚝절뚝 걸어오며 손을 뻗었다.
"아우우우우우!!!"
숨을 거칠게 내쉬며 포효하는 노파를 보니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이 괴생명체가 과연 사람일까? 짐승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피가 눌러붙어 진득한 을/를 물려주며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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