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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12/06 09:43:09 ID : A42Hu3vjz86
무협 소설 연습하는 스레임. 난입, 훈수 환영
이름없음 2023/12/06 09:56:11 ID : A42Hu3vjz86
"어린 아해야. 네가 본 것이 진정 화산의 검이였더냐?" "그 끝에서 매화가 피어나지 않았으나 그것은 분명 화산의 검이였습니다." "그래.. 화산의 검은 피어내는 것이다. 매화가 있기에 매화를 피어냈을 뿐. 그 끝에서 무엇을 피어낼지는 너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 "스승님.." "기억하거라. 화산의 검은 지지않는다. 피워나고 피워내니 그 향기가 닿지 못할 곳은 없으리라." 그렇게 말하며 장문인은 검을 뽑았다. 그가 휘두르는 검로의 마디마디에서 배어나오는 짙은 매화향의 풍취가 주위를 감쌌다. 검의 끝에서 수려하고 화려한 매화의 꽃잎이 그려지고 있었다. "매화향이 짙구나.." 나지막히 한마디를 내뱉으며 그는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해가 지고 뜨는것도 알지 못한채. 그리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청애의 눈에서 또한 매화가 피어나고 있었다.
이름없음 2023/12/26 11:45:14 ID : 2FfTWo7vvbd
매일 밤 검에 뉘어 잠을 청했으나 내 하루도 맘편히 눈을 감은 적이 없었다. 천지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기에 생과 사로도 갈라놓지 못하는가. 떠나가신 임께서는 이미 먼 곳에 계시거늘 마음은 떠날 줄을 모르는구나. 하루하루가 고통이였다. 고통이였어.. 매일 밤 정에 젖어 취해있을때면 들이키는 흥취가 바늘과도 같았구나.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내 너에게 이야기하마. 장강후랑추전랑이랴.. 세월이 떠내려가는구나.
이름없음 2023/12/26 11:48:16 ID : 2FfTWo7vvbd
칠주야가 지나고 해가 지고 뜰때마가 생각이 바뀐다. 태극의 어느쪽에 설지 결정해야한다 하였던가? 돌이켜보면 그 조차 광오했구나. 지켜보기에도 벅차다. 천하는 넓고 넓구나.. 퇴색된 나의 안광에 담아내기엔 지천은 너무나도 유별나다. 나의 그릇은 너무나도 좁다. 그리고 넓다 하여도 전부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진 않구나. 그리하여 천지 아래 인이 존재하는가. 나눠담는 것이야.. 애초에 개인이 감당할 것이 아니였어. 파도가 될 수는 있으나 바다를 담을 수는 없다. 정말로 방법은 없는 것인가?
이름없음 2023/12/26 11:50:49 ID : 2FfTWo7vvbd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항상 조화로운 그 상태로 존재한다. 백도와 흑도는 무엇인가? 바른일과 그른일로 선과 악을 구별한다지만 그 또한 우리가 쌓아올린 착각의 세월일 뿐.. 우리는 진정한 선과 악을 알지 못한다. 어째서 사람들을 돕는 것이 바른가? 어째서 누군가를 죽인다고 하여 손가락질 받아야 하는가? 세상에 옳고 그른것은 존재하나 깨닳을 수 없는 것이니 오직 그 밑바탕에 균형과 조화만이 존재하는구나. 무엇이고 무엇이며 무엇이냐. 해결될 수 없는 의문이 나를 괴롭히는구나..
이름없음 2023/12/26 12:07:50 ID : 2FfTWo7vvbd
백랑의 말을 들은 하진의 표정은 급격하게 굳어갔다. 마치 적을 만난 뱀이 독기를 치켜세우듯이 그의 표정에서 날카로운 기세가 느껴져왔다. "백랑 대협께서는 검을 출수하시오." "그대는 정령 그리 가볍게 검을 뽑아든단 말이오?" "내 검은 가볍지 않소. 허나 그대의 입은 충분히 가벼우니 나의 검으로 내 찍어누를 필요가 있을 것 같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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