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BAi2q2NzcF 2024/03/14 10:12:48 ID : fQmljxSGslx 3
[3월 3일, 월요일] 나는 슬며시 눈을 떴다. 너무 오래 잔 듯이 몸이 찌뿌둥했다. 푹신하게 받쳐주는 침대와 포근하게 감싸주는 이불. 이 세상에 아마 나를 이렇게 안아주는 것은 이 이불밖에 없겠지. 문득 시계를 보았다. 7시 20분, 학교 등교는 8시까지. 이젠 일어나야 하는데. ... 학교, 그래. 가야지 학교.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싶진 않았다. 좀 더 누워있고 싶었다. 다른 복잡한 생각 없이 침대에 둥지를 틀고 몸을 둥글게 말은 채로,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살고 싶었다. ...어떻게 할까? 1. 군말없이 일어난다. 2. 계속 누워있는다. 3. 기타 [우울 50% / 기쁨 30% / 위험도 5%] *규칙 설명 -이 앵커에는 각각 우울/기쁨/위험 수치가 존재합니다. 우울 수치는 캐릭터가 우울함을 느낄 경우 한 번에 최소 10%~ 20%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쁨 수치는 캐릭터가 기쁨을 느낄 경우 한 번에 최소 15%~ 25% 증가할 수 있습니다. 위험 수치가 100이 될 경우 캐릭터는 사망하고 바로 엔딩으로 이어집니다. 위험 수치는 우울 수치가 100%까지 찰 경우 3%씩 증가하며 기쁨 수치가 100%까지 찰 경우 5%씩 감소합니다. 간혹 캐릭터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큰 우울을 겪을 경우엔 우울 수치가 아닌 위험 수치가 최대 10%까지 오르게 됩니다. 여태 한 선택지에 따라 우울, 기쁨, 위험도 수치가 변동되며 이는 추후 엔딩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앵커의 목표는 주인공을 1달 간 죽지 않게 하기, 입니다. 배경은 주인공이 학생인 만큼 주로 학교에서 진행되며, 이벤트들 역시 학교와 관련된 것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하루 당 대게 3~5개의 이벤트를 생각 중입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주의 사항 -스레주는 앵커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습니다... 미숙해도 양해해주세요. -모든 이벤트는 플롯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며, 따라서 소소한 설정오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2 이름없음 2024/03/14 10:32:31 ID : xQmmnzTVe0t 0
일단 학교에 가자! 우울의 근원지가 학교이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안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등교 거부하고 외부를 돌아다니는 것도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는 있겠지만 우선 주인공의 처지를 알아보고 싶어!
3 ◆XBAi2q2NzcF 2024/03/14 12:19:55 ID : fQmljxSGslx 0
그래, 일어나자. 새학기부터 학교를 빠지긴 역시 좀 그렇지. 침대에서 몸을 부스스 일으켰다. 완전히 일어나니까 더 실감난다. 이제 또 새로운 1년과 하루를 살아야한다는 것이. 갑자기 일어나서 그런가 두통이 일었다. 어쩌면 저 밖에서 아닌 척 내가 언제 나오나 보고있을 조용한 시선 때문일지도 몰랐다. [우울 10% ^] 학교까지의 거리는 5분 정도밖에 되지않았다. 어쩌면 이것이 내게 얼마 남지 않은 행운 중 하나일지도 몰라. 덕분에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조용한 집을 나서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집 밖을 나오자 두통이 좀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 바람을 맞고 서있었다. [기쁨 15% ^] [우울 60% / 기쁨 45% / 위험 10%]
4 ◆XBAi2q2NzcF 2024/03/14 12:30:43 ID : fQmljxSGslx 0
학교에 도착하고 교실 문을 열자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무래도 다들 첫 날이라 그런가, 어색한 모양이었다. 그나마 서로 같은 반이 된 친구들 몇몇 빼고. 아쉽게도 내겐 친구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남에게 대뜸 말을 붙이는 성격은 아니었고, 애들도 굳이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전교에 내 얼굴 아는 사람은 아마 5명도 안 될 것이다. 어쨌든, 조회시간까지는 약 10분가량 남았다. 앞에 친구에게라도 말을 걸어보자 싶어 등을 톡톡 두드렸다. 어떤 말을 할까? 1. 평범한 인사 2.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3. 기타
5 이름없음 2024/03/14 12:38:19 ID : dRBdPa7hxRw 0
마이쮸 먹을래
3. 마이쮸...먹을래?
6 이름없음 2024/03/14 13:00:45 ID : fQmljxSGslx 0
"마이쮸...먹을래...?" 주머니에서 수줍게 마이쮸를 건네자... "아...아! 고마워! 맛있게 먹을게!" 잠깐 벙쪄있는 듯 하더니 환하게 웃으며 받아주었다! 잠깐동안 혹시 마이쮸를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좋아해서 다행이다. 그 이후로 우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제법 친해진 것 같다. 첫날부터 시작이 좋다. [기쁨 20% ^] 그 뒤로는 별 일 없었다. 고2라 그런가, 입학식 그런 것도 없었고. 그냥 시간표대로 수업을 들었다. 학교가 끝나고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나는 학원 하나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공부하는 터였기에 항상 시간은 널널했다. 바로 집으로 갈까? 하지만 역시 바로 집으로 가긴 싫었다. 엄마밖에 없는 집에서 나 혼자 불을 켜고 조용히 공부하기는 싫었다. 나는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엘레베이터 층을 눌렀다. 내가 누른 층은. -7층(내 집) -15층(꼭대기층)
7 이름없음 2024/03/14 16:07:44 ID : h801fRA1Cp8 0
7층
8 이름없음 2024/03/16 14:43:43 ID : Y8nPhe588mN 0
꼭대기층 있는 거 무섭다 나중에 우울 100찍으면 저기서 자살하는 엔딩일까...
9 이름없음 2024/03/20 10:14:05 ID : fQmljxSGslx 0
그래, 집으로 가자. 늦으면 또 엄마한테 전화가 올 거야. 이래나 저래나 결국 올 집이면 그나마 내 의지로 가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엘리베이터 7층을 누르고, 가만히 기다렸다. 어쩌면 문이 옌리면 아무도.없는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7층입니다' 하는 건조한 기계음도 함께. 비밀 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간다. "왔니?" 엄마가 나를 반겨주었다. [우울 20% ^] [우울 80% 기쁨 65% 위험 10%] [3월 3일, 이벤트 총 3개. 1일차 종료]
10 이름없음 2024/08/11 12:11:21 ID : zO3xu08qqrt 0
스레주 언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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