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6)
2.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3.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4.☆★앵커판 잡담스레 6★☆ (983)
5.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6.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7.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8.앵커판 팬스레 💌 (40)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주군에게 바친 충정의 댓가는 죽음으로 돌아오는가?
*개그성 앵커, 병맛성 앵커 자제 바람
*연속 앵커, 잡담 및 의견은 완전 환영!
*추리 미스터리를 표방하긴 하지만 처음이라 개연성이 없을 수도 있음.....
*참여해준느 레스더들 전부 사랑해
노집사의 죽음, 깨어진 유리 조각, 피를 머금은 낡은 나무 계단, 그가 쥐고 있던 낡은 은 시계, 충정의 댓가와 이방인.
—n월 n일, 이른 새벽.
"꺄아아아아악—!"
지표면에 맺힌 이슬이 채 증발하지도 못할 정도로 이른 새벽, 젊은 여자의 가냘픈 목소리가 고요해야 할 트라우벨 저택에 울려퍼진다.
"아악—아아아악—!"
"이게 무슨 소란이니, 메리!"
시간이 지나도 비명이 멎질 않자 하녀장인 웨이드 부인이 치맛자락을 잡으며 뛰어왔다. 그러나 인상을 잔뜩 찌푸린 그녀 또한 메리에게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비명을 참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시선 끝에는 충성스러운 노집사가 눈을 까뒤집은 채로 피투성이가 되어 낡은 나무 계단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아악—!"
어린 하녀는 아버지처럼 따르던 집사의 죽음에 퍽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웨이드 부인이 메리를 달래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저 밤색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소리를 질러댈 뿐이었다. 그리고, 그 비명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트라우벨 저택의 주인인 트라우벨 남작도 있었다. 그는 영지 내에 있는 의사를 데려와 노집사를 살리려고 했지만...
"가망이 없습니다."
의사의 입에서는 절망적인 소식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그러자 비탄에 빠진 울음소리가 저택 안을 메우기 시작했다. 노집사의 하나뿐인 자식이자 가족인 페르난도였다.
"아, 아버지....! 안돼, 안돼...!!!!"
그는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어 크게 절규했다. 하루아침에 충성스러운 노복을 잃은 트라우벨 남작 또한 충격에 빠진 채로 몸을 벌벌 떨었다. 누구하나 충격받지 않은 이도 없는, 충격적인 새벽이었다.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을 때,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트라우벨 남작은 보안관을 부르러 가기 위해 마굿간으로 걸음을 옮겼다. 충성스러운 노복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는 발걸음을 멈췄다. 거기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갓 성년을 넘긴 연령대로 보이는 여자는 옅은 회색에 가까운 연한 금색 머리에, 청회색 눈을 가지고 있었다.
"내게 할 말이 있니?"
남작이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갈무리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예의 청회색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면서 정중하게 물었다.
"실례합니다, 트라우벨 저택에서 일하는 데클렌 집사님을 보러 왔어요."
그녀가 입에 올린 데클렌 집사는, 이른 새벽에서야 계단에서 발견된 죽은 노집사다.
남작은 한껏 경계하면서 그녀에게 묻는다.
""
1.넌... 누구지?
2.알아서 무얼 하려고?
3.지금은 돌아가는 게 좋을거야.
4.자유
"데클렌을 왜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돌아가는 게 좋을게야."
트라우벨 남작은 매몰차게 고개를 돌렸으나 기실 이 여자를 위한 일이었다. 난데없이 수상하긴 하지만 몰골을 보니 영지에 갓 도착한 여자다. 괜히 끔찍한... 광경을 보여주거나 —트라우벨은 노복의 부고를 이렇게 생각하고는 매우 자괴감이 들었다.— 의심을 받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적어도 그는 귀족으로써 약자들을 포용할 수 있으리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트라우벨 남작저로 걸음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여자의 비명 소리가 울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 외로 여자는 씁쓸하게 웃으며 그저 자신이 쓰고 온 모자를 벗고 조용히 애도를 표할 뿐이었다.
"결국.... 이렇게 되셨나요."
자책인지, 혹은 원망인지 모를 감정을 담아 작은 목소리로 고인에게 속삭인 그녀는 트라우벨 남작에게 다가갔다.
"그러니까, 트라우벨 남작님이시죠?"
"그렇.... 네만....?"
"보안관을 부르러 가실 필요는 없어요."
"...?"
"저는 플로렌스 노트바우먼, 그리고 수도의.... 탐정입니다."
"수도의 탐정이라...."
흐음, 트라우벨 남작은 턱가를 매만지면서 잠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참혹한 상황을, 그저 갓 성년이 된 이 젊은이에게 맡겨도 되는걸까? 그는 가주로써, 노복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마땅한 예우를 해줄 필요가 있었다.
본디 주군이란 신하의 충정을 댓가로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어야 한다.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영이 억울함에 통곡하지 않도록. 그는 이 사건을 그녀에게 맡긴다면, 그녀는 온당하게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하던 그는 대답을 내놓았다."
""
1.좋소, 그대에게 맡기지.
2.아니, 보안관에게 맡기겠소.
3.대신 조건이 있소, 내 사용인과 동행하게.
"받아들이지."
그녀가 고개를 숙이자, 그는 손을 내저었다.
"인사는 됐네, 대신 조건이 있소."
"뭔가요?"
"내 사용인과 동행하게나."
"알겠습니다."
플로렌스는 기꺼이 고개를 끄덕인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실 그녀는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노복이 죽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나타난 이방인이 수도의 탐정이며, 이 사건을 해결해준다는데, 그 누가 믿어줄까. 오히려 범인으로 몰리지 않은 것으로 고마워해야하는 판이다. 트라우벨 남작은 사용인 중 한 명인 와 동행하길 요청했다.
1. 메리
-저택에서 가장 어린 하녀, 붙임성이 좋아 모두와 친분관계가 있으며 소문에 밝음. 그러나 아버지처럼 따르던 집사의 죽음을 목격하고 패닉에 빠진 상태.
2.페르난도
-저택의 또다른 집사이자, 살해당한 데클렌 집사장의 양아들. 데클렌과 나이차이가 꽤 나며 데클렌의 정보와 저택의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플로렌스를 경계중.
3.웨이드 부인
-저택의 하녀장. 트라우벨 남작이 노집사 데클렌 외에 가장 신뢰하던 인물. 저택 곳곳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으며, 젊은 시절의 데클렌의 정보 또한 제공해 줄 수 있음. 아들이 수도에서 일하는 관계로 미약하게나마 플로렌스에 대한 호의가 있음.
트라우벨 남작은 메리와 함께 동행하길 원했고, 나는 받아들였다. 그러나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메리가 아직도 패닉에 빠진 상태라는 것이다.
"아아... 으, 아...."
하녀장인 웨이드 부인의 말에 따르면, 메리는 어린 나이에 버려져 데클렌 집사장에게 키워진데다, 그를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한다. 아버지처럼 따른 사람의 부고를 목격하다니, 얼마나 놀랐을까. 플로렌스는 그녀에게...
*나중에 프로필을 적겠지만 메리는 아직 11-12살 밖에 안 된 아이라는 설정...!
1.외투를 덮어주었다.
2.안아주었다.
3.위로를 해 주었다.
4.괜찮아질 때 까지 기다려주었다.
외투를 덮어주었다. 굳어 깨져버린 마음에는 자신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다만 온기만을 전해줄 뿐이다. 메리는 가녀린 팔로 플로렌스의 외투를 감싸안더니 별안간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플로렌스는 아무 말 없이 그녀가 괜찮아질 때 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메리는 씩씩하게 눈물을 닦은 뒤 쉰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
"....고마워요, 혹시 제게 묻고 싶은게 있어요?"
""
1.목격 당시 상황
2.메리에 대해
3.피해자의 평소 행실
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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