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464)
2.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27)
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4.If you take these Pieces (487)
5.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61)
6.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14)
7.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103)
8.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2)
9.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31)
10.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1)
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3)
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이제껏 여중에서 긴 암흑을 겪었던 바. 설마 남녀공학으로 바뀌고도 이 지독한 운명이 안 바뀔 줄이야.
그것도 더 지독한 방식으로.
"빵 사왔어?"
빵심부름을 하는 건 똑같았다. 하지만 그 상대가 달라졌다. 나를 지독하게 괴롭혀 대던 강슬기는 조용히 팔짱을 끼고 이 상황을 관조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빵을 바쳐야 하는 상대는 바뀌었다.
"뭐해? 일로 와."
너른 가슴을 쩍 버르며 나를 부르는 상대는 계속 쭈뼛대는 시간이 길어지자 성마르게 눈썹을 일그러졌다. 따라서 뒤의 강슬기의 안색도 어두워진다.
"씨*"
조용한 욕을 애써 무시한 채 나는 얌전히 '그'의 품에 안겼다. 까드득. 뒤에서 살벌하게 이가는 소리를 또 애써 무시해야만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강슬기는 어김없이 나를 따로 불러내 화풀이를 시작했다. 다만 그에게 걸리지 않도록 조금더 간악해진 방식으로.
"야아. 너 이런 화장 진짜 잘 받는다. 어디 몸파는 여자 같아."
억지로 얼굴을 인터넷에 팔리게 됐다. 화장실 구석에서 몸을 떨고만 있는 것 외에는 어떤 방식으로 반항할 수 없었다. 끽소리도 못하고 강슬기가 내 옷을 벗기면 벗기는 대로 마리오네트처럼 바라는 자세를 취해야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서늘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순간, 이 긴 암흑에서 긴장이 풀렸다고 한다면?
강슬기의 뒤에서 여유롭게 서서 이쪽을 보는 '그'
"서유찬...?"
내 얼빠진 소리에 강슬기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였다.
"너. 내가 얘 건드리지 말라고 했었지?"
서유찬은 분명 날 괴롭히는 일진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를 보자 안심이 되고... 좋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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