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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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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14)
하..지금 심경이 너무 복잡하다. 오늘 기숙사로 돌아가야하는데ㅠㅠ
대학에서 처음 사귄 친구가 이 친구였어. 내 룸메이트.
E 100프로 인지 정말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반나절만에 완전 친해졌어.
룸메랑 친해지니 자연스럽게 룸메친구들과도 친해졌지.
그 무리 중에 정말 성격이며 얼굴이며 딱 내 스타일인 남자애가 있었어. 솔직히 처음엔 애매했는데, 계속 만나다 보니 마음이 생겼어.
나는 티를 안 내려했는데, 룸메가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고
너 걔 좋아하냐고.
계속 되는 추궁에,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서 호감이 간다고 했지.
내 취향이 좀 특이해서 그런가. 룸메가 질색팔색을 하더라.
걔가? 걔가 잘생겼다고? 진심이야? 우웩
그래도 힘내라고,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웃기긴하지만 살짝 용기가 났어.
내가 참 바보같았지. 좋아한다고 털어놓으면 안됐어.
분명 룸메에게만 한 이야기인데, 다른 친구들도 알고있더라.
그래..내가 너한테 들었던 그 가십거리들이 공짜는 아니였구나.
불행 중 다행인가, 불행 중 불행인가.
과제에 치이는 바람에 술자리에서 빠지게 되었어.
우리과가 다른과에 비해 과제가 많은 편이라 놀 시간이 없었거든.
그래도 기숙사에선 룸메랑 붙어있어야 하기에 더 친해졌어.
2학기도 같은 방을 쓰기로 약속했지.
방학은 금방 끝났어.
방학이 끝나고, 일주일동안 붙어있었어도 눈치를 못챘어.
난 몰랐는데, 자기가 그냥 말하더라.
나 걔랑 사귄다~! 사귄지 50일 넘었어.
방학에 네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울며 전화했던 게 기억나.
그리고 일주일 동안 전남친 뒷담을 깠었지.
그게 두 달 전이였나? 일주일 동안 열렬하게 썸을 탓구나!
나한텐 묵은감정을 투척하고, 걔한텐 싹튼감정을 내줬구나!
근데 걔는 네 전남친 친구잖아! 친구사이는 어떻게 되었다냐?
우리 이제 모여서 술은 못 먹겠네?
걔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어? 분명 질색했던 거 같은데.
아 내가 반했던 부분이랑 똑같은 지점에 꽃혔니?
그럴거면 왜 응원했어?? 그럴거면 왜 소문냈어?
그럴거면 왜 또 나랑 룸메한거야? 나한테는 왜 50일 넘게 말 안한거야?
네 친구들 다 떨어지고 남은 게 나라서 룸메 정하고 이제야 말한
많은 생각이 스쳐갔지만, 입 빢으로 나오는 건 그저 축하한단 텅 빈 말 뿐
그래 내 남친도 아닌 사람한테 화내고 질투하는 짓이 웃기고 유치한 거 알아. 룸메잘못이 아닌 것도 알아.
근데 속이 썩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나한테 쫄래쫄래 와서 둘의 연애사를 풀어놓는다거나 스킨쉽하는 사진을 보여준다거나. 연애고민을 말 한다거나. 그냥 그럴 때마다 속에서 뭔가 울컥 하고 올라와.
물론 룸메한테 티내진 않아. 티 냈다면 저런 짓도 안 하겠지..
속을 썩히며 나머지 반 학기를 보내는게 나을까?
어색한 채로 반학기를 보내는 게 나을까?
왜 티를 안 내?
나머지 다 그렇다 쳐도 스킨십하는 사진까지 보여주는 건 일반적인 친구 관계에서도 보통 잘 안 하지 않나...염장질로밖에 안 보이는데ㅋㅋ
아니 뭐 그래 그런 애라 치자 세상에 사람은 다양하니까.
근데 니가 좋아하던 애인 거 알면 최소한 눈치는 봐야 하는 거 아니냐
티를 조금 내도 된다고 생각해! 이런 말 조금 그렇긴 한데 룸메라는 분 조금 예의가 없으신 것 같아. 솔직히 소문낸 것도 그렇고, 스킨십하는 사진 보여주는것도 조금 그래. 보통 그런 사진은 안보여주잖아. 솔직히 레주가 그 분 좋아한거 알고 응원한다고 도와주겠다고 말해놓고 지금처럼 행동하는거 되게 눈치도 없고 생각도 짧다고 생각해.
솔직히 말해서 저쎄끼가 그냥 개쌍년임...널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던거 같데
그냥 스례 맥이는거로 보임 도와 주겠다 해놓고 걍 멕이는거로 보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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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가 고민이야.
워홀 경험해보고 싶은데 워홀 실제로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
친구가 예민한거야? 아님 내가 둔한거야?
재수 고민 중이야
사촌이 나한테 했던 말 자꾸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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