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2.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3.☆★앵커판 잡담스레 6★☆ (983)
4.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5.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6.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7.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5)
8.앵커판 팬스레 💌 (40)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나는 기차를 타고 수도에 가야 한다.
그러나 2등석과 3등석 표는 전부 나갔고, 1등석 표는...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다. 어떻게 할까?
1. 화물 사이에 숨어 무임 승차를 한다.
2. 수도로 가는 건 깔끔하고 과감하게 포기한다.
*(아마도)탐정물
*배경은 근대 영국미국....근대 유럽쪽? 섞은 가상의 국가
*추리 장르는 처음이므로 개연성 팝진성...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많을겁니다....흐린눈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해요
나는 기다란 소맷단 아래로 검지와 중지를 꼬았다. 이모께서는 거짓말을 하지 말고,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신에게 늘 당당하게 살으라고 일러주셨다. 하지만 살면서 한 번 쯤은 괜찮겠지, 미안해요 이모. 나는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커다란 가방 안에 몸을 비집어 넣었다.
자, 여기서 탐정물의 국룰 (조수 겸) 마스코트 캐릭터가 필요하겠지. 귀엽고 작은 동물 한 마리를 골라줘.
1.고양이
2.강아지
3.뱀
4.햄스터
5.늑대
6.기타
무임승차를 하지만 조별 과제에서는 늘 조장인 탐정 등장이오~
뱀의 이름은?
비늘의 색깔은?
뱀은 독사일까 아닐까?
오 그러게 도망가는 범인 발목 물기도 잘할듯
나는 나무 가방에 몸을 구겨넣었다가, 나무 가방이 화물칸에 실어지자마자 얼굴을 내밀었다. 확실히 돈을 아껴서 좋긴 하지만, 가방 안은 너무 좁고, 덥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나쁜 짓도 두 번은 못하겠구나, 생각하면서 화물칸 안에 몸을 눕혔다. 여기서 수도까지는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니까, 시간 맞춰 다시 가방에 들어가면 될 것이다. 그때까진 그렇게 생각했다. 열차 내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들리기 전 까지는.
곧, 열차 내에서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재빠르게 나무 가방 안으로 몸을 구겨 넣어 최대한 조용히 숨을 쉬었다.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1.들켰다!
2.다행히 안 들켰다!
뭐야 스레 왜 안 올라간겨....
나는 나름 잘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발걸음 소리가 멀어지자마자 한숨을 내뱉었는데, 그 순간 누군가 나무 가방을 확 열었다. 빛이 쏟아지고, 나는 쌀쌀맞은 직원의 얼굴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저항할 틈도 없이 양 손목이 잡혀, 퍽 고풍스러운 객실로 끌려갔다. 무릎이 꿇려지고, 차장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내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시죠?"
"난... "
1.내 이름은 로웬, 탐정이지. (돈이 없는)
2.나는 누구 여긴 어디....
3.기타
"응? 글쎄요... 저는 누구고, 여긴 어딘가요?"
내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순진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다들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하기야, 무임승차자가 뻔뻔한 얼굴로 그렇게 말한다면 기가 막힐 만도 하지, 어쩐지 어색한 침묵이 감돌아 입을 다물고 있자니, 차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제복을 입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범행 후 정신에 이상이 생긴 것 같군."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어린 소녀로 보이는군요. 아무리 잔악무도한 범행을 저질렀어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앞에 두고 무슨 대화를 하는걸까, 가늠하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자니, 차장이 헛기침을 하였다. 그러고는 짐짓 엄숙해보이게 목소리를 내리깔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내뱉었다.
"그럼... 당신을 릴튼 자작 부인 살해 유력 용의자로 체포합니다."
응? 무슨... 누구가 어떻게 되었다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니, 제복을 입은 남자가 어디선가 밧줄을 가져와 내 손목과 발목을 묶었다. 그러고는 내 몸을 다시금 화물칸 위에 던졌다. 하필 딱딱한 나무 가방에 부딪힌 탓에 허리가 아팠지만, 고통보다는 충격이 컸다.
나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어쩌면 신이 내게 미소를 지어주셔서 내 무죄가 판결날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자신은 차가운 감옥에서 며칠이나 있어야 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상에 몸서리를 치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은 손발이 묶여있는데다가, 앞에는 감시역으로 붙혀놓은 직원까지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저 직원을 잘 구슬린다면...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구슬려볼까?
1. 가라, 아보!
2. 불쌍한 척 하여 동정심을 이끌어낸다.
3. 귀신이 들린 척 한다.
4. 기타
나는 반쯤 감긴 눈꺼풀을 들어올려 초롱초롱한 눈으로 직원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최대한 내 나잇대의 수줍고 여린 여자를 연기했다.
"저, 저기요...."
"...."
"저... 전 아무것도 모르고... 흐윽...."
바야흐로 수도의 잡지에서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고 했다. 나는 최대한 눈물 한 방울을 짜내어 또르르 흘렸다. 직원이 약간 어깨를 들썩였다. 하지만...
"...그런 얘기는 경찰에게 하시죠, 레이디."
넘어가진 않았다. 다른 방법을 써보자.
1. 가ㄹr, 아보!
2. 귀신이 들린 척 한다.
3. 기타
"아보."
쉬이이익.
나는 내 팔뚝에 몸을 감고 있던 아보의 이름을 속삭였다. 아보는 나에게 화답하듯 작은 바람소리를 내며 말은 몸을 쭉 피고 머리를 내밀었다.
"으아아악!!!! 배, 뱀이다!!!!!"
아보가 아가리를 쩍 벌린다. 송곳같은 날카롭고 긴 송곳니가 그 자태를 들어내며, 직원의 다리에 몸을 감고 기어올라가기 시작한다. 고개를 들어 직원을 보니 웬걸, 그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게 몸을 벌벌 떨고 있다.
"이이이이이 뱀 좀 떼어줘!"
"전 지금 손이 묶여서 못 풀어주는데요?"
"어... 어떻게든 해봐! 넌 얘 주인이니까...."
쉬이이익.
타이밍 좋게 아보가 직원의 목을 감는다. 곧, 입이 쩍 벌린 뱀의 머리가 직원의 시야 안으로 들어온다.
아보는 두 개로 갈라진 혀를 낼름거린다. 직원의 눈에는 마치 입맛을 다시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곧, 직원이 백기를 들었다.
"푸, 풀어줄게!"
"정말요?"
"이 뱀 좀 어떻게 해봐!!"
"아보."
쉬이익.
"이리와."
쉬이이이익.
아보는 천천히 직원의 아래로 기어와, 내게로 다가온다. 곧, 아보는 다시 내 팔뚝에 몸을 감고 등을 둥글게 말았다. 마치 '칭찬해 줘.' 라고 말하는 것 같아 웃음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그러자 내 손발을 풀어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오던 직원이 흠칫했다. 아마 직원의 머릿속에선 내가 뱀과 교감하는 사악한 마녀쯤으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직원이 손과 발을 풀어주는 사이, 질문을 해보자. 뭘 물어볼까?
1. 자작 부인 살해 사건이란?
2. 다른 용의자는 없나요?
3. 살해 당한 자작 부인에 대해서.
"저기..."
"왜, 왜그러시죠?"
직원의 목울대가 울렁인다. 아마 긴장을 하고 있는 거겠지. 최대한 이모와 비슷하게 자애로운 미소를 지어보이니, 직원의 안색이 새하얗게 질린 게 보인다. 내 얼굴이 그렇게 별로인가.
"자작 부인 살해 사건이라는 건 도대체 무엇인가요?"
하지만 지금은 자아성찰을 할 때가 아니다. 까딱하다간 누명을 쓰게 생겼기 때문이다.
"...."
직원은 머리를 헝클인다. 아마 나를 아직도 의식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원활한 대화를 위해 충격요법을 쓰는 게 낫겠지.
"아보, 다시한 번..."
쉬이이익?
"아, 알았어. 말할게!! 말한다고!!!"
뱀 좀 치우라는 직원의 절규를 무시한 뒤, 나는 나무 가방 위에 앉아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나도 잘은 모르는데.... 아마 기차에 오른지 한 시간 정도 지났을거야. 마침 점심 시간이라서 요리장이 1등급 객실 손님들에게 식사를 건네주려고... 문을 두드렸는데."
"했는데요?"
쉬이이익?
"10분 쯤 두드려도 자작 부인께서 아무 말이 없으셨대. 그래서 차장님을 대동하고 문을 열었는데, 자작 부인께서 입가에 피를 토하신 채로 쓰러져 계셨다고 해. 황급히 의사를 불렀지만..."
"더이상 손을 쓸 수가 없었던 거군요...."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허공에 십자가를 그었다. 필시 망자의 영혼이 천국에 안배되길 바라는 마음이겠지. 다음엔 어떤 걸 물어볼까?
1.다른 용의자는 없나요?
2.살해 당한 자작 부인에 대한 정보는?
"살해 당한 자작 부인은... 누구인가요?"
"힐데가르드 자작 부인 말이야?"
직원은 턱을 매만지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나도 잘은 몰라, 그냥 멀리멀리서 들은건데... 자작 부인은 굉장한 부자라고 해."
"굉장한 부자요?"
"뭐, 자작령에 금광이라도 있나 봐."
직원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이제 무얼 물어볼까?
1.다른 용의자는 없나요?
"저 말고 다른 용의자는 없나요?"
"딱히. 지금 상황에서 제일 수상한 건 너... 아니, 아가씨니까."
"으음..."
이제 웬만한 정보들은 다 얻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나는 꼼짝없이 귀족 살해범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저기요."
"응?"
"나 좀 도와줘요."
".... 미안하지만 내가 더 이상 도와줄 순 없을 것 같아. 차라리 수도 경찰서에 도착해서-"
"아보."
쉬이이익?
"아, 알았어! 알았다고! 도와줄테니까 그 뱀 좀 치워봐!"
"잘 들어, 이대로 아가씨가 나간다면 나 잡아가세요-라고 광고하는 꼴 밖에 안 되니까... 변장을 하자."
"변장을요...?"
"그래, 마침 이번달에 메이드들이 많이 들어왔으니까... 대충 신참이라 속이면 되겠지, 뭐...."
"그럼 하녀복은...."
"내가 가져다줄게.... 탈의실을 뒤져보면 하나쯤은 나올테니까."
직원이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입을 열었다.
"대신, 네가 조사하는 거. 나도 동행할게. 아직은 너도 용의자고... 아가씨가 도망가면 내가 곤란하거든."
"그정도는...."
"그래, 도망가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직원은 그리 말하더니 화물칸 문을 열어 밖으로 향했다. 직원이 돌아올 동안 무엇을 할까?
1.거울을 본다.
2.아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3.기타

잠시 거울을 보며 용모를 정돈하고 있자, 직원이 구겨진 메이드복을 든 채 화물칸 안으로 들어온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 직원에게 목례를 해보았다.
"고마워요."
"뭘, 뒤돌아 있을테니까, 다 갈아입고 불러."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옷을 한꺼풀씩 벗은 뒤, 메이드복을 입었다. 구겨진 주름을 잡아당기니, 어느정도 봐줄만 한 상태가 되었다. 직원이 어디선가 구해온 안경을 끼고ㅡ알은 없었다.ㅡ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내리니 어디서 볼 법한 평범한 메이드가 되었다.
"다 입었어요. 이제... 어디부터 가는 게 좋을까요?"
"글쎄, 아가씨가 정해보는 건 어때?"
<기차 평면도> *갈 수 있는 곳은 v 표시가 되어있음. 현재 위치는 x표*
기관실ㅡ1등석ㅡ2등석vㅡ3등석vㅡ식당칸vㅡ조리실vㅡ직원 휴게실vㅡ화물칸x
우리는 직원 휴게실로 향했다. 그러자 검은 머리의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가 우리를 돌아보았다. 여자의 눈은 동글동글하여 귀여운 인상을 주었지만, 눈을 제한 나머지는 날렵하여 어딘가 모르게 신경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직원과 꽤 친한 편인지, 여자는 직원을 보자마자 손을 흔들었다.
"어어, . 신입이야?"
"어, 응. 이 아가씨가 길을 잃어서 말야."
"풉- 뭐야, 일직선만 가면 되는 길을 잃었다고?"
가 내 어깨를 툭, 치며 능청스레 윙크를 했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제가 좀 덜렁이여서요오...."
"그나저나 . 쉬는 시간이야?"
"아니? 땡땡이."
*예쁜 이름 부탁합니당 레더님들😘😘*
헐 진짜????? 사실 내 취향 듬뿍 넣은 애라ㅠㅠ 내 눈에만 이뻐보였으면 어쩌지햇는데 고마워!!!!!!!
"그러고보니 엘레나, 너.. 자작부인의 시중을 들러 갔다며?"
"아, 말도 마. 얼마나 까탈스럽던지..."
엘레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을 이어갔다. 대부분은 자작 부인의 까탈스러움에 대한 토로였다.
"목이 마르다고 해서 물을 가져다주니 미지근해서 싫다, 주스를 가져다주니 너무 셔서 싫다, 술을 가져다주니 백주대낮부터 취하는 가벼운 여자로 보는거냐 화를 내시고... 어휴."
그렇게 말은 했지만, 엘레나의 손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승객이 죽은 것에 대한 충격이 큰 걸까? 내가 말 없이 엘레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자, 엘레나가 놀라 고개를 홱 돌렸다.
"뭐, 뭐야!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아, 죄송해요오.... 그으게.... 긴장하신 것 같아서어...~"
어리석하게 헤헤 웃고 있자니, 엘레나가 픽 웃으며 내게 일거리를 던져주었다.
"아까 1등석 고객님 중에서 시계를 찾던 분이 계시던데, 찾으면 돌려줘... 하암. 난 좀 쉴게."
엘레나는 말이 끝난 뒤, 철푸덕 늘어졌다. 어디로 가볼까?
기관실ㅡ1등석ㅡ2등석vㅡ3등석vㅡ식당칸vㅡ조리실vㅡ직원 휴게실xㅡ화물칸v
우리는 다시 화물칸으로 돌아왔다.
못 찾은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화물칸을 뒤져보고 있자니,
조금만 힘을 주면 자물쇠가 부서질 것만 같은 가방들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가방을 전부 뒤져보면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살 지도 모르니,
하나의 가방만 살펴보자, 어떤 가방을 살펴볼까?
1. 빨간색 가방
2.색 바랜 초록색 가방
3.칠이 벗겨진 회색 가방
에피소드가 끝나면 밝혀질 예정이니 많관부...!!!!
빨간색 가방의 자물쇠에 힘을 주니,
녹슨 자물쇠가 부서졌다.
그리고 가방 안에는 여성용 옷 몇 벌과 약간의 돈,
그리고 흥미로워 보이는 계약서가 한 장 적혀있다.
심각한 표정으로 계약서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브랜든이 얼굴을 들이밀어 계약서를 읽어내렸다.
"위와 같은 내용으로.... 대부업체에 돈을 빌렸네, 근데...."
"응?"
"이거 봐, 꽤 흥미로운 이름이 맨 밑에 있잖아?"
브랜든의 긴 손가락이 계약서의 맨 밑 부분을 가리켰다.
빌린 이의 이름은 이사벨라 필라우드 그린, 그리고 빌려준 이의 이름은.....
"....힐데가르드 엔비디아 릴튼?"
"아가씨, 이거... 꽤 익숙한 이름인데?"
"그러게, 힐데가르드 엔비디아 릴튼이라면.... 살해당한 자작 부인의 이름이잖아."
"흐음... 그 고매하신 릴튼 자작 부인이 천박하신 대부업으로 부를 쌓았을 줄이야. 귀족 나리들의 민낯도 별 거 없구만."
브랜든은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귀족의 욕을 하다가, 이내 계약서의 이자율 부분을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그리고 봐, 이자율도.... 어림잡아 은행의 10배는 넘는걸, 이러다가 정말 살인이 날 지도 모르겠어."
"이건 범인이 자작 부인을 살해한 동기일까?"
"글쎄, 가능성은 있다고 봐.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엇이든 하거든."
"잃을 게 없는 사람...."
나는 조용히 중얼거리며 계약서를 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어디로 가볼까?
기관실ㅡ1등석ㅡ2등석vㅡ3등석vㅡ식당칸vㅡ조리실vㅡ직원 휴게실vㅡ화물칸x
우리는 화물칸을 나서고, 직원 휴게실과 조리실을 지나 식당칸으로 갔다.
식사 시간이 지난 탓에, 식당칸에는 직원들과 술을 들이키는 남성밖에 보이지 않았다.
별 특별한 것이 없어 이동하려던 찰나....
1.손님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2.바텐더가 우리를 불러 세웠다.
3.기타
너무나도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나도 모르게 냄새의 근원지를 찾으니,
냄새의 진원지는 풍미가 가득해 보이는 스튜였다.
주린 배가 스튜를 보자마자 식사를 달라고 아우성을 치길래,
나도 모르게 멍하니 보고 있자니, 주방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내게 한 접시를 덜어주었다.
"신입인가요? 한 접시, 맛 보아 주시겠어요?"
"아, 네.... 부탁드려요."
나도 모르게 스튜를 받아들고, 허겁지겁 먹었다.
그 날 먹은 스튜는, 내가 태어나 먹은 스튜 중, 제일 맛있는 스튜였다.
"어떠신가요, 레이디? 이 스튜... 제 화심의 역작입니다."
주방장은 콧수염을 멋드러지게 쓰다듬으며,
느끼하게 웃었다. 마치 '레이디를 대하는 신사의
올바른 101가지 방법'이라는 교본에서 튀어나온
모습 같았다. 나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니,
주방장이 알아들을 수 없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 모몬~도가르~ 아름다운 레이디에게 칭찬을 받다니...
이것 참, 가문의 영광입니다~"
... 더 하면 입에 장미꽃을 물 것 같다.
"아가씨."
"응?"
내가 주방장을 어이없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브랜든이 귓속말로 내게 말을 건다.
"저거, 저 아저씨 말야... 오늘 1등석에 들어갔어."
"뭐?"
"1등석 승객들이 식당칸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 시.. 주방장이 객실로 갓 한 요리를 대령해주어야 하거든. 정보를 좀 더 캐내보는 게 어때?"
".....으으, 내키진 않는데."
내가 떨떠름하게 웃고 있자니, 브랜든이 내 어깨를 도닥이면서 속삭였다.
"힘내봐, 무죄를 밝혀내야지."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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