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2.☆★앵커판 잡담스레 6★☆ (983)
3.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4.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5.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6.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5)
7.앵커판 팬스레 💌 (40)
8.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8)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당신은 멍하니 주변을 둘러보았다.
문득 텅 빈 머릿속에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들판의 환경 (ex. 회전초가 굴러다니는 황량한 사막)
떠오른 기억
---
*여러가지 현타와 뽕 떨어짐, 전개 생각 안 남 등등 탈주하고 싶은 순간이 와도 일단 참고 진행해봄 (죽이되든 밥이되든 완결은 내도록 할거임)
*단, 스레가 저퀄이 되어도 양해 부탁
*무계획 스레
*개그성 앵커 가능, 연속 앵커 대환영
당신은 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하늘과 녹색 잔디가 한없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머릿속은 멍했고, 그저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감각만 반복적으로 입력되어 들어왔다.
당신은 생각없이 고개를 돌렸고, 들판보다 짙은 초록색의 나무 사이로 집 한 채를 발견했다. 그 붉은 벽돌을 보니 문득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식당... 아니, 술집이었던가?
기억 속 당신은 어딘가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팔팔 끓는 붉은 국물에 흰 쌀밥을 퍼서 소시지와 콩나물, 두부, 떡... 그런 것과 먹었다. 그래, 부대찌개였다. 그리고 졸아든 국물이 밴 라면사리를 한참 흡입하고 있었을 때,
1. 어떤 남자가 옆에 앉았다.
2. 맞은편의 사람이 입을 열었다.
3. 자유
당신은 자리가 흔들려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고, 의자를 뺀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푹 눌러쓴 모자와 코까지 가려지는 외투 깃 사이로 보이는 것은 (ex. 푸른) 눈동자 뿐이었다.
"왜?"
그 눈이 접혔다. 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당신은 어째서인지 기분이 나빴다.
당신은 질문은 무시한 채 시선을 치웠다. 그리고 앞에 놓인 1인용 냄비에 집중했다. 집중할 예정이었다.
그 놈이 뚫어져라 쳐다보지만 않았더라면.
"있잖아, ."
자리에 앉은 남자가 입을 열었다.
1. 아저씨
2. 자유 (기타 성별 지시어)
당신은 오이지를 우물거리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다시 눈웃음 지었다.
"주문 안 받아?"
남자의 위로는 밝지 않은 노란 조명이 깔려있었고, 뒤로는 검은색 철 테이블들이 있었다. 당신은 그곳은 술집이라는 것을 정확히 떠올렸다. 그리고 당신은 손님이 아니었다. 종업원이었다.
당신은
1. ~라고 말했다
2. 무시했다
3. 자유
( 혼자 다 채우는 것도 완전 쌉가능. 근데 혹시 다른 레더들이 그 뒤에 레스 남겨주면 의견 수렴해서 쓸 수도 있음)
당신은 갈색 병에 남은 액체를 전부 들이킨 뒤 말했다.
"신분증부터 확인하실게요."
"신분증?"
남자는 눈을 찡그린 뒤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언뜻 즐거운 것 같기도 한 소리가 났다.
"얼굴 다 가린 채로 목소리만 깔고 술 시키는 애새끼들이 너무 많아서요 손님."
"그래?"
당신이 무미건조하게 말하자 남자가 외투 지퍼를 내리고 얼굴을 보였다. 드러나는 치열은 선이 길고 얇았다. 상어의 것처럼 날카로운 이가 수없이 맞물려 미소짓는 입술 아래 핏빛으로 번들거렸다.
"나한테 민증 검사를 한 건 니가 처음이야."
남자는 웃고 있었지만 당신은 차가운 소름을 느꼈다. 이 때 느꼈던 공포만은 생생히 기억난다. 종업원인 주제에 당신이 왜 취해있었고, 저녁 11시의 술집에는 왜 사장도 고객도 일절 없었으며, 왜 당신의 앞치마에는 피가 묻어있었는지, 등의 것들은 하나도 떠올리지 못하는데도.
"..."
여튼 당신은 기억을 회상하는 지금도 몸이 떨릴 정도의 충격으로 멈춰있었고, 남자는 다시 지퍼를 올린 뒤 아름다운 눈동자로 미소 지었다.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지."
평균보다 많이 뜨거운 손이 당신의 손목을 잡더니 오므린 손가락을 억지로 폈다.
"넌 그곳에 갈 자격을 얻었어. 축하해."
물 묻은 점토처럼 살짝 끈적한 피부가 떠나고 갈색 종이 한 장이 남았다. 손을 보았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남자는 그 자리에 없었다.
ㅡ그리고 지금, 당신은 들판에 서 있다.
1. 붉은 벽돌 집으로 간다
2. 종이를 펴본다
3. 자유
(아무래도 앞으로 트리거 요소가 나올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주머니를 뒤적여 종이를 찾아냈다. 동그랗게 말린 종이를 펴자 보인 것은 지도였다. 처음보는 언어가 쓰여진 지도. 그런데 이상하게도 당신은 그것을 읽을 수 있었다.
'이제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느꼈다.
"..."
당신이 서 있는 이곳은 인 듯 했다. 밑에 '이름없는 가게'라 쓰인 집과 '이름없는 숲'이라 적힌 나무 표시가 당신의 주변에 일치했다.
사방을 둘러싼 연두색 잔디밭은 끝없이 이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지도 상에서는 작은 도형일 뿐이었고, 주위에는 과 가 둘러싸고 있었다. 의 남쪽은 바다, 의 북쪽은 또 온갖 지역들이다. 당신은 그것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읽다가 포기하고 남쪽 바다 건너에 표시된 섬과 대륙들을 살펴보았다.
또 온갖 지역명을 읽던 당신은 그제서야 작은 X표시를 발견했다. 그 밑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 에 지역 이름도 가능
당신은 이 X표시가 남자의 말과 연관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당신이 기억을 잃은 것이 남자와 관련되어 있다면, 저곳에서 알게 될 수도 있다. 구멍 뚫린 듯 떠오르지 않는 스스로에 관한 것들을.
"..."
당신은 다시금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고개를 들었다. 당신이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 머리 꼭대기에 있었던 구름이 저 멀리 흘러가 있었다.
이제 슬슬 당신도 움직여야 할 때다.
1. X표시가 된 쪽(꽃밭 방향)으로 향한다
2. 밀랍 요새 쪽으로 향한다
3. 자유
눈앞의 이름없는 가게, 신경쓰인다.
여길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걸.
붉은 벽돌 집으로 걸어가본다.
잠시 고민한 당신은 X표시가 된 곳을 목적지로 삼았다. 달리 할 것이 떠오르지도 않았고, 역시 정황상 이곳이 남자가 말한 '그곳'일 것 같았다.
결정을 내린 당신은 별 생각 없이 출발하려 했다. 시야 끝의 가게 문이 움직인 것은 그 때였다.
"...!"
당신은 분명 붉은 벽돌 집의 문이 열렸다 닫히는 것을 보았다. 어째서인지 본능적인 거부감이 척추를 타고 엄습해왔지만, 저 가게는 운영 중일 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면 당신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 남자가 준 지도와 입고 있는 옷 이외에는 와 . 이게 가진 것의 전부였다. 모험이라면 모험일 여정을 떠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장비다.
1. 이름없는 가게에 들렀다 간다
2. 그냥 출발한다
3. 자유
당신은 심호흡을 하고 이름 없는 가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피부를 기는 불길함은 건물이 가까워질 수록 커졌지만, 꼭 물자 부족 때문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이곳에 올 일이 없을 테니 한 번 쯤 조사하는 게 맞았다. 그렇게 당신은 가게의 문 앞에 도착했다.
1. 문 안쪽에 'closed'라고 적힌 팻말이 걸려있다
2. 가게 내부를 묘사
3. 자유
주변이 밝아서 유리문에 당신의 모습이 비쳤다. 그 탓에 가게 안은 잘 보이지 않았고, 동그란 조명들이 켜져있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문을 밀었다.
"...?"
쿵, 걸리는 소리만 나고 열리지 않았다. 당신은 당겨보기도 하고 흔들어보기도 하는 등 몇 번 더 시도하다가 자신이 너무 큰 소음을 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불안함을 느끼며 한 발짝 물러나니 그제서야 문고리 옆에 쓰인 '옆으로 미세요'가 보였다.
머쓱해진 당신은 다시 다가가 문고리를 잡으려 했으나.
"...!"
문에 비친 당신의 그림자 속으로 무언가가 기어 올라왔다. 그것은 사람의 팔다리를 가진... 거미. 아니, 거미 같은 무언가였다.
당신은 헛숨을 들이켜며 물러났다. 심장이 한 박자 한 박자 박동 할 때마다 등에서 소름이 번쩍 번쩍 뛰었다. 지도를 준 남자 때보다는 덜하지만, 이건 분명히 위험했다.
1. 관찰한다
2. 그냥 간다
3. 자유
숨을 만한 나무는 너무 멀리 있었고, 푸르스름한 두피에 박힌 수십 개의 붉은 눈이 이미 당신을 일제히 쳐다보고 있었다.
목도 몸통도 없이 바로 턱 밑에 붙은 팔다리는 간헐적으로 뚜둑거리며 유리를 건드렸다. 원래 눈이 있어야 할 자리는 실로 꿰매져 있었고, 코는 멀쩡했으나 입술이 검었다.
당신이 온갖 생각을 거쳐 일단 도망쳐보자고 결심했을 때, 얇은 입술이 옆으로 찢어지며 미소를 지었다.
곧 팔 하나가 옆으로 뻗어지는가 싶더니 무언가를 들고 왔다. 팻말이었다.
거미는 'open'이라고 쓰인 팻말을 문에 걸고 기어내려갔다.
1. 들어간다
2. 그냥 간다
3. 자유
(애초에 주인공을 보고 기어 올라온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서 들키지 않은 걸로 쓰지는 못했어 미안..)
당신은 거미가 문을 나와 공격하거나 적대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걸 높이 사기로 했다. 팻말도 달아준 것을 보면 의외로 손님이 와서 기쁜 평범한(?) 거미일 지도 모른다. 물론 먹잇감을 유인하는 괴물일 가능성이 높지만 무작정 도망치기엔 말했듯 가진 것이 너무 없고.
"...죽지는 않겠지."
결정을 내린 당신은 주머니 칼을 손에 쥔 채 문을 열었다.
(ex. 식당)처럼 보이는 가게 내부에는 천장과 바닥, 바닥과 벽, 물건과 물건 사이를 잇는 거미줄이 잔뜩 있었다.
당신은 역시 유인이었나 생각하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아까의 거미를 발견했다. 그것은 당신과 마주친 눈들을 크게 뜨더니 미소 지으며 폴짝 뛰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느 방에 들어갔다. 역시나 아까처럼 공격이나 위협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 당신은 칼을 쥐었던 손의 힘을 조금 풀었다.
그리고 거미가 들어간 방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왜 그래? 따라오라고? 응? 손님...?"
당신은 경계하며 문에 바짝 붙었다. 목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다가 이윽고 거미를 안은 남자 하나가 나타났다.
남자는 왼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고 그 위에 덮인 긴 앞머리가 오른 눈까지 거의 가리고 있었다. 입 모양만 보이는 특이한 꼴에 군데군데 피어싱을 하긴 했지만 위험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어."
남자는 당신의 모습 자체를 보고 한 번, 손에 든 칼을 보고 한 번 주춤했다.
거미는 두 인간 사이의 긴장감은 모르겠는지 어딘가 뿌듯하게 웃고 있었다.
1. 대사 지정
2. 일단 문을 열고 나간다
3. 자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손... 님이 아닌 것 같은데. 하하..."
남자는 거미를 보며 멋쩍게 웃었다. 반면에 거미는 남자의 말을 듣더니 안면의 미소를 싹 지웠다. 당신은 재빠르게 칼을 집어넣고 해명했다.
"아뇨, 손님 맞아요. 탐험에 쓸만한 물건을 좀 보러 왔는데요..."
거미는 다시 씨익 입꼬리를 올렸고 남자도 안심한 듯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 그래요? 다행이다."
"칼은 아까 문밖에서 저 거미... 같은 친구를 보고 호신용으로 꺼낸 거고요, 먼저 공격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러셨구나, 이해해요.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무서울 수도 있죠."
"...저한텐 세상에서 제일 귀엽지만."
거미가 입꼬리를 축 내리며 턱에 호두를 만들자 남자가 덧붙였다. 거미는 곧바로 방긋 웃었다.
"여튼 어서오세요. 저는 이 가게의 주인인 고, 이 애는 제 딸인 (거미 이름)이에요."
얘들아 완결 내겠다고 해놓고 미안한데 나 재수 결정됐다8ㅅ8... 돌아올 수 있다면 올해 수능 끝나고 돌아올게... 정말 미안... 극초반 예비 받아서 빠질 줄 알고 스레 세웠건만 이게 이렇게 되네
고마워...ㅠㅠ
사실 전하지 않은 소식이 있어 얘들아...! 나 추가모집으로 대학 합격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데, 학기 초라서 정신이 없었네😢
그리고 미안하지만(어차피 볼 사람 없을 것 같긴 한데 여튼) 최근에 생각난 소재가 있어서 일단 이 스레는 내가 재수를 안 하게 됐더라도 묻어둬야 할 것 같아. 구상중인 소재로 스레 완결내게 되면 그 이후에 봐서 다시 진행해볼게...!
그냥 냅다 모르쇠하고 새 스레 세워버리기엔 좀 죄책감이 들어서 스탑 걸고서라도 글 남겨... 완결내겠다고 해놓고 말이 바뀌어서 미안하고 다들 봐줘서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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