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중이었다가 어제 헤어졌다
그 사람은 얼굴은 보고 정리하자고 그때까지만이라도 시간 갖는걸로 하자고 그러는데
나도 미안해 죽겠다
근데 미안한 마음으로 연애를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고민되는건 한가지야
얼굴은 보고 마무리할까 하는거
그 사람이 그러자고 먼저 그랬고 계속 그런다
근데 같은 동네나 가까운 곳도 아니라 얼굴만 보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
원래 곧 삼백일이라 기념해서 케이크 먹기로 했었거든
그래서 케이크 먹자 그런다
연애도 이별도 처음이라 어떻게 마무리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다
깔끔한 이별, 상처없는 이별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만나서 정리하는게 맞나싶기도 하고,
만나면 뭐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착잡하다
레더들은 이런 경우 어떤 선택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