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백합니다 (45)
2.앵커하고싶어 (9)
3.컨셉잡고 진지하게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23)
4.도서관왔어 (11)
5.새로운 도전 (7)
6.어쩌다보니 주운 씨앗 하나! (본격 세계수 기르기?) (71)
7.스레딕에 갇혔다 (2)
8.동화 내용을 병맛으로 바꿔보자 (34)
9.당근꽃과 가막살나무 (49)
10.아주 짧지만 기묘한 앵커 (7)
11.안드로이드 개발일지 [모델넘버 thread4896A-1] (40)
12.자신의 장점을 말해보자! (70)
13.잠에서 깼더니 다른 사람이 되었다. (35)
14.앵커로 ~여고생의 A양의 꿈~ (52)
15.앵커로 진행하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 (15)
16.여기는 어디입니까 (임시) (268)
17.이것은 무엇입니까 (임시) (262)
18.카톡으로 난리를 쳐보자 (10)
19.우리 한번 세계를 만들어보자! (4)
20.내가 죽기까지 앞으로 28일 (825)
1
◆5PfVdTUY5TQ
2018/07/25 14:03:02
ID : MoZbhhuk8qk
42
난, 어릴 적부터 병약했던 몸 때문에 갖은 잔병치레를 걸쳐왔다.
밥 먹듯이 학교를 빠지는 건 일상이였고, 집보다 병원에서 지낸 기억이 더 많았다.
또래애들 같은 평범한 삶 같은건 꿈도 꿀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다 나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 부질 없는 거 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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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이름없음
2018/07/31 21:52:47
ID : s1he0oHzRvh
0
4
703
이름없음
2018/07/31 21:59:57
ID : y3VgmIKZeK7
0
썩은물.. 상대가 그냥 상대가 아닌데?
704
◆5PfVdTUY5TQ
2018/07/31 22:03:30
ID : MoZbhhuk8qk
0
내 발목을 잡은 유저의 정체는 놀랍게도 레벨 199의 썩은물 유저였다.
만렙까지 1밖에 남지 않은 그의 엄청난 레벨를 보고 당황한 나는 잡힌 발목을 빼내려했으나
아까 깽판을 치는데 모든 힘을 다 소모한 까닭에 제대로 반항하지 못하고 그에게 매치기를 당했다.
아무런 스킬 효과가 없는 기본 공격인데도 불구하고 내 HP는 40% 이상 깎여 나갔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이런 ㅁㅊ;;;;;;;;
썩은물: 야. 뉴비들 학살하니까 그렇게도 재밌디?? 사람이 매너라는게 없네 ㅅㅂ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PK 전용 지망 직업이라서 렙업할려고 그랬지!
705
◆5PfVdTUY5TQ
2018/07/31 22:13:23
ID : MoZbhhuk8qk
0
썩은물: 마왕 직업 스타팅 레벨 100 이잖아 븅신아ㅡㅡ
레벨 한자리 유저 죽여봤자 경험치 ㅈㄴ 코딱지 밖에 안줌.
다음부턴 초보자 마을 얼씬도 하지 말고 중급자 마을로 가서 놀아. 알겠냐????
썩은물 유저는 그 말을 끝으로 엑스칼리버 비슷한 거대한 검 한자루를 소환하더니 기를 모아 내게 날렸다.
검기에 맞은 나는 속절없이 HP가 0으로 변해 사망했고, 맨 처음 있었던 마계 필드로 리스폰 됐다.
......어휴, 괜히 학살한다고 나대다가 크게 한방 당해버렸네. 내 다시는 초보자 마을로 안 간다!
더 이상 게임을 할 의욕이 떨어진 나는 투덜거리면서 게임을 종료했다.
706
◆5PfVdTUY5TQ
2018/07/31 22:23:10
ID : MoZbhhuk8qk
0
25일의 날이 밝아왔다.
딱히 뭔가 하고픈 예정이 없었던 나는 이대로 잠이나 마저 자려고 했으나
대문 쪽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초인종 소리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아니, 대체 누가 우리 집에 찾아온거지? 부모님은 29일날 찾아 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덮고 있던 이불을 옆으로 치우고, 열심히 대문으로 기어가면서 큰 목소리로 말했다.
나: 죄송해요!!!!! 제가 몸이 불편해서 늦게 도착할 것 같은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ㅡ!!
707
이름없음
2018/07/31 22:24:14
ID : 05Vf9fTQpPj
0
누굴까 두근두근!!!
708
◆5PfVdTUY5TQ
2018/07/31 22:32:31
ID : MoZbhhuk8qk
0
대문 앞까지 열심히 기어가보니, 커다란 소포를 들고 있는 집배원이 서 있었다.
그는 기어오는 내 모습을 보고 놀랐는지 들고 있던 소포를 바닥에 내려 둔 다음 몸을 숙여 나와 눈을 맞춰주었다.
집배원: 저런, 하반신 마비시면 그냥 제게 가져다 달라고 시키시지.....
나: ....하하, 누가 찾아왔는지 궁금해서 얼굴 한번 보려고 왔죠. 설마 집배원씨 인줄 몰랐네요.
집배원: 그렇군요. 소포를 보낸 분께서 당신에게 예상배달 날짜를 안 알려줬나봅니다.
709
이름없음
2018/07/31 22:32:31
ID : 59bcq2Gsrzd
0
이은서씨가 보낸 택배?!
710
◆5PfVdTUY5TQ
2018/07/31 22:40:29
ID : MoZbhhuk8qk
0
집배원: ......뭐, 아무튼 소포에 적힌 수신인 명이 본인의 성함이 맞는지 확인해주시고,
그게 맞다면 이 곳에다 사인 해주세요. 펜은 제가 챙겨드리겠습니다.
나: 네. 감사합니다. 준비성이 아주 철저한 집배원씨 이시네요! (슥삭슥삭)
나는 집배원이 하라는 대로 사인을 한 다음, 바닥에 놓여있는 소포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여기까지 배달을 와준 그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인사를 했다.
나: 더운 날씨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집배원: 네. 고객님, 그럼 전 이만....
711
◆5PfVdTUY5TQ
2018/07/31 22:49:58
ID : MoZbhhuk8qk
0
대문 밖으로 나가는 집배원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 까지 배웅한 다음, 여태까지 품에 안고 있었던 소포의 포장지를 뜯었다.
포장지를 뜯고 확인한 그 안에는 이국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와 , ...그리고 곱게 접어진 편지지 한장이 있었다.
전부 다 눈이 가는 물건들 이였으나, 나는 우선 편지지부터 집어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712
이름없음
2018/07/31 22:51:04
ID : 59bcq2Gsrzd
0
화장품
713
이름없음
2018/07/31 22:51:16
ID : gZjvDxQramq
0
향수
714
이름없음
2018/07/31 22:51:20
ID : g7y40oK6oY3
0
향수
715
이름없음
2018/07/31 22:51:49
ID : g7y40oK6oY3
0
!!!중복이 되버려땅
716
◆5PfVdTUY5TQ
2018/07/31 22:53:17
ID : MoZbhhuk8qk
0
대문 밖으로 나가는 집배원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 까지 배웅한 다음, 여태까지 품에 안고 있었던 소포의 포장지를 뜯었다.
포장지를 뜯고 확인한 그 안에는 이국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화장품과 향수 2병... 그리고 곱게 접어진 편지지 한장이 있었다.
전부 다 눈이 가는 물건들 이였으나, 나는 우선 편지지부터 집어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717
이름없음
2018/07/31 22:56:41
ID : i7e0mk9vyK6
0
순식간에 읽어버렸어
너무 재밌다...!
718
◆5PfVdTUY5TQ
2018/07/31 23:13:41
ID : MoZbhhuk8qk
0
소중한 친구인 당신에게.
이 소포가 배달 될 즈음이면, 전 이미 비행기를 타고 어머니와 둘이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겠죠.
제가 없는 동안 잘 지내시고 있으셨나요? 부디 그랬으면 좋겠네요.
저는 어머니와 관광지에서 이런저런 몸쓰는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굳이 예를 들자면....공예용품 만들기랑 말 타기가 있겠네요.
원래 완성된 공예용품을 당신에게 선물로 보내려 그랬는데, 제 솜씨가 워낙 꽝이라 포기하고
그냥 시중에 파는 기념품을 골라 보냈답니다. 물건을 고를 때 어머니의 도움이 컸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당신이 부탁했던 대로, 당신의 몫까지 2배로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잠을 잘 때를 제외하곤 무조건 밖에 나가서 시간을 보냈죠. 덕분에 꽤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그 옆에 당신이 있었더라면 훨씬 더 멋졌을 거라 생각해요.
당신은 절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 물론.....연애적인 의미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의미니까 놀라지마세요!!
(편지에 적힌 글들 중에서 이부분만 유일하게 급하게 날려쓴 것 같은 글씨체다.)
편지랑 함께 보낸 기념품이 당신의 마음에 들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당신의 친구인 이 은서가.
719
이름없음
2018/07/31 23:20:21
ID : 59bcq2Gsrzd
0
달달하다 근데 이제... 5일밖에 안남았네 진짜 주인공 살릴 수 없는거야 스레주.....?
720
이름없음
2018/07/31 23:20:34
ID : 03CkldxvjxX
0
은서씨 너무 멋지잖아 ㅠㅠㅠㅠㅠ 우리의 팬티남......
721
◆5PfVdTUY5TQ
2018/07/31 23:25:27
ID : MoZbhhuk8qk
0
은서씨가 보내준 기념품인 화장품과 향수 2병은 정말 멋진 선물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가 보내는 편지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 본, 진심이 담긴 친구의 편지는 내 마음에 빠르게 스며들어왔다.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준비 된,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것이라 그런걸까?
나는 흐르려던 눈물을 간신히 참아낸 다음, 선물 받은 물건들을 모조리 챙기고 천천히 내 방으로 기어갔다....
722
◆5PfVdTUY5TQ
2018/07/31 23:27:17
ID : MoZbhhuk8qk
0
네. 주인공은 예정된 한달이 지나면 무조건 죽어요.
-----------------------------------------------------------------------------
<26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723
이름없음
2018/07/31 23:36:15
ID : i7e0mk9vyK6
0
은서씨에게 편지를 쓰고 남은 시간 렙업을 한다.
724
이름없음
2018/07/31 23:44:26
ID : wnwq3SIHvcp
0
아련하다
725
이름없음
2018/07/31 23:45:04
ID : wILhy7wFbeM
0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인공아... 은서씨랑 주인공 잘되는거 보고 싶었는데
726
◆5PfVdTUY5TQ
2018/07/31 23:52:02
ID : MoZbhhuk8qk
0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아침이 찾아왔다. 시간은 괴롭게 느껴질 만큼 빠르게 흘러가는구나.
운명의 날까지 앞으로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4일 뒤의 지금 이 시간에는 내 장례식이 열리고 있겠지. 엄마랑 아빠는 당연히 내 장례식장을 지키실테고...
그 다음엔 친척들이랑 부모님 친구분들이 찾아오시려나. 은서씨는 모르겠다.
727
◆5PfVdTUY5TQ
2018/07/31 23:55:46
ID : MoZbhhuk8qk
0
그가 찾아왔으면 좋겠는 마음이랑, 좋은 모습만 보이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서로 뒤죽박죽 섞이고있다.
어떻게 할지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결국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어제 받았던 편지의 답장이나 쓰기로 했다.
편지 첫머리: (ex: 친애하는 은서씨에게)
편지 내용 3줄요약:
편지 끝인사: (ex: 당신의 친구로부터)
728
이름없음
2018/08/01 00:01:56
ID : 6i7hs02q7ta
0
은서씨 하이루^^
729
이름없음
2018/08/01 00:03:46
ID : wILhy7wFbeM
0
1. 저도 은서씨를 친구로써 정말 좋아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2.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선물 잘 받았어요
3. 이런 부탁 하기 조심스럽지만, 제 장례식에 와줄 수 있나요?
730
이름없음
2018/08/01 00:50:30
ID : wpXyZdwrdWq
0
은서씨 바이루^^
731
이름없음
2018/08/01 01:05:19
ID : 05Vf9fTQpPj
0
하이루 바이루가 위아래로 있으니까 엄청 장난스러워보인닼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은 진지한데
732
이름없음
2018/08/01 01:07:47
ID : zSHCi1beE5S
0
하이루 바이루 보면 당황스럽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733
이름없음
2018/08/01 07:02:26
ID : y3VgmIKZeK7
0
편지 혼란스러웤ㅋㅋㅋㅋㅋ
734
이름없음
2018/08/01 09:15:34
ID : Ntjz82srBAm
0
은서씨 하이루^^
저도 은서씨를 친구로써 정말 좋아해요. 그동안 저와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선물 잘 받았어요. 편지도 정말 좋았고요. 이렇게나 절 신경써 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이런 부탁 하면 은서씨가 슬퍼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으시다면 제 장례식에 와 주시겠어요? 당신은 제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니까 제 마지막에 당신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은서씨 바이루^^
이런 느낌인 거야?!
735
이름없음
2018/08/01 10:02:55
ID : vdCqrBAmJO3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6
◆5PfVdTUY5TQ
2018/08/01 10:46:15
ID : MoZbhhuk8qk
0
은서씨 하이루^^
꽤 길고 지루한 내용이 될 것 같아서, 편지 첫인사는 조금 가볍게 써보았어요.
평상시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친구에게 쓰는 편지는 처음인지라 많이 어색하겠지만 이해 해주시길 바라요.
각종 미사어구는 생략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저도 은서씨를 친구로써 정말 좋아해요.
아무런 장점도, 능력도 없는 저를 신경써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보내주신 편지를 보면 이런저런 많은 체험을 즐기신 것 같던데.
선물은 무사히 받아냈어요. 멋진 화장품과 향수 고마워요.
어머님께도 잘 쓰겠다고 전해주세요. 얼마 쓰긴 못하겠지만.....
저.....이런 부탁하기 조심스러운데, 혹시 제 장례식장에 와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여러모로 고민하다가 겨우 마음을 정하고 쓰는 제안이에요.
처음이자 마지막일 친구인 당신이 찾아와줘서 제 마지막을 지켜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꽤 오랫동안 은서씨의 기억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되겠죠.
너무 무거운 부탁이려나요? 부담스러우시다면 오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은서씨가 절 배려해주셨던 만큼, 저도 은서씨를 배려하고 싶으니까요.
이만 이 쯤에서 편지를 마무리 지을게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지막 인사도 좀 장난스럽게 써야겠군요.
그럼.. 은서씨 바이루^^
737
◆5PfVdTUY5TQ
2018/08/01 10:52:24
ID : MoZbhhuk8qk
0
은서씨를 향한 모든 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쓴 편지가 완성 되었다.
예전부터 그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편지를 쓰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다 쓴 편지를 편지지에다가 잘 접어서 넣어둔 뒤,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자기 전까지 자투리 시간이 좀 남아있었다.
그래서, 자투리 시간 동안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기로 했다. 조금만 더 하면 만렙이니까 힘내야지.
나는 어제 같은 굴욕이 2번 다시 반복 되지 않게 상점으로 가서 각종 회복 물약을 구매하였고,
어제 미리 구해뒀던 워프캡슐을 통해 유저들이 있는 마을로 이동했다.
738
◆5PfVdTUY5TQ
2018/08/01 10:53:21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이 워프캡슐로 이동할 사냥ㅌ....아니, 마을을 고르시오>
1. 무ㅡ난한 중급자 마을
2. 경험치 많이 얻는 대신 엄청 강한 고인물 마을
739
이름없음
2018/08/01 10:59:49
ID : mJV879hhAqn
0
1
740
◆5PfVdTUY5TQ
2018/08/01 11:08:08
ID : MoZbhhuk8qk
0
나는 어제 나를 죽였던 레벨의 199의 썩은물 유저가 언급한 중급자 마을에 도착했다.
초보자 마을 보다는 유저 수가 적었으나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 충분히 레벨업을 할 만한 장소 인 것 같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깽판을 칠만한 장소를 탐색하던 중, 때마침 이 내 눈에 띄었다.
741
이름없음
2018/08/01 11:15:21
ID : wnwq3SIHvcp
0
전의 그 키보드워리어!
742
이름없음
2018/08/01 11:16:11
ID : yY1bfTVfhAq
0
오 키워다ㅋㅋㅋㅋㅋ 이번에 또 다른 캐릭터로 만났네
743
◆5PfVdTUY5TQ
2018/08/01 11:18:37
ID : MoZbhhuk8qk
0
나는 어제 나를 죽였던 레벨의 199의 썩은물 유저가 언급한 중급자 마을에 도착했다.
초보자 마을 보다는 유저 수가 적었으나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 충분히 레벨업을 할 만한 장소 인 것 같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깽판을 칠만한 장소를 탐색하던 중, 때마침 키보드워리어가 내 눈에 띄었다.
....저 놈이 왜 이 중급자 마을에 있는거지? 분명 갈 곳이 없어서 초보자 사냥터에서 죽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
나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대화를 하기로 했다. 어차피 캐릭터가 달라서 못 알아볼테니 괜찮겠지 뭐.
744
◆5PfVdTUY5TQ
2018/08/01 11:34:22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님아 거기서 뭐함??
키보드워리어: ......뭔데 친한 척임? 남이사 신경쓰지 말고 갈 길 가셈ㅡㅡ
쳇, 전에 만났던 비누맛맥주 캐릭터랑은 완전 딴판으로 대하네.
아무래도 자기보다 레벨이 낮고 만만하게 보이는 유저만 좋아하나보다.
이대로 가버리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 못하기 때문에 나는 계속 키보드 워리어에게 치근덕 거렸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그냥 심심해서 말 걸어본건데? 설마 님 내 레벨보고 쫄음? ㅋㅋ
키보드워리어: 참 나.....누구보고 쫄았대?? 난 솔플위주 유저라 남이랑 엮이는거 싫어하는 거 뿐임.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솔플유저라도 대답정돈 해줄수 있잖음ㅋㅋㅋㅋㅋㅋㅋㅋ
745
◆5PfVdTUY5TQ
2018/08/01 11:38:35
ID : MoZbhhuk8qk
0
키보드워리어: 아오 씨...짜증나게 하네 진짜! 말하면 될 거 아냐ㅡㅡ
초보자 사냥터에서 뉴비들 쩔해주다가 무기 내구도가 0이 되어서 수리하러 옴. 이제 됬음??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그랬었군!.....근데 님 그거 암?
솔플유저라는 말과 뉴비들 쩔해줬다는 말이랑 모순 개 쩜ㅋㅋㅋㅋ
역시 나한테 쫄아버린게 맞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6
◆5PfVdTUY5TQ
2018/08/01 11:43:46
ID : MoZbhhuk8qk
0
키보드워리어: .................................이게 진짜!!!!!!!!
<키보드워리어님이 PK를 신청했습니다. 레벨 차이가 10 이상이 나기 때문에 거절 할 수 없습니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이열ㅋ 지금 나한테 PK 신청 건거임? 내 렙이 님보다 훨씬 더 높은데???
키보드워리어: 질 가능성이 높은건 ㅇㅈ 하지만 니 재수없는 얼굴을 딱 한대만이라고 후려갈기고 싶어서 신청했다 ㅅㅂ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ㅋㅋㅋ어디 할 수 있으면 해보셈! 치기도 전에 죽는다에 1원 건닼ㅋㅋㅋㅋㅋ
747
◆5PfVdTUY5TQ
2018/08/01 11:49:47
ID : MoZbhhuk8qk
0
그렇게 나는 오래간만에 키보드 워리어와 PK를 떴다.
☆zi존짱☆이였을 당시에는 캐릭터 레벨이 버그급으로 펑타 한대만 맞고 뻗었는데, 이번에는 어떠려나?
대화가 끝난 뒤, 검을 들고 달려오는 키보드 워리어를 본 나는 마왕의 스킬 중 하나인 을 시전했다.
스킬이 시전 되자마자 키보드 워리어의 체력은 % 가 되었다.
748
이름없음
2018/08/01 11:51:42
ID : 03CkldxvjxX
0
모든것을 ㅡ 파괴하는
어 둠의 검 ㅡ
749
이름없음
2018/08/01 11:53:39
ID : yY1bfTVfhAq
0
dice(0,100) value : 91
750
이름없음
2018/08/01 11:53:54
ID : yY1bfTVfhAq
0
억 데미지가....
751
◆5PfVdTUY5TQ
2018/08/01 11:56:45
ID : MoZbhhuk8qk
0
그렇게 나는 오래간만에 키보드 워리어와 PK를 떴다.
☆zi존짱☆이였을 당시에는 캐릭터 레벨이 버그급으로 펑타 한대만 맞고 뻗었는데, 이번에는 어떠려나?
대화가 끝난 뒤, 검을 들고 달려오는 키보드 워리어를 본 나는 마왕의 스킬 중 하나인
모든것을 ㅡ 파괴하는
어 둠의 검 ㅡ을 시전했다.
스킬이 시전 되자마자 키보드 워리어의 체력은 91% 가 되었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아 ㅅㅂ 삑사리났다;;;;;
키보드워리어: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만 꼴 좋닼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내 차례다!!!!!
752
이름없음
2018/08/01 11:58:22
ID : mmlctwE2oHu
0
이런ㅋㅋㅋㅋ
753
◆5PfVdTUY5TQ
2018/08/01 12:05:34
ID : MoZbhhuk8qk
0
키보드워리어: 이거나 먹어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전에 이겼던 기억 때문에 나도 모르게 방심하고 있었나보다. 평소에 안하던 실수를 하게 될 줄이야!
키보드워리어는 그런 내 모습을 비웃으면서 검에다가 푸른 빛의 검기를 만들어내더니
망설임 없이 곧장 내가 있는 곳으로 날려버렸다. 검기를 맞은 나의 체력은 % 가 되었다.
754
이름없음
2018/08/01 12:14:06
ID : yY1bfTVfhAq
0
마왕버프로 최대체력 증가 주인공버프로 데미지 감소
dice(100,200) value : 120
755
이름없음
2018/08/01 12:14:37
ID : yY1bfTVfhAq
0
ㅇㄴ다이스가 안도와주네ㅠㅠㅠㅠ 그래도 키워보다 체력 많이 남았다....!
756
◆5PfVdTUY5TQ
2018/08/01 12:18:33
ID : MoZbhhuk8qk
0
전에 이겼던 기억 때문에 나도 모르게 방심하고 있었나보다. 평소에 안하던 실수를 하게 될 줄이야!
키보드워리어는 그런 내 모습을 비웃으면서 검에다가 푸른 빛의 검기를 만들어내더니
망설임 없이 곧장 내가 있는 곳으로 날려버렸다. 검기를 맞은 나의 체력은 120% 가 되었다.
......엥? 꼼짝없이 HP가 깎이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늘었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라 키보드워리어를 바라보니 그가 나라잃은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
키보드워리어: ㅁㅊ....... 단축키 잘못 눌러서 회복스킬 썼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57
이름없음
2018/08/01 12:20:19
ID : yY1bfTVfhAq
0
오오 실수 한번씩 주고받기 조아ㅋㅋㅋㅋㅋㅋ
758
◆5PfVdTUY5TQ
2018/08/01 12:29:20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다 차린 밥상을 발로 차버린 격이넼ㅋㅋㅋㅋㅋ
네 띨빵한 행동 덕분에 물약값 굳었다 땡큐^^ 이제 죽어줘ㅎㅎ
나는 그 말을 끝으로 새로운 스킬인 를 시전해서 키보드워리어에게 날려버렸다.
이번에는 제대로 집중하고 공격했으니까 잘 먹혀 들었겠지?
철없는 어린애가 아닌 이상,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는 말씀!
아무튼 이번의 공격으로 키보드워리어의 체력은 % 까지 줄어들었다.
759
이름없음
2018/08/01 12:55:47
ID : 03CkldxvjxX
0
세계를 ㅡ 뒤덮는
검은 ㅡ 운석 -메테오-
다 크 ㅡ 플레임 ㅡ 아포칼립 - 스 ㅡ !
760
이름없음
2018/08/01 12:56:31
ID : 0snRDAlwtwF
0
말똥 투척 스킬
761
이름없음
2018/08/01 12:57:00
ID : 0snRDAlwtwF
0
헐 뭉갰다 죄송합니다ㅜㅜ
762
◆5PfVdTUY5TQ
2018/08/01 13:02:49
ID : MoZbhhuk8qk
0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ㅋㅋㅋ
체력 앵커는 으로 옮길게요
763
이름없음
2018/08/01 13:08:21
ID : s1he0oHzRvh
0
1%
764
이름없음
2018/08/01 13:08:30
ID : mmlctwE2oHu
0
Dice(10,30) value : 15
765
이름없음
2018/08/01 13:08:53
ID : 03CkldxvjxX
0
엄청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키보드워리어는 어쩌다 주인공이랑 얽혀서...
766
◆5PfVdTUY5TQ
2018/08/01 13:10:49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다 차린 밥상을 발로 차버린 격이넼ㅋㅋㅋㅋㅋ
네 띨빵한 행동 덕분에 물약값 굳었다 땡큐^^ 이제 죽어줘ㅎㅎ
나는 그 말을 끝으로 새로운 스킬인
세계를 ㅡ 뒤덮는
검은 ㅡ 운석 -메테오-
다 크 ㅡ 플레임 ㅡ 아포칼립 - 스 ㅡ ! 를 시전해서 키보드워리어에게 날려버렸다.
이번에는 제대로 집중하고 공격했으니까 잘 먹혀 들었겠지?
철없는 어린애가 아닌 이상,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는 말씀!
아무튼 이번의 공격으로 키보드워리어의 체력은 1% 까지 줄어들었다.
키보드워리어: 엿됐다;;;;; 이제 한 대만 맞으면 꼼짝없이 두1지겠네;;;;;;;
767
◆5PfVdTUY5TQ
2018/08/01 13:25:30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쳇. 바퀴벌레 같은 놈....용케도 살아남았네ㅡㅡ
키보드워리어: 시끄러!!!!!! 이번에는 나도 강력한 스킬을 써서 크게 한방 먹일ㄱ....................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ㅗ (퍽침)
키보드워리어: 으악?! (죽음)
더 이상 그가 떠벌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나는 그가 대사를 치는 도중에 펑타를 쳐서 죽여버렸다.
어디선가 비겁하다고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알게 뭐람. 턴제 게임도 아닌데 굳이 서로 한대씩 맞으며 싸워야 하나?
그렇게 펑타로 시작된 PK는(☆zi존짱☆시절) 펑타로 끝났고. 키보드 워리어를 죽인 나는 레벨이 까지 올랐다.
768
이름없음
2018/08/01 13:28:31
ID : i7e0mk9vyK6
0
195
769
◆5PfVdTUY5TQ
2018/08/01 13:30:56
ID : MoZbhhuk8qk
0
더 이상 그가 떠벌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나는 그가 대사를 치는 도중에 펑타를 쳐서 죽여버렸다.
어디선가 비겁하다고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알게 뭐람. 턴제 게임도 아닌데 굳이 서로 한대씩 맞으며 싸워야 하나?
그렇게 펑타로 시작된 PK는(☆zi존짱☆시절) 펑타로 끝났고. 키보드 워리어를 죽인 나는 레벨이 195 까지 올랐다.
흠. 꼴에 레벨 100 넘었다고 경험치는 꽤 짭짤하게 주네. 앞으로 몇 명만 더 잡으면 만렙 찍겠다.
하지만 이미 오늘 쓸 체력을 다 써버린 나는 너무 피곤해서 이대로 게임을 종료하고 잠에 들었다...
770
◆5PfVdTUY5TQ
2018/08/01 13:31:22
ID : MoZbhhuk8qk
0
<27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771
이름없음
2018/08/01 13:32:48
ID : 6i7hs02q7ta
0
3
772
◆5PfVdTUY5TQ
2018/08/01 13:40:46
ID : MoZbhhuk8qk
0
방바닥에 드러누워서 모자른 잠을 보충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대체 누가 이른 아침부터 전화를 한거지? 부모님 인지 은서씨 인지 모르겠으나, 둘 다 제발 좀 점심시간대에 전화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투덜거리면서 옆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집어낸 뒤,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나: ........여보세요?
773
◆5PfVdTUY5TQ
2018/08/01 13:41:13
ID : MoZbhhuk8qk
0
<주인공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1. 이은서씨
2. 김미영 팀장님
3. 장난전화
4. 엄마
5. 아빠
6. 자유기재
774
이름없음
2018/08/01 13:42:34
ID : g7y40oK6oY3
0
333
775
◆5PfVdTUY5TQ
2018/08/01 13:50:31
ID : MoZbhhuk8qk
0
https://youtu.be/p6IshdOdue8?t=1m23s
???: 빵↘빵↗ 똥똥똥똥 땅땅 따라라라~↘ 따띵↘ 똥똥똥똥~~ 띵↘똥똥↗↗ 빵빵또로로롱똥동~~ 빵↘빵↗ ~빵빠라빵빵 따라따라 빵뿡빵빵 따라라~~ 오~! 내가 인간세계에 와있으니 너무도 행복하고 즐겁구나. 이 존재의 몸을 통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너무 행복하고 즐겁구나 나의 존재야 너의 몸을 빌려줘서 희생을 해줘서 고맙다. 나의 존재야~~ 얄랄랄랄라~ 우리 존재 파이팅!!!
나: 이런 씨....대체 언젯적 드립을 치는거야!!!?!? 이상한 소리 하지말고 당장 끊어!!!!
776
이름없음
2018/08/01 13:52:54
ID : 0snRDAlwtwF
0
아..안돼 3일 남았잖아..
777
◆5PfVdTUY5TQ
2018/08/01 14:09:59
ID : MoZbhhuk8qk
0
나는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은 다음, 휴대폰의 소리를 아예 무음으로 설정해버렸다.
설마 또 다시 장난전화가 찾아올 줄이야....내가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들이 온갖 곳에 팔려져 버린걸까?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 개인정보 따위 알아서 뭐에 쓸련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기분 나빠졌으니까 잠이나 다시 마저 자고 모자란 기력이나 보충해야지....
나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이불을 덮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천천히 잠에 빠져들었다.
778
이름없음
2018/08/01 14:10:37
ID : MoZbhhuk8qk
0
<28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779
이름없음
2018/08/01 14:14:26
ID : vbhf9a4LdQk
0
3
780
이름없음
2018/08/01 14:14:52
ID : ZdA46rthgkl
0
4
781
◆5PfVdTUY5TQ
2018/08/01 14:21:01
ID : MoZbhhuk8qk
0
24시간 넘도록 느긋하게 단잠을 자고 있는 도중, 옆에다가 뒀던 휴대폰이 지이잉 거리는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귀가 밝은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휴대폰을 집었다. 어제 무음 처리 해논 덕분에 시끄러운 소리가 안 나서 좋네.
어제처럼 장난전화가 아니라 아는 사람이 전화하기를 빌면서, 나는 천천히 전화를 받았다.
나: .....네, 여보세요?
782
◆5PfVdTUY5TQ
2018/08/01 14:21:20
ID : MoZbhhuk8qk
0
<주인공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1. 이은서씨
2. 김미영 팀장님
3. 장난전화
4. 엄마
5. 아빠
6. 자유기재
783
이름없음
2018/08/01 14:22:06
ID : 0snRDAlwtwF
0
111111
784
◆5PfVdTUY5TQ
2018/08/01 14:28:48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저에요, 이 은서! 오래간만이네요. 그동안 제 목소리 안 잊으셨죠?
원래 여행길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당신에 전화를 걸었어야 했는데, 근육통 때문에 고생하느라(....) 이제서야 전화했네요.
나: 하하, 은서씨 였군요? 제가 당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잊겠어요. 하나 밖에 없는 친구인데....
근육통이 걸려서 고생하실 만큼 진짜 열심히 여행을 즐기신 것 같네요.
785
◆5PfVdTUY5TQ
2018/08/01 14:37:38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갑자기 그런 말하면 감동스럽잖아요....! 으으, 하마터면 아침부터 울 뻔 했어요....
전에 당신이 부탁했던 대로, 당신의 몫까지 2배로 즐기려고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저 잘했죠? 나중에 휴대폰으로 사진도 보내드릴게요.
아. 그나저나 제가 보낸 기념품이랑 편지는 잘 도착 했나요?
나: 뭘 이런거 가지고 울려 그러세요.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한 걸 뿐인 걸요....부탁 들어주셔서 정말 고맙고, 사진도 기대할게요.
은서씨가 보내준 것들은 25일 날에 전부 다 잘 도착했어요. 예쁜 기념품이랑 편지 고마워요.
786
◆5PfVdTUY5TQ
2018/08/01 14:49:54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휴우, 다행이다....! 안 도착했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한 시름 놨네요.
보내드린 화장품이랑 향수로 한껏 기분전환 하시고, 부모님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나: 네. 마침 29일날 부모님께서 도시로 찾아오신다고 했었는데...그때 써야겠네요.
........근데 있잖아요. 기념품도 기념품이지만 저는 은서씨가 보내준 편지가 가장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답장도 썼지 뭐예요?
이 은서: 헉....그게 정말인가요?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사실상 덤 수준으로 넣은 거였는데.....
당신이 써주신 답장을 얼른 읽고 싶네요. 지금 바로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제 집주소를 알려드릴게요!!
787
◆5PfVdTUY5TQ
2018/08/01 14:52:31
ID : MoZbhhuk8qk
0
나: 저기, 주소를 알려주시는 건 고마운데.........그 전에 먼저 할 말이 있어요.
이 은서: ...음? 제게 할 말이 있다고요? 그게 뭔데요? 천천히 말씀해주세요.
나:
788
이름없음
2018/08/01 14:59:46
ID : wILhy7wFbeM
0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789
◆5PfVdTUY5TQ
2018/08/01 15:15:56
ID : MoZbhhuk8qk
0
나: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당신이 있어주었기에 남은 한달여간의 시간동안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했던 채팅이랑 전화, 그리고 놀이동산 에서의 추억....죽어도 절대 잊지 않을게요.
.....그 밖에 더 하고 싶은 말은 답장편지 에다가 적어줬으니, 나중에 꼭 확인해주셨으면 해요.
이 은서: 고마워 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제 쪽인걸요. 저도 당신을 절대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방금 전에 알려주신 답장 편지,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 이후로 몇 번 더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은서씨의 집 주소를 알게 된 뒤, 연락을 끊었다.
......오늘이 사실상 은서씨와 전화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겠지.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으니까.
나는 은서 씨가 알려준 집 주소로 편지를 부친 다음, 다시 방으로 기어들어와서 잠이 들었다.
790
◆5PfVdTUY5TQ
2018/08/01 15:24:21
ID : MoZbhhuk8qk
0
29일의 날이 밝아왔다. 오늘은 부모님께서 찾아오시겠다고 약속한 날이셨지.
나는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은서씨가 선물해준 화장품과 향수로 그럴듯하게 치장한 다음,
굳은 몸으로 질질 기어가서 미리 대문 앞으로 나와 부모님을 기다리기로 했다.
며칠 못 본 사이에 하반신이 굳어버린 딸을 보며 부모님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실지 긴장되었다.
걱정 끼치기 싫어서 일부러 전화하지 않고 지금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었는데...이제 다 아시게 되겠구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고민하던 도중, 근처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벌써 도착하셨나보다. 나는 최대한 밝게 웃는 얼굴을 지으며 부모님을 맞이하였다.
나: 엄마, 아빠! 어서오세요! 갑작스럽게 몸이 더 약해져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주저앉아서 맞이하게 되버렸네요.....
791
◆5PfVdTUY5TQ
2018/08/01 15:33:10
ID : MoZbhhuk8qk
0
엄마: 아이고, 이 화상아!! 몸상태가 나빠졌으면 재깍재깍 전화해서 알려줬어야지! 그럼 더 일찍 찾아왔을 거 아니야...!
혼자서 다 끌어안고 가려는 버릇은 좋지 않은 거라니까 그러네? 입고있는 옷 좀 봐, 죄다 흙 투성이네....!! (등짝 스메싱)
나: 시골에서 도시까지 오는 길이 워낙 힘드니까 부모님 고생 덜 시키려ㄱ.....아, 아얏...! (쳐맞)
아빠: ㅇ....여보!!!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너무 화내지마요. 우리 딸이 너무 착해빠져서 그런거니까.......!!
날도 더운데 밖에서 이러지 말고 아, 안으로 들어가서 마저 이야기 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792
이름없음
2018/08/01 15:34:40
ID : 0snRDAlwtwF
0
ㅋㅋㅋㅋㅋ아버지 귀여워
793
◆5PfVdTUY5TQ
2018/08/01 15:54:24
ID : MoZbhhuk8qk
0
아빠가 열심히 엄마를 말려주신 덕분에, 겨우겨우 등짝 스메싱이 멈췄다.
휴우, 살았다....까딱했음 내 등이 온통 빨간 손자국으로 물들어질 뻔했어;;;
부모님께 걱정 시키지 않을려고 했던 행동이 오히려 더 걱정을 키우기만 해버렸네......
나는 정말 마지막까지 바보 같은 짓만 골라하는구나.
엄마: 하아, 알았어요. 당신 말대로 할게요. 밖에 더 있어봤자 좋을 것도 없으니까.
.......넌 진짜 느그 아빠 덕분에 산 줄 알아라. 아빠 없이 나 혼자 왔음 너 안 봐줬어.
나: 네에........ 죄송합니다....그리고,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아빠......
794
◆5PfVdTUY5TQ
2018/08/01 16:04:10
ID : MoZbhhuk8qk
0
아빠: 하나 밖에 없는 딸이 곤란에 빠지면 당연히 도와줘야지.
하지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구나.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좀 전화해 달라고 그렇게 부탁했건만..
뭐, 이미 지나간 일이니 여기까지만 언급하마...... 네 엄마가 또 다시 화를 내기 전에 어서 들어가야지(소근)
아빠는 그 말을 끝으로,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나를 번쩍 드시더니(!!) 그 상태로 엄마와 같이 집 안으로 들어오셨다.
갑자기 어린시절 때 마냥 아빠의 품에 안겨버린 상태가 되버린 나는 너무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기만 했다.
우와.....우리아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정정하신 몸이셨구나.....다 자란 딸을 들어올리시다니 대단하네.....
795
이름없음
2018/08/01 16:10:01
ID : mJV879hhAqn
0
아빠 멋있다.. 행복한 가정이네ㅠㅠ 근데 좀 있으면 끝이라니..
796
◆5PfVdTUY5TQ
2018/08/01 16:16:54
ID : MoZbhhuk8qk
0
아빠는 나를 부엌 근처에 있는 식탁의 의자에다가 앉혀주신 뒤, 내 옆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 엄만 나랑 아빠가 자리에 앉은 것을 확인하자마자 냉장고로 가서 생수를 꺼낸 뒤 각각 하나씩 컵에 따라서 건내주셨다. 원래 이런건 내가 준비해드려야 하는 건데 그러질 못해서 마음이 심란해졌다.
나: 고마워요 엄마. 잘 마실게요......원래 제가 이런 거 챙겨드려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죄송해요.
엄마: ......됐다. 물 정도 따르는 일이 뭐가 어렵다고. 넌 뭐 먹고 싶은지나 생각해. 참고로 아무거나 라는 말은 안 받는다.
797
◆5PfVdTUY5TQ
2018/08/01 16:18:12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이 가족들과 같이 먹을 최후의 식단을 골라주세요.>
1. 라면
2. 카레
3. 오징어볶음
4. 자유기재
798
이름없음
2018/08/01 16:19:25
ID : wILhy7wFbeM
0
닭꼬치
799
이름없음
2018/08/01 16:22:45
ID : oIMrxSFhgo5
0
추억의 음식?
800
◆5PfVdTUY5TQ
2018/08/01 16:32:20
ID : MoZbhhuk8qk
0
나: 닭꼬치가 먹고 싶어요. 매운 소스 팍팍 뿌린 거로다가요.
엄마: 그래. 알았다. 지금 바로 만들어 줄게......돌이켜보니, 너는 어릴 적부터 닭꼬치에 환장을 했었지.
가위로 잘게 짤라서 건내주면, 아파서 소화하기 힘들어하면서도 입가에 소스 묻히면서 열심히 먹었던 모습이 떠오르네.
나: 우와, 벌써 10년도 훨씬 넘은 시절의 이야기 인데, 그걸 아직도 기억 하고 있어주실 줄은 몰랐어요.
801
이름없음
2018/08/01 16:34:05
ID : 0snRDAlwtwF
0
아 안돼 끝이 보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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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입니까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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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입니까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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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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