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죽기까지 앞으로 28일 (825)
2.전남친에게 보낼 편지를 만드는 앵커 (16)
3.꽃에서 거름이 되기까지. (6)
4.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 (22)
5.용사를 무찌른 마왕은 심심합니다! (64)
6.어느날 알을 주웠다? (47)
7.방치울거임 앵커받음 (18)
8.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72)
9.현실앵커-동네 모험하기! (15)
10.앵커로 미소녀를 만들어보자! (86)
11.사람 인생 만드는 앵커 (42)
12.내일 할 일 앵커받는다 (19)
13.앵커로 환상의 동물을 하나 만들어보자 (26)
14.아마도 대체 역사물 - 당신이라면? (69)
15.앵커로 아무거나 그림 (44)
16.바보판 마스코트 비버로 뭔가 그려보고 싶어 (17)
17.나에겐 친오빠가셋..그리고- (2)
18.모르는 남자를 집에 데리고 왔다. (37)
19.......(예고편. 미완성) (30)
20.나는야 살인청부업자 (182)
1
◆5PfVdTUY5TQ
2018/07/25 14:03:02
ID : MoZbhhuk8qk
42
난, 어릴 적부터 병약했던 몸 때문에 갖은 잔병치레를 걸쳐왔다.
밥 먹듯이 학교를 빠지는 건 일상이였고, 집보다 병원에서 지낸 기억이 더 많았다.
또래애들 같은 평범한 삶 같은건 꿈도 꿀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다 나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 부질 없는 거 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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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이름없음
2018/07/31 00:29:45
ID : wILhy7wFbeM
0
1
603
◆5PfVdTUY5TQ
2018/07/31 00:38:15
ID : MoZbhhuk8qk
0
다른 스레의 스레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전 중복레스 괜찮아요.
다만 다른 분들도 참여할 수 있게 5분 정도 텀을 두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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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이 있는 곳까지 오자마자 그걸 들어서 바닥에다 패대기 쳐버렸다. 안에 들어있는 게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바닥에 던져진 황금색의 알은 보기 좋게 산산조각 났고, 그 안에서 자그마한 가 튀어나왔다.
크기는 작지만 기백이 있어보이니 저 녀석이 이 던전의 네임드 몬스터로 추정된다.
604
이름없음
2018/07/31 00:39:59
ID : Lf8001hfe6m
0
스레주로 합시다
605
◆5PfVdTUY5TQ
2018/07/31 00:43:07
ID : MoZbhhuk8qk
0
나는 알이 있는 곳까지 오자마자 그걸 들어서 바닥에다 패대기 쳐버렸다. 안에 들어있는 게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바닥에 던져진 황금색의 알은 보기 좋게 산산조각 났고, 그 안에서 자그마한 스레주가 튀어나왔다.
크기는 작지만 기백이 있어보이니 저 녀석이 이 던전의 네임드 몬스터로 추정된다.
.......근데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는데, 이 게임의 네임드 몬스터는 크기 차이만 나고 죄다 저 디자인으로 통일 되어있는건가?
스레주: 또 너냐. 지긋지긋 하네 진짜. 이번에도 싸우기 귀찮으니까 단칼에 내 목을 치고 죽여라.
606
◆5PfVdTUY5TQ
2018/07/31 00:54:08
ID : MoZbhhuk8qk
0
비누맛맥주: ㅁㅊ 지난 던전에 있던 네임드 몬스터랑 기억을 공유하네ㄷㄷㄷ
심지어 캐릭터도 다르게 해서 왔는데 알아보잖아?? 인공지능 개쩔어;;;;
스레주: 쓸데없는 것에 놀라지 말고 빨리 죽이기나 해라. 피곤해 죽겠다.
비누맛맥주: 뭐? 몹 주제에 재수없는 말하긴ㅡㅡ ....알았다 알았어 빨리 죽이면 될거 아냐
얘나 지금이나 싸울 전의가 없는 건 여전하네. 좀 의욕 같은 거 내주면 어디 덧나나.
나는 또 다시 스레주의 급소를 노려 한방에 죽였다. 그리고 레벨이 까지 올랐다.
607
이름없음
2018/07/31 01:00:11
ID : gZjvDxQramq
0
200
608
이름없음
2018/07/31 01:00:49
ID : wILhy7wFbeM
0
영원히 고통받는 스레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609
이름없음
2018/07/31 01:01:57
ID : Lf8001hfe6m
0
영.고.스
이 게임의 만렙은 몇이조
610
이름없음
2018/07/31 02:34:39
ID : Y5PbbbjButs
0
만렙 200이라네요
611
◆5PfVdTUY5TQ
2018/07/31 08:42:03
ID : MoZbhhuk8qk
0
만렙은 200이에요. 예전에 미리 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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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나 지금이나 싸울 전의가 없는 건 여전하네. 좀 의욕 같은 거 내주면 어디 덧나나.
나는 또 다시 스레주의 급소를 노려 한방에 죽였다. 그리고 레벨이 200 까지 올랐다.
히익?! 이번에도 미친듯이 렙업했잖아?!? 몬스터 하나 죽였다고 만렙까지 올라가는게 어디있어!!
그나마 다행인 점은 ☆zi존짱☆때처럼 천만자리까지 넘어가지 않았다는 거네....크기가 작아서 그런가?
저런 게 게임 내에서 돌아다니면 파워 밸런스가 무너질텐데, 대체 운영자가 무슨 정신으로 만들어낸건지 모르겠다.
612
◆5PfVdTUY5TQ
2018/07/31 08:48:36
ID : MoZbhhuk8qk
0
본의 아니게 이틀만에 두번째 계정의 육성을 끝내게 된 나는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게임을 종료했다.
버킷리스트 달성에는 가까워졌지만, 노력없이 결과로만 쉽게쉽게 이루니까 재미없다....마지막 캐릭터 만큼은 좀 신경써서 키워야지.
613
◆5PfVdTUY5TQ
2018/07/31 08:49:35
ID : MoZbhhuk8qk
0
<19일차 오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무언갈 먹는다.
4.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5. 자유기재
614
이름없음
2018/07/31 08:54:43
ID : 84E5RxyE2tw
0
4
615
◆5PfVdTUY5TQ
2018/07/31 09:08:58
ID : MoZbhhuk8qk
0
저녁 시간대가 되어서 침대에 누워 잠을 자려던 순간, 갑자기 인정사정 없이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때문에 당황했다.
이 시간에 대체 누구지? 누군진 모르겠지만 짜증난다 진짜....방금 전까지 게임 하느라 피곤해서 자려고 했단 말이야!
나는 퀭한 얼굴로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근처에 있는 휴대폰을 주워서 전화를 받았다.
"하암.......여보세요?"
616
◆5PfVdTUY5TQ
2018/07/31 09:09:25
ID : MoZbhhuk8qk
0
<주인공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1. 이은서씨
2. 김미영 팀장님
3. 장난전화
4. 엄마
5. 아빠
6. 자유기재
617
이름없음
2018/07/31 09:12:33
ID : lg5dPeJQq2E
0
1111
618
◆5PfVdTUY5TQ
2018/07/31 09:24:55
ID : MoZbhhuk8qk
0
전화를 받자마자 수화기 너머에서 익숙한 은서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그가 받을 줄 알았으면 예의없이 하품하면서 받는 게 아니였는데!!
가장 민망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실수를 해버리다니!
이 은서: 하하, 하품하시는 걸 보니 많이 피곤하셨나보다....이 늦은 시간에 갑자기 전화해서 죄송해요.
나: 헉! 으, 은서씨 였군요......평상시엔 아침 일찍 연락하시면서, 오늘은 무슨 이유로 저녁에 전화 하신건가요?
619
◆5PfVdTUY5TQ
2018/07/31 09:50:31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내일부터 25일까지 어머니와의 여행 때문에 연락를 못 드릴 것 같아서 당신에게 미리 알리려고 전화 했어요. 해외전화요금이 워낙 비싼 바람에 그만.....대신 소포로 기념품들을 잔뜩 보내드릴게요!
나: 아...17일 날에 언급하셨던 그 여행 말이죠? 내일 가시는구나.
비록 같이 가진 못하지만, 제 마음은 은서씨의 곁에 있을테니 부디 제 몫까지 2배로 즐겨주세요. 그리고, 기념품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620
◆5PfVdTUY5TQ
2018/07/31 10:00:15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네. 꼭 그럴게요........마지막으로 현재 당신이 요양 중인 본가의 주소를 알려주세요.
제가 아는 건, 전에 찾아갔던 도시의 집 주소 뿐이라서요. 기념품을 사람이 없는 곳에다 보낼 순 없잖아요?
뒤이어진 그의 말을 듣자, 나는 뒷통수를 맞은 것 마냥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그러고보니 전에 은서씨랑 전화했을 때 본가에 있다고 말했었구나!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해서 일이 꼬여버렸어....
다시 도시에 왔으니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본가에 보내달라고 해? 이를 어째!
621
◆5PfVdTUY5TQ
2018/07/31 10:04:01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이 할 대답을 선택하세요.>
1.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시 도시에 왔다고 알린다.
2. 안된다. 비웃음 살게 뻔하다. 그냥 본가주소 알려주자. (이거 고르면 29일날 부모님이 소포들고 찾아옴ㅋ)
3. 자유기재.
622
이름없음
2018/07/31 10:07:34
ID : wnwq3SIHvcp
0
1111
623
◆5PfVdTUY5TQ
2018/07/31 10:21:36
ID : MoZbhhuk8qk
0
나는 잠시동안 은서씨에게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시 도시에 왔다고 알리기로 했다.
이미지 지키겠답시고 본가의 주소를 알려주면 부모님에게 은서씨의 존재가 들켜버릴테니까. 그것만큼은 절대로 안된다!
나: 저기, 은서씨.....이런 말 하기 많이 부끄럽지만, 저 다시 도시로 돌아왔어요.
본가가 있는 시골이 확실히 공기가 좋긴 한데, 너무 지루해서 도저히 못 있겠더라고요.........
624
◆5PfVdTUY5TQ
2018/07/31 10:37:31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에이, 그게 뭐가 부끄러워요.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게 전부 정답인 거에요.
도시로 돌아오셨으니, 기념품 소포는 이미 알고 있는 집 주소에다가 보낼게요. 그럼, 좋은 밤 보내세요.
예상과 달리 은서씨는 내 말을 듣고 전혀 비웃지 않았고, 오히려 내 모순넘치는 행동을 긍정해줬다.
보통 친구 사이는 다 이런걸까? 은서씨를 제외한 다른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다. 나는 아까 전보다 조금 빨개진 얼굴로 잠자리에 들었다.
625
◆5PfVdTUY5TQ
2018/07/31 10:47:35
ID : MoZbhhuk8qk
0
20일차의 아침이 되었다.
늘 그래왔듯이 침대에서 일어나기 위해 몸을 일으켰는데, 이상하게 하반신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아직 잠이 덜 깬걸까?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정신만 또렷하면 팔이랑 다리는 내 뜻대로 움직여줬었는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몇십번씩 몸을 뒤척거리는 걸 시도했으나 요지부동이였다.
이게 뭐야, 갑자기 예고도 없이 이러는 게 어디있어!!
아직 해야할 것들이 남아있는데 다리가 굳어져버리다니....이럴 순 없다고!!!
626
◆5PfVdTUY5TQ
2018/07/31 10:59:38
ID : MoZbhhuk8qk
0
나: 움직여.....움직이란 말이야......!!!! 제발!!!!!
죽는 것도 서러운데, 다리까지 못 움직이게 되는 건 싫단 말이야......!
발악하듯이 온 몸에 힘을 줘도, 땀만 비오듯이 흐를 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차라리 10일 전 마냥 각혈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애써 잊고 살려고 했던 죽음에 대한 공포가 다시 내 안에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추가규칙: 20일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의 하반신이 마비되어 바깥행동이 제한되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옆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활동횟수도 2회에서 1회로 변경됩니다.>
627
◆5PfVdTUY5TQ
2018/07/31 11:06:47
ID : MoZbhhuk8qk
0
싫어.....무서워.....죽고 싶지 않아...........
누군가 옆에 있었더라면 제발 나 좀 도와달라고, 정말 이대로 죽을 수 밖에 없냐며 울며불며 매달리고 싶었지만
이 방에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 뿐이였다. 나는 비참한 심정으로 베고 있던 베개라도 끌어안으며
억지로 눈을 감은 채 잠을 자기로 했다. 지금 일어난 모든 일이 전부 다 꿈으로 끝나길 바라면서.
628
◆5PfVdTUY5TQ
2018/07/31 11:09:00
ID : MoZbhhuk8qk
0
<21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629
이름없음
2018/07/31 11:10:53
ID : 84E5RxyE2tw
0
따뜻한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은 뒤 욕조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630
◆5PfVdTUY5TQ
2018/07/31 11:22:22
ID : MoZbhhuk8qk
0
창 밖에 들리는 새소리에 의해 나는 슬며시 눈을 떴고, 무의식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려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보고 뒤늦게 현실을 떠올렸다......그래, 어제 갑자기 하반신이 굳어버리고 말았었지.
전부 꿈이였으면 좋았을텐데 현실은 잔인하구나.
나는 한숨을 쉬며 양 손을 이용해 바닥을 짚고 뱀 기어가듯이 침대 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뭘 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따뜻한 물이 떠올랐다.
631
◆5PfVdTUY5TQ
2018/07/31 11:29:32
ID : MoZbhhuk8qk
0
따뜻한 물에다가 입욕제를 넣은 뒤 욕조 안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면, 굳어버린 하반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도와주는 사람 없이 나 혼자 준비하려면 한나절 넘게 걸리겠지만, 그건 스스로 감내 하는 수 밖에.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훨씬 낫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욕실이 있는 곳 까지 조금씩 기어갔다. 갑자기 안하던 행동을 하려니 팔이 쑤셔온다.
이 와중에 다리는 안 쑤시는 거 보면 신경까지 맛이 갔나보다. 돌아버리겠네.....
632
◆5PfVdTUY5TQ
2018/07/31 11:39:18
ID : MoZbhhuk8qk
0
힘들게 욕실까지 도착한 나는 제일 먼저 욕조에 손을 뻗어 뜨거운 물을 틀었다.
이 뜨거운 물이 다 채워지기 전에 이 안에 넣을 입욕제를 빨리 찾아봐야겠다.
열심히 욕실 주변을 두리번 거려보니, 세면대 위에 있는 선반 쪽에 입욕제와 새 수건이 놓여있는 걸 발견했다.
하.......찾은 건 좋은데 하필이면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 장식 되어있네....
나는 대체 어떤 방법으로 입욕제를 구해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633
◆5PfVdTUY5TQ
2018/07/31 11:42:04
ID : MoZbhhuk8qk
0
<세면대 위 선반에 있는 입욕제를 구할 방법을 고르시오.>
1. 그냥 포기한다.
2. 변기 옆에 있는 기다란 뚫어뻥을 이용해 바닥에 떨어트려본다.
3. 자유기재
634
이름없음
2018/07/31 12:04:02
ID : 0snRDAlwtwF
0
2222
뭐든 해보자!
635
◆5PfVdTUY5TQ
2018/07/31 12:28:06
ID : MoZbhhuk8qk
0
내가 갑자기 초능력을 사용할 수도 없고, 이를 어쩐다....
이대로 포기할까 생각하던 중, 변기 옆에 있는 기다란 뚫어뻥이 내 눈에 띄었다.
저걸 들어서 선반 주변을 휘젓는다면 입욕제를 건드려 바닥으로 떨어트리는게 가능하겠는걸?
막힌 변기를 고칠 때 사용하는 물건이라 찝찝하긴 하지만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나는 손을 뻗어 뚫어뻥의 손잡이를 잡은 다음, 그것을 높이 들어 선반을 가격했다.
뚫어뻥의 습격을 받은 선반은 입욕제를 포함한 새 수건들까지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욕실 바닥이 한순간에 더렵혀졌지만...어차피 수건은 이용할때가 많으니 미리 꺼내둔거라 치자.
636
◆5PfVdTUY5TQ
2018/07/31 12:41:19
ID : MoZbhhuk8qk
0
나는 뜨거운 물을 틀어놨던 욕조의 수도꼭지를 잠근 뒤, 어렵게 구한 입욕제를 빠트렸다.
그러자 천천히 부드러운 속도로 입욕제가 녹아들어가더니 물의 색이 로 변했다.
물감을 부은 것 마냥 선명한 색채에 매료된 나는 빨리 욕조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637
이름없음
2018/07/31 12:41:55
ID : 0ttfWlzWi5O
0
연한 옥색
638
◆5PfVdTUY5TQ
2018/07/31 12:55:29
ID : MoZbhhuk8qk
0
나는 뜨거운 물을 틀어놨던 욕조의 수도꼭지를 잠근 뒤, 어렵게 구한 입욕제를 빠트렸다.
그러자 천천히 부드러운 속도로 입욕제가 녹아들어가더니 물의 색이 연한 옥색으로 변했다.
물감을 부은 것 마냥 선명한 색채에 매료된 나는 빨리 욕조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손이 있어준 덕분에 옷을 벗는 것까진 어떻게든 해결했지만....가장 중요한 욕조 안으로 들어가는 게 힘겨울 것 같다.
이 놈의 다리만 아니였어도 벌써 들어가고도 남았을텐데. 하지만 투덜거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므로
양 손으로 욕조 바닥을 짚고 얼굴부터 천천히 들이대보기로 시도해보았다. 입욕제에 포함된 향긋한 오일 냄새가 코 끝을 맴돌기 시작했다.
639
이름없음
2018/07/31 13:06:33
ID : wnwq3SIHvcp
0
주인공 너무 불쌍해.. 근데 한편으로는 여행을 안 가기를 잘한 것 같기도 하고..
640
◆5PfVdTUY5TQ
2018/07/31 13:09:02
ID : MoZbhhuk8qk
0
이런저런 도전과 갖은 실패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입욕제를 빠트린 욕조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너무 오랜시간이 흐른 탓에 뜨거웠던 물이 미지근해지고 말았지만 다시 물 붓기도 뭣하니 그냥 이대로 냅두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한동안 욕조 안에서 향긋한 휴식을 취했다....
641
◆5PfVdTUY5TQ
2018/07/31 13:10:39
ID : MoZbhhuk8qk
0
만약 여행을 갔으면 도중에 쓰러져서 외국 병원에 실려가는 시나리오가 진행됬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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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642
이름없음
2018/07/31 13:12:41
ID : 84E5RxyE2tw
0
2
643
◆5PfVdTUY5TQ
2018/07/31 13:26:24
ID : MoZbhhuk8qk
0
나는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은 서늘한 방바닥에서 눈을 떴다.
어제 욕실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체력을 소모해버린 바람에 도저히 침대로 올라갈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 옷으로 갈아입고(통 넓은 원피스 형태) 방까지 다시 돌아온 것 만으로도 기적이다.
힘없이 고개를 돌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니 슬슬 밥을 먹을 시간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어제는 여러모로 바빠서 못 챙겨먹었으니까 오늘은 꼭 먹어야지.....
644
◆5PfVdTUY5TQ
2018/07/31 13:34:22
ID : MoZbhhuk8qk
0
지금 몸상태가 이러니 요리는 절대 못하겠고....
집에 있는 빵이나 과자로 대충 때우거나 휴대폰으로 배달을 시켜서 먹는 방법을 선택해야겠다.
나는 두 눈을 감고 둘 중에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차분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어떤식으로 끼니를 때울지 고르시오.>
1. 빵으로 때운다.
2. 과자로 때운다.
3. 배달을 시킨다.
4. 자유기재
645
이름없음
2018/07/31 13:38:03
ID : eNBwE1bg0q0
0
333
646
이름없음
2018/07/31 13:38:51
ID : 0snRDAlwtwF
0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는다
647
◆5PfVdTUY5TQ
2018/07/31 13:44:32
ID : MoZbhhuk8qk
0
나는 배달을 시켜서 먹기로 결론을 내렸다. 기왕 밥 챙겨먹는거니까 든든하게 먹어야지.
게다가 배가 가득 채워지면 바닥나있는 체력이 좀 돌아올지도 몰라.
그렇다면 양을 많이주는 를 시켜먹는게 제일 낫겠네.
나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휴대폰을 찾아낸 뒤, 을 파는 가게에다가 전화를 걸었다.
648
이름없음
2018/07/31 13:45:16
ID : 84E5RxyE2tw
0
설렁탕
649
이름없음
2018/07/31 13:54:22
ID : wnwq3SIHvcp
0
설렁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0
이름없음
2018/07/31 15:05:10
ID : yY1bfTVfhAq
0
든든해서 기운 좀 나겠네! 주인공 맛난 거 많이 먹고 행복하자,,, 흑
651
이름없음
2018/07/31 15:26:42
ID : wLbDzdRu6Zd
0
굳세어라 주인공
652
◆5PfVdTUY5TQ
2018/07/31 16:07:10
ID : MoZbhhuk8qk
0
나는 배달을 시켜서 먹기로 결론을 내렸다. 기왕 밥 챙겨먹는거니까 든든하게 먹어야지.
게다가 배가 가득 채워지면 바닥나있는 체력이 좀 돌아올지도 몰라.
그렇다면 양을 많이주는 설렁탕을 시켜먹는게 제일 낫겠네.
나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휴대폰을 찾아낸 뒤, 설렁탕을 파는 가게에다가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잠깐 울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으로 추정되는 호탕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장: 네!! 전화 받았습니다!!!
나: ......여보세요? 거기 설렁탕 집이죠? 설렁탕 한그릇 하나 주문할게요.
사장: 핫핫핫,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손님! 오늘 같은 찜통날씨에는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야죠!
653
◆5PfVdTUY5TQ
2018/07/31 16:16:28
ID : MoZbhhuk8qk
0
나: 네에ㅡ......그럼 최대한 빨리 좀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나는 전화를 끊은 다음, 지갑을 챙기고 배달원이 오기 전에 미리 대문 앞으로 기어가서 대기를 탔다.
뜨겁고 무거운 뚝배기를 직접 들고 옮기는 건 힘들 것 같으니 배달원에게 식탁까지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해야겠다.
.....아무리 인정머리 없는 사람 일지라도 아픈 환자의 부탁을 그리 쉽게 내치지는 않겠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고요했던 대문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바깥에 있는 배달원에게 들릴 수 있게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나: 문 열려있으니까 초인종 누를 필요 없이 그냥 들어오세요ㅡ!!
654
◆5PfVdTUY5TQ
2018/07/31 16:27:59
ID : MoZbhhuk8qk
0
사장: 쯔오오오오오오오옷!!!!!! 주문!!!!! 하신!!!!! 설렁탕!!!!!!! 왔습니다아아아아앗!!!!!
나: 헐...............................
내 말이 끝나자마자 매우 큰 거구의 사람이 격하게(?!) 문을 열고 괴성을 지르며 안으로 들어왔다.
괴성을 지르는 목소리가 묘하게 익숙한 것을 보아 배달원을 시키지 않고 사장이 직접 온 것 같다.
보통 배달은 알바생에게 시키려는 사람들이 대다수던데 엄청 특이하신 분이시구만....?
사장: 우리 가게에 처음으로 주문해주신 고마운 손님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달려왔습니다!!!
식기 전에 얼른 드ㅅ........헉, 어째서 바닥에 누워 있으신 건가요?!
655
◆5PfVdTUY5TQ
2018/07/31 16:35:26
ID : MoZbhhuk8qk
0
눈치 한번 더럽게 느리다....아무래도 뇌근육 타입이신가보네.
나는 애써 웃으며 설렁탕집 사장님에게 상황설명을 해주었다.
하하....든든하고 양 많은 설렁탕을 먹을 수 있게 된다면야 뭔들 못하겠어....
나: 제가 하반신이 마비되어있는 상태라 서 있지를 못하거든요.
더운 날씨에 죄송하지만, 식탁까지 설렁탕 그릇 좀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서비스로 돈 더 얹어드릴게요.....
656
◆5PfVdTUY5TQ
2018/07/31 16:43:59
ID : MoZbhhuk8qk
0
사장: 아닛!?!???!?! 몸이 불편하신 분이셨군요...! 바로 알아채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손님!!
지금 바로 설렁탕 그릇과 손님(?)을 식탁까지 옮겨다 드리겠습니다!!!!!!!!!!!!!!!!!!!!!!!!!!!!!!!!!
나: 자, 잠깐만요!? 설렁탕만 옮기면 되는데요?? 어째서 애꿎은 저까ㅈ.....으아아아악?!?
나는 거구의 사장님에게 한 손으로 가볍게 들려지더니 주방에 있는 식탁 의자에 앉혀졌다.
그 다음엔 차례대로 설렁탕과 수저, 물컵 까지 가져다가 내 앞에다가 가져다 주셨다.
겉모습과 달리 되게 친절하신 분였잖아? 사장님 덕분에 밥 먹는 게 한결 수월해지겠어....
657
◆5PfVdTUY5TQ
2018/07/31 16:51:23
ID : MoZbhhuk8qk
0
나: ........고, 고맙습니다. 이정도 씩이나 도와주실 줄은 몰랐네요.
여기 제 미리 꺼내둔 지갑을 드릴테니, 원하시는 만큼 돈을 가져가 주세요.
사장: 핫핫핫, 이웃끼리 서로 돕고 살아아죠!! 팁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돈은 설렁탕 원가만 9000원만 가져갈테니, 부디 맛있게 드셔주십쇼 손님!!!!!!
설렁탕집 사장님은 진짜 내 지갑에서 9000원만 꺼내고 곧장 밖으로 나가셨다. 상냥해....
저런 사람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진짜 잘 운영되야 하는건데. 나중에 대박하셨으면 좋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시켜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맛있게 설렁탕을 먹었다.
658
◆5PfVdTUY5TQ
2018/07/31 16:51:52
ID : MoZbhhuk8qk
0
<23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659
이름없음
2018/07/31 16:58:08
ID : yY1bfTVfhAq
0
4
이제 만렙 하나면 버킷리스트 다 달성이댜!
660
◆5PfVdTUY5TQ
2018/07/31 17:04:38
ID : MoZbhhuk8qk
0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방바닥에서 눈을 떴다. 하반신이 마비 된 이후로는 침대로 올라가는 걸 아예 포기했다.
지금 계절이 여름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만약 겨울이였으면 이미 감기에 걸린지 오래였을거야.
나는 덮고 있던 이불을 손으로 밀쳐 낸 다음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기어가서 전원을 켰다.
내 방 컴퓨터가 설치된 곳이 앉은뱅이 책상 이라서 다행이다. 몸이 이 꼬라지가 되었어도 계속 컴퓨터를 할 수 있겠네....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 다음 활동을 정해주세요.>
1. RPG 게임을 한다.
2. 채팅을 한다.
3. 웹서핑을 한다.
4. 자유기재
661
이름없음
2018/07/31 17:11:28
ID : wILhy7wFbeM
0
1
662
◆5PfVdTUY5TQ
2018/07/31 17:23:35
ID : MoZbhhuk8qk
0
나는 컴퓨터를 키자마자 최근에 자주 들어가는 게임으로 들어가 서버에 접속했다.
선택창에 떠 있는 ☆zi존짱☆과 비누맛맥주를 보니 날로 먹어 키운건데도 불구하고 괜히 뿌듯한 마음이 다 들었다.
이제 하나만 더 키우면, 버킷 리스트에 적었던 만렙 계정 3개 만들기를 성공 하겠구나.
마지막으로 만드는 캐릭터는 꼼수같은 거 쓰지 말고 최대한 진지하게 키워봐야지.
나는 캐릭터 생성창으로 들어가 늘 그래왔던 것 처럼 랜덤외형으로 외모를 고른 뒤, 닉네임과 지망직업을 결정했다.
닉네임 :
지망 직업:
663
이름없음
2018/07/31 17:25:37
ID : yY1bfTVfhAq
0
스레주
664
이름없음
2018/07/31 17:26:53
ID : 03CkldxvjxX
0
마왕
665
◆IE8pcNvCjcq
2018/07/31 17:35:10
ID : MoZbhhuk8qk
0
닉네임 : 스레주
지망 직업: 마왕
닉네임과 지망 직업을 다 정하니, 캐릭터가 튜토리얼 필드에 소환....이 되지 않고 온통 새까맣기만 한 장소에 떨어졌다.
젠장, 기껏 성실하게 키울 생각을 했건만 이게 뭐람?! 초반부터 이런 난관에 부딪치게 하는 건 너무하잖아!!!
나는 무료로 지급되는 초보자 단검을 착용한 뒤, 경계를 갖춘 채 주변을 탐색하였고....한참을 걷다보니 을 발견했다.
666
이름없음
2018/07/31 17:51:15
ID : 03CkldxvjxX
0
마왕의 아버지 마왕
667
◆5PfVdTUY5TQ
2018/07/31 18:08:15
ID : MoZbhhuk8qk
0
닉네임과 지망 직업을 다 정하니, 캐릭터가 튜토리얼 필드에 소환....이 되지 않고 온통 새까맣기만 한 장소에 떨어졌다.
젠장, 기껏 성실하게 키울 생각을 했건만 이게 뭐람?! 초반부터 이런 난관에 부딪치게 하는 건 너무하잖아!!!
나는 무료로 지급되는 초보자 단검을 착용한 뒤, 경계를 갖춘 채 주변을 탐색하였고....
한참을 걷다보니 마왕의 아버지 마왕이라는 이름을 가진 NPC를 발견했다.
아버지 마왕: 나의 아이야...드디어 이 곳까지 찾아와 주었구나.
흠, 대화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NPC가 스스로 대사를 내뱉은 걸 보면 시나리오를 강제로 진행하게 설정해뒀나보군.
아무래도 내가 선택한 지망직업이 '마왕' 이라서 이런 중2병 넘치는 프롤로그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이름값 하네.....
다른 마을로 가는 포탈도 안보이고, 스킵 기능도 안 먹혔기 때문에 나는 잠자코 NPC가 하는 말을 듣기로 했다.
668
이름없음
2018/07/31 18:09:09
ID : 03CkldxvjxX
0
새삼 주인공이 하고 있는 게임 무지 밸런스 이상해 ㅋㅋㅋㅋㅋㅋ
669
◆5PfVdTUY5TQ
2018/07/31 18:20:53
ID : MoZbhhuk8qk
0
아버지 마왕: 훌륭히 성장한 너를 보니 이제 나는 왕관을 내려놓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드넒은 마계의 통치권은 이제 네 것이니, 선대 마왕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거라.
그 말을 끝으로 아버지 마왕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환한 빛이 퍼저나가더니 이윽고 주변이 마계로 추정되는 장소로 바뀌였다.
다른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각종 상점 NPC들을 있는 걸 보니 튜토리얼 탈출에 성공한 것 같다.
만세!!! 이제 상점에서 워프 캡슐을 사고 초보자 마을로 돌아가야지!!!
.......아, 그 전에 기본으로 지급되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볼까?
워프 캡슐은 꽤 비싼 물건이니까.
670
◆5PfVdTUY5TQ
2018/07/31 18:23:18
ID : MoZbhhuk8qk
0
그렇게 나는 현재 소지된 게임 머니를 확인하기 위해 아무생각 없이 상태창을 열었고,
전재산이 원이라는 것과 스타팅 레벨이 1이 아닌 라는 걸 알게 되었다.
671
이름없음
2018/07/31 18:32:40
ID : Dy6jbeHu8kn
0
Dice(0,10000000) value : 9407118
672
이름없음
2018/07/31 18:42:19
ID : 03CkldxvjxX
0
100
673
◆5PfVdTUY5TQ
2018/07/31 18:49:23
ID : MoZbhhuk8qk
0
그렇게 나는 현재 소지된 게임 머니를 확인하기 위해 아무생각 없이 상태창을 열었고,
전재산이 9407118원이라는 것과 스타팅 레벨이 1이 아닌 100 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게 정녕 방금 막 생성한 캐릭터의 스펙이라고? 밸런스 붕괴를 뛰어넘다 못해 사실상 치트급의 캐릭터잖아!?
운영자는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온라인 게임을 무슨 바x의 나x 프리서버 굴리듯이 운영하는거지??
674
◆5PfVdTUY5TQ
2018/07/31 19:00:17
ID : MoZbhhuk8qk
0
마음만 같아선 당장 캐삭 해버리고 싶었으나 이 캐릭터를 만드는데 소비된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어쩔 수 없이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크윽, 내게 주어진 시간이 10일만 더 많았더라면...!
이렇게 된 이상, 빨리 몬스터를 사냥해서 만렙을 찍고 이 게임 자체를 그만두는 수 밖에....
<주인공의 활동방침을 고르시오.>
1. 아까 언급했던 워프 캡슐을 사고 초보자 마을로 이동한다.
2. 메인 스토리 깨가면서 렙업한다.
3. 마계에도 사냥터가 있는지 찾아본다.
4. 자유기재
675
이름없음
2018/07/31 19:06:41
ID : i7e0mk9vyK6
0
3
676
◆5PfVdTUY5TQ
2018/07/31 19:43:54
ID : MoZbhhuk8qk
0
현재 레벨이 100이라 초보자 마을로 가봤자 의미가 없겠지.....
워프캡슐을 사는 건 포기하고 그냥 이 주변에 사냥터로 가는 포탈이 있는지 찾아보자.
나는 몬스터를 잡고 말겠다는 일념 하에 마계 필드를 샅샅이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몬스터는 커녕 지나가는 개미 한마리 조차 보이지 않았다.
.....뭔 게임이 이따위로 만들어진거야? 마왕이라는 지망직업을 고를 수 있게 해줬으면, 마왕 다운 활약을 할 수 있게 해야지!!
불친절한 게임에 화가 치밀어오른 나는 애꿎은 형광등만 발로 퍽퍽 차기 시작했다.
677
이름없음
2018/07/31 19:51:13
ID : y3VgmIKZeK7
0
하긴 버프니까..마왕 버프니까...
678
◆5PfVdTUY5TQ
2018/07/31 19:52:21
ID : MoZbhhuk8qk
0
열심히 형광등을 후려치는 도중, 등 뒤에서 낮선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처음 보는 마족 여성 NPC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서 있었다.
NPC: 마, 마왕님......대체 뭐가 불만이시길래 아무 죄 없는 형광등에게 화풀이를 하시는 건가요?
제가 해결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도와드릴테니 부디 화를 거둬주시고 대화를 할 기회를 주세요.....!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 님은 뭔데 나한테 친한척 함?
NPC: 저는 오늘부터 마왕님의 하, 하인이 된 붉은산양입니다만.......
679
이름없음
2018/07/31 19:58:01
ID : 03CkldxvjxX
0
사냥터는 안 만들어놔놓고 형광등은 후려칠 수 있는 시스템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0
◆5PfVdTUY5TQ
2018/07/31 19:59:08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ㄹㅇ?? 그럼 도우미 NPC라는 거네? 그럼 지금 당장 님 한테 궁금한 것 좀 질문 하겠음ㅇㅇ
NPC: 지, 질문 말입니까? 뭐.....알겠습니다. 어찌보면 질문도 대화의 일종이니까요......
<주인공이 NPC에게 할 질문을 고르시오.>
1. 몬스터는 어디에 있음?
2. 다른 곳으로 가는 포탈의 위치 좀 알려주셈.
3. 자유기재
681
이름없음
2018/07/31 20:04:29
ID : 03CkldxvjxX
0
어? 진짜 아무 대화나 할 수 있어? 끝말잇기 하자.
682
이름없음
2018/07/31 20:11:49
ID : y3VgmIKZeK7
0
끝말잇깈ㅋㅋㅋㅋㅋ
683
◆5PfVdTUY5TQ
2018/07/31 20:19:43
ID : MoZbhhuk8qk
0
사냥터는 안 만들어놓은 주제에 NPC 인공지능에는 꽤나 공들인 것 같네.
무슨 말을 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모습이 굉장한 걸.
아무래도 오늘 렙업은 물 건너 간 것 같으니 그냥 NPC랑 놀아주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어? 진짜 아무 대화나 할 수 있어? 끝말잇기 하자.
NPC: 저기....질문을 하신다면서 뜬금없이 끝말잇기를 하자고 말씀하시는건 좀.....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나부터 시작한다! 화가!!! (개무시)
NPC: 히이익?! ................가, 가수!!!!
나는 한동안 NPC랑 질릴 때까지 실컷 끝말잇기를 하다가 게임을 종료했다....
684
◆5PfVdTUY5TQ
2018/07/31 20:20:35
ID : MoZbhhuk8qk
0
<24일차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무언갈 먹는다.
3.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움직이는 행동을 앵커할 시, 집 안만 한정)
685
이름없음
2018/07/31 20:26:50
ID : Ru7aqY9xPdx
0
4! 오늘 버킷리스트를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걸 하며 보내자.
686
◆5PfVdTUY5TQ
2018/07/31 20:41:16
ID : MoZbhhuk8qk
0
창 밖에 내려쬐는 햇빛 때문에 눈이 따가워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깨고 말았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잠을 자서 그런지 양쪽 어깨가 결린다.
나는 양 팔을 하늘 높이 쭉 뻗으며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다음,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딱히 할 것이 생각나질 않아서 이번에도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몸 상태 때문에 할 수 있는게 한정 되어서 씁쓸해진다.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 다음 활동을 정해주세요.>
1. RPG 게임을 한다.
2. 채팅을 한다.
3. 웹서핑을 한다.
4. 자유기재
687
이름없음
2018/07/31 20:42:47
ID : wILhy7wFbeM
0
1
688
◆5PfVdTUY5TQ
2018/07/31 20:50:29
ID : MoZbhhuk8qk
0
컴퓨터를 킨 나는 어제 했던 RPG 게임을 마저 하기로 했다.
오늘은 기필코 마왕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방법을 알아내야봐야지!!
로그인을 하고 캐릭터에 접속을 하니, 어제 같이 시간을 보냈던 NPC가 근처에 보였다.
나는 곧장 그 NPC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대화버튼를 누르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ㅎㅇㅎㅇ 좋은아침~~!!
NPC: 네. 좋은 아침입니다 마왕님. 오늘 하루는 무엇을 할 예정이신가요?
689
이름없음
2018/07/31 20:53:29
ID : MoZbhhuk8qk
0
<NPC의 질문에 주인공이 할 대답을 고르시오.>
1. 당근빠따 몬스터 사냥이지!!!
2. 던전을 찾으러 떠날건데?
3. 자유기재
690
이름없음
2018/07/31 20:56:54
ID : wILhy7wFbeM
0
1
691
◆5PfVdTUY5TQ
2018/07/31 21:03:19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당근빠따 몬스터 사냥이지!!!
NPC: .....뭐, 뭐라고요?!? 헛소리 마세요 마왕님!!!!
우리 마족과 몬스터들은 같은 어둠의 핏줄을 가진 가족이나 다름 없는 존재라구요!
마왕님이 쓰러트려야 할 존재는 사악하고 추악한 '인간'입니다!!!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인간이 적??
헐 그럼 PK 전용 직업이였나보네;;; 어쩐지 사냥터가 없고 주변에 다른 플레이어 유저들도 안보이더라...
692
이름없음
2018/07/31 21:11:13
ID : 03CkldxvjxX
0
아니 저 npc 마왕에게 헛소리 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숨이 안 아까운가
693
◆5PfVdTUY5TQ
2018/07/31 21:11:48
ID : MoZbhhuk8qk
0
스레주(주인공 캐릭터 닉네임): 좋은 정보 알려줘서 ㄱㅅㄱㅅ 지금 바로 인간들 죽이고 옴 ㅂ2ㅂ2
NPC: 아뇨아뇨.... 전 그저 숨쉬듯이 당연한 걸 알려줬을 뿐....! 무운을 빕니다 마왕님.
NPC의 대답을 듣고 깊은 깨달음(?)을 얻은 나는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상점으로 가서 워프캡슐를 잔뜩샀다.
이 캡슐을 이용해 유저들이 많이 있는 마을로 이동해서 실컷 학살을 시도해야겠다.
스타팅 레벨이 100 이니까 웬만한 공격을 받아도 끄떡 없겠지? 후후, 기대된다....
694
◆5PfVdTUY5TQ
2018/07/31 21:14:54
ID : MoZbhhuk8qk
0
NPC라서 죽이고 싶어도 못 죽여요 호호호
-----------------------------------------------------------------
<주인공이 워프캡슐로 이동할 사냥ㅌ....아니, 마을을 고르시오>
1. 옷깃만 스쳐도 죽어서 3초 컷이 가능한 초보자 마을
2. 무ㅡ난한 중급자 마을
3. 경험치 많이 얻는 대신 엄청 강한 고인물 마을
695
이름없음
2018/07/31 21:16:59
ID : 0ttfWlzWi5O
0
1
제초 가즈아
696
이름없음
2018/07/31 21:24:45
ID : 05Vf9fTQpPj
0
닉네임 스레주로 지은 레스주인데 괄호 꾸준히 있는 거 보니까 괜히 미안하넼ㅋㅋㅋㅋㅋㅋ
697
◆5PfVdTUY5TQ
2018/07/31 21:27:34
ID : MoZbhhuk8qk
0
나는 워프캡슐을 이용해 초보자 마을 까지 도착했다. 오래간만에 도착한 그 곳은 신선한 뉴비들로 북적북적했다.
한창 게임에 흥미를 가질 즐거운 시기를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내 경험치를 위해 순순히 죽임당했으면 좋겠다.
마을 광장 한복판까지 걸어간 나는 숨기고 있던 무기를 꺼낸 뒤 스킬을 마구잡이로 난사하였다.
그러자 초보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초급 몬스터인 달팽이마냥 순식간에 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엑스트라A: 으아아ㅏ아ㅏ아ㅏ아아아악?!?! (죽음)
엑스트라B: 이런 ㅁㅊ 장로에게 가는 퀘스트 중이였는데에ㅔㅔㅔㅔ!!!! (죽음2)
698
◆5PfVdTUY5TQ
2018/07/31 21:37:05
ID : MoZbhhuk8qk
0
오예!! 신난다!!! 상쾌한 학★살타임이로구나!! 나는 MP가 0이 될 때까지 깽판을 멈추지 않았고,
수많은 초보자들이 비석만 남기고 죄다 죽어버렸다. 그리고 내 레벨은 까지 올라갔다.
.....첫 사냥 치고 꽤 만족스러운 결과인걸? 몬스터를 못 죽이는 건 아쉽지만 이것도 색다른 기분이 들어 나쁘지 않네.
699
이름없음
2018/07/31 21:41:28
ID : 0ttfWlzWi5O
0
Dice(120,200) value : 158
700
◆5PfVdTUY5TQ
2018/07/31 21:49:33
ID : MoZbhhuk8qk
0
오예!! 신난다!!! 상쾌한 학★살타임이로구나!! 나는 MP가 0이 될 때까지 깽판을 멈추지 않았고,
수많은 초보자들이 비석만 남기고 죄다 죽어버렸다. 그리고 내 레벨은 158 까지 올라갔다.
.....첫 사냥 치고 꽤 만족스러운 결과인걸? 몬스터를 못 죽이는 건 아쉽지만 이것도 색다른 기분이 들어 나쁘지 않네.
나는 MP를 회복할 물약을 사기 위해 상점으로 가려다가 누군가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오.....이 난리통에 살아남은 유저가 있다니 놀라운데? 초보자들 사이에 섞인 고렙 유저려나?
나는 누가 내 앞길을 막는지 궁금해져서 발 아래를 내려다봤다.
701
◆5PfVdTUY5TQ
2018/07/31 21:51:11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의 발목을 잡은 캐릭터를 선택하시오.>
1. 키보드워리어
2. 오징어공쥬
3. 누카콜라
4. 레벨 199의 썩은물 유저
5. 자유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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