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PfVdTUY5TQ 2018/07/25 14:03:02 ID : MoZbhhuk8qk 42
난, 어릴 적부터 병약했던 몸 때문에 갖은 잔병치레를 걸쳐왔다. 밥 먹듯이 학교를 빠지는 건 일상이였고, 집보다 병원에서 지낸 기억이 더 많았다. 또래애들 같은 평범한 삶 같은건 꿈도 꿀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다 나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 부질 없는 거 였지만.
402 이름없음 2018/07/29 23:56:44 ID : wILhy7wFbeM 0
몸 한참 아플때 장난전화라니 너무해...!
403 ◆5PfVdTUY5TQ 2018/07/30 00:00:10 ID : MoZbhhuk8qk 0
???: 이 전화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걸어진 이 전화는 4일안에 또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어야 합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영국에서 HGXWCH이라는 사람은 1930년에 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비서에ㄱ...... 나: 에이 씨......누군가 했더니 장난전화잖아? 헛소리 말고 콱 꺼져!
404 ◆5PfVdTUY5TQ 2018/07/30 00:04:53 ID : MoZbhhuk8qk 0
대체 누가 전화를 걸었을까 긴장 하면서 받았는데, 이딴 장난전화 였을 줄이야....! 나는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짜증을 팍 내며 전화를 끊었고, 휴대폰을 신경질적으로 던져버렸다. 후.....머리 끝까지 열이 뻗히니까 다시 몸이 아파오는 것 같네, 괜히 이런데 화내지 말고 마저 잠이나 자야지. 나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눈을 감은 뒤 서서히 잠에 빠져들어 갔다.
405 이름없음 2018/07/30 00:06:21 ID : 03CkldxvjxX 0
장난전화로 하루가 지나가버린거냐구 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
406 이름없음 2018/07/30 00:06:30 ID : wnwq3SIHvcp 0
ㅋㅋㅋㅋㅋㅋㅋ 왜 행운의 편지를 장난전화에서 읽어주는 거냐곸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HGXWCH는 어떻게 읽어줬을까
407 ◆5PfVdTUY5TQ 2018/07/30 00:06:30 ID : MoZbhhuk8qk 0
<12일차 오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무언갈 먹는다. 4. 갑자기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5. 컴퓨터를 킨다. 6. 자유기재
408 이름없음 2018/07/30 00:07:01 ID : 03CkldxvjxX 0
444
409 이름없음 2018/07/30 00:07:05 ID : wnwq3SIHvcp 0
2
410 이름없음 2018/07/30 00:07:11 ID : wnwq3SIHvcp 0
앗 놓쳤당
411 이름없음 2018/07/30 00:08:01 ID : fhAqpgmK6qj 0
20일이 되기 전에 본가에 가야해...!
412 이름없음 2018/07/30 00:08:54 ID : wnwq3SIHvcp 0
본가.. 그러게 그러면 남은 시간동안 남캐 공략 해야지이
413 이름없음 2018/07/30 00:10:15 ID : 03CkldxvjxX 0
은서씨가 친구인 주인공과 고양이카페 가고싶다고 하면 버킷리스트 한번에 다채울수 이썽
414 이름없음 2018/07/30 00:11:35 ID : wnwq3SIHvcp 0
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 일타이피냐곸ㅋㅋㅋㅋㅋㅋㅋ
415 이름없음 2018/07/30 00:12:19 ID : fhAqpgmK6qj 0
에 버킷리스트!
416 이름없음 2018/07/30 00:12:52 ID : wnwq3SIHvcp 0
아 그러면 고양이카페 간 다음에 둘이서 피씨방이든 가면 되는 거 아닐까 그렇게 20일까지 끝내고 본가로..
417 ◆5PfVdTUY5TQ 2018/07/30 00:14:11 ID : MoZbhhuk8qk 0
도중에 불청객인 장난전화가 방해했긴 했으나, 어제 내내 잠을 자는데 집중해서 그런지 몸상태가 좀 나아졌다. 물론 10일 전의 컨디션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충분히 바깥활동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밥을 먹으러 가려던 순간, 저 만치 던져둔 휴대폰의 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려왔다. .........설마 이번에도 장난전화 인건 아니겠지? 나는 의심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휴대폰을 집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418 ◆5PfVdTUY5TQ 2018/07/30 00:14:52 ID : MoZbhhuk8qk 0
<주인공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1. 이은서씨 2. 김미영 팀장님 3. 장난전화 4. 엄마 5. 아빠 6. 자유기재
419 이름없음 2018/07/30 00:15:04 ID : 03CkldxvjxX 0
11
420 이름없음 2018/07/30 00:15:41 ID : 03CkldxvjxX 0
아 알피지게임 만렙 3개가 남았구나...
421 이름없음 2018/07/30 00:16:22 ID : wnwq3SIHvcp 0
알피지게임 만렙은 어떻게 하지.. 일단 하나는 완성된 것 같은데
422 이름없음 2018/07/30 00:17:06 ID : wILhy7wFbeM 0
다른 계정 두개로 스레주를 한번씩 잡으면 되지 않을까??
423 이름없음 2018/07/30 00:17:55 ID : wnwq3SIHvcp 0
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생각이얔ㅋㅋㅋㅋㅋ
424 ◆5PfVdTUY5TQ 2018/07/30 00:23:04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저에요. 이 은서. 놀이동산에 갔던 이후로 줄곧 연락을 끊고 있어서 미안해요. 그날 당시에 제가 했던 행동들이 너무....부, 부끄러워서.....차마 전화를 걸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나: 괜찮아요. 저야말로.... 여지껏 은서씨 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본 적....이 없는걸요. 이 은서: ...............? 저기, 갑자기 대화 도중에 이런 말씀해서 죄송하지만....혹시 그 동안 몸 상태가 더 나빠지신건가요? 목소리가 예전에 비해 많이 기운이 없어지신 것 같아서요. 단순히 제 기우면 좋으련만.....
425 ◆5PfVdTUY5TQ 2018/07/30 00:33:16 ID : MoZbhhuk8qk 0
<은서씨의 질문에 주인공이 할 대답은?> 1.네....제가 몸이 병약하다보니, 나아지려 할 때마다 또 다시 몸이 약해지네요. 2. 하하, 감이 좋으시네요 은서씨. 당신의 말이 맞아요. 3............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지금 바로 은서씨에게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생겼어요. 4. 자유기재
426 이름없음 2018/07/30 00:33:43 ID : wnwq3SIHvcp 0
33
427 이름없음 2018/07/30 00:34:19 ID : g7y40oK6oY3 0
불쌍한 스레주
428 이름없음 2018/07/30 00:42:37 ID : fhAqpgmK6qj 0
와! 데이트!....는 아니고 만난다!
429 ◆5PfVdTUY5TQ 2018/07/30 09:26:44 ID : MoZbhhuk8qk 0
나름대로 기운차게 말해본 거 였는데, 소용없는 짓이였구나. 은서씨에게 몸상태가 나빠졌다는 사실을 금방 들켜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다시 좋아지진 않을 것 같은데. 더 이상 내 사정을 숨기는 건 어려울 것 같으니 차라리 그에게 전부 말해버리는게 나을지도 몰라. 그렇게 결심한 나는 굳게 닫혔던 입을 다시 열었다. 나: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지금 바로 은서씨에게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생겼어요. 이 은서: 물론이죠. 얼마가 걸리던 간에 전부 다 끝까지 들어드릴게요. 나: .................고마워요.
430 ◆5PfVdTUY5TQ 2018/07/30 09:39:42 ID : MoZbhhuk8qk 0
나는 은서씨에게 내가 앓고 있는 소주병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걸렸으며, 그 병이 현대의 의학 기술로 치료할 수 없는 희귀병이라는 것 까지 전부 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이 20일 남짓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리자, 수화기 너머에서 침음이 들려왔다. 분명, 너무 갑작스러운 고백에 큰 충격을 받은 거겠지. 나도 이런 식으로 알리고 싶진 않았는데..... 이 은서: 솔직하게 털어놔줘서 고마워요. 하지만.....좀 더 빨리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당신을 만나지 못한 채 흘러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요. 나:
431 이름없음 2018/07/30 09:45:21 ID : wnwq3SIHvcp 0
.....괜찮아요, 그래도 랜덤채팅에서 처음 만난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들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하죠.
432 이름없음 2018/07/30 09:56:22 ID : yY1bfTVfhAq 0
아앗 만나서 얘기하는 게 아니었군... 주르륵
433 ◆5PfVdTUY5TQ 2018/07/30 10:00:14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솔직하게 털어놔줘서 고마워요. 하지만.....좀 더 빨리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당신을 만나지 못한 채 흘러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요. 나: .....괜찮아요, 그래도 랜덤채팅에서 처음 만난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들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하죠. 이 은서: 하하. 첫만남이 많이 특이하긴 했었죠. 아마 거기에서 인연이 끊겼다면 서로 이상한 변태라고만 생각했을 거에요. 하지만, 당신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다보니, 점점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심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전 이제 당신을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434 ◆5PfVdTUY5TQ 2018/07/30 10:13:28 ID : MoZbhhuk8qk 0
나: 소중한 인연 이라고요? 이 은서: 네. 인연이요.......너무 거창하게 말했나? 부담스럽다면 그냥 '친구' 라고 할게요. 앞으로 고민이나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게 연락해주세요. 친구 사이란 그런 거 잖아요? 나: 알겠어요. 꼭 연락할게요. 친구가 생긴 건 처음이라 기뻐요. 어릴 적 부터 몸이 약해 밖에 나갈 기회가 적어서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었거든요.
435 ◆5PfVdTUY5TQ 2018/07/30 10:19:10 ID : MoZbhhuk8qk 0
이 은서: 그럼 제가 당신의 첫번째 친구인 거군요? 이것 참 영광인데요! 나: .......에이, 아부하지 마세요. 민망하단 말이에요~ 그렇게 나와 은서씨는 둘이서 이런저런 잡다한 대화를 나누다가 연락을 끊었다. 설마 그가 내 친구가 되어주다니....그에게 관심이 갔던 건 사실이지만 이정도까지 가까워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처음으로 사귄 친구에 만족하며 기분 좋게 오전을 보냈다.
436 ◆5PfVdTUY5TQ 2018/07/30 10:19:33 ID : MoZbhhuk8qk 0
<12일차 오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무언갈 먹는다. 4. 컴퓨터를 킨다. 5. 자유기재
437 이름없음 2018/07/30 11:21:05 ID : gZjvDxQramq 0
2
438 ◆5PfVdTUY5TQ 2018/07/30 11:30:40 ID : MoZbhhuk8qk 0
시간은 흘러서 어느새 오후가 되었다. 나는 바깥 공기를 쐬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밖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앞으로 조금 뿐이겠지. 서서히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지는 걸. 더 나빠지기 전에 되도록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는 수 밖에...
439 ◆5PfVdTUY5TQ 2018/07/30 11:30:58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이 갈 장소를 선택하십시오.> 1. 예전에 다녔었던 학교 2. 집 근처 슈퍼 3. 만화카페 4. 동네 공원 5. 자유기재
440 이름없음 2018/07/30 11:32:54 ID : 0snRDAlwtwF 0
주인공을 살릴 수는 없는거겠지..? 그그런거겠지..?
441 이름없음 2018/07/30 11:33:25 ID : 0snRDAlwtwF 0
헉 미안 부모님 댁 가면 안되나..?
442 ◆5PfVdTUY5TQ 2018/07/30 11:36:59 ID : MoZbhhuk8qk 0
괜찮습니다! 지금 바로 본가에 갈 수 있긴 한데, 밤 늦게 멀리 나가는 거라서 13일 오전까지 행동이 제약됩니다. 그래도 가시겠어요?
443 이름없음 2018/07/30 11:41:10 ID : 0snRDAlwtwF 0
어음 네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이라도 더 봬야죠
444 ◆5PfVdTUY5TQ 2018/07/30 11:47:39 ID : MoZbhhuk8qk 0
밖으로 나온 나는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로 내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하루라도 더 몸이 성할 때 뵈러가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나저나 본가가 워낙 멀어서 지금 이 시간에 가면 내일 오전이 지나서야 겨우 도착하겠네. 뭐, 11일 날에 실컷 자뒀으니까 이번에는 조금 무리해도 괜찮겠지. 정 피곤하면 기차 안에서 한 숨 자면 그만이다. 나는 지갑과 코트만 간단히 챙긴 채 기차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445 이름없음 2018/07/30 11:54:26 ID : 03CkldxvjxX 0
20일때는 바깥 활동이 불가능해지니까 버킷리스트는 고양이와 교감을 알피지 만렙보다 우선해야겠다....
446 ◆5PfVdTUY5TQ 2018/07/30 12:04:21 ID : MoZbhhuk8qk 0
택시는 비싼만큼 제 값을 했다. 일반적인 대중교통보다 훨씬 더 빠르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나는 기사 아저씨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자리에서 내렸다. 그리고 역 안에 있는 매표단말기에서 표를 구입한 뒤, 고향으로 가는 기차가 올 때까지 벤치에 앉아 기다렸다. 배차간격이 꽤 길었기 때문에 나는 그동안 눈을 감고 몇 분동안 미리 잠을 보충 해두었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무렵, 기차의 경적소리가 울렸고... 나는 벤치에서 일어나 얼른 기차 안으로 들어갔다.
447 ◆5PfVdTUY5TQ 2018/07/30 12:16:24 ID : MoZbhhuk8qk 0
고향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는 다행스럽게도 사람이 적어서 표에 지정된 자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자마자 옆에 있는 창문을 열고 밤 바람을 맞으며 어두컴컴한 풍경을 질릴 때까지 구경하다 스르륵 잠이 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목이 아파 자리에서 일어나니 어두웠던 바깥에 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짜가 바뀐 걸 보아 꽤 오래탄 것 같으니 곧 있으면 고향에 도착할 것 같다. 나는 자느라 망가진 머리를 정리하며 내릴 준비를 시작했다. 머리 정리가 어느정도 끝나자 타이밍 좋게 안내방송으로 내려야 할 역의 이름이 나왔고, 나는 곧장 기차 밖으로 나왔다.
448 ◆5PfVdTUY5TQ 2018/07/30 12:24:30 ID : MoZbhhuk8qk 0
기차 밖으로 나온 나는, 버스정류장까지 부지런히 걸어가서 본가가 있는 동네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제 정말 부모님을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체감 되었다. 이 시간에 왔으니 아마 두 분 다 깜짝 놀라시겠지..? 어느덧 버스는 종점까지 다다랐고, 나는 그 곳에서 내려 부모님이 계시는 집 쪽으로 걸어가 초인종을 눌렀다. 나: 엄마, 아빠....! 저 왔어요!
449 ◆5PfVdTUY5TQ 2018/07/30 12:32:26 ID : MoZbhhuk8qk 0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아빠가 제일 먼저 뛰어와 나를 맞이해주셨다. 어휴, 저렇게 빨리 뛰어올 필요는 없으신데.... 아빠: 아이고, 이게 누구야. 우리 딸이네.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찾아왔구나! 어서 들어오렴. 마침 네 엄마랑 둘이서 밥을 먹으려던 참인데 잘 됐다. 오래간만에 셋이서 같이 먹자꾸나. 나: 네, 알았어요. 어제 저녁밥 먹은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잘됬네요~ 그렇게 나는 오래간만에 부모님이랑 아침식사를 했다. 엄마가 '너 올 줄 알았으면 불고기라도 해놓는 건데' 라면서 아쉬워하셨지만 지금 해주신 된장찌개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기 때문에 배부르게 식사를 끝냈다.
450 ◆5PfVdTUY5TQ 2018/07/30 12:33:33 ID : MoZbhhuk8qk 0
<13일차 오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엄마랑 대화한다. 4. 아빠랑 대화한다. 5. 컴퓨터를 킨다. 6. 자유기재
451 이름없음 2018/07/30 12:40:17 ID : wILhy7wFbeM 0
3
452 ◆5PfVdTUY5TQ 2018/07/30 12:48:41 ID : MoZbhhuk8qk 0
본가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저녁이 다 되었다. 시간 참 빨리가네... 이대로 잠이 드는 건 아쉬우니 오래간만에 엄마랑 대화 좀 나눠볼까? 나는 쇼파에 앉아 TV를 보며 과일을 먹고 있는 엄마의 옆에 앉아 말을 걸어봤다. 나: 엄마. 저 지금 잠이 안 와서 그러는데, 같이 이야기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엄마: 얘도 참. 밤 늦게 자면 컨디션 나빠지는데......하지만 엄마도 너랑 대화하고 싶으니 이번만 봐줄게.
453 ◆5PfVdTUY5TQ 2018/07/30 12:55:18 ID : MoZbhhuk8qk 0
엄마: 제일 먼저 말을 건건 너니까, 너부터 얘기해봐. 나: 음...... <주인공이 엄마에게 할 말을 고르시오.> 1. 엄마는 지금까지 살면서 절 낳은 걸 후회한 적이 있어요? 2.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딸이라서 다행이야. 3. 자유기재
454 이름없음 2018/07/30 12:59:02 ID : wILhy7wFbeM 0
2
455 ◆5PfVdTUY5TQ 2018/07/30 13:07:59 ID : MoZbhhuk8qk 0
엄마: 제일 먼저 말을 건건 너니까, 너부터 얘기해봐. 나: 음......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딸이라서 다행이야. 내 말을 들은 엄마는 먹던 과일을 내려놓더니 한 손으로 내 볼을 가볍게 꼬집으셨다. 윽, 완전 아파.....!! 난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을 뿐인데, 어째서 이러시는 건지 모르겠네...! 나: 아으어으어어아어허으흐.......(쭈우우욱)
456 ◆5PfVdTUY5TQ 2018/07/30 13:14:15 ID : MoZbhhuk8qk 0
엄마: 어디서 건방지게. 그건 내가 해야되는 말이거든.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내가 전생에 죄를 지었는지, 너를 남들보다 약한 몸으로 낳아버려서 그게 항상 가슴에 한이 맺혔어. ......이런 나를 원망할 만도 할텐데, 넌 불평불만 하나 없이 의젓하게 모든 치료를 잘 따라주었지.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고맙고 미안했는지 몰라. 나: 엄마.......
457 ◆5PfVdTUY5TQ 2018/07/30 13:41:31 ID : MoZbhhuk8qk 0
엄마가 내게 이런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건 처음으로 본다. 언제나 강하고 의지되는 모습만 보여주시던 분이였는데. 오늘따라 엄마의 어깨가 참 작게 보인다. 그렇게 엄마의 진심을 들은 나는...... 1. 아무런 말 없이 엄마를 끌어안았다. 2. 어린시절 때처럼 엄마의 볼에다가 뽀뽀를 했다. 3. 엄마의 두 손을 잡고 가만히 쓰다듬어 보았다. 4. 자유기재.
458 이름없음 2018/07/30 13:42:29 ID : 03CkldxvjxX 0
11
459 ◆5PfVdTUY5TQ 2018/07/30 13:47:45 ID : MoZbhhuk8qk 0
엄마가 내게 이런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건 처음으로 본다. 언제나 강하고 의지되는 모습만 보여주시던 분이였는데. 오늘따라 엄마의 어깨가 참 작게 보인다. 그렇게 엄마의 진심을 들은 나는 아무런 말 없이 엄마를 끌어안았다. 내게 끌어안겨진 엄마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한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엄마: 하하, 오늘따라 얘가 왜 이렇게 곰살맞게 구는건지 모르겠네. 민망하게시리..... 나: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모녀끼린데 뭐 어때요~ TV에서 방영하는 오락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나랑 엄마는 서로 붙어있는 채로 시간을 보냈다.
460 ◆5PfVdTUY5TQ 2018/07/30 13:48:21 ID : MoZbhhuk8qk 0
<14일차 오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무언갈 먹는다. 4. 엄마랑 대화한다. 5. 아빠랑 대화한다. 6. 컴퓨터를 킨다. 7. 자유기재
461 이름없음 2018/07/30 13:49:57 ID : 03CkldxvjxX 0
555
462 ◆5PfVdTUY5TQ 2018/07/30 13:59:29 ID : MoZbhhuk8qk 0
본가에서 처음으로 맞는 아침이 찾아왔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도시보다 훨씬 공기가 맑고 상쾌하구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깔고 잤던 이불을 개고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나갔다가 먼저 와있던 아빠와 눈이 마주쳤다. 나를 본 아빠는 웃으면서 먼저 내게 인사를 하셨다. 아빠 : 우리 딸, 잘 잤니? 오늘 아침은 아빠가 만들어주마. 나: 네, 잘 잤어요 아빠.....엄마 요리도 맛있지만, 아빠가 만든 요리도 그에 지지 않을 만큼 맛있으니 기대되네요.
463 ◆5PfVdTUY5TQ 2018/07/30 14:04:04 ID : MoZbhhuk8qk 0
아빠: 뭔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바로 말해주렴. 있는재료 없는재료 다 꺼내서 최대한 많이 만들어줄테니까. <주인공이 아빠에게 할 대답을 고르시오.> 1. 라면 2. 볶음밥 3. 아무거나 상관없음 4. 오징어볶음 5. 자유기재
464 이름없음 2018/07/30 14:19:05 ID : wILhy7wFbeM 0
3
465 ◆5PfVdTUY5TQ 2018/07/30 14:27:04 ID : MoZbhhuk8qk 0
나: 전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아빠가 만들고 싶은 음식으로 하세요. 아빠: 정말 그래도 되겠니? 그럼 오늘 아침은 볶음밥으로 결정해야겠구나. 도중에 마음이 바뀌면 얼마든지 말해주렴. 그것도 같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마. 나: 볶음밥이면 충분하죠 뭐. 전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몸이 아니잖아요. 기왕 주방으로 온 김에 저도 요리하는 거 조금 거들어 드릴게요.
466 ◆5PfVdTUY5TQ 2018/07/30 14:31:14 ID : MoZbhhuk8qk 0
아빠:.......................그래, 그랬지. 괜한 말을 꺼낸 것 같아서 미안하다. 요리는 아빠 혼자서 해도 충분하니까, 너는 식탁에 반찬이랑 수저만 갖다놓아주겠니? 내 대답을 들은 아빠의 얼굴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셨다. 내가 도중에 말 실수라도 한걸까? 나는 땀을 삐질삐질 흘린 채로 아빠의 눈치를 보며 반찬과 수저를 갖다놓은 뒤 다시 말을 걸어보았다. 나: 저기, 아빠......
467 이름없음 2018/07/30 14:47:28 ID : 0snRDAlwtwF 0
나는 내가 아빠 딸이어서 항상 좋았어요. 내가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내 편이 되어주셨잖아요. 너무 고마웠어요. 내가 아빠 딸인게 너무 자랑스러워..
468 ◆5PfVdTUY5TQ 2018/07/30 14:58:25 ID : MoZbhhuk8qk 0
나: 저기, 아빠......나는 내가 아빠 딸이어서 항상 좋았어요. 내가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내 편이 되어주셨잖아요. 너무 고마웠어요. 내가 아빠 딸인게 너무 자랑스러워.. 아빠의 기분을 다시 좋게 하기 위해서 나는 나중에 밥 먹고 나서 하려고 했었던 감사인사를 미리 말했다. 그러자 아빠는 요리를 하던 손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시기 시작했다. 나는 눈물을 흘리시는 아빠의 모습에 크게 당황하며 급하게 휴지를 들고 와 아빠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나: ........왜 이런 거 가지고 울고 그래요. 아빠가 울면 저도 슬퍼져요;;;
469 ◆5PfVdTUY5TQ 2018/07/30 15:12:39 ID : MoZbhhuk8qk 0
아빠: .....미, 미안하다....네가 마지막 인사 같은 말을 하니 갑자기 감정이 몰아쳐서 그만........(훌쩍) 아빠는.....마음이 너무 약해서, 네 엄마랑 달리 아직..... 너를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된 것 같구나. 아직도 네 수명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현실이 믿겨지지가 않아......... 나: 음..........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현실을 믿고싶지 않아요. 아직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하지만 이미 정해진 운명이니 어쩔 수 없는걸요. 남은 시간 만큼이라도 최대한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요......
470 ◆5PfVdTUY5TQ 2018/07/30 15:21:42 ID : MoZbhhuk8qk 0
나: 그러니까, 슬퍼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남은 시간동안 저랑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요. 저나 아빠나 서로에게 하고싶은 말들이 많이 있을테니까. 아빠: 그래......네 말이 맞구나. 슬퍼할 시간에 조금이나마 네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는게 낫겠어. 걱정해줘서 고맙다. 나: 딸이 아빠를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요 뭘.....그나저나, 저 배고픈데 볶음밥은 언제쯤 완성되나요? 아빠가 만든 밥 빨리 먹고 싶어요. 아빠: 아차, 내 정신좀 봐. 지금 밥하는 중이였지? 이제 볶는 일만 남았으니까 몇 분만 더 참아주거라. 약속대로 아빠는 몇 분만에 볶음밥을 다 완성하셨다. 나는 아빠가 만든 볶음밥을 개인그릇에다가 따로 퍼서 식탁에 하나씩 가져다 둔 뒤, 엄마를 부르고 셋이서 맛있게 먹어해치웠다.
471 ◆5PfVdTUY5TQ 2018/07/30 15:22:04 ID : MoZbhhuk8qk 0
<14일차 오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무언갈 먹는다. 4. 엄마랑 대화한다. 5. 컴퓨터를 킨다. 6. 자유기재
472 이름없음 2018/07/30 15:26:21 ID : yY1bfTVfhAq 0
이제 밖으로 나가보자! 2
473 ◆5PfVdTUY5TQ 2018/07/30 15:33:47 ID : MoZbhhuk8qk 0
오전 내내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으니, 오후에는 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골이라서 갈만한 장소는 적겠지만.... 그 대신 아름다운 자연풍경들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 나는 신발끈을 질끈 묶은 뒤 설레는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주인공이 갈 장소를 선택하십시오.> 1. 계곡 2. 논밭 3. 동네 근처 산 4. 시골슈퍼 5. 자유기재
474 이름없음 2018/07/30 15:38:49 ID : 0ttfWlzWi5O 0
4
475 이름없음 2018/07/30 15:40:08 ID : yY1bfTVfhAq 0
시골이니까 고양이 볼 기회가 많을지도 몰라..!
476 ◆5PfVdTUY5TQ 2018/07/30 15:47:05 ID : MoZbhhuk8qk 0
집 근처에 있는 골목길이 눈에 띄어 그 곳으로 걸어가니 자그마한 시골 슈퍼가 보였다. 슈퍼 위에 붙여있는 간판이 낡고 오래된 것을 보아 되게 오랫동안 장사한 곳 인가보다. 나는 호기심을 주체 하지 못하고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신나게 구경하던 중, 등 뒤에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서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주인공을 노려본 누군가의 정체를 고르시오.> 1. 마트 주인 할머니 2. 기여운 고양이 3. 동네 꼬마로 추정되는 아이 4. 자유기재
477 이름없음 2018/07/30 15:47:38 ID : 0ttfWlzWi5O 0
2222
478 ◆5PfVdTUY5TQ 2018/07/30 15:59:21 ID : MoZbhhuk8qk 0
나를 노려보던 시선의 주인은 의외로 귀여운 고양이였다. 이 시골마트를 운영하는 사장님께서 키우는 고양이 일까?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실제로 고양이를 만나게 된 나는 몹시 흥분을 했다. 평생 모니터 안의 동영상으로만 볼 줄 알았는데! 나는 무의적으로 휴대폰을 꺼내 그 고양이의 사진을 여러장 찍기 시작했다. 그 고양이는 귀찮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꼬리만 까딱까딱 흔들 뿐, 도망가지는 않아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479 이름없음 2018/07/30 16:00:08 ID : yY1bfTVfhAq 0
고양ㅇ이!!!!
480 ◆5PfVdTUY5TQ 2018/07/30 16:04:24 ID : MoZbhhuk8qk 0
후.....행복하다. 오늘 찍은 이 사진들은 나중에 컴퓨터에 숨겨둔 비밀폴더에다가 잘 저장해두어야지.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꺼냈던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다가 집어넣었다. 실컷 고양이 사진도 찍었겠다. 이제 뭘하면 좋으려나? 1.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어본다. 2. 고양이의 배를 쓰다듬어본다. 3. 고양이의 엉덩이를 궁디팡팡해준다. 4. 자유기재
481 이름없음 2018/07/30 16:05:02 ID : wnwq3SIHvcp 0
22
482 ◆5PfVdTUY5TQ 2018/07/30 16:09:51 ID : MoZbhhuk8qk 0
그래. 이번에는 직접 고양이에게 다가가서 배를 쓰다듬어 봐야겠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고양이를 만나보겠어? 나는 제자리에 쪼그려 앉아 근처에
그래. 이번에는 직접 고양이에게 다가가서 배를 쓰다듬어 봐야겠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고양이를 만나보겠어? 나는 제자리에 쪼그려 앉아 근처에 있는 고양이에게 손을 뻗어 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보았다. 그러자 얌전했던 고양이가 거짓말 처럼 햐악질을 하더니 내 손을 앞발로 할퀴어버렸다. 아얏....! 난 그저 배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너무해!! 나는 피가 나는 손을 감싸쥐며 고양이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내려다 보았다.
483 이름없음 2018/07/30 16:09:37 ID : 03CkldxvjxX 0
으악!!!!!!!!!!!고양이 넘 귀여워!!!!!!!!!!!!!!!!!!
484 이름없음 2018/07/30 16:13:08 ID : 03CkldxvjxX 0
어!? 이 레스 시간을 초월했어!!!!!!!
485 이름없음 2018/07/30 16:14:01 ID : yY1bfTVfhAq 0
ㅋㅋㅋㅋㅋㅋㅋ큐ㅠ이건 교감으로 안 쳐 주겠지
486 ◆5PfVdTUY5TQ 2018/07/30 16:14:28 ID : MoZbhhuk8qk 0
고양이는 내가 원망스러운 눈으로 보든지 말든지 또 다시 하품을 하며 마트 밖으로 후다닥 뛰쳐나갔다. 아무래도 저 고양이는 마트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였나보다, 그럼 나중에 밖에서 또 마추려나? 다음에 다시 만날 때는 절대로 배는 만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씻고 잠들었다.
487 ◆5PfVdTUY5TQ 2018/07/30 16:15:16 ID : MoZbhhuk8qk 0
<15일차 오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잔다. 2. 밖으로 나간다. 3. 무언갈 먹는다. 4. 엄마랑 대화한다. 5. 아빠랑 대화한다. 6. 컴퓨터를 킨다. 7. 자유기재
488 이름없음 2018/07/30 16:17:20 ID : 03CkldxvjxX 0
가벼운 대화를 가족들과 잠시 나누다가 혼자 외출.
489 ◆5PfVdTUY5TQ 2018/07/30 16:23:52 ID : MoZbhhuk8qk 0
본가에서 맞는 2번째 아침이 찾아왔다. 나는 가벼운 대화를 가족들과 잠시 나누다가 혼자 외출하기로 했다. 적당히 방 정리를 끝낸 다음 밖으로 나오니, 부모님이 거실에서 고구마랑 감자를 드시고 있었다. 엄마: 이제 일어났어? 방금 막 고구마랑 감자 쪘으니까 식기 전에 얼른 먹어라. 아빠: 목 막히지 않게 우유랑 김치도 준비했으니까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렴.
490 ◆5PfVdTUY5TQ 2018/07/30 16:28:30 ID : MoZbhhuk8qk 0
나: 네ㅡ에........오늘 아침은 고구마랑 감자인가보네요. 잘 먹겠습니다. 나는 부모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고구마 부터 한입 베어먹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먹는 고구마는 굉장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났다. 아무래도 호박고구마 인가보다. 내가 호박고구마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준비하셨대..... 그렇게 열심히 고구마를 먹다가 순간 부모님께 할 말이 떠올라 나는 먹던 걸 멈추고 부모님에게 질문을 하였다. 나: 엄마, 아빠. 저....이번에 본가에 몇일 정도 있다 가는게 좋을까요?
491 ◆5PfVdTUY5TQ 2018/07/30 16:30:09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의 질문을 들은 부모님의 답변은?> 1. 이제가면 언제오니.....그냥 이대로 본가에 있어주면 안되냐고 한다. 2.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한다. 3. 오늘까지는 본가에 있고 내일 가라고 한다. 4. 자유기재
492 이름없음 2018/07/30 16:30:26 ID : wnwq3SIHvcp 0
2222
493 ◆5PfVdTUY5TQ 2018/07/30 16:36:47 ID : MoZbhhuk8qk 0
엄마: 네 맘대로 해라. 여기 있고 싶으면 계속 있어도 되고, 싫으면 지금 바로 짐싸고 도시로 올라가도 돼. 아빠: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빤 네가 계속 본가에 있었으면 좋겠구나. 하지만....가장 중요한건 네 의견이니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렴. 부모님께서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대답하셨다. 하여간, 부모님은 예나 지금이나 나 밖에 모르신다니깐.... 나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다음, 먹던 고구마를 다 먹고 감자 한 알을 집은 뒤 슬슬 집 밖으로 나가보았다. 나: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 잠깐 밖에 나갔다 올게요.
494 ◆5PfVdTUY5TQ 2018/07/30 16:37:21 ID : MoZbhhuk8qk 0
<주인공이 갈 장소를 선택하십시오.> 1. 계곡 2. 논밭 3. 동네 근처 산 4. 시골슈퍼 5. 자유기재
495 이름없음 2018/07/30 16:38:49 ID : 03CkldxvjxX 0
444
496 이름없음 2018/07/30 16:39:34 ID : wnwq3SIHvcp 0
주인공 고양이 중독자얔ㅋㅋㅋ 아니야 마트에서 기프트카드를 사서 현질을 하면 알피지게임을..!
497 이름없음 2018/07/30 16:40:17 ID : yY1bfTVfhAq 0
근데 부모님 진짜 좋으신 분들이다ㅠㅠ 완존 다정하셔 감덩..
498 ◆5PfVdTUY5TQ 2018/07/30 16:41:35 ID : MoZbhhuk8qk 0
밖으로 나온 나는 이번에도 시골슈퍼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익숙한 골목길을 지나가니 어제 봤던 그 슈퍼가 또 보인다. 나는 얼른 그 슈퍼 안으로 들어가...... 1. 먹을 만한 간식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2. 어제 봤던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다. 3. 자유기재
499 이름없음 2018/07/30 16:41:43 ID : 0ttfWlzWi5O 0
2
500 ◆5PfVdTUY5TQ 2018/07/30 16:46:38 ID : MoZbhhuk8qk 0
가뜩이나 시한부 인생인데 부모님까지 차가우면 넘 불쌍해서요...ㅠㅠ ----------------------------------------------------------------------------------------------------- 밖으로 나온 나는 이번에도 시골슈퍼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익숙한 골목길을 지나가니 어제 봤던 그 슈퍼가 또 보인다. 나는 얼른 그 슈퍼 안으로 들어가 어제 봤던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다. 어젠 분명 이 슈퍼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대체 어디에 있으려나..... 열심히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중, 옆에서 낮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 거기 아가씨. 대체 뭘 찾고 있는겨? 나: 앗. 안녕하세요. 어제 이 곳에 있었던 고양이를 찾고 있었어요. 눈이 동그랗고 까맣게 생긴 귀여운 아이던데ㅡ....
501 ◆5PfVdTUY5TQ 2018/07/30 16:53:08 ID : MoZbhhuk8qk 0
슈퍼 주인: 아, 그 고양이 말이지? 걔 우리 슈퍼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라 지 멋대로 쏘다니는 길고양이여. 가끔 밥 얻어먹으러 올 때 빼고 여기 잘 안 오니까 딴 데 가서 찾아봐. 나:이런, 길고양이 였던 아이였군요......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대화를 끝으로 나는 슈퍼 주인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와 주변을 탐색하였으나 고양이의 꼬리 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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