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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인적으로 친구랑 둘이 저번 12월에 서울 강북구 번동 뒤에있는 숲 다녀왔어
난 거기안살아서 모르겠지만 뭔가 소름끼치는 일을 당한거같아
그래서 내가 그랬지
-할머니 제 키링어디있어요? 저번에 할머니가 가져가셨잖아요. 빨리 주세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웃음을 뚝 그치더니
얼굴을 내쪽으로 바싹 붙이는거야
그러더니 순식간에 목을 다시 자신 쪽으로 당기면서 입속말하듯이 중얼거렸었어
-가져가기만했게? 그게 네 건지는 진작에 알아뵜지. 그것이 어디있냐고 묻는다면 난 아마도 모를테야.
라고 하시면서 휘적휘적 산을 올라가시는거야
내가 가만히 멍을 때리고있으니 할머니가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더라고
그리고는 한참이나 날 이상스럽게 쳐다보더니
- 지금 안 따라오면 아가씨 친구찾기는 커녕 여기서 죽게될 걸. 알아서 하시게나.
라고 -사실상은 저 말 억양이 비꼬는 억양이었어- 하신 뒤에 손을 까부르셨어. 얼른 올라오라고.
난 내 의지가 남아있었지만 할머니의 그 서늘한 말에 이끌려 할머니를 따라나섰어.
한참 올라가고, 옆으로 새고. 올라가고 새고 하는데 원래 내가 정상이 코 앞이었거든? 이렇게 올라갈리가 없잖아.
그래서 할머니한테 여쭸었어.
-할머니 아까 저쪽이 정상 아니었어요? 가고도 남았을시간인데 어떻게 더 올라가요?
라고 하니까 할머니가 또 날 돌아보며 히죽거리는거야.
-당연히 정상은 가고도 남았지. 남았을 시간이지, 아가씨. 그렇지 않아?
아가씨는 지금 혼이 뺏겨있어. 그 혼을 찾으러가는거고.
나는 이게 무슨 미친소리인가 하고 그 자리에 멈췄어. 그때까지는 의지가 남아있었거든.
그랬더니 할머니도 똑같이 멈추시더라.
-혼을 찾으러가는데 멀쩡한 모양으로는 갈수가 없지. 응? 아가씨, 모든 일에는 자고로 대가가 필요한 법이야. 이를테면 대용품이라던가..
라고 나한테 다가와서 지껄이신 후에 다시 올라가셨어.
그때부터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더라.
가위눌린것처럼 내 의지대로는 움직이지않는데 누군가가 조종하는거같이 할머니를 따라갔어, 억지로.
한참 올라갔어. 하늘은 낮달이 떠있었고 조금씩 어두워졌어.
그정도 걸었으면 다리가 아플법도 한데 왜인지 아프지도 않았어.
한참 올라가다가 이상한 덤불같은 곳 -나는 그곳의지리를 잘 몰라- 을 가리키시면서 이 안으로 들어가래.
난 미쳤냐고 그랬지. 입은 멀쩡히 움직이더라.
할머니가 또 웃었어. 킬킬대면서.
-깡만 센 아가씨야. 다루기힘드네. 빨리 가지 않으면 내려가지 못할걸.
거봐, 아가씨. 벌써 해가 지고있잖아.
..저 낮달의 의미가 뭔줄 알아?
스탑워치야. 째깍째깍, 째깍째깍.
스탑워치로는 뭘 재는 지 알려줄까, 아가씨?
스탑워치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지. 이를테면 사람의 명줄을 의미한다던가...
말이 좀 길지, 하지만 왜인지 난 아직도 이걸 기억해.
할머니가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뭐라고 하시더니 다시 낄낄댔어.
할머니의 손이 긴 소매밖으로 불쑥 튀어나왔어.
왜인지 손은 검정색이었고.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1자를 만들더니 하늘 위를 향해서 빙빙빙 저었어.
뭘하나 하고 지켜봤더니 히죽이는거야.
그러더니 이렇게 말하더라.
- 낮달은 곧 지고 밤이 찾아올테지. 진정한 달을 맞이하면 아가씨는 어떻게 될까? 째깍째깍째깍..
그 후로 계속 검지손가락을 하늘에 대고 원을 그리면서 째깍째깍이란 말을 반복했어.
나는 의지가 되살아난 몸을 갖고있었지만 도망칠 엄두는 나지 않았지.
왜 그런거 있잖아.
타이머소리가 들리면 초조해지는거 말이야.
그래서 난 생각할겨를도 없이 그 덤불 속을 헤치고 들어갔어.
그 덤불같은 거, 헤치고 들어가니까 왜인지 사람이 닿지않은 곳같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에 들어온기분이었어
난 할머니의 저 말을 대충 유추했을때 그 < 혼 > 이라는것이 아마도 키링 -적어도 7년동안 썼으니까 배어있지않을까- 의 얘기일거리고 생각되어 닥치는대로 키링을 찾았어.
여기쯤 숨겨뒀겠다 하는 곳에.
근데 코빼기도 안보이더래.
하늘을 보니까 낮달은 슬슬 사라져가고.. 조급한 마음에 더 깊은곳까지 가다가 우연히 말소리를 들었어.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였어.
-짜증나.
-잘도 숨겨놓는다, 그 사람.
-밖에나가면 죽여버려야겠어.
-그럴까.
-이거 주인은 어떻게 된걸까?
-먹혔을걸.
-넌?
-난 많이 와봤잖아.
대충 이런 쑥덕거림.
난 뭐지 하고 더 귀를 기울였어.
조금이나마 더 단서를 찾지않을까,라는 마음에.
-아직도 못찾았어?
-어.
-우리가 지면 어떡해.
-좆되는거지.
-왜 목숨을 내기값으로 걸어놨는데?
-그래야지 그 할망이 내기에 응하잖아.
-나는 무슨 죄야.
-피차 마찬가지거든?
아마 대화내용으로 유추했을때 할망은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할머니였고,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자신의 혼을 찾는거같았어.
물론 내 생각이었지만.
난 그나마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 안도했어.
그리고 신경쓰지않고 계속해서 키링을 찾았지.
한참 찾고있었는데 그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저쪽에서 오늘것을 보고 급하게 풀숲으로 몸을 낮췄어.
그 사람들이 손에 뭘 들고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몰라.
-달 얼마 안남은거같은데.
-이거 하나만 갖고가도 된다고 했잖아.
-그럼 뭐해, 우리는 둘이니까 두개를 찾아야 나가지.
-난 너 없어도 나갈수 있거든.
-좋은말할때 두개찾아라.
자세히 보니까 그게 내 키링이었어.
그 잃어버린 키링.
내거는 고리 하나에 그 인형이 두개가 달려있었는데 하나는 어디서 떨어진건지 모르겠고 하나는 붙어있었어.
근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둘이 싸움이 난거야.
막 머리채잡고 난리가났었어.
아마 키링 문제로 싸운거였을 걸.
나는 둘이 싸우는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여자 손에서 키링이 떨어진걸 봤어. 남자랑 여자는 눈치못챘고.
거기서 뛰쳐나와서 나는 그 사람들 사이로 뛰어갔어.
그리고 그곳에서 키링을 줍고 전속력으로 덤불까지 뛰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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